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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호암산 2013년 해넘이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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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와 안양시의 호암산

산행일자 : 2013년 12월 31일 (2013년 마지막 날 화요일)

산행날씨 : 강한 바람이 불고 박무가 있었지만 그리 춥지 않았던 겨울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2도에서 영상 03도

산행인원 : 칠갑산과 가족 3명 포함 총 4명(칠갑산, 옆지기, 딸, 아들)

산행코스 : 호압사 정문-호압사-호암산 정상-국기봉 전망데크-호암산 정상-

               호압사로 원점 회귀-산행종료-저녁식사 후 귀가

산행거리 : 약 02 Km

산행시간 : 약 01시간 40분 (16시 00분에서 17시 40분까지)

               해넘이가 진행되며 강한 바람과 추위로 쉬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 빠르게 내려온 산행

 

 

2013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호암산에서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해넘이에 한해의 무탈함을 감사했던 시간들 

 

 

성탄절부터 휴가를 냈지만 지난주까지도 바쁜일이 있어 쉬지 못하고 따라서 계획했던 가족 여행도 취소되였기에 여유롭게 집에서 가까운 호암산에 올라 한해를 마무리하는 2013년 가족 해넘이 산행을 나서 본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산행이기에 최대한 아이들을 배려하면서도 번잡하지 않게 가족들이 오붓히 즐긴 수 있는 장소를 찾다보니 가끔 서울 강남 3산 종주 시 올랐던 이곳 호암산을 생각하게 되였다.

호압사에 들려 600년이 넘는 호압사의 유래를 배운 후 가파른 돌 계단을 타고 천천히 오르니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올 2013년 마지막 해넘이를 즐기기 위해 함께 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채 1 Km가 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오랫만에 가파른 된비알을 타고 오르는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길이였나 보다.

 

그래도 가족이 함께한다는 생각에 큰 불평없이 정상에 올라 주위 풍경과 서울 시내를 바라본 후 다시 호암산 정상으로 오니 해넘이가 시작되면서 강렬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눈물과 콧물이 얼굴을 타고 흐르고 있다.

올 한해의 무탈 안녕을 감사하며 가족이 함께 모여 호이팅을 외친 후 다시 호압사로 내려 와 귀가하는 도중 국물이 시원한 콩나무 국밥집에 들려 올 한해의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조용히 한해를 마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올 한해의 무탈한 마감에 감사하며 내년 한해도 올해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가정과 시간이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