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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일몰과 야경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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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의 관악산

산행일자 : 2012년 06월 01일 (금요일)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한 초여름 날씨였으나 박무가 있어 아쉬웠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6도에서 영상 2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악산 입구-호수공원-아카시아숲-아카시아동산-옥류샘-연주대갈림 삼거리-

               제4야영장-삼거리약수터-무너미고개-삼거리약수터(상)-전망바위-암봉-

               학바위능선 2-전망바위-학바위능선1-학바위 국기봉-삿갓승군-타이어 안부-

               KBS 송신소 앞-팔봉능선 갈림 이정표-연주암 갈림 이정표-제3깔딱고개-암봉-

               말바위-전망대-관악산 정상(629봉)-자운암 능선-헬기장-암봉-자운암 국기봉-

               제3왕관바위-암봉-너럭바위-서울대공대 갈림 이정표-계곡등로-

               무너미고개 갈림 이정표-아카시아 동산-아카시아 숲-호수공원-관악산 입구-

               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9 Km

산행시간 : 약 06시간 30분 (15시 10분에서 21시 40분까지)

               정상에서 기다리는 시간 약 2시간을 제외하고 실산행 시산은 약 5시간 정도

 

 

오랫만에 여유롭게 관악산에 올라 아쉬운 일몰과 야경을 즐겼던 시간들 

 

 

세상사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세상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바쁜 일정 쪼개 다시 한번 관악산에 올라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을 담아 보기 위해 조금은 일찍 집으로 들어 온다.

오늘 하루쯤 쉬며 옆지기와 지방으로 바람 좀 쐬고 돌아오려고 몇일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기며 쉬는 것 조차 힘이 드는 일정이 되였다.

오전 일찍 출근해 일 처리하고 고객 방문 후 다음 일정을 조율하며 전화를 하니 다음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이 잡히고 오늘 일은 오후 일찍 마무리를 한다.

일찍 집으로 돌아 와 간단히 산행 준비 후 홀로 관악산 입구로 이동해 여유롭게 산행을 시작하지만 마음만은 수없이 복잡하고 그 복잡함을 단순화 시키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무념으로 걸어 보자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뇌이는 순간이기도 하다.

 

학바위 능선을 타고 많은 사진을 남기며 천천히 올랐지만 생각보다 발걸음이 빨랐는지 관악산 정상에 오르니 아직도 일몰이 시작되려면 2시간 가까이 남아 있고 그곳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죽여 보지만 채 한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지루함에 자운암 능선을 타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헬기장을 지나 나타나는 첫번째 암봉에 다시 앉아 남아 있는 탁배기 한잔 마시며 무한정 기다리니 드디어 저녁 7시 30여분이 지나며 서쪽 하늘에서 바다쪽으로 일몰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바다가 아닌 구름속으로 금새 사라져 버린다.

그래도 많은 시간 기다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는 일몰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의 즐거움과 슬품 모두를 저 일몰에 담아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 노력해 보는 시간이다.

 

일몰을 바라 본 후 다시 한참을 기다려 삼각대를 설치 한 후 시간을 보내니 발 아래 펼쳐진 서울 도심에선 하나 둘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고 그 불빛을 따라 저 앞으로 다가가니 한강변 불빛이 강물에 얼비추며 너무나 환상으로 다가온다.

밝은 대낮엔 느끼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 가슴속을 용솟음 치게 만드는 서울 야경, 그 한강 넘어 위로는 파란 불빛을 뽐내며 우뚝 솟아 있는 남산타워가 그리움을 달래고 그 주위로 빈틈을 찾아 보기 힘든 보석같이 빛나는 야경이 다시 이 작은 산객의 가슴속에 남겨지며 살아가는 삶의 무게감을 가중시키는 시간이다.

 

관악산 입구에서 무너무고개 지나 삼거리약수터까지

많은 등산객들이 하산하는 오후 시간에 삼각대와 보온 자켓 그리고 먹거리를 약간 챙겨 넣고 진행하다 보니 다른 등산객 눈에는 무거운 보이는 배낭을 메고 역으로 오르는 시간은 늘 따가운 시선이 날아 와 어디에 눈을 두고 올라야 하는지 난감한 시간이다.

그래도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오르니 호수공원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지만 그 호수공원에는 몇대의 포크레인이 들어 가 한창 공사중이고 그 주위로는 출입금지 금줄이 쳐져 있다.

무엇을 또 어떻게 바꾸려는지 알 수는 없지만 멀쩡한 호수공원을 파내고 인공적인 어떤 모습으로 바꿔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는지 안타깝고 아쉬운 시선이다.

