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산행(완료)/화림지맥(낙동.완)

화림지맥 마지막 제2구간 자부터고개에서 강구항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2. 1. 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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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영덕군의 화림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1월 26일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강한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꼈지만 연무현상으로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1도에서 영상 0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자부터고개(옛7번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 매정주유소, 영덕추레라, 폐쇄된 휴게소)-매정길 2차선 포장도로-매정육교(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매정교차로(상곡재 버스정류장)-동해대로 접속차도(능선으로 알바)-묘지들과 탁자쉼터-능선진입-128 웅덩이 무명봉-일출-무명묘지들-127 무명봉(보만식계)-잡목속 파란물탱크-무명안부-파란물탱크-시멘트 포장도로 안부-120.6 갈림삼거리 무명봉(대전홀산아)-묘지들-157.3봉(이정판)-146.6 무명봉(나무더미)-묘지들-시걸길 1차선 포장도로-(주)청정공장-능선진입-139.7 주능선-151.4 무명봉(굵은 소나무)-159봉(이정판)-우거진 잡풀등로-묘지들-못골재(못골길 2차선 포장도로)-달성서공 묘지들-묵은 비포장임도와 감나무과수원-탱자나무 울타리-능선진입-154.6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잡풀 무명묘지-146.4 공터무명봉-비포장임도-무명묘지-무명묘지2-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 묘지2 방향)-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119구조위치 표지판 A-8) 영덕 블루로드 이정표(영덕군 환경자원센터 1 Km, 해맞이캠핑장 4.5 Km)-능선진입 이정표(해맞이 등산로 1.0 Km, 산림생태공원 3.0 Km)-벤취쉼터1-공터와 벤취쉼터1-사각나무계단-벤취쉼터2와 이정표(전망데크 0.1 Km, 산림생태공원 3.2 Km)-사각나무계단-나무데크 전망대 이정표(해맞이등산로 0.7 Km, 산림생태공원 3.3 Km)-사각나무계단-이정표(해맞이등산로 0.6 Km, 전망데크 0.1 Km) 안부-무명묘지-벤취쉼터1-길주의(우측 잡목 방향)-묘지들-하저고개(하저길 2차선 포장도로) 이정표(고불봉 1.3 Km, 풍력발전단지 6.4 Km, 강구대게축구장 8.0 Km)-시멘트 포장도로-상수도 물탱크2-비포장임도-이동통신탑과 이정표(고불봉 1.2 Km, 풍력발전단지 6.5 Km)-능선진입(전봇대)-무명묘지3-급경사 잡목등로-소나무 조림지-고불봉(232.6봉, 정상석, 운동기구,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육각정자) 이정표(승덕사 1.7 Km와 강구항 8.4 Km, 못골 0.8 Km, 신세계아파트 1.0 Km)-이정표(강구항, 풍력발전단지)-통나무계단-무명묘지-갈림삼거리 119구조위치표지판(A-5) 이정표(강구항 8.0 Km, 고불봉 0.2 Km, 풍력발전단지 7.4 Km)-통나무계단 갈림삼거리 이정표(금진구름다리 3.9 Km, 고불봉 0.2 Km)-196.9 무명묘지봉-통나무 오르막계단-산림녹화 광고판(철조망)-비포장임도-207.1 삼각점봉 갈림삼거리(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207.1 삼각점봉(인식불가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숭덕사 갈림삼거리 이정표(강구항 6.5 Km, 고불봉 0.9 Km, 숭덕사 0.8 Km)-길주의(좌측 잡목등로, 야생동물 주의판)-지독한 잡목등로-통나무계단-147.4 무명봉(소나무)-통나무계단-174.1 무명봉 이정표(금진도로 2.9 Km와 강구항 5.8 Km, 고불봉 1.6 Km)-145.9 나무밑둥 무명봉-이정표(강구항 5.5 Km, 고불봉 2 Km)-통나무계단-155.4 사각탁자 무명봉(전망좋은곳 A-3, 동해바다 조망봉)-161.9 무명봉(블루로드 띠지들)-통나무계단-이정표(강구항 5 Km, 고불봉 2.5 Km)-통나무계단-160.7 사각탁자 무명봉(해파랑길 20코스, 6 Km)-119구조위치표지판 A-2 이정표(강구항 4.5 Km, 고불봉 2.9 Km, 하금호 0.8 Km)-통나무계단-182.4봉(사각탁자들과 소나무)-이정표(강구항 4.1 Km, 고불봉 3.3 Km)-통나무계단-147.7 무명봉 이정표(금진도로 0.9 Km와 강구항 3.8 Km, 고불봉 3.6 Km)-통나무계단-이정표(강구항 3.8 Km, 고불봉 3.7 Km)-이정표(강구항 3.5 Km, 고불봉 4 Km)-금진구름다리(번영길 2차선 포장도로 통과)-나무계단-갈림삼거리 이정표(강구항, 고불봉)-벤취쉼터1-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152.1봉(돌무덤과 띠지들)-봉화산(141봉, 종이코팅지 이정판)-안부 이정표(강구항 2.8 Km, 금진구름다리 1.6 Km)-봉화산(150.3봉, 인식불가 삼각점, 벤취쉼터와 운동기구)-124.6봉(사각정자, 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갈림삼거리 이정표(금진택지 0.5 Km, 강구항 1.1 Km, 고불봉 6.3 Km)-길주의(우측 가시잡목등로, 금곡띠지)-물탱크-콘크리트 수로-대게축구장-주차장-망제(금진길 1차선 포장도로)-공사장 절개지-대게판매상가와 식당들(20번 영덕대게로 2차선 포장도로)-강구항 영덕대게거리-동광어시장-강구항 방파제-산행종료

산행거리 : 16.39 Km (매정길 2차선 포장도로 상 자부터고개에서 강구항까지)

산행트랙 :

20220126 화림지맥 제2구간 자부터고개-강구항.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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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05시간 22분 (07시 16분부터 12시 39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6시 00분 영덕읍 위시모텔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모텔 출발

                            06시 30분 영덕읍 옛날국밥식당에서 백반으로 아침해결

                            06시 45분 강구항 동광어시장 앞 주차장에서 강구콜택시 호출

                            07시 16분 갈림삼거리인 매정길 자부터고개까지 택시로 이동 후 곧바로 산행 시작 (19,100.-원)

                    올때 - 12시 39분 강구항 방파제에서 화림지맥 전구간 산행 종료

                            13시 10분 강구항 근처 식당에서 물회로 점심식사 (16,000.-원)

                            13시 30분 금장지맥 첫구간 분기점 왕복산행 포기하고 동광어시장에서 박달대게 6마리 구입 후 곧바로 귀가 (410,000.-원)

                            18시 30분 이른 시간에 귀가해 구입한 박달대게로 저녁식사 해결 후 휴식

화림지맥이란 ???

