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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바람을 잠재운 밤이슬 맞으며

by 칠갑산 사랑 200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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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바람을 잠재운 밤이슬 맞으며(6/28 바람꽃대장님의 삼각야등)
글쓴이 : 칠갑산 번호 : 4161조회수 : 2832006.06.29 12:26

변하지 않는 열정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터득해 가고 있는 지금

또 이 짧은 하루 해가 다 가기 전 해야할 마지막 한가지를 챙기며

바쁜 일상의 탈출을 꿈꾸는 이 시간의 행복은

느끼고 행한자만의 만족감이리라 생각합니다.

 

기다려주고 배려해 주는

사륜구동님의 따뜻한 마음씨 또한 이곳에 발길 붙잡고

잔잔한 미소 머금고 보듬어 주는 삼각야등 산우님들 손길에

답답한 마음 털어 버렸던 만남들.

 

어둠을 이고 그 자리 지키는 

우리들 가는길 위에 살포시 내려 앉은 밤 이슬이

벌써 탕춘대능선이 끝나기도 전에

온몸에 땀비 뿌리고 일상에서 모아온 온갖 시름과 번뇌 씻어 주었던

한결 같았던 그곳.

 

시원한 한줄기 산들바람이 그리워

오르고 또 오르지만 

뒤따르는 밤이슬의 무게에 못이겨 저멀리에서

손짓만하고 있네요.

 

여기 저기 많은 불빛들이 오가고

이웃간의 정겨운 웃음소리와

오손도손 소근거리는 가족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나마 가슴속 시원한 한줄기 청량제가 되었지요.

 

이 야심한 밤

이곳에 잠시 둥지틀고 앉아 여유 부리는

저네들의 한가로움에 마음마져 빼앗겼던 비봉능선에 앉아

희미하게 자취 감추는 발밑 야경을 안타까워하며

준비한 약간의 과일과 시원한 얼음물로 적셨던 목마름은

정말 꿀맛 그 이상이었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사모바위 돌아 승가봉에 인사하자 약속했건만

뜻하지 않은 알바에 보이지 않는 손짓으로 대신하고

피그님이 준비한 밝은 야등을 벗삼아

창가에서님표 약밥을 맛봅니다.

그 기막힌 맛에 놀란 뱃속 부여잡으니

어느새 달콤한 바람이 밤이슬 뚫고 들어와 미소 지었지요.

 

조금씩 더 짙게 채색되는 흑색 어둠만을 남기고

뒤돌아 서는 발끝에 힘주어 하산하면서

오늘의 행복과 만족을 마음껏 누렸던 그곳에

감사한 마음 살짝 내려 놓고 왔답니다.

 

승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투명한 계곡물 소리 들으며

옛날 어릴적 마을 앞 냇가에서

발가벗고 멱감던 그 시절 떠올리며 흐믓해 했던 밤.

흐르는 물줄기가 물보라 일으켜

낮게 내려앉은 밤이슬 불러 친구하자 속삭이며

축축한 우리들 마음에 

신선하고 산소같은 밤공기 전해주던 그곳에 발담그니

모든 삼각산을 이 내 작은 품안에 담아 풍요로움을 노래했었지요.

 

바람을 잠재웠던 밤이슬이 더욱 찐한 농무 만들고

그속에 우리들 만날 약속 심으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함께한 산우님들

오늘도 야한밤 등불 밝혀 삼각산 잘 다녀온 야등으로

기억합니다.

 

잘 이끌어준 바람꽃 대장님께 감사 드리며

먹거리 준비해 주신 삼각야등팀 여러 산우님들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즐겁고 유쾌한 야등이었습니다.

오늘도 한편의 드라마가 은근히 기다려지는것은 나뿐만 일까???..갑장친구 옆지기 칠갑산님 짱乃 06.06.29 11:06
행님 써누가 주절이 주절이 많이도 갑장 형님께 물어 봤네요. 다다음주 부턴 함께 가지요. 그때 잘 말씀 드려 주세요 안글면 이 칠갑산 보기 심들지두 모르니깐요 ㅎㅎㅎ 06.06.29 12:05

함게한 산행~~집으로 가는길~~ 즐거웠으며..후기 즐감하고 감니다~~어둠의 전사덜~~~ 06.06.29 11:33
댁에는 잘 가셨지요??? 생각지도 못했던 형님을 뵙게 되니 무척 반가웠네요. 앞으론 더 자주 뵐 수 있는 거죠. 자주 뵙자구요 06.06.29 12:06

같이 산행한 느낌이 솥구치는군요. 06.06.29 11:17
오실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아쉬웠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삼각산 야등 더 많이 사랑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06.06.29 12:07

