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 향기가 다시 돌아온 오월이란 계절의 길목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삼성산 들머리,
이제 세번째 참석하는 칠갑산 마음도 이리 들떠 몇일 전부터 설레고 있는데 관악산과 삼성산 야등으로 그 이름 지켜온 청주 대장님 이하
오늘 참석은 못하셨지만 처음 이 야등 이끌어 주신 풍운 대장님, 이 야등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물심 양면 도움 주신 상운 차장님, 그 밑걸음이 되어 주신 레인보우님과 함께 축하해 주신 모든 산우님들 그 마음이야 어찌 다 이 짧은 글속에 표현하며 짧은 표현력에 알려 드릴 수 있을지.
처음 산행 시작 전부터 축하 뒷풀이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던 칠갑산, 먼저 대장님께 전화 드리고 경인 교대 정문 앞으로 옆지기 써누님 호위 받으며 제일 먼저 도착 했지요.
그곳에 도착해 옷 매무새 다듬고 드디에 상봉한 그리운 님들. 청주 대장님 축하합니다 일년동안 관악산 및 삼성산 야등 잘 지켜 주시고 많은 초대장 발부하신 노고,
그 옆에서 최선을 다해 보좌역에 충실하신 레인보우님께도 박수를 짝짝짝, 함께 산행은 못하시지만 축하하는 이 자리 빠질 수 없다며 노구를 이끌고 함께하신 상운 차장님, 멀리서 없는 시간 쪼개 후미 대장 자처하신 해송 대장님과 구름산 야등 책임지고 계신 돈반구리 대장님의 소개로 산행 시작 전부터 시끌벅쩍 지나간 일년의 회상과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야등의 소망을 담아 봅니다.
자 이제 부터 경인 교대 앞을 지나 야등 시작입니다. 대장님의 힘찬 구령이 함께한 님들의 비장한 각오와 어울려 짧은 산행 시간에 얼마나 빡쎈 산행이 될까 전혀 걱정하지 않는 눈치들입니다.
오솔길에 접어 들면서 벌써 힘들다며 헉헉 소리죽여 비오듯 땀흘리는 모여라님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 다 어디에서 엿사드시고 오셨는지, 마음만 앞서 달리는데 그 앞에 길 막고 쉬어가라 손짓하고 계신 느린발님과 그리고 옆에서 채근하지만 싫지 않은 눈길 보내고 계신 요한님 모두 이런 빡쎈 산행 처음이란 표정이셨지요.
지금까지 칠갑산이 경험하고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야등과는 달리 전혀 야경을 볼 수 없는 이밤의 산행, 단지 머리와 가슴에 달고 있는 렌턴만이 우리의 존재를 알릴 뿐 무성한 숲에 가려 하늘에 떠 있을 별님조차 볼 수 없는 원시의 밀림,
아~~~ 또 다른 야등의 경험은 이 철부지 가슴에 회오리를 감기고 그 옆에 같이하는 한 줄기 시원한 계곡의 생명수가,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 주었던 시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무한한 도전은 작은 이 마음에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을 이야기로 들려 주었지요. 멋진 야경이 없어도 사랑하는 우리님들, 세상 어느 누구와 어느 보석과 바꾸어도 항상 잊지 못해 찾아 나설 님들.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 전하는 시간 가져 봅니다.
어느덧 흐르는 땀 훔치며 다가선 삼막사 앞뜰, 여기에 모여 간단한 축하 파티 열었지요 모두 함께 준비한 멋진 식단 선보이며,
지난 야등때 꼬리글 없이 왔다 갔다며 열심히 설명하시는 구름나무님, 옆지기 써누 알고 있다며 다가서는 효원님 죄송했습니다 처음뵈어서 잘 기억 못했습니다, 가까운 구름 야등 사랑하라 열심히 유혹하신 돈반구리님과 달방님, 오랫만에 뵈었더니 너무 예뻐지셔 얼굴도 몰라봤던 순심님,
아 어찌 소개할지 몰라 그저 표현하기 힘든 님, 최고참으로서 대간길에 바쁜 중에도 함께 참석하셔 축하주 권하시던 온화한 천산님, 사무실 이전 잘하시고 레인보우님만 챙긴다고 삐지지나 않했는지 걱정되는 비조님, 처음 뵈어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던 라미님 담에 만나 못다한 이야기 나누자구요.
모든 배낭 비우고 회기하는 시간, 가장 어린 다소미님의 응석에 종주 시작했지요 청주 1님과 셋이서, 이런 빡썬 산행은 처음이거늘 오늘 야등인것을 생각하면 산악 마라톤으로 그 동안 못한 야등에서의 땀 흘림을 이 하룻밤에 모두 했지요.
종주 도중 산방의 최고 달리기 선수인 청하님과 윤숙님을 꼬드겨 못모시고 온 것을 많이 후회했지요. 그 마음도 모르고 다른 산방에서 네파컵 출전 한다며 산악 마라톤 이상 뛰어 날아가는 다소미님 꼬리 잡고 함께 하느라 이슬이 마실 힘조차 없었답니다.
이게 야등인지 종주 산행인지 모르지만 하산 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것은 삼성산 일주년 축하 야등이였음을 모두 가슴에 새긴 산행이었다는 사실이지요.
다시 돌아와 마주 앉은 뒷풀이, 한잔 술잔이 오가고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하나되어 노래 불렀지요 삼성산 야등 일주년 축한한다고 그리고 우리의 만남은 영원하리라고
그리운님들, 삼성산 야등은 지금도 중단없이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또한 계속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참석하고 싶을때 우리는 거기서 4050아름산의 이름을 걸고 청주 대장님과 당신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일주년 야등 잘 이끌어 주신 청주 대장님께 우리 4050 아름산 모든 산우님들의 이름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영원한 발전과 우애를 다지는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칠갑산이 선창합니다 모두 따라해 주세요 4050 아름다운 산 홧^^*팅 청주 대장님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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