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인천시 강화군내에 있는 진강산 및 강화 바닷가 일원
산행날자 : 2009년 1월 29일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한 날씨였으나 박무로 시야 제한 되였음
산행온도 : 영상5도에서 영상 14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조산초교-가릉 갈림길-추락주의 전망바위-동광중학교 갈림길-가톨릭대학교 갈림길-산성터 공터-
진강산 정상-무인 감시탑-암릉 안전 로프지대-암릉 전망대-산성터 헬기장-원점회귀-조산초교
산행거리 : 약 5 Km
산행시간 : 2시간 15분 (11시 45분부터 14시까지)
강화도의 마지막 미답이였던 진강산에 올라
강화도에 중요한 사업상 일정이 잡혔다.
오래 걸리지 않는 일이기에 다시 마음이 바빠진다.
다만 저녁에 회사 동료들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잡혀있어 약간의 부담이 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시간에 맞춰 산행이나 여행을 단축하고 돌아오면 그만일 것이다.
또한 이번주 토요일 오를 장거리 종주 산행인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의 산행에 앞서 예비 산행의 성격도 가미된다.
조산초교를 우측에 두고 시멘트 농로를 타고 마을로 들어가 마지막 민가를 지나 나타난 산행 들머리
잠시 고민하다 강화도에서 아직 미답으로 남겨진 진강산을 오르기로 하고 떠난다.
일 마치고 나오는 시간 아침 11시, 네비게이션을 따라 산행 들머리인 조산초교 앞에 이르니 작은 구멍가게 하나가 보이지만 오늘 따라 문이 굳게 잠겨있다.
할 수 없이 양도농협까지 이동해 음료수 한병과 빵 두개를 사서 배낭에 넣고 다시 조산초교로 돌아 와 시멘트 농로를 타고 마지막 민가 위 넓은 공터에 차를 주차 시킨다.
산행 들머리는 이곳 주위의 어느곳으로 올라도 금새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효령대군 묘지들이 있던 곳에서 뒤돌아 바라 본 마니산과 그 앞의 화도면 마을 그리고 들녘이 시원하다
잠시 애마를 주차시킨 후 좌측으로 나 있는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작고 마른 개울 하나를 넘어 완만한 오르막을 타고 등로로 진입하는 시간 11시 45분, 갑자기 나타난 이방인으로 인해 놀란 고라니 새끼 한마리가 꽁무니도 보이지 않을만큼 빠르게 능선 위로 달아나 버린다.
넓은 임도를 타고 한동안 오르니 생각보다 많은 무덤들이 주위에 산재해 있고 그중 가장 높은 효령대군의 자손들도 따스한 남쪽 햇살을 받는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남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화도면 마을과 그 넘어 마니산을 중심으로 좌측인 동쪽으로 길상산, 정족산이 보이고 그 중심에 마니산이 서 있고 우측인 서쪽으로 상봉산 줄기가 시원하게 뻗어 있다.
효령대군 후손들 묘지를 지나 평이한 낙엽송 등로를 따라 오르니 좌측 가릉에서 올라오는 넓은 등로와 만나고
그 묘지들을 뒤로하고 정상적인 등로와 만나 수북히 쌓인 활엽수 낙엽을 밟고 진행하니 작은 무명봉 두어개가 나타나나 크게 어려움은 느끼지 못한다.
한동안 콧노래를 부르며 진행하니 저 멀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정표를 살펴보니 좌측은 가릉에서 올라오는 등로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는 그 옛날 고려시대 왕과 왕비들의 릉이 참으로 많이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슬픈 고려 말기의 역사와 관련이 깊을 듯 하다.
가릉은 고려 제24대 원종의 비인 순경태후의 릉으로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에 있다.
사적 지정면적 2498 제곱미터로 봉분 높이 3.5미터와 둘레 13미터로 같은 양도면 길정리에 있는 곤릉과 함께 남한지역에 남아 있는 단 2기의 고려 왕비릉이다.
고려 후기의 왕실묘제를 따라 각종 석조물이 조성되었으나, 거의 파괴되어 지금은 석수와 문무인석 2쌍이 서 있고, 표석만 남아 있다.
