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과천시의 장군봉과 청룡산 및 관악산둘레길 그리고 관악산 일대 산행코스
산행일자 : 2025년 03월 03일 (월요일 당일산행-삼일절 대체휴일)
산행날씨 : 아침까지 비와 눈이 내리다가 오전부터 하루종일 맑고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기온이 올라 약간 무더위를 느겼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1에서 영상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과 둘레길-쑥고개(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 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 둘레길-청룡산(159.8봉, 헬기장)-약수터-138.8봉(청능산)-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서울둘레길-서울대학교 갈림삼거리-134.6 삼각점봉(헬기장)-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 이정표-서울대학교 후문 갈림삼거리-낙성배드민턴장-낙성대로 4차선 포장도로-낙성대공원-강감찬장군상-안국사-낙성대 이정석과 안내판-서울둘레길-오르막 나무계단-관악산 휴게트리 전망대-낙성대역 갈림삼거리-육각정자와 벤취쉼터-조망대(전망데크)-서울둘레길 사당역 갈림삼거리-안전철봉-안전철봉2-전망바위-안전철봉3-바위암릉-봉천동마애미륵불좌상 갈림삼거리-봉천동마애미륵불좌상-상봉약수와 운동기구들-상봉약수 이정판-오르막 나무계단-사당능선(사당역 갈림삼거리)-남근석과 파이프능선 갈림삼거리-하마바위 이정판과 하마바위-햄버거(똥) 바위-무명바위봉(남근석)-마당바위 이정판과 마당바위-해태상(상) 이정판-관악지맥 411.7봉 헬기장-승천거북바위능선 갈림삼거리-분재소나무-눈길등로-나무계단-분재소나무2-파이프능선과 남근석 갈림삼거리(헬기장)-전망데크-용마능선(559.3 헬기장봉) 갈림삼거리-관악문아래사거리 안부(관악사지 갈림삼거리)-나무계단-전망바위-관악문과 지도바위(579.5봉)-촛불바위-무명안부-나무계단-솔봉(579.5봉)-관악산(629.8봉, 정상석, 안양23 삼각점)-연주대 전망데크(관악산정상과 연주암 암자 조망)-말바위능선-말바위-마당바위-제3깔딱고개-관악주능선-연주암 갈림사거리(나무계단)-학바위능선 진입로-바위너덜등로-삿갓승군 이정판-학바위능선-학바위능선1 이정판-학바위국기대-학바위능선2 이정판-우측 사면등로-바위 너덜등로-마른 지계곡-G48 연주약수(상) 이정판-G46 연주약수 사거리-버섯능선 접속-마른 지계곡-안전철봉과 철로프-도림천 등로 접속-K30 공학관(상) 이정판과 이정표(서울대공학관 0.83 Km와 관악산역 3.63 Km 및 녹두거리 고시촌 4.45 Km, 연주대 1.57 Km, 학바위능선 0.95 Km)-도림천 통과(나무데크)-서울대공학관 갈림삼거리 이정표(제4쉼터 0.65 Km와 관악산역 3.58 Km 및 녹두거리 고시촌 4.4 Km, 연주대 1.62 Km, 서울대 공학관 0.78 Km)-능선등로-서울대 갈림삼거리-서울대 갈림삼거리-마른 지계곡 통과-연주대와 화장실능선 갈림삼거리-제4야영장-해골바위-호수공원-관악산공원입구(관악역)-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서원동텃밭-청룡산둘레길-용천사-e편한세상 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쑥고개-장군봉둘레길-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눈과 빙판등로를 주의하며 여유롭게 즐기다 하산길엔 빠르게 진행하여 약 23.70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산행중에 Oruxmaps의 오작동으로 인해 산행거리와 방향이 잘못 저장됨
산행시간 : 관악산까지는 아름다운 빙화를 구경하며 여유롭게 걷고 하산길엔 빠르게 진행하여 07시간 25분 (08시 52분에서 16시 17분까지)
지난 주 몸살감기로 고생한 후 연휴 마지막 날 어렵게 눈꽃 구경하러 관악산을 찾았다가 빙화에 취했던 시간들
오랫만에 지난 주 연이틀 연속 산행을 한 여파인지 아니면 나이들어 기능이 저하된 탓인지 일주일 내내 지독한 감기몸살로 고생하며 제대로 된 운동 한번 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니 참으로 답답하고 지루한 일주일이었다.
지난 주말부터 몸의 상태가 호전되어 운동을 시작해 보지만 완전한 회복이 아니어서 그런지 다리에 힘도 들어가지 않고 식은땀만 흘리고 있어 주말과 휴일까지 푹 쉬고 나니 이제서야 몸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 와 오늘은 지난 밤 내린 눈 구경을 하기 위해 관악산을 다녀오기로 하는데 계획된 산행이나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시작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 후 밖을 살펴보니 아직도 가랑비인지 싸락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창밖 나뭇가지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어 잠시 더 기다리며 비와 눈이 멈추기를 기다려 본다.
아침 8시가 넘어가니 비와 눈이 그치고 강렬했던 바람의 기세도 한풀 걲인듯 보여 간단히 배낭 챙겨 늘 하던대로 아파트 뒷동산인 장군봉과 쑥고개 지나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통과해 청룡산둘레길로 오르니 지난밤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 등산화 하단부를 덮기 시작한다.
발자국 하나 보이지 않는 도화지 같은 등로를 타고 관악로 건너 관악산둘레길을 타고 사당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등산객이 적어 편안하게 진행하는데 지난주 새로 구입한 보조배터리에 문제가 생겼는지 모바일폰이 전혀 충전되지 않아 난감하기만 하다.
