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일대 월드컵 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여행일자 : 2011년 05월 10일 (화요일)
여행날씨 : 하루종일 비 내리고 흐린 날씨
여행온도 : 영상 11도에서 영상 21도
여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여행코스 : 월드컵공원커뮤니티센터-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탐방객안내소-하늘을 담는 그릇-
하늘전망대-계단-자원회수시설-반딧불이 생태관-노을공원-노을공원 안내 센터-
파크골프장-자연물 놀이터-노을 전망대-노을계단-노을 캠핑장-바람의 광장-
여행거리 : 총 약 05.00 Km
여행시간 : 사진 찍으며 여유있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약 03시간 (16시 15분부터 19시 15분 까지)
교통편 : 애마 이용
오랫만에 찾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돌아 보며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에서의 추억을 담았던 시간들
하루종일 비는 내리고 휴일날 사무실에 들려 일을 하려니 답답하지만 그래도 일이 우선이니 무탈하게 일찍 마치고 점심때 집에 돌아 와 쉬고 있으려니 몸이 쑤신다.
산행은 무리란 생각에 잠시 인터넷 써칭에서 봤던 월드컵 공원 내 위치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생각나 불현듯 다녀 오기로 하고 옆지기와 아들을 꼬드겨 보지만 보기 좋게 퇴짜 맡고 홀로 나서는 시간이다.
제법 강렬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이제 가랑비로 바뀌어 산책하기에는 큰 지장이 없을 듯 하여 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우산 하나만 달랑 배낭에 넣고 공원 산책에 나서는 시간이 오후 4시를 넘기는 시간이다.
늘 담양에서만 봤던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길을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더욱이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져 있는 길의 길이가 담양에서 봤던 그 길보다 더 길게 느껴지니 더욱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일반 포장도로가 아닌 흙길이고 메타세콰이어 길도 두줄이 아닌 네줄이기에 더욱 울창하고 멋스럽게 다가온다.
그 메타세콰이어 흙길을 타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동호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자전거를 가지고 온 가족들이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정겹다.
무엇을 먹고 자라기에 이렇듯 쭉쭉빵빵 자랄 수 있는지...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에 자라고 있는 파란 풀들도 오늘은 아름답게 보이고
저 비어 있는 벤취에 사랑하는 사람이 앉아 있으면 더욱 아름다운 사진이였을 것을...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길이다
저 멀리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는 아이들이 부럽기만 한 시간
아쉬움에 또 뒤 돌아 봐도
제법 걸어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메타세콰이어길의 끝은 보이지 않고
이제 이 메타세콰이어길도 그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쉬움에 다시 한번 담아 본다.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한가운데에서 바라 본 하늘공원 오르는 아니 내려오는 계단도 아름답게 설치되어 있고
연인들끼리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며 내려오는 모습도 아름답고
가로등의 붉은 신호등도 계단과 어울려 멋지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돌아 본 후 집으로 귀가하기 전 아쉬움에 다시 담으니 이제 제법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그래도 오늘은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 갈 시간이고
한발 두발 걸어 내려온 계단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하얀 철쭉과 예쁘게 피어 가랑비에 젖어 있고
분홍빛 철쭉도 예쁘고
도라지꽃을 닮은 듯 하지만 잎을 보면 아닌데 무슨 꽃인지
제대로 된 꽃 이름도 불러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애기똥풀인지 ??? 알았었는데 벌써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잊어 버리고
민들레꽃은 아닌지...
이제 하늘공원으로 올라 가 하얀 억새가 하늘거리던 지난 가을을 생각하지만
사람들 키만큼 컸던 억새는 사라지고 이제 막 그 넓은 하늘공원에 새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억새들
가을 억새가 우거진 계절엔 잘 보이지 않던 하늘을 담는 그릇도 선명하게 눈 앞에 나타나고 그 뒤로 서울 도심의 고층 빌등들도 보인다
약한 가랑비가 내리는 하늘공원의 사잇길을 타고 연인들이 우산을 쓰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몇개월만 더 지나면 보이지 않을 풍경과 하얀 길이지만 아직은 내 마음속에 나겨진다.
그러다 하늘을 담는 그릇 가까이 가 보니 저 멀리 산성산과 관악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다시 하늘공원 중앙쪽으로 이동하니 작은 새들을 위한 아담한 집들이 들판 가득 세워져 있다.
새들이 와 집을 가꾸고 새끼를 키울 수 있는 집일까 궁금했지만 효과가 있으니 세워져 있을리란 생각이다
하늘공원을 들어 오는 입구와 좌측으로 휴게소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북악산쪽 산줄기도 보인다.
하늘공원 한가운데에는 친구와 들린 젊은이들이 호호깔깔 너무 즐거워 하고 있다.
이제 하늘을 담는 그릇쪽으로 직선으로 나 있는 길과 그 넘어 삼성산과 관악산을 담아 본다.
그저 잡초처럼 어쩌면 목장의 목초처럼 보이는 이 풍경도 몇개월 후면 하얀 억새꽃이 하늘거리는 거대한 억새와 띠밭으로 변해 수많은 수도권 사람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또 다른 각도의 하늘공원 저 멀리 안개속에 숨어 있는 삼각산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이제 하늘전망대로 이동하며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 본다.
