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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전라도 산

무등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9.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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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광주시 무등산 도립공원 일대

산행날자 : 2009년 1월 18일 (일요일)

산행날씨 : 하루종일 비와강한 바람으로 시야 제로

산행온도 : 영상 2도에서 영상 10도

산행인원 : 총 2명, 칠갑산과 지기 1명

산행코스 : 증심사집단시설지구-아치형 구름다리-토끼등-동화사 샘터-동화사터-MBC 통신 중계탑-

               KBS 통신 중계탑-중봉 자연 복원지-서석대-승천암-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백운암터-

              봉황대사거리-천재단-봉황대사거리-봉황대-증심사-주차장-버스 주차장

산행거리 : 약 13 Km

산행시간 : 약 7시간 (07시부터 14시까지)

교통편 : 택시 7,600.- 집에서 센트랄빌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호남선)

            심야고속버스  52,200.- = 2 x 26,100.- 서울에서 광주터미널

            택시 7,300.-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증심사 입구

            광주시내버스  2,000.- = 2 x 1,000.- 증심사 버스 주차장에서 광주고속버스 터미널

            우등고속버스 47,400.- = 2 x 23,700.- 광주에서 서울 센트랄빌

총 차비 : 116,500.-

총 식대 : 35,000.-

              5,000.- 센트랄빌에서 가락국수 한그릇

             10,000.- 광주고속버스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선지국 2그릇

             20,000.- 무등산 증심사 입구 식당에서 식사 및 파전

           

 

비에 젖은 아쉬운 무등산의 눈꽃과 보지 못한 서석대의 그리움을 우중 산행으로 대신하며

 

 

오랫만에 지기와 둘이서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멀리 무박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연 3일 계속된 산행으로 약간의 피로감이 쌓이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기에 이것저것 준비하여 떠나는 배낭은 지난해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 떠나는 무게보다 훨씬 더 두 어깨를 짓누르고 있지만 지기 앞에 내색은 할 수 없다.

 

무등산 내려가며 상상속에 그려 본 눈꽃과 입석대였지만 꿈은 사라지고

 

새벽 1시, 마침 아파트 앞 마당까지 들어 온 빈 택시를 타고 강남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하니 고요한 어둠속에 네온사인 등불만이 겨울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간신히 마지막 남은 두장의 표를 구한 후 그곳 야간 식당에서 가락국수 한사발로 허기 달랜 후 1시 55분 빈차로 떠나는 호남고속버스에 나눠타고 좀 편안하게 길고도 먼 산행을 위해 출발해 본다.

 

이런 모습은 아니라도 눈꽃은 구경 할 수 있을련지 

 

한참 잠을 자고 있는 꿈속에 마이크 목소리가 들리고 눈을 떠 보니 대전 논산간 고솓도로상 탄천에서 잠시 정차를 한다.

하지만 춥고 어두운 한밤중인지라 금새 다시 출발하고 새벽 5시 정적속에 잠들어 있는 광주고속버스 터미널에 우리들을 내려 준다.

 

이것이 그나마 비를 피해 찍은 거의 유일한 멋진 사진이고 

 

내려오면서 차창 밖을 바라보니 어둠속에서도 가끔씩 하얗게 쌓여 있는 눈들과 하늘에 떠 있는 달님을 볼 수 있어 우중 산행은 면할 것이라는 한가닥 희망을 품고 달려왔건만 이곳 광주에 도착해 선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고까지 밤새 내려온 이상 어쩔 수 없는 노릇,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 6시를 넘긴 시간 택시를 타고 증심사 입구에서 내린다.

 

증심교 앞에 있는 아치형 구름다리, 이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고 

 

꾸준히 내리는 가랑비와 아직도 어둠속에 숨어 있는 마을들, 마침 그곳에서 산행 준비를 하는 동안 그곳 주민 한분을 만나 함께 오르기로 한다.

처음 계획은 증심사 입구에서 바람재를 거쳐 토끼봉으로 향하려 했지만 내리는 비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 없기에 그냥 구름다리를 건너 토끼등으로 향한다.

