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강원도 양구군의 성골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22년 12월 10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으나 약간의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었으며 바람이 불어 추웠던 산행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8도에서 영상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양구군 동면 월운리 310, 군부대 안내판들)-시멘트 포장도로-차량통제용 바리게이트-군사시설보호구역 부대장 경고판-반사경-도솔지맥 조망-반사경-수리봉 진입 시멘트 포장도로 철문(군부대 안내판과 경고판들)-차량통제 바리게이트-비포장임도-능선진입-671.8 관목의 참나무 무명봉-교통호 등로-689.8 무명봉(벙커와 굵은 소나무)-682.2 무명봉(굵은 소나무)-697.7 벙커 무명봉-724.2 파이프 무명봉(벙커 위 파이프봉)-759.5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바위들)-688.6 무명봉(관목의 참나무와 고사목)-696.2 벙커 무명봉(굵은 소나무2)-725.5 벙커 무명봉(굵은 소나무)-묵은 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능선진입-비포장임도-능선진입(배수관 작업)-사각나무 오르막 계단-720.8 벙커 무명봉-무명안부-두밀령봉(787.4미터, 이정판2, 인식불가 삼각점, 화생방종, 벙커 위 공터봉)-바위지대-벙커-774.5 공터봉 조망-교통호 무명안부-750.1 무명봉(작은 바위들과 굵은 소나무)-바위암릉 내리막등로-파란 그물망 낙엽등로-672.5봉(이정판)-군사시설보호구역 콘크리트 말뚝-676.6 무명봉(군사시설보호구역 시멘트 말뚝과 산답자들 산행띠지들)-661 무명봉(키작은 소나무들과 공터봉)-664.4 벙커 무명봉-635 바위 무명봉-669 무명봉(삼면봉 띠지들)-화생방종-타이어계단-헬기장-항령(철망, 비포장임도, 460번 평화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고터널 위)-능선진입-타이어계단-이동통신탑들-키작은 소나무와 잡풀등로-헬기장-교통호 등로-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능선진입-조망처-폐 산불감시초소-바위암릉-타이어계단-유엔봉(837.4봉, 이정판, 산불감시초소, 무인산불감시 카메라, 군사통신시설들, 조망처)-비포장임도-헬기장-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우측)-762.3 무명봉(관목의 소나무 공터봉)-692.1 무명봉(키작은 소나무 공터봉, 폐헬기장)-738.5 무명봉(굵은 소나무)-661.2 무명봉(가지2개인 굵은 소나무)-교통호 안부-녹슨철조망 등로-731.3 무명봉(굵은 소나무)-짧은 암릉등로-고사목 안부-746.3 무명봉(바위암릉 위 키작은 소나무)-756.1봉(이정판, 양구22 삼각점)-바위암릉-로프 급경사 내리막 낙엽등로-658.7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김신원님 띠지)-664.6 무명봉(문정남님 띠지와 잡목들)-소나무 로프등로-로프 내리막 등로-바위암릉 위 소나무등로-바위암릉 로프등로-634.8 무명봉(이재구님 띠지)-바위암릉-바위암봉 우회등로-교통호 안부-바위암봉 우회등로-586.4 무명봉(벙커 위 쇠파이프)-554.7 무명봉(굵은 소나무들)-시멘트 군초소-철망과 콘크리트 옹벽 통과-성곡로 2차선 포장도로-성골령(성곡령 표지석, 성곡로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16.20 Km (월운리에서 성골지맥 마루금에 접속 후 성곡령까지)
산행시간 : 낙엽 쌓인 등로와 군부대 시설물들을 따라 조망을 즐기며 06시간 48분 (07시 16분부터 14시 04분까지)
산행트랙 :
교통편 : 승용차 2대로 진행 (옆지기와 아들의 도움으로 날머리에 애마 주차 후 옆지기의 차량으로 월운리까지 이동)
성골지맥이란 ???
성골지맥은 도솔지맥의 도솔산(1148봉)에서 분기하여 수입천과 양구서천의 경계를 이루며 비둑고개, 두밀령(788.3미터), 항령, UN봉, 성골령, 오미령, 성주봉(626.1봉)을 지나 파로호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5 Km되는 산줄기인데 최전방 군부대 근처라서 일부 민통선구간은 진행에 어려움이 있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다.
성골지맥 이름이 산이름이 아니고 고개이름에서 따온 좀 색다른 지맥이름이다.
군부대 훈련과 민통선 통과로 인해 진행하다 중단된 성골지맥에 들어 남아 있던 마지막 숙제를 하고 기분좋게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성골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양구군과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주 옆지기의 도움으로 교통편이 가장 어려웠던 주왕지맥 마지막 두구간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귀가하니 이제 성골지맥 중간 부분과 신낙남정맥 그리고 무척지맥만 남겨 뒀는데 12월 21일 마지막 지맥 산행으로 무척지맥을 산친구들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전에 남아 있는 두개의 산줄기 산행도 마무리를 한 후 완벽한 1백두대간과 9정맥 및 6기맥 그리고 162 전지맥 완주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에는 옆지기가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 상태이기에 홀로 양구로 가 성곡령에서 새벽 일찍 산행을 시작해 수리봉 입구 비포장임도까지 왕복 산행을 생각하며 준비하는데 마침 토요일 새벽에 월드컵 8강 축구 경기를 중계해 줘 아들이 거실에서 TV 시청을 하다 잠시 잠들었다 일어 나 옆지기의 꼬드김에 넘어가 차량 2대를 끌고 양구의 성곡령까지 가 이 산객의 애마를 주차시키고 옆지기 차량을 이용해 산행 들머리인 월운리로 들어가기로 하였는데 도로 상정이 어떨지 걱정이지만 옆지기 혼자가 아닌 아들이 함께 하기에 조금은 편안하게 새벽 4시가 다 된 시간에 출발이다.
어렵게 양구에서 누룽지로 아침식사를 하고 성곡령을 거쳐 월운리 310번지로 올라가니 비포장임도지만 차량 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는데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옆지기와 아들을 보내고 수리봉 입구 임도 방향으로 꾸준하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를 번갈아 타고 오르다 보니 수리봉 입구 임도까지 차량으로 올라와도 무리가 없었을 듯 한데 약 40여분 간 도로타고 힘들게 진행을 한 새벽 시간이다.
그래도 부드러운 낙엽 등로를 타고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5년 2개월 전 남양주 금곡님과 아쉬움을 나눴던 성골령(성곡령)에 도착함으로서 산행 자체가 불가능한 민통선 구역을 제외한 전지맥에서 무척지맥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산행이 완성되었다.
16년 동안 무수히 많은 사연과 추억들을 남겼던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마치 엊그제 일어났던 일처럼 생생하기만 한데 그만큼 정성드려 준비하고 산행후기를 정리한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10여일 후 김해의 무척지맥 산행을 마지막으로 15년 11개월 가량 걸려 완성되는 전지맥 완주를 마치고 나면 어떤 마음과 생각이 들지 벌써 기대되고 흥분되지만 막상 그 시간이 되면 무덤덤했던 지난 과거를 생각해 보면 별 특별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음에 헛되지 않고 멋지게 살아 온 인생이라고 스스로에게 전해주고 싶은 순간일 것 같다는 기대는 해 본다.
지난 2017년 10월 26일날 이제는 신산경표 상 전지맥까지 완주하신 남양주 금곡님과 지맥 산행에서는 처음 만나 교통편이 어려운 성골지맥에 들었는데 마침 목요일 평일이라 군부대 훈련이 도솔봉 근처에서 실시되고 있어 성골지맥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어렵게 도솔봉 정상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성골지맥 마루금을 따라 453번 펀치볼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도중 초소와 벙커에서 훈련중인 군인들을 마주하며 무엇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결국 펀치볼로 포장도로에서 닫혀 있는 군부대 안 군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군 훈련중이라 민통선으로는 민간인이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는 단호한 대답에 중간 산행을 포기하고 상무룡로 2차선 포장도로로 이동해 애마를 주차시키고 다시 금곡님 차량을 이용해 성곡령까지 가 마지막 산행을 실시한 이후 5년이 지나 다시 성골지맥 산행을 완성하기 위해 내려 선 그곳에서 많은 생각에 젖어 보는 시간이다.