화림지맥은 낙동정맥 명동산(813.1미터) 남쪽 700미터 지점인 800.4미터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배목고개, 용당산(182.6봉) 갈림봉, 국사당산(국사봉, 512봉), 독점고개, 화림산(348.4봉), 삼거리재, 자부터고개(7번국도), 고불봉(233봉), 봉화산(150.1봉)를 지나 강구항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2.7 Km의 산줄기를 말하며 유역면적 374.5 Km2, 길이 55.2 Km인 영덕 오십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등로는 좋았지만 거리가 있어 예상보다 늦게 하산하여 계획했던 금장지맥 분기점 산행을 포기하고 오랫만에 영덕대게로 가족회식을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화림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영덕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새벽에 서항목재에서 화림지맥 분기점과 명동산을 오르던 시간에 예기치 못한 눈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며 처음 계획했던 고불봉 직전 도로까지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많은 선답자들이 첫 구간 산행 날머리로 이용했던 삼거리재를 지나 자부터고개까지 마무리했기에 오늘은 조금 더 여유롭게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 후 가능하면 금장지맥의 구주령으로 이동해 금장지맥 분기점이나 검마산까지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기를 희망해 봤지만 결국 계획보다 조금 늦게 강구항에 도착을 해 금장지맥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영덕 박달대게를 구매해 귀가한 후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대게파티로 힘들었던 코로나19 사태에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으며 개인적으로도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만족감을 전하며 점수를 딸 수 있는 시간이라 좋은 추억이 된 화림지맥 산행이 되었다.

다음달에는 옆지기가 봉사활동으로 바쁜 시간이기에 당분간 홀로 내려가는 산행이 되겠지만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봄부터는 다시 함께 산행과 여행을 병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랫만에 여유있게 일어 나 모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집밥의달인이란 식당에서 백반으로 배를 채우고 애마를 강구항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강구콜택시를 불러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자부터고개에 도착을 하니 날은 밝았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은 낮지 않지만 체감온도는 몸을 자동으로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확인했듯 고속도로 같이 잘 정비된 임도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영덕블루로드를 만나 고불봉 전 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우측을 살펴보니 어젯밤 하루 묵었던 영덕읍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매봉산과 무릉산 지나 내연지맥의 바데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긴 산줄기가 병풍을 치듯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내려가 강구면 하저리와 영덕읍 우곡리의 경계를 지나는 하저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본격적인 고불봉으로 향하는데 그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블루로드를 통해 1.3 Km 거리라는데 원 화림지맥 마루금을 따라 급경사 잡목구간으로 오르다 보니 실제 거리는 400미터 전후로 짧아지지만 난이도가 심해 산행시간은 비슷하게 걸릴듯 하다.

힘겹게 오르니 도상 232.6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드넓은 공터에 235미터의 고불봉이란 정상석이 서 있고 그 주위로 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 그리고 6각정자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들이 보여 추억 한장 남겨본다.

이 고불봉에 관한 자료는 차후 후기자료에서 정리하기로 하고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잠시 여유를 가진 후 다시 출발하는 발길이 가볍기만 하다.

 

고불봉 지나서도 고속도로같은 임도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핸해 드디어 대게축구장 위 능선까지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축구장으로 내려가는 등로에 발목이 잡혀 시간이 지체되고 특히 마지막 능선에서 20번 영덕대게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등로가 공사로 완전히 사라지고 높고 가파른 절개지로 변해 그곳에서 또 한번 산행의 어려움과 시간 지체를 겪으며 어렵게 내려가니 드디어 몇번인가 들렸던 영덕대게거리 지나 오십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강구항 방파제에 도착을 해 오십천과 그 넘어 동해바다를 사진에 담아보는데 저 앞으로 보이는 등대까지는 철문이 닫혀있어 갈 수 없음이 아쉬워던 시간이었다.

사랑의등대 우측으로 흐르는 오십천 넘어 보이는 또 다른 산줄기의 마지막 지점이 눈길을 끄는데 바로 저곳이 조만간 내려와 만나야 할 내연지맥의 마지막 끝지점이기 때문일 것인데 언제 저곳에 서서 이곳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예기치 못한 폭설과 거의 2주만에 다시 산에 들어 조금은 힘들게 진행을 하면서도 화림지맥 첫구간 산행을 자부터고개까지 진행하고 나니 오늘은 조금 더 여유가 생겨 새벽 5시 30여분에 일어 나 모텔 근처의 식당에서 맛있게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강구항 앞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킨 후 강구콜 택시를 이용해 다시 자부터고개인 매정주유소 앞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가 넘어 벌써 여명이 밝아오고 있어 헤드렌턴 불빛 없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자부터고개(7번국도 구도로)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영덕읍 매정리와 축산면 고곡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서 7번 국도가 이 고개를 통과하고 예전에도 이 고개를 통해 영덕에서 영해로 가는 큰 길이 나 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남면현(南眠峴)으로 기록되어 있고 고려 태조가 남쪽으로 정벌하러 왔다가 이 고개에서 잠을 잔 것을 계기로 면현(眠峴)이라고 하게 되었다 라는 유래도 설명되어 있다.

옛 영덕현 지도에는 주로 면현으로 영해부 지도에는 주로 남면현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남면현의 남은 영해부 남면에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것으로 보인다.

대동여지도에는 남면현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지금의 명칭 자부티고개는 자다의 방언인 자불다와 고개의 방언인 -티가 합성된 것이다.

이를 한자로 표현하면 면현이 되는데 예전에는 영덕과 영해의 주민들은 모두 자부티고개 한 가지로 불렀을 것이다.

오늘도 아무 사고없이 안전하게 목표로 한 강구항까지 걸어갈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발하는 마음이 설레면서도 조금은 가벼운 시간이기도 하다.

 

자부터고개는 옛날 7번 지방도로인 영덕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매정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로서 매정주유소를 우측에 두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매정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푸른바다와 오보리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니 갈림사거리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좌우측으로 신설된 7번 동해대로로 접속하거나 빠져 나갈 수 있는 접속도로가 보이는 곳으로 그곳을 지나자마자 육교 건너 매정교차로라는 갈림사거리가 다시 나타난다.

도로 좌측으로 상곡재란 버스정류장이 설치된 매정교차로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어 7번 동해대로 4차선 방향으로 접속되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갔어야 하는데 지도와 트랙을 잘못 이해를 해 가시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며 초반부터 약간의 알바로 시간만 허비하게 되었다.

매정교차로(매정길 2차선 포장도로 상 육교와 신설된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는 매정리에 있는 도로 갈림사거리로서 매정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에 있는 리이며 동으로는 노물리와 오보리가 서는 화수리가 남은 삼계리가 북은 석리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맷재, 텃골, 샛골, 성황동, 양정, 새텃골 등이 있는데 양정은 매정리의 중심 마을로 계곡이 정자형(亭字形)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매정리는 매정의 매자와 양정의 정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정교차로에서 우측 신설된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접속하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갔어야 되는데 그 접속도로 좌측의 가시잡목 능선으로 들어가 고생하고 있는데 능선 좌측의 민가쪽에서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에 아침 정적을 깨고 있어 미안하기만 하고 그러는 사이 트랙을 확인하니 잘못 진행되고 있어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니 우측 접속도로에서 진입하는 좁은 공터 지나 동해대로와 나란히 이어가는 능선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그 능선 방향으로 올라 진행하며 살펴보니 우측으로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돌 건너편으로는 방금 전 산행을 출발한 매정주유소의 노란 입간판과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등로를 잘못 이해해 고생한 매정교차로와 능선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우측을 보니 여전히 7번 동해대로와 매정주유소 건물들이 보여 사진에 담고 천천히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 아래 매정리 마을과 축사 건물들이 내려다 보인다.

묘지를 바라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묘지 위로 쉼터 탁자와 평장들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입하니 약간의 가시잡목들과 굵은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가 펼쳐지고 조금씩 우측의 동해대로로부터 멀어지며 남쪽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니 웅덩이가 보이고 주위에 키 작은 소나무들이 자리잡고 있는 12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웅덩이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열리고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다시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일출이 시작되었는데 소나무에 가려 볼 수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다시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153.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 어렵게 늦은 일출을 사진에 담아 본다.

