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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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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시 관악산

산행날자 : 2009년 1월 16일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날씨 : 눈 내린 후 추위

산행코스 : 관악산 입구-호수공원-아카시아 동산-제4야영장-서울공대 갈림길-제3왕관바위-

               학바위능선 또는 오봉능선-방송 송수신기-관악산 정상(연주대)-연주암-깔딱고개-계곡-

               서울공대 갈림길-제4야영장-아카시아 동산-호수공원-관악산 입구

산행거리 : 약 7 Km

산행시간 : 3시간 40분 (14시 45분에서 18시 25분까지)

 

 

오랫만에 오른 관악산에서 환상의 눈 산행을 즐기고

 

 

약 2주간 해외 출장으로 산행도 못해 몸이 찌뿌둥하다.

일찍 일을 마치고 돌아와 간단히 배낭 하나 등에 메고 관악산으로 향한다.

실로 오랫만에 오르는 관악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오른 관악산이지만 오늘따라 눈 내린 관악이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관악산 입구를 지나 콘크리트 임도를 따르다 좌측 능선기로 들어 서서 한장 남기고

 

호수공원을 지나 계곡 임도길을 따르다 다리 위에서 바라 본 계곡 위 눈 덮힌 바위들

 

제4야영장에서 계곡을 버리고 서울공대 갈림길이 있는 능선을 따라 오르다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삼성산과 철탑 

 

늘 자주 올랐던 서쪽의 삼성산 두 봉우리도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으며 당당히 서 있다.

그 봉우리로 향하는 능선에 쌓여 있는 눈이 참으로 고즈넉하고 아름답지만 쓸쓸하면서 추워 보이기도 하다

 

학바위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서울대 건물과 교내 도로 

 

학바위 능선으로 들어 서 계속되는 바위 위에 쌓인 눈도 담아보고 

 

능선에서 바라 본 서울대 원경, 박무로 인해 선명하지 못하다 

 

학원의 요람 드넓은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펼쳐져 있다.

해가 지날수록 촘촘히 박히는 건물들로 인해 낭만과 여유로움은 많이 사라지는 듯 하다

 

5봉 능선을 타고 오르다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학바위 국기봉과 연주대 

 

솔잎 위에 쌓인 눈과 저 멀리 연주대로 향하는 능선이 아름답다 

 

제3 왕관바위를 담아 보지만 늘 의문시 되는 점, 왜 왕관바위이지??? 

 

관악산엔 총 세개의 왕관바위가 있는데 이쪽 제3왕관바위가 가장 제모습을 찾기 힘들다.

오늘따라 내린 눈으로 5봉 능선을 타고 오르는 등로가 만만치 않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

 

북사면에 쌓여 있는 눈이 아름답고 

 

학바위 국기봉에 도착하지만 내린 눈이 미끄러워 우회해 본다 

 

총 13개 정도의 국기봉이 있는 관악산과 삼성산, 그중 하나인 학바위 국기봉을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지만 내린 눈이 미끄러워 가까이 접근은 못하고 헤어진다

 

학바위 국기봉 바위 옆 가장자리에 둥지를 튼 소나무 한그루 

 

늘 이런 소나무 한그루가 발길 붙잡고 많은 생각을 남기고...

바위틈에 자라면서 푸르름을 유지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당당해지기도 하듯 하다

 

학바위 국기봉을 우회해 통과한 후 뒤돌아 바라 본 국기봉과 북사면에 쌓인 눈 

 

바위틈에 쌓인 눈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환상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연주대 가까이 올라 뒤돌아 본 학바위 또는 5봉 능선 

 

연주대 옆 기상 레이더가 더욱 을씨년스럽게 자리하고 

 

드디어 관악산 정상인 629미터의 정상석에 도착하고 

 

지금까지 몇백번은 더 만났을 관악산 정상석, 하지만 오늘의 느낌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관악산 정상에서 바라 본 연주대와 저 멀리 군 인공 시설물 

 

관악산 정상에서 바라 본 사당동쪽 능선 

 

가까이 보이는 연주암도 당겨 찍어 보고 

 

새로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정상부 암자, 절경이다 

 

관악산에서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정상부 암자, 이 모습을 잘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전망대가 최근에 설치되어 누구나 쉽게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되였다

 

과천쪽 능선과 봉우리도 잡아보고 

 

관악산 정상에서 연주암으로 내려오며 바라 본 돌 계단들 

 

깔딱고개를 내려오며 등로옆에 쌓여 있는 눈도 잡아보고

 

계곡으로 내려가기 전 등로 옆에 세워져 있던 돌탑 두개 

 

바위 사이로 보이는 삼성산 정상부의 암벽도 선명하게 보이고

 

벌써 어두워지는 등로를 따라 빠르게 하산하며 잡아 본 등산객들의 발자취 

 

제4야영장과 아카시아 동산을 지나 다리를 건너며

 

호수 공원을 지나 관악산 입구쪽으로 하산하며 바라 본 넓은 시멘트 임도 위 눈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며 정리하는 시간이기에 여유를 만끽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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