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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텃밭 가꾸기

by 칠갑산 사랑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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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다시 텃밭에 들려 텃밭 정리하고 가을 채소 모종을 심었던 하루,

 

지난 7월 초와 중순에 마지막으로 감자를 수확한 후 남아 있는 몇그루의 고추와 가지 및 토마토 모종을 모두 제거하고 폭염과 장마로 인해 한여름 두달 가까이 키울 채소가 없어 텃밭을 묵혀 놨는데 운동을 하면서 주위 텃밭을 살펴보니 관리가 되지 않은 텃밭에는 잡풀들이 우거져 보기 좋지 않아 오늘은 꼭 텃밭에 들려 정리를 해 보기로 한다.

옆지기의 성화도 있어 큰 딸과 셋이서 두달만에 텃밭에 들리니 잡초들이 우거져 밭인지 잡초지대인지 구별하기 어렵고 주위 텃밭 주인들이 걱정했다면서 말을 걸어 와 괜시리 미안하기만 하다.

한동안 우거진 잡초들을 모두 제거하고 유기농 퇴비를 살포한 후 삽으로 텃밭을 모두 뒤집어 정리하다 보니 온 몸은 벌써 굵은 땀방울이 범벅되어 빗물처럼 흘러내리고 오랫만에 하는 삽질에 옆지기도 이 산객도 너무 힘들어 쉬다 놀다 정리하다 보니 시간은 벌써 두시간 가까이 흘러 버린다.

한동안 텃밭을 정리하고 가까운 화원으로 가 가을 쌈채소를 20여 모종을 사 한쪽에 삼어 놓고 지난 봄 남겨 둔 부추를 정리하고 나니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조만간 정리 해 놓은 텃밭에 김장 배추와 무우를 모종해 한번 더 가꿔 보기로 하는데 김장을 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못하겠지만 김장을 먹기 전까지 채소를 먹기에는 충분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