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대구광역시와 경북 청도군 그리고 경남 창녕군 경계에 위치한 비슬산 일대
산행일자 : 2011년 05월 07일 (토요일)
산행날씨 : 새벽에 비와 짙은 안개 후 점심 때부터 맑게 갠 무더웠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3도에서 영상 2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비슬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매표소-시멘트 도로-능선-596봉-첫번째 헬기장-
바위 암봉-임도 끝 콘테이너 박스-두번째 헬기장-고사목봉 갈림 삼거리-
화왕산 방향으로 1시간 알바-고사목봉 갈림삼거리 복귀-바위암봉-827봉-
바위암봉으로 복귀-925봉-두번째 헬기장-임도 끝 콘테이너 박스-바위 암봉-
첫번째 헬기장-596봉-능선 하산-시멘트 도로-매표소-비슬산 자연 휴양림-
애마로 유가사 주차장 도착-비슬산유가사 일주문-유가사-정상 코스-
도성암 갈림 이정표-계단 및 바위봉-전망바위-앞산과 대견봉 갈림 삼거리 이정표-
도성암 갈림 삼거리-청룡산과 비슬산 방향 표시 이정표-참꽃인 진달래 군락지-
비슬산 대견봉(1083.6봉)-세번째 헬기장-헬티재 갈림 삼거리-
마령재 안부(유가사와 용천사 하산 갈림 이정표)-1005봉 우회-참꽃인 진달래 군락지-
톱바위와 관측소 전망대 갈림 이정표-대견사지 3층 석탑-암봉들-대견사지 마애불-추노 촬영지-바위들-팔각정-
유가사 하산 이정표-로프 급경사 하산 등로-수성골 계곡물-임도-유가사-일주문-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약 21.60 Km
산행시간 : 약 11시간 35분 (05시 35분부터 10시 50분까지 오전 내내 짙은 안개로 인해 알바 및
11시 15분부터 17시 35분까지 쉬며 사진 찍고 식사를 즐기며 환상의 비슬산 참꽃 구경 포함)
교통편 : 전날 출장 와 묵은 후 애마 이용
짙은 안개로 도 경계 능선에서 길을 잃어 비슬산에서 앞산까지의 종주산행을 포기하고 하루에 두번이나 비슬산에 올라 환상의 참꽃을 즐겼던 시간들
전날 중요한 일 때문에 새벽같이 지방에 내려 가 고객을 만나 일 처리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새벽 같이 비슬산자연 휴양림 주차장으로 들어가지만 아직도 내리는 가랑비와 갑자기 솟아지는 게릴라성 소나기로 인해 여명이 밝기를 기다리며 차안에서 잠시 토막잠을 잔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가까운 황매산에 들려 철쭉꽃을 구경한 다음 내일쯤 이곳에 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비슬산에서 앞산까지의 종주나 또는 호남정맥 제암산에서 일림산까지의 철쭉 산행을 생각했었지만 아직 철이 일러 철쭉이 피지 않은 관계로 이곳 비슬산에서 앞산까지의 참꽃 구경과 종주를 먼저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내리는 비와 자욱하게 낀 안개로 인해 제대로 된 산행이나 가능할지 걱정을 하면서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산에는 들었다 가야 마음이 놓일 것 같다.
비슬산 1005봉에서 조화봉까지 능선 아래 서쪽으로 드넓게 펼쳐진 참꽃 즐 진달래 군락지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그 진분홍빛 참꽃 한가운데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도 이 꽃이 피어 있는 동안만은 외롭지 않을 듯 보인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의 넓은 주차장 3동이 텅비어 있는 곳에 애마를 주차시킨 후 잠시 토막잠을 자고 일어나니 빗줄기가 강하게 지나간다.
어둠이 가시길 기다렸다 가랑비가 내리는 주차장을 빠져 나와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며 주차장과 그 아래 유가사 가는 계곡쪽 풍경을 담아본다.
