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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강원도 산

오대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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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홍천군과 평창군 및 강릉시의 오대산 일대

산행일자 : 2015년 05월 25일 (월요일, 석가탄신일 휴일)

산행날씨 : 약간 바람이 있었지만 맑고 무척 무더웠던 날씨

행온도 : 영상 17도에서 영상 29

산행인원 : 총 14명, 3450온누리산악회 산우님 13명과 칠갑산

산행코스 : 상원사 주차장-탐방지원센타 이정표(상원사 0.3 Km, 비로봉 3.3 Km)-오대산 상원사 빗돌-관대걸이-상원사-상원사 동종-중대사자암-이정표(상원사 1.2 Km, 적멸보궁 0.3 Km, 비로봉 1.8 Km)-용안수-월정사 적멸보궁 안내판-이정표(상원사 1.5 Km, 비로봉 1.5 Km)-나무계단-적멸보궁 공원지킴터-이정표(상원사 1.9 Km와 적멸보궁 0.4 Km, 비로봉 1.1 Km)-안전목책과 로프구간-이정표(적멸보궁 1.1 Km, 비로봉 0.4 Km)-나무계단-이정표(상원사 2.8 Km, 비로봉 0.2 Km)-오대산 비로봉(1563봉, 정상석) 이정표(상원사 3.0 Km, 상황봉 2.3 Km와 북대사 4.0 Km)-1541.5봉 헬기장 이정표(상원사 3.5 Km와 비로봉 0.5 Km, 상황봉 1.8 Km와 북대사 3.7 Km)-헬기장-거대 주목-이정표(비로봉 1.4 Km, 상황봉 0.9 Km와 두로봉 4.4 Km)-돌배 거목-헬기장-이정표(상원사 5.0 Km와 비로봉 2.0 Km, 상황봉 0.3 Km와 북대사 2.2 Km)-오대산 상황봉(1491봉0 정상석과 이정표(비로봉 2.3 Km, 북대사 1.9 Km와 두로봉 3.5 Km)-두로봉 갈림 이정표(두로봉 2.7 Km, 상황봉 0.8 Km, 북대 미륵암 1.3 Km와 상원사주차장 5.8 Km)-이정표(상황봉 1.2 Km와 비로봉 3.5 Km, 상원사주차장 5.4 Km)-두로봉과 북대사 갈림 임도 이정표(북대사 0.3 Km와 두로봉 2.9 Km, 상황봉 1.6 Km와 비로봉 3.9 Km, 상원사주차장 4.7 Km)-이정표(북대사 1.5 Km, 상원사주차장 3.5 Km)-이정표(북대사 2.0 Km, 상원사주차장 3.0 Km)-이동통신탑-이정표(북대미륵암 3.5 Km, 상원사주차장 1.5 Km)-벤취 공터-상원사주차장 이정표(내면분소 16.3 Km, 두로봉 6.1 Km, 북대사 4.7 Km)-상원사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약 12.56 Km

산행시간 : 약 06시간 05분 (10시 12분부터 16시 18분 까지, 많은 사진 담으며 여유있게 놀며 쉬며)

교통편25인승 전용버스 이용

 

 

환상의 조망을 즐기며 멋진 추억을 남겼던 오대산에서의 즐거웠던 시간들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다시 오랫만에 온누리 산친구들과 강원도 오대산과 상원사 산행을 떠나는 날이기에 조금은 일찍 서둘러 사당역으로 출발을 하는데 늘 어둠속에 산행을 시작했기에 밝은 대낮에 집을 나서는 시간이 어딘지 모르게 낮설게만 다가온다.

진행하던 수도지맥 산행을 하루 일찍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 와 휴가 나온 아들과 잠깐 시간을 보내며 일요일 하루를 지내니 다시 월요일 석가탄신일 연휴에 오대산이 그리워 함산을 추진해 본다.