1974년 보수작업이 이루어졌다. (한국의 산천에서)
전망이 트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마치 들녘 한가운데에 섬처럼 떠 있는 작은 산과 주위 들녘 및 화도마을 그리고 서해 바다가 참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가릉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나니 이제부턴 등로를 잃을 염려없이 잘 정비되어 있다.
잡목들과 식재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보이는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오르니 금새 키작은 잡목들과 가을에 피웠다 모두 바람결에 사라지려 하는 억새가 흔들거리고 있다.
좌측인 서쪽으로는 절벽지대이고 우측인 동쪽으로는 완만한 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강화도 특유를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잠시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동쪽에서 남으로 돌아 서쪽까지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한동안 디카를 꺼내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 본다.
남쪽으로 보였던 많이도 올랐던 마니산이 하얀 눈으로 치장하고 화도마을 건너에서 부르고 있다
서쪽 끝자락에는 지난해 다녀온 육지같은 섬으로 기억되는 교동도가 보이고 그 남으로 지난 주 다녀온 석모도가 자리하고 있다.
그 좌측인 남으로 돌아 주문도와 불음도가 가물거리고 바다를 건너 상방산과 마니산 그리고 길상산과 정족산이 너른 뜰을 가슴에 품고 당당하게 서 있다.
대모산과 길상산 저 멀리 인천이 가물거리고 초지대교쪽 강물이 얼어 있는 모습도 들어 온다.
강화도 가운데에 위치한 산답게 강화도의 거의 모든 전 지역을 조망할 수 있음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또 다른 바위 전망대에 오르니 서쪽인 좌측으로 석모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좌측으로 중간중간에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 올라 바라보는 조망은 역시 섬 산행다운 아름다운 모습이다.
진강산 정상이 가로막고 있는 북쪽을 제외하고 동에서부터 남쪽 그리고 서쪽으로 훤히 열려있다.
나즈막한 산등성이에 조성된 멋진 가옥들 넘어 서해바다가 잔잔히 잠들어 있고 그 넘어 남북으로 길게 누워있는 석모도가 그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고 있다.
그 좌우측으로 주문도와 불음도 그리고 교동도가 석모도에 딸려있는 섬처럼 함께하고 있다
마니산과 정족산 사이의 저 멀리 인천이 보이고 그 앞에 외적들의 침입로로 이용되였을 수로도 보인다
눈을 남동쪽으로 돌리니 마니산 끝자락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와 그 좌측으로 길상산과 정족산이 높게 고개 들고 그 사이로 넓은 평원이 드러나 있다.
들녘에 떠 있는 작은 봉우리들이 바다 속 섬들처럼 다가오고 그것이 섬이든 아니든 그저 아름다운 모습만으로 산객에 다가온다.
이제는 섬이랄 것도 없는 강화도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높은 산상에 오르니 이곳 역시 섬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전망바위 사이에서 삶을 이어가는 푸른 소나무 한그루가 시선을 사로잡고
잠시 전망바위에 오르니 그 암봉 사이로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가 눈에 들어오고 그 푸르름에 사진으로 한장 남겨 본다.
그 전망바위에 오르니 좀 더 시원한 전망이 펼쳐져 있고 눈길 가는대로 마음껏 그 풍경을 즐겨본다.
내려가 저 해안도로를 타고 강화도를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래보는 시간이지만 정해진 시간안에 모두 둘러 보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모든 자켓 벗어 던지고 오르지만 여전히 이마를 적시는 땀방울이 얼굴을 타고 흘러 내린다
정상이 가까운 전망바위에서 위를 바라보니 갈색의 키작은 잡목들이 정상을 향해 고개 숙이고 있다
이제 정상부가 가까워 왔는지 키작은 잡목들이 등로를 메우고 그 잡목 사이로 위를 바라보니 갈색으로 변해버린 능선을 타고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모습의 진강산 정상부가 다가온다.