하얀 안개가 피어 오르며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는 듯 하다.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는 상가지역이 좌측으로는 매표소 지나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통하는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측 사설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가 보니 철쭉이 만개한 가운데 저 멀리 폭포수가 우렁차게 흘러 내리고 있다.
왜 지도 상에 나타나 있는 등로를 타지 않고 능선을 타고 오르려고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전 내내 잘못된 산행을 안내하며 인내의 시간을 요구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 시간이다.
다시 나와 텅 비어 있는 매표소를 지나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산책로 이정표가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며 고난과 인고의 시간이였던 오전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
잠시 올라 방금 전 둘러 본 사설 주차장과 민박 및 가게를 같이 운영하는 건물을 담아보니 그 건물 뒷편에 위치한 야산 위에도 하얀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다.
잠시 산책로를 타고 오르니 다시 도로 우측 짧은 절개지 위로 띠지 하나가 나풀거리며 등로가 열려 있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는 상상조차 못하고 그저 포장도로보다는 능선을 타고 대견사지로 오를 수 있다는 희망에 가랑비가 내리는 아침 시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들떠 있다.
그렇게 오르니 새로 장만에 입고 오른 비옷이 거추장 스럽고 또한 더워 잠시 쉬며 벗어 던지고 오르니 596봉 삼각점이 반기고 설명판도 옆에 서 있다.
아직 아무 의심도 없이 그저 앞산에서 하산 후 어떻게 차량 수배를 해 이곳까지 올 수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다.
채 10여미터도 보이지 않다가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 20여미터쯤 보이고 다시 바람이 잦아 들면 5미터 앞도 보이지 않은 짙은 안개로 인해 흐르는 땀방울이 강물을 만들고 있다.
그래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걸으며 이처럼 운치있는 시간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느낌은 환상이다.
그렇게 한동안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을 타고 오르니 지도상에도 나타나지 않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최근에 새로 단장한 듯 반듯하게 표식이 드려져 있고 주위나무들이 벌목되어 있는 모습이다.
시작 후 한시간 이십여분 많은 땀방울 흘리며 오르니 벤취를 닮은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아 잠시 웃으며 쉬어 간다.
그러다 만난 첫번째 암봉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다가 온다.
지도를 살펴 보지만 전혀 알 수 없는 바위 암봉에 잠시 고민하지만 특별히 잘못 될 것이 없다는 안이함에 빠져 잘못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진행한다.
나중에 다시 내려오며 살펴보니 이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며 가는 등로 위 바위에 현풍가는 등로라고 쓰여져 있는데 안개로 인해 보지 못한 것이 화근이였다.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해 오르니 작은 바위가 정상을 차지한 민둥의 무명봉이 나타난다.
정확한 독도를 해 보지도 않고 이곳이 혹시 992봉인 관기봉인가 하는 안일함에 빠져 계속 알바하면서 대견사지 반대편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시간이다.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어 소나무 숲 사이로 가득한 짙은 안개속을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고 그곳까지 비포장 임도가 이어져 있다.
산행 지도를 살펴보니 관기봉에서 990봉 가는 등로 상에 임도 표시가 되어 있어 그 어떤 의심도 없이 동쪽으로 진행하며 990봉으로 잘 가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나침판이라도 한번 정치해 방향을 살펴 봤다면 이곳에서라도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고 있음을 알았을 것을...
콘테이너 박스와 임도를 지나 오르자 마자 두번째 헬기장이 나타난다.
짙은 안개와 가랑비처럼 내리는 물방울들 그리고 홀로 가며 젖어있는 등로로 인해 배낭을 내리기가 귀찮아 이곳에서도 맞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통해 계속 알바 중이다.
다시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한 오르막 오르니 이곳 역시 멧돼지들이 만들어 놓은 식흔이 이곳 저곳 보이고 다시 만난 암봉을 조심하며 진행하니 고사목 하나가 서 있는 고사목 정상에 오른다.