상원사에서 올라 효령봉을 제외한 4개봉을 돌아 동피골로 내려온다는 코스가 마음에 들어 참여를 하였지만 신청 인원이 적다며 모두 함께 짧게 진행한다기에 처음에는 잠깐 실망도 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즐기며 쉬엄 쉬엄 진행하자고 생각하니 그 또한 나쁘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비로봉 정상과 상황봉 정상에서의 조망과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었고 보이는 산 이름을 하나 둘 살펴보며 불러보는 시간 역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산행으로 추억될 것이다.

 

 

많은 땀을 흘리며 비로봉 정상에 올라 일망무제로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있는 사이 함께한 산우님이 멋진 사진 몇장 남겨 줬다.

늘 한겨울 눈 내린 오대산을 찾아 인증샷 한번 남기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전세를 낸 듯 여유자적 즐기며 많은 사진을 남겨 본 오대산에서의 여유를 만끽해 본다.

인물 사진 앞쪽으로 우측 저 멀리 점봉산을 시작으로 귀때기청봉 그리고 가리봉이 우뚝 솟아 있고 좌측 끝자락에는 방태산의 주억봉과 구룡덕봉이 그 옛날 추억 이야기를 들려주며 또 다른 만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상원사주차장에서 나와 탐방지원센타 앞에서 산행 준비 후 출발에 앞서 주위 사진을 담아 본다.

 

 

넓은 등로를 타고 많은 불자들과 함께 상원사로 향하는 길을 따르니 금새 관대걸이가 나타나고 잠시 그 유래를 읽으며 역사를 배워보는 시간이다.

상원사 관대걸이라 불리는 버섯 모양의 이 비석은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어 걸어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는 노년에 이르러 온 몸에 피부병이 걸리자 불심의 힘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 오대산으로 향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향하던 임금은 깨끗한 계곡물을 만나자 지나던 동자승에게 등을 밀게 했고 너는 임금의 옥체를 본 사실을 말하지 말라며 경고하자 동자승은 오히려 어디서 문수보살을 친견했다 말하지 말라고 답한 후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씻은 듯 병이 사라진 세조가 화공을 불러 동자승을 그려보니 그가 바로 문수보살의 현신이었고 감격한 왕은 불상을 만들어 문수동자상이라 이름 지었다.

권력을 잡기 위해 많은 피를 본 세조가 말년에야 업보를 씻으려 불가에 귀의한 마음이 관대걸이의 전설로 이어진 것 같다.

 

 

관대걸이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우측 위로 상원사가 올려다 보이고 잠시 그곳 상원사에 들려 구경을 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의 오대산의 중대에 있는데 705년(성덕왕 4)에 창건하여 진여원이라 하였고 이 진여원은 보천과 효명의 두 왕자가 창건하였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오대산에 들어간 두 왕자 가운데 형인 보천은 중대 남쪽 진여원 터 아래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그곳에 암자를 짓고 살았으며 아우 효명은 북대 남쪽 산 끝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암자를 짓고 살았다.

이 두 형제는 예배하고 염불하면서 수행하고 오대에 나아가 항상 공경스레 예배를 드렸으며 날마다 이른 아침에 골짜기의 물을 길어다 차를 달여 1만 진신의 문수보살에게 공양하였다.

마침 신라의 왕이 죽자 나라사람들이 오대산으로 와서 두 왕자를 모시고 서라벌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보천은 울면서 돌아가려 하지 않으므로 효명을 모시고 서울에 돌아와서 왕위에 추대하였다.

그 뒤 20여 년이 지난 705년 3월 8일 진여원을 처음으로 세웠으며 그 뒤 보천은 오대산을 나라를 돕는 신행결사도량으로 만들 것을 유언하였고 그 유언에 따라 진여원에 문수보살상을 모시고 낮에는 반야경화엄경을 독송하게 하였으며 밤에는 문수예참을 행하게 하였다.

결사의 이름은 화엄사라고 하였고 복전 7원을 두게 하였으며 그 경비는 가까운 주현에서 주었다고 한다.

고려시대는 어떠한 역사를 거쳤는지 거의 알 수가 없지 동문선오대상원사승당기라는 기록이 있을 뿐으로 고려 말 이 절은 극도로 황폐해 있었다.

