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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시골에 들려 폭우 피해와 부모님 산소를 확인한 시간들

by 칠갑산 사랑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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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시골로 내려 가 지난 달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골집과 올 봄 새단장을 한 부모님 산소가 걱정 돼 둘러 본 이야기들,

 

지대가 높아 평생 장마와 폭우 걱정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올 여름은 유난히 내린 장기간 폭우로 시골집에 살고 있는 임차인으로부터 지붕이 새 물이 집안으로 들어 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서지만 시간이 없고 특히 비가 그치면 확인이 쉽지 않아 들리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시간을 내 잠시 시골을 다녀오기로 한다.

임차인은 개인일이 있어 만나지 못하고 열쇠만 비밀스럽게 보관 장소에서 꺼내 집안으로 들어가 보니 거실 중앙부의 전등이 있는 부분에서 물이 샌듯한 흔적들이 보이고 임차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현관 앞 처마가 없는 곳에서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배수가 충분히 진행되질 못해 넘치는 빗물이 지붕의 빈 공간을 통해 천장을 뚫고 집안으로 밀려 들어 온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풍경이었다.

조만간 전문가를 섭외해 전체적인 진단을 받고 지붕을 새로 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할 듯 한데 임차인이 새로운 거처를 알아보고 있어 이사를 하게 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진단과 수리를 해야 할 듯 하다.

집안을 둘러보고 초여름에 가족들과 들려 손을 본 부모님 산소가 폭우에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걱정 돼 올라가 보니 워낙 많은 폭우로 인해 작은 물골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생각보다 온전하게 잘 보존되어 있고 새로 단장한 봉분과 어깨에 심어 둔 잔디들도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어 한시름 놓고 내려오며 가족 단톡방에 내용을 올려 줘 걱정하지 않토록 하였다.

오랫만에 시골에 내려갔기에 그냥 오르기 아쉬워 잠시 시골 된장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에 들려 된장을 구매하고 한티고개와 천장호에 들려 바람을 쐰 후 어죽으로 유명한 진영식당에 들려 점심식사 후 귀가하니 또 긴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 옆지기의 여름휴가 기간이지만 워낙 뜨거운 폭염에 나이들어 여행지에서의 바가지와 북적거림도 귀찮아 집에서 에어컨 바람에 의지해 지내다 보니 견딜만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옛정취는 많이도 사라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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