이곳은 우측으로 많은 띠지들이 붙어 있지만 좌측으로 확실한 등로가 나 있는 삼거리이다.
아직도 정확한 독도를 해 보지 않고 안이한 생각으로 직진 등로로 진행하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진행한다.
잠시 직진 등로로 오르니 정상에 민둥이 되어 있는 민둥 봉우리에 도착하고 그 아래 피어난 참꽃 몇송이를 담아 본다.
날씨가 좋으면 멋진 조망이 시원스레 보일 것 같은 곳이지만 이 시간 현재 채 5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든 짙은 안개가 깔려 있다.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뚝 떨어지며 진행되기에 다시 고사목 봉으로 뒤돌아 간다.
약 35분간 관기봉과 827봉 중간 능선에서 알바를 경험하고 그 분기점으로 뒤돌아 온 것이지만 정상 등로라 생각한 이곳 역시 알바하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기가 막힌 시간이였다.
그래도 돌아 오는 등로에서 봄비에 젖은 아름다운 노란 붓꽃을 만나 잠시 얼굴 익히고 이야기를 나눠 본다.
보라색 붓꽃도 만나고 이름모를 야생화도 만난 후 고사목봉으로 뒤돌아 와 이제는 좌측으로 떨어지는 등로를 타고 진행해 본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등로도 대견사지와는 반대방향인 창녕의 827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걷고 있는 것이다.
827봉 가는 도중 만나는 또 다른 암봉을 안개속에 어렵게 담아본다.
잠시 더 진행하니 거대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어떻게 올라야 하나 한동안 찾아보니 그 암봉을 타고 넘어야 되는 등로이다.
무척 어렵게 오르지만 안개로 인해 주위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그 정상에 있는 암봉 위 바위만 담아 본다.
어렵게 그 암봉을 넘어 가파른 내리막 급경사 등로를 로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어렵게 내려가니 다시 부드러운 등로가 열려 있고 그 등로를 타고 이제 대견사지가 언제 나타나느냐며 홀로 반문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827봉 삼각점 봉에 도착한다.
이제서야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였음을 깨닭고 지도와 나침판을 꺼내 심혈을 기울여 독도를 해 보니 이제까지 대견사지 반대 방향인 창녕의 827봉으로 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두 다리에 힘이 풀리며 허기가 지기 시작해 이곳에서 늦은 아침밥을 먹고 잠시 쉬며 이제 비슬산에서 앞산까지의 종주 산행은 접기로 한다.
산행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다시 배낭 둘러메고 급경사 오르막 암릉을 지나 암봉을 넘으니 다시 그 분기봉인 고사목봉에 도착하고 스스로 자책하며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 스스로 몸을 추스릴 정도로 많이 회복되어 있다.
아직도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 소나무 등로가 너무나 아름답게 가슴으로 느껴지는 시간으로 변해가며 다시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담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조금 더 진행하다 보니 한현우님이 걸어 놓은 925미터 봉이란 띠지도 보이며 조금씩 세상이 다시 가슴으로 들어 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빠르게 진행하니 두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임도 끝에 서 있는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 등로에서 수줍게 피어 있는 제비꽃을 담는다.
같은 곳에 피어난 같은 꽃이지만 보이지 않던 야생화가 이제사 마음이 진정되며 산객의 마음속으로 다가오는 순간이기도 하다.
다시 빠르게 진행하니 몇개의 바위 지대를 지나 민둥의 바위 봉우리에 뒤돌아 온다.
살펴보니 그곳 암봉 아래 우회 등로에도 현풍가는 등로라고 화살표가 표기되어 있다.
그 암봉 바로 아래에는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나 있고 혹시 우회하여 대견사지로 가는 등로는 아닐까 생각되어 그곳으로 진행하려다 모든 것 포기하고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뒤돌아 내려가자 마음 먹으니 모든 시름과 미련이 사라진다.
아직도 모르겠지만 이곳이 혹시 992봉의 관기봉은 아닐까 생각되지만 확신은 없다.