그때 나옹의 제자 영령암은 오대산을 유람하다가 터만 남은 상원사를 보고 중창의 원을 세웠는데 판서 최백청과 그의 부인 김씨가 그 뜻을 듣고 재물을 희사하였으며 1376년(우왕 2) 공사에 착수하여 이듬해 가을 낙성을 보았다.

그 해 겨울 선객 33명을 모아 10년 좌선을 시작하였는데 5년째인 1381년 5주년 기념법회를 열자 승당의 불상이 방광을 하고 향내음을 풍겨 중창주 김씨 부인은 이 사실을 목도하고 더욱 불교를 믿는 마음이 지극해졌고 토지와 노비를 시주하여 상원사가 영원히 존속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척불정책 속에 전국의 사찰이 황폐되었지만 오히려 이 절은 더욱 발전하여 척불정책의 대표적인 왕이었던 태종은 1401년(태종 1) 봄 상원사의 사자암을 중건할 것을 권근에게 명하여 불상을 봉안하고 스님들의 거처로 사용할 3칸 집과 2칸의 목욕소를 만들었다.

그 해 겨울 11월 태종은 사자암에 왕림하여 성대한 법요식과 낙성식을 베풀었다.

이때 태종은 권근에게 명하여 먼저 떠난 이의 명복을 빌고 후세에까지 그 이로움이 미치게 하여 남과 내가 고르게 불은에 젖고 유명이 함께 의지하기 위함이니 경은 기문하여 구원한 세대에게까지 알게 하라고 하였다.

또한 이 절은 세조가 문수동자를 만나 괴질을 치료받고 고양이에 의해 자객의 습격을 피하는 등의 일화가 서려 있는 세조의 원찰이기도 하다.

이러한 깊은 인연 속에서 세조는 신미와 학열의 권유로 상원사를 중창하게 된다.

1465년(세조 11) 학열이 공사의 총감독을 맡았고 인수대비는 경상감사에 명하여 쌀 500석을 내어 강릉부로 운반하게 하고 비단 1000필을 함께 내어 공사비에 충당하게 하였다.

1466년상원사의 낙성식을 가졌는데, 크게 동서로 나눈 가람형식에 각각 상실을 지었다.

 

 

상원사에는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이 있는데 높이는 167센티미터에 입지름 91 센티미터로 용뉴 좌우에 오목새김된 명문에 의해 이 종이 725년(성덕왕 24)에 주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처음에 어떠한 목적으로 주성되어 어느 절에 보관되어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안동의 영가지에 의하면 안동루문에 걸려 있던 것을 1469년(예종 1) 국명에 의하여 현 위치로 옮겨 보관해 오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종구 일부에 작은 균열이 생겨 수리를 거친 뒤 모작품을 만들어 사용하고 이 종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종의 정상에는 용뉴와 용통이 있는데 용은 머리 부분이 크고 몸체가 용통에 붙어 있으며 발은 정상에 버티고 있으며 용통의 표면은 앙련과 복련을 두었으며 그 사이에는 연화문과 당초문으로 장식하였다.

상대와 하대는 모두 아래위로 연주문대를 돌리고 유려한 당초문으로 장식되었으며 드문드문 한 사람 내지 네 사람의 주악상이 돋을새김된 반원권을 돌렸다.

네 곳에 배치된 유곽은 당초문으로 장식되었고 그 안에 연화로 돋을새김된 9개의 유두가 배치되어 있다.

종신에는 서로 마주보는 두 곳에 구름 위에 서서 무릎을 세우고 하늘을 날며 공후와 생을 주악하는 비천상이 돋을새김되어 있으며 또 그 사이의 서로 마주보는 두 곳에 자방을 중심으로 8판연화를 돌리고 바깥 원의 안팎에 연주문을 돌렸으며 그 안에 당초문을 새긴 당좌가 있다.

종신은 상하단이 모두 배가 부르고 종의 표면에 많은 공간이 있어 상하의 당초문대와도 조화를 이루며 용통이나 유곽 등은 한국 종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데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종이다.