그 호수공원을 지나 다시 평화로운 계곡 옆 등로를 타고 오르니 호수공원에서 500미터 올라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다리에서부터 마른 계곡을 파내고 다시 계곡을 넘ㄼ히는 공사가 진행중이며 시끄러운 소음이 귓전을 울리고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니 이 산객의 눈에는 형식적인 내용으로 계곡의 돌들을 이리저리 옮기는데 과연 장마철에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가는 공사들이다.

책상에서 만든 전시행정이나 어느 회사를 위한 공사가 아닌 실질적인 산사태나 등산객들을 위한 공사이기를 바라지만 과연 그럴것인지 의문 부호만 자꾸만 늘어나는 광경이다.

그렇게 시작된 공사는 아카시아숲과 동산을 지나 제4야영장까지 계속 이어지고 그 소음이 싫어 제4야영장에서 좌측의 연주대 방향을 버리고 우측 직진의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올라가니 점점 공사 소음이 사라지며 다시 평온을 되찾은 그림같은 등로가 펼쳐진다.

잠시 더 오르니 무너미 고개에 도착을 하지만 이곳에서 잠시 고민 후 팔봉 능선이 아닌 학바위 능선으로 오르며 여유롭게 관악산 정상에서 일몰을 만나기로 한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 후 하산하는 시간에 거꾸로 오르는 산행은 왠지 모를 따가운 시선이 온몸으로 다가오고...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내려오는 시간에 그래도 몇명은 이 산객과 같은 방향으로 오르는 모습에 위안을 삼아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올라 공사중인 호수공원을 우회해 오르니 계곡을 파헤치며 큰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들이 동원된 모습이 눈에 들어 오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장마때 산사태 방지용 공사라는데 이 공사로 인해 더욱 큰 산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공사이다.

부디 플랭카드에 적혀있는 내용처럼 장마시 산사태를 막아주는 공사이길 간절히 바래본다.

 

나즈막한 콘크리트 벽을 만들고 그 위에 몇개의 돌들을 얹어 계곡벽을 만드는 성의 없는 공사 모습에 허탈한 웃음만 나오는 시간이다.

바닥에는 수많은 바위들이 쌓여있고 파헤쳐진 흙들은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등산객들로 인한 자연 파괴보다는 이런 무지막지한 한번의 공사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자연에 주는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하는 시간이다.

 

잠시 더 오르니 공사가 중단되고 평온한 계곡이 이어지며 늘 봤던 육각정이 등로 좌측에 서 있는데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그곳을 지나 다리를 거너는데 늘 조금씩은 흐르던 물줄기도 오늘은 보기 힘들고 다시 이어지는 공사중인 포크레인의 소음만이 귓전을 아프게 만든다.

그 계곡 우측에 흐르던 옥류샘도 오늘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뭄이 심한지 아니면 공사로 인해 물이 말랐는지 아쉽기만 하다.

 

등로 좌측으로 연주대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 제4광장을 지나는데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나친다.

저렇게 다듬어서 어찌 장마기간 중 산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지 화가 날 지경이다.

순수한 산사태 방지용 공사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공사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시간, 과연 올 가을에도 평소처럼 동일한 관악산의 계곡을 만날 수 있을지 참으로 한심한 행정의 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그곳 제4광장을 지나 무너미고개로 향하는 등로는 공사가 끝이나며 다시 평온을 되찾고 그림같은 등로를 타고 오르는 발길도 조금 더 가볍게 오르고 있다.

한낮기온이 무척 높게 올라갔다고 하지만 이곳을 지나는 시간은 시원한 바람이 불며 한여름 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그런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학바위 능선으로 올라 바람 한점 없는 오르막 된비알을 타고 오르니 등 뒤로 다가와 있는 삼성산 능선이 아름답고 뒤돌아 서서 바라보는 좌측 저 멀리 안양 뒷쪽의 수리산이 병풍처럼 다가온다.

이제 삼성산과 관악산 사이에 있는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높이 오를수록 더 가깝게 다가오는 서울 시내 풍경이 여느때와 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너무나 많은 시간적인 여유와 일몰 그리고 야경을 동시에 보고 내려가도 된다는 한가로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학바위 능선으로 오르니 서서히 가파라지며 금새 전망바위에 도착해 잠시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무너미고개와 삼성산 능선 그리고 저 멀리 안양의 수리산을 바라본다.