다시 새벽에 타고 올랐던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니 첫번째 헬기봉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내려 가 본다.
그러다 만난 예쁜 붓꽃이 다시 발걸음 붙잡고 쉬어 가라 이야기 해 준다.
그렇게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니 596 삼각점봉도 지난다.
이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짙은 안개가 조금씩 벗어지며 새벽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초록이 물든 등로가 이토록 아름다웠다는 사실을 이제사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다시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니 10시 50여분이 다 되어 가는 시간에 그 넓은 주차장이 차들로 가득하다.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그곳에서 우측을 바라 보니 대견사지와 이어진 조화봉이 보이는 듯 아름답게 서 있다.
10시 50여분에 첫번째 알바하며 창녕쪽 도 경계 능선에서 알바하며 길을 잃고 헤매이던 시간을 마감하며 애마를 몰아 비슬산 유가사 주차장으로 다시 20여분간 이동한다.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10여분을 지나고 있는데 벌써 그 주차장엔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자동차들로 넘쳐나고 대형 버스들도 들어오며 수많은 등산객들을 내려 놓고 있다.
간단히 주차시킨 후 아침에 메고 올랐던 배낭 그대로 메고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우측에 수많은 바위 너덜위에 나즈막히 쌓아 올린 돌탑들이 보이고 곧 비슬산 유가사 일주문이 나타난다.
일주문을 통해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돌탑과 돌문이 서 있고 그 옆에 비슬산 정상까지 3.5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5년전 옆지기와 왔을 땐 보지 못한 돌탑과 돌문이기에 잠시 사진으로 담아 본다.
돌문을 지나 돌 계단을 오르니 유가사란 사천왕문이 있고 곧바로 초파일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연꽃이 활짝 피어 있는 대웅전과 마당이 보인다.
동화사의 말사인 동화사는 신라 흥덕왕2년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였으며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구슬과 부처님의 형상과 같다하여 지어졌다는데 대찰은 아닌듯 하며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수많은 멋진 바위들과 돌로 정성들여 쌓아 올린 많은 돌탑들이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보이는 곳이다.
이곳 유가사에서 정상으로 오를 것인지 아니면 대견사지로 오를 것인지 고민하다 유가사를 가로 질러 유가사 좌측으로 나 있는 넓은 임도를 타고 정상으로 오르기로 한다.
5년전 옆지기와 내려 왔을 때에는 이곳 유가사는 들리지도 못하고 임도를 타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힘들게 정상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사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로 질러 비포장 임도를 걷다보니 몇개의 부도가 보이고 그 부도 뒤로 보이는 수많은 돌들과 유가사가 멀어지고 있다.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는 지점에 커다란 유가사 빗돌이 서 있고 우측으로 도로를 타고 오르니 다시 거대한 비슬산 수도암 빗돌도 서 있다.
수도암 우측으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오르니 유가사에서 1 Km 올라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고 등로는 도로 우측 능선으로 나 있지만 잠시 후 다시 그 포장도로와 만나 가로 질러 건너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으로 접어 들어 20여분간 땀방울 흘리며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옆 소나무 가지 사이로 현풍쪽 작은 평원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혹시나 하고 방금 전 올라 온 유가사를 찾아 보지만 아직은 고도가 높지 않은 듯 능선과 나무들로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고 등로 우측 저 멀리 오전에 오르며 고생했던 화왕산과 연결된 능선과 관기봉 지나 827봉으로 이어진 높은 산줄기가 이 산객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있다.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오르다 홀로 오르기를 몇번인가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다시 허기가 지기 시작하고 등로 옆 도성암으로 향하는 등로를 막아 놓은 멋진 바위 위에 앉아 준비한 과일로 잠시 허기를 달래 본다.
다시 힘내 오르니 조금 더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 넘어 오르면 조금은 평이한 등로에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있는 8부 능선쯤 오르게 된다.
아이스크림 장사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 전망바위 능선에 올라 잠시 전망바위를 들렸다 간다.