 

 

상원사를 나와 게곡물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게단 앞에 중대사자암이란 커다란 둥근 빗돌이 보이고 잠시 더 계단을 타고 오르니 아름다운 5층의 중대사자암이 반긴다.

중대사자암은 조선 태종 1400 11월 중창되었으며 이후 왕실의 내원당으로 명종 대에 승영사찰로 보호되기 시작하였고 1644년부터 1646년 사이에 중수 되었다

이후에는 왕실보호로 사세를 유지하고 건물을 보수해 나갔으며 1878(고종15)년 개건되어 요사채로 사용되던 향각이 낡아 1999년 퇴우 정념스님이 제불하여 보살님께 발원하고 오대 상징의 5층으로 향각을 신축하여 2006 8월에 완공되고 건축불사가 마무리되었다.

중대 사자암의 법당인 비로전은 화엄경의 주불이신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고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좌우 협시보살로 조성되어 있으며 비로전 내 벽체 사방 8면에 각각 다섯 사자좌의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상계에 500문수보살상과 하계에 500문수동자상 세계가 펼쳐져 있다.

 

 

그곳 중대사자암을 구경한 후 다시 뒤돌아 나와 우측 등로를 타고 오르니 적멸보궁까지 30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용안수란 글이 보인다.

중대 사자암은 비로지나불을 주불로하여 일만의 문수보살이 계시는 곳으로 자그만한 마당에는 방한암 선사가 심었다는 단풍나무가 자라고 있고 중대향각이라 쓴 현판옆에는 기문과 현판들이 있어 옛 사실을 말해준다.

중대 사자암 향각에서 부쳐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으로 가다보면 길 왼편에 천연수가 솟아오르는 우물이 있으며 이곳을 용안수라고 하는데 적멸보궁이 자리한 곳이 용의 머리 부분이 되고 우물이 있는 곳이 용의 눈에 해당된다고 하여 이름을 용안수라고 한다.

산기슭 넘어 도다른 우물이 있어 용의 두눈을 형성하고 있어 이곳의 신성한을 알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안수를 지나니 등로 한쪽에 불상이 없는 법당 적멸보궁에 관한 설명 안내판이 보인다.

월정사 적멸보궁이란 안내판도 읽어 본 후 계단을 타고 적멸보궁으로 올라 가 본다.

오대산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지었는데 고려 충렬왕 33년(1307)에 불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었고 이후에도 화재로 인해 여러 차례 다시 지었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전각으로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 특징인데 월정사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자장보살이 당나라에 가서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돌아와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

5대 적멸보궁은 경상남도의 통도사, 오대산의 월정사, 설악산의 봉정암, 영월의 법흥사 그리고 정선의 정암사로서 이곳 월정사 적멸보궁은 앞면 3칸과 옆면 2칸 규모의 1층 건물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으로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앞면 가운데 칸에는 두 짝의 판자로 만든 문을 달았고 양쪽 칸에는 아래에는 판자로 만든 벽을 대고 위에는 띠살창을 하고 있어 특이하다.

 

 

적멸보궁으로 올라 건물 뒷편으로 가면 진신사리를 모셨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무덤과 작은 석불 하나가 보인다.

오대산 적멸보궁(지방 유형문화재 제28)은 신라시대 때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기도하던 가운데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얻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교의 성지이다.

중대사자암에서 비로봉을 향해 20분쯤 올라가면 나타나는 적멸보궁은 오대산 비로봉에서 흘러내린 산맥들이 주위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적멸보궁이 자리한 곳은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국이라 하여 용의 정수리에 해당되는 곳으로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곳을 방문하고 천하의 명당이라고 감탄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 아래쪽으로 두 개의 샘이 있어 이를 용의 눈 즉 용안수라 부른다.

