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서울 관악산
산행일자 : 2009년 3월 1일 (일요일)
산행날씨 :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맑고 화창한 봄 같은 날씨
산행온도 : 영상 4도에서 영상 15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35명
산행코스 : 사당역 6번 출구-서정주 생가-남현동 산행 들머리-육각정-관음사 갈림길-선유천 약수터-
낙성대 국기봉-헬기장-매봉-하마바위-마당바위-해태상 상(헬기장, 점심식사)-헬기장 K11-
연주암 갈림길-관악문 하-지도바위-말바위-햇불바위-관악문 상-관악사지 갈림길-무명봉-솔봉-
암벽구간-관악산 정상(연주대)-오봉능선(학바위 능선)-학바위 능선 국기봉-제3왕관바위-
자운암 능선-수영장 능선 갈림길-자운암-서울대 내-캠퍼스 잔디밭-기숙사 삼거리-
서울대입구 지하철역 능선-LG 주유소(산행 종료)-오추골 추어탕집 (뒷풀이)
산행거리 : 약 8 Km
산행시간 : 약 6시간 (쉬며 점심식사하고 널널하게 10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어렵고 힘든 봉사의 길로 들어선 산행대장의 앞날을 축하하려는 많은 산우님들과 관악에서 즐긴 하루
아이들과 함께 오랫만에 동해안을 다녀오며 피곤했는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그래도 처음 머리 올리는 대장님에게 그 어렵고 힘든 봉사의 직을 잘 수행해 달라는 축하 인사는 해야 될 것 같아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고 사당역으로 나간다.
생각보다 많은 등산 인파로 사당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잠시 기다리다 산우님들 만나 남현동으로 출발한다.
워낙 많이 올랐던 코스이고 또 야등까지 즐겨했던 곳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산행 들머리쪽으로 진행하니 오늘은 꼭 서정주 시인의 생가를 봐야 한다면서 장난끼 서린 뒤돌아 가를 외친다.
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악산으로 오르며 바라 본 남현동쪽 마을 풍경
너무나 유명한 시인의 삶과는 달리 생가는 돌보는 사람 없이 흉물스럽게 폐가로 변해가고 있다.
그곳을 지나 다시 남현동 산행 들머리를 통해 조금 더 올라 팔각정자가 있는 넓은 공터에 모여 축하 케익도 자르고 인사도 나누며 호흡을 가다 듬어 본다.
오랫만에 다시 오르는 등로 위엔 등산객들로 가득하고 그속에 낑겨 흐름을 따라 본다.
관음사를 통해 오르며 만나는 두번째 암봉 원경
잠시 경사진 돌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남현동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 저 멀리 관음사에서 오르는 암봉들도 조망되기 시작한다.
원경으로 바라보는 암봉 정상에는 어김없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갈색의 등로 위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진것 같은 화려한 등산복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산객들의 몸마름을 달래주는 선유천 약수터, 낙성대 국기봉 아래에 있다
급할 것 없이 후미에서 밀리다시피 계단을 타고 오르니 금새 선유천 약수터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물 한모금 마시며 쉬어 간다.
우측으로 넓은 체육공원이 있고 운동기구들도 준비되어 있는 벤취에서 머물다 보니 춥지는 않지만 서늘한 기운이 싸늘하게 몸속에 파고 든다.
낙성대 국기봉에 올라 올라야 할 관악산 능선을 잡아보고
다시 좁은 계곡 등로를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 낙성대 국기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그곳 정상에도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그 좁은 틈을 비집고 올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주위 조망을 해 본다.
올라야 할 능선 끝 저 멀리 연주대와 통신탑이 우뚝 솟아있고 그곳으로 통하는 모든 등로엔 칼라풀한 등산복의 물결이 흔들리고 있다.
동작구와 관악구 지나 여의도쪽 시가지를 배경으로
늘 야등을 하면서 멋진 야경을 찍었던 장소, 오늘은 약간의 연무로 인해 저 멀리 서해바다를 볼 수 없음이 아쉽지만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고 있는 서울 시내 풍경으로 대신해 본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도 보이고 저 멀리 한강과 63빌딩도 한눈에 들어 온다.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낙성대 국기봉
앞서가는 산우님들이 보이지 않고 저 멀리 하마바위쪽에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있어 다시 그곳 낙성대 국기봉을 내려와 헬기장을 타고 부드러운 능선을 걸어 올라간다.
이제 역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까지 가세해 교행에도 큰 어려움이 나타나고 그저 내 의지가 아닌 등산객들의 흐름에 밀려 떠 올라가 본다.
