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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다시 텃밭으로 가 보니 김장배추와 무우가 누렁잎으로 변해있어 제거해 주고,
지난 달 말에 잠시 텃밭에 들린 후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주말과 휴일엔 대전에서 국민학교 동창회가 있어 환산을 올랐다 내려 와 동창생들과 만나다 보니 열흘이 넘도록 텃밭에 들리지 못하였다.
더욱이 지난 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구민들을 위해 김장체험이 있어 차량통제까지 있다고 해서 텃밭 들리기가 더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마음먹고 텃밭을 들려보기로 하는데 텃밭으로 가기 전에 사당으로 나가 관악산과 삼성산에 설치된 11국기봉을 둘러보고 내려 와 대전 처갓집으로 내려 가 하룻밤 머물다 오늘 올라오는 옆지기가 일찍 올라오며 같이 가 보기로 했는데 올라오는 시간이 늦어 나 홀로 힘들게 텃밭으로 가 보기로 한다.
텃밭으로 가 보니 김장배추와 무우잎이 누렁케 떠 있어 걱정스런 눈으로 누런 떡잎들을 제거하고 쪽파와 아욱을 보니 아욱도 수확을 해야할 것 같고 쪽파는 너무 여려 모두 쓰러지고 꺽여 있어 내일 아욱과 함께 모두 수확해 오기로 한다.
텃밭을 정리하고 다른 텃밭들을 둘러보니 다른 텃밭의 무무와 배추들도 누런잎들이 보여 올 해 이곳 텃밭에서 기르고 있는 김장채소들은 왜 누런 잎들이 일찍 나타나는지 걱정과 함께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내일은 산에 올랐다 시간 맞춰 텃밭으로 내려 와 옆지기와 함께 아욱과 쪽파들을 수확하고 튼실한 무우 하나 뽑아 저녁에 무우생채를 만들어 먹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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