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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자개지맥(대간.완)

자개지맥 첫 구간에서 만난 풍경과 조망들

by 칠갑산 사랑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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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던 자구와 자개지맥을 진행하며 변화무쌍한 날씨속에 의미있는 추억을 남기고,

 

가능하면 첫날 대마산목장이 있는 거리현이 아닌 마근대미까지 진행하기 위해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와 최근 등로 상태 그리고 날씨까지 꼼꼼하게 챙긴 후 평일 이틀간 시간을 내 자개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박으로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영주 땅에 들어서니 예기치 못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마음이 심란해지기 시작한다.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조금 더 준비하고 한적한 도롯가에서 한시간여 더 차박을 하고 일어나니 새벽 5시가 넘어가는데 예약한 부석택시 기사님이 전화를 해 눈이 쌓여 있으면 고치령 정상까지 오를 수 없을수도 있다는 내용인데 여기까지 내려 와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에 그냥 올라갈 수도 없어 계획대로 5시 30분에 만나기로 한다.

고치령에 내려 잠시 더 산행 준비를 하며 기다리니 더욱 거세지는 빗줄기에 걱정이 태산인데 날씨 상황을 보니 비 소식은 없어 겨울 방풍의를 입고 배낭 커버를 씌운 후 능선으로 오르니 비는 서서히 진눈개비로 변하고 분기점 가까이 오르니 하얀누이 쌓여 있다.

자개지맥 분기점에서 아무리 찾아도 이정판이 보이지 않아 956.2봉과 928.2봉 지나 856.5미터의 자개봉에 오르고 그 이후로 계속 해발고도를 낮춰 진행하다 보니 가시 삼종세트가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기 시작하고 그래도 선답자들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을 한다.

대마산 지나 거리현을 통과하니 고도 차이는 별로 없지만 마근대미까지 진행하기 위해 조금 빠르게 걷다보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들기 시작하고 그래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기 전에 계획된 마근대미에 도착을 하니 공사차량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애마 주차문제로 경찰에 신고를 해 경찰이 와 기다리고 있어 신원조회하고 기분 좋게 헤어져 가까운 영주로 들어 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온 세상이 이 산객의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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