성골지맥 마루금까지 기고오는 길은 멀고 힘들었지만 등로 자체는 최전방 군부대임을 알리는 초소와 벙커봉이 아니라면 평이한 낙엽 등로가 이어져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나리까지 좋아 삼각점과 이정판 2개가 설치된 787.4미터의 두밀령봉 지나 나타나는 공터봉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는 시간은 이곳이 최전방임도 잊고 잠시 황홀경에 빠져 본 시간이었다.진행 방향인 남남서 방향으로 올망졸망한 성골지맥 마루금 지나 띠지들이 걸려있는 669 무명봉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사진 중앙부로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유엔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저 먼곳으로는 도솔지맥 상 사명산이 옛추억을 들려주며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주위 파로호 위에 떠 있는 하얀 안개가 더욱 신비스런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걱정했던 등로와 달리 낙엽이 깔려있는 능선 등로는 생각보다 잡목의 방해없이 봉우리마다 오래 전 설치된 벙커들을 제외하면 일반 지맥 마루금과 별 차이가 없는데 다만 최전방의 산줄기이다 보니 군부대와 관련된 시설물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 정도이다.
한동안 오르내리는 등로를 타고 나뭇가지 사이로 펼쳐진 좌우측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다 보니 특히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오래 전 홀로 힘들게 진행한 도솔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철망이 설치된 도고터널 위 항령을 지나 유엔봉으로 오르며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렵게 오르다 산불감시초소 직전 마루금에서 등로 좌측을 보니 우측 가장자리 가장 뒷쪽으로 인공 구조물을 머리에 이고 있는 도솔산 정상을 두고 그 좌측인 북쪽으로 만나지 못하는 대우산과 가칠봉 넘어 구례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의 북쪽 산줄기가 그리움을 더해가고 바로 앞쪽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지나 온 항령 안부 지나 787.4미터의 두밀령봉과 그 좌측으로 무명봉이 솟아 있고 좌측 뒤 가장자리 방향으로 비득고개 넘어 우측 가장자리의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오르지 못하는 민통선 내 성골지맥 마루금이 낮아진 산세로 이어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조금 더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 지나 폐 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니 금새 837.4미터의 유엔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 정상에서 살펴보는 풍경과 조망이 또한 일품이기에 한참을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제일 먼저 등로 좌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양구군 동면의 마을들이 발 아래 엷은 안개를 두른채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병풍처럼 거대한 산줄기 하나가 남쪽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바로 오래 전 홀로 어렵게 만났던 도솔지맥 마루금으로서 좌측 가장자리에 도솔봉을 두고 우측으로 내려가며 살펴보니 용늪이 있는 대왕산 우측으로 솔봉이 보이고 그 솔봉 우측으로는 낮아진 광치령 지나 929봉이 솟아 있는데 그 봉우리 바로 우측 뒤로도 산줄기가 보여 지도로 확인해 보니 바로 설악산 줄기로서 남쪽으로 점봉산 머리도 살짝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해 한동안 말없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시간이다.
유엔봉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따라 별 특징없이 진행하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756.1봉과 만나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한동안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넘기도 하고 우회하며 걸어가니 성곡령이 가까워진 634.8 바위 무명봉 직전 좌측 앞 남쪽으로 멋진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저곳 역시 광치령 넘어 높게 이어지는 도솔지맥의 산줄기로서 중앙부 좌측으로 양구읍 지나 봉화산이 안개띠를 두르고 옛 추억을 들려주고 그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몇번인가 올랐던 파로호 남쪽의 사명산이 하늘 높이 드높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봉화산과 사명산 사이 앞쪽으로는 나즈막한 산봉우리들 사이로 검푸른 파로호의 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주위 산줄기와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이어 잘 살펴보지 않으면 그곳이 산인지 호수인지 분간하기도 쉽지 않다.
등로 좌측인 동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웅장한 도솔지맥을 살펴보고 어렵게 바위암릉을 따라 선답자인 대구 이재구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634.8 무명봉에 오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걸어 내려가야 할 성골지맥 산줄기가 올망졸망 펼쳐지고 사진 한가운데 하얀 점으로 표기된 부분이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그곳이 바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애마가 주차되어 있는 성곡령이고 그 성곡령을 지나닌 성곡로 포장도로이다.
그 성곡령 이후로 펼쳐진 높은 산줄기 역시 성골지맥이지만 5년 전 남양주 금곡님과 마무리를 한 곳이기에 오늘은 이렇게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산행 들머리로 어디를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해 보지만 결국 453번 펀치볼로 2차선 포장도로에서 비득고개 넘어 수리봉까지는 민통선 내 위치하고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이제 만나는 것이 불가능한 산줄기가 되었기에 수리봉 입구 임도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접근로를 확인하다 보니 지난해 10월 대전의 산꾼들이 진행한 루트가 눈에 들어 와 지도로 확인해 보니 월운리 310번지에서 출발하는 등로가 수리봉 입구 임도까지 올라 마루금과 접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들머리로 생각되기에 많은 자료를 찾아 보고 결정을 하였는데 그곳에서 성곡령까지 산행은 별 무리가 없겠지만 가고 오는 교통편이 쉽지 않아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
신산경표 162 전지맥까지 완주를 눈 앞에 둔 시기이기에 그동안 짧게나마 진행하지 못했던 금적지맥과 우듬지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제 이곳 성골지맥과 신낙남정맥이 남았는데 이곳 성골지맥은 사질 들머리와 날머리는 5년 전 모두 걸었기에 진행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쉬움이 덜하겠는데 완주 후 반드시 후회될 것 같아 시간이 있으니 오를 수 이는 최대의 산줄기를 걸어 보기로 한 결정이었다.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옆지기가 도움을 준다고 하고 월드컵 축구를 시청하다 거실에서 쪽잠을 자다 이 산객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소리에 잠을 깬 아들이 함께 동참하기로 해 마음 편히 교통편이 해결되었기에 새벽 4시가 못된 시간에 차량 2대를 가지고 양구읍에 들려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성곡령에 들려 애마를 주차시킨 후 옆지기 차량으로 월운리로 향하는데 도로가 얼어있고 눈까지 살짝 덮혀있어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걱정 많은 옆지기 혼자 왔으면 산행을 고민하겠지만 아들까지 왔으니 아들이 운전을 해 귀가하면 조금 좋겠다 생각하고 월운리 310번지에 도착을 하니 날이 밝아오며 군부대 특유의 원형 철조망ㄷㄹ이 보이는 갈림삼거리 빛포장임도이다.
이곳에서 좌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오르다 보니 결국 수리봉 입구 비포장임도인 성골지맥 마루금 접속지점까지 차량을 끌고 올라 왔어도 무리가 없었을 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였는데 이미 옆지기와 아들을 돌려 보낸 이후이기에 주위 풍경들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접속구간을 걸어 올라 본다.
산행 준비를 하고 먼저 옆지기와 아들이 탄 차량을 돌려 보낸 후 홀로 좌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는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방향도 북쪽에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오르게 되었다.
굵은 손무가 도로 우측으로 보이고 곧이어 군부대장과 양구군수가 걸어 둔 플랭카드 한가 눈길을 잡는데 미확인 지뢰지대이니 민통선 내에서 무단출입이나 임산물 채취 및 영농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으로서 이곳이 최전방 미통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긴장되 마음으로 오르니 열려있는 차령통제용 바리게이트 지나 도로가 좌측으로 크게 꺽이는 반사경도 통과한다.
