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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금장지맥(낙동.완)

금장지맥 마지막 제2구간 울진풍력발전소에서 망양정 왕피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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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울진군의 금정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2월 19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으나 전날보다 기온이 오르고 강한 바람이 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3도에서 영상 0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변전소)-시멘트 포장도로-432.6 삼각점봉(이정판, 건설부432 삼각점)-울산 현종산풍력발전소(SK D&D) 갈림삼거리(입구 이정석)-10번 풍력발전기-능선진입-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등산로 이정판)-3번과 115번 송전탑-잡목등로-소나무 조림지-절개지 능선등로-비포장임도(현종산 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삼산신흥로)-비포장임도-충주지공 묘지-상이울 갈림삼거리 (삼산신흥로 1차선 포장도로, 신흥2리 버스정류장)-갈림삼거리(임도안내도)-능선진입-205.3 삼각점봉(이정판, 건설부422 삼각점)-김령김씨 묘지들-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삼거리 안부 (직진)-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갈림삼거리(우측)-142.9봉(굵은소나무와 금곡님 띠지)-임도안내도(신흥1리)-갈림삼거리(우측)-신흥리 갈림사거리(신흥길, 우측 민가)-갈림사거리(신흥길 2차선 포장도로, 느티나무 보호수)-대잠 버스정류장-신흥1리 버스정류장-매화(신흥)사거리 (삼산신흥로와 신흥길)-능선진입-경주이공 묘지-가시잡목과 널부러진 고사목 등로-묘지들-울진장씨 가족묘지-150 무명봉(굵은소나무와 백두띠지)-무명묘지-비포장임도(묵은 밭경작지)-원남로 2차선 포장도로-잡목등로-무명묘지-시멘트 포장도로(백옥동길)-지하통로(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백옥동길)-갈림삼거리(백옥동농장 입구)-비포장임도-갈림사거리-능선진입-비포장임도-평산신씨 묘지-산죽과 널부러진 고사목 등로-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좌측)-갈림삼거리(우측)-바위-174번 송전탑-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잡목등로-무명묘지-무명안부-133.2봉(굵은소나무와 금곡님 띠지)-잡목등로-무명안부-138.5 무명봉(굵은소나무와 붉은띠지)-잡목등로-무명안부-138.5 무명봉(굵은소나무들과 붉은띠지)-151.1봉 갈림삼거리(이재구띠지)-151.1봉(금곡님 띠지)-갈림삼거리 복귀-잡목등로-143.8 무명봉(굵은소나무2)-희준님 응원판-널부러진 간벌목들-135.4봉(금곡님 띠지)-가시잡목 등로-길주의(띠지들, 우측으로)-비포장임도-106.5 무명봉(무한클럽띠지, 좌측으로)-잡목 무명묘지(우측)-잡목안부-무명묘지(좌측)-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잡목등로-112.5봉(금곡님 띠지)-무명안부-갈림삼거리(산객띠지, 좌측)-소나무와 잡목등로-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87.7 무명봉(굵은소나무2)-무명묘지-군부대 굴뚝-143.6 무명봉(불난 흔적의 고사목)-갈림삼거리(조진대고문님 띠지, 우측)-비포장임도 안부-묘지들-무명묘지-통신안테나봉(124.6미터)-군부대 철조망-132.3 무명깃대봉-군부대 철조망 이별-147 조망처(우측으로)-144.6봉(금곡님 띠지)-무명묘지-161.4 무명봉(밤나무)-211.6 무명봉(관목의 소나무와 잡목봉)-갈림삼거리(김정오띠지, 우측)-무명묘지2-무명안부-시멘트 포장도로-드릅 군락지(좌측)-밤나무 군락지-무명묘지-매오길 시멘트 포장도로-매오길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시멘트계단)-가시잡목등로-간벌 소나무등로-널부러진 간벌목등로-76.4봉(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무명안부-널부러진 간벌목들-무명안부-43.9 무명봉(굵은소나무2와 무명묘지2)-시멘트 포장도로-47.8 무명봉(다류님띠지)-비포장임도(간벌목)-무명안부-담양전공 묘지2-59.7봉(금곡님 띠지)-시멘트 포장도로(좌측 펜션건물)-산포3길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울숲펜션입구와 산포3길 도로표지판)-능선진입-무명묘지-널부러진 간벌목 등로-밤나무와 엄나무 과수원-무명묘지-44.1봉(독도님 띠지)-널부러진 간벌목-무명묘지-널부러진 간벌목-산포3길 시멘트 포장도로-폐 창고-폐 민가-대나무 군락지-널부러진 간벌목과 파란철망-36.2 무명봉(독도 띠지)-청풍김공 묘지-구름다리(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망양정 해맞이공원-울진 왕피천케이블카 해맞이공원 정류장-울진대종 삼거리 (팔각정, 관동팔경 안내판, 이정표)-관동팔경(청간정, 경포대, 월송정, 총석정, 낙산사, 삼일포, 죽서루, 망양정)-망양정 갈림삼거리-울진대종-전망탑-전망데크-망양정 갈림삼거리 복귀-계단-망양정-나무계단-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망양정 해수욕장-왕피천 합수점-망양정 주차장(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23.37 Km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에서 망양정 왕피천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20220219 금장지맥 제2구간 울진풍력발전소-왕피천 합수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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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07시간 54분 (07시 21분부터 15시 16분까지 접속구간 모두 포함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5시 35분 울진읍 W모텔에서 기상 후 샤워 후 출발 준비

                            06시 05분 모텔 근처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햇반 및 김치로 아침식사 (5,500.-원)

                            06시 25분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 옆 주차장에 애마 주차 후 카카오택시 호출

                            07시 21분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시작(카카오택시 25,700.-원)

                    올때 - 15시 16분 왕피천 합수점에서 금장지맥 산행 종료 후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 옆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5시 25분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 옆 주차장에서 상의만 갈아입은 후 곧바로 귀가

금장지맥이란 ???

낙동정맥 검마산(1019m) 남쪽 1 Km 지점인 916m봉 직전에서 동북쪽으로 가지를 쳐 구주령을 지나 금장산(862m)을 지나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 동해 바닷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4 Km되는 산줄기를 말하는데 왕피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고 제일높은 금장산의 이름을 따 금장지맥이라 부른다.

왕피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고 제일 높은 봉우리이자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받게 한 주산인 금장산은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금장지맥과 안일지맥 및 쇠치지맥 등 3개 지맥은 남대천과 왕피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동해바다로 그 산줄기를 넘겨주고 있다.

 

 

이국적인 풍력발전단지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와 가시잡목을 번갈아 타고 생각보다 힘들게 진행하며 또 하나의 울진에 있는 오지산행을 마무리 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금장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북 울진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주 칠보지맥과 마찬가지로 어제 역시 오지중의 오지인 영양군과 울진군을 가르며 이어지는 금장지맥 첫 구간을 계획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까지 잘 진행한 후 애마 회수 및 울진으로 들어가는 시간만 2시간 넘게 걸려 산행보다 교통편 때문에 강추위에 더 고생을 한 산행으로 기억되었다.

그래도 첫날 긴 거리를 진행하였기에 오늘은 조금 여유가 생겨 편의점에서 아침을 챙겨 먹고 왕피천 합수점 근처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카카오택시를 불러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로 오르니 하루 사이에 기온이 급반등해 오늘은 춥지 않고 바람까지 잔잔해 날씨로 인한 걱정은 덜었는데 다만 약간의 눈이나 비가 내리려는지 하늘은 구름이 껴 있어 약간의 변수를 만들고 있다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면서 등로가 사라지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초반부터 속도를 내보는데 결국 후반부부터 가시잡목들과 사라진 등로 그리고 마지막 망양정에서 많은 주민들을 만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진행하다 보니 결국 왕피천 합수점에 도착해서는 평속이 다른 지맥과 유사하게 나와 오늘 산행도 쉽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오래 전 두번이나 올라 고운 추억을 만들었던 망양정에 올라 그때 추억을 더듬으며 오지중의 오지에 속한 금장지맥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이제 울진을 지나는 마지막 남은 쇠치지맥에 대한 산행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어제 조금 길게 걸었기 ㅐ문인지 오늘 아침은 조금 여유있게 준비하다 보니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로 오르니 아침 7시 20여분이 가까워지고 온 세상은 벌써 훤하게 밝아 불빛의 도움없이도 산행이 가능한 시간이 되었다.