벌써 녹음이 짙어지며 풍성한 관악과 삼성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뒤돌아 보면 자주 올랐던 삼성산 철탑봉과 그 좌측 저 멀리 삼성산 주봉 그리고 우측으로는 야등시 자주 머물던 직벽의 국기봉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생각보다 많은 암봉으로 인해 산행의 재미가 쏠쏠한 삼성산의 전경이다.

 

등로 좌측으로는 상아탑의 요람인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넘어 이 산객이 살고 있는 마을과 관악구 그리고 동작구와 영등포구쪽 빌딩들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혹시나 하고 인천의 성주산과 소래산 그리고 문수산쪽 산들을 찾아 보지만 오늘은 박무속에 숨어 버려 찾지를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올라 바위 꼭대기에 도착을 하니 앞으로 올라야 할 우측의 KBS 송신탑과 좌측 저 멀리 연주암과 방송탑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지만 박무로 인해 깨끗한 조망은 아니다.

이곳 관악산 역시 멋진 암봉의 산이기에 산행의 재미가 있지만 늘 안전 산행에 주의를 하여야 할 악산임을 잊어서는 안될 산이다.

 

등로 우측으로는 무너미고개에서 올라오는 팔봉능선이 연주암을 향해 완만하게 올라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봉우리가 여덟개이기에 붙여진 이름인 팔봉 능선, 많이도 오르고 내렸던 능선인데도 늘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산의 매력인지도 모를 일이다.

 

학바위 능선 1과 2 사이에 솟아 있는 바위 위에 올라 다시 등로 좌측 앞으로 보이는 KBS 송신탑과 연주암쪽 방송탑을 담아 보니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가 아닐 수 없다.

 

조금 더 올라 와 담아 본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여의도 그리고 관악구와 영등포구쪽 마을이 뿌연 안개속에 서서히 잠들어 가고 있다.

 

이제 현위치 학바위 능선 2와 삼거리 약수터에서 1.2 kM 올라왔다는 이정표를 지나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멋진 암봉 봉우리 뒤 저 멀리 삼성산 능선이 시원하게 보이고 다시 조만간 야경 구경하러 만나자 약속을 해 본다.

 

조금 더 올라 와 같은 풍경을 담아 보니 이제 암봉 봉우리가 낮아지며 저 멀리 삼성산 마루금이 하늘금에 맞닿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조금 더 가깝게 다가 가 올려다 보는 송신탑과 연주대 그리고 관악산 정상부가 하얀 암릉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아주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오르면 이렇게 보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의 관악을 만날 수 있는데 왜 그리 서둘러 올랐다 내려가야 했는지...

 

다시 눈 앞에 나타나는 암봉을 넘어 많은 시간 주위 풍경을 조망한 후 다시 앞으로 전진하니 학바위 국기봉에 눈앞에 보이고 약간의 바람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그 학바위 국기봉에서 뒤돌아 본 삼성산 주능선이 참으로 아름답게 남북으로 펼쳐져 있고 바로 밑에는 무너무고개를 통해 서울에서 안양으로 넘어가는 계곡도 깊게 내려다 보인다.

지금까지 올라 온 학바위 능선도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처에서 다시 많은 시간 쉬어 간다.

 

그 국기봉 지난 암봉에서 다시 등로 좌측의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그 뒤로 보이는 서울 서남부 지역을 내려다 본다.

이 산객의 삶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겨진 마을이기에 평생 잊지 못할 풍경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제 관악산 정상부의 방송탑과 연주암 그리고 바위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곳으로 통하는 관악산 주 능선도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다시 한번 KBS 송신탑과 관악산 주능선 그리고 연주암 방향을 담아 본다.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제 다시 올라 학바위 능선 1 이정표를 지나 오른 후 내려다 보니 벌써 학바위 국기봉이 저 멀리 발 아래로 멀어지고 있다.

그 국기봉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암릉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 온다.

 

계속 이어지는 삼성산 능선을 조망한 후 그 삼성산 좌측을 바라보니 팔봉능선과 삼성산 가운데 저 멀리 안양의 수리산이 짙은 안개속에 희미하게 옛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조금 더 올라 이제 암봉을 올려다 보니 그 암봉 끝자락 저 멀리 송신탑이 우뚝 솟아 있다.

그렇게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며 올라왔지만 일몰이 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다시 천천히 오르니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우회해 오르니 삿갓승군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데 무슨 뜻인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폐타이어가 나타나며 너럭바위가 보인다.

그곳에서 앞을 보니 KBS 송신탑이 아주 가깝게 올려다 보이고 봉우리 암봉 한쪽에는 자물쇠 열쇠 표시와 함께 130이란 삼각봉이 서 있는데 무슨 뜻인지 의미를 모르겠다.