잠시 후 올라야 할 비슬산 대견봉의 직벽 암봉이 곧바로 올려다 보이고 그 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하엔 아직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설레임이 가득하다.
고도가 1000미터를 넘으니 봄 소식도 더디게 오는 듯 하다.
등로 좌측으로는 정상이 민둥산처럼 보이는 와우산성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언젠가 한번쯤 유가사와 소재사를 가운데 두고 비슬산 줄기를 크게 한바퀴 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엇인지...
능선과 나즈막한 산봉우리에는 연두빛 봄이 오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듯 하다.
바로 아래인 서쪽으로는 방금 전 올라 온 유가사가 아주 가깝게 내려다 보이고 그 유가사로 이어진 도로와 주차장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면 현풍쪽 황톳빛 작은 들판이 이어져 있다.
등로 우측 저 멀리에는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크게 알바하며 올랐던 관기봉과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827봉이 멋지게 조망되지만 아직까지도 이 산객이 왜 저 능선에 올라 그 긴 시간 헤매이고 돌아 다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시간이다.
그 아래 우측 중앙으로 비슬산자연휴양림쪽 도로도 내려다 보인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오르다 막바지 바위 암봉들이 서 있는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며 정상 능선이 손에 잡힐듯 다가와 있다.
등로 옆 가파른 오르막 옆에 서 있는 바위봉도 담아 본다.
이제 주능선쪽으로 오르니 거목들은 사라지고 억새와 키작은 참꽃 나무들만 그 정상 능선을 지키고 있다.
제법 그럴듯한 참꽃을 구경하며 정상 능선으로 오르니 와우산성부터 관기봉까지 서쪽 지방이 모두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곳 정상 능선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조금 더 진행하니 앞산과 대견봉 그리고 도성암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이정표 하나가 서 있다.
앞산까지 조우 산행을 생각하며 내려왔던 이 산객에게는 마음 아픈 이정표가 아닐 수 없지만 올 겨울이 가기 전 꼭 다시 내려와 종주를 완성시켜 보자 마음 먹어 본 시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우측인 남쪽으로 이어진 대견봉 능선 위에 서 있는 등산객 한분을 배경으로 참꽃 능선을 담아 본다.
앞산으로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대견봉으로 진행해야 하는 마음이 아파 북쪽을 바라보니 앞산으로 가는 봉우리 저 멀리 우측으로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구미의 금오산이 우뚝 솟아 있다.
그 금오산 좌측 즉 비슬산 서쪽으로는 가야산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그저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상상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조금 더 앞으로 가 올 해 안에 걸어야 할 앞산으로 이어진 종주 능선을 바라 본다
꼬불꼬불 이어진 S 라인이 팔공산 동쪽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높지는 않지만 그 아름다움이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한 듯 보인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조금 더 진행해 바위 위에 올라 참꽃이 예쁘게 피어 난 바위봉인 대견봉으로 향하는 등로를 담아 본다.
등산객 한분이 바위 위에 올라 뒤따르지 못하는 동료 등산객을 목이 터져라 부르며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저 지나며 너무 고운 빛깔의 참꽃이기에 담아 본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봄을 대표하는 진달래꽃은 그 꽃을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하는데 참꽃이란 이름은 유독 경상도에서만 많이 쓰이는 진달래의 다른 이름이라 느껴진다.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자 이제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이 손에 잡힐듯 다가온다.
등로 주위에 예쁘게 피어난 참꽃이 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고 많은 사진으로 담아 본다.
사진 작가들도 몇명 눈에 들어오고 삼각대를 설치한 후 열심히 최상의 사진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들어 온다.
아직 봄이 완전히 오지 않은 등로 위에 연분홍빛 참꽃이 예쁘고 그 중간 중간 자라고 있는 푸른 소나무가 있어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그 가운데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대견봉 정상으로 향하는 산객들의 모습도 활기차 보인다.
