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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경기도 산

양평 소리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7.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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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소리산에서의 잊지 못할 산행 여름 피서 후기

 

날짜 : 2007 6 27

날씨 : 매우 무덥고 흐린 날씨

참가인원 : 9(존칭 생락) 도요새, 좋은느낌, 진아, 강남대로, 자우롬,

         흰장미, 레드, 유명(작은거인), 칠갑산

산행지 : 양평 소리산 (479 mtrs)

산행코스 : 소리산 소금강 - 선녀탕 갈림길 - 와폭 - 논골개 갈림길 -

         수리바위 - 출세봉(403 mtrs) - 바람굴 - 445 -

         소리산 정상(479 mtrs) - 원점 회귀 소리산 2

산행시간 : 널널히 2시간 40

산행지 가는 : 88고속도로 - 팔당대교 건너 6 국도 - 단월면

          이정표에서 우측 - 다시 좌회전 - 단월중학교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 - 망능리쪽으로 향소교 지남 - 우측 328 국도 - 산음자연

          휴양림 - 비슬고개 - 인이피삼거리에서 우측 도로 - 소리산 2

          지나 수리산소금강

 

여름 산행이란 이런 것이여

 

평일 기획 테마로 공지된 도요새 대장님의 화야산 산행을 바라 보면서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꼬리글에 달았다가 좋은느낌님과 진아님의 너무나 강력한 흡입력에 빠져 참석해 보리라 마음 먹고 나선길.

 


소리산 소금강 계곡에서 바라본 수리봉과 출세봉

 

해전 다녀온 호명산에서 바라본 뾰루봉과 화야산 그리고 고동산이 그리웠지만 기회를 잡지 못해 지금껏 보지 못한 산이였기에 더욱 가보고 싶은 마음 간절했는지도 모르겠다.

 

신청글을 보니 대장님 포함 8명의 산우님들, 자가용 2대로 움직이기는 참으로 좋은 인원에 시원한 콩국수까지 준비하신다니 기대가 무척 크다.

 

모두 출근하는 지하철에 배낭을 메고 달려가는 기분도 좋고 하루 즐겁게 다녀올 산행지도 좋았기에 조금 일찍 잠실역에 도착하니 10시가 안된 시간에 벌써 자우롬님 도착하여 반겨 주시고 곧이어 레드님이 반가운 흔들고 올라 오고 계신다.

 

카페보다 훨씬 먼저 동네에서 알았던 레드님의 교복입은 모습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있어 좋았던 시간.

잠시 일찍 도착하여 다른쪽에 계셨던 좋은느낌님과 연락하여 잠시 이야기 나누는 시간 도요새대장님도 도착하시고 아직 가입은 안하셨지만 대장님 직장 동료분이시라는 유명님, 카페에 가입할 작은거인이란 닉으로 들어온다 했는데 아직도 닉을 못본 것으로 봐선 벌기 무척 바쁘신 유명님이 반갑게 기다려 주신다.

 


소리산 들머리 전 도로 옆에 있는 안내판 및 이정표

 

잠시 환담하는 사이 대장님이 또하나의 즐거운 소식으로 강남대로님이 합류하신다는 소식에 모두 기뻐하며 흰장미님 태우고 팔당대교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려간다. 

 

팔당대교에서 강남대로님 만나 이제 진아님 모시고 화야산을 향해 고고를 외치지만 가뭄에 계곡물이 말랐다며 용문산 백운봉으로 산행지를 바꾸시겠단다.

 

오늘은 어짜피 여유있게 산행과 물놀이 둘다에 기대가 컸기에 그리 정하고 출발하려는데 강남대로님이 양평 소리산을 추천하신다.

매달 한번씩 그곳에 들려 약수물을 떠다 드신다면서 항상 맑은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며 산세도 좋고 산행하기도 적당할 것이라며.

 


콩국수를 만들기 위해 삶은 국수를 시원한 계곡물에 식히는 중

 

결정되면 곧바로 시행하는 것이 산사람들의 행동 아니겠는가.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소리산 소금강 계곡에 도착하여 좋은느낌님이 준비한 콩국수로 점심 차려 먹고  산행 준비를 하니 벌써 오후 1시를 가리키고 있다.