해가 떠오른 우측 옆으로는 영덕풍력단지의 발전기가 살짝 보이기 시작해 살펴보니 해가 떠 오른 곳이 바로 동해바다와 접한 대탄리 방향이다.

 

늦은 일출 장면을 사진에 담고 무명봉 지나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갔다 평이한 등로를 타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이상해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등로는 바로 직전에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보이는 가시잡목을 뚫고 진행을 해야되는데 아무 생각없이 전진하며 짧은 알바도 경험한다.

다시 뒤돌아 와 이제 좌측으로 보이는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는데 키 작은 잡목들도 그 사이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잠시 후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몇기의 무명묘지들을 지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2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본다.

 

영덕읍 삼계리와 화수리 사이의 경게지점인 무명봉 지나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잠시 사라졌던 잡목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무명묘지 지나 잡목들 사이로 파란 물탱크가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파란 물탱크를 지나 전진하니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보이고 그 아래 수북히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이 발목 위까지 빠져 조심스럽기만 하다.

잠시 후 무명안부 지나 걸어가니 또 다른 파란 물탱크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나ㅣ 좌측 뒤로 커다란 목장으로 통하는 도로이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몇발자국 걸어가다 다시 우측으로 보이는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후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되고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진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직진 방향으로 올려다 보이는 무명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 등로로 진행되는데 몇기의 무명묘지들을 지나 우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정상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에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쓰러진 소나무 고사목이 있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꺽어 남쪽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57.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57.3봉을 지나 그림같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힐링하듯 걸어가니 보이지 않던 잡목들이 소나무 사이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간벌된 나무더미들이 쌓여 있고 잠시 후 그 끝자락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크게 틀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잠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묘지들이 나타나고 이어지는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식흔들도 보인다.

식흔들이 보이는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금새 좌측에 (주)청정건물이 보이는 시걸길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지명 이름이 삼계리이다 보니 편의상 삼계리고개라 불리기도 한듯 보인다.

삼계리고개(청정산업 앞 도로)는 삼계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삼계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에 있는 리로서 동으로는 대탄리와 창포리가 서는 화수리가 남은 덕곡리와 강구면 하저리가 북은 오보리와 매정리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웃모치와 아릿모치 등이 있는데 삼계리는 흰댕잇골, 땟골, 웃골 등 세 골짜기의 물이 합하는 곳이라서 시거랑과 시걸이 변하여 시거리 또는 삼계라 하였다.

 

시걸길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넓은 비포장 공터를 따라 좌측에 주)청정이란 건물을 두고 능선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주)청정 건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공터도 끝이나고 잠시 우거진 잡목을 뚫고 능선으로 진입하니 관목의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드넓은 태양광 발전단지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동해바다 앞 달봉산에서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영던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들 수십개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태양광과 풍력발전시설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주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평이한 오르막 등로가 펼쳐지고 곧이어 고사목이 보니느 159.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소나무 등로에 말라있는 잡풀들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151.4 무명봉을 넘어 이어지는 평이한 소나무 능선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하니 약간의 관목으로 이뤄진 활엽수 등로를 지나 이정판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59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59봉을 지나 소나무 등로 위에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잡목들은 이제 가시잡목들과 빛바랜 잡풀들이 무성한 소나무 등로로 변하고 사라진 등로를 찾아 방향만 보고 전진하니 잘 정리된 묘지들을 지나 옛날 지도에는 완전 개통되지 않은 도로 표시가 되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못골재라는 고개로서 이제는 완전 개통된 이름없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이다.

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묘지 방향으로 보이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도로를 건너 비포장임도로 오르니 달성서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좌측 아래로는 감나무 과수원과 밭경작지 지나 민기와 창고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영덕풍력단지에 조성된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그 묘지를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난다.

우거졌던 빛바랜 잡풀들이 말라있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좌측 아래로는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있고 그 아래로는 여전히 삼계리 갈밭골 마을의 민가가 내려다 보이며 저 먼 곳으로는 영덕풍력발전기들이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한동안 더 감나무 과수원과 영덕풍력단지의 발전기들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그 과수원 최정상부 우측으로 탱자나무 울타리가 나타나고 등로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는 탱자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는 이제 과수원과 헤어져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능선으로 들어 가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전진하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54.6봉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풀이 우거졌다 말라있는 무명묘지가 보이고 다시 짧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드넓은 공터로 된 146.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등로는 남동에서 남쪽으로 틀어 이어지고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임도 좌우측으로는 관목의 소나무 아래 빛바랜 잡목들과 잡풀들이 보이는 등로가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소나무 위 저 멀리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마루금과 고불봉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고 우측으로 무명묘지 한기와 이어지는 무명묘지 2기를 연이어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온 등로 뒤 좌측 저 멀리 어제 넘었던 화림지맥의 화림산과 국사당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고래산과 문등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도 보인다.

 

지나 온 마루금 우측 뒤로는 삼계리와 매정리 마을과 골짜기 좌측 능선으로 오늘 이 산객이 만났던 화림지맥 마루금이 이곳으로 이어져 온 풍경이 한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굵은 소나무에 흰 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그 방향으로 3기의 무명묘지들이 보이는 곳으로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마루금은 직진의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묘지 3기 방향으로 들어가며 이어지고 있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묘지 방향으로 들어가니 무명묘지 3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앞을 통해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에서 내려오는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한다.

잘 정돈된 듯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남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금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그 도로 우측으로 영덕 블루로드라는 이정표에 119구조위치 표지판 번호 A-8이 쓰여 있고 그 옆에는 또 다른 이정표도 보이는데 산행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표시이다.

영덕 블루로드는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에 있는 대게공원에서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약 64.6 Km의 해안길에 조성된 도보여행길을 가리키는데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약 770 Km 길이의 해파랑길의 일부이기도 하다.

동해안의 절경을 이루는 구간에 안전한 탐방로를 조성하여 영덕군의 각종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의 소득을 증대하고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부터 산책로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2013년에 완공되었다.

명칭의 블루로드(Blue Road)는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다(Beach), 새로운 빛(Light), 전설과 이야기가 풍부한 곳(Legend), 언젠가 가보고 싶은 관광목적지(Utopia), 독특한 지역문화가 있는 곳(Unique), 희망의 에너지(Energy), 흥미진진한 장소(Exciting) 등 이 도보여행길의 상징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영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한 것이다.

 

그 이정표 2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남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우측 굵은 소나무 가지에 작은 영덕 블루로드라는 안내판이 걸려있고 아무 글씨가 없는 다양한 색깔의 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블루로드는 영덕군의 고유 이른이 된 듯 하다.

그렇게 한동안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비포장임도로 변하고 곧이어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좌측으로 이정표가 서 있고 우측으로는 또 다른 비포장임도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우측 위로 이어지는 해맞이 등산로 방향인 비포장임도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우측 위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오르니 우측으로 낡은 벤취쉼터 라나가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 휘어져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드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도로를 개설하다가 중단된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

그 공터 좌측 옆으로 벤취쉼터 하나가 다시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전망대로 오를 수 있는 긴 사각나무 계단이 나타나 그곳을 통해 산행을 이어간다.

 

그 사각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는 입구에서 우측 뒤를 돌아보니 어제 하룻밤 묵었던 영덕읍이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길게 올려다 보이는 사각나무 계단을 타고 등줄기에 땀방울이 흐르도록 걸어 오른다.