어제에 비해 기온도 많이 오르고 바람도 잔잔해 조금은 편안하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고 높은 콘크리트 옹벽으로 인해 포기했던 432.6 삼각점봉도 콘크리트 옹벽이 낮아진 곳을 이용해 다녀온 후 풍력발전기 건설을 위해 정리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며 송전탑 옆에서 진행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매화천을 따라 형성된 매화리 마을이 길게 이어지고 그 좌측으로 무명봉과 437.7미터의 남수산이 보이며 우측으로는 매화천이 왕피천과 만나 우측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금장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이어지는 풍경도 한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진행 방향을 확인해 본다.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개설된 시멘트 포장도로를 길게 따라 진행한 후 매화리와 신흥리가 만나는 갈림사거리에서 능선으로 올라 가시잡목들과 씨름하다 보니 이후로도 몇번인가 더 도로아 임도 및 잡목능선을 번갈아 타며 진행되고 갑자기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 어렵게 통과한 후 무명봉에 도착해 소나무 사이로 남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금장지맥 마루금 뒤 저 멀리 좌측으로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된 현종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로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그 풍력발전기가 끝이 나는 지점 뒷쪽으로 여전히 백암산과 금장산 및 분기점 근처의 검마산 그리고 우측으로 울련산이 차례로 늘어서 있는 풍경이 산객의 눈길을 잡으며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도상거리는 길지 않았지만 실제 진행거리는 예상보다 길게 나온 금장지맥이란 이름으로 이틀간 어렵게 걸어 드디어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에서 그 끝자락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런 마지막 풍경을 보면 지난 이틀동안 사투를 벌이며 힘들게 걸었던 고통들은 모두 눈녹듯 사라지고 다시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떠날 생각부터 하고 있으니 무엇인가 잘못돼도 한참은 잘못된 것 같은데 시간이 흘러 다음주가 되면 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왕피천 합수점 지나 중간지점으로 또 다른 강줄기인 남대천이 동해바다로 흘러들고 그 남대천을 사이에 두고 지난해 만났던 안일지맥 산줄기가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가슴속에 쌓여있고 그 넘어 길게 펼쳐진 쇠치지맥이란 산줄기가 또 다시 이곳 남쪽 방향으로 달려 내려오다 남대천에 그 맥을 넘겨주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만나게 될 인연을 잠시 생각도 해 보는 시간이다.

 

어제 금장지맥 첫 구간 산행을 진행하면서 밤새 잠도 자지 못하고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내려 와 추운 날씨에 장거리 산행을 마치고 애마 회수 후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마무리하고 나니 온 몸이 녹초가 되어 세상 모르게 자고 나니 오늘은 몸의 상태가 많이 좋아져 있다.

모텔 옆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카카오택시를 불러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건물 앞에 도착을 하니 날씨는 흐리지만 기온이 많이 올라가 있고 바람이 잔잔해 산행 조건은 훨씬 좋아져 있어 어젯밤 바람을 막았던 건물 입구를 중심으로 사진 한장남겨 본다.

오래 전 불이 났던 이곳 현종산 주변에 SK D&D에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해 이제는 재생에너지의 보범 사례가 되어 있는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언제 다시 와 볼 기회라도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아쉬운 마음을 담아 출발하는 시간이다.

 

건물 앞에서 간단히 산행 준비 후 주차장으로 나오니 주차장 남쪽 끝자락 아래로 기성면 마을과 산그리메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동해바다도 보이는데 하늘빛인지 바다빛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한몸이 되어 있어 사진으로 남겨 보지만 사진에서도 바다와 하늘을 구분하기 어려워 보인다.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삼산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리로서 정명천(正明川) 북쪽 상류를 끼고 있다.

마을 동쪽으로는 현종산(懸鍾山)과 마악산(馬岳山)을 경계로 망양리(望洋里)와 사동리(沙銅里)가 있고 서쪽은 방율리(芳栗里)와 길게 인접해 있으며 남쪽은 정명리(正明里)와 또한 북쪽은 원남면 갈면리와 신흥리가 있다.

자연마을로 골말(麻山), 잔자리(細柄), 배밭(東蠶山), 안누에산(內蠶山), 밭누에산(外蠶) 마을이 있는데 골말은 그 당시 골안에 마을이 있었다 하여 골마라고 부른 것이 변음되어 골말로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잔자리는 마을 모양이 길게 형성되어 긴 자루 모양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기회되면 동해안으로 가족 여행을 올 때 잠시 들려 오늘을 추억해 볼 수 있기를 바래보지만 그럴 기회가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오늘 헤어지는 이 시간이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를 관리하는 발전소 건물을 떠나 서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짧게 걸어 나가니 갈림삼거리인 금장지맥 마루금에 접속을 하고 우측인 북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금장지맥 마지막 제2구간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벌써 아침 7시 20여분을 지나고 있다.

그곳에서 어제 걸어 넘어 온 금장지맥 1구간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그 끝자락에 8번 풍력발전기가 서 있고 그 뒤로 불났던 지역의 거대한 벌목지와 올망졸망 이어지는 산줄기 뒤 저 멀리 금장산이 보이고 그 금장산 좌측 뒤로는 백암산이 그리고 금장산 우측 뒤로는 분기점과 검마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울련산이 하나의 산줄기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이 산객의 눈길을 잡는다.

  

이제 눈길을 서쪽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앞 거대한 풍력발전기들 뒤로 대령산이 앞쪽 산줄기의 낮은 봉우리처럼 보이고 그 뒤로 거대한 낙동정맥 마루금이 우측인 북쪽에서 좌측인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대령산 뒷쪽 라인의 낙동정맥 상 통고산과 칠보산이 보이고 좌측 뒤 저 멀리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있는 곳이 바로 조만간 만나야 할 일월지맥의 주산인 일월산이라 생각되는데 워낙 먼 거리이기에 확신은 들지 못한다.

그래도 이렇게 낙동정맥 마루금을 살펴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몇장의 사진으로 더 남기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본다.

 

어제 지나 온 남쪽의 마루금과 도로 좌측인 서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들을 감상하며 오래된 인연들을 추억한 후 다시 이어지는 북쪽과 북서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오르며 올려다 보니 도상 432.6 삼각점봉이 바로 눈 앞으로 보이는데 그 앞에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며 드높은 콘크리트 옹벽이 생겨 도저히 오를 수 없을 것처럼 보여 저 삼각점봉으로 오르는 것은 포기하기로 하는데 영 마음이 편치 못하다.