건물은 정면 3칸과 측면 2칸의 익공식 단층 팔작지붕의 겹처마 집으로 지방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돼 있으며 지붕은 청기와를 덮었고 용마루와 합각마루에 용두를 올려 놓았고 공포의 모양 형태에서 이 건물이 조선후기에 재건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곳의 사리는 어느 곳에 모셔져 있는지 그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지만 적멸보궁 뒤 쪽에 석가의 진신을 모셨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5층탑을 양각으로 새겨 넣은 84센티미터 높이의 마애불탑이 있을 뿐이다.

 

 

적멸보궁을 구경한 후 다시 월정사 적멸보궁 안내판 앞으로 내려 와 이제 본격적인 비로봉 산행에 나선다.

좁은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진입을 하니 나무데크와 계단이 설치되어 잇고 잠시 후 적멸보궁 공원지킴터가 나타난다.

그 지킴터를 지나 다시 편안하게 걸어 본다.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둔덕을 넘어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넓은 공터에 적멸보궁에서 400미터 올라 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곳에서 후미 기다렸다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부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비로봉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려 본다.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등로를 타고 오르니 벌개비덩쿨이 지천에 피어 있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제사 예쁜 철쭉이 만개하기 시작해 환상의 등로를 만들고 있다.

그렇게 조금 더 오르니 철쭉이 피지도 못하고 몽우리가 보이고 그렇게 오르다 보니 이제 비로봉이 40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다시 비로봉까지 20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비로봉으로 향하는 마지막 긴 나무계단을 타고 어렵게 올라 본다.

 

 

그렇게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 오르니 한가족 5명의 등산객들이 잠시 머물며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하산하니 이제 우리들 세상이 되었다.

구름 한점 없는 좋은 날씨에 일망무제로 펼쳐진 오대산 비로봉에서의 조망이 산객의 가슴을 설래게 만드는 시간이다.

주위 조망을 즐기는 사이 함께 올라 온 산친구가 멋진 사진 몇장 남겨 줘 오랫만에 많은 사진을 남겨 본다.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 및 명주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삼신산으로 불려 온 금강산과 지리산 및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는 산이다.

높이는 1563미터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5개의 연꽃잎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오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데 비로봉의 서쪽에는 호령봉과 서대산이 북동쪽에는 상왕봉과 북대산 및 두로봉이 그리고 동남쪽에는 동대산 등의 높은 봉우리들이 잇달아 있다.

오대산은 산이 높고 삼림이 우거져 다양하고 풍부한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월정사 옆의 금강연은 천연 기념물인 열목어와 메기 등이 서식하고 있어 특별 어류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식물은 전나무, 분비나무, 신갈나무, 자작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고 비로봉 일대의 눈측백나무와 주목 군락, 호령봉 계곡의 난티나무 군락, 두로봉과 상왕봉 능선의 철쭉과 금강초롱 등이 유명하고 특히 월정사와 상원사 입구에는 500년 이상 된 전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오대산에 있는 유명한 사찰로는 월정사를 들 수 있는데 월정사에는 윌정사 8각 9층 석탑과 석조 보살 조상 및 상원사 중창 권선문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월정사에서 북쪽으로 10 Km 떨어진 곳에는 상원사가 있다.

상원사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인 상원사 동종이 보존되어 있고 비로봉 중턱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보관되어 있는 적멸 보궁이 있으며 조선 시대의 왕조 실록을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지가 있다.

오대산의 명승지로는 오대산의 동부 지역인 청학동 소금강이 유명한데 청학동 소금강은 12 Km에 걸쳐 기암 절경을 이루는 계곡 경치로 1970년에 이미 명승 제1호로 지정된 곳이다.

소금강의 명소는 무릉계를 경계로 외소금강과 내소금강으로 분류되며 구룡연, 십자소, 연화담, 군자폭, 세심폭, 구곡담, 문수담, 선녀탕, 만폭동, 상팔담, 삼폭, 금강사, 촉대석, 만물상, 백운대, 학소대 등의 명소가 있다.

구룡 폭포 부근에는 아니 산성이 있으며 1975년 오대산을 중심으로 298.5 Km2가 오대산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먼저 오대산 비로봉에서 바라 본 북서쪽 방향의 산군들을 살펴 본다.