용량이 적은 또 다른 보조배터리로 신호가 끊겨가는 모바일폰을 살리고 어렵게 빙판길을 타고 조심스럽게 오르니 바람에 눈은 모두 사라지고 지난밤 내린 비가 얼어붙어 나뭇가지마다 반짝이며 빛나는 빙화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많은 사진을 담으며 관악산정상으로 오르고 주능선을 타고 진행하며 충전상태를 확인해 보니 30%를 넘지 못해 육봉까지 만나려던 계획을 수정해 학바위능선으로 내려가다 무너미고개가 아닌 제4야영장으로 곧바로 내려 가 관악산공원 지나 다시 청룡산과 장군봉을 타고 귀가하니 아직 해가 중천에 남아 있어 낮의 길이가 많이도 길어져 있음을 느겼던 하루였다.
아침까지 눈이 내려 눈꽃을 기대했지만 강한 바람에 내리자마자 모두 날아가 버려 눈꽃은 전혀 기대할 수가 없는 산행이라 아쉬움도 남기는데 눈이 내리기 전 내린 비가 얼어 붙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빙화가 눈꽃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주 얼어 붙었던 등로는 많이 녹아 주의하며 걷다보니 체인젠 없이도 오르막 등로는 진행이 가능해 579.5m의 솔봉까지 오르니 지난해 만났던 상고대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빙화가 피어있는 소나무 한그루는 여전히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귀찮이즘을 극복하고 뒷동산인 장군봉둘레길로 오르니 아침까지 내린 눈이 등로에 살짝 덮혀있는데 그 아래로는 눈이 내리기 전 이미 내렸다가 얼어 붙은 얼음판이 산객을 긴장시킨다.
북쪽으로 국사봉도 살펴보고 남쪽 방향으로 건우봉도 확인하며 둘레길 한바퀴 돌아 운동장으로 이뤄진 장군봉 정상으로 오르니 오늘도 연세든 동네 어르신들이 올라 와 운동을 즐기는 모습들이 보인다.
같이 운동장을 돌며 운동기구와 나뭇가지 넘어 잠시 후 만나야 할 남쪽 저 멀리 관악산정상의 처랍들과 KBS 송신소의 철탑들이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는다.
장군봉 정상의 운동장도 한바퀴 돌아 쑥고개로 내려가며 장군봉둘레길에 있는 조망처로 가 잠시 후 만나야 할 남쪽의 관악산을 줌으로 당겨보니 밤새 내린 엷은 눈이 관악산 북쪽 사면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에 쌓여 환상의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흐렸던 날씨도 아침부터 맑게 개기 시작하고 햇살이 비추며 오늘은 산행에 좋은 날씨처럼 보이지만 강한 바람과 갑자기 오른 기온이 변수가 될 듯 싶다.
장군봉둘레길과 정상을 한바퀴씩 돌아 좌측에 봉림중학교를 두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금새 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쑥고개에 도착을 해 횡단보도 앞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우측 도로를 따라 통과해야 할 거대한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데 청룡산둘레길로 오르기 위해서는 저 아파트 단지 우측 도로를 타고 길게 걸어 진행을 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보니 길가에 남아있던 잔설까지 모두 녹아 질척이기 시작하고 기온이 오르는지 방풍의를 벗고 진행을 해도 등줄기와 이마에선 벌써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아파트 단지 지나 계단을 타고 오르니 오늘 마지막 편의점 지나 용천사가 언덕 위로 보이고 그 용천사 좌측으로 청룡산둘레길 진입로도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올라간다.
청룡산둘레길로 오르니 북사면에는 밤새 내린 약간의 눈이 쌓여 있어 조심하며 오르고 잠시 후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군부대 헬기장 위에 잔설이 남아 있는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해 한바퀴 돌며 사진에 담는다.
청룡산 정상 넘어 나뭇가지 사이로는 삼성산과 호암산 줄기들이 보여 잠시 살펴보며 조만간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청룡산 정상 지나 약간의 눈이 쌓여있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물줄기가 약해진 약수터에 도착을 해 시원한 약수 한바가지 들이키고 진행을 이어간다.
갈림사거리에서 가장 긴 둘레길을 따라 잣나무 군락지를 통과해 완만히 오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청능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청능산 지나 운동기구들이 보이고 동네 어르신들이 올라 와 운동을 즐기고 있는 공터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직진의 관악산역과 관악산공원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산책로와 좌측으로 관악산둘레길로 이어지는 등로가 분기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고민하다 오늘은 눈꽃과 상고대가 조금 더 피어있을 것 같은 좌측 둘레길을 타고 관악산을 오르기로 한다.
잠시 내려가니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신호를 기다렸다 통과한 후 다시 둘레길로 오르며 진행을 이어간다.
짧지만 가파른 둘레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서울대로 이어지는 등로와 갈라지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관악산둘레길을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몇명의 중년 등산객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잠시 후 운동기구들 지나 좌측으로 안양422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134.6 헬기장봉에 도착을 하는데 깃대에는 시산제 예약을 알리는 종이 코팅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헬기장봉 지나 잠시 더 둘레길을 따르니 좌측으로 두번의 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 지나 등로는 북쪽에서 동쪽으로 크게 꺽여 내려간다.
한동안 내려가니 사당역 갈림삼거리에서 등로는 다시 남동 방향으로 꺽여 내려가고 곧이어 강감찬텃밭 지나 낙성대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횡단보도를 통해 낙성대공원 방향으로 건너 진행한다.
낙성대공원의 넓은 공터로 들어가니 우측 옆으로 강감찬장군상이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아 보는데 관악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중 한명으로 강감찬장군을 모르면 관악구에서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강감찬장군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고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문신이자 장군으로 본관은 금천이고 어릴 때 이름은 은천이며 거란 성종이 강조의 정변을 구실로 고려를 침공하고 고려가 그에 패배한 후 대신들의 항복을 반대하고 왕을 나주로 피신시켰다.
8년 후 거란이 다시 1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하자 곳곳에서 거란을 격파해 승리했고 이후 특진 검교태부 천수현개국자 식읍오백호에 봉해진 뒤 나이가 많음을 이유로 벼슬에서 물러났으며 죽은 후 현종의 묘정에 배향됐다.
낙성대공원 한가운데 서 있는 강감찬장군상을 사진에 담고 동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홍살문 지나 안국문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낙성대 삼층석탑과 설명판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강감찬장군사적비도 서 있다.