다만 최종 오를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는 일단 저 위 콘크리트 옹벽 아래까지 오른 후 생각해 보기로 하고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이제 도로 우측으로 방금 전 산행을 출발한 변전소와 SK D&D에서 건설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10번 발전기가 보이고 그 우측 뒤로 길게 설치된 풍력발전기와 송전탑 뒤 저 멀리 현종산이 다가 와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저 현종산도 잠시 들려보고 싶었지만 왕복 한시간 이상 걸릴 것 같아 포기하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을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계속 살펴보며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 앞으로 걸어 오른다.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눈 앞을 가로막는 드높은 콘크리트 옹벽으로 인해 바로 위에 있을 432.6 삼각점봉은 오를 수 없어 잠시 좌측을 살펴보지만 그곳 역시 낮아진 옹벽 부위가 보이지 않아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아무 생각없이 걸어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정리된 능선부로 오를 수 있는 공간이 보이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낮아진 콘크리트 옹벽 넘어 잘 정리된 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진행하니 잠시 우거진 잡목들과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지만 누군가 정리를 해 놔 큰 어려움 없이 도상 432.6봉에 도착을 해 건설부 423이란 삼각점과 준희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432.6봉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드높은 콘크리트 옹벽으로 인해 오를 수 없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송전탑이 보이는 곳 능선으로 올라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432.6 삼각점봉에 올라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나오니 눈 앞으로 높은 송전탑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된 무명 능선 넘어 우측 뒤로 652.4미터의 대령산이 보이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매화면의 무명산줄기가 여전히 길게 이어지는데 다만 그 무명 산줄기 넘어로 낙동정맥 상 통고산 줄기가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북쪽과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두개의 풍력발전기가 기양리와 매화리 골짜기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아름답게 세워져 있고 이현세벽화거리가 있는 매화리 좌측 능선 방향으로 437.7미터의 남수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드디어 오늘 걸어 만나야 할 금장지맥 마지막 날머리인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 부근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잠시 더 머물며 진행 방향으로 마루금의 흐름을 확인하고 이미지속에 넣은 후 천천히 이어지는 정리된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다시 천천히 걸어 내려가며 진행 방향인 동쪽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걸어가야 할 시멘트 포장도로가 길게 뻗어 있고 그 좌측으로 높은 송전탑이 우측으로는 오늘 산행을 시작한 SK D&D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뒷편으로는 잠시 후 만나야 할 10번 풍력발전기 넘어 저 멀리 마치 송전탑인 듯 펼쳐진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현종산까지 길게 이어진 풍경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 온다.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 서서 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다녀 온 432.6 삼각점봉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진행 방향으로는 나즈막한 안부 지나 10번 발전기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약간 오르막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은 이국적인 풍경에 취해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내려가니 이제 도로 우측으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건물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건물 입구에는 울산 현종산 풍력발전소라는 커다란 표지석과 그 옆으로 SK D&D라는 또 다른 표지석이 아란히 서 있는 발전소 건물 입구에 도착을 한다.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입구에 세워진 두개의 표지석을 지나 직진의 동쪽 방향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10번 풍력발전기가 서 있고 사진에 담고 그곳을 지나 사각 나무데크 위에 벤취쉼터가 설치된 능선 방향으로 내려가니 자재를 운반했던 곳인지 등로가 잘 정리되어 있어 편안하게 내려가며 앞쪽을 살펴보니 눈 앞 저 멀리 현종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옆으로 송전탑과 풍력발전기들이 길게 설치된 모습이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현종산(416.7m)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기성면 망양리와 삼산리 및 원남면 덕산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16.7미터이다.

여지도서(평해)에 관아에서 북쪽으로 40리이고 울진과의 경계에 있으며 하늘에서 비가 내리려 할 때에는 큰 종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까닭에 종이 매달린 산이라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 지었다 라는 기록이 있어 이 내용은 산의 영험함에서 지명이 유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군현지도에 묘사되어 있는데 광여도(평해)에는 현종산(縣鍾山)으로 한자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와 조선지형도에도 기재되어 있다.

 

진행 방향인 동쪽으로 현종산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도로 및 송전탑과 풍력발전기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능선 따라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살펴보니 표지석이 서 있던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옆으로 내려가는데 그 도로로 이어지는 듯 보여 내려가 보니 옹벽이 높아 내려갈 수가 없다.

한참을 사면 등로를 따라 어렵게 걸어가니 드디어 높은 옹벽이 낮아지는 지점에서 등로 좌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기양리와 매화리로 흐르는 매화천 우측으로 금장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저 멀리 좌측 위로 솟아 있는 437.7미터의 남수산과 그 우측 동해바다 방향으로 오늘 만나야 할 금장지맥 마지막 날머리인 왕피천 합수점도 희미하지만 확실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어렵게 능선등로에서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 와 우측으로 그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다시 등산로 안내판과 화살표가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 115번과 3번이란 두개의 숫자가 보이는 송전탑을 통과한다.

그 송전탑을 지나 언덕을 넘으니 키 작은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힘들게 그 군락지를 빠져 나가니 비포장임도 한가운데에 키 작은 소나무들을 식재해 놓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한동안 내려가니 무명안부 앞에 도착을 하는데 원 마루금은 눈 앞에 솟아 있는 무명봉을 넘어야 하지만 잡목들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 우회 등로를 찾아 진행하기로 한다.

 

무명봉을 좌측으로 돌아 우회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여전히 남수산과 왕피천 합수점 방향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금장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다시 나타나는 사면치기 하듯 잡풀들을 헤치며 힘들게 전진하니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우측 절개지 상단부를 통해 현종산 갈림삼거리의 도로 방향으로 걸어가니 좌측 아랴로는 깊은 절개지가 나타나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잠시 더 사면치기 하듯 걸어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우측 현종산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도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좌측 아래 깊은 절개지로 빠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사면치기로 진행하니 드디어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도로 ㅏ라 현종산을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마루금은 우측 현종산 가는 방향을 버리고 좌측 임도를 따라 이어진다.

아쉬움을 남기고 좌측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도로 좌측 뒤로 방금 전 힘들게 걸어 온 사면 등로와 그 뒤 10번 발전기를 올려다 보며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부터 별 특징없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는 능선을 두고 좌측으로는 기양리와 신흥리 골짜기 넘어 풍력발전기를 살펴보며 한동안 더 걸어가니 도로가 좌측으로 돌출된 곳 우측 능선 위로 충주지공 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남쪽을 보니 신흥리 골짜기 뒤 저 멀리 방금 전 지나 온 10번 발전기와 그 우측으로 송전탑 지나 432.6 삼각점봉이 이제 제법 멀리 멀어지며 아쉬운 이별의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너무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으로 더 남기고 다시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임도 우측 능선 위로 묘하게 생긴 바위가 눈길을 잡는다.

 

충주지공 묘지와 바위 앞에서 지나 온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를 올려다 보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도로 옆 소나무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금곡님 띠지도 보인다.

잠시 후 도로 우측 앞으로 알록달록한 지붕들을 한 민가들이 보이는 작은 마을이 나타나고 자도로 확인해 보니 신흥2리로 표기되는 마을로서 이전에는 이울마을의 위쪽에 있다고 해 상이울마을로 불려지던 마을이다.

신흥2리의 동쪽에는 현종산 기슭에서 발원(發源)되는 소하천이 동해로 흐르고 산 너머에는 덕신2리가 있으며 서쪽은 중첩된 산이 기양리와 경계를 이루고 남쪽은 기성면과 경계를 하며 북쪽은 신흥1리 대잠동과 인접하고 있다.

이울(李蔚, 以蔚)마을은 1627년경에 평창군수(平昌郡守)를 지낸 이대인(李大仁)이라는 선비가 자기의 성(姓)을 따서 이울(李蔚)이라 하였고 또 울진군과 평해군의 경계가 이 마을의 남단(南端)이므로 이 마을부터 울진(蔚珍)이라 하여 이울(以蔚)이라 전하고 있다는데 상이울마을은 이울마을의 웃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있는 이울동 성황당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울동 성황당(城隍堂)은 400년-500년쯤 된 큰 느티나무를 성황신으로 모시는데 이 마을은 특이하게 삼신위(三神位)로서 매년 정월대보름날에 제관을 엄선하여 3일전부터 금기(禁忌)하고 목욕제계(沐浴齊戒)하여 마을의 무병 무사와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도로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울진군 매화면 신흥2리 상이울마을을 바라보니 오래 전 떠난 고향의 마을과 비슷해 많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는데 문득 고향 마을이 그리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공터가 나타나고 그곳에는 잘려진 굵은 소나무 더미들이 보여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하며 전진하니 좌측에 풍력발전소 안내판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신흥2리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은 매화면 신흥2리 상이울 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도로이고 마루금은 좌측 위로 이어지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 신흥2리 상이울마을 갈림삼거리를 지나 좌측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곧이어 임도 표지석 지나 우측으로 묘지들이 보이고 또 다른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갈림삼거리 좌측으로 임도안내판이 서 있어 살펴보니 기양2리와 신흥1리로 이어지는 임도를 표기한 안내판이다.

