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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죽마고우와 함께한 부산여행

by 칠갑산 사랑 201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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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부산의 태종대, 오동도, 광안대교, 누리마루, 해운대 해수욕장, 오륙도

여행날자 : 2010년 6월 26일(토요일)과 27일 (일요일) 까지 1박 2일

여행인원 : 초등학교 친구들 총 8명

여행날씨 : 26일에응 하루 종일 장맛비가 내렸으나 27일부터 구름 많이 낀 흐린 날씨

여행코스 : 09:16 광명역 KTX

               12:00 부산역 (카니발)

               13:00 자갈치 시장 (회백반 및 물회로 점심)

               14:00 오동도

               15:00 태종대 유람선 승선

               16:30 누리마루

               18:30 해운대 미조에서 저녁식사

               22:30 친구 숙소로 이동 후 축구 경기 응원

               08:00 해장국으로 아침 해결

               09:30 광안대교

               10:00 해운대 해수욕장 및 해변 산책 그리고 오륙도 구경

               12:00 부산역 KTX

               14:40 광명역

 

 

짧은 만남속에 긴 추억을 남겼던 시간들

 

 

한달전부터 약속한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부산여행, 마침 친구 한명이 부산에서 건설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기에 고향 죽마고우들을 불러 하룻밤 지내기로 한 날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장마비가 시작되려는지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진다.

광명역에서 두친구를 더 만나 오랫만에 마음 편한 여행을 즐겨본다.

이제 50줄을 넘겼으니 처음보는 친구는 37년만의 재회가 될 것이고 다른 친구들은 그래도 가끔 연락이라도 하고 얼굴 보면서 이슬이 한잔씩 나웠기에 금새 그 어린시절로 돌아가 무슨 그리 할 이야기들이 많은지 끊임없이 조잘거려 본다.

대전에서 다시 2명의 친구를 더해 총 5명이 부산에 도착하니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는 벌써 카니발을 대동하고 부산역에서 기다리고 있다.

 

 

 

 

 

 

반갑게 재회하여 조금은 강하게 내리는 빗줄기 속에 자갈치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의 명물이라는 물회와 회백반으로 허기를 달래본다.

이제 먹었으니 눈이 즐거워야 할 차례, 내리는 빗줄기와 상관없이 모두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야경이 아름다운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오동도를 거닐어 보지만 역시나 굿은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

 

 

 

 

 

 

 

 

 

 

다시 방향을 바꿔 태종대로 이동하지만 이곳 역시 셔틀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되면서 태종대 한바퀴 돌아 보기도 힘이 든다.

잠시 산책을 즐긴 후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해 강하게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아름다운 태종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친구 디카를 이용해 사진을 담아 보지만 역시 자신의 디카를 가져오지 않은 후회를 하면서 운무에 숨어 있는 태종대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 본다.

 

 

 

 

 

 

 

 

 

 

 

많이도 웃고 떠들며 시간 가는줄 모르게 유람선을 즐기고 다시 잠시 누리마루로 이동한다.

APEC이 열렸던 부산의 명소가 되어 있는 회의장, 바닷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주 멋진 곳으로 다시 태어난 누리마루이다.

 

 

 

 

 

 

 

이제 광안대교를 건너 해운대로 이동한다.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해변을 산책하고 그 분위기를 조금은 익힐쯤 미조 바닷가에 위치한 횟집에 들려 까만밤을 하얀게 지샐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비어가는 술병만큼이나 희미한 기억을 뒤살리며 이어가는 어린시절 이야기꽃은 그칠줄 모르고 피워대고...

그렇게 모두가 정신줄을 놓을만큼 기분 좋은 시간, 오늘은 우루과이와 월드컵 축구가 있는 날이라 맥주집에 들려 응원이라도 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모두 숙소로 이동해 그곳에서 다시 시원한 맥주잔을 기울이며 늦게 도착한 두명의 친구를 더해 8명이 밤새워 이야기를 나눠본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고 숙취에 가물거리는 머리 감싸고 사우나에 들려 말끔하게 단장한 후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 본다.

 

 

 

 

 

 

 

 

 

 

 

 

 

짜고 맵다는 선입견을 날려버린 맛난 부산의 음식들 그리고 훈풍이 불어오는 해운대 바닷가를 거닐며 저 멀리 뭉게구름이 떠가는 오륙도와 쓰시마섬을 바라보며 강산이 4번이나 변할동안 만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남아 있는 이야기는 다음으로 남겨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났던 인어상을 다시 해운대 해변에서 만나 얼마나 반가웠던지...

헤어지기 아쉬운 발길돌려 다시 빠르게서울로 올라오는 기차를 타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많은 추억을 남긴 부산 여행을 갈무리 한다.

조만간 아이들 손잡고 내려가 친구 숙소를 거점삼아 부산의속살을 만져볼 날을 기다려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