낙성대 삼층석탑은 강감찬이 거란을 막은 업적을 사람들이 기리기 위해 강감찬의 집터인 낙성대에 쌓은 석탑으로 13세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하며 원래는 낙성대에 있던 것을 1973과 1974년에 낙성대공원을 만들면서 공원 내 안국사로 옮겨왔다.
낙성대 삼층석탑 건너편으로는 강감찬장군 사적비가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낙성대 삼층석탑과 강감찬장군사적비를 살펴보고 또 다른 내삼문을 통과하면 안국사라는 사당 건물이 아름답게 나타난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정면에 강감찬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을 마주하게 되는데 내부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문 밖에서 간단히 참배하고 사진 몇장 남긴다.
안국사에 모셔져 있는 강감찬장군 영정에 묵념으로 참배하고 다시 내삼문과 안국문이라 적혀있는 외삼문을 통해 홍살문 앞으로 나가니 우측으로는 강감찬전시관이 보이는데 몇번인가 들려 자료들을 살펴봤기 때문에 오늘은 사진에만 담고 좌측 낙성대란 이정석과 안내판이 있는 방향으로 가 내용을 읽어 본 후 그 설명판 좌측 옆으로 나 있는 관악산둘레길 들머리를 통해 산행을 이어간다.
들머리로 들어가니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등로가 나타나고 그 계단을 따라 오르니 산책을 즐기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들도 자주 눈에 들어오는데 약간의 잔설들이 남아 있어 조심스럽기도 하다.
잠시 후 나무계단이 끝나면서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지면서 굵은 침엽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관악산 휴게트리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전망대로 올라도 나무들에 막혀 보이는 조망이 없기 때문에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휴게트리 전망대는 갈림삼거리로서 좌측 직진은 낙성대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로이고 이 산객은 우측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는데 한동안 평이하고 완만한 내리막 산책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무명안부 지나 나무계단 오르막 등로가 보이고 잔설을 조심하며 진행하니 육각정자와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곳 지나 다시 오르막 나무계단과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인헌공 강감찬장군 설명판과 조망대란 안내판이 보이는 전망데크에 도착을 해 북쪽을 살펴보니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과 국립현충원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보이는데 아직은 이곳 조망처의 해발고도가 낮아 자세히 보이지는 않는다.
이제 북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서초구와 강남구 지난 잠실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타워가 박무속에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고 그 좌측 옆으로는 서울 광진구와 구리시에 걸쳐있는 아차산과 용마산이 부드러운 능선을 이루며 한몸처럼 솟아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조망대에서 서울시내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곧바로 출발하니 잔설이 깔려있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은 서울둘레길의 사당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이고 이 산객은 좌측 둘레길을 버리고 우측 봉천동마애미륵불좌상과 연주대 방향으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며 진행을 하게 된다.
조금 더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북사면이라 그런지 등로에 남아있는 눈의 깊이가 깊어지기 시작하고 잠시 후 등로 양쪽으로 안전철봉이 길게 설치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두번째 안전철봉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 위로부터 관악산정상의 철탑과 그 우측으로 자운암능선의 봉우리들 우측 뒤 저 멀리 삼성산의 깃대봉국기봉 우측으로 삼성산장군봉이 차례로 줄지어 늘어서 있다.
전망바위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고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안전철봉이 설치된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등로 옆으로 남아 있는 눈꽃을 사진에 담다보니 바위암릉 넘어 좌측으로 사당역 갈림삼거리도 통과한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봉천동마애미륵불좌상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잠시 우측으로 들어가 보니 설명판과 함께 봉천동마애미륵불좌상이 보여 사진에 담고 설명판을 읽어본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은 조선시대의 미륵불 불상으로서 서울특별기 관악구 봉천동의 관악산에 있고 1982년 11월 13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받았으며 첫 등재 명칭은 약사사 석불(藥師寺 石佛)이었으며 2009년 6월 4일에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대부분 불상은 만든 시기를 정확하게 알기 힘든데 이 불상은 조성한 때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불상 오른쪽에 미륵존불 숭정3년 경오4월일 대시주박산회양주(彌勒尊佛 崇禎三年 庚午四月日 大施主朴山會兩主)란 명문이 있기 때문이다.
숭정 3년은 조선 인조 재위 8년인 서기 1630년이고 또한 명문으로 불상의 명칭이 미륵존불(彌勒尊佛)이며 시주자가 박산회(朴山會)임도 알 수 있다.
연꽃 봉오리를 든 채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는데 손은 옷에 가려 드러나지 않으며 민머리로 육계가 낮고 머리 뒤편으로는 이중 테두리를 두른 광배가 있다.
얼굴은 갸름하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몸 부분은 얇고 어깨가 둥글므로 매우 실력이 뛰어난 석공이 조각한 듯하다.
몸 뒤에도 광배가 있는데 머리 광배와 달리 테두리가 하나이고 가사를 입은 형상으로 조각했는데 옷의 형태를 꽤 자세히 묘사하였으며 결가부좌를 튼 다리를 군의가 감싸서 발이 드러나지 않는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물에 젖은 돌계단을 조심해 진행하니 첫눈이 내렸을 때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던 굵은 소나무는 잘 정리가 되어 진행에 불편함은 없다.
잠시 더 돌계단을 타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많은 운동기구들과 사각탁자 및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옆으로는 상봉약수터도 보이는데 물의 양도 적고 마실 수 없는 물이라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예전에는 사각정자 옆 등로를 타고 사당능선으로 오르고 내려왔었는데 최근들어서는 좌측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 사당능선에 접속을 하는데 오늘도 잔설이 남아 있어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이제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계단 위에 휘어져 있는 소나무가지에서 빙화가 쏱아지기 시작하는데 지난 밤 내린 비가 얼어붙어 빙화를 만들었다가 기온이 오르면서 떨어지고 있어 안전산행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계단 우측과 뒷쪽 나뭇가지 사이로 삼성산과 서울시내가 보이기 시작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오르다 보니 나무계단이 끝이나고 금새 부드러운 사당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파이프능선 갈림삼거리 직전 지점이다.