임도 표지석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도로 우측으로 도상 205.3 삼각점 표시가 보여 살펴보니 표기된 정상 등로가 보이지 않아 짧은 절개지를 타고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언덕같은 봉우리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로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205.3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김령김씨 묘지들을 지나 뚜렷한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방금 전 헤어진 시멘트 포장도로에 다시 도착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간다.

도로 좌우측으로 굵은 소나무들을 살펴보며 나즈막한 언덕을 넘으니 진행 방향 저 멀리 길게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그 끝자락 뒤 저 멀리 무명산줄기의 끝자락으로 무명봉과 그 우측의 437.7미터의 남수산이 마치 쌍봉의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 남수산과 무명산줄기를 살펴보며 길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임도 표지석이 나타나고 언덕으로 오르니 또 다른 임도 표지석과 우측으로 갈림삼거리를 통과한다.

갈림삼거리 지나 비포장임도로 변한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또 다른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 지나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언덕 넘어 등로가 좌측으로 크게 꺽여 완만하게 내려간다.

잠시 후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고 다시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빠르게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인 동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등로는 점점 북종 방향으로 휘어지는데 또 다른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시멘트 포장도로는 큰 고도차이 없이 평이하게 이어지고 나즈막한 언덕과 안부를 교대로 통과하니 눈 앞으로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우측으로는 능선 위 묘지로 향하는 비포장임도이고 좌측이 금장지맥 마루금이다.

 

그 갈림삼거리 지나 좌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길게 이어지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언덕으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잘 관리되는 듯한 묘지들이 나타난다.

그 묘지 옆 언덕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도로 옆으로 보이고 그 뒤 잡목가지에 금곡님 띠지가 걸려있는데 그곳에는 억김없이 금곡님이 142.9미터봉임을 알리는 고도 표시를 해 놔 목례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출발한다.

 

봉우리 같지 않고 언덕같은 142.9봉 지나 다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둔덕을 넘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닉엽송들이 보이고 곧이어 직진 방향의 언덕으로 굵은 소나무들이 나타난다.

이제 도로 좌측으로 언덕같은 능선에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경작지들이 보이는데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또 다시 우측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으로는 임도안내도가 서 있어 살펴보니 신흥2리부터 이곳 신흥1리 임도가 끝나는 지점까지의 임도를 표기해 놨다.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갈림삼거리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임도안내도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지나 온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까지 확인한 후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중간에는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비포장임도도 보인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작은 언덕 넘어 완만하게 걸어내려가고 곧이어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민가도 보인다.

그 민가를 지나는데 민가에서 기르는 강아지 한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에 울부짖고 있어 재빨리 신흥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민가가 보이는 갈림사거리를 지나 신흥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전진하니 도로 우측으로 밭경작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곧이어 도로 좌우측으로도 밭경작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따르니 비닐하우스 지나 신흥길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니 좌측으로 거대한 느티나무 보호수가 보이고 지나온 방향으로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다.

지도를 보니 이제 신흥2리에서 신흥1리로 진행을 했으며 이곳이 바로 신흥1리 마을이다.

 

이곳 신흥2리 마을에서 마을을 관통하는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는 방법과 우측의 신흥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직 아침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라 우측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도로를 타고 조금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이 산객의 시골에 비어 있는 집과 유사하게 생긴 민가가 보여 잠시 고향의 시골집을 생각하며 오르니 이곳 민가들도 거의 모두 새로운 지붕을 한 개량 민가처럼 보이는데 색깔이 대부분 파랑색이라 이채롭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버스정류장이 보여 살펴보니 대잠 정류장으로서 자료를 찾아보니 대잠마을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신흥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마을이 높은 곳에 있다 하여 대잠(大岑)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대잠 버스 정류장을 지나 좌우측으로 들어 찬 신흥1리 마을의 민가들을 살펴보며 언덕으로 오르다 마을 위에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오늘 산행을 시작한 울진 현종산 풍력단지 위 풍력발전기들이 바람에 돌아가는 모습이 여전히 보이고 사진에 담은 후 언덕으로 오르니 신흥1리 버스정류장 표지판 지나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매화리 지나 무명봉과 남수산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남수산은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와 원남면 금매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437.7m인데 산에 흩어져 있는 여러 돌구멍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하여 남수산(嵐峀山)이라 칭하였다.

조선 명종 때의 학자 격암(格庵) 남사고(南師古)가 어린 시절 학문을 닦았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조선의 정기를 흐리기 위하여 현소(玄蘇)라는 일본 고승을 시켜 봉우리에 쇠말뚝을 박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신흥1리 버스정류장 지난 지점에서 북서 방향으로 매화리와 남수산 그리고 무명산줄기를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계속 이어지는 신흥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산죽밭도 나타난다.

언덕 넘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기양리와 신흥리릐 경계를 이루고 있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명 이름을 따 신흥사거리 또는 기양사거리 그리고 매화사거리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사거리이다.

그곳에서 좌측삼산신흥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민가를 우측 아래에 두고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가시잡목들을 피해 좌측 묘지가 보이는 방향으로 오르니 경주이공 묘지터가 나타나는데 봉분은 보이지 않고 비석과 문인석 그리고 콘크리트로 만든 제단만 보여 처음보는 묘지 형태에 잠시 사진을 담아 본다.

그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진행하니 키 작은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고 힘들게 봉우리로 오르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185.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나타난다.

그 묘지들을 타고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울진장씨 가족묘지 지나 진행 방향 마루금 우측 아래로 많은 묘지지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묘지 좌측 뒤 능선을 따라 전진하니 다시 잡목 등로가 시작되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150 무명봉 넘어 내려가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그물망이 설치된 묘지지대 지나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공터 지나 우측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매화면 오산리의 원남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원남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언덕으로 오르니 지독한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차량 굉음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하는데 자세히 보니 선답자들이 지나간 흔적도 없고 띠지들도 없어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북쪽으로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 지독한 잡목 능선이 보이는데 고민하다 우측 잡목 능선을 타고 힘들게 통과한 후 가파르게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콘크리트 수로 지나 백옥동길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을 보니 7번 동해대로 4차선을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나고 그 통로를 통해 동해대로를 건넌다.

 

지하통로를 통과하자마자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 시멘트도로인 백옥동길을 따라 걸어 오르니 다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고 원 마루금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올라야 하지만 잠시 후 다시 만나기에 그냥 편안하게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백옥동농장이 나타나는데 한우 축사로서 백옥동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오산리의 동쪽은 동해에 접하고 서쪽은 7번국도 서편으로 현종산 지맥(支脈)이 둘러싸고 있으며 남쪽은 덕신1리와 경계를 이루고 현종산이 바라보인다.

북쪽은 오산2리며 마을 중앙에 오두산(烏頭山)이 가로 놓여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오천(烏川), 백옥당(白玉堂), 오두산(烏頭山), 갯초들, 엄나무고개, 범골 등이 있다.

그곳에서 좌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축사를 우측에 두고 오르니 다시 갈림사거리가 나타나고 우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드넓은 비포장임도 등로가 펼쳐지고 너무나 편안하게 다시 속도를 내니 좌측으로 편산신공 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짧은 산죽 등로가 보인다.