도로는 이제 방향을 남쪽으로 돌아 진행되고 한동안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경음기 소리를 내라는 도로표지판 지나 도로 좌측으로 머이에 인공 구조물을 이고 있는 도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우측으로 도솔지맥의 흐름이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바로 앞 좌우측으로 펼쳐진 높은 산줄기에 막혀 도솔봉 정상부만 제한적으로 보인다.
도솔봉 정상부를 확인하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오르다 이제는 북동쪽으로 조망이 열려 잠시 살펴보니 바로 아래쪽으로 방금 전 타고 올라 온 31번 금강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골짜기가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돌산령 지나 북쪽으로 펼쳐지는 이제는 들어갈 수 없는 도솔지맥 마루금을 타고 대우산과 가칠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그리움을 더해주기 시작한다.
강원도 양구군 동면에 위치한 월운리는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마을로서 일명 달운리라고도 하며 달운 또는 월운동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월운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갯말, 뒷말, 뒷버덩, 암잣골, 양짓말 등이 있다.
도솔산과 도솔령 북쪽으로 이어지는 민통선 내 도솔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반사경이 설치된 지점에서 등로는 이제 남쪽과 남동 방향에서 우측인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 크게 휘어지고 곧이어 도로는 북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조금 더 확실한 모습의 도솔봉과 그 우측으로 대암산과 솔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 위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붉은해가 솟아 오를 것 같이 붉게 묽들어 오기 시작하는데 결국 늦은 일출을 잠시 만나지만 구름으로 인한 제대로 된 일출은 만나지 못한 아침이 되었다.
북쪽으로 진행하며 도로 우측인 동쪽으로 도솔봉과 도솔지맥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도로는 다시 좌측인 서쪽으로 휘어지고 곧이어 전방에 많은 플랭카드와 안내판 및 경고판들이 붙어 있는 철제문이 나타나는데 바로 우측으로 수리봉 입구 시멘트 포장도로로서 이곳이 바로 성골지맥 마루금인데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면 우측 비닐이 덮혀있는 북쪽 방향에서 내려 와 진행이 되겠지만 민통선 내이고 군부대가 진행을 허락하지 않아 이제는 금도의 땅이 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월운리를 통해 이곳 마루금으로 접속하게 되었다.
조금 더 올라 굳게 닫혀있는 철문 앞으로 가 보니 우측에 미확인 지뢰지대이니 절대 출입금지라는 군부대장 경고판이 수리봉 입구 진입로에 세워져 있는데 그 뒤 수리봉 가는 입구에는 원형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그 좌측 철문에는 경고판과 수리봉출입안내판 그리고 좌측으로 다양한 형태의 경고판과 플랭카드들이 설치되어 있다.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 방향으로 보니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라는 커다란 안내판 지나 차량통제용 바리게이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활짝 열려있다.
그 차량통제용 바리게이트를 지나니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독 이어지고 곧이어 그 임도가 좌측으로 흐르는 마루금과 멀어지는 지점 좌측으로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낮아진 등로가 보여 그곳 능선 등로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비포장임도에서 좌측 낙엽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인 동쪽의 참나무 가지 사이로 두꺼운 구름을 뚫고 일출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일출은 쉬워 보이지 않아 사진 몇장 담고 이어지는 참나무 능선 등로를 타고 깊게 쌓여 있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교통호가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이 최전방 군부대 근처임을 알려주고 있는 듯 보인다.
그 교통호를 따라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교통호를 건널 수 있는 낡은 나무 다리가 나타나고 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검정 천막으로 위장된 초소가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689.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주위를 둘러 보지만 나무들에 막혀 보이는 것이 없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남서 방향으로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 앞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성골지맥 마루금이 펼쳐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남기며 계속 이어지는 낙엽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교통호 위에 설치된 앍은 나무 다리가 나타나고 그곳을 건너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도솔봉 우측인 암쪽으로 길게 펼쳐진 도솔지맥 마루금이 생각보다 높고 길게 펼쳐져 있어 옛 추억을 떠 올리며 진행하는 시간이다.
이제 대암산 위 능선으로 햇살이 잠시 비추더니 다시 두꺼운 구름을 뚫지 못하고 구름속으로 햇살이 숨어들고 곧이어 커다란 벙커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나무다리를 다시 통과하니 소나무 등로 지나 또 다른 벙커봉이 보이는데 이곳은 봉우리마다 벙커들을 설치한 듯 보인다.
벙커봉 지나 오르니 그 벙커봉 정상에 녹슬고 굵은 파이프 하나가 보이는 724.2 파이프 무명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인 남쪽으로 꺽어 진행한다.
남쪽으로 잠시 걸어가니 활엽수 낙엽과 솔갈비가 깔려 있는 공터봉 지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살펴보고 우측으로 펼쳐진 멋진 산줄기가 보여 살펴보지만 지도에도 표기가 없는 군사지역이기에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다만 북서 방향으로 가까운 곳에 제법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지도에는 1142미터의 백석산이 아닐까 추측을 하면서 진행하니 굵은 바위들 사이로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포위되듯 서 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두밀령봉과 비슷한 높이를 가지고 있는 봉우리 세개가 나란히 보이는데 그 봉우리들을 타고 이어지는 산줄기가 바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야 할 성골지맥처럼 보인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공터봉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제법 뚜렷한 봉우리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함께 따라가듯 펼쳐지고 나뭇가지로 막혀 아쉬운 풍경이지만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가 펼쳐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 아래 작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688.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다 낙엽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얇은 삐삐선에 걸려 낙엽 위로 덤불링 한번하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굵은 소나무 군락지가 짧게 보이고 곧이어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한동안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진행 방향 좌측 앞 저 멀리 제일 뒷쪽의 두밀령봉으로 이어지는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일렬로 줄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며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가 파헤쳐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곳도 MTB를 즐기는 등로인지 등로 중앙부가 훼손된 모습이라 아쉬움도 남긴다.
잠시 후 커다란 벙커봉이 커다란 입을 벌리고 반겨주는데 그 벙커봉 위 흙에는 제법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데 오래 전 설치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저렇게 굵게 자랐으니 족히 몇십년은 넘은 듯 보인다.
그 벙커봉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벙커봉에 도착을 하는데 725.5미터의 해발고도를 보이는 무명 벙커봉이다.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벙커봉 2개를 연달아 통과하니 참나무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더니 잠시 후 굵은 소나무 등로로 바뀌고 그곳부터 귓전을 때리는 기계 소음이 신경을 거스리게 만들기 시작한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돌들을 쌓아 둔 비포장임도가 나타나는데 그 임도는 U자 모양으로 휘돌아 가고 있다.
그 비포장임도에 도착하니 무슨 공사를 하는지 좌측으로 공사 자재들과 철망들이 널부러져 있고 사진에 담고 그 임도 건너 휘돌아 가는 가운데로 나 있는 나즈막한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주능선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 사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방금 전 헤어진 넓은 비포장임도와 다시 만나는데 진행 방향 앞으로 몇대의 트럭들이 올라 와 있어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임도 우측 아래로 몇명의 사람들이 모여 작업을 진행중인데 여쭤보니 하수도관 공사를 진행중이고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그 기계음이 들렸던 것이었다.
트럭들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와 우거진 잡목 사이로 좁은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한동안 오르다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었던 성골지맥 마루금이 소나무 사이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다시 나타나는 사각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나무들이 사라진 사이로 지나 온 무명봉들이 올망졸망 보이고 좌측 제일 뒷쪽으로 군부대가 보이는 수리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바로 우측 앞이 바로 오늘 마루금과 접속한 수리봉 입구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던 지점이다.