방태산 좌측 아래로 문암산과 맹현산이 바로 앞에 보이고 그 뒤로 춘천지맥의 응봉산과 백암산이 보이며 그 뒤 저 멀리 가리산과 대룡산이 가물거린다.

그 뒷쪽으로도 희미하게 머리만 내밀고 있는 수많은 산군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다음달 부터 올라야 할 도솔지맥과 한북정맥의 마루금인 듯 다가온다.

 

 

이제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응봉산과 개인산 지나 방태산이 우뚝하고 그 우측으로 돌아가며 설악산의 가리봉과 안산 그리고 대청봉은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다.

그 대청봉 우측으로 귀때기청봉이 하얀 암봉을 자랑하며 솟아 잇고 그 우측으로는 거대한 점봉산이 군계일확으로 솟아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시간이다.

 

 

정상 동쪽으로는 가까운 능선에 두로봉과 동대산이 많은 추억을 꺼내 전해주고 그 능선 넘어 노인봉이 다시 언제 만날 수 있느냐만 말을 걸어 온다.

그 노인봉 지난 우측에 정상을 군부대에 넘겨주고 황량한 얼굴로 강렬한 햇살을 받고 있는 황병산이 가깝게 다가와 있다.

그 황병산 우측 아래로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지나 저 멀리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는 두타청옥산이 가물 거린다.

 

 

그렇게 한동안 주위 산군들을 바라보며 즐기다 보니 두로봉과 동대산 사이 잘록한 마루금 넘어 저 멀리 주문진 앞바다가 박무속에 희미하게 다가온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다시 한동안 그곳을 바라보며 무상의 시간을 보내 본다.

주문진은 강릉시 북부에 있는 읍소재지로서 서부에는 철갑령(1013)이 뻗어 있으며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져 동해와 접한다.

서부 산지에서 발원한 신리천 등의 소하천이 동해로 흐르며 이들 하구에는 소규모의 평야가 분포하고 북동부 해안에는 향호로 불리는 석호가 있는데 주문리를 중심으로 어업이 활발하며 농업과 서비스업도 발달했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사과 및 복숭아와 배, 감 등이며 오징어, 명태, 꽁치 등의 수산물도 많이 난다.

향호리에서는 양질의 규사가 채취되고 관광지로 주문진 해수욕장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교항리에 밤나무(천연기념물 제97)와 장덕리에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66)가 있다.

이곳 주문진은 그저 오징어 회를 먹는 수산시장만 생각나는 곳이지만 오늘 또 다른 주문진을 배워보는 시간이다.

 

 

비로봉 남쪽으로는 주왕지맥의 백석산과 주왕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황병지맥의 박지산과 상원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뒤 저 멀리 금대봉과 태백산 자락도 보일듯 말듯 한데 사진으로 보니 잘 나타나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조망과 멋진 풍경에 한동안 더 머물며 가슴 속 깊이 그 산들을 추억으로 남겨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오대산 비로봉에서 환상적인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상황봉 방향으로 천천히 진행을 한다.

그늘 한점 없는 뜨거운 비로봉 정상에서 그늘로 들어가니 기온 자체가 달라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가니 등로 좌측 뒤 저 멀리 보이지 않던 산군들이 펼쳐지며 산객의 발길을 다시 잡는다.

좌측 가까운 곳에 오대산의 효령봉이 보이고 그 뒤로 한강기맥의 계방산과 소계방산이 아주 가깝게 자리하고 이소 그 뒤쪽으로 춘천지맥의 응봉산과 백암산 지나 저 멀리 고개만 내밀고 있는 가리산과 대룡산 그리고 공작산은 보일듯 말듯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곳 능선에서 다시 조망을 즐긴 후 걸어가니 등로 옆 수풀속에 수줍게 고개 숙인 엘레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완도에서는 3월에 만났던 엘레지를 이곳 오대산 정상에서는 5월말인 지금에서야 그 고운 빛깔을 만날 수 있음에 잠시 발걸음을 멈춰본다.