봄이 되면 분홍의 진달래 꽃이 만발해 있을 상상을 하며 다시 이제부터 좀 더 가파라지는 된비알을 타고 땀방울 흘려 본다.
상봉산 끝자락에 위치한 장곷돈대와 그곳으로 달려가는 화도읍 마을과 들녘이 인상적이고
뒤돌아 보니 화도읍 들녘을 지난 바닥판 모양의 길이 저 멀리 마니산에 가로 막히고 그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능선이 서해바다로 잠겨 들어간다.
그 해안을 따라 듬성듬성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옥들이 보이고 그 해안과 이 진강산 사이에 화도읍이 들어 앉아 울긋불긋 다양한 빛깔로 민초들이 있음을 알린다.
그저 이렇게 바라만 봐도 멋스런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동쪽인 우측으로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중간의 마을들과 강물 그리고 저 멀리 김포의 산들도 가물거린다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는 추위에 얼어 하얀 빛깔을 드러낸 길상 저수지가 햇살에 빛나고 그 넘어 정족산이 나즈막하지만 존재를 알리기에 충분한 모습으로 서 있다.
그 산을 지나 희미한 바다가 보이고 그 옛날 수없이 많은 외적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많은 돈대와 진지들이 있을 것이리라
그 사이에 펼쳐진 들녘이 섬답지 않는 넓음을 자랑하고 있다.
얼머너 크고 넓은 섬이면 이렇게 많은 산과 들을 간직하고 품을 수 있을까 생각하는 시간이다.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등로를 정비한 나무 계단들
이제 정상이 눈앞이다.
가끔 파헤쳐진 등로를 정비한 듯 새롭게 박혀있는 나무계단이 눈에 들어오고 그 계단을 밟으며 산행을 진행해 간다.
잠시 한국의 산천에서 강화도를 알아 본다.
우리나라에서 다섯째로 큰 섬 강화도는 오랜 세월 동안 질곡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본 우리나라 역사의 한 가운데 있었던 섬이며 역사적 사건은 고려시대 몽고와의 항쟁의 근거지가 되었고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유적, 전등사, 교동도와 화개사, 석모도와 보문사, 마니산과 참성단 등 산과 섬,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다.
둘러볼 곳이 유난히 많은 강화도는 호국의 전적지가 모인 곳이기도 하다.
고려 고종 이후 외적의 침입을 피해 강화도로 천도한 뒤 39년 동안 머물렀다.
신미양요(1871년) 당시 마지막까지 미국 군대와 사투를 벌이고, 조선의 강제 개국을 부른 강화도조약은 운요호사건(1875년)의 발발지인 초지진 전투에서 시작됐다.
인물로는 이규보, 권율, 김교창, 이건창, 김상용, 양헌수등이 배출되었다.
능내리와 조산리 그리고 상방리쪽 저 멀리 주문도와 불음도가 보이고 우측으로 석모도도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서쪽에 고립되어 있는 주문도부터 그 멀리 불음도와 북으로 석모도 그리고 교동도를 찾아보며 올라 본다.
이제 모두 다녀온 섬들이기에 그 기억들마저 뚜렷하다.
하지만 저 섬들도 들어가는 계절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니 아직도 더 들어 가 봐야하는 이유를 찾고 있다.
이제 나 홀로하는 섬 여행과 산행이 아닌 함께하는 시간이길 바래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진강산 정상부에서 바라 본 화도쪽 마을과 들녘 그리고 그 넘어 우뚝한 마니산
큰 소나무 몇그루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그 아래 세개의 나무 벤취가 있는 휴식 장소에서 부부인듯한 산객 두명을 만나 인사 나누고 다시 가파라지는 등로를 따라 오르니 암봉이 가로막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조망이 사로잡는다.
잠시 몇장의 사진을 찍고 다시 등로를 타고 오르니 진강산 정상부가 보이고 바로 발앞에 넓은 산성터가 나타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재빨리 너럭바위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간다
해발 441.3봉인 진강산 정상에 서 있던 정상 이정표와 삼각봉
정상에 오르니 나무로 이루워진 정상 표시목이 서 있고 그 중앙에 삼각점이 서 있다.
