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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금장지맥(낙동.완)

금장지맥 제2구간에서 만난 풍경과 조망들

by 칠갑산 사랑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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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풍경에 취하고 또 잡목속에 갇혀 야누스의 얼굴을 만났던 금장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어제 너무 늦지 않게 울진풍력발전소까지 진행한 후 가능하면 신흥리까지 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볼까 고민도 했지만 보이는 것이 없기에 내일 진행하기로 하고 울진택시를 물러 힘들게 애마를 회수한 후 왕피천 날머리와 멀지 않은 울진읍의 W모텔로 들었는데 샤워를 마치고 나니 저녁 9시가 가까워져 저녁식사도 불가능하다.

어렵게 편의점에 들려 저녁식사를 구매해 여관으로 돌아 와 식사 후 맥주 한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새벽 일찍 카카오택시를 불러 왕피천 합수점 근처에서 울진풍력발전소까지 이동을 하니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 벌써 여명이 발아져 있다.

도로를 타고 진행하기에 도로 옆 도상 표기된 삼각점봉과 봉우리들을 들리며 진행하니 그 이후로도 비포장임도가 자주 나타나는데 그렇지 않은 능선에는 잡목들이 보이고 또 어떤 곳은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아 두가지 다른 얼굴의 지맥 산줄기로 기억된다.

그래도 무탈하게 망양정에 들려 오래전 가족들과 관동8경을 둘러보던 기억을 떠올리고 다시 왕피천 합수점에 도착을 해 금장지맥 산행을 마무리 하는 마음이 무겁고도 가벼운 것이 다른 지맥 산행과는 다른 느낌으로 또 하루를 마감한다.

이제 쇠치지맥을 위해 울진으로 내려가면 더 이상 지맥 산행을 위해 새벽 일찍 울진으로 내려갈 기회가 없을 것이기에 조금은 아쉬움도 시작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