산죽 등로를 지나니 비포장임도가 끝나고 오르막 등로에 거대한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어렵게 통과해 오르니 다시 드넓은 비포장임도가 펼쳐져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속도를 내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인 서쪽을 보니 남수산에서 무명봉들 지나 저 멀리 대령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와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남기고 출발한다.

 

등로 좌측으로 남수산에서 대령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임도 좌우측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적송들이 빼곡하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등로 좌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대령산에서 무명산줄기 따라 저 멀리 좌측 끝자락으로 700미터급의 무명봉까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최근에 가지치기를 한 듯 잘려진 소나무 가지들이 임도에 널부러져 있고 소나무 특유의 향기를 맡으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여전히 아름드리 적송들이 임도 좌우측으로 펼쳐지고 한동안 전진하니 다시 갈림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또 다시 비포장임도의 갈림삼거리가 나타나 그곳에서는 우측 임도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 임도를 따르니 임도 좌우측으로는 여전히 아름드리 적송들이 눈길을 잡는다.

잠시 후 임도 우측으로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바위가 박혀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우측으로 174번 송전탑이 보인다.

그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좌측 나즈막한 잡목 능선이 원 마루금이지만 조금 더 진행한 장소에서 좌측 마루금으로 접속이 가능하기에 더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임도가 우측으로 휘돌아 가는 좌측 능선으로 오르며 마루금에 접속해 산행을 이어간다.

 

짧고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마루금으로 오르니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다시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잡목 등로를 따르니 무명안부를 만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안부 지나 잡목들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와 지독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고 주위로는 잘려진 소나무 가지들이 말라가는 도상 133.2봉에 도착을 하는데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놔 목례로 감사함을 전하고 곧바로 출발한다.

 

금곡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도상 133.2봉 지나 지독한 잡목 등로를 헤치며 힘들게 전진하니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이는 안부로 내려가는데 활엽수 낙엽이 무릎 가까이 빠지는 곳도 나타나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안부 지나 오르니 가시 잡목 사이로 간벌된 굵은 아카시아나무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게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적송들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고 한동안 그런 능선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옆으로 붉은띠지가 걸려있는 138.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에서 등로는 북쪽에서 우측인 동쪽으로 바뀌어 이어지고 잠시 후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등로 좌측으 로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우측으로 151.1봉 갈림삼거리이기에 고민할 것도 없이 동쪽으로 직진하니 잡목 등로 지나 관목의 아카시아나무에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고도 표시를 해 둔 도상 151.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금곡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던 151.1봉을 다녀 와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인 북쪽으로 내려가니 다시 우거진 잡목 등로가 나타나는데 등로는 북서 방향으로 휘어지며 이어진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조금은 주의하며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143.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니 잡목 사이 관목의 참나무 가지에 희준님의 응원판이 걸려있는데 대부분 급경사 오르막 등로에 걸려 있던 다른 응원판의 위치와 달라 조금은 의아한 생각을 하며 목례로 인사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준희님이 희준이란 이름으로 걸어 둔 응원판을 지나 여전히 이어지는 잡목 능선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간벌된 참나무와 아카시아 나무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다행히 짧은 널부러진 고사목 구간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굵은 적송의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말라있는 잡풀 위로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정상에 몇개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이곳 역시 금곡님이 띠지에 135.4봉임을 알리는 고도 표시를 해 뒀다.

 

그 봉우리 지나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틀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가끔 보이는 굵은 적송 아래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등로가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고 힘들게 그 잡목 구간을 헤쳐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125.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넘으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고 잡목이 조금은 줄어 든 능선 등로로 바뀌고 그렇게 한동안 더 큰 고도차이 없이 전진하니 어느새 굵은 소나무가 빼곡한 멋진 등로가 나타난다.

그렇게 잠시 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가 사라지고 관목의 활엽수들이 나타나며 선답자들이 걸어 둔 몇장의 산행 띠지들이 보여 살펴보니 이곳에서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 등로로 니ㅐ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서 우측 잡목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가끔 서 있는 굵은 활엽수 사이로 관목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생채기가 나지 않토록 조심하며 조금 더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한다.

지도를 보니 좌측의 매화면 금매리와 우측의 근남면 진복리의 경계지점을 지나는 비포장임도로서 그 임도 건너 다시 능선으로 들며 산행을 이어간다.

금매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근남면 직복리와 경계를 이루고 서쪽은 매화천을 경계로 매화2리와 금매2리 몽천동과 인접되며 남쪽은 매화1리와 그리고 북쪽은 근남면 구산리와 경계를 하고 있다.

또한 금매리 약 2 Km 북쪽에는 성류굴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쇠니이(蘇老村), 장징이, 대좌비, 서당골, 독치골 등이 있는데 쇠니이(蘇老村)라 함은 인생이 늙으면서도 다시 소생(蘇生)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독치골(獨峙谷)은 이 고을에 있는 사람들이 다니는 재가 높고 우뚝 솟아있는 독봉(獨峯)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도에 표기되지 않는 비포장임도를 통과해 능선으로 오르니 여전히 관목의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한그루 옆으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106.5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인 서쪽으로 90도 이상 꺽여 진행되고 있다.

좌측으로 꺽어 전진해도 여전히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조은산님 띠지가 걸려있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쪽으로 휘어지는데 희미하던 등로조차 사라져 진행이 난해하기만 하다.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따라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고하는데 좌측으로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척으로 흐르고 다시 잡목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언덕넘어 무명묘지를 통과하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도착한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하게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언덕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는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있다.

평이한 비포장임도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져 가는 직진의 잡목 능선이 원 마루금이지만 포장도로와 멀지 않게 나란히 진행되기에 그냥 편안하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도로 우측 옆으로 잡목이 우거진 원 금장지맥 마루금을 두고 잠시 더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 가 좌측 아래로 흘러 내려가는 곳 우측의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우거진 잡목 사이로 선답자들이 지나간 좁은 등로가 열려있고 그곳을 통해 오르니 오르니 생각보다 오를만 하다.

 

우거진 잡목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금새 원 마루금에 도착을 하고 그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가끔 서 있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우거진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도상 112.5봉으로 이곳 역시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고도 표시를 해 둬 높이를 확인하며 오랫만에 물 한모금 마신다.

그곳 도상 112.5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그곳 역시 굵은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고 그 넓은 사이엔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풍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오늘 산행은 극과극의 등로로서 시멘트 포장도로나 비포장임도 아니면 대부분 지독한 잡목 등로가 번갈아 나타나 생각보다 속도를 낼 수 없다.

굵은 소나무 사이로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좁지만 길게 이어지는 등로가 열리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이제 등로는 다시 좌측인 서쪽으로 바뀌고 여전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지만 그 사이로 뚜렷한 등로는 열려 있어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한동안 큰 변화없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더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 타고 무명언덕 넘어 다시 내려가니 지독한 잡목의 내리막 등로가 이어진다.

조심하며 잠시 더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한숨을 깊숙히 들어 마시며 쉬어 간다.

 

 

비포장임도의 갈림사거리를 지나 다시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87.7 무명봉에 도착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이곳 역시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잠시 후 무명묘지 지나 가시잡목들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진행하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군부대 굴뚝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는 고사목이 보이는 143.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굵은 적송들이 아름다운 등로 아래 잡목들도 우거져 있는 마루금을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소나무에 흰색과 노란색 페인트 칠이 되어 있고 그렇게 한동안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에서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한다.

잠시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들이 쓰러져 말라있는 등로 지나 갑자기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깊은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근남면 구산리와 우측의 산포리를 이어주는 경계지점의 안부이다.

구산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매화천(梅花川)이 흐르고 건너편에 성류굴이 보이며 서쪽은 남수산(嵐峀山)의 지맥이 마을 뒷산을 이루고 있다.

