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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백덕지맥(한강.완)

백덕지맥 마지막 제3구간 아침치에서 평창강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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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영월군의 백덕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6월 25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아침까지 짙은 안개와 흐리고 구름이 많았다가 오잔부터 맑고 무더웠으며 약간의 박무가 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7도에서 영상 2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아침치(82번 송학주천로 2차선 포장도로, 영월버섯관광농원, 폐허된 당집, 광수공방장묘)-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잡목등로-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삼거리(우측)-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우측)-출입금지 안내판-52번 송전탑-갈림삼거리(좌측)-묵은 비포장임도(잡풀)-소나무 조림지-주능선-석회석 채광지역 안내판-아세아 석산 채석장-712.3봉 우회-채석장 내부 알바-다래산(764.6봉, 채석으로 사라짐)-다래산정상(670봉, 남아있는 석산정상)-공터(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초소)-잡풀과 녹슨철사줄 등로-능선진입-654.4 무명봉-무명안부(627.5미터)-653.8 무명 바위봉-바위암릉 우회-606.7봉(정상판)-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급경사 내리막 바위암릉 낙엽등로-공터(481.7미터)-무명묘지-518.9봉(정상판)-잡풀 무명묘지2기-길주의(갈림삼거리 좌측)-잡목등로-묘지들-광탄안길(광전리 1차선 포장도로, 좌측 통두둑마을 조망)-광탄고개(광탄로 2차선 포장도로, 광전1리 통두둑과 광탄마을 표지석)-능선진입-무명묘지-308.4 무명봉-묵은 비포장임도-330.7 무명봉-340.5 무명봉(굵은 소나무들)-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322.9 무명봉(금곡님과 법광님 띠지)-무명묘지-비포장임도 통과-길주의(갈림삼거리 좌측)-367.1봉(정상판, 돌탑, 벤취쉼터2, 운동기구)-신천고개(312.6미터, 1차선 포장도로, 절구지고개)-능선진입-무명묘지-무명안부(굵은 참나무들)-369.8 무명 고사목봉-무명안부-402.1 무명 고사목봉-424.3 무명 고사목봉-454.9봉(정상판, 돌탑)-잡목등로-서강로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급경사 오르막 잡목등로-조망처-357.7봉(정상판)-집목등로-석회석 이송 콘베이어벨트 시설물-무명안부-336.1 삼각점봉(정상판, 인식불가 삼각점)-참나무 사초등로-농장 비닐하우스-농장진입-철조망 통과-한반도습지 전망대-이정표(생태문학관 1.5 Km, 습지전망대)-억새마대 등로-이정표(생태문학관 1.0 Km, 습지전망대 150 m)-길주의(갈림삼거리 좌측)-비포장임도-추락주의 위험 안내표지기-황해도 안내판-잡풀 농장 그물망-시멘트 포장공터-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 이정표(한반도지형 팔도트래킹, 한반도지형 0.4 Km, 방울재 2.0 Km, 군등치 4.3 Km)-비포장임도-경기도 표지판-강원도 안내판-안전철봉과 로프-조망처-안전철봉과 로프 및 바위-부처손 등로-경상도 안내판-무명묘지-전라도 설명판-평창강-백덕지맥 산행종료-갈림삼거리 복귀-시멘트 포장도로(좌측)-갈림삼거리(좌측)-이정표(한반도지형 200 m, 습지전망대 300 m)-갈림삼거리 이정표(생태문학과 1.0 Km, 습지 전망대 400 m)와 단종대왕 유배길(군등치 4.1 Km, 방울재 2.2 Km)-갈림삼거리 이정표(생태탐방로, 습지전망대 700 m와 습지탐방로)-안세2교-이정표(생태문학관 600 m, 생태탐방로 50 m와 습지전망대 750 m)와 단종대왕 유배길(군등치 3.8 Km, 방울재 2.5 Km)-석회석 이송 콘베이어 벨트-서낭당-신천리 안새내길 마을-신천중학교-산행종료

산행거리 : 18.77 Km (아침치에서 평창강까지와 한반도지형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 왕복)

             지맥산행 : 15.50 Km (아침치에서 평창강까지)

             접속구간 : 03.27 Km (백덕지맥 마지막 평창강 합수점에서 한반도면 신천리마을까지와 한반도지형 왕복)

                          01.55 Km (백덕지맥 마지막 지점인 평창강 합수점에서 한반도면 신천리 마을까지)

                          01.71 Km (한반도지형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 왕복)

산행트랙 :