이렇게 행복이 쏟아지니..더욱더 우린 산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 할것 같아요...행복한 산행기 행복으로 물들고 갑니다..방긋 06.06.29 11:25
많이 주절 주절 열린 행복 따다 드릴 기회 있어야 하는데 영 시간이 안 맞네요. 언젠가 함 좋은 산행에서 또 뵙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06.06.29 12:08

야등만이주는매력은 남다른것같습니다. 지칠줄모르는갑장님에열정~~~ 부러울따름입니다.청양보리수감사합니다.오늘도내일도 안전한산행하세요.... 06.06.29 11:41
ㅎㅎㅎ 갑장칭구님 자주 보니 잊어 버릴 염려는 없을 것 같ㅇ아 좋았네용. 나도 올만에 맛본 보리수 참 좋았제. 더 좋은 산행에서 자주 만날 것을 기대합니당 칭구. 건강하시게나. 06.06.29 12:11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한 산행하시는 칠갑산님......내내 행복하시고, 지리산에서 뵙겠습니다^^ 06.06.29 11:57
어제도 고마웠네요. 항상 산우님들 챙기시는 모습에 감탄 뿐이지요. 자주 산행에서 뵙고 건강도 지키고 즐거운 시간도 많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세요 06.06.29 12:12

함께한 산행 즐거웠구여~ 한컷의 개인사진 감사했습니다. ^___^ 06.06.29 12:08
처음 뵌것 같은데 너무나 멋진 모습이셨습니다. 항상 즐겁고 신나는 하루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자주 산행에서 뵙길 청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06.06.29 12:13

칠갑산님의 후기는 어떤 의식 같은것을 느낍니다. 결심하고 실행하고.. 또 감동하고.. 멋진 산우님이시지여. 써누님의 이해가 없으면 불가능할 일입니다. 가족은 표현입니다. 아시지여? 사랑한다면.. 카페라떼......라고^^ 06.06.29 12:16
넵 이안님. 언제 함 만나 넥타이 풀고 정말 맞짱 토론 함 해봐야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항상 많은 삶에 대한 조언과 지혜를 모아 주시는 이안님의 격려 감사히 받기만 하네요. 오늘하루도 즐겁고 신나게 잘 보내시고 이안님의 가정에도 행복만이 열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06.06.29 12:23

흑색 어둠 속의 멋진 야등,,언젠가는 동참을 내 자신에게 바라며,,,좋은 하루되세요,,, 06.06.29 12:35
추천합니다 자우롬님. 자우롬님 �오, 아싸 만세 삼창 만만세. 건강하시고 또 뵈야지요 06.06.29 14:15

밤이술에 취해 흐르는 땀방울은 나쁜 분비물이라 건강에 좋지요...수고 하셨어요... 06.06.29 12:57
네 그러니 못잊고 매일 밤마다 온갖 산 다 헤매며 날짐승처럼 돌아 다니는가 봅니다. 건강하세요 06.06.29 14:16

삼각산 까지 영역을 넓히셨네요. 하고 싶어서 하는 산행은 많이 하면 할수록 행복한거지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06.06.29 12:59
마침 요일이 바뀌어 수요일로 되었네요. 좋은 기회에 많은 산우님들도 만나고 즐겁게 잘 다녀왔지요. 토요일날 즐겁게 뵐께요 06.06.29 14:17
눈이 침침해서 읽다가 말았는데 요약하면 어떤 내용입니까 해송대장님? 06.06.30 01:03
그건 오늘 알려 드리지요 필요하시다면 말입니다 ㅎㅎㅎ 06.07.01 08:03

칠갑산님이 오시는 날 ,,,제가 못가서 못 뵈었네요,,,,물 흐르듯 막힘없이 써 내려가는후기 정갈합니다,,,,어제의 산해이 눈에 보이는 듯,,,,,감사합니다,,, 06.06.29 13:04
좀 아쉬웠네요 갑장칭구님. 하지만 다음주가 있고 또 그다음주도 있으며 일년 내내 기회는 많다고 생각됩니다. 건강하시고 조만간 산행에서 뵐께요. 06.06.29 14:18

칠갑산님...뵈어서 디게 반가웠어요. 삼성산야등에 창가도 가서 뵐날이 있겠지요. 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06.06.29 13:56
어제는 너무나 귀한 것들 많이 들고 왔네요. 많은 환대도 고마웠구요 말로만 듣던 그 약밥의 맛에 그만 정신까지 혼미했답니다. 굳건히 지키고 계신 삼각산 야등의 붙박이 여러 산우님들이 계시는 한 쭈욱 이어지겠지요. 자주 뵙고 함께하는 야등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06.06.29 14:20