동쪽은 왕피천이 굽이굽이 흐르는 곳을 따라 6 Km 거리에 안잘미가 있고 서쪽은 통고산맥(通古山脈)과 금장산맥(金藏山脈)이 있으며 그 사이가 왕피천 상류이다.

남쪽은 금장산맥의 지맥이 가로 놓여 있고 북쪽은 통고산(通古山) 지맥이 동쪽으로 뻗어 있는 경치 좋은 곳이다.

자연마을로는 뒷들(북평), 안잘미, 달길, 굴구지 등이 있는데 굴구지는 왕피천 하류에 위치한 월호동(月湖洞)에서부터 아홉고개를 넘어 마을이 있다 하여 구고(九皐)라 한다.

 

무명안부 지나 조금 걸어 오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4기의 묘지들을 지나 주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굵은 소나무들이 등로 주위로 자라고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전진하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묘지 지나 그 묘지 뒤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정상에 통신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데 주위로 생활 쓰레기들도 보여 눈쌀이 찌푸려지는 풍경이기도 하다.

어떤 용도의 통신안테나인지 궁금한데 조금 더 진행하다 보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 혹시 군부대에서 아용하는 교육용 안테나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통신안테나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 아름드리 적송 등로가 열리고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바꿔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는데 그 철조망 우측 밖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어려워 보이지만 철조망 안쪽인 군부대 내부로는 잡목들이 정리되어 진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살펴보니 약간의 공간으로 벌어진 틈이 보여 군부대 내부를 통해 진행하기로 한다.

약간의 잡목들과 빛바랜 억새풀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깃대 하나가 세워져 있는 132.3 무명 깃대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계속 우측에 철조망을 두고 그 철조망을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계속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군부대 철조망을 따르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군부대 연병장과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이제 철조망이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기에 그곳에서 철조망을 통과하기 위해 살펴보니 끝자락의 한 부분이 조금 벌어져 있어 배낭과 스틱 그리고 몸을 분리해 조심하며 기어 넘으니 무탈하게 군부대 철조망을 탈출하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147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 좌측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오늘 산행을 시작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와 현종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무명봉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금장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 있는 소나무 등로가 이어진다.

그렇게 잠시 더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 상 언덕같은 곳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어 살펴보니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이곳을 144.6봉이라 고도 표시를 해 놔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 있는 봉우리이다.

 

봉우리 같지 않은 144.6봉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이제 우측인 동쪽으로 크게 꺽어 이어지고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굵은 솔가지들이 잘려 등로에 쓰러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 등로는 다시 남쪽으로 바뀌어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진 아름드리 소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열리고 편안하게 전진해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약간의 잡목지대 지나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나타난다.

한동안 아름드리 적송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무명묘지 지나 깊은 골짜기 같은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산포리에 있는 무명안부이다.

산포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에는 산봉우리에 망양정(望洋亭)이 우뚝 솟아 있고 동해에 접하며 서쪽은 성류굴을 간직한 백연봉(白蓮峯) 지맥이 동으로 뻗어 마을 뒷산을 이루고 있다.

남쪽은 진복리와 인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왕피천 건너에 수산리가 있고 울진읍이 바라 보인다.

자연마을로는 가는개, 호암(狐岩), 화수독, 월증리, 망지등, 목동바우 등이 있는데 산포리는 옛날 왕피천 하구(河口)에 모래가 쌓이기 전에는 1000m 이상 포구(浦口)로 되어 있어 배가 왕래하였다 하여 산포리(山浦里)라 하였다.

 

산포리에 있는 무명안부 지나 관목들이 보이는 말라있는 잡풀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른다.

잠시 후 굵은 적송들이 빼곡한 편안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드디어 7번 동해대로와 근남면 마을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우측 동해바다 방향으로 왕피천 합수점 방향과 망양정을 찾아 보니 나뭇가지로 막혀 보이지 않고 근남면 마을 넘어 지난해 걸었던 안일지맥과 그 뒤 저 멀리 조만간 만나야 할 쇠치지맥 마루금이 드디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근남면 마을을 살펴보며 고도 차이가 없는 약간의 잡목 등로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무명안부로서 이곳 역시 산포리에 있는 안부이다.

시멘트 포장도로 좌우측으로 특별한 것이 없기에 도로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굵은 소나무와 약간의 관목들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는데 빠르게 진행하기엔 부담스런 능선 등로이다.

 

듬성듬성 보이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드릅 군락지가 펼쳐지고 조심하며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는 갑자기 뚜렷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꺽어 북쪽으로 내려가며 이어진다.

가시잡목과 드릅나무 가시로 주의하며 내려가니 짧은 밤나무 단지가 나타나고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그 무명묘지 지나 내려가는데 정상 등로로는 잡목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으로 약간 우회하며 내려가니 매오길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매오길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지명상 노음리로서 많은 선답자들은 노음고개로 불리기도 하는데 노음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산포1리인 도촌(島村)과 접하고 서쪽으로 성류굴과 불영사계곡이 있으며 수곡1리와 경계를 하고 있다.

남쪽은 원남면 금매리와 경계를 하고 북쪽은 왕피천이 동해로 흐르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오로동(五老洞), 장평동, 매림동 등이 있는데 오로동은 1450년경에 5명의 노인이 촌장(村長)격으로 동민을 이끌어갈 때에 원님이 순시를 하면서 5명의 노인의 이름을 몰라 오로(五老)라 부른 것에서 마을 이름을 오로(五老)라 하였다.

 

울진군 근남면 노음리와 산포리의 경계를 이루는 매오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살펴보니 마루금은 능선으로 오르며 진행을 해야 될 듯 보이는데 그 능선 우측으로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몇몇 선답자들은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했다는 후기를 읽은 기억이 나 그 도로를 따라 진행하려다 능선 방향을 살펴보니 전봇대 옆에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시멘트 계단이 보인다.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주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보여 나약한 마음을 바꿔 능선으로 오르니 지독한 가시잡목이 앞길을 막고 힘들게 그 잡목 구간을 오르니 다시 등로는 굵은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가지치기 된 소나무 가지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고 우측으로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들어오는 끝부분에 거대한 축사 위로 드넓은 드릅밭도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오르막 등로에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다시 근남면 마을이 보이고 그 옆으로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74.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7번 동해대로 뒤로 근남면 마을을 살펴보고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금장지맥의 마지막 날머리인 왕피천 합수점 방향을 찾아 보니 우측 나뭇가지들에 막혀 잘 보이지 않고 그 뒤로 남대천을 가르며 이어지는 지난해 걸었던 안일지맥과 아직 만나지 못한 쇠치지맥 마루금만 살짝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다시 천천히 출발하니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가지치기한 소나무 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한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도상 76.4봉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아무 표식도 없고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 걸려있지 않은 도상 76.4봉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간벌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무명안부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관목의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진다.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도중에 간벌목들이 보이는 지점들을 통과하고 곧이어 진행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의 지독한 간벌목들이 등로를 완전히 가로막고 널부러져 있는 등로가 펼쳐져 있다.

어렵게 그 간벌목 지대를 통과한 후 무명안부를 넘으니 무명묘지2기와 굵은 소나무 옆에 붉은띠지가 묶여 있는 43.9 무명봉을 지나 잠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거대한 축사가 보이는 산포리 시멘트 포장도로 안부이다.

