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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충주 악어봉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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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북도 충주시의 충주호와 악어봉 일대

산행날자 2016 01 02(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엔 박무와 미세먼지로 흐렸으나 오후부터 맑고 산행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영하 01도에서 영상 09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월악 도토리묵밥 식당(36번 2차선 포장도로)-384 조망처-악어봉(441.9봉)-384봉 조망처-월악 도토리묵밥 식당(36번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01.79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충주호에 떠 있는 악어를 보기 위해 빠르게 올랐다 내려와 57분(15 32분부터 16 30분까지)

교통편 : 대중교통 및 동생 애마 이용

             동서울터미널에서 07시 50분 발 충주행 우등고속                            - 10900.-

             충주터미널에서 동생 애마로 말구리고개까지

             하문리에서 동생 애마로 월악 도토리묵밥집 식당까지

             월악 도토리묵밥집 식당에서 충주 터미널까지 동생애마

             충주 터미널에서 19시 발 동서울행 우등고속                                  - 10900.-

산행횟수와 총 산행거리 : 2016-03, 20.13 Km

 

 

 

대미산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멋진 악어들과 조우했던 황홀했던 시간들 

 

 

 

시원하게 가섭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마중 나온 친한 동생의 애마를 이용하여 충주호 근처에 있는 월악도토로묵밥 식당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에 그곳  월악도토리묵밥집에 도착을 해 제일 먼저 식당 2층의 전망대로 오르니 우측 저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이는데 마치 여인이 머리를 풀고 드러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신기하기만 하다.

동생에게 함께 산을 오르자고 하니 이곳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리겠다고 해 홀로 빠르게 악어봉만 다녀 오기로 하는데 진말에서 시작하여 대미산을 거쳐 이곳 충주호로 내려오는 종주 산행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악어봉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

 

충주호가 생기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악어 모양의 풍경들이 만들어지고 그 모습이 너무나 사실적이기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여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진 곳중의 한곳이 되었다.

하지만 3년여전 이곳을 등산하던 지역 산악회 산우님들이 등로를 잃고 하룻밤 조난을 당했다 내려 온 후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약간의 마찰이 일어나는 곳으로 변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산행 들머리인 월악도토리묵집 전경이다.

식당과 매점을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진말에서 산행을 할 경우 이곳으로 내려 와 식사를 하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월악도토리묵밥 건물 2층의 전망대에 올라 바라 본 월악산 영봉의 모습이다.

좌측으로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있는 여인의 모습으로 눈과 코 그리고 영봉은 턱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턱 아래로 흘러 내리는 멋진 목줄이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식당 좌측으로 가 충주호를 내려다 보니 파란 물이 아름답고 그 뒤 저 멀리 남산과 계명산이 어서 만나자 약속을 강요하듯 다가와 있다.

 

36번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는데 그 진입로에 샛길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위험 구간도 없이 멋진 풍광이 펼쳐져 있는 악어봉이기에 그곳 악어봉까지만이라도 출입금지를 풀어 편히 산행과 풍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오르자 마자 잠시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조망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파란 충주호가 멋지고 그 충주호 넘어 황학산과 등곡산 그리고 떡갈봉이 아름답다.

 

그렇게 오르니 첫번째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충주호와 악어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슴속에 남겨지는 시간이다.

 

36번 도로와 악어들이 아름답고

 

그렇게 오르다 등로 좌측으로 잡목이 사라진 곳으로 멋진 월악산을 조망해 본다.

그 우측 저 멀리 포함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만수봉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오래 전 멋진 산친구들과 포함산을 출발해 만수릿지를 통해 영봉으로 오르고 하봉으로 하산했던 추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북서쪽으로는 남산과 계명산이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작년에 걸었던 부용지맥과 수레의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쪽으로는 떨어지는 햇살 아래 환상의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고 그곳을 살펴보니 부용지맥을 이루는 부용산과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 가섭산이 멋진 모습으로 다시 이 산객의 가슴속에 추억으로 싸힝고 있다.

 

아무도 없기에 홀로 셀카 놀이를 하면서 사진 한장 어렵게 남기고 다시 배낭 둘러메고 하산 준비를 해 본다.

 

그렇게 조금 더 멋진 사진들을 남긴 후 이제부터 내려가야 할 월악도토리묵밥 식당을 줌으로 당겨 담아 본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등로 우측으로 월악산과 포함산을 살펴본다.

여전히 아름다운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은 그대로이다.

 

그렇게 대미산을 다녀오지 못해 아쉽지만 생각보다 멋진 악어를 만나고 내려 와 기다리던 동생의 애마를 타고 충주로 가다가 만강온천에 들려 샤워 후 나오니 이 세상 모두가 내것이 된듯한 그런 시간이다.

어둠이 깔리는 시간에 충주 터미널로 무사히 돌아 와 동생과 저녁식사 후 탁배기 한잔 나누고 싶었지만 저녁에 약속이 있어 함께하지 못한다기에 음료수 하나 사서 저녁 7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고 한숨 자다보니 금새 동서울에 도착을 해 지하철로 복귀를 한다.

 

아들 휴가로 인해 생각했던 산행을 다 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연말연시를 온가족이 함께 보내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악어봉까지 들렸으니 참으로 알차게 보낸 연망연시가 아니었나 생각도 해 본다.

 

이 블방을 찾아 주시는 모든 산님들도 새해 2016년에는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시간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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