사당능선에 접속을 해 이정표를 확인해 보니 올라온 방향으로 낙성대공원이란 글씨가 보이고 이제부터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눈이 쌓여있는 오르막 바위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빙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곧이어 많은 이정판과 이정표 및 안내판들이 보이는 파이프능선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 사당능선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오래 전 자주 이용했던 파이프능선을 살펴보고 우측 사당능선으로 진행하니 일부 등로는 눈이 녹아 질척이기 시작하고 또 일부 구간은 여전히 빙판길로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하마바위가 나타나 사진에 담으려고 스마트폰을 꺼내니 충전이 전혀 되지 않고 남아 있는 충전량이 간당간당 해 또 다른 용량이 작은 보조 배터리를 교체해 스마트폰을 살리고 어렵게 사진을 담고 살펴보니 지난 주 용량이 가장 큰 보조배터리를 구매했는데 충전하는 커넥터가 달라 일어난 해프닝으로 오늘 하루 스마트폰의 충전 때문에 고생하며 진행한 산행이 되었다.
하마바위를 지나자마자 햄버거 바위가 나타나고 저 멀리 관악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아 보는데 어느 산님은 이 바위를 똥바위라 칭하기도 하는 것을 봤다.
스마트폰의 충전이 충분치 못하니 평소처럼 느긋하게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많은 사진을 담을 수 없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진행하다 보니 자꾸만 발걸음이 빨라지고 사진을 담으며 쉬는 시간도 사라지니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
잔설이 깔려있는 미끄러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우측으로 안전목책이 설치된 무명 전망바위에 도착을 해 남쪽을 살펴보니 사당능선 뒤 저 멀리 하얀 눈을 뒤집어 쓴 관악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좌측 앞 우면산 뒤로 롯데타워와 그 뒤 가장 먼곳으로 천마지맥의 천마산과 예봉산 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우면산 우측으로는 양재동의 회색빌딩들 뒤로 구룡산과 대모산이 쌍봉의 모습으로 솟아있고 그 우측 옆으로는 인능산과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로는 검단지맥의 남한산과 검단산 줄기가 길게 이어지는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북쪽과 북북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 눈 앞으로 무명 전망바위들 뒤로 햄버거바위와 하마바위가 있는 무명봉 좌측 뒤에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과 국립현충원이 보이고 그 넘어로는 남산과 좌측 뒤로 희미하지만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는 삼각산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인헌아파트와 서울대학교 부속 건물들이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론 새실산과 산책로 넘어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만났던 청룡산과 ㅈ장군봉이 보이는데 그 장군봉 우측 뒤로는 국사봉이 좌측 뒤로는 건우봉도 마치 바다의 섬처럼 떠 있는 모습으로 내려다 보인다.
새실산 좌측으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이어지고 그 뒤로는 삼성산 들머리이지 날머리로 이용되는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어 강한 바람속에서도 몇장의 사진으로 담아본다.
무명 전망바위 남쪽 끝자락 하단부에는 잔설이 남아있는 남근석이 보여 사진에 담고 무명 전망바위를 내려 가 부드러운 눈길을 걸어 오르니 금새 마당바위에 도착을 해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위암릉 뒤로 무명 전망바위봉과 하마바위로 이어지는 사당능선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여전히 우면산과 롯데타워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좌측 뒤로는 드디어 파란 한강 넘어 남산이 보이는데 그 남산 우측 뒤 먼곳으로는 강북5산 종주 시 들머리로 이용되는 불암산과 수락산 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남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분재소나무와 커다란 바위 뒤 저 멀리 사당능선을 따라 관악문이 있는 579.5m봉 우측 뒤 끝자락에 철탑을 이고 있는 관악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많은 눈은 아니어도 산상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가지마다 하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듯 채색된 풍경이 자꾸만 눈길을 잡는데 스마트폰의 충전상태 때문에 승천거북능선을 타고 조금 일찍 하산할까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마당바위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을 담고 출발하려는데 바위 옆 나뭇가지에 아름다운 빙화가 펴 부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마치 나뭇가지를 물속에 넣었다가 급동을 시킨것처럼 반짝이는 얼음이 전부 감싸고 있는 모습이라 바람이 불때마다 서로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를 내고 있어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무명봉 좌측으로 우회등로가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우측에 해태상(상)이란 이정판이 보여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오르니 관악지맥 상 411.7 헬기장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앞 전망데크에는 단체 등산객들이 모여 비닐 쉘터를 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복잡해 사진 한장 남기고 통과한다.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어 어렵게 진행하고 다시 사당 우회등로와 만나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암릉 우측으로 분재소나무 한그루가 보여 관악산정상과 사당능선 및 자운암능선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는데 분재소나무 뒤에도 등산객 한명이 쉬고 있다.
어젯밤 내린 눈이 북사면에 그대로 남아 있어 지난주와는 또 다른 풍경으로 가슴에 와 남겨지는데 날씨가 따뜻해 금새 녹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바위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가니 산책로 같은 넓은 등로 위에 하얀 눈이 쌓여있고 곧이어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계단이 시작되는데 한동안 오르다 전망데크에서 뒤돌아 보니 오늘 걸어 올라 온 사당능선 뒤로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과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우측 뒤로는 도봉산 지나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이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구리의 아차산과 용마산 줄기도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북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정중앙에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펼쳐져 있고 그 뒷쪽으로는 삼성산 주능선이 그리고 그 우측 아래로는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펼쳐져 있다.
건우봉 뒤 저 먼곳으로도 희미한 산줄기와 봉우리 하나가 눈길을 사로 잡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 앞으로는 원미산과 성주산 좌측으로 소래산이 보이고 정중앙 가장 먼곳으로는 계양산이 솟아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얼어붙어 있는 바위암릉 뒤로 이어지는 사당능선 우측 저 멀리 관악문과 지도바위가 있는 579.5m봉 우측으로 관악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북사면의 모습이라 눈이 녹지 않아 마치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계단이 끝이나고 얼어붙어 있는 바위암릉에 안전목책이 설치된 구간이 나타나 체인젠을 착용할까 말까 고민하다 짧은 오르막 구간이기에 그냥 오르니 두 다리에 전해지는 긴장감이 강렬하게 전해진다.