백합과의 다년생 초인 엘레지꽃은 봄꽃의 대표적인 꽃중 하나로서 꽃말은 바람난여인 또는 질투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 개인산과 방태산 그리고 설악산을 조망하며 평이한 잡목 사이로 걸어가니 역시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이곳 오대산 정상은 이제 봄을 알리는 소식들로 가득하다.

상황봉까지 1.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을 해 다시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우님들을 사진에 담아 본다.

 

 

첫번째 헬기장에서 지나 온 비로봉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온 비로봉과 그 비로봉 뒤 저 멀리 예전에 안개속에 지독한 알바를 했던 효령봉이 보이고 그 우측 저 멀리로는 한강기맥의 계방산과 소계방산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몇 번인가 들렸던 산줄기들이기에 그 옛 추억을 추억하며 잠시 더 그 산줄기를 살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북쪽으로는 여전히 방태산과 설악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남동쪽으로는 가고 싶은 두로봉과 그 우측으로 동대산이 아름답고 그 동대산 뒷쪽으로는 노인봉과 황병산의 민둥머리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오늘은 오르지 못하지만 그리우면 또 정신없이 다시 올라 오늘을 기억하는 시간도 있으리라 생각을 해 본다.

조망을 즐기는 바로 눈 앞에는 이제 꽃봉우리가 피어나려고 노략하고 있는 철쭉나무가 다시 눈길을 잡는다.

 

 

남동쪽으로는 황병산 지나 우측 저 멀리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보이고 그곳 지나 저 멀리에는 동해의 두타청옥산도 가물거린다.

보고 또 봐도 너무 아름답고 환상적인 조망에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지고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나 황홀한 조망으로 인해 복 받은 산행이 되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늘이 없는 헬기장을 지나 다시 그늘로 들어가니 바람 자체의 느낌이 달라지며 생각보다 좋은 산행 조건으로 진행을 해 본다.

잠시 그 평이한 그늘 등로를 따르니 금새 또 다른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즐겨 본다.

정해진 코스와 시간은 있지만 종주 산행보다 여유있는 발걸음이다 보니 쉬고 둘러 보는 시간이 늘어나며 보고 싶은 속살까지 살펴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북쪽으로 바라보니 그곳에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방태산의 깃대봉과 주억봉 그리고 구룡덕봉이 아름답고 그 우측 저 멀리 설악산의 점봉산에서 가리봉과 안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도 눈에 들어 온다.

참으로 많은 시간 살펴보고 질릴 시간도 되었지만 질릴 시간도 없이 새로운 풍경으로 차곡차곡 가슴속에 추억으로 쌓이고 있다.

 

 

그렇게 그곳 두번째 헬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상황봉을 향해 출발을 하니 예쁜 야생화가 반겨주고 등로는 계단을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게 되어 있다.

그렇게 잠시 더 내려가니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란 주목이 아름답고 그 주목나무 앞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아 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자태로 굿굿하게 그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 더욱 매료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주목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노인봉이 보이고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이곳도 역시 아름다운 야생화가 등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분홍빛 철쭉꽃이 아름답고 그 꽃을 사진에 담으며 여유롭게 진행을 하니 상황봉까지 90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걸어가니 앞서 진행하던 산우님들이 잠시 쉬면서 사진을 담고 있다.

다가가 살펴보니 오래된 거목의 돌배나무가 세월의 무게를 알려주며 등로 옆에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곳에서 다시 잠시 더 쉬어 간다.

 

 

오래된 돌배나무에서 추억을 담은 후 다시 느긋하게 출발을 하니 가지가 많이 달려있는 또 다른 거목을 만나고 그곳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본다.

이제 그늘 잡목속을 따라 진행하니 조망은 사라지고 등로 옆에 피어있는 많은 야생화를 친구 삼아 걸어 본다.

한동안 걸어가니 잡풀이 자라고 있는 세번째 헬기장에 올라서고 진행 방향으로 상황봉을 올려다 본후 걸어가니 상황봉까지 300미터 남아 잇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그 이정표를 지나니 또 다른 거목이 산객의 눈길을 붙잡고 잠시 그 앞에서 발품을 쉬어 간다.