그렇게 한동안 그 긴 사각나무 계단을 타고 어렵게 올라 정상에 도착을 하니 벤취쉼터 2개와 이정표 하나가 서 있는 171.7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전망데크까지 0.1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이정표와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된 171.7 무명봉 넘어 다시 나타나는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계단 좌우측으로는 안전목책과 로프도 보인다.

잠시 후 계단 아래 우측으로 전망데크가 보이는 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즈막한 마루금 지나 저 멀리 도상 232.6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데 저 정상에는 235미터의 고불봉이란 앙증맞은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이곳에서는 고불봉으로 불려지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그 고불봉 좌측 뒤로는 화림지맥과 내연지맥의 마지막 끝자락을 나누는 오십천이 흐르는 풍경이 보일 것이지만 앞 능선에 막히고 박무로 인해 아직 보이지 않고 우측 뒤로도 내연지맥의 마루금들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연무속에 숨어 버려 아쉬움만 남긴다.

 

잠시 후 만나야 할 고불봉을 살펴보며 천천히 그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드디어 계단 우측으로 전망데크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영덕읍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기고 그 영덕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그 뒷쪽의 산줄기들을 확인도 해 본다.

영덕읍은 경상북도 영덕군의 중앙에 위치하는 읍으로 17개 법정리로 구성되어 있고 읍사무소는 우곡리에 있는데 영덕오십천이 남서쪽으로 통과하고 영덕해맞이공원이 대탄리에 해안가 있다.

지금의 영덕읍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읍내면(邑內面)과 동면(東面)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대체로 화수리를 포함한 동쪽 지역은 동면 땅이었고 덕곡리를 포함한 서쪽 지역은 읍내면 땅이었다.

해동지도(영덕)와 1872년지방지도(영덕)을 보면 읍치는 성채로 둘러싸여 있고 오십천이 읍치를 서쪽으로 휘감아 흐르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임경대(臨鏡臺)가 빠짐없이 표시되어 있는데 읍치 북쪽의 주요한 랜드마크 중의 하나였던 것 같으며 이 임경대는 화개리 무둔산 서쪽 기슭에 있는 너른 바위로 현재는 면경대(面鏡臺)라고 일컬어진다.

영덕읍 우측 뒤로부터 매봉산과 무릉산 지나 삿갓봉과 좌측 뒤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내연지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적을호 펼쳐져 있기도 하다.

 

영덕읍과 그 뒤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산줄기 그리고 좌측 뒤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내연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이제는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 끝자락으로 오십천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무릉산과 매봉산이 솟아 있으며 그 우측으로 오십천 물줄기가 가르며 낮아지고 잘려진 산줄기 지나 어제 걸어 넘어 온 화림지맥의 화림산과 국사당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벌써 추억이 되어 버린 시간을 상기시켜 보니 참으로 고운 시간으로 남겨져 있다.

 

전망데크에서 시간을 보내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은 후 다시 등로로 내려 와 진행하니 이정표와 영덕블루로드 안내판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나무계단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계속 고불봉이 코 앞으로 가파르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해맞이 등산로까지 0.6 Km 거리라는 이정표도 만나고 무명묘지도 통과하며 벤취쉼터도 지나니 등로는 갑자기 직진으로 흐르는 뚜렷한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잡목을 뚫고 내려가 묘지지대를 걸어가니 금새 영덕읍 우곡리의 하저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편으로 녹색 철망과 대문이 보이는데 공사장으로 사용한 듯 보이는 공터이고 고불봉 들머리는 좌측의 고개 넘어 강구면 하저리 방향에서 우측인 남쪽으로 오르며 진행된다.

우곡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에 있는 리로서 동으로는 고불봉과 강구면 하저리, 서는 오십천과 남석리, 남은 강구면 금호리, 북은 덕곡리와 접해 있으며 현영덕읍 사무소에서 600m 동쪽에 있다.

자연마을로는 서상동와 댓대대가 있는데 댓대대는동리 동쪽 뒤에 있는 대나무 밭으로 고종 때 남강서원이 훼철될 때 퇴계 이황과 회재 이언적 선생의 위패를 묻었다고 하며 우곡리는 읍 남쪽 오른쪽 골짜기라 하여 우루실 또는 우곡이라 하였다.

이곳의 공식적인 고개 이름은 없지만 선답자들에 따라 지명 이름을 따 우곡리고개 또는 하저리고개라 불려지기도 하는 듯 보인다.

 

우곡리에서 좌측 강구면 방향으로 보이는 고갯마루를 넘으니 도로 우측으로 하저배수지의 커다란 물탱크 2개가 눈에 들어 오고 우측 고불봉 방향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들머리에는 두개의 이정표와 영덕 블루로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들어가며 진행 되는데 고불봉까지 1.3 Km 거리란 표시가 보이는데 이것은 블루로드를 따라 오를 때 거리인 듯 하고 실제 화림지맥 마루금을 따라 오르면 채 400여미터를 넘지 않을 듯 보였다.

하저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리로서 동해안의 전형적인 해안마을이고 약 600년 전 순흥안씨가 마을을 개척하였으며 그 뒤 기계유씨와 밀양박씨가 차례로 정착하면서부터 하저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닷가 백사장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아래 하(下)와 물가 저(渚)자를 써서 물가 아랫마을 즉 하저리(下渚里)라 부르게 되었고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 때 임리(林里)를 병합하여 하저동이 되었으며 원래 오보면(烏保面)에 속했다가 1934년 강구면이 신설되면서 강구면으로 편입됐고 1988년 5월 1일 동(洞)이 리(里)로 변경되어 하저리가 되었다.

하저리 동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고불봉 고개 너머의 영덕읍 우곡리를 남쪽으로는 강구면 금진리를 북쪽으로는 해안도로인 강축도로를 따라 영덕읍 대부리가 있다.

 

우곡리로 내려 와 하저리에서 남쪽으로 분기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고불봉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니 진행 방향 위쪽으로 우뚝 솟아 있는 고불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돌아 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는 비포장임도로 바뀌면서 좌측으로 이동통신탑도 보인다.

이동통신탑 우측 옆으로는 고불봉까지 1.2 Km 거리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고 그곳을 지나 직진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잠시 고민하다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원 화림지맥 마루금을 통해 올라 가 진행하기로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에 급경사 오르막 등로에 지독한 가시잡목들로 인해 가장 힘들게 올랐다는 기억에 잠시 고민도 해 본 시간이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뤄진 영덕 블루로드를 타고 오르면 편안하겠지만 거리는 세배 가까이 멀어 우측 원 마루금으로 오르지만 산행 시간은 거의 비슷하게 걸릴 듯 보였다.

비포장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가는 곳 우측으로 보이는 전봇대 앞 등로를 타고 저 뒤 높게 솟아 있는 고불봉으로 향한다.

 

전봇대 앞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 3기가 나란히 누워있는 곳을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관목의 식재된 듯한 찻나무 사이로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빼곡한데 다행스럽게 지금까지 원 마루금을 통해 올라 간 선답자들의 수고로 인해 이 산객 한명 오를 수 있는 희미한 등로가 열려있다.

힘들게 두발자국 오르면 한발자국 미끄러지는 가파른 오르막 잡목 등로를 타고 오르다 힘들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북쪽으로 보여야 할 화림지맥 마루금은 나눗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고 북동 방향으로 많은 풍력발전기들이 보이는데 바로 영덕풍력발전단지 방향이다.