오르막 낙엽 등로에서 가뿐 숨을 몰아 쉬며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오르니 이곳 역시 벙커가 보이는데 다른 봉우리의 벙커와 다른 점은 주인장이 벌린 입에 나무로 만든 발을 설치해 내부가 약간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 벙커봉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교통호인지 아니면 MTB로 인해 패인 등로인지 분간할 수 없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지금까지 만났던 벙커보다 두세배는 더 크게 보이는 커다란 벙커가 보이고 그 벙커 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벙커봉을 살펴보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제법 넓은 공터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로 화생방종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에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787.4미터의 두밀령(봉)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옆으로는 굵은 소나무에 서울 마운틴에서 걸어 둔 양구 두밀령봉이란 이정판도 보인다.
이 두밀령봉은 좌측의 양구군 동면 월운리와 우측의 방산면 고방산리의 경계지점에 솟아 있는 봉우리인데 자료를 찾아 보니 보이는 자료는 없고 단지 월운리의 두밀이란 마을에서 유래된 듯 보이는데 두밀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다만 6.25 전쟁 당시 피의능선 전투로 유명한 지역이 바로 이곳 두밀령봉 근처로서 6.25 전쟁이이 교착에 빠진 1951년 8월 18일에서 9월 5일까지 미 2사단 및 배속된 국군 5사단 36연대, 국군 7사단 대전차공격대대가 강원도 양구군 983고지, 940고지, 773고지 능선군에서 북한군 5군단 예하 12사단과 치른 고지전에서 격전 중에 생겨난 무수한 사상자들이 쏟은 피들이 능선을 시뻘겋게 물들이자 종군기자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2사단이 독일군과 맞서 싸워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던 지역인 피의 능선(Bloody Ridge)의 이름을 따 이 곳 역시 피의 능선이라고 이름붙였는데 그곳에서 두밀령 전투가 있었고 그렇게 남아 있는 유래가 살짝 보일 뿐이다.
즉 피의능선 전투 중 983고지를 두밀령 고지로 불렀고 이를 두고 벌인 공방전을 두밀령고지 전투로 불렀으나 피의 능선 전투의 하위 전투였던 만큼 독립적으로 별칭되지는 않는다
또한 이 두밀령이 더욱 유명해진 사연은 영화로 제작돼 성공적으로 상영돤 태극기 휘날리며란 영화의 주제가 바로 이 두밀령 전투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로서 약간의 픽션이 가미 되었지만 전체 줄거리는 피의능선 중 두밀령 전투를 소재로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다만 두밀령은 분명 봉우리인데 왜 령으로 불려졌고 최근 자료에는 (봉)으로 또 변경이 되고 있는지 많은 궁금증이 있는 두밀령봉이다.
두밀령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건과류로 허기를 달래고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우측으로 우회하는 뚜렷한 등로와 다시 만나고 닫혀있는 벙커봉 문을 확인한 후 계속 걸어 진행하니 짧은 바위암릉이 보인다.
다시 등로 좌측으로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 높고 길게 펼쳐진 산줄기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조망이 환상적이기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제일 먼저 공터봉을 내려가며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을 보니 우측에서 사진 중앙부로 솟아 있는 유엔봉으로 이어지는 성골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좌측 더 먼 곳으로는 양구의 진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사명산이 아름답게 솟아 있는데 저 사명산은 오늘 이곳 이후 계속 살펴보며 진행하게 되는 봉우리이다.
유엔봉 우측 뒤 먼곳으로도 아름다운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일산과 제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인데 그 뒤로 화악산 머리도 살짝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유엔봉과 사명산을 살펴보고 눈을 그 우측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성골지맥 상 무명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도 또 하나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북한에 있어 오르지 못한은 어은지맥에서 분기한 무명 산줄기의 1142미터의 백석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처럼 느껴지는데 이름이 없는 무명봉들처럼 보인다.
이제 좌측에 유엔봉을 두고 우측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성골지맥 상 무명봉 사이를 살펴보니 저 멀리 환상의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바로 지맥들에서 벗어나 있는 양구군의 일산과 제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로서 오래전부터 한번 돌아 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오르지 못한 미답봉이라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올라 볼 기회가 있기를 희망해 본 산줄기들이기도 하다.
저 일산과 제안산에 올라 이곳과 도솔지맥을 살펴보면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제 유엔봉을 사진 제일 우측에 두고 그 바로 좌측 뒤 저 먼곳으로 사명산을 바라보며 그 좌측 방향인 남쪽을 보니 사명산 앞 양구군과 파로호 방향으로 짙은 안개띠가 형성되어 있고 그 좌측 참나무 뒷쪽으로는 도솔지맥의 봉화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이 박무속에 이어지는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양구군은 강원도의 중부에 위치하며 춘천시와 인제군 및 화천군과 접하고 있는 군으로 2008년 현재 1읍과 4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의 양구군과 같은 골격을 갖춘 것은 조선 세종 때였고 그 이전에는 양구현(楊口縣)과 방산현(方山縣) 및 해안소(亥安所)의 3개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옛 양구현은 세종실록지리지에 본래 고구려의 양구군(楊口郡)인데 요은홀차(要隱忽次)라고도 하고 신라에서 양록군(楊麓郡)으로 고쳤으며 고려에서 양구현(楊溝縣)으로 고쳐서 춘주(春州, 지금의 춘천) 임내로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의 이름은 이미 고구려 때부터 지금의 양구군 일부 지역을 관할하던 행정구역의 지명으로 사용되었고 또 옛 방산현은 원래 고구려의 삼현현(三峴縣)이었는데 통일신라 때 삼령(三嶺)으로 이름을 고치고 양록군(楊麓郡, 지금의 양구) 태수가 관할하는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고려 때에 와서 비로소 방산현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방산현은 고려 시대 때부터 회양(淮陽)에 속해 있었으며 해안소는 일종의 특수 행정구역으로 세종이 양구현으로 통합하기 이전에는 춘천에 속해 있었는데 언제부터 해안이라고 불렀는지 알 수 없다.
1424년(세종 6)에 이 3개 행정구역은 옛 양구현을 중심으로 합쳐졌는데 즉 방산현은 양구현의 속현이 되었고 해안은 특별 행정구역인 소(所)로 존재하였고 나중에 면리제(面里制)가 시행되면서 방산현과 해안소는 각각 방산면과 해안면으로 편성되었다.
여지도서에 양구현의 관할면은 현내면(縣內面)과 상동면(上東面), 하동면(下東面), 남면(南面), 서면(西面), 북면(北面), 방산면(方山面), 해안면(亥安面)의 8개 면으로 기록되어 있고 구한말에 수입면(水入面)이 새로 생겨 양구군의 관할면은 9개 면으로 늘어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서면과 서동면(西東面, 이전의 현내면)이 군내면으로 통합되고 남면과 하동면이 남면으로 각각 통합되어 7개 면체제로 바뀌었다.
1941년 북면이 폐면되었고 1954년에 수입면이 인제군으로 편입되었다가 또 1973년에 인제군으로 편입되었던 해안 지역이 다시 양구군으로 복원되어 해안 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79년에 양구읍이 생기면서 지금과 같은 1읍 4면 체제가 완성되었다.
이제 사명산 좌측인 남쪽과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안개가 짙게 내려 앉아 있는 양구읍 마을 뒷쪽으로 도솔지맥 상 874.5미터의 조망이 좋았던 봉화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광치령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마루금과 그 마루금 앞으로 국토정중앙면 마을들이 펼쳐져 있는데 바로 앞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도 기대하지 못했던 멋진 풍경과 조망을 살펴ㅑ볼 수 있음에 다행으로 생각하며 잠시 저 도솔지맥 산행을 하면서 겪었던 추억을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이제 양구읍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 앞 나뭇가지들에 막혀 잘 보이지 않지만 도솔지맥 마루금 상 광치령 넘어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길을 잡는데 확실하게 구분할 정도는 아니기에 사진에만 담고 그 공터봉에서의 풍경과 조망을 즐겼던 시간을 마감하고 천천히 출발한다.