 

우측에 거대한 축사가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산포리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면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고 그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가 보이고 방향이 동쪽에서 북쪽으로 바뀌는 부분에 법광님의 띠지가 걸려있는 4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 한동안 북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류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47.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북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바꿔 전진하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드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그 임도 좌우측의 굵은 소나무 가지들을 가지치기해 쌓아 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이제부터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 전진하니 굵은 밤나무 몇그루가 보이는 68.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비포장임도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는 전원주택같은 민가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안부 지나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니 담양전공 부부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서쪽과 북서서 방향을 보니 근남면 마을 뒤로 매봉산과 남산 뒤로 지난해 걸으며 만났던 안일지맥 상 아구산과 안일왕산이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는 740.8미터의 세덕산까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 잡목 사이로 간벌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소나무와 좌측으로 잡목 가지에 금곡님의 산행띠지에 고도 표시를 해 둔 도상 59.7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좌측 아래로는 전원주택 같은 민가들이 보이는 절개지 바로 위이다.

 

도상 59.7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내려가다 확인된 울숲펜션들 넘어 산포리 들판과 근남면 마을이 펼쳐져 있으며 그 좌측으로 성류굴이 있는 199.4미터의 선유산이 솟아 있으며 그 뒤로 불영계곡을 끼고 솟아 있는 천축산도 보이는데 사진에서는 잘려있다.

근남면 마을 뒤로는 매봉산과 388.6미터의 금산이 솟아 있고 그 뒤 먼 곳으로는 지난해 걸어 만났던 안일지맥 상 아구산과 안일왕산 줄기가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가슴속으로 쌓여 있다.

 

그 59.7봉에서 등로 좌측인 서쪽을 조망하고 북쪽으로 굵은 소나무 아래 빛바랜 잡풀들이 하늘거리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잡목들과 산죽지대가 나타나며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있어 조심스럽고 어렵게 진행한다.

어렵게 잡목과 산죽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갑자기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을 보니 방금 전 도상 59.7봉에서 내려다 봤던 울숲펜션 주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은 후 직진의 서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산포3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울숲펜션 입구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산포3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고 울숲펜션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능선으로 오르니 완만한 잡목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무명묘지 한기도 통과한다.

무명묘지 지나 계속 오르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45.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지독한 가시잡목 아래 간벌된 굵은 나무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리저리 그 지독한 가시잡목과 간벌목들을 피해 우측으로 우회하니 악마같은 가시들이 달려있는 특이한 나무와 밤나무 단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해 어렵게 전진하니 다시 무명묘지 한기 지나 묘지들이 연속으로 나타나고 등로가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바뀌는 지점의 관목 참나무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도상 44.1봉에 도착을 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많은 묘지들이 우측 아래로 보이는 나즈막한 도상 44.1봉 지나 계속 이어지는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전진하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를 완전히 뒤덮어 더욱 힘들게 만들고 곧이어 붉은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동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는데 이곳 역시 지독한 가시잡목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무명묘지를 만나 편안하게 걸어가지만 금새 다시 지독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진 등로를 만나 애를 먹고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갑자기 포크레인 기계음이 들리면서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산포3길이란 도로이다.

그곳에서 우측 위 북서 방향으로 보이는 도로를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는 거대한 편백나무 몇그루가 반겨준다.

 

그곳에서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원 마루금은 우측 능선으로 올라 폐 민가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을 해야 될 듯 싶은데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고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기에 조금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좌측으로 폐민가와 창고 그리고 우측으로 우거진 대나무 밭 사이로 여전히 넓은 묵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오르니 완전히 폐허가 된 민가 위로 대나무와 덩굴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마당 앞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폐허가 된 민가 좌측 뒤로 오르니 대나무 군락지 옆으로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곳 뒤로는 파란 철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듯 보인다.

주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그 파란 철망을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간벌지가 나타나고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북서쪽으로 언덕봉을 넘이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 사이의 잡목들을 깨끗하게 정리해 놓은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청풍김공 묘지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구름다리가 나타나 살펴보니 다리 아래로는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로 위에 설치된 다리이다.

 

그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 위에 설치된 구름다리 중앙부로 올라 다리 좌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가 근남면 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는 모습 뒤로 근남면 마을과 작은 들판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드디어 왕피천이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그 위에 건설된 왕피천대교 지나 저 멀리 금산과 안일지맥 상 아구산과 안일왕산 그리고 낙동정맥 마루금과 그 주변으로 백병산까지 희미하게 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근남면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중동부에 위치한 면으로 서부 지역은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동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져 동해에 이른다.

왕피천(王避川)이 면 가운데를 북동쪽으로 흐르는데 하류의 충적지에는 넓은 농경지가 분포하고 매화천(梅花川)이 왕피천에 합류하는 부근에 성류굴이 있으며 바닷가에는 망양해수욕장이 있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도 근남면(近南面)이었고 미고촌과 비천촌, 수산역촌, 오로가리, 둔산리, 북평리, 전반리의 7개 동리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면 지명은 읍치 바로 남쪽에 위치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구한국행정구역일람에 의하면 구한말에는 19개 동리로 세분되었다가 1914년 해정구역 통폐합 때 7개 동리로 재편되어 있음을 신구대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조선시대의 수산역촌은 수산리로 바뀌었고 둔산(屯山)과 오로(五老), 북평(北坪)은 자연마을로 강등하였으며 나머지는 폐지되었는데 이때의 지명이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현재 7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는데 대개는 1914년에 조합된 지명으로 그중 수곡리(水谷里)는 지리적 환경 즉 마을 앞으로 흐르는 시내에서 유래하였고 수산리(守山里)는 조선시대의 수산역촌이 해당하는 지역으로 수산역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사실은 대부분의 고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수산역은 수산천과 관련이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울진)에 수산천은 고을 남쪽 11리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의 왕피천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수산마을의 별칭인 역마와 역굴도 수산역에 기원을 둔 것이다.

행곡리(杏谷里)는 여지도서에 나오는 미고촌(未庫村)으로 천량암에서 쌀이 나왔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으며 쌀고 또는 살고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뒤에 음이 변하여 살구가 되었다고 하고 행곡은 1914년에 명명된 살구의 한자식 표기이다.

 

구름다리 좌측인 서쪽으로 근남면 방향을 살펴보고 우측인 동쪽을 보니 망양정 해맞이공원 앞 주차장과 그 앞으로 지나는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가 보여 사진에 담고 구름다리 건너 오르니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정상부에 차량통제용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넘자마자 눈 앞으로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해맞이공원 정류장 건물이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그네와 운동기구들이 보이는데 이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 와 즐기고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제법 보이기 시작해 배낭속에 숨겨 놨던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고 진행을 이어가는데 스틱까지 들고 배낭메고 나타난 등산객에 시선이 집중되어 조금은 부담스러운 시간이었다.

 

그 왕피천 케이블카 해맞이공원 정류장 건물을 우측으로 돌아 통과하니 이정표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망양정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고 잠시 더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갈림삼거리 언덕봉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팔각정이 우측으로는 울진대종으로 갈 수 있는 도로가 분기되는 지점으로 직진 방향으로는 관동팔경과 관동팔경의 제1경인 청간정에 대한 설명판도 세워져 있다.

오래 전 가족들과 관동팔경을 돌아보며 추억을 남겼던 가족여행을 소환하며 잠시 관동팔경을 찾아 본다.

관동팔경이란 관동지방 즉 지금의 강원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에 있는 8개소의 명승지를 말하는데 제1경인 고성의 청간정(淸澗亭)을 시작으로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평해(平海)의 월송정(越松亭)이 그것이며 월송정 대신 흡곡(歙谷)의 시중대(侍中臺)를 넣는 경우도 있다.

대관령의 동쪽에 있다고 하여 관동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는데 그 명승지들은 관동지방의 수많은 경승지 중에서 특히 예로부터 손꼽혀 온 경승지로 종래 강원에 속했던 망양정과 월송정은 현재 경북에 편입되었고 또 삼일포와 총석정은 북한지역에 들어 있다.