이제 팔봉능선 갈림 이정표에서 좌측 연주암쪽으로 가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제3깔딱고개와 우측의 연주암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연주암을 들리지 않고 연주대 방향으로 걸어 본다.

금새 임시매점이 있는 제3깔딱고개에 도착해 사진 몇장 남긴 후 연주대 방향의 직진으로 오르니 넓은 너럭바위에서 연주대와 통신탑을 빤히 올려다 본다.

 

연주대와 그곳으로 오르는 말바위 및 암릉을 담은 후 관악산 정상 우측의 절벽 위에 세운 연주암 암자를 줌으로 당겨 담아보니 내일이 초파일이라 그런지 이곳 암자도 예쁜 붉은 등불로 치장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그 아래에는 나무데크로 이뤄진 전망데크도 보이는데 두어명의 등산객들이 서 있는 모습이 들어 온다.

 

말바위로 진행하며 등로 좌측으로 내려다 보니 서울대학교에서 올라오는 능선 저 멀리 삼성산 주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넘어로는 광명시와 서울 남서부 그리고 저 멀리 서해바다가 약간 보이는듯 말듯 그렇게 펼쳐져 있다.

 

말바위로 오르며 잠시 뒤돌아 보니 너럭바위 위에 등산객 한명이 앉아 쉬고 있고 그 넘어 제3깔딱고개 지나 거대한 암봉과 저 멀리 KBS 송신탑이 높게 솟아 있다.

 

드디어 너럭바위 끝자락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거대 암봉 앞에 서 있는 말바위로 오르며 연주대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말바위 저 멀리 삼성산 정상이 뾰족하게 올라온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오늘 산행을 하면서 수도 없이 헬리곱터가 날아다니는 시끄러운 소음에 약간의 짜증이 날 정도인데 이곳에서 그 실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연주암 뒷쪽 능선에 4층인지 5층 석탑을 세우고 있는데 그 석탑을 세우는데 필요한 물자를 헬리곱터 한대가 계속 실어 나르며 내는 강력한 소음이였던 것이다.

제발 자연 훼손을 최소화 시키며 세우는 석탑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말바위 넘어 오르니 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앞을 보니 연주대가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와 있다.

 

귓전을 때리는 소음의 주범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이제 암릉 구간을 지나 능선으로 내려 와 나무전망데크에 도착하니 저 멀리 암자에 치장된 붉은 등이 아름답다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도착해 정상석을 사진에 담은 후 암봉에 올라 준비한 탁배기 한잔과 과일을 먹으며 주위 조망을 즐겨 본다.

하지만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이곳에서 방풍 자켓을 입고 한시간 이상 지체하며 쉬어 간다.

 

사당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지도바위 그리고 관악문이 있는 서쪽 산줄기를 담아 보니 그 끝자락 저 멀리 우면산이 내려다 보인다.

강남의 고층 아파트들과 한강 그리고 광진구쪽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우측으로는 과천의 경마장과 서울랜드쪽 풍경도 아름답다.

 

동쪽으로는 과천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청계산에서 광교산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다.

언제 다시 올라 이곳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 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남동쪽으로는 과천시내 저 멀리 수원의 광교산쪽 산줄기가 희미하지만 그 존재감을 알리기엔 충분하다.

암자 위 암봉에 앉아 있는 등산객 한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련지...

 

이제 관악산 정상석을 가운데 두고 방금 이 산객이 타고 올라온 연주대와 제3 깔딱고개 뒤 봉우리 그리고 저 멀리 KBS 송전탑을 사진에 남겨 본다.

 

북서쪽으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여의도의 63빌딩과 보라매공원 옆 고층 빌딩들 그리고 한강과 남산 타워 및 저 멀리 희미한 삼각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혹시나 하고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과 한남정맥 산줄기를 찾아 보지만 오늘은 아니라며 모두 숨어 버렸다.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계곡 등로를 줌으로 당겨 한번 더 담아보고

 

서쪽으로 펼쳐진 서울 서남부 방향과 광명시 그리고 삼성산 넘어 저 멀리 붉은 빛을 반사하는 서해바다와 서산으로 지는 하루 햇살을 담아 본다.

 

너무나 많은 시간 즐기며 쉬며 사진을 남겨 보지만 아직도 일몰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 사당역에서 올라오며 만나는 지도바위와 관악문 바위쪽을 줌으로 당겨 보니 제대로 그 모습이 나타난다.