증심교를 건너는 시간 아침 7시 2분이다.

 

날이 밝고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만날을 무등산 눈꽃들 

 

넓은 등로에 간간히 만들어 놓은 나무와 돌 계단을 타고 오르는 시간 아침 7시, 하지만 아직도 주위를 분간하기 힘든 어둠이 등로 위에 깔려 있다.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간간히 보이고 그 어둠속에서도 우측으로 보이는 증심사의 불빛이 내리는 가랑비와 대조를 이루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몇장의 사진을 찍어 보지만 잘 보이지 않고 더욱이 내리는 빗방울로 인해 자꾸만 렌즈가 뿌옇게 변해 버린다.

찍을 거리도 없고 비로 인해 질척이는 등로이다 보니 쉴수도 없어 그저 땀방울 흘리며 계속 꾸준히 올라 본다.

 

토끼등을 가로질러 중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전경, 저 멀리 잠시 비를 피한 벤취와 넓은 공터 위에 우산을 쓴 등산객의 모습이 이채롭다 

 

드디어 몇분의 등산객들이 비를 피해 벤취에서 쉬고 있고 그 앞으로 넓은 공터가 보이는 토끼등에 도착한 시간 7시 40분, 생각보다 빨리 올라 왔다는 생각이다.

이곳에서 잠시 옷정리하며 귤 몇개를 까 먹으며 약 20여분간 휴식 취하고 모든 등산객들이 하산하는 토끼등을 뒤로 하고 중봉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시작해 본다.

생각했던 것보다 지기의 발걸음이 가볍다는 사실이 위안이라면 위안 거리이다.

 

비가 내리는 짙은 안개속에 그래도 이런 바위너덜길 위에 쌓인 눈들이 아름답고 

 

간간히 보이는 눈밭이 내리는 비로 인해 촉촉히 젖어들며 체인젠에 달라 붙고 이미 얼어 붙은 등로엔 반짝이는 얼음판이 만들어져 있다.

그 주위로 파아란 산죽이 넓은 잎새들을 등로로 축 늘어 뜨리고 한겨울 모진 추위에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무척 미끄럽고 가파른 된비알에 비옷까지 입은 터라 산행 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

그래도 꾸준히 걸어 오르니 바위너덜 지대가 나타나며 날이 밝아오는 시간 8시 30여분이다.

 

제법 올라온 후 이런 평탄한 등로를 만나 빵 한조각 나눠 먹고 

 

이곳에서 부터는 좀 더 많은 눈들이 주위에 쌓여 있고 바람은 심하게 불어오지 않지만 손끝에 와 닿는 촉감은 내리는 비와 함께 아주 시리도록 차가움을 느낀다.

한동안 가파른 된비알 치고 오르니 어느 순간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내리는 비를 피해 몇조각의 빵으로 빈 뱃속을 채워본다.

 

동화사터 샘물 전경이지만 안개로 희미하다

 

좀 더 강해지는 빗줄기에 휴식도 잠시, 다시 배낭 둘러메고 오름짓을 계속하니 돌담이 나타나며 곧이어 약수터가 보인다.

다가가 확인해 보니 동화사터 샘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흐르는 샘물이 없어 안개속에 흐릿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가파른 등로를 타고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동화사터 이정표, 강한 비바람으로 잠시 머물기 조차 힘이 든다

 

얼마를 올랐을까,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다 미심쩍어 다시 정상부로 올라가 보니 이곳이 동화사터 이다.

이정표와 돌탑 하나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동화사터는 강한 비바람이 불어 와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고 그 아래 소나무 밑 벤취에서 잠시 지도를 꺼내 독도를 해 보니 정상적인 등로를 타고 잘 올랐다는 생각이다.

 

동화사터 상단으로 가는 등로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있고 

 

이제부터 큰 나무 한 그루 없는 능선을 타고 강하게 불어오는 비바람을 맞으며 힘겨운 산행을 이어가 본다.

디카는 이제 많은 습기와 안개 그리고 빗물에 젖어 찍어도 사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다.

그래도 기록을 위해 조심하며 한장 두장 장수만 늘려간다.