 


환상의 맛 콩국수

 

흰장미님께 배낭 부탁 드리고 여덟 명이 나란히 맞춰 오르기 시작하니 장대비가 솟아질 같이 낮게 깔린 먹구름 사이로 바람 없이 몸에선 끝없는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선녀탕 오르는 계곡 갈림길 이정표

 

계곡을 따라 잠시 오르니 선녀탕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소리산 정상으로 방향 바꿔 오르니 작은 폭포가 풍부한 수량은 아니지만 지난번 내린 빗방울 모았다가 시원한 풍경 전해주고 있다.

 


선녀탕 갈림길 지나 보이던 시원한 무명 폭포

 

다시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두를 것도 없이불러 힘들면 잠시 바위위에 걸터 앉아 쉬였다가 다시 오르고 소나무에 기대에 호흡 한번 가다듬다 보니  두번째 논골개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능선을 타고 비오듯 흘러 내리는 땀방울 훔치며 오르막 올라 본다.

 


수리봉 절벽 위에서 바라 본 지나온 지방도로 및 소리산 소금강 계곡

 

얼마나 올랐을까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흘러 내리는 땀방울 식혀주듯 우리들 모두에게 심호흡 시키고 자세히 바라보니 수리바위이다.

산속 절벽 사이에 수리가 서식했다하여 수리산 이라 불리기 까지 하였다니 수리봉이 있음은 당여하리라.

 

그곳에서 바라본 계곡과 달려온 지방도로가 절벽아래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직각으로 깍아지른 절벽은 현기증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아찔하면서도 이곳을 소리산 소금강이라 불리는지 짐작이 같다.

 

참으로 아름답고 멋들어진 수리봉.

잠시 한장의 추억 만들고 딱으며 쉬었다가 능선 오르니 불에 쾌쾌한 냄새가 나면서 정상 못미쳐 출세봉 부근이 모두 불에 그을려 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2주전 소리산 정상 부근에 산불이 험한 산세로 불을 잡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출세봉에서 부터 바람골까지 2주전 불에 탄 흔적들

 

잡목들은 모두 사라지고 노송들과 활엽수들이 그나마 자리 지키고 있음을 감사히 생각하며 바람굴 지나 돌탑에서 다시 잠시 우리들만의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바람골 옆 돌탑에서 찍은 단체 사진

 

사시 사철 바람을 내보내지만 여름엔 차가운 냉기를, 겨울엔 너무나 따뜻한 온기를 내뿜으며 산객을 맞이한다는 바람골에 보지만 풍력은 세지 못한가 보다.

 


바람골 안내 표지판

 

다시 힘내 마지막 암봉 오르니 전망이 트이면서 벌써 소리산 정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짙게 깔린 먹구름과 희뿌연 안개와 먼지로 인해 가시거리는 짧게 느껴진다.

무엇이 문제이랴 그저 즐겁게 즐기는 산우님들이 있고 우리들만의 멋진 추억이 있으면 되는 것을.

 


서리산 정상석에서 찍은 단체사진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에서 멋진 사진으로 마무리하고 그늘진 바위에 가져온 먹거리 풀어 정상 한잔씩 하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인 것을.

단지 홀로 소금강 계곡에 누워 배낭 지키고 있을 흰장미님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렇다고 즐기지 못하면 후회뿐인 것을.

 

그렇게 아쉬움 남기도 돌아 갔던 뒤집어 내려오니 적당한 운동에 맛난 먹거리로 하루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원한 계곡물에 탕하고 준비해간 수박 덩이로 산행을 갈무리하니 후회 없이 마음껏 즐기며 재미난 시간 보냈다며 스스로 자축해 본다.

 


수리봉과 출세봉 사이의 전망 바위에서 찍은 지방도로 및 소리산 소금강 계곡

 

4 넘어 다시 서울로 돌아 오는 길에 오리 훈제 집에 들려 몸보신하고 아차 야등을 위해 광나루 역에 내리니 가랑비가 내리며 더위 식히고 야경 감상하라 축복해 주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용마산 팔각정에서 찍은 서울 야경

 

함께한 산우님들 그리고 멋진 공지와 안내 맡아 주신 도요새 대장님과 강남대로님, 정말 잊지 못할 여름 산행의 진수를 맛보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고 돌아 왔답니다.

 

건강하시고 기회 되면 다시 멋진 산행에서 만나 것을 바래 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카페 대간마루금 백두대간 산행대장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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