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눈을 맞으며,
이곳 화림지맥 끝지점은 겨울철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이기에 가능하면 가족들과 함께 내려가 산행 후 대게를 먹기 위해 아껴 뒀었는데 코로나19시태와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사정들로 인해 이 산객 홀로 내려가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가족들과 몇번인가 영덕을 다녀 왔기에 더욱 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새벽 1시에 집을 출발해 산행 들머리인 지품면 도계2리 마을회관을 지나 서항목재에 도착을 하니 샙젹 4시를 넘어가고 있어 한시간 가까이 선잠을 자고 일어나 밖을 보니 별은 보이지 않지만 눈이나 비는 내릴 것 같지 않아 쌕에 모바일 폰 충전기 하나만 넣고 화림지맥 분기점으로 오르다 보니 고도가 600미터가 넘어가는 지점부터 등로에 눈이 쌓여 있고 진눈개비가 내리더니 고도가 높아질수록 함박눈으로 변해 차량에 두고 준비하지 못한 체인젠이 그리운 시간이다.
어렵게 화림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해 잠시 처음 계획했던 명동산 방향을 보니 기대했던 조망은 전혀 볼 수 없고 자욱하게 내리는 눈으로 인해 명동산을 다녀 와야할 이유가 없어져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서항목재 방향으로 뒤돌아 내려온다.
서항목재에서 간단히 아침먹고 차에 남겨 뒀던 배낭을 어께게 둘러메고 가능하면 고불봉 직전 우곡리까지 가 보려고 노력해 보지만 중간에 불가능해 보여 천천히 진행하며 결국 자부터고개에서 첫구간을 마무리하고 산행 중 산행에 담았던 사진 몇장을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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