잠시 후 바위암릉 상단에 도착하니 등로 우측 옆으로 분재소나무 하나가 다시 보이고 그 주위로는 낙엽진 나뭇가지가 얼어 빙화로 피어나 있는 모습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는다.
분재소나무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반짝이는 빙화가 부는 바람에 소리를 내 울고 있는 듯 느껴져 잠시 살펴보며 사진에 담아 보는데 나뭇가지 표면은 마치 얼음조각으로 코팅을 해 놓은 듯 반짝이고 있다.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주위 소나무와 솔잎들을 살펴보니 솔잎들 역시 모두 얼어 붙어 얼음으로 변해있는데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 앙상한 나뭇가지보다는 반짝임이 덜한 상황이다.
빙화들을 구경하고 사진에 담은 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니 부드러운 등로 양쪽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겨울철 상고대가 가장 예쁘게 피어나는 등로임을 알기 때문에 찾아 보지만 오늘도 상고대는 보이지 않고 호젓한 등로만이 반겨준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파이프능선 갈림길이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을 하니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고 우측 옆으로는 빙화가 달려있는 잡목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헬기장을 통과해 오르니 등로 우측 앞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사당능선 끝자락 위로 관악산 정상이 보이고 그 좌측 뒤 먼곳으로는 KBS 송신탑도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빙판길 지나 전망데크에 도착을 한다.
다만 벤취쉼터에는 눈이 깔려있어 앉을 수 없어 주위를 둘러보니 앉아 준비한 떡 한조각 먹기도 쉽지 않아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전망데크를 지나자마자 작은 바위들이 보이고 그 위로 올라 진행 방향인 남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관악문과 지도바위가 있는 579.5m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관악산 정상의 철탑과 그 바로 뒷쪽으로 축구공을 닮아있는 기상관측레이더 좌측 뒤 더 먼곳으로는 송신탑들이 솟아 있는 KBS 송신소도 보인다.
여전히 북사면을 따라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펼쳐진 설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데 그동안 보이지 않아 아쉬웠던 상고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 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더 얼어있는 바위들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얼어붙은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목책을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용마능선의 559.3m 헬기장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거꾸로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사진 한장 남기는데 헬기장봉은 늘 우측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만난지 10여년이 훌쩍 넘어간 듯 느껴진다.
용마능선 갈림삼거리 지나 빙판길을 타고 조심하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고 바위암릉에 설치된 빛바랜 이정표 좌측 아래 관악산수목원 안내판과 이정목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관악사지 갈림삼거리 안부이다.
예전에 관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바위암벽에 나무계단이 설치되기 전 일반 등산객들이 바위암벽에 설치된 철로프를 타고 정상으로 오르기 힘들어 이곳에서 좌측 관악사지와 연주암을 통해 정상으로 올랐던 기억도 선명하기만 하다.
관악사지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얼어있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심하며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짧은 오르막 계단으로 올라 전망데크에 도착해 등로 좌측인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자하천계곡 좌우측으로 용마능선과 케이블카능선 뒤로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과 서울대공원이 보이고 그 넘어 좌측의 청계산에서 우담산과 바라산 우측 끝자락에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청광종주 산줄기가 옛추억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방금 전 우회하며 통과한 용마능선 갈림삼거리 우측으로 559.3m 헬기장봉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우면산과 롯데타워가 우측 뒤로는 과천 경마장과 서울대공원 넘어 능인산과 청계산 줄기가 보이고 헬기장봉 바로 뒷쪽으로는 구룡산과 대모산이 마치 하나의 봉우리처럼 보이는데 숨어있는 듯 머리만 내밀고 있다.
나무데크를 지나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잔설이 남아있어 사진에만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드디어 관악문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예전에는 계단 없이 쇠로프를 타고 어렵게 통과한 기억이 또렷하기만 하다.
겨울철 눈이 내려 얼어 붙으면 관악문 우측 옆 소나무가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서 있었는데 그 이후 한동안 그런 환상의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움도 남겼던 시간이었는데 오늘도 역시 아쉬움을 남기고 관악문을 통과한다.
관악문을 통과해 건너편 바위암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거대한 바위암릉 사이 좌측 위로 지도바위가 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오뚜기 또는 눈사람바위가 보이는데 늘 만나고 사진에 담아 보지만 보면 볼수록 같으면서도 다르게 보이는 모습들이다.
관악문을 살펴보고 바위암릉을 넘어가니 내리막 나무계단이 펼쳐지고 그 좌측 바위암릉 중간에 촛불 또는 촛대바위가 보여 오늘은 잔설로 인해 바위암릉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나무계단 한쪽에서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관악산 정상의 철탑과 연주대 위 응진전 그리고 그 바로 좌측 뒤로 축구공을 닮아있는 기상관측 레이더 좌측 뒤로 관악산 주능선을 따라 송신탑들이 솟아있는 KBS 송신소가 일렬로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계단을 내려가 얼어붙어 있는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하니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 전망데크 우측 앞으로 보니 바위암릉에 뿌리를 박고 자라고 있는 분재소나무 한그루가 눈에 들어오고 그 나무에 피어있는 솔잎에도 하얀 상고대와 빙화가 생각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산객을 반겨준다.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상단으로 올라 관악문(상)이란 이정판 지나 약간의 상고대가 피어나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얼어있는 등로 앞으로 관악사 갈림삼거리 이정판 지나 우측 앞으로 수영장능선 갈림삼거리도 보이는데 양쪽 모두 지나다닌 발자국은 잘 보이지 않아 눈이 내린 겨울철 산행의 어려움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니 등로 양쪽 모두 환상의 빙화가 꽃처럼 열려있어 많은 사진에 담아 보지만 직접 두눈으로 보는 모습만큼 아름답지는 못해 아쉬움도 남긴다.