20210625 백덕지맥 제3구간 아침치-평창강.gpx
0.11MB
20210625 한반도지형.gpx
0.01MB

 

산행시간 : 지맥산행으로 08시간 07분 (04시 40분부터 12시 47분까지)

             지맥산행 - 07시간 17분 (04시 40분 아침치에서 11시 57분 아침치까지)

             접속구간 - 00시 50분 (11시 57분 백덕지맥 마지막 평창강에서 12시 47분 한반도면 신천리 마을까지)

                          00시 42분 (13시 41분 한반도지형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전망대 왕복 후 14시 24분 한반도지형 주차장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2시 00분 집에서 산행 준비하여 애마로 아침치를 향해 출발

                            04시 40분 산행 들머리인 아침치에 도착 해 여명이 밝기를 기다렸다 산행 시작

                   올때 - 12시 47분 백덕지맥 마지막 지점인 평창강 합수점 지나 한반도면 신천리 마을에서 산행 종료

                           13시 00분 영월군 주천면 택시로 산행 들머리인 아침치로 이동 (주천면 택시 033-372-2242, 17,500.-)

                           13시 41분 한반도지형 주차장에 도착해 ㅇㅅ 추억을 더듬으며 전망대로 이동

                           14시 24분 다시 한반도지형 주차장으로 복귀해 곧바로 원주로 이동

                           18시 40분 원주에서 일보고 곧바로 귀가  

백덕지맥이란 ???

한강기맥에서 분기한 영춘지맥(영월지맥)의 태기산(1259봉) 남서쪽 1.3 Km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양구두미재(980미터), 청태산(1194봉), 술이봉(897봉), 오봉산(1126.2봉), 문재, 사자산(1180봉), 당재, 백덕산(1385봉), 신선바위봉(1089봉), 여림치, 다래산(746.5봉)을 넘어 주천강이 평창강에 합류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5 Km의 산줄기를 백덕지맥이라 한다.
최고봉인 백덕산(1350봉)을 비롯하여 1000미터 이상되는 산들이 주류를 이루며 지맥이 끝나는 마지막 구간은 한반도 지형을 빼 닮은 곳이다.
최고봉인 백덕산(1350봉)의 이름을 따 백덕지맥이라 부르며 좌측에 주천강(95.4 Km)과 우측에 평창강(149.4 Km)의 분수령이 된다

 

 

흐리고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바위암릉과 큰 고도 편차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백덕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영월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이번 주 내내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계획된 선암지맥과 구암지맥 산행지를 확인하다 보니 수요일까지도 비 예보가 없이 구름이 낀 흐린 날씨로 예보되어 있어 남양주 금곡님에게 지경재에서 만나자고 문자를 드리니 예보가 변해 다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마음 편히 이번주 산행은 포기하고 다음 주 초 다시 경북 청송과 의성 및 군위로 내려가기로 하니 갑자기 이번 주 산행이 아쉬움을 남긴다.

산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일에 열중하다 보니 원주에 있는 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오후로 시간 조정을 한 후 새벽 같이 백덕지맥 마지막 구간으로 내려 가 산행 후 일을 마치고 올라올 계획을 세우니 목요일 하루가 설레이는 시간이 되었다.

생각보다 잡목들이 우거지고 거대한 아세아 채석장에서 해매이다 보니 계획된 시간보다는 더 걸렸지만 잠시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 들려 오래 전 옆지기와 만들었던 옛 추억을 더듬고 원주에서 고객을 만나 업무까지 처리한 후 귀가하니 오늘 하루가 길었지만 의미있는 하루로 남게 되었다.

다음주에는 금곡님과 계획된 선암지맥 첫 구간과 구암지맥 마지막 구간을 무탈하게 완주 후 올라 올 수 있기를 희망해 보지만 오늘 진행한 산행 결과를 보면 무더위로 인한 고민과 걱정은 떨쳐 버릴 수 없는 복병으로 남아 있다.

 

새벽같이 산행 들머리인 아침치에 도착을 하니 아직 여명이 밝지 않아 산행 준비를 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니 먹구름이 가득 껴 평소보다 늦게 날이 밝아 와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 안개가 남아 있고 풀섶에 내려 앉은 이슬이 물방울이 되어 이 산객이 산행을 진행하자마자 온 몸에 튀어 비산하며 등산복과 등산화를 흠뻑 적시고 있어 초반부터 비에 젖은 듯 축축하기만 하다.