 

등로 옆 파아란 산죽 잎에도 소복히 내려 앉은 눈들이 내리는 빗물에 힘을 잃어가고 있다

 

몇개의 바위가 등로를 가로 막고 그곳을 넘어 가자 넓은 임도 양옆으로 빛바랜 억새가 강한 바람에 쉴새없이 흔들리고 그 아래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다.

그 위로 가느다란 빗줄기가 쉼없이 내려 온 세상이 질척이고 등로 위 얼음판엔 빗물이 고여 졸졸졸 흐르고 있다.

 

동화사터 상단 이정표 

 

한동안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정상부에 산죽이 파아란 잎새를 나풀거리고 이정표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다가가 확인해 보니 동화사터 상단이란 글씨가 적혀 있다.

간신히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커다란 물통같은 원통형 인공 구조물이 서 있고 서 있기조차 힘든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재빨리 그곳을 통과해 본다.

 

원통형 두개의 인공물을 지나 MBC와 KBS 통신탑이 보이지만 희미하다 

 

조금 더 진행하니 군 철조망처럼 생긴 철조망이 나타나고 그곳을 따라 조금 더 앞으로 가니 높은 통신탑이 짙은 안개속에 희미한 그림자만 보여주고 있다.  

다시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MBC와 KBS 중계철탑이 높게 서 있고 돌탑도 보이고 있다.

그곳을 지나 바라보니 헬기장이 보이고 그 넘어 정상부가 희미하게 안개속에 보인다.

 

이제 서석대로 향하며 이런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지만 여간 미끄럽지가 않다 

 

그곳으로 올라가지만 이전한 군부대를 복원한다는 안내판이 세찬 비바람에 흔들거리고 담방로 안내도를 간신히 찍은 후 넓은 나무계단을 타고 바위 밑으로 몸을 숨겨 본다.

중봉 넘어 서석대로 향하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넓은 차도가 나타나고 그곳을 가로질러 다시 나무와 돌 계단을 타고 이제 제법 깊게 쌓여 있는 눈밭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서석대 오르는 등로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녹지 않고 있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환상의 눈꽃과 상고대로 비경을 보여주웠을 그곳이 지금은 황량한 안개속 미로가 되어 있다.

다시 가파른 등로를 타고 한동안 땀방울 흘리니 그 아름답다는 서석대가 눈앞이다.

하지만 짙은 안개가 밀려오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날씨에 발만 동동 굴러 본다.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동안 기다려 보지만 오늘따라 서석대가 보여주길 거부하는 듯 하다.

 

날씨가 좋았다면 이런 모습의 서석대를 볼 수 있었을 것을 아쉬움만 남는다 

 

그 앞에 있는 다른 바위군을 간신히 사진에 담고 힘없이 발길 돌려 정상부에 오르니 이곳도 거센 바람에 잠시도 머물러 있기가 힘들다.

다시 한번 바위 밑에 몸을 숨겨 비바람을 피한 후 발 아래 서 있는 보이지 않는 서석대를 뒤로 하고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 본다

 

보이지 않는 서석대 대신 전망대 앞에 서 있던 다른 바위를 담아 본다 

 

입석대만 생각하고 내려가니 갑자기 안내판 하나가 서 있고 바라보니 승천암이란 안내판이고 그 위로 멋들어진 암봉들이 놓여 있다.

희미한 안개속에 몇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이미 디카는 물에 빠진 생쥐 모양이 되어 사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버렸다.

 

오랫만에 터진 조망을 즐기며 통신탑을 잡아 본다 

 

아쉬운 마음 달래고 있는데 지기가 별도로 준비한 또 다른 디카 하나를 건네준다.

그것으로 나머지 아쉬운 부분을 담고 계속 완만한 등로를 타고 내려오니 약간 날씨가 개이면서 환상의 풍경과 저 아래 입석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승천암 전경 

 

지금까지 못찍은 사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달래듯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으며 그곳에서 잠시 휴식 후 다시 바위들을 타고 내려가니 너무나 환상의 절경이 거기에 서 있다.