출발하니 진행 방향으로 다시 바로 앞 무명봉 넘어 유엔봉과 그 좌측 저 멀리 사명산이 아름답게 다가오고 사진에 담고 낙엽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교통호 안부를 통과하고 약간의 잡목들을 뚫고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작은 바위들이 보이는 750.1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옆으로는 오래되어 낡은 띠지 한장이 보여 살펴보니 분당 조삼국이란 띠지에 9000산 등정 기념이란 글씨도 보이는데 봉 따먹기의 대가 중 한분처럼 느껴지는 띠지이다.
그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마을과 그 뒤로 멋진 산줄기 및 봉우리가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는 최전방이라 그런지 이름도 표기되지 않은 곳들이다.
그래도 준비한 다른 지도로 확인해 보니 수입천이 흐르는 방산면 고방산리 방향의 송현마을이 작지만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어은지맥 남쪽으로 1142미터의 백석산 지나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로 보이는데 제한된 정보라서 확실하지는 못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산골마을과 어은지맥 남쪽으로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를 살펴보고 전진하니 갑자기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조심하며 천천히 통과하니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평이한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곳을 진행하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 좌측의 무명봉에서 우측 뒤 저 멀리 유엔봉으로 이어지는 성골지맥 마루금의 흐름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등로 좌우측으로 파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제 관리가 되지 않아 그 기능이 상실된 듯 보이는 등로가 보이는데 제발 파충류를 포확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를 바래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 굵은 낙엽송 지나 저 멀리 도솔지맥이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올망졸망 이어지는 무명봉들이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등로 옆으로 파란 그물망을 따라 진행 방향을 조망하며 조금 더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653 무명봉도 넘어 등로 우측으로 어은지맥에서 분기한 백석봉 줄기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무영객님의 산행띠지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와 관목이 서 있는 무명봉 지나 진행 방향으로 높이가 비슷한 3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한동안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이 길게 펼쳐지고 곧이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굵은 참나무에는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672.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데 나뭇가지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없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672.5봉 지나 조금 더 낙엽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콘크리트 말뚝이 서 있는 무명봉 넘어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열리는가 싶더니 굵은 소나무와 혼재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등로 좌측으로 동면 마을과 그 뒤로 펼쳐진 도솔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다시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 아래 또 다시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콘크리트 말뚝이 박혀 있는 676.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무명봉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키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에 오르고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다 보니 굵은 낙엽송들이 짧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무명안부 지나 키 작은 소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도열하듯 서 있는 등로로 진입한다.
잠시 더 그 키 작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짧게 오르니 역시 키 작은 소나무가 보이고 옆으로 아무 글씨도 없는 주황색 띠지가 걸려있는 661 좁은 공터봉에 도착을 해 한숨 돌리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출발이다.
무명봉 지나 여전히 이어지는 키 작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양구군 동면 마을과 그 뒤로 도솔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장쾌하게 펼쳐져 있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무영객님의 산행띠지가 갈려있는 무명봉 넘어 진행 방향으로 올망졸망 솟아 있는 거의 비슷한 높이의 3개 봉우리가 나란히 줄지어 늘어 선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진행 방향으로 조망을 사진에 담고 약간 거칠어진 참나무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다시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봉이 나타나는데 그 벙커 위에는 굵은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세월의 무상함도 느껴보는 시간이다.
벙커봉을 지나 무명봉은 우측 사면 등로를 이용해 통과하니 홀대모 최상배님의 산행띠지가 반겨주고 사진에 담고 진행하면 등로에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바위 몇개가 산재되어 있어 좌측 사면 등로를 통해 통과하는 시간이다.
그 바위지대를 통과해 또 다시 나타나는 벙커봉을 지나니 갑자기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있어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지나 온 방향으로 멋진 바위봉이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바위암릉과 바위봉을 지나 굵은 소나무와 키가 큰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능선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여전히 대암산 지나 광치령과 그 남쪽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옛 추억들을 소환하고 그렇게 한동안 별 특징없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고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66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 보지만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는 풍경과 조망이 없으니 지도 한번 확인해 보는데 이제 항령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 와 있지만 도고터널이 뚫리면서 차량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노지의 초소봉을 지나니 녹슨 화생방종이 나타나고 곧이어 타이어 내리막 계단이 보이는데 그 타이어 위에도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 완만하게 내려가는 낙엽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또 다시 길게 이어지는 타이어계단이 보이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멀게만 느껴지던 유엔봉이 바로 코 앞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유엔봉을 살펴보니 보기에는 평범해 보였는데 막상 오르려고 보니 생각보다 경사도가 심하고 교통호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무릎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들로 인해 고생하며 오르는 유엔봉이 되었다.
그 유엔봉 좌측 뒤로도 계속 이어지는 성골지맥 무명봉들이 솟아 있어 그 흐름을 확인하고 조금 더 내려가니 가운데가 움푹 패인 진행하기 난해한 등로가 보이고 주의하며 조금 더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지금도 사용 가능할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다.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도상 지하로는 460번 평화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고터널 위로 진행되고 벙커에 그물막이 설치된 지점을 통과하니 등로 좌측인 남쪽으로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은 양구읍 지나 조망이 좋았던 도솔지맥 상 봉화산이 쌍봉의 모습으로 보익 시작하고 그 바로 우측 뒤 조금 더 먼곳으로는 춘천지맥의 가리산도 울퉁불퉁한 남성미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다.
가리산은 몇번인가 올랐지만 아직도 계획된 가리산에서 대룡산까지 종주 산행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 자꾸만 눈길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등로 좌측으로 도솔지맥의 봉화산과 춘천지맥의 가리산을 살펴보고 조금 더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높은 철망이 나타나고 그 앞으로는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항령인데 자세히 보니 우측 임도 방향으로 커다란 철문이 보여 그 우측 방향으로 내려가 본다.
조시스럽게 커다란 문을 살펴보니 잠금 장치가 없어 열고 통과한 후 뒤돌아 본 풍경을 사진에 담고 도고 터널 위에 설치된 학령 표지석은 다음 기회에 만나기로 하고 곧바로 비포장임도 지나 잡풀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다만 학령 또는 항령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표지석에 설명된 내용을 읽어 보니 항령(학령)은 양구읍 도사리에서 방산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옛날 여기에서 학이 출현하여 홍학령이라 불리다가 학령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개(령)가 험해 1968년 백호터널(21사단 마크 백두산호랑이 기초)을 뚫고 1980년 백호터널 아래 도고터널을 뚫어 교통은 양호해졌다.
동면으로 가는 도로 아랫마을 전체를 학령골(마을)이라 부른다는 내용이다.
최상위 포식자들이 사라진 한반도에서 멧돼지들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돼지열병이 번창하며 최근들어 각 지자체와 개인들이 철망을 설치해 멧돼지들의 출현을 막다 보니 이 산객처럼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이 안타까운 현실이 되었다.
비포장임도에 설치선 철망의 문을 열고 통과한 후 다시 문을 닫고 잡풀 능선으로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타이어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이동통신탑이 보이면서 그 뒤 저 멀리 이제부터 올라야 할 유엔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 등로가 펼쳐진다.
이동통신탑을 통과하면 관목의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몇번인가 뾰족한 솔잎에 눈을 다친 경험이 있어 주의하며 올르니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손으로 헤치며 힘들게 진행한다.
다시 나타나는 관목의 소나무 등로를 헤치고 전진하니 다시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눈이 깔려있는 헬기장 우측 뒤로 등로가 나 있는데 그 위 저 멀리 올라야 할 마루금이 생각보다 거칠고 경사도가 높아 보여 아무 생각없이 그러려니 하고 무심으로 걸어 올라가는 시간이다.
헬기장 지나 오르며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항령으로 내려온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로 무명봉 지나 좌측으로 이어진 마루금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뒤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성골지맥 마루금이 길게 보여 조금 더 머물며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 끝자락에 오늘 월운리에서 올라 와 철문 앞에서 마루금과 접속한 수리봉 입구가 보이고 그 좌측 뒤로 수리봉과 군부대로 추정되는 하얀 부분까지 시원하게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고 오르니 전봇대 두개가 반겨주고 곧이어 깊은 교통호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을 헤치며 오르다 보니 생각보다 힘들고 난해한 오르막 등로이다.