사방을 둘러보니 거칠 것 없는 풍경이 사방팔방으로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는 마니산이 서쪽으로는 바다 건너 석모도와 교동도가 그리고 보이지 않던 북으로는 덕정산 능선 넘어 봄이면 진달래꽃이 만발할 혈구산 넘어 고려산이 봉우리 끝자락만 내밀고 있다.
동으로는 강처럼 생긴 서해바다 건너 김포시가 박무에 희미하다
이런 풍경으로 자주 섬 여행과 산행을 즐기는지도 모를 일이다.
잠시 지도 꺼내 다녀와야 할 산성터 헬기장쪽 능선도 잡아 본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바라 본 다녀와야 할 산성터 및 헬기장과 그 넘어 석모도 전경
저 멀리 서쪽으로 눈이 녹은 남사면과 아직도 많은 눈이 내려 앉아 있는 북사면을 간직한 산성터 헬기장 가는 길이 아름답게 누워있고 그 끝자락엔 석모도가 바다에 둘러 쌓여 조용히 서 있다.
저 능선을 타고 양도농협으로 하산하면 좋겠지만 애마를 회수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저 보이는 헬기장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올라오자 마음 먹어 본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바라 본 선원면쪽 나즈막한 들판과 산야들
이제 자주 바라 볼 수 없었던 북쪽 조망을 많이 해 본다.
올망졸망한 산군들과 평야 그리고 그 사이에 울긋불긋 색동옷을 입은 듯 서 있는 가옥들이 참으로 고즈넉하다.
특히 저 멀리 석모도와 교동도 사이의 선원쪽 마을이 이 산객의 눈에는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온다.
마치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청양 시골이 생각났기에 더욱 가슴에 깊이 담았는지도 모를일이지만...
군부대가 위치에 오를 수 없는 북쪽의 덕정산 능선도 잡아보고
정북으로는 아름다운 능선이 자리하고 그 끝자락에서 동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등로가 나 있지만 군부대이기에 들어갈 수 없는 덕정산 줄기가 놓여있다.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이 깊게 남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교동도에 들어갔을 때에도 비스ㅅ한 감정으로 안타까움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던가...
정상에서 산성터 헬기장으로 가면서 암벽에 쌓인 눈길이 위험하고
한동안 정상에서 즐기며 풍경 조망한 후 북사면을 타고 그 암봉을 내려가니 그곳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특히 정상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진강산이 북사면으로 내려 올수록 거대한 암봉으로 바뀌고 내려가는 그 길 역시 매우 가파르고 위험하다.
그래도 그 등로 주위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 봉과 로프를 타고 스틱을 이용하니 체인젠까지는 필요 없다.
한동안 그 눈 위를 걸어 내려가니 암봉이 멀어지며 이제 산성터 헬기장이 한눈에 가깝게 다가온다.
진강산 정상에서 한동안 내려 와 암봉에서 바라 본 산성터 헬기장의 전경
가깝게 보이는 저 산성터 헬기장도 땀방울 좀 흘려야 도착하리란 생각으로 좀 빠르게 내려가니 안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다시 암봉 전망대가 나온다.
그곳에 올라 사진 몇장 찍고 우측으로 나 있는 우회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다시 작은 안부가 나타나고 그곳을 넘어 빠르게 완만한 등로를 타고 오르니 산성터 헬기장이다.
이 오름길 양옆에도 진달래 나무가 빼곡히 들어 차 있고 봄에 오르면 참으로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산성터 헬기장 오름길에 뒤돌아 본 진강산 정상부 모습
어렵게 내려온 진강산 정상을 바라보니 그곳 역시 올랐을 때보다는 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다시 올라야 할 곳이기에 마음만은 풍족하지만 발끝에 전해오는 느낌은 무게를 더해 간다.
간간히 보이는 마쪽 마을이 이채롭지만 늘 같은 그림으로 보이는 풍경이기에 그저 흔적만을 위해 몇장을 남겨 본다
산성터 헬기장의 모습
산성터이기에 무엇인가 특별한 안내판이나 설명서 또는 이정표를 기대했는데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조망 또한 주위 잡목들로 인해 시원하지 않기에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사진 몇장 남기고 좀 더 진행하다 다시 되돌아 올라 와 정상을 떠나 본다.