이제 그 참꽃 군락지로 들어 가 지나온 능선을 담아 보니 그 역시 아름답기 그지없다.
종주 산행을 포기하고 이렇게 즐기며 여유있게 진행하다 보니 사진 찍는 시간이 보통이 아니다.
정상부근으로 올라 다시 한번 화사하게 피어 있는 참꽃 넘어 저 멀리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을 담아 본다.
2년전 안개속에 종주를 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깃들어 있는 대구 팔공산, 언젠가는 다시 들릴 날이 있을 것임을 기약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오늘 올라 온 유가사쪽 마을과 평야 그리고 산줄기를 담아 본다.
언제나 산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그 대상이 무엇인가를 막론하고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다.
한동안 줄을 써서 오랫만에 정상석인 대견봉에서 증명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바람이 불어 모자가 요상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담은 것이 언제인지 생각도 나지 않기에 올려 본다.
산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 비슬산이라는데 그 거문고를 타는 신선의 모양은 하나의 바위가 아니고 정상부 전체가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그 대견봉 정상 아래 넓은 바위로 내려 와 앞으로 가야 할 관측소 전망대와 조화봉 그리고 관기봉 능선을 담아 본다.
그 아래 드넓게 펼쳐진 참꽃 군락지는 날씨로 인해 그 아름다운 풍경을 내 보이지 않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나 온 앞산 갈림봉을 담으니 그 봉우리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산이 하나 보이고 혹시 가야산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야산의 만물상 역시 들리고 싶은 코스 중 한곳이기에 오늘 이곳 비슬산 산행 종료 후 그곳으로 가 하루 더 묵었다 올라 가는 것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 우측 저 멀리 희미하게 덕유산의 남덕유산도 보이는 듯 하지만 너무 희미한 조망으로 인해 확신은 없다.
한동안 비슬산 정상부인 대견봉과 그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많은 시간 보내며 사진을 담은 후 등로를 타고 대견사지로 진행하며 등로 좌측을 바라보니 달성의 수창쪽 헐티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그 헐티재 좌측으로는 앞산 능선과의 사이에 용계천 골짜기가 끝도 없이 길게 그리고 깊게 펼쳐져 있다.
아마도 여름날 수많은 피서객들로 붐빌 계곡이 아닐까 생각되는 골짜기이다.
바로 앞에는 나이드신 노부부 두분이 참꽃 옆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그 아름다움에 취해 있는 듯 보였다.
조금 더 진행해 내리막 등로를 타고 대견사지로 향하니 작은 돌탑 2개가 보이고 그 사이로 저 멀리 관측소와 조화봉 그리고 그 아래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참꽃 군락지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다시 조망이 보이지 않는 나무 숲으로 들어가 계속 전진하니 이정표가 일정한 간격마다 잘 설치되어 있고 나무 벤취도 준비되어 힘든 등산객들이 쉬어 가기 편하도록 마련되어 있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마령재가 나타나고 좌우측으로 용천사와 유가사 하산 갈림길 이정표도 보인다.
이제부터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드넓게 펼쳐진 참꽃 군락지가 제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그 참꽃과 친구되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였다.
그 꼭대기에 조화봉이 보이고 그 우측 능선을 타고 다시 유가사로 내려가며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될 것이다.
그저 바라만 봐도 환상이며 황홀경이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바라보며 가슴에 담으면 족할 것이다.
같은 장면이지만 이 산객이 담는 위치가 다른만큼만 변해가는 풍경이다.
그러다 1005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진행하니 저 멀리 지나온 대견봉쪽 암봉과 참꽃이 인상적이다.
조화봉 갈림 직전에 서서 유가사쪽 골짜기를 내려다 보니 만개한 참꽃 아래로 연두빛 산하가 너무 아름답다.
그냥 보고 있어도 기분 좋은 풍경이다
이제 오전중 그토록 찾았던 조화봉 관측소가 등로 좌측에 바로 보인다.
그 우측 아래로 톱바위도 보인다.