한동안 교통호를 타고 오르니 교통호는 우측으로 사라지고 능선 등로로 진입하자마자 등로 좌측 아래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따라오며 약간의 풍경과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여전히 도솔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곧이어 ㅗ 다른 전봇대 2개 지나 오르니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길게 펼쳐진다.
그 참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다 등로 좌측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남동쪽의 저 멀리 인제군 방향으로 광치령 지난 도솔지맥 마루금이 우측으로 낮아지며 흐르는 모습이 엷은 안개속에 묻혀 환상으로 펼쳐져 있다.
도솔지맥의 대암산과 봉화산을 찾아 보지만 제한된 시야 때문에 그 봉우리들은 보이지 않고 광치령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무명의 봉우리들만 시야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다시 등로 우측으로 교통호가 따라 오는데 교통호 좌측 옆 능선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한바탕 오르막 경사를 치고 올라 좌측 전방을 보니 유엔봉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 마루금이 차례로 보이고 그 마루금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안개띠를 두르고 있는 도솔지맥의 봉화산이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그 봉화산 좌측 뒤 더 먼곳으로도 멋진 산줄기가 보여 살펴보니 바로 춘천지맥 근처의 대암산 줄기로 생각되는데 거리감도 있고 박무로 인해 깨끗하지 못해 정확한 봉우리까지는 확인하기 쉽지 않다.
진행 방향으로 유엔봉 지나 만나야 할 성골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며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다보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조망처가 나타나 잠시 발걸음 멈추고 확인해 본다.
우측 가장자리에 쌍봉처럼 솟아 있는 도솔지맥의 봉화산을 두고 좌측으로 흐르는 도솔지맥 마루금과 그 뒤로 높게 이어지는 대암산 줄기를 확인한 후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설악산이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 인제의 산군들이 멋진 산그리메를 그리며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풍경과 조망에 취해 한참을 머무르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낙엽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군사용 임도로서 마루금은 비포장임도 사이로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며 이어지고 있다.
내려가며 등로 우측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성골지맥 마루금이 길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도솔산에서 좌측인 북쪽으로 진행할 수 없는 도솔지맥 북쪽 라인도 펼쳐져 있어 그리움만 남기고 진행한다.
이제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로 진입하니 갑자기 등로 좌측으로 풍경과 조망이 열리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바로 발 아애 고방산리 골짜기 뒤로 오늘 이 산객이 타고 넘어 온 성골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산줄기 넘어 먼곳 우측 가장자리로 대암산과 그 바로 좌측 옆으로 정상에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 도솔산 지나 다우산과 가칠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도솔지맥이 펼쳐져 있는데 도솔산 좌측 바로 아래 돌산령 이북으로는 군사지역에 속해 만나지 못하는 산줄기들이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잠시 더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르 타고 진행하니 깊게 깔려 있는 활엽수 낙엽들이 미끄러워 몇번인가 오르다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눈 앞으로 용도 폐기된 듯 보이는 2층 높이의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데 창문들은 모두 깨져 있고 주위 나무들이 자라면서 불이 난다고 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기능을 상실해 보인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이어지는 참나무 능선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전진하니 깊게 덮혀 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가 길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져 있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경사도가 급해지며 잡목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게 시작되고 있다.
낙엽으로 사라진 등로를 찾아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오르다 등로 우측인 북쪽을 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성골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중앙부로 수리봉 입구 넘어 수리봉이 솟아 있는데 저 지역은 민통선과 군사지역으로 이제 영영 들어가지 못하는 마루금이 되었다.
그 바로 좌측 뒤로는 구례산 방향의 북쪽 도솔지맥과 그 근처에서 남서 방향으로 분기하는 어은지맥 산줄기들이 보이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은산을 찾아 보지만 쉽지 않은 싱황이다.
등로 우측으로 성골지맥과 도솔지맥 및 어은지맥 산줄기들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타이어 계단을 연달아 오르니 약간의 잡목 지대를 넘어 드디어 넓은 공터에 군사용 총신기와 산불감시초소 및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837.4미터의 유엔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사방팔방으로 시원스런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한동안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보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동쪽을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돌산령 우측으로 정상에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 도솔산이 평퍼짐한 모습으로 보이고 그 바로 우측 아래로 용늪 근처의 암릉으로 이뤄진 대암산이 솟아 있으며 그 바로 우측으로 솔봉 지나 사진 정중앙부로 잘록한 광치령이 보이는데 그 광치령 우측으로는 제법 높은 봉우리가 보이지만 이름없는 도솔지맥 상 무명봉들이다.
그 무명봉 뒤로 머리만 내밀고 있는 봉우리 하나가 눈길을 잡는데 인제읍의 한석산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확실치는 않고 그 우측 아래로 산세를 낮추며 흐르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환상적인 풍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한참을 바라보게 만든다.
동쪽 방향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도솔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유엔봉 정상부를 사진에 담아 보는데 ㅇ름에서 알 수 있듯 왜 유엔봉일까 궁금하기만 한데 그이름의 유래 역시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주둔했던 봉우리라서 붙여진 이름이라 조금은 낯설기만 하다.
우측 앞으로 군사용 통신기기들이 보이고 바로 앞으로 산불감시초소와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보이고 그 뒤로 화천의 일산과 제안산 줄기가 평퍼짐한 능선 줄기로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진행 방향 바로 좌측인 남쪽과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뒤로 안개속에 잠겨 있는 양구읍 넘어 도솔지맥의 봉화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낮아진 도솔지맥 마루금 뒷쪽으로 홍천의 백암산 줄기가 여전히 구름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끝없는 산그리메을 만들며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양구읍과 국토장중앙면 방향의 마을들 뒤로 도솔지맥의 대암산에서 광치령 넘어 우측 봉화산으로 낮아지는 산줄기의 흐름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한석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이곳으로 올라오며 봤던 설악산은 잘 구분하기 어렵다.
국토정중앙면은 동쪽으로 인제군 인제읍과 남면과 접하고 북쪽으로 동면과 서쪽으로 양구읍과 남쪽으로 인제군 남면(南面)과 춘천시 북산면(北山面)에 접한다.
양구군 남쪽에 있다 하여 남면이라 하였다가 1914년 하동면(下東面)의 청동(淸洞)과 용하(龍下), 야촌(野村), 가오작(佳伍作), 적동(笛洞)과 춘천군 북산외면(北山外面)의 수산리(水山里) 일부를 병합하였고 1973년 7월 1일 상수내리(上水內里)와 하수내리(下水內里)를 인제군에 이속시키고 대신 남면의 두무리(斗武里)를 편입하였다.
2002년 5월 인공위성 측정 결과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가 대한민국 국토의 정중앙으로 확인되었고 2020년 7월부터 8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 찬반 의견 조사 후 명칭 변경이 결정되어 2021년 1월부터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되었다.
이제 유엔봉으로 오르자마자 살펴본 동쪽으로 눈을 돌리니 방금 전 지나 온 성골지맥 마루금 넘어 도솔산이 사진 정중앙 뒷쪽으로 보이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지금은 오를 수 없는 도솔지맥의 대우산과 가칠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그 도솔산 우측으로 대암산과 솔봉 지나 광치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많은 아쉬움과 추억을 남겼던 마루금이기에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되는 도솔지맥 첫 구간 산행이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간다.
이제 북동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이 산객이 타고 넘어 온 성골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수리봉 넘어 도솔지맥의 가칠봉과 구레산 방향의 펼쳐지고 그 좌측으로 분기하는 어은지맥 마루금도 보이는데 나뭇가지들에 막혀 정확하게 분간하기는 어렵다.