이제부터 모두 지나 온 등로이기에 사진 찍는 시간을 단축하며 빠르게 내려가 보리라 마음 먹어 본다.
산성터에서 진강산 정상의 되돌아 가며 바라 본 화도읍쪽 마을 풍경
진강산 정상으로 오르며 화도쪽 사진 한장 남기고
진강산 정상으로 되돌아 오른다음 바라 본 산성터와 석모도 그리고 서해바다
정상 오름길에 암봉 전망대에서 다시 산성터 헬기장도 잡아보고
정상에서 북서쪽 들녘을 바라보며 한컷
진강산 정상으로 되돌아 올라와 진강산을 생각해 본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에 위치한 해발 443m의 진강산은 강화도 중남부지역인 혈구산과 마리산(마니산) 사이에 있는 나즈막한 산이다.
봄이면 진달래, 산벗, 개나리꽃이 말발하여 온산을 꽃동산으로 만들어 놓는다.
진강산과 덕정산사이 골자기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진강산 북쪽으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정상에 서면 말 발굽자리가 선명한 바위가 있다.
진강산 최 정상에 말발굽 자국이 1개 양도면 존강 마을에 똑 같은 말발굽자리가 1개 그리고 건평리에도 있다는데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한다.
서해바다와 주문도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앞쪽은 화도쪽 들녘
정상에서 내려가기 전 아쉬움에 다시 한번 디카를 들이대 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이다.
저 주문도와 불음도에 다시 한번 들어 가 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얼어있는 길정 저수지와 저 멀리 초지대교가 보인다
길정 저수지 저 멀리 초지대교가 보이고 그 북쪽 좌측으로 바다해변을 타고 많은 돈대와 진지들이 있다.
개회기에 한국의 문으로서 많은 전쟁과 외침을 막아 낸 곳으로 유명한 곳들이다
산성터에서 바라 본 진강산 정상부
이곳에서 내려오니 산성터 헬기장처럼 넓은 공터가 보이고 내려가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 역시 산성터처럼 보인다.
그곳에 내려가 정산부를 사진에 담아 본다
조산초교쪽에서 올라왔다 내려가야 할 능선과 저 멀리 화도마을 및 들녘 그리고 마니산
이제 정상에서 내려오니 방금 전 올라왔던 능선이 눈에 들어오며 멋지게 펼쳐져 있다.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로 지나 온 능선을 이렇게 바라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부터 빠르게 하산을 시작해 본다
섬 같은 얕으막한 산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고 들판이 생겨난 모습이 멋지다
오르면서 바라본 풍경이 좀더 심해진 안개로 인해 희미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을 가슴에 담아 본다
마니산과 화도 들녘도 줌으로 당겨 잡아보고
몇번인가를 올랐던 마니산이지만 이렇게 진강산에서 바라보는 마니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암봉 사이에 자라는 소나무 한그루도 다시 잡아보고
어렵게 암봉 사이에 자라는 저 소나무가 한여름 더욱 계절엔 산객의 쉼터가 되어 주리라.
그저 자연적이 모습이지만 그것이 좋아 다시 오르는가 보다
이제 마지막 산행 날머리를 향해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고
이제 어려운 등로는 끝이나고 소나무와 활엽수가 적당히 섞여 있는 등로를 타고 낙엽을 밟으며 마지막을 장식해 본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라니와의 만남을 기대해 보지만 기대는 상상만으로 남는다
산행 종료 후 마지막으로 마을을 향해 나 있는 도로와 마지막 민가를 잡아보고
산행 날머리에 도착해 애마를 회수하고 이곳을 빠져 나와 초지진과 덕진진 그리고 광성보를 들려 본다.
역사를 배운 후 초지대교를 타고 서울로 돌아 와 인도 전통 식당에서 회식 후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오며 길고도 멀었던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 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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