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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아차산 야간 산행

by 칠갑산 사랑 200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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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날으는 곰 대장님과 함께한 아차산 야간 산행
글쓴이 : 칠갑산 번호 : 3573조회수 : 1032006.04.13 00:54

네온사인이 하나둘 제 존재를 알리고

화려한 도시의 불빛이 발걸음을 붙잡는 시간

일상의 하루를 재빨리 마감하고 아름 산우님들과의

또다른 하루를 위해 베낭메고 광나루역을 향해 달린다.

 

이미 날으는 곰 대장님이 자리를 잡고 앉아 낮익은

얼굴에 인사를 나누면 반가워 미소짖는 아름님들

출석부를 들고 발전기금 재촉하는 유리구두 총무님

그리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인사하는 야등 매니아들

 

처음하는 야등에 날씨마져 심술을 부려 걱정하는 나에게

어둠이 짙어 갈수록 더욱 멋진 야경을 만들 수 있다는

날곰 대장님의 격려로 이 또다른 멋진 하루의 발걸음을 만들어

간다. 아 잊지 못할 아차산 야경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안고.

 

처음 산행한다는 셀리님을 제외한 이십명의 산우님들이

밝히는 불빛을 벗삼아 숲을 헤치고 처음 도착한 나즈막한 등선

그 곳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 아 이곳이 진정 내가 살고 있고

아름 산우님들과 함께하는 서울이란 말인가란 감탄 감탄 또 감탄

 

한강변에 알알이 박혀 빛나는 보석들 그리고 그 보석을 벗삼아

흐르는 별똥별 유성들. 이들을 배경삼아 한장의 사진에 추억을

담는 야등 매니아들. 일상의 나태함을 버리고 밤하늘에 꿈과

희망을 그리고 함께한 모든 산우님들의 행복을 엮어 날리는...

 

대정암에서 마지막으로 셀리님이 합류하고 모든 근심 걱정 

사라진후 준비한 칠갑산 구기자주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오징어전 및 두부김치로 야등의 또다른 묘미를 즐긴다.

시원한 바람에 맺힌 땀방울 털어내고 모여 앉아 단체사진 한컷

 

특별한 또다른 하루가 아차산에서 바라보는 화려한 서울의

야경속으로 저물고 구름속에서 희미하게 우리를 바라보는

보름달이 이 하루의 마감을 아쉬워하는 시간. 멋진 추억을 가슴에

묻고 내일의 일상을 향해 함께한 산우님들께 안녕을 고한다.

 

좋은 기회주신 날으는곰 대장님께 감사드리고 총무에 맛난 음식에

수고한 유리구두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그리고 함께한 모든

산우 이십일인 여러분께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빌며

이 특별한 하루의 이 시간을 마감합니다. 아름산이여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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