관동팔경은 예로부터 칭송되어 온 명승지인 만큼 이곳을 노래한 시가와 이곳에 얽힌 전설들이 많은데 특히 조선 선조(宣祖) 때에 정철(鄭澈)이 관동팔경과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山水美)를 읊은 관동별곡이 유명하고 또 신라시대에 영랑(永郞)과 술랑(述郞), 남석랑(南石郞), 안상랑(安祥郞)이 삼일포와 월송정에서 놀았다는 전설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마도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면 관동팔경의 제1경인 청간정부터 제8경인 월송정까지의 개별 경승지에 대한 사진과 설명판이 있을 듯 보이는데 울진대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우측 시멘트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언덕 넘어 좌측으로 망양정 가는 갈림삼거리 지나 거대한 울진대종이 나타나는데 그 좌측 뒤로는 전망대도 보인다.

이곳 울지대종은 밍양정 아래로 이어지는 언덕에 조성된 해맞이공원에 세워진 종각으로 이름을 울진대종으로 명명하였으며 새해 해맞이 때 타종을 하기 위해 세웠는데 마침 해파랑길 25코스가 지나는 곳이고 케이블카도 설치되어 있어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울진대종 좌측 뒤인 동해바다 방향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올라가 살펴보니 사방팔방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들과 조망들이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추억을 남겨 본다.

제일 먼저 울진대종 바로 좌측 아래인 남서와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방금 전 걸어 진행한 금장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 사진 좌측으로 금장지맥 서쪽으로 오늘 하루종일 보였던 남수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천축산과 안일지맥의 산줄기들이 살짝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을 불러보지만 나뭇가지들에 막혀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울산대종에서 동해안 바닷가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바로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산포리 마을과 동해바닷가 그리고 좌측으로 드넓은 동해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오래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족여행을 하면서 잠시 들려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들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 어린아이들도 성인이 되어 예전처럼 다시 들릴 기회가 없어 보이기에 더욱 애틋하게 다가오는 풍경들과 추억들이다.

 

울진대종과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뒤돌아 나오며 이제는 우측 망양정 방향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과 데크를 따르니 사각정과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안부 지나 다시 나타나는 긴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망양정 앞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그 망양정으로 올라가 본다.

망양정은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번지에 있는 정자로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며 정면 3칸과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의 정자이다.

고려시대에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졌으므로 조선시대인 1471년(성종 2) 평해군수 채신보가 현종산 남쪽 기슭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1517년(중종 12) 거센 비바람에 파손된 것을 1518년 중수하였고 1590년(선조 23) 평해군수 고경조가 또 중수하였으나 허물어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

1854년(철종 5) 울진현령 신재원이 이축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여러 해 동안 재정을 마련하지 못하여 추진하지 못하다가 1858년(철종 9) 울진현령 이희호가 군승 임학영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고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정철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과 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망양정 설명판과 건물을 사진에 담고 천천히 망양정으로 오르니 정자 내부에 많은 시들이 걸려있어 살펴보니 숙종과 정조대왕의 시, 김시습과 이산해 및 채수의 망양정기 등이 보이는데 오래 전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하면서 오르기 싫다는 것을 어렵게 꼬드겨 올라 와 추억의 사진 몇장 남겼던 추억을 떠 올려 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그 망양정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고 추억을 남기고 내려 와 계단을 타고 내려가기 전 잠시 후 만나야 할 금장지맥 날머리인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과 그 뒤로 지난해 만났던 안일지맥과 조만간 다시 만나야 할 쇠치지맥 산줄기를 배경으로 추억 몇장 더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망양정과 헤어진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보니 오래 전 아이들 손을 잡고 오르며 만났던 튼튼했던 계단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많이도 낡았음을 확인하다 보니 안부에 도착하고 그 안부 우측으로 샘터를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넘으니 상가들이 보이는 917번 망양정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새벽에 세워 둔 애마에 배낭을 벗어 놓고 모바일 폰만 들고 망양해수욕장으로 들어가 북쪽으로 보이는 왕피천 합수점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사진에 담아보니 합수점 지나 저 멀리 남대천을 가운데 두고 앞뒤로 안일지맥과 쇠치지맥 산줄기도 빤히 보인다.

 

오랫만에 부드러운 촉감의 망양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따라 금장지맥의 마지막 날머리 방향이자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 방향으로 걸어가 그 끝자락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진행해 온 망양해수욕장 뒤로 상가들과 망양정이 마지막 산자락에 세워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해수욕장 좌측인 동쪽으로는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와 파도소리가 귓전을 때리며 이틀간 힘들게 걸어 온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망양해수욕장은 비교적 수심이 얕고 폭이 좁지만 동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는 수온이 높은 편으로 무성한 송림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주변이 아주 조용하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천연기념물인 성류굴과 불영계곡 및 해안도로 등의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매우 이름 높다.

인근에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엑스포 공원 및 성류굴과 민물고기체험관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과 관광을 접할 수 있으며 매년 군단위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맞이 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동해의 일출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틀간 힘들게 진행하여 마지막 왕피천 합수점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며 몇장의 사진을 담은 후 이제 좌측의 왕피천이 우측의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 지점에 만들어진 모래톱과 그 뒤로 보이는 남대천을 가운데 두고 아래 위로 보이는 안일지맥과 쇠치지맥 산줄기를 배경으로 금장지맥 산행을 완주하는 기념 추억을 남긴다.

저 남대천 남쪽의 안일지맥은 지난해 마무리를 했지만 그 북쪽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쇠치지맥은 조만간 다시 만나야 할 산줄기이기에 주의깊게 살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지점의 모래톱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이틀간 진행한 금장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되돌아 나오기 전 좌측인 서쪽으로 왕피천을 살펴보니 그 강물 위로 케이블카가 지나고 그 뒤 저 멀리로는 금산 지나 세덕산과 우측으로 안일지맥의 아구산과 안일왕산이 보이는데 지난 해 걸어가며 만들었던 고운 추억도 소환해 본다.

왕피천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서면 통고산에서 발원하여 근남면 중앙부를 관류하는 하천으로 하류에서는 울진읍에서 흘러드는 광천과 원남면에서 흘러드는 매화천을 받아들여 동해로 흘러간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진)에는 수산천이라고 되어 있으며 하류에 위치해 있던 수산역에 기원을 두고 있고 이 이름은 청구도에서도 확인된다.

여지도서(울진)에서는 하류를 대천이라고 하였으나 이후 수산천과 대천은 사라지고 조선지형도에서 왕피천이라는 이름이 나타나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여지도서(울진)에 의하면 서면의 왕피천리는 관아에서 서쪽으로 60리이고 호적에 편성된 민호는 105호이며 남자는 305명이고 여자는 256명이다 라는 기록이 보이며 하천의 이름은 이 여지도서의 왕피천리에서 유래하였다.

이 하천의 상류에는 안일왕과 관련된 지명들이 현재도 산재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임광터는 안일왕이 쉬던 곳, 그 서쪽의 포전은 군사들이 취사를 하던 곳, 속사 서남쪽의 병위는 군사들이 주둔하던 곳, 톡거리 서남쪽의 거리곡은 군량미 창고가 있던 곳, 핏골은 안일왕이 적에게 잡혔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도상거리에 비해 실제 산행거리가 상당히 멀게 느껴졌던 금장지맥 산행을 이틀간 걸어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에서 마무리하고 되돌아 나오는 시간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데 산행보다도 교통편으로 더 힘들었고 가족들과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홀로 내려온 시간이 그것들이다.

그래도 오지중의 오지인 금장지맥도 지난주 힘들게 걸었던 칠보지맥처럼 아무 사고없이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상의를 갈아입은 후 약간은 막히는 도로를 따라 귀가하니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가족들과 소맥 한잔으로 무사 귀가를 자축해 본다.

이제 울진에 있는 마지막 쇠치지맥이 고민인데 구간 나누기도 애매하고 교통편도 쉽지 않아 조금 더 확인하고 여름이 되기 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