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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두번째 한 삼성산 야등

by 칠갑산 사랑 200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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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청주 대장님과 두번째 한 삼성산 야등
글쓴이 : 칠갑산 번호 : 3671조회수 : 1802006.04.28 02:21

꾸물 꾸물한 날씨 만큼이나 꿀꿀한 기분으로 시작한 아침. 급하게

오신 외국 손님 접대에 화요 야등도 외박하고 목요 야등도 불참해야 하는

아픈 사연 가슴에 품고 오늘도 전쟁터로 향했지요. 오늘 밤 이런 즐거움이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종일 그져 마음만 숯검둥이 만들었지요.

 

외국 손님 꼬드겨 일 마무리 일찍하고 사무실 나설 땐 장가 가던 기분으로

한걸음에 달려 둥지를 찾았지요. 컴 앞에 앉아 청주 대장님께 리풀 달고

참가 신청하는 순간 워메 이가 뉘신가 금송 행님, 재빨리 그 꼬리 잡는 순간

비조님 5등이라 우기며 티격태격, 누가 맞는지 만나 따져 봅시다 비조님.

 

잠시 인사 나누고 시작된 산행. 후미 대장 다소미님 호위 받으며 처음 뵌

꽃노을님과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사이 대장님은 대간팀 (?) 금송님과

레인보우님 모시고 산악 극기 훈련하며 앞서가고 중간 중간 꼬리 잡으며

길안내 열심인 비조님과 구름나무님 글구 청주 투님 모두 힘주며 땀 뻘뻘.

 

전망대에 올라 한컷 작품 만드는 동안 대장님 설명은 오늘도 일사천리

막힘없이 이어지고 하나라도 놓칠까 쫑끗세운 귀 들이대며 야경 감상하는

산우님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의 가슴속엔 이미 함께한 오늘의 멋진

만남과 야경이 곱게 채색돼 고이 고이 간직되었으리.

 

삼막사를 돌아 국기봉 정상에 선명한 추억의 발자국 남기고 또 한컷.

하산길 찬우물에서 준비한 만찬 펼치니 이구동성 한마디 '밤새 야등합시다

만찬 끝난 후' 일동 막걸리에 칠갑산 구기자주 글구 몇통의 일반 막걸리

드룹, 두부김치, 잔되와 순대 기타 등등 정말이지 잔치때나 보았던 음식들

 

대장님이 끓여 주신 라면에 몸을 녹이고 열린 구름나무님의 초행 찬가 및

금송님의 찬조 찬가,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하나되어 밤의 향연을 가졌죠.

시간가는줄 모르게 즐겼던 산행에 흥겨운 향연이 지나자 벌써 자정이

가까워지고 우리는 옆지기가 기다리는 둥지를 향해 달립니다.

 

긴 야등 잘이끌어 주시고 설명해 주신 청주 대장님, 멀리서 참석해 짝꿍에게

잘 가셨는지 궁금한 금송님, 산행에 찍사에 고생한 레인보우님, 선두 따라가기

힘들어 했지만 끝까지 함께한 꽃노을님, 후미대장 다소미님 글구 비조님,

구름나무님과 청주투님 모두모두 감사드리며 좋은 꿈나라에서 다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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