이제 솔봉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이곳 역시 등로 양쪽으로 빙화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만났던 사당능선 뒤로 우면산과 롯데타워가 보이고 좌측 뒤로는 한강 넘어 남산도 보인다.
잠시 더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며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들을 즐기다 보니 나무계단 위로 나뭇가지 하나가 뻗어 올라 와 있고 얼어있는 나뭇가지 뒤 저 멀리 관악지맥 마루금과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펼쳐져 있는데 한폭의 풍경화처럼 느겨진다.
다시 천천히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며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빙화들을 구경하며 진행하니 계단 바로 옆 나뭇가지에도 두꺼운 빙화가 활짝 펴 있는데 그 뒤로 펼쳐진 사당능선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이 산객의 발목과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제 나무계단 최상단부로 올라 뒤돌아 보니 빙화 뒤로 579.5m 관악문봉 좌측 뒤로 사당능선이 이어지고 그 뒤로 우면산과 롯데타워 그리고 우측 뒤로는 과천의 경마장과 서울대공원 넘어 능인산과 청계산 줄기가 멋진 배경으로 펼쳐져 있고 관악문봉 뒤로는 여전히 구룡산과 대모산이 하나의 봉우리처럼 합쳐진 모습으로 내려다 보인다.
많은 빙화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나무계단을 타고 상단으로 오르니 드디어 579.5m의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솔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의 소나무는 지난해 만났던 환상의 상고대는 아니지만 다른곳의 나무들과 달리 하얀 상고대와 빙화가 열려있어 몇명의 등산객들이 추억을 남기기 바쁜 모습이다.
솔봉에서 제일 먼저 남도옥을 살펴보니 자하동천계곡 좌측의 용마능선과 우측의 케이블카능선 뒤로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관악지맥으로 이어지는 청계산 매봉 뒤로 청계산부터 우측의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청광종주 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는 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솔봉 우측 옆으로 보이는 바위암봉으로 올라 주위 풍경을 살펴보는데 바위암봉 옆으로 피어 난 아름다운 빙화가 자꾸만 눈길을 잡아 조망을 즐기기 전 빙화를 사진에 담아본다.
제일 먼저 서쪽을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로 철로 만들어진 헬기장 우측 아래로 제법 웅장해 보이는 자운암능선의 바위암릉이 눈에 들어오고 그 뒤 저 멀리 삼성산 주능선이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고 그 넘어 광명시의 도구가서 능선이 나즈막하게 이어지는데 저 능선은 지난주 걸었던 산줄기이기에 조금 더 선명하게 내려다 보인다.
그 뒤 저 멀리 가장 먼곳으로는 한남정맥의 산줄기가 이어지는데 소래산과 우측 뒤 계양산은 나즈막한 산줄기 사이에서도 군계일학으로 빛나고 있다.
북쪽으로는 수영장능선과 그 우측으로 암반천계곡 그리고 사당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중앙 뒷쪽으로는 까치고개에서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과 국립현충원이 보이고 그 뒤로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 그리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희미한 불암산과 수락산도 보인다.
사당능선 상 411.7m봉 좌측으로는 승천거북바위능선을 타고 서울대학교 후문 지나 새실산과 서울둘레길 그리고 그 좌측으로 청룡산과 장군봉이 길게 이어지며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추억이 되살아 난다.
북동 방향과 동쪽은 지금까지 올라오며 봤던 풍경들과 비슷해 사진으로만 담고 다시 솔봉 아래로 내려 와 올라야 할 관악산 정상부를 살펴보고 바위암릉 지나 내려가니 등로 우측 옆 골짜기 방향으로도 더욱 화려한 빙화가 꽃보다 예쁘게 피어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한동안 바라보고 사진에 담아 본다.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뒤따르는 등산객들이 보여 바쁘게 사진에 담고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예전에 바위암벽에 철로프가 설치되어 힘들게 올랐던 구간에 안전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정상으로 향한다.
갈지자로 오르는 나무계단의 중간 나무데크에 서서 뒤돌아 보니 북동 방향으로 방금 전 넘어 온 솔봉 지나 사당능선의 전구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우면산과 서울 강남이 드넓게 내려다 보이는데 우면산 뒤로 솟아 있는 롯데타워는 조금씩 더 짙어지는 박무로 분간조차 하기 힘든 시간이 되었다.
이제 나무계단 상단부로 올라 북쪽과 북북서 방향을 내려다 보니 좌측의 자운암능선 암릉과 우측의 수영장 능선 사이 저 아래 서울대학교 전경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서울둘레길의 새실산과 청룡산 및 장군봉이 이어지고 좌측 옆으로는 삼성산 들머리 지나 건우봉과 우측 뒤로 국사봉이 보인다.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마지막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우측 옆으로 안양23이란 2등 삼각점에 629.8m란 고도표시가 보이고 그 앞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 정상으로 이동을 해 남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바위암반 중간에 커다란 정상석이 보이고 그 앞으로 좁은 공터가 보이는데 휴일인 오늘은 날씨 때문인지 늘 정상석에서 추억을 남기려는 긴 줄이 서 있었는데 오늘은 텅 비어있다.
그 뒤로 기암과 축구공을 닮은 기상관측 레이더 좌측 뒤로 관악산 주능선 ㅏ라 KBS 송신소가 보이고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안양시의 비봉산 능선 넘어 수리산 전경도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남동 방향으로는 관악산 정상의 바위암릉 뒤로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펼쳐져 있고 그 넘어 좌측의 청계산에서 우담산과 바라산 우측 뒤로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긴 청광종주 산줄기가 다시 눈길을 사로 잡는다.
북동 방향으로는 사당능선 뒤로 우면산과 그 우면산 우측 뒤로 구룡산과 대모산이 보이고 그 사이 회색빌딩 사이로는 희미한 롯데타워도 솟아 있다.
좌측 가장자리 뒷쪽으로는 회색빌딩 숲 넘어 파란 한강이 흐르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불암산과 수락산도 펼쳐져 있다.