저 멀리 하늘 전망대엔 몇명의 연인들이 서울 시내와 한강을 바라보며 사랑을 키우고 있다.
한강위에 세워진 성산대교와 서강대교 넘어 여의도 63빌딩이 우뚝하고 관악산과 청계산 자락도 병풍처럼 서울을 감싸고 서 있다.
한강과 성산대교 저 멀리 시원하게 조망되는 관악산과 삼성산을 다시 한번 담아 본다.
한강 넘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가고 있는 영등포쪽과 강서쪽 조망도 즐겨 본다.
난지한강공원 지나 한강이 도도히 흐르고 그 넘어 영등포와 강서쪽 또 다른 풍경이 아름답다
한강 위에 떠 있는 가양대교와 저 멀리 방화대교와 신행주대교가 가물 거린다.
이제 전망대를 떠나 노을공원으로 가기 위해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하늘을 담는 그릇과 저 멀리 남산타워가 가깝게 서 있다.
가깝게 하늘을 담는 그릇을 찍어 보지만 어떻게 하늘을 담는다는 것인지...
이제 노을공원을 가기 위해 계단 앞에 서서 자원회수시설을 담아 본다.
건물 지나 저곳에 노을공원도 보인다.
노을공원 주차장도 내려다 보이고 반딧불이 건물도 보이며 노을공원의 바람의 언덕도 가깝게 보인다.
이곳도 역시 갈지자 계단이 눈길을 잡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의 도로와 건물들이 눈에 들어 온다.
나무 계단을 모두 내려 와 이제부터 노을공원으로 향한다.
잠시 매점에 들려 음료수 두병과 쿠키를 사 배낭에 담고 오른다.
넓은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장승 몇기가 서 있다
시골이 청양이다 본니 그곳 장곡사 앞에 수많은 장승들이 있기에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노을공원으로 오르니 제일 먼저 안내센터를 지나 파크골프장이 맞아 준다.
파크 골프장 곳곳엔 쉬기 편하도록 쉼터가 준비되어 있고
그러다 벙커 넘어 저 멀리 안개속에 사라졌다 나타나는 산각산의 모습도 담아 보고
파크 골프장을 따라 걸어 오다 뒤돌아 골프장을 바라보니 그 뒤 한가운데에 남산타워가 우뚝 솟아 있다.
이제 파크 골프장이 끝나고 도로 좌측으로 잔디광장이 보인다
연두빛을 지나 이제 한여름 초록으로 변해가는 들판이다
노을공원 서쪽으로 아파트 단지들과 넓은 공터가 보이고 나즈막한 봉우리가 아름답다
도로따라 한강쪽으로 걸어가니 노을 전망대 이정표가 나타나고 도로 좌측으로는 자연물놀이터와 누에생태체험관들이 들어 서 있다.
이제 노을 전망대에 서서 천천히 주위 조망을 즐겨 본다.
서쪽으로 한강과 방화대교 그리고 신행주대교가 가깝고 저 멀리 강화 지나 김포도 보이는 듯 하다.
서울 수돗물을 그냥 먹어도 된다며 홍보하는 글과 함께 시원한 수돗물도 준비되어 있고
다시 한번 방화대교쪽 한강을 조망하고
바로 앞에는 서강대교와 한강 그리고 강변북로와 88올림픽 대교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저 멀리 고층 빌딩 두동은 어느 빌딩인지 분간하지 못해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우측에 한강을 두고 이 직선 도로를 타고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걸어간다
진행하며 계속 들려오는 차량소리에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니 한강공원과 강변북로가 아주 가깝게 발 아래 존재한다
영등포구쪽 풍경을 담아보니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다
잠시 노을 캠핑장을 담아 본다.
언젠가 이곳에 들려 바베큐 파티를 즐기며 하룻밤 묵어 갈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넓은 캠핑 장소에 벤취 그리고 바베큐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듯 하다
가랑비가 내리는 이 저녁에도 몇가구가 이곳에서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들어 온다
이제 조각공원으로 이동해 조각품들과 그 뒤로 삼각산이 보인다
조각품이 넓은 잔디광장에 홀로 서 있고 그 주위에 서 있는 쉼터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잠시 들린 화장실도 이곳이 화장실이 아닌듯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고 은은한 음악이 흐르면서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화장실 앞에서 조각품을 옆에 두고 안개의 춤사위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삼각산을 담아 본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 한강과 강 이남쪽 풍경을 담아 본다
영등포구쪽 마을의 고층 빌딩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삼성산과 관악산도 담아 본다
이제 노을공원도 마지막 코스를 돌아 하늘공원과 연결되는 도로쪽으로 나가 본다
그곳 늪지에서 연세가 지긋하신 두쌍의 부부를 만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본다
노을공원 입구쪽 안내센터 옆 조각품을 담아 본다
이렇게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돌아 보는데 꼬박 3시간 가까이 걸린 듯 하다
노을공원을 내려오며 앞에 보이는 풍경을 담아 본다
한강과ㅣ 고층 빌딩들 그리고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없는 시간 쪼개 이렇게라도 걸어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있게 둘러 볼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래 본다.
이곳에 올라 일몰과 야경을 담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복귀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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