낙성대 국기봉에서 내려와 매봉에서 올라야 할 하마바위쪽 능선도 담아보고
다시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 등로가 꺽이는 지점에서 잠시 매봉에 올라본다.
벌써 지나온 능선이 저 멀리 까마득하게 멀어지고 이제 하마바위쪽 오름길이 눈앞에 다가온다.
한동안 바위 위에 머물다 다시 여유있게 내려와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들 사이를 통과하니 약간의 정체가 일어나며 금새 하마바위에 안착한다.
하마바위 오름길의 암봉들
그렇게 많은 세월동안 셀수 없이 올랐던 곳이지만 오늘도 왜 하마바위인지 이해할 수 없기에 마음만 답답함을 느낀다.
각 바위마다 올라 모양을 살피기도 하고 또 내려와 저 멀리에서 바위 전체를 바라보기도 해 보지만 도대체 왜 하마바위가 되였을까하는 궁금증은 오늘도 풀리지 않는다.
그저 바위 정상에 올라 지나온 능선과 올라야 할 마당바위 능선 그리고 북쪽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빌딩들만 구경할 뿐이다.
넘처나는 등산객들 넘어 저 멀리 관악산 정상이 조망되고
하마바위 정상에서의 조망 역시 일품이다.
바로 앞에 떡바위인지 아니면 햄버거 바위가 서 있고 그길을 따라 저 멀리 마당바위가 쉼터를 제공하며 그 넘어로 오늘 올라야 할 정상인 연주대가 까마득 하다.
문든 뒤돌아 보면 사당동과 낙성대로 연결된 많은 등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다.
동작구와 관악구 그리고 용산 넘어 남산과 삼각산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바위로서의 역활은 오늘도 훌륭히 하고 있다.
야간산행 시 회귀원점으로 사용되는 마당바위, 너무나 많은 등산객들로 이 이정표만 남기고
다시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르니 많은 등산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마당바위 오름길이다.
어찌나 많은 등산객들이 올랐는지 꼬리가 길게 늘어서 있고 그 바위를 통과하는 시간만도 꽤 오래 걸린듯 하다.
잠시 마당바위에 오르려 했으나 역시 내 자리잡기 조차 힘들 것 같아 이정표 한장 남기고 빠르게 그곳을 통과해 본다.
헬기장 해태상 지난 능선에서 바라 본 지나온 사당동 능선
이제 서서히 서울대 전경이 눈에 들어오고 서쪽 저 멀리 삼성산 능선도 한눈에 보인다.
저곳 역시 수없이 올랐던 곳이기에 능선 하나하나마다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하다.
서울대쪽으로 연결된 암릉 등로도 시원하게 뻗어 있다.
조금 더 올라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워진 위쪽 해태상에서 허기를 달래며 맛난 점심을 먹는다.
약간의 바람이 불어 오지만 자켓만으로도 상쾌함이 묻어나는 날씨이다.
세번째 헬기장에 도착하고
언제나 산상에서 먹는 음식은 맛나고 즐거운 시간이다.
웃음꽃 피우며 식사를 끝내고 위험 암릉 구간을 넘기 위한 짝짓기 시합이 벌어지고 다시 관악문과 지도바위를 향한 느릿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여유있게 느긋하게 오르니 다시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제부터 제법 고도가 있는 암릉구간으로의 이동이다.
앞에 보이는 관악문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아있어 산객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올라야 할 관악문 봉우리와 관악산 정상 통신탑
많은 등산객들로 여전히 등로는 붐비고 있다.
한동안 완만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관악문 봉우리와 안부 지나 우회길이 있는 무명봉 그리고 솔봉을 넘어 관악산 정상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도바위 오르며 바라 본 지나온 등로 위에 가득한 등산객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타고 쉬었다 오르기를 반복하니 어느덧 지도바위가 가깝게 다가오고 뒤돌아 보는 지나온 능선이 암봉과 어울려 멋지게 솟아 있다.
중간중간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고 그것도 오늘만큼은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관악문 지나 지도바위도 넘고
지루할 정도로 기다림과 여유를 요구하는 암봉을 넘으니 다시 사방팔방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봉우리에 도착하고 이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정체를 빗고 있는 관악문이다.
좁은 암릉 사이를 오르니 다시 주춤거리고 지도바위 옆 위험지대를 하나 둘 통과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속에 함께 섞여 간신히 지도바위 옆 암릉을 통과한 후 줌으로 당겨 사진 한장 남긴다.
말바위도 담아보고
지도바위를 넘자 다시 간간히 나타나는 바위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내려가니 금새 말바위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게 서 있다.