난 완전히 공쳤습니다 칠갑산님 땜에 ㅎㅎㅎ 왕소금 한주먹에 젓가락만 갖고 갔다가 쫄쫄 굶었다는........ ㅎㅎㅎ 06.06.29 14:14
ㅎㅎㅎ 죄송헙니다. 챙겨드리지도 못해서. 지는 막걸리는 업고 안주만 남아 다음에 피그 잡기로 했는디 굶고 계신 가인님이 계신 줄도 모르고, 굿맨님 어케된거야요. 가인님 배고프시다 잖아요. 늦었지만 탕수육 큰거 하나 팔보채 그리고 랍스터에 그리고 또... 이거면 되겠네 지금 빨리 택배요 알았져. ㅋㅋㅋ 즐거웠습니다. 06.06.29 14:23

삼각산 야등에 와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06.06.29 14:18
항상 수고하심에 감사 드리며 나눠주신 티는 잘 입겠습니다. 영원한 삼각산 야등이 되시길 바라면서 자주 찾아 뵙도록 하지요. 06.06.29 14:24

함께한 야등 즐거웠어요~수고하셨읍니다~^^* 06.06.29 16:46
일일 총무까지 보시느라 고생하셨지요. 함께한 삼각야등 즐겁게 잘 하고 왔네요. 다음에 다시 좋은 산행에서 만나 뵙길 기대합니다. 06.06.29 18:42

칠갑산님 야등을 석권하시네요. 정말 열심히 산행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산을 날아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곧 소문이 날 것 같은데요.ㅎㅎㅎ 더구나 후기글도 재미나게 쓰시고.. 아뭏튼 대단하세요. *^^* 06.06.29 18:20
주시는 격려 감사합니다. 집이 멀어 이쪽으로 나오시기는 어렵더라도 계양산에 야등이 생겼으니 자주 함께해 보세요. 나름의 즐거움이 있지요. 건강하시고 조만간 산행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06.06.29 18:44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06.06.29 19:03
먼저 질문을 다시 해야겠군요. 죄송하지만 정말 4050에 가입할 수 있는지 아님 언니 이름이나 주민증을 도용하여 가입하신 것은 아닌지 정말 물어 보고 싶네요.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야등이였지요. 같은 하늘 같은 산이건만 모두가 다르게 다가와 품어 주는 그 큰 품속에서 작은 하나의 인간이 얼마나 미력한지도 느끼면서 말입니다. 자주 산행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06.06.29 23:35

지난 주엔 야등만 세번이나 하셨다더니 이번주엔 매일 하시나 봐요. 일하시고 매일 산에 오르시고 매일 후기 쓰시고 몸이 몇개나 되시는 건가요? 늘 다른 느낌의 후기를 쓰시는 걸 보면 놀랍기만 하네요. 건강 챙기시고 다음이야기도 기다릴께요. 06.06.29 19:34
서리꽃님, 자주 산방에서도 뵙고 또 산행에서 뵐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저 못지 않게 열심이신 모습 좋고요. 후기글도 감동이었답니다. 즐거운 저녁 되시고 또 뵈야겠지요. 06.06.29 23:36

칠갑산님만 보면 마구 힘이 납니다. 거기다 후기글도 이렇게 절절하게 쓰시는걸 보면 아마도 전생이 약초캐는 선비 산꾼이 아니였는지여~~~~^^ 후기글 잘 보구 가 여~~^^ 06.06.29 23:25
조만간 함 쐬주잔 기울이며 선배님으로 부터 인생 공부 좀 해야 되는데 말입니다. 모두가 선배님 처럼 좋은 님들이 많기에 반갑게 뵙고 싶어 하는 산행이겠지요. 자주 뵙고 시간 갖을 수 있도록 함 노력해 보지요. 건강하세요. 06.06.29 23:38
지리산에서 다시 뵙게 되었군요. 즐거운 산행이라 확신합니다 06.07.01 08:04

칠갑산님의 후기글 한편의 드라마 이렇게 멋진 산행에 후기글까지 한눈에 스처갑니다. 칠갑산에 조명탄 발사했나요? 야등만 하시게 7호선 뒷풀이 없어 야등 안감 ㅎㅎㅎㅎㅎ 06.06.30 23:27
칭구님 소식은 자주 다른 산우님들 한테 듣고 있읍니다용. 함 만날 기회있겠지멍.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고 산행에서 만나길 간절히 바래보넹. 06.07.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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