다시 힘을 내 오르니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그곳 넘어 조금 더 오르니 아직도 고불봉 정상은 멀기만 한데 등로는 사진처럼 쉽게 내주질 않는다.

 

그래도 한발 두발 꾸준히 힘들게 걸어 오르니 굵은 잣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곧이어 운동기구들이 보이면서 드넓은 공터의 고불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영덕 시민 한분이 운동을 하다 바람이 강하게 부니 내려가 홀로 전세내듯 잠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고불봉(高不峰 또는 高佛峰, 망월봉, 232.8m, 운동기구들과 벤취쉼터, 4각정자와 고불봉 표지석, 무인산불감시탑)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와 강구면 하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232.8m이다.

화림산(374m)과 무둔산(208m)의 산줄기가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고불봉(高佛峰, 高不峰)이라고도 부르는데 한때 동쪽 기슭에 망월암(望月庵)이라는 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폐사되었고 영덕군 내에서 가장 먼저 설립되었던 남강서원이라는 서원도 산 아래에 있었으나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어 터만 남아 있다.

서쪽 기슭에 명삼사와 숭덕사 그리고 영덕여자고등학교와 영덕여자중학교가 있다.

불봉조운(佛峰朝雲; 새벽 구름에 휩싸여 있는 고불봉의 모습)이라 하여 영덕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산이고 1638년(인조 16) 영덕으로 유배온 고산 윤선도(尹善道)는 고불봉(高不峯)이라는 시를 남겼다.

 

고불봉 정상부를 살펴보고 서쪽으로 돌아가니 육각정자와 사각탁자가 보이고 그 뒤에서 내려다 보니 고운 추억을 남겼던 영덕읍 전체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바로 뒤로 잠시 후 동해바다 앞 강구항에서 만나야 할 오십천이 흐르고 그 뒤로 영덕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 저 멀리 대둔산과 주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박무속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잠시 더 살펴보며 그 이름들도 불러본다.

 

영덕읍내와 대둔산 및 주왕산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발 아래로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의 교각들이 곧게 뻗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무지산 지나 끝자락으로 희미한 어제 만났던 국사당산과 중앙부로 솟아 있는 이동통신탑들이 인상적이었던 321.6봉 우측으로 350.3봉 그리고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한 화림산이 차례로 줄지어 솟아 있어 한동안 바라보며 벌써 추억이 되어 버린 어제를 생각도 해 본다.

 

고불봉 정상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일망무제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보지만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아쉬움도 남긴 뒤 다시 천천히 걸어 남쪽으로 내려가니 우측인 영덕읍 방향으로 신세계아파트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드디어 강구항까지 8.4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눈에 들어 와 반가운 시간이다.

그 이정표 앞에서 남쪽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뒤로 오십천이 흐르고 그 뒤로 희미하게 낮아진 내연지맥의 마지막 산줄기도 눈에 들어오는데 중앙 뒷쪽으로 운동기구가 있는 252.2 무명봉과 그 우측으로 207.1 삼각점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화림지맥 마루금은 언덕과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는다.

그 등로를 따라 내려가려다 동쪽 방향을 확인하지 못했기에 다시 정상 공터로 뒤돌아 올라 잠시 더 살펴보고 산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동쪽 끝자락으로 가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180.2봉 지나 저 멀리 206.2 삼각점봉과 그 주변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단지의 능선에 많은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영덕풍력발전단지는 해안을 끼고 있어서 사계절 내내 바람이 많은 곳인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된 풍력발전단지로 영덕의 유명 관광지인 해맞이공원 위쪽 언덕에 조성되어 있다.

영덕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곳으로 보통 창포말 등대가 있는 해맞이 공원을 말하는데 풍력발전단지 정상부에 있는 전망대도 이에 못지않다.

오히려 낯선 모습으로 서 있는 발전기와 함께 바라보는 일출은 이국적인데 발전기의 최대 높이는 80m로 위풍당당한 발전기들 앞에 서면 규모에 압도당한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하얀 거인들을 멀리서 바라보면 누구라도 사진이 찍고 싶을 것이다.

 

북서 방향으로 영덕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들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이곳 고불봉으로 오르기 전 우곡리와의 경계를 지나며 만났던 2차선 포장도로가 하저리마을로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하저리 마을과 해수욕장 지나 동해바다에 반사되어 붉게 물들이는 햇빛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에 더 담아본다.

하저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리로서 동해안의 전형적인 해안마을이고 약 600년 전 순흥안씨가 마을을 개척하였으며 그 뒤 기계유씨와 밀양박씨가 차례로 정착하면서부터 하저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닷가 백사장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아래 하(下)와 물가 저(渚)자를 써서 물가 아랫마을 즉 하저리(下渚里)라 부르게 되었고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 때 임리(林里)를 병합하여 하저동이 되었으며 원래 오보면(烏保面)에 속했다가 1934년 강구면이 신설되면서 강구면으로 편입됐고 1988년 5월 1일 동(洞)이 리(里)로 변경되어 하저리가 되었다.

하저리 동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고불봉 고개 너머의 영덕읍 우곡리를 남쪽으로는 강구면 금진리를 북쪽으로는 해안도로인 강축도로를 따라 영덕읍 대부리가 있다.

 

동서남북 모든 방향을 살펴보고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아쉬운 발길을 돌려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좌측으로 풍력발전단지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나타난다.

그 갈림삼거리 지나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펼쳐져 있어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니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지나 솔갈비가 깔려있는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다시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확인해 보니 이제 진행 방향으로 강구항까지 8.0 Km에 좌측으로 풍력발전단지까지 7.4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반가운 지점이다.

 

좌측으로 풍력발전단지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에는 억새마대가 깔려 있고 곧이어 통나무 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 그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통계단을 타고 한동안 올라가니 금진구름다리까지 3.9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갈림삼거리 계단 등로가 나타나고 우측 계단을 따라 오르니 좌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곳에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그곳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 방향으로 철조망과 철문이 보이고 그 뒤로 거대한 산림녹화라는 이정판이 보여 잠시 올라가 보니 더 이상 철조망에 막혀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나와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거대한 산림녹화라는 이정판이 서 있는 철조망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걸어가니 등로 좌측 뒤 북쪽으로 방금 전 만나고 내려온 고불봉이 원통형의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는 화림산과 국사당산으로 이어지는 어제 걸어 만났던 화림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우측 뒤로는 영덕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들이 살짝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뚜렷하고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금새 완만하게 올라 운동기구들과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넓은 공터의 오룩스 상 252.2봉이자 우측으로 207.1 삼각점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운동기구들과 벤취쉼터들이 있는 252.2봉에서 우측 가까이에 있는 207.1삼각점봉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다녀 오기로 하고 공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생각보다 우거진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등로 옆 나무 뒤에 배낭을 벗어 놓고 스틱과 모바일 폰만 가지고 가볍게 내려가니 잡목들이 우거진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만 박혀있고 선답자들 몇장의 산행 띠지들만 관목의 소나무에 걸려있는 207.1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운동기구가 있는 공터봉으로 진행을 한다.