 

관악산 정상에서 일몰을 본 후 과천쪽 야경을 담고 싶었지만 아직도 시간을 더 많이 기다려야 하고 관악산 정상부의 수많은 검정 전선들로 인해 일몰과 야경 사진을 남기기에 어려울 것 같아 방송탑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인공 헬기장 옆 전망바위로 이동을 한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동작구와 성동구 그리고 한강과 남산타워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박무가 있지만 언제 봐도 아름다운 서울의 밤 풍경이다.

 

서쪽으로는 삼성산 주능선이 아름답고 그 좌측 남쪽으로는 안양시내 지나 안양의 진산인 수리산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이제 삼성산 주능선 넘어 저 멀리 평이한 들판으로 하루해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약간의 구름과 안개로 인해 선명한 일몰은 만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나마 마음 비우고 하루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

 

다시 떨어지는 해를 좌측에 두고 서쪽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니 그곳 역시 아름답다

 

팔봉이 시작되는 봉우리와 저 멀리 수리산을 줌으로 당겨 보니 그곳에도 많은 추억을 남겼던 시간이 떠오르며 홀로 웃어 보는 시간이다.

슬기봉과 수암봉이 우뚝하다.

 

이제 서해바다쪽으로 해가 점점 빠져 들고 있지만 안개로 인해 바다가 아닌 하늘에서 사라질듯한 모습이다.

 

또 다른 모습도 드러나고 저 멀리에는 혹시 한남정맥 상 성주산이나 소래산 아니면 김포의 문수산일련지...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이 살아나고

 

자운암능선의 국기봉을 담아 일몰을 잡으니 더욱 환상적이고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서해바다가 아닌 박무속으로 어느 순간 하루해가 넘어가고 있다.

 

다시 내려 와 암봉에서 내려 온 관악산 정상부와 좌측으로 솔봉도 담아본다.

 

삼성산 칼바위 능선과 직벽 그리고 자운암능선의 국기봉 넘어 서울 서남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오고

 

이제 서서히 어둠이 내리며 자운암 능선의 국기봉도 어둠속에 펄럭이기 시작하고

 

이제 자운암 능선의 국기봉에 내려 와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여의도 그리고 한강과 마포구쪽 풍경을 담아 보니 서서히 하나 둘 불빛이 생기기 시작한다.

 

국기봉 바로 앞까지 내려 와 바위봉에서 국기봉을 내려다 본다.

 

다시 안부로 내렸다가 국기봉 오르는 암봉을 타고 오르니 넓은 너럭바위가 나타나고 그 앞에 서 있는 분재 소나무를 사진에 담은 후 국기봉 위를 올려다 보니 그 태극기 옆에 둥글게 부풀어 오르는 달님이 박무속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그곳 국기봉에서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주위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니 이제 야경이 빛나기 시작한다.

 

하나 둘 야경이 빛나지만 박무로 인해 삼각대를 사용해도 흐릿하다.

 

남산 우측으로 동쪽과 한강 그리고 강남쪽 야경을 바라보니 아직은 어둠과 밝은의 경계에 있어 제대로 된 풍경은 아니다.

 

이제 남산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불빛이 선명하게 분별되기 시작하고 바로 발아래 서울대학교 캠퍼스에도 불빛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바로 앞에 있는 암봉 넘어 하나 둘 불빛이 들어 오는 서울 시내가 또 다른 얼굴로 변하는 시간이다.

 

이제 선명한 야경이 빛나고

 

서쪽 서울 야경도 아름답고

 

하나 둘 제 모습을 찾아가는 서울 야경이 멋지게 빛나고 그 안에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집도 찾아본다.

 

파란 불빛이 빛나는 남산타워 앞으로 붉은 등불로 줄지어 있는 한강 가로등 그리고 그 아래 드넓게 펼쳐진 강남쪽 휘황찬란한 불빛이 빛나고 있다.

 

삼성산 입구쪽 남서 서울의 야경도 빛나고

 

박무속에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의 야경, 서울대학교와 관악구 및 마포구와 영등포구 그리고 한강이 아름답게 빛나고

 

어둠속에 묻혀 있는 삼성산 쪽 야경도 아름답고

 

이제 완전히 어둠속에 빠져들며 남산타워와 주위 야경이 더욱 선명하게 아름답고

 

서울대학교를 담아보고

 

줌으로 당기며 또 다른 모습도 담아보고

 

남산타워는 갈수록 더욱 빛나고

 

줌으로 당겨 본 모습도 너무나 멋지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어둠속에 집으로 복귀해 다음을 기다려 본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으니 자주 산에 올라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건강하게 여름도 나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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