한동안 더 관악산 정상의 바위암봉에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강한 바람에 한기를 느껴 바위암릉을 타고 공터로 내려 와 주위에 있는 등산객에게 부탁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서울시 한강 남쪽에 솟아 있는 관악산(632.2m)은 산 정상부의 바위가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관악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관악산 정상을 지나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자운암능선 갈림삼거리 지나 약간의 빙판길이 남아 있는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금새 연주대와 응진전이 조망되는 전망데크에 도착을 해 방금 전 지나 온 관악산 정상 앞으로 보이는 연주대를 사진에 담으며 잠시 쉬어 간다.
전망데크에서 연주대와 관악산정상 및 응진전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우측 말바위능선으로 빠져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은 응달이라 그런지 더욱 많은 눈과 빙판길이 열려있어 안전에 주의하며 주능선으로 올라 우측의 기상관측 레이더와 관악산 정상을 살펴보고 바위암릉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니 말바위능선 뒤로 마당바위와 무명 바위암봉 지나 저 멀리 KBS 송신소가 어젯밤 내린 눈에 덮혀 하얗게 펼쳐져 있다.
등로 우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도림천계곡 좌측으로 버섯바위능선이 제법 옹골차게 내려가고 그 넘어 저 멀리 삼성산 주능선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그 삼성산 뒤로는 광명시의 도구가서 능선과 그 뒤로 인천의 한남정맥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여전히 소래산과 계양산은 나즈막한 산줄기 사이로 군계일학처럼 솟아 있는 풍경도 보인다.
바위암릉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이곳은 햇살이 들어 내렸던 눈이 모두 녹았고 빙판길도 사라져 마음 편히 진행하니 등로 우측 옆으로 말바위가 보인다.
말바위 이정판과 말바위능선을 타고 주의하며 통과해 마당바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말바위능선 뒤로 기상관측 레이더와 그 우측 뒤로 연주대 위의 응진전과 그 바로 좌측 옆으로 관악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벌써 저 멀리 멀어지며 이별의 손을 흔들어 준다.
마당바위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우측의 연주암과 중앙의 암자 지나 석탑이 보이고 그 뒤로 과천시의 아파트 단지와 서울대공원 및 경마장이 펼쳐지고 그 넘어로는 청계산의 전경이 펼쳐져 있는데 좌측의 옥녀봉과 매봉 지나 망경대와 이수봉 지나 우측으로 국사봉이 솟아 있고 그 앞으로 관악지맥의 매봉에서 관악산 육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도 또렷하게 드러나 있다.
마당바위에서 잠시 더 머물다 빙판길로 변한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우측 도리천계곡 방향으로 나무계단이 보이는 제3깔딱고개에 도착을 해 잠시 고민하다 주능선을 타고 조금 더 걸어 가 학바위능선이나 팔봉능선을 타고 하산하기로 하는데 용량이 작은 보조배터리가 생각보다 성능이 좋아 아직까지는 견딜만 했기 때문이다.
이제 관악산주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무명의 바위암봉을 좌측에 연주암을 두고 걸어가니 금새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은 팔봉능선으로 좌측은 자운암 그리고 우측으로는 학바위능선이 갈리는 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도 잠시 고민하다 더 이상 보조 배터리의 성능을 믿지 못해 우측 학바위 능선을 타고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체인젠을 착용하고 빙판길을 걸어 오른다.
아이스링크처럼 빙판길로 변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언덕으로 올라 좌측의 팔봉능선 갈림삼거리 방향을 살펴보고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우측의 삿갓승군 바위를 두고 가파른 내리막 바위 너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더 내려가니 삿갓승군 이정판이 보이면서 가파른 바위 너덜길은 끝이나고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바위암릉으로 향한다.
다시 바위암릉으로 올라 진행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학바위능선 저 멀리 학바위국기대가 보이지만 여전히 태극기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그 넘어 삼성산 전경과 광명시의 도구가서 능선 그리고 저 멀리 가장 먼곳으로 한남정맥 마루금과 소래산 및 계양산이 여전히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남남서 방향으로는 삼성천계곡 일명 팔봉계곡 지나 팔봉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넘어 비봉산 능선과 가장 먼곳으로 수리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팔봉능선과 비봉산 능선 사이 우측으로는 삼성산국기봉과 정상이 보이는데 저곳 역시 이곳 관악산과 마찬가지로 이 산객이 가장 자주 올라 만나는 곳이기에 그리움은 많이 사라지고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해 본다.
이제 약간의 잔설과 빙판길이 남아 있는 바위암릉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바위암릉 위 소나무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인 서쪽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무명봉 좌측 아래 드디어 학바위국기대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여전히 태극기가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그 뒤 저 멀리 삼성산 국기봉과 정상이 보이는데 날씨가 좋았다면 관악산에서 저 삼성산으로 진행을 해 함께 만났으면 더욱 좋았겠다 생각도 해 본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다 바위암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내려 온 학바위능선 우측 뒤로 KBS 송신탑들이 보이는데 예전과 달리 학바위 주능선이 아닌 우측 아래 사면 등로로 내려온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진행이 용이하지 못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학바위국기대 앞 바위암릉에 도착을 하고 좌측 암릉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학바위국기대에 도착을 하는데 비어있는 국기대를 사진에 담고 잠시 주위 조망들을 즐겨본다.
제일 먼저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타고 내려온 학바위능선 우측 뒤로 KBS 송신탑들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팔봉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가 올려다 보인다.
남쪽으로는 바로 발 아래 삼성천계곡 넘어 팔봉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비봉산 능선 넘어 수리산 전경이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제 학바위국기대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남쪽으로 걸어가 보니 바위암반에는 모든 눈들이 녹고 빙판길도 사라져 조심하며 그 바위암반을 타고 주등로로 내려가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잔설과 빙판길이 남아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학바위가 다가 와 있고 그 뒤로 삼성산 전경이 아름다운 배경이 되고 있다.
잠시 더 평이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학바위능선2 이정판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따라 갑자기 우측 버섯바위능선 하단부의 사면 등로를 타고 도림천계곡 방향의 등로로 진행해 보기로 한다.