 

무명안부를 지나 잡목 등로를 타고 올라 벗어 둔 배낭을 찾아 어께에 둘러메고 벤취쉼터와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무명봉으로 올라 우측인 남쪽으로 몇걸음 걸어가니 우측으로 숭덕사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정표를 살펴보니 진행 방향인 좌측의 동쪽으로 강구항까지 6.5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보이는데 제법 많이 진행해 온 지점이다.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휘돌아 진행하니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영덕 블루로드 A코스에 야생동물 주의판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는데 우측으로는 넓은 비포장임도로 우회하는 등로이고 좌측은 가시잡목의 원 화림지맥 마루금이기에 잠시 고민하다 좌측 원 마루금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들어가니 가시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를 통과한다.

그 묘지를 지나니 굵은 소나무 아래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등로에는 간벌된 나뭇가지들까지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조심하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인 북쪽을 보니 좌측 앞으로 고불봉이 보이고 우측 뒤 저 멀리 산판도로들이 보이는 무명봉 우측 옆으로 영덕풍력발전단지도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널부러진 간벌목들이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 등로에 깔려있는 어려운 내리막 산길을 따라 조심하며 진행하니 이제 북서 방향으로 하저리 방향의 나즈막한 산줄기 2개를 지나 저 멀리 많은 풍력발전시설들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가 보이는데 그 앞으로는 206.2미터의 삿갓봉에서 좌측의 천지산과 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함께 보이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조심하며 걸어 내려간다.

그 풍력발전단지 우측으로는 하저리와 대부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가 눈길을 잡는데 해발고도가 채 200미터도 되지 않는데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어느 강원도의 깊은 산그리메와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는 모습에 잠시 더 살펴보고 출발한다.

 

우거진 가시잡목들과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간벌목들로 힘들게 진행하면서도 좌측으로 지나 온 방향으로 화림지맥 마루금과 북동 방향으로 영덕풍력발전시설들을 살펴 볼 수 있어 기분 좋게 내려가니 잠시 후 우측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야생동물 주의판이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던 뚜렷한 등로가 이곳으로 이어지고 있는 등로였다.

그 뚜렷한 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니 다시 통나무 내리막 계단이 나타나고 안부 지나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47.4봉 넘어 다시 통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강구항까지 5.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174.1 무명봉도 통과한다.

 

이정표가 서 있는 174.1 무명봉 지나 남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솔갈비가 깔려있는 부드러운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는 데 등로 좌우측으로느 참나무들이 주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밑둥이 보이는 145.9 무명공터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강구항까지 5.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통과한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무명봉으로 오르고 한동안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통나무 오르막 계단이 길게 보이고 그 계단을 따라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119구조위치표지판 A-3과 동해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란 안내판이 서 있고 우측 진행 방향으로는 사각탁자 하나가 보이는 155.4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나뭇가지에 막혀 동해바다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각탁자와 119구조판이 있는 155.4 무명봉을 지나 관목의 뚜렷한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전진하니 영덕 블루로드를 알리는 무명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통나무 내리막 계단을 따라 길게 걸어가니 다시 관목의 소나무 등로 따라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강구항까지 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을 통과하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통나무 계단을 타고 힘들게 걸어 오르니 해파랑길 20코스 6 Km 지점이란 안내판이 걸려있고 사각탁자가 보이는 160.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해파랑길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동해안 구간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750 Km의 걷기 여행길이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과 ~와 함께라는 조사인 랑을 조합한 합성어로 전체 10개 구간·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해파랑길 고성 방향은 붉은색으로 부산 방향은 푸른색 화살표로 표시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으며 스티커와 리본 등으로 걷기 여행자들을 위한 방향을 안내한다.

 

사각탁자가 있는 160.7 무명봉 지나 다시 평이하게 진행하니 119구조위치표지판 A-2와 우측으로 하금호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보이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강구항까지 4.5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그 이정표를 지나 굵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부드러운 등로를 걸어가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오르막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다시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 지나 사각탁자 몇개가 보이는 도상 182.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한참 이곳저곳을 찾아보니 처음 보는 맑음이라는 노란 띠지가 한장 걸려있는데 지맥 산행을 위해 걸어 둔 띠지인지는 확실치 않다.

 

처음보는 맑음이라는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82.4봉 지나 소나무 등로 사이로 설치된 사각탁자 몇개를 통과하니 강구항까지 4.1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등로는 직진의 무명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의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통나무 내리막 계단이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니 우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지나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금진도로까지 0.9 Km와 강구항까지 3.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147.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정표가 서 있는 147.7 무명봉 지나 다시 이어지는 통나무 내리막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안부에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는데 무명봉에서 봤던 강구항까지의 거리인 3.8 Km가 동일하게 적혀 있어 이곳부터 가리에 대한 신뢰감을 잃고 말았다.

한동안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굵은 소나무와 잡풀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이제 강구항까지 3.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다시 만난다.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가니 활엽수 등로로 바뀌고 한동안 무심하게 걸어가니 좌측으로 묘지들이 나타나더니 119구조위치판과 영덕블루로드 안내판 지나 금진구름다리가 나타나는데 그 구름다리를 통해 그 아래 지나는 번영로 2차선 포장도로를 편안하게 통과한다.

금진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리로서 오십천이 남동쪽의 바다로 흘러드는 해안지역으로 논농사와 수산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며 나루 뒷산에서 구리쇠가 많이 났으므로 금진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쇠날기, 아릿마, 웃마, 당숫골, 호박방골마을 등이 있는데 쇠날기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 유래 또한 금진리의 그것과 같고 아릿마마을은 쇠날기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웃마마을은 쇠날이 위쪽이 된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당숫골마을은 신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호박방골마을은 호박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금진구름다리를 건너니 다시 오르막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계단을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방향 표시만 있고 거리 표시는 없는 이정표가 보이고 우측의 강구항 방향으로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아래 빛바랜 잡풀들이 보이는 등로 우측으로 벤취쉼터 하나를 지나 금새 많은 운동기구들과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148.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곳에서 동네 주민 한분을 만나 인사 드리고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고 멀어지자 다시 마스크를 벗다 보니 조금은 귀찮은 산행시간이다.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148.1 무명봉 지나 여잔히 굵은 소나무 사이로 빛바랜 잡풀들이 말라있는 사이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우측으로 우거졌던 잡풀들이 말라있는 모습들도 보이고 그 언덕 넘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둔덕으로 오르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조금 더 전진하니 도상 152.1봉이 뚜렷한 등로 좌측으로 보여 잠시 잡목들을 헤치며 올라가 보니 봉 따먹기의 대가분들의 빛바랜 띠지들만 걸려있고 그 옆으로 작은 돌무덤만 보여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우측 우회 등로로 뒤돌아 나온다.

 

도상 152.1봉 지나 여전히 굵은 소나무와 빛바랜 잡풀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조금 빠르게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둔덕으로 오르니 도상 141미터의 봉화산이 등로 우측으로 보여 잡목들을 헤치며 올라가 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포항 산꾼이 종이코팅지로 이곳이 봉화산임을 알리는 141미터의 봉화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잠시 더 진행한 운동기구와 삼각점이 있는 곳에 준희님이 150.3미터의 봉화산임을 알리는 이정판을 걸어 놔 어느 지점이 진짜 봉화산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 141미터의 봉화산 정상을 지나 좌측으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널부러진 고사목을 넘어 내려가니 다시 방금 전 헤어진 뚜렷한 우회등로에 도착을 하고 우측으로 그 등로를 따르니 여전히 굵은 소나무 사이로 관목의 잡목들과 빛바랜 말라있는 잡풀들이 보이는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나즈막한 무명안부에 도착하니 강구항까지 2.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고 그곳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철봉들과 우측 옆으로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굵은 소나무 가지에 준희님이 150.3미터의 봉화산임을 알리는 이정판을 걸어 놔 방금 전 지나 온 141미터의 봉화산 사이에 어느 지점이 진짜 봉화산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전국의 수많은 봉화산은 대부분 봉화대가 있거나 봉화와 관련이 있는데 이곳 영덕의 봉화산에 관한 자료도 찾을 수 없었는데 산행을 하면서 살펴보니 두 군데 모두 봉화나 봉화대와 관련된 그 어떤 흔적들도 찾을 수 없어 왜 봉화산인지 더욱 알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준희님이 150.3미터의 봉화산이란 이정판을 걸어 둔 봉우리를 지나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통나무 내리막 계단이 나타나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한 후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운동기구들과 벤취쉼터들 그리고 사각정자가 보이는 도상 124.6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물론 그 흔하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하나 걸려있지 않아 전체적인 모습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그 124.6봉을 출발한다.