돼지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말형상을 하고 있는 말바위를 담은 후 내려가니 또 하나의 햇불바위가 발길을 잡는다
햇불바위도 남기고
미국 LA에 있는 햇불형상을 하고 있는 햇불바위, 자연의 위대함과 어찌그리 그 바위 형상에 맞게 이름도 잘 지어 놨는지 그저 탄성만 흘러 나온다.
앞으로 보니 무명봉과 솔봉을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안부가 나타나고 그 위 무명봉으로 오르는 등산객들 모습이 마치 바위에 개미들이 달라 붙어 있는 형상으로 천천히 오르고 있다.
안부에서 잠시 고민하다 무명봉으로 오른다.
연주대 및 정상부 암자가 아름답고
직벽의 무명봉을 조심하여 오르니 일망무제, 시원한 풍경이 조망되고 특히 연주암 암자가 달려있는 바위가 너무나 신비롭게 다가온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지만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생각에 또 다시 사진으로 남겨 본다.
무명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사당동 능선이 아름답고
지나온 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정상부엔 어김없이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날씨마저 좋으니 오늘 같은 날 집에 있었다면 후회하고 있을 시간이다.
땀 흘린 후 느끼는 흐믓함이 밀려온다.
언제 봐도 늘 멋진 정상부 암자
다시 아쉬운 마음에 연주대 정상부의 암자와 절벽을 잡아본다.
가을 단풍이 들면 참으로 사진 명소중의 명소인 암자, 하지만 오늘도 그 아름다움은 여전히 빛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관악산 정상부를 오르는 암벽 전 솔봉 전경
어렵게 모든 암봉 넘어 암봉 정상부에 힘겹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솔봉에 도착한다.
이곳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특히나 관악산 정상부로 오르는 직벽의 암벽이 버티고 서 있기에 더욱 지체가 심한듯 하다.
기다렸다 그곳을 벗어나 안전 로프를 타고 조심스럽게 그 암벽을 넘으니 관악산 정상부인 연주대에 안착한다.
관악산 정상석
함께한 산우님들 모시고 사진 몇장 찍어 드린 후 너무나 복잡한 정상부를 뒤로 하고 제3깔딱고개쪽으로 이동하다 우측 가파른 바위를 타고 학바위 능선 또는 일명 오봉능선으로 향한다.
우측에 관악산 정상 통신탑을 두고 우회하는 우회길이기도 하다.
학바위 또는 오봉 능선으로 내려가며 바라 본 관악산 정상부의 멋진 바위와 연주대
그곳을 지나 철판으로 이루워진 헬기장 앞에서 관악산 정상부의 멋들어진 바위를 담고 잠시 인원 확인하며 쉬어본다.
산행대장으로 부터 하산경로를 전달 받고 급할 것 없는 발걸음을 옮기니 앞으로 올라야 할 아름다운 암봉 능선이 손짓하며 부르는 듯 하다.
오봉 및 학바위 능선으로 내려가며 바라 본 솔봉 원경
학바위 능선을 타고 내려가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수많은 등산객들로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준 솔봉이 보이고 이제 조금은 여유를 찾은 듯 등산객들의 숫자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좌측으로는 팔봉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서울 관악쪽과 서울대 전경이 펼쳐져 있으며 앞쪽 서쪽으로는 삼성산 능선이 펼쳐져 있다.
뒤로는 물론 방금 전 지나온 관악산 정상의 통신탑이 자리지키고 있다.
오봉 또는 학바위 능선을 내려오며 바라 본 삼성산 원경
한동안 바위를 타고 진행하다 앞을 보니 삼성산 능선이 참으로 예쁘게 자리하고 있다.
필자가 주로 일몰을 감사하는 장소이기도 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삼성산 능선은 어느곳에서 봤던 능선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그 삼성산 넘어 서해바다까지 보일 것을 이쉬움은 남지만 다시 기회를 잡으면 그만인 것을...
학바위 능선에 휘날리는 오봉 국기봉
다시 발걸음 옮기며 앞서가는 산우님들과 학바위 능선을 담아본다.
저 멀리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펄럭이고 있다.
조심스럽게 암봉을 따라 발걸음도 이어진다.
하산길에 바라 본 관악산 정상부 통신탑
뒤돌아 보면 여전히 웅장한 관악산 정상부의 통신탑이 그곳 그대로이다.
다양한 색깔로 무장한 등산객들의 모습도 줄지 않고 그대로인 듯 하다.
이제 서서히 해도 서산으로 기울며 발길 앞쪽을 비추고 있다.