 

 

그 거목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올라 금새 넓은 공터 위에 정상석과 돌탑 그리고 안내판 및 이정표가 서 있는 오대산 상황봉에 도착을 한다.

상황봉 역시 한강기맥 상 중요한 봉우리이기에 나뭇가지 한쪽에는 한강기맥 상황봉이란 종이 코팅지도 보인다.

이곳 상황봉 정상에서도 잠시 사진 담으며 주위 풍경을 살펴 본다.

 

 

북쪽으로 백두대간의 응복산과 약수산이 바로 코 앞이고 그 좌측으로는 응봉산과 개인산 지나 방태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산군들 뒤 저 멀리에는 희미하지만 설악산의 점봉산에서 귀때기청봉 그리고 약간의 대청봉 지나 가리봉과 안산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뜨거운 계절에 올라 이토록 눈이 시린 풍경과 조망을 즐길 수 있으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더욱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응복산과 약수산 지나 저 멀리 설악산의 점봉산과 귀때기청봉 그리고 가리봉과 안산이 그리워 다시 한번 담아 본다.

한겨울 추울때 올라도 만나기 힘든 황홀한 풍경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간이다.

이 산객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조망중 하나이기에 오늘도 한동안 이곳에 머물며 제일 마지막으로 상황봉을 떠나 본다.

 

 

다시 한동안 상황봉에 머물며 즐긴 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그늘이 지며 바람 자체가 시원한 기분이다.

잠시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 주변으로는 또 다른 야생화와 철쭉꽃이 아름답고 그 꽃들을 사진에 담다 보니 발걸음의 속도는 자꾸만 느려진다.

잠시 내려갔던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올라 나즈막한 무명봉을 넘는데 이곳에서도 잠시 쉬어 간다.

 

 

무명봉 지나 진행을 하니 드디어 두로봉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은 두로봉이 아닌 상원사주차장이 날머리이기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좌측 두로봉 방향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 상원사주차장 가는 등로를 따른다.

거목과 상원사주차장 5.4 Km 거리 이정표를 지나 완만한 내리막 마루금을 따르니 너무나 아름다운 등로가 펼쳐져 있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내려가니 눈 앞에 드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상원사주차장까지는 이제 4.7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갑다.

이곳 비포장 임도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300미터 거리에 있는 북대사를 들려보고 싶었지만 가려는 산우님들이 없어 이곳에서 우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상원사주차장 방향으로 진행을 해 본다.

 

 

잠시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임도 우측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하산 등로가 열려 있었는데 이제는 막아 놔 진행이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길게 돌아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돌고 돌아 완만하게 내려가니 임도 좌측으로 수많은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바로 눈 앞으로는 상황봉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 봉우리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아침에 만났던 차량 차단막이 있는 상원사공원지킴터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주차장으로 진행하며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해 본다.

먼저 내려 왔기에 이곳 주차장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버스에 놓고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소금끼와 땀방울을 닦아 내니 이제야 살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계곡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닦고 나와 기다리니 후미까지 합류하고 버스를 타고 상원사 주차장을 출발하며 의미있고 즐거웠던 오대산에서의 하루를 마감한다.

시간이 되면 월정사에 들려 전나무 숲을 걷기로 하였는데 시간도 빠듯하고 충분한 산행을 했기에 월정사 방문은 포기하고 예약된 식당이 있는 진부로 나간다.

 

 

진부로 나가 산채 비빔밥과 백반이 맛있는 감자네란 식당에 도착해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서울로 복귀한다.

종주 산행이 아니기에 아침에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무더운 날 생각보다 멋진 조망을 즐기며 충분한 운동과 땀을 흘렸기에 만족하는 시간으로 남겨 본다.

 

다음부터 다시 이어갈 맥 산행을 생각하며 힐링을 하며 돌아 온 오대산에서의 시간을 갈무리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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