 

봉우리 같지 않은 124.6봉을 지나 평이한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등로 좌측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직진 방향으로는 강구항까지 1.1 Km이고 좌측으로는 금진택지까지 0.5 Km 란 방향과 거리표시가 보이는데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금진택지 방향으로 진행한 후기를 자주 접했기에 좌측의 금진택지 방향으로 진행을 했는데 절개지 공사중이라 진행하기 까다로워 힘들게 내려갔기에 후답자들은 조금 멀리 돌아가더라도 강구항 방향으로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직진의 강구항 가는 방향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꺽어 금진택지 방향으로 들어가니 굵은 소나무 지대를 지나 우거졌던 잡풀들이 말라있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가 좌측 위로 돌아가는 지점 우측으로 몇개의 선답자들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그곳에서 우측의 가시잡목을 뚫고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이었다.

우측 잡목 입구에는 남양주금곡님이 걸어 둔 노란 띠지가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들어가니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과 말라있는 잡풀들이 등로르 막고 그 아래로는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쓰러져 진행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이리저리 힘들게 사기잡목들을 헤치며 허들 경기하듯 쓰러진 굵은 아카시아 고사목들을 넘어 전진하니 괴성들이 들리기 시작하고 좌측 앞으로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커다란 물탱크가 설치된 장소 우측 아래로 드넓은 축구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무슨 공식적인 경기를 하고 있는지 선수들이 소리를 지르고 심판들이 배정되어 제대로 된 축구시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물 한모금 마시고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더욱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앞을 가로막아 살펴보니 콘크리트 수로가 있어 그 수로를 타고 힘들게 내려가니 축구장이 나타나는데 2개의 축구장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는데 주민들도 구경을 하고 있다.

 

축구경기를 살펴보며 진행하다 보니 두 경기 모두 공식경기처럼 보이고 아마도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가 열리는 듯 보이는데 무슨 데회인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축구장 지나 주차장을 통과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망재라는 도로 건너 잔자갈들이 깔려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을 해 주위를 살펴보니 풍경들과 조망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제알 먼저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팔각산이 솟아 있고 사진 우측 뒤로 바데산과 그 좌측인 정중앙 제일 먼곳으로 희미하게 내연산 그리고 그 바로 좌측 앞으로 동대산이 보이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문봉산과 봉황산 방향의 내연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강구항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대게축구장 지난 자갈 공터에서 낙동정맥과 내연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좌측인 동쪽을 보니 사과과수원 지나 드디어 시원하게 펼쳐진 짙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지맥 진행을 이어간다.

공터 지나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바뀌면서 길주의 지점이 나타나는데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원 마루금은 직진 등로처럼 보이는데 지금은 상가들이 들어 차 있고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그곳으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하기에 잠시 고민하다 우측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결국은 잘못된 결정으로 높은 공사장 절개지를 타고 힘든 마지막 하산 등로가 되었다.

잠시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갑자기 드높은 공사장 절개지가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으로 돌아 조심하며 내려가니 정상부엔 비포장임도 같은 길이 나타나더니 금새 공사중 마감되지 않은 듯 보이는 높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고민하다 조심하며 천천히 그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다 등로 앞 우측인 서쪽으로 오십천과 대게거리 및 오십천 건너 강구면을 살펴보니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내연지맥의 바데산과 동대산 방향의 봉우리들이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강구면은 경상북도 영덕군의 남쪽에 있는 면으로 10개 법정리로 구성되고 면 소재지는 오포리이고 강구항이 있으며 오십천 물이 강구항을 통해 바다로 유입한다.

강구면은 원래 조선시대 중남면(中南面)과 동면(東面)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강구항 북쪽의 금호리와 금진리 및 강구리가 동면의 관할이었다. 1934년에 중남면 일부와 동면 일부를 합해 강구면이 새로 신설되었는데 이때 면 이름은 강구항이 있는 강구리란 명칭을 땄다.

강구리는 오십천 하구라 해서 강구(江口)라고 불렀고 해동지도(영덕)에 강구진(江口津)이란 명칭이 표시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영덕지도)를 보면 이곳을 삼강(三江)이라는 지명으로 표기하고 있다.

오십천과 두 개 소지류들이 이곳에서 합쳐지기 때문에 서망이라고 한 것 같다.

 

강구면과 내연지맥 산줄기를 희미하게 사려보고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드디어 우측의 오십천이 좌측의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합수점인 화림지맥 마지막 지점이 지척으로 보이고 저 오십천 건너 조만간 다시 내려 와 만나야 할 내연지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바다에 빠지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내려다 보인다.

내연지맥이란 낙동정맥의 가사령 남쪽 3.1 Km 지점에 위치한 709.1m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비학지맥이 성법령(921번도로)을 건너 811m봉에 이르러 비학지맥과 내연지맥이 두갈래로 갈라진다.

비학지맥은 남쪽으로 분기해서 비학산(762m)을 지나 포항 우목방파제로 이어지고 내연지맥(內延枝脈)은 북동으로 분기 해서 마복산(괘령산.868m), 매봉(814m), 내연산 향로봉(932m), 내연산 삼지봉(711m), 동대산(791.3m), 바데산(646m), 매티재를 지나 진등재에 내려서기 전에 무명봉에서 남동으로 내려가 천재봉(77m)을 지나 영덕군 강구항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2.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내연산군 주능선을 지나가며 제일 높은 봉우리는 내연산 향로봉(932m) 이고 영덕 오십천(길이 55.2km 유역면적 374.5㎢)의 좌측 경계 능선이 된다.

산줄기 길이로 따지면 매티재와 진등재를 지나 삿갓봉(319.9m)에서 남동으로 내려가 강구면 소월리 소월교에서 끝을 맺는 산줄기가 천제봉 지나 강구항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보다 약 3.7 Km 더 길지만 오십천의 물줄기 경계를 따져 천제봉과 강구항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내연지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일지 정확한 일정은 예측할 수 없지만 남아 있는 지맥 산행지가 많지 않으니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저 산줄기를 따라 걸은 후 저곳에서 이곳 화림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는 기분은 어떨지 벌써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멋진 풍경들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조심하며 그 공사중인 절개지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니 드디어 절개지를 무사히 내려가 상가 골목 사이를 빠져 나가니 영덕대게로 유명한 20번 영덕대게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그 도로를 따라 좌측인 동쪽으로 걸어가며 마지막 오십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강구항으로 향한다.

영덕 대게 마을은 예부터 학문과 예(禮)를 소중히 여기는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으로서 경상북도 동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침없는 산세(山勢)와 동해가 이루어낸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다.