지금 심정으로는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 저곳을 포기하고 말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다시 완만하게 이뤄진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며 등로 우측을 바라보니 분홍빛 참꽃과 앞으로 진행해야 할 유가사 능선이 아름답다
저곳을 타고 내려가면 오늘 하루도 마무리가 될 것이다.
진행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참꽃이 있어 담아 본다.
유난히 밝고 진한 분홍빛 참꽃이다.
참꽃과 소나무의 조화가 너무 황홀하다.
그저 가슴속에 한가득 담아 본다.
뒤돌아 바라보니 방금 전 지나온 능선과 저 멀리 대견봉 암봉이 한눈에 들어 온다.
끊임없이 이어져 오는 등산객들의 행렬도 보인다.
다시 한번 대견봉과 1005봉 그리고 참꽃 군락지를 담아 본다.
고운 빛깔이 너무나 환상이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등로 우측에 톱바위와 관측소 전망대 개방이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온다.
가 보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오늘은 아침에 어려움을 겪어서 그런지 쉽게 포기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이곳에서부터는 수많은 이름있는 바위를 구경하며 나무데크로 이뤄진 계단을 타고 진행한다.
조금 더 오르니 대견사지가 시원하게 펼쳐져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사진 몇장 남겨 본다.
헬기장과 그 지나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보인다
그 앞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도 들어 온다.
대견사지 3층 석탑에서 조화봉쪽으로 방향을 돌리니 추노 촬영지라는 안내판 앞 절벽 위에 많은 기암괴석이 보인다.
많은 등산객들이 쉬며 사진 찍기 여념이 없는 것은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대견사지터로 내려가기 전 다시 한번 1005봉쪽에서 걸어 올라온 능선과 참꽃 군락지를 담아 본다.
보고 또 봐도 참으로 아름다운 참꽃 군락지이다.
이제 대견봉에서 1005봉 지나 이곳으로 이어져 온 등로와 더욱 넓게 펼쳐진 참꽃 군락지를 담아 보기도 한다.
그 참꽃 군락지 한쪽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나무 데크도 설치되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사진 찍기 여념이 없다.
그 아래로 열려 있는 아름다운 참꽃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황홀하게 다가온다.
이제 대견사지 3층 석탑 앞에서 어렵게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 대견사지 3층 석탑은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다.
비슬산 주봉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해발 1000m 위치에 있는 탑으로 9세기 신라 헌덕왕 때 중국 당의 황제가 이곳에 절과 3층석탑을 짓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지금은 빈터에 주춧돌과 석축만 남아 있으며 석탑도 도괴되어 부재가 흩어져 있던 것을 1988년 달성군에서 복원하였다.
석탑은 이중기단으로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여 1매 석에 조각한 하대기단을 얹었으며 그 위에 상대면석과 상대갑석을 별개의 석재로 다듬어 구성하였다.
대견사지 3층 석탑 앞에는 대견사지 마애불이 있다.
암굴의 남쪽 입구 우측 바위 위에 음각되어 있는 마애불은 하부에는 연화대좌를 새겨놓고 대좌의 상면으로 아래가 넓은 5개의 원형을 둥글게 새겨 놓고 원형의 아래로는 고사리 문양을 대칭되게 새겨 놓아서 화염분에 휩싸인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서가 서 있다.
그 반대편인 헬기장 지나서는 탈출한 노비들을 잡아 들이는 노비를 쫒는 드리마였던 추노의 마지막 회가 촬영된 곳이란다.
재미있게 봤던 기억에 잠시 출연자들의 싸인을 살펴 본다.
이제부터 거북바위를 비롯해 코끼리바위, 층바위 등을 만난다.
대견사지터를 지나 올라가서 팔각정까지 가는 도중에도 형제바위, 상감모자바위, 소원바위 및 뽀뽀바위까지 다양한 모양의 바위를 구경하며 진행한다.
대견사지 3층 석탑과 대견사지 마애불을 배경으로 거북바위를 담아 본다.