쭉쭉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바위군들이 보는 산객의 작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정신업시 그 모습 담다보니 많은 시간 그곳에서 지체하게 된다.

다시 아쉬운 마음 달래며 내려가니 마침 전망대가 보이고 그곳에 올라 다시 많은 사진으로 담아 본다.

 

 입석대로 내려가며 첫 바위에서 추위에 떨며 한장 남겨 본다

 

눈꽃이나 상고대의 모습이였다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래도 주상절리란 글자만이라도 읽고 내려 갈 수 있음에 고마운 것을

하지만 이때부터 비가 개이면서 하늘이 열려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려가 본다.

저 앞으로 방금 전 지나온 중계소가 보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각인되고 있다.

 

환상의 입석대 전경

 

다시 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저 멀리 탐방소가 보이고 넓은 공터 한켠에 장불재 이정석이 서 있다.

잠시 탐방소에[ 들어 가 따뜻한 커피와 빵으로 허기 달래고 해설가와 함께 무등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드드는 시간을 가져 본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이 해설가와 함께 산우님들 모시고 무등산 곳곳을 탐방하며 해설을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사진 한장 찍어 온다.

 

 장불재에서 바라 본 통신탑

 

이곳에서부터는 비가 그쳤기에 옷 정리한 후 용추 삼거리를 거쳐 중머리재로 내려간다.

아직도 미끌거리고 추적거리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많은 등산 인파가 이제서야 오르기 시작하고 그 인파로 인해 교행자체가 힘이 들 정도이다.

중머리재 약수터에서 잠시 휴식 취한 후 다시 내려가니 민둥머리를 한 넓은 공터에 많은 등산인파가 북적이고 다가가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중머리재이다.

이정석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보이는 것이 없기에 다시 천재단으로 향한다.

 

 중머리재를 바라보니

 

얼음이 남아 있는 등로엔 미끄러움이 비가 내려 놓아 있는 등로엔 질척이는 진흙이 산행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시간, 그래도 간간히 나타나는 바위 너덜과 그 위에 쌓여 있는 하얀 눈들이 위안을 주고 있다.

잠시 내려가니 숫꿩인 장기가 앞서서 우리를 이도하며 백운암터로 향한다.

잠시 그곳에 들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리막길 타고 진행하니 금새 봉황대사거리에 안착한다.

 

백운암터 이정표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 천재단에 들려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봉황대사거리로 뒤돌아 나와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넓은 공터에 많은 벤취와 돌탑 두개가 서 있는 봉황대에 도착한다.

약수터를 살펴보지만 물은 흐르지 않고 눈만 덮혀 있다.

 

봉황대사거리 이정표(좌)와 천재단 전경(우) 

 

이곳에서 의제 미술관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동안 솔나무 군락지를 통과하니 마을이 보이면서 증심사 입구에 도착한다.

개울가에 앉아 옷과 등산화를 닦은 후 잠시 증심사에 들려 사진 몇장 남기고 포장도로를 타고 무등산 증심사 일주문을 통과하니 많은 식당들이 나타나고 김치로 유명한 그곳이기에 들어 가 산채 비빔밥과 복분자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봉황대(좌)와 의재미술관으로 하산하며 바라 본 등로 주변 소나무들(우)

 

산행 완료 시간 오후 2시, 식사 후 버스에 오른 시간 오후 3시 20여분 다시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4시를 막 넘기고 있다.

오후 4시 15분 버스에 올라 세상 모르게 달콤한 잠에 취했다 일어나니 벌써 버스는 이인을 지나 천안으로 올라가고 있다.

 

무등산증심사 일주문 

 

어렵고도 길었던 하루였지만 그것보다는 환상의 상고대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우중에 무사히 무등산을 완주하고 올라왔다는 안도감이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들어 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하니 벌써 무등산 산행은 저 멀리 아득한 추억이 되어 가고 있다.

 

증심교를 지나며 새벽에 올랐던 구름다리를 다시 한번 잡아본다 

 

다시 기회가 되면 눈내리는 날 광주로 내려가 그 길을 돌아 보고 올라 오리라 다짐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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