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다시 텃밭으로 가 쌈채소들을 살펴보고 물을 흠뻑 뿌려줬던 시간,
지난 주 토요일 저녁에 옆지기와 함께 텃밭으로 가 장모님과 처제들에게 나눠 줄 쌈채소들을 한가득 수확한 이후 날씨가 더워지며 들리지 못해 궁금한 텃밭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늘 하던대로 작은 쌕에 물 한병 넣고 뒷산인 장군봉둘레길과 정상 지나 쑥고개와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통과해 청룡산둘레길과 정상도 만나본다.
지난 주 만났던 야생화와 비숫한 모습들이지만 보였던 자리에 피어있던 야생화는 지기 시작하고 보이지 않던 장소에서 새로운 야생화들이 올라 와 활짝 핀 모습으로 이 산객을 반겨 줘 눈맞춤도 해 본다.
관악로 건너 관악산둘레길을 따라 서울대후문으로 이동하고 도로따라 강감찬텃밭으로 가 보니 각 텃밭마다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면서 식물의 키들이 제각각이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 있고 많은 텃밭 주인들이 나와 작물들을 가꾸고 쌈채소들을 수확하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온다.
지난 주 토요일 오저나지 비가 내린 후 가물어 텃밭이 매말라 있고 키 작은 잡초들이 쌈채소 사이로 보여 제거해 준 다음 준비해 둔 조루를 이용해 텃밭에 충분한 물을 뿌려준다.
다시 조만간 들려 ㅏㅁ채소들을 수확해도 될만큼 많이 자라 있지만 몇가지 채소들(적상추, 오크립, 치커리, 적겨자채, 쑥갓 등)은 잎이 풍성하게 자라는 대신 꽃대가 올라 와 꽃을 피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수확했던 풍성한 채소로서의 수확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아삭이 고추들은 제법 굵어 다음 쌈채소들을 수확할 때 일부 수확해도 될만큼 자라 있어 만족하는 시간이었다.
많은 사진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올리고 다시 걸어갔던 등로를 뒤돌아 귀가하니 강렬했던 햇살이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러 가며 뜨거웠던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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