자리를 이동해 다시 한번 더 북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에서 이어지는 성골지맥이 사진 중앙부로 솟아 있는 수리봉으로 이어지는데 저 수리봉은 오르지도 못하고 그 우측 아래 군부대 철문에서 시작한 흐름이 보인다.
그 수리봉 우측 뒤로는 만나지 못하는 도솔지맥의 도솔산 북쪽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는 도솔지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분기하는 어은지맥의 어은산이 살짝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는데 저 어은지맥 역시 들어가 만날 수 없는 산줄기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이제 북쪽과 북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뒤로 어은지맥에서 분기한 무명의 산줄기에 솟아 있는 1142미터의 백석산과 어은산이 우측 뒤로 중첩된 모습으로 보이고 다시 좌측 뒤로 흐르는 어은지맥 마루금 좌측 뒤로 가지 못하는 옥발지맥과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북한의 산줄기들이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들도 걸어 볼 기회가 있을지 아쉬움이 큰 시간이다.
이제 서쪽과 남서서쪽을 살펴보니 화천의 일산과 제안산이 사진 정중앙부로 평퍼짐하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화악산 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처음에는 확실치 않아 이름조차 불러주지 못하다가 지도로 살펴보니 확실한 화악산처럼 보인다.
그 화악산과 일산 사이로 한자의 한일자 처럼 펼쳐진 산줄기를 줌으로 당겨 살펴보니 울퉁불퉁 톱날 같은 산줄기로 변하는데 처음에는 도솔지맥의 용화산과 오봉산 줄기라 생각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일산에서 파로호로 떨어지는 무명의 산줄기이다.
유엔봉 정상에서 사방팔방 일망무제로 시원하게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조금 내려가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무인산불감시 카메라를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 봉화산이 우측으로는 사명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저 산줄기는 바로 도솔산에서 이어지는 도솔지맥으로 홀로 어렵게 걸었던 산줄기이기에 지금도 어제의 추억처럼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저곳을 진행하면서도 오늘처럼 옆지기의 도움으로 난해한 교통편을 해결했던 구간이 생각난다.
한동안 더 유엔봉 정상에 머물며 빵 한조각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출발에 앞서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앞 철망에 설치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와 이정판 앞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하나자마자 마루금은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 바로 킽으로 보이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편안하게 진행한다.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기분 좋게 진행하니 임도 좌측으로 나즈막한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이후 평이한 낙엽 임도가 길게 이어져 편안하게 걸어가는 시간이다.
잠시 후 임도 우측 위로 공터 같은 곳이 보이는 듯 해 올라가 보니 헬기장으로 그 헬기장 우측 뒤로는 방금 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겼던 유엔봉의 높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임도 우측 위로 보였던 헬기장에서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유엔봉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임도로 내려 와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 및 잡목들이 보이는 사이로 넓은 비포장임도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낙엽 깔린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임도를 타고 여유있게 전진하니 넓은 공터같은 곳을 지나자마자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깨끗한 임도가 이어지지만 우측으로는 키가 큰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보이는 곳으로 우측 잡목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헤치며 들어가니 등로는 금새 다시 평이한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있다.
활엽수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좌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능선 등로와 만나 진행되고 긁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무명봉을 통과한다.
무명봉 지나 잠시 더 평이하게 전진하니 넓은 공터에 관목의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762.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비포장임도를 개설하면서 만들어진 공터에 소나무들이 자라 이제 그 공터의 흔적이 사라진 듯 보이는 무명봉이다.
무명봉 지나 다시 되살아나는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양쪽으로 제법 키가 큰 잡목들이 우거져 보이는데 그 사이로 나 있는 임도까지는 침범하지 않아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한동안 평이하게 이어지는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자세히 보니 옛날 헬기장이었다가 이제는 그 기능이 상실된 듯 보이고 한쪽 옆으로는 바뀐 돌구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데 오랫만에 만나는 띠지가 반갑기는 한데 이제 얼마만큼의 지맥 산행을 이어가고 있는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키 작은 소나무가 이어져 몇번의 경험이 있기에 눈을 보호하며 조심스럽게 통과하니 다시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번갈아 나타나고 그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가 이어지며 진행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잠시 후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또 다른 무명봉을 통과하니 등로 뒷쪽으로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유엔봉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가니 굵은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무명봉 지나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펼쳐진다.
소나무 지대를 통과하니 이번에는 굵은 참나무 능선 등로가 펼쳐지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와 가지가 두개인 굵은 소나무가 함께 정상을 지키고 있는 661.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 등로 좌우측으로 우거진 나뭇가지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없기에 지맥 산행에 집중하며 빠르게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 내리막 등로 지나 교통호가 지나는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따라 오는데 오래 전 설치한 철조망이 나무속에 파고 들어 안타까운 모습들로 변해 있다.
잠시 후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여전히 녹슨 철조망이 굵은 나무들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홀대모 최상배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739.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 지나 잘록한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짧은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곧이어 평이한 소나무 등로 아래 굵은 고사목이 쓰러진 지점을 지나 진행하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도솔지맥과 봉화산이 여전히 엷은 안개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등로는 남서 방향으로 바꿔 굵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안부를 통과하고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바위 위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746.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소나무 무명봉 지나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그 아래로는 바위암릉이 이어지는 능선등로가 펼쳐지는데 좌측으로는 깊은 낭떨어지가 형성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잠시 더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드디어 파로호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파로호 뒷쪽으로는 오늘 하루 내내 보이는 도솔지맥의 봉화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등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파로호와 도솔지맥 및 봉화산을 살펴보며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르니 금새 양구22이라는 2등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756.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제법 넓은 공터봉인데도 주위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출발하는데 진행해 온 방향 뒷쪽으로 지나 온 유엔봉이 생각보다 뾰족한 모습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로 좌측 앞으로 잘 보여주지 않던 도솔지맥의 사명산이 상당히 높은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이제 완전히 거대한 바위암릉이 시작되는데 암릉은 거칠지 않고 부드러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소나무 아래 펼쳐진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이제는 등로 우측으로 멋진 조망이 열리는데 여전히 일산과 제안산 위 저 멀리 수리봉과 흰바위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명의 산줄기이다.
등로 우측 앞으로 일산과 제안산 줄기와 그 우측으로 흰바우산까지 이어지는 멋진 산줄기를 확인하고 진행하려는데 제안산 우측 앞으로 오미리와 금학리 마을이 살짝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이제 마루금에는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그 좌측으로 사면 등로가 발달되어 있는데 로프까지 설치되어 있어 사면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곧이어 봉 따먹기의 대가인 김신원님의 빛바랜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658.7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니 능선 등로는 여전히 굵은 소나무가 주류를 이루는데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고 잠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바위암릉 지나 잡목들이 보이는 664.6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봉 따먹기 대가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다.
잡목 무명봉 넘어 굵은 로프가 설치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참나무 등로로 바뀌고 곧이어 배창랑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64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다시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내리막에 로프가 설치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바위암릉을 좌측에 두고 우회하는 등로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관목의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는 바위암릉이 펼쳐지는데 바위암릉은 부드러운 흙산처럼 보여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편안한 바위암릉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니 한동안 더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에 솔갈비가 깔려 있는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우측 앞으로 꽃봉 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어은지맥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백석봉 지나 흘러 내려 온 무명의 산줄기가 생각보다 장쾌하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저 산줄기를 따라 우측의 백석산을 넘으며 이제는 갈 수 없는 북한의 어은지맥이 보일 것인데 유엔봉에서 봤던 어은지맥 산줄기는 이제 꽃봉 줄기에 막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도사목이 쓰러져 있는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이제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다시 도솔지맥 마루금이 희미하게 펼쳐지는데 기온이 오르면서 박무가 조금 더 심해지는 듯 보인다.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다 바위암봉은 더 이상 오르지 못해 좌측 낙엽 사면 등로로 우회하며 통과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드디어 파로호 남쪽으로 솟아 있는 양구군의 진산으로 추앙받는 사명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나즈막한 도솔지맥 마루금 따라 봉화산도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사명산 앞으로는 수리봉과 월명봉이 솟아 있는데 저 산줄기들과 봉우리들은 파로호 남쪽에 독립적으로 솟아 있는 무명의 산줄기들이다.