이 어촌마을은 고려 시대 태조 때부터 유명한 영덕대게의 본고장이자 동해안 최고의 관광명소인 강구항(江口港)을 따라 100여 개의 대게 상가가 밀집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게 거리가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7개월간 이어지는 대게 철이 돌아오면 이 마을에는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해 몰려드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된다.

또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자랑하는 영덕군 해안도로의 출발점으로 곳곳에 형성된 바다 낚시터와 10여 개에 달하는 해수욕장 및 수상레저장이 있어서 레저와 휴양까지 즐기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어촌의 낭만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오래 전 몇번인가 가족들과 내려 와 영덕 박달대게를 즐긴 후 가까운 백암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올라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장성하고 보니 가족 여행 한번 계획하기도 쉽지 않은 시간들이 되었다.

 

그렇게 잠시 더 20번 영덕대게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우측으로 동광어시장 건물이 나타나고 그 건물을 우측으로 끼고 돌아가니 드디어 오늘 새벽에 애마를 주차시킨 주차장 지나 강구항과 방파제 그리고 그 끝자락에 사랑의등대가 동해바다에 반사되는 강렬한 햇살에 함께 빛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동광어시장 지나 애마에 배낭을 넣고 잠시 뒤돌아 보니 모텔과 상가 건물들 뒤로 화림지맥 마지막 산줄기와 높은 절개지가 보이고 왜 원 마루금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좌우측으로 우회하며 진행을 해야했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강구항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대게로 유명한 곳으로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의 대게 철에는 수많은 대게잡이 어선들이 이곳에 집결하고 대게 위판장이 운영되며 일명 대게 거리로 불리는 식당가가 3km에 이른다.

은어낚시로 이름난 영덕의 주요 하천 오십천(五十 川)이 강구항 남쪽을 통해 바다로 빠져 나가는데 그대 그리고 나란 드라마가 촬영되었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부터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주차장을 지나 방파제를 통해 마지막 사랑의등대로 가기 위해 동해바다 방향으로 걸어가니 어민 한분이 손질된 가자미를 말리기 위해 가판에 널고 계시고 인사 드리고 방파제로 오르니 철문이 굳게 닫혀있어 방파제와 사랑의등대는 만나기 어려워 그 철망 앞에서 우측의 오십천이 좌측의 동해바다를 만나는 합수점과 그 옆으로 설치된 사랑의등대를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기다 보니 목덜미 우측 뒤로도 조만간 다시 만나야 할 내연지맥 마루금의 마지막 산줄기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오십천은 경상북도 영덕군의 지품면과 영덕읍 및 강구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으로 지품면 북서쪽 끝 기사리의 주왕산국립공원 내에서 발원하여 지품면을 관통한 뒤 영덕 읍내 외곽을 거쳐 강구항에서 바다로 빠져나간다.

영덕군에서 가장 큰 하천이며 유역 충적지도 비교적 넓은 편이며 대서천(大西川)과 신안천, 관동천, 덕곡천 등 소하천들이 합류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오십천은 현의 성 서쪽에 있고 그 근원은 둘인데 하나는 임물현(林勿峴, 지금의 지품면 황장리 황장재)에서 나오고 또 다른 하나는 달로산(達老山, 지금의 달산면 봉산리에 있는 산)에서 나온다 라는 기록이 있다.

또 현에서 지품원(知品院)에 다다를 때까지 (강을) 50번 건너야 하는데서 그 이름이 생겼다 라는 명칭 유래 기록도 있다.

한편 예전에는 영덕오십천의 하류를 부르는 별도의 명칭이 있었는데 여지도서(영덕)에 포내천(浦內川)으로 기록되어 있고 오십천의 하류라는 설명을 달았으며 포내천이라는 명칭은 이곳에 있던 포구 오포(烏浦)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 광여도(영덕)에는 남천(南川)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읍치의 남쪽에 있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여겨진다.

 

철문이 잠겨있어 강구항 방파제와 마지막 사랑의등대는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방파제 앞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이틀간 진행한 화림지맥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시간을 보니 12시 50여분을 지나고 금장지맥의 구주령으로 이동해 분기점과 검마산을 다녀올까 잠시 고민하다 시간이 늦어 포기하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영덕대게를 구입해 귀가하기로 하고 광동어시장으로 들어 가 박달대게 가격을 확인해 보니 예상보다 비싸지만 가족 모두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구입해 찌는 동안 가까운 횟집으로 이동해 공기밥 2개와 함께 물회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이제서야 세상이 제대로 보이는 느낌이다.

 

물회로 허기를 달랜고 나니 대게를 찔 수 있는 시간인 40여분 가까이 지나고 곧바로 동광어시장 내 대게가게로 가 2층에서 잘 쪄 온 영덕박달대게를 포장한 후 즐거운 마음으로 곧바로 귀갓길에 오르니 예상보다 막히지 않은 도로를 타고 저녁식사 시간인 17시 30여분 전후로 귀가해 가족들과 함께 박달대게로 푸짐한 가족파티를 열어 본다.

주왕산에서 흘러나오는 오십천계곡의 맑은 물은 동해 바다로 흘러가기 전 작은 포구를 만나는데 하천을 가로지르는 강구대교의 양편으로 강구항이 자리한다.

어선들이 늘어선 모습 사이로 다리를 건너는 느낌은 마치 커다란 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으로 작고 조용한 항구였던 강구항은 대게의 최대 집산지가 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번잡한 항구 중 하나가 되었으며 200여 곳이 늘어선 대게 요리집과 경매가 이루어지는 공판장은 그야말로 대게의 천국이라 할 만하다.

몸집이 커서 대게인 것으로 대부분의 알고 있지만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와 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속이 박달나무의 속처럼 야무지다 하여 박달게라는 별칭이 있는 강구항의 대게는 일제강점기부터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영덕과 울진 지역의 바다는 수온이 낮고 깨끗한 모래가 있어 그 속에서 자라난 대게는 가장 품질이 좋고 최고의 맛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3월과 4월의 봄철이 살이 많아 가장 맛이 좋으며 6월부터 11월까지의 기간에는 어종 보호를 위해 국내산 대게의 포획이 금지된다.

강구항 주변에서 맛보는 대게는 신선하고 가격 또한 저렴하여 매년 4월에 열리는 영덕대게축제는 대게 맛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잔치다.

대게잡기대회나 대게요리경연대회도 즐겁지만 한정된 시간에 열리는 깜짝경매 프로그램은 대게를 놀랄만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금은 많은 변화로 어려움도 느껴진다.

 

금장지맥 첫 구간을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과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가족들과 함께 내려가 대게를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그보다 이렇게나마 집에서 영덕박달대게를 먹으며 가족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 나누며 화림지맥 완주를 자축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제 남아있는 지맥 산행 중 몇군데는 반드시 옆지기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남겨두고 꽃피는 봄이오면 함께 내려가기로 하고 나머지 지맥 산행을 선정해야 하기에 다음주부터는 다시 산행지 선정에 애를 먹을 것 같다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어짜피 즐기려 마음먹었으니 산행지 선정조차도 즐기려 해 본다.

다음주는 이제 구정이지만 창궐하고 있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시골도 내려가지 못하고 처갓집도 들리기 부담스럽기에 집에서 머물며 한동안 소홀했던 관악산과 삼성산을 둘러보고 설 연휴가 끝나면 다시 남아 있는 지맥 산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