이제 다시 대견사지터를 올라 와 거북바위와 층층바위 그리고 코끼리 바위를 저 멀리 보이는 조화봉을 배경으로 담아 본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역시 저 조화봉을 다녀왔어야 되는 것이 아니였나 하는 아쉬움이 큰 시간이다
이제 다시 아름다운 참꽃 군락지를 구경하며 진행한다.
저 멀리 1005봉 넘어 팔공산 줄기가 아련하다
그렇게 진행하니 팔각정이 눈에 들어 온다.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그 팔각정을 지나 나무 벤취에서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어 본다.
이제 이 팔각정에서 능선을 타고 수성골로 내려가면 유가사가 있을 것이다.
헤어지는 아쉬움에 다시 많은 사진을 남겨 본다.
내려 갈 등로의 암벽과 암봉 그리고 저 멀리 비슬산 주봉인 대견봉과 그 옆 절벽도 담아 본다.
좌측의 절벽으로 이뤄진 능선을 타고 우측에는 아름다운 참꽃 군락지를 바라보며 내려가니 두 암봉 사이로 유가사쪽 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낙동강도 보인다.
또 아쉬움에 담아 본 참꽃 군락지를 담는다.
진분홍빛 참꽃 군락지 한가운데에 외롭지만 굿굿하게 서 있는 푸른 소나무 한 그루가 가슴에 와 박힌다.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외롭게 다가 왔기 때문이다.
오늘 이 시간 이 산객의 처지와 닮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 순간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멋진 소나무 몇 그루가 서 있는 쉼터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유가사와 비슬산자연휴양림 방향을 모두 담아 본다.
구비쳐 흐르는 산그리메와 평화로운 마을이 참으로 고즈넉하다.
다시 한번 더 유가사쪽 수성골을 바라보며 그 수성골 우측으로 부드러운 내려가야 할 산줄기도 담아 본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산하이다.
이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로프를 잡으며 조심하며 내려오니 저 아래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렇게 진행하다 앞을 보니 대견봉 절벽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참으로 아름다운 등로이다.
꽃이 없어도 특별히 멋진 나무가 없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등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곳을 걸어 진행하는 시간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 될 정도로 아름다운 등로였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해 내려가니 수성골을 만나고 시원하게 흐르는 맑은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었지만 담배를 피우는 등산객으로 인해 그냥 지나친다.
최소한 산에서라도 금연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수성골 계곡물을 건너 진행하니 바위 너덜길을 만나고 곧바로 정상으로 가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를 지난다.
이제 유가사까지 1 Km 남짓 남은 거리인 듯 하다.
주 등로를 만나 진행하니 이곳 등로 역시 아름답다
봄이 오는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듯 하다
이제 유가사가 저 멀리 보이는 곳에 도착하니 많은 돌들이 서 있고 등로 우측으로는 오늘 걸어 지나온 대견봉과 능선이 시우너하게 조망된다.
유가사로 다시 내려 와 돌탑과 유가사 전경을 담아 본다.
유가사에 들려 시원한 약수 한종기 받아 마신 후 유가사를 떠난다.
유가사를 나오면 이렇게 많은 돌탑들이 줄지어 서 있다.
5년전 들렸을땐 보지 못한 돌탑인데 그 사이 많이도 세워졌다는 생각이다.
이제 도로를 타고 내려 와 일주문을 지나 다리 위에서 지나 온 비슬산 대견봉을 가눙데 두고 담아 본다.
앞산까지의 종주 산행과 비슬지맥을 위해 앞으로도 두번 이상 더 글려야 할 곳이기에 가슴 속 깊이 그 모습을 담아 놓고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이렇게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나니 안심이 되면서 행복함이 밀려 온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 후 하고 싶은 산행을 즐겼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철쭉이 보고 싶으면 또 무작정 황매산과 제암산으로 내려 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도 멋진 추억을 담을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의 산행 후기를 끝마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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