오래 전 한두번 걸었던 기억이 전부이기에 그 기억을 떠올려 보는데 얼마나 기억해 낼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한 시간으로 직진의 무너미고개 방향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 좁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학바위능선2 이정판에서 우측의 깊게 패인 좁은 내리막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에는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고 그 위에는 녹지 않은 하얀 눈들이 쌓여있어 주의하며 진행한다.
내려가다 보니 소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나뭇가지들이 잘려 등로에 쌓여 있어 피하며 걸어가니 바위들이 깔려있는 마른계곡 건너 연주약수(상)이란 이정판이 보이는데 약수가 어느곳에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연주약수(상) 이란 이정판 지나 이제 좌측으로 잔설이 남아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바로 앞으로 등산객 한명이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눈이 모두 녹아 있는 우측 사면 등로로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연주약수 사거리란 이정판이 보이고 곧이어 나즈막한 언덕으로 오르는데 이 이정판 역시 처음 보는 것이기에 생소하기만 하다.
이정판 지나 언덕을 넘어가니 사면 등로에 다시 하얀 눈들이 보이고 조심하며 등로를 따라 걸어가면 또 다시 바위들이 깔려있는 마른 계곡이 나타난다.
계곡 건너 계속 이어지는 사면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보니 삼성산 정상의 철탑이 보이고 그 주변부로 하얀 눈이 내려 앉아 있는 풍경도 보이는데 해발고도가 높은곳만 남아 잇는 모습이다.
그 우측 옆으로는 깃대봉국기봉 우측 옆으로 암벽이 보이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삼성산 장군봉이 올려다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 연달이 보이는 삼성산 전경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보니 언덕 넘어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열리는데 자갈 위에 하얀 눈이 깔려있는 등로 옆으로는 안전철봉과 철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드디어 도림천계곡 등로와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그 옆으로는 이정표와 함께 광학관(상)이란 이정판이 서 있는 지점이다.
이정판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나무데크가 도림천 위에 설치되어 있어 통과한 후 좌측 아래를 살펴보니 무명폭포가 내려다 보이는데 여름철 장마기에는 수량이 많아 멋진 사진들을 남겼던 곳으로 계곡을 건너자마자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좌측은 계곡등로이고 직진은 능선등로로서 옛날 공학관에서 올라오던 등로가 있었던 곳으로 우측 위로는 자운암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대부분 서울대학교 공학관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이 산객은 관악산공원 입구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좌측 능선 등로를 따라 빠르게 내려가며 살펴보니 예전보다 더 반질거리는 뚜렷한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대부분의 일반 등산객들이 자운암능선이나 도림천계곡 등로를 타고 관악산 정상으로 오를 때 이용하는 서울대학교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계속 좌측 직진의 능선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서울대학교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지금까지 보다는 좁고 발자국이 덜한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한동안 평이하게 진행하니 또 다시 우측으로 서울대학교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 도림천계곡을 건너 제4야영장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연세드신 부부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도림천계곡을 건너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화장실 지나 연주대로 올라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드디어 무너미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계곡등로와 만나는데 좌측으로는 제4야영장이 보인다.
학바위능선2란 이정표에서 직진으로 내려가 무너미고개에서 하산하게 되었다면 좌측 무너미계곡 등로를 타고 내려 와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무너미계곡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도림천계곡 건너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에는 돌들이 정리된 듯 박혀있는 넓은 산책로 같은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무너미계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걸어가며 우측 옆을 보니 옥류샘이 보이고 계속 이어지는 바위들을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아카시아동산이란 이정판 지나 좌측으로 모자봉과 무장애숲 갈림삼거리 지나 해골바위가 내려다 보인다.
해골바위 지나 여전히 돌들이 깔려있는 넓은 산책로 같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 옆으로 아카시아숲이란 이정판 지나 좌측에서 흘러 내려오는 지계곡도 통과한다.
이제 무너미계곡을 우측에 두고 내려가니 금새 호수공원 앞에 도착을 하는데 자운정 사각정자가 보인다.
호수공원 지나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의 철쭉동산계곡 능성과 합류하여 우측으로 걸어가는데 이제 등로는 2차선 포장도로로 바뀌어 있다.
잠시 더 걸어가니 또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 나들이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니 새로 생긴 물놀이동산 지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이 보이고 곧이어 쓰레기 처리장과 삼성산 갈림삼거리 넘어 드디어 커다란 아치가 보이는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을 해 길었던 관악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청룡산으로 향한다.
이제 도림천 위 신림로 6차선포장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도로따라 걸어 오르니 강남순환도로 위 램프를 건너 서림동텃밭 옆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우측에 강남순환도로를 두고 남쪽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 정문 아치를 가운데 두고 좌측은 오늘 만나고 내려 온 관악산이 우측은 삼성산이 한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서림동텃밭 앞에서 좌측 청룡산둘레길로 들어가니 주능선이 아닌 좌측인 남쪽 사면 등로가 길게 이어져 있어 그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다 벤취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남아있는 떡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본다.
다시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며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잣나무 군락지도 통과하며 잠시 여유를 가져 본다.
청룡산둘레길을 빠져 나가니 용천사 지나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눈 앞에 다가와 그 아파트 좌측 도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 본다.
그 아파트 단지가 끝이나고 쑥고개 넘어 장군봉둘레길로 올라 조망처에서 남쪽을 살펴보니 좌측의 관악산과 우측의 삼성산이 너무나 깨끗한 모습으로 이 산객의 가슴속으로 남겨진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지독한 감기몸살로 제대로 된 운동 한번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물다 연휴 마지막날 어렵게 관악산으로 올랐는데 생각보다 잘 진행은 하였지만 처음 사용하는 보조배터리 문제로 마음 졸이며 힘들게 진행했던 산행이 무탈하게 마무리되어 기분 좋은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조금 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만들어 날씨가 풀리면 지방으로 내려 가 만나보고 싶었던 산행지를 찾아 고운 추억들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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