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어버이날 하루가 저물어 가고,
이제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중 장모님 홀로 살아 계시고 연세가 들어가니 어버이날 하ㅣ루도 예사롭지 않아 오늘은 시간을 내 옆지기와 대전 처갓집으로 내려 가 장모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용돈이라도 드리려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 본다.
새벽같이 일어 나 옆지기와 텃밭으로 가 다양한 쌈채소들을 수확한 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곧바로 출발해 대전으로 내려가는데 평일인데도 부모님을 찾아가는 자식들이 많은지 약간의 도로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내려가며 처제들과 처남 및 처남의댁에게 연락해 함께 모이기로 했는데 큰처제는 갑자기 허리통증으로 인천에서 내려가지 못하고 치료에 시간을 보내고 막내 처제와 처남 그리고 처남의댁은 함께 모여 얼굴 보고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고 장모님에게 연락하니 아무거나 먹자는데 오랫만에 뵙는 자리라 장어로 결정하고 세종에 살고 있는 막내 처제에게 연락해 효동에 있는 장어식당으로 예약을 부탁한다.
ㅗㅊ을 좋아하시니 옆지기가 전날 양제 꽃시장에서 구매한 별수국으로 카네이션을 대신하고 맛난 장어구이로 점심식사를 즐긴 후 처갓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귀가하니 아이들이 외식을 하자는데 장모님과 점심에 먹은 장어구이로 인해 아직도 배가 꺼지지 않아 간단하게 피자에 맥주 한잔으로 해결하니 또 길었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아들까지 퇴근 후 잠시 TV 시청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데 아이들이 선물 상자를 주는데 살펴보니 현금이 들어있는 현금부채인데 처음 받아 보는 돈부채에 모두 함박 웃음이 되어 올 한해 어버이날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았던 하루였다.
이제 효도를 하고 싶어도 살아계신 부모님도 가까이 뵐 수 없고 장인어른까지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나니 홀로 계신 장모님이라도 살아 계실 동안 하루만이라도 즐겁게 지내실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약속해 보지만 언제까지 가능할지 걱정이 앞섰던 하루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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