등로 좌측 앞으로 도솔지맥의 봉화산에서 사명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살펴보고 파로호 뒷쪽으로 솟아 있는 나즈막한 봉우리들도 확인하면서 진행하니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발달되어 있어 우회하며 통과한다.
우측으로 바위암릉 상단부를 올려다 보며 진행하니 다시 바위들이 보이는 마루금으로 복귀하고 조금 더 걸어가니 관목의 소나무들이 보이는 바위암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평탄하고 거대한 바위암릉을 따라 잠시 더 전진하니 눈 앞으로 다시 바위암릉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오르는 등로 옆으로는 굵은 로프도 설치되어 있다.
로프가 설치된 바위암릉을 넘으니 등로 좌측으로 도사리와 한전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여전히 아름다운 조솔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하고 남쪽으로는 봉화산도 시원하게 보이는데 약간의 박무로 인해 몽환적이기까지 한다.
좌측 앞을 보니 사명산도 보이는데 그쪽 방향으로는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쉽기만 하고 사진에 담으며 계속 진행하니 연이어 오르막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그곳으로 오르니 드디어 등로 좌측 앞으로 봉화산에서 사명산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오르막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항령 이후 걸어 넘어 온 성골지맥 마루금이 소나무 가지 뒤로 멋지게 펼쳐져 있다.
지나온 방향 저 멀리 유엔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성골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등로 좌측 앞을 살펴보니 다시 봉화산에서 사명산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앞으로 검푸른 파로호가 보이고 그 좌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도사리와 한전리 및 고대리 방향의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 가장자리 가장 먼곳으로 봉화산을 두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이 박무속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봉화산 좌측으로 도솔지맥 마루금을 살펴 본 후 도금 더 좌측인 동쪽과 그 좌우측을 살펴보니 좌측 뒤로 방금 전 넘어 온 성골지맥 마루금이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 대암산에서 광치령 지나 봉화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도솔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도솔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가운데 낮아진 부근 뒷쪽으로 봉우리 하나가 솟아 있어 자세히 확인해 보니 설악산의 남쪽에 솟아 있는 점봉산처럼 보이는데 그 점봉산 우측 아래로는 망대암산으로 생각되는 봉우리 하나도 더 보이고 있다.
이제 성골령으로 편안하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마지막 내려가기 전 가파른 바위암릉이 이어지며 634.8 무명봉으로 마지막 투혼을 요구하고 있어 역시 지맥 산행은 끈나야 알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맞을 듯 싶다.
등로 좌우측과 뒤로 지나 온 성골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들을 담다보니 어느덧 소나무와 바위들이 보이고 그 소나무 가지에는 전지맥 완주를 한 대구의 이재구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634.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가는데 진행 방향 소나무 가지 사이로 드디어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성곡령이 사진 중앙부에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5년 전 남양주 금곡님과 함께 걸었던 성골지맥 마지막 구간의 높은 산줄기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일산과 제안산이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 화악산까지 보이는데 그고사지는 기대를 못해는데 귀한 선물을 받은 기분으로 진행하는 산행이다.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으로 진행한 성골지맥과 그 뒤로 일산 및 제안산 그리고 화악산까지 살펴 본 후 미끄러운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다시 거대한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있고 그 바위암릉 좌우측으로 소나무들이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도솔지맥 마루금과 양구읍 마을들을 확인하며 진행하니 이제 등로 우측 앞인 북서 방향으로 성골고개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넘어 저 멀리 어은지맥에서 분기한 백석산 아래 남쪽으로 분기한 무명의 산줄기가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이제 무명봉을 내려 와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니 다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능선 등로가 펼쳐지고 그 등로 양쪽으로 서나무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다 진행 방향을 보니 이제 성곡령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뒤로 5년 전 걸었던 성골지맥 마루금이 성주봉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보이고 그 뒤로 일산과 제안산 지나 좌측 뒤 먼곳으로 화악산도 보여 몇장의 사진에 더 담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바위암릉의 고도 편차가 있는 어려운 등로를 타고 등로 양쪽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에 담다보니 다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조심하며 우회통과하니 다시 교통호가 나타난다.
잠시 교통호를 따라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진행하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또 다른 바위암봉이 보이고 우회하며 넘으니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벙커 위 굵은 파이프가 박혀있는 586.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이다.
벙커 상단에 녹슨 파이프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부드러운 낙엽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하니 다시 교통호 등로로 이어진다.
교통호 등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554.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기고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5년 전 넘었던 성골지맥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콘크리트 초소가 보여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시멘트 초소를 지나자마자 마루금은 직진이지만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좌측으로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아마도 절개지에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 좌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는 듯 보인다.
좌측으로 내려가니 많은 선답자들도 이곳으로 진행했는지 희미한 등로가 잡목 사이로 보이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튼튼하게 설치된 철망이 보이고 그 아래로 성곡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 철망을 통과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자세히 보니 철망 하단부로 약간의 공간이 보이고 배낭과 스틱을 먼저 내 보내고 어렵게 그 좁은 공간을 통해 통과하니 금새 성곡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성곡령 남쪽으로 내려 온 지점이다.
성곡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인 북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 전봇대에 작은 군량리 성곡로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성곡령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는데 저 멀리 새벽에 주차시킨 애마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5년 전 남양주 금곡님과 새벽 밥을 먹고 출발한 성골지맥 마지막 구간의 들머리 방향으로 다양한 안내판과 플랭카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애마가 주차된 곳으로 오르니 도로 좌측 콘크리트 옹벽 뒤로 커다란 성곡령이란 표지석이 보여 사진에 담으며 성골지맥 산행도 마무리를 하는데 짧은 구간이지만 민통선 안이고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통과하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다.
성곡령(성꼴령, 성골령, 오백사고지)은 본래 양구군 방산면 지역으로서 사기를 굽는 막이 있었으므로 사기막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사금막을 줄여서 금막이 되었는데 방산사기그릇은 고령토의 질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는데 지금은 방산 금악리 자기는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어 수집가들의 귀중한 보물로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슬원, 골말, 버덩말, 성공을 병합하여 금악리라 하였던 금악리와 신라말 또는 춘천이 맥국일때(BC 109) 궁예가 이곳을 정벌할 당시 군량미를 비축하고 창고가 있었다하여 군량골이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담, 안말, 덕거리, 용진터, 혹지돌골, 샛말, 본리, 선돌골, 검무정골이 있으며 1937년 화천댐으로 인하여 본리를 병합하였던 군량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산의 높이에 따라 504고지라 부르기도 하는데 성처럼 생겼다는 성골마을 위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고개이름이다.
이 성골고개 즉 성곡령은 신산경표에 이름을 올린 162 지맥에서 유일하게 산 이름이나 봉우리 이름이 아닌 성골이라는 고개 이름이 지맥의 지명으로 불려지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남아 있던 성골지맥 중간 구간도 무탈하게 완주하고 나니 무척지맥만 남겨 놓고 161지맥까지 완벽하게 완주를 한 시간이기에 마음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 들었는데 다음 주 진행하게 될 신낙남정맥 산행이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 온다.
그래도 생각보다 긴 산행거리가 아니고 끝자락 부분을 제외하면 등로도 나쁘지 않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종주 산행의 등불이자 영웅으로 추앙받고 계신 준희 선생님이 마중까지 나오신다고 하니 그것이 더 큰 마음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천안으로 출발하는데 토요일치고는 많이 막히지 않는지 4시간 정도 걸린다는 예상이 나타나고 느긋하게 출발하며 기분좋게 출발하는 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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