오봉 국기본 전경, 바람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그렇게 쉬엄 쉬엄 진행하니 넓은 공터가 있는 오봉 일명 학바위 국기봉에 도착한다.
공터 앞에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외롭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멋을 더해가고 있다.
다시 쉬면서 간식 나누 먹은 후 그 학바위 국기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갈길을 따라 내려간다.
오봉 국기봉 아래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
언제 보고 만나도 반가운 소나무 한그루
오늘은 더욱 외롭게 그 모습 지키며 수많은 산객의 쉼터가 되였을 것이리라
죽지 않고 오랫동안 자라며 변함없는 사랑을 받기를 간절히 소망도 해 본다.
관악산 제3왕관바위쪽 바위 전경
다시 가파른 바위를 타고 내렸다 오르니 관악산 제3왕관바위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수없이 오르며 살펴보지만 왜 왕관 바위인지 이해가 안되는 곳 중의 한곳이다.
오늘 역시 그 해답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그 이유를 모른채 새롭게 보이는 손톱같은 바위만 담아 온다.
자운암 능선으로 들어서며 바라 본 서울대 건물들
왕관바위를 지나니 오봉 능선에서 우측으로 자운암 능선이 갈라지고 그 자운암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 서울대 건무리 내려다 보이는 장소에서 사진 한장 찍어 본다.
아이들과 손잡고 올랐던 길이기에 더욱 기억이 생생한 등로이기도 하다.
자운암 전경
자운암 능선을 타고 한동안 내려오니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고 앞서가는 몇몇 산우님들의 뒷태를 보니 모두 수영장 능선이 아닌 좌측의 자운암 능선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 코스는 이곳에서 우측 등로를 타고 수영장 능선으로 하산인데 앞서 가는 산우님들이 모두 자운암 능선으로 내려가니 걱정도 되고 또 헤어지는 아품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 뒤를 따라 자운암으로 내려간다.
서울대 잔디밭을 지나며
자운암을 지나니 금새 서울대 건물쪽으로 하산하고 그곳에서 서울대 지하철역쪽 능선을 향해 캠퍼스를 통과한다.
갈색의 잔디가 넓게 펼쳐진 캠퍼스를 여유있게 통과하니 다시 기숙사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제보니 후미가 선두가 되는 순간이다.
앞서 내달린 두어명의 산우님들이 보이지 않아 확인해 보니 한참을 더 진행해 엉뚱한 삼거리에 도착해 있다.
그분들을 불러 이곳에서 기다리니 모든 산우님들이 자운암능선과 수영장 능선 사이의 계곡 등로에서 빠져 나오는 모습이 들어온다.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 앞에 보이는 야산으로 다시 오르고
이곳에서 모두 만나 다시 앞에 보이는 나즈막한 야산을 타고 오늘 산행 날머리인 LG 주유소를 향한다.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곳이기에 옛 생각을 하며 오르니 금새 오르막이 끝나고 편안한 등로가 열려있는 산책로와 만난다.
서울대 전철역으로 가는 능선에서 바라 본 관악산 원경
그곳 바위에서 잠시 지나온 등로를 배경으로 흔적 한장 남겨 본다.
천천히 걸었지만 그래도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꽤나 걸었다는 느낌이다.
이제 얼마 안가 산행 날머리에 도착할 모양이다
마을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는 부드러운 등로를 걸으며
동네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등로, 이날도 몇분의 중년부부들을 만나고 인사 나누며 마지막 걸음걸이를 옮겨본다.
여름이면 나뭇잎들로 근사한 그늘 산책로가 마련되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 잔디밭 헬기장에서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고
마지막 잔디 헬기장에 모여 인사 나누고 스트레칭으로 갈무리 해 본다.
무엇이 그리 좋아 봉사의 길로 들어섰는지 그리고 그것이 좋아 축하하러 많은 산우님들이 동참해 주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아 본다.
앞으로도 부디 즐겁고 재미난 산행만이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
산우님들과 산행 후 한잔술을 나눈 식당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마지막 사면 낙엽길을 타고 내려오니 LG 주유소나 나타나고 곧이어 서울대 지하철역에서 서울대로 향하는 도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인 서울대 지하철역쪽으로 조금 내려간 식당으로 들어가 추어탕과 이슬이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하니 짧은 겨울 해도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
금비령대장님의 등업을 축하하며 후미에서 고생하신 아름님의 봉사에도 감사 드림니다.
앞으로 더 자주 산행에서 만나는 산우님들이기를 바라며 후기를 갈무리 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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