더욱이 진행할수록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와는 달리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해지며 발목을 잡고 그렇게 진행하니 드넓은 아세아채석장이 펼쳐지는데 그 사이에 안개가 드리워져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중간 중간 솟아 있는 잘려진 봉우리들이 마치 섬처럼 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채석장으로 인해 잠시 해매이다 어렵게 우측 채석장 경계로 이어지는 등로를 찾아 오르니 모두 사라지고 한쪽 절개지만 남아있는 다래산 옆 670봉에 올라 지나 온 아세아채석장을 내려다 보니 마치 외계인이 진지를 구축해 놓은 듯 이국적이지만 가슴 아픈 모습으로 이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어쩔 수 없는 채석이라지만 채석이 모두 끝난 후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보존하려는 노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다.

 

어렵게 아세아 채석장을 통과하니 생각보다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로 산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렇게 한발 두발 진행하다 보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한여름 무더위가 발목을 잡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름다운 나리꽃과 기린초을 살펴보며 눈 맞춤을 하다보니 배거리산이 조망되고 통두둑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광전리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선답자들의 추천을 받아 지독한 잡목들로 우거진 마루금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광탄고개를 넘어 다시 능선으로 올라 올망졸망한 잡풀 능선으로 진행한다.

다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신천고개 지나 잡목능선으로 오르니 357.7봉 정상 가기 직전 우측인 서쪽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잠시 발걸음 멈춰 살펴보니 좌측으로 주천강 넘어 솔미산과 무명봉 넘어 송학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로 잠시 들렸던 영월지맥 옆으로 솟아 있는 용두산을 찾아 보지만 앞 송학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그 산줄기 우측인 사진 중앙으로는 또 다른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이 드넓게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저 멀리 희미하게 573.5미터의 청룡산과 그 우측 앞으로 540미터급의 무명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으며 그 우측으로 서면에서 지명 변경된 영월군 한반도면이 조용히 펼쳐져 있다.

 

진행할수록 안개가 걷히고 주위 조망들이 펼쳐지며 마지막 산행에 시간이 걸리는데 마지막 봉우리인 336.1 삼각점봉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고 농장을 지나 우측의 한반도습지 전망대로 오르니 드디어 3구간에 걸쳐 걸어 온 백덕지맥의 마지막 지점인 주천강과 평창강이 합쳐지는 합수점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주위로는 드넓은 한반도습지가 자연의 보고로서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추억과 사진으로 남겨 본다.

등로 우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왼쪽에서 흘러 내려 온 평창강과 우측에서 흘러 내려 온 주천강이 만나 직진의 서쪽으로 흐르는 평창강이 서강으로 이름을 바꿔 흐르고 그 뒤 저 멀리 솔미산과 무명봉 넘어 송학산이 조금은 어긋난 모습으로 여전히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서강 좌측 뒤 저 멀리로는 무등산과 왕박산 지나 갑산 분기점이 있는 가창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반도습지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감상하고 많은 추억과 사진으로 남긴 후 조금 더 전진하니 드디어 평창강을 확인하고 다시 뒤돌아 올라와야 할 시멘트 포장도로 사거리 지나 백두산부터 한반도지형 트래킹을 시작해 본다.

이북 지방을 통과한 후 경상도와 전라도로 향하는 길목에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방향 좌측인 평창강을 살펴보니 진행방향으로 신선바위 좌측 아래 평창강에는 한반도 뗏목마을이란 뗏목선 2척이 내려다 보이는데 저 땟목선은 여행객들을 태워주는 용도로 사용되는 듯 잠시 후 평창강을 조용히 운행하는 모습도 보인다.

 

드디어 한반도습지 또는 한반도지형이라는 마지막 등로를 따라 진횅하니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 좌측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지형 전망대 맞은 편인 평창강 변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며 3구간으로 나눠 힘들게 걸었던 백덕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는 마음이 시원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아쉬움으로 남겨진다.

오래 전 옆지기와 2박 3일간 영월로 여행을 떠나 이곳을 방문하면서 전망대가 아닌 한반도지형 가운데로 들어 와 헛웃움을 지은 후 어렵게 전망대를 찾아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이게 홀로 다시 서 있는 시간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백덕지맥 산행을 모두 마무리하고 어렵게 주천면 택시를 불러 아침치로 이동해 애마를 회수한 다음 아쉬워 다시 한반도지형 전망대에 들리는데 오래 전 들렸던 풍경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주차장에서는 주차료까지 받을 정도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예전에 만났던 한반도지형을 닮았던 소나무는 이제 그 삶을 마감하고 잘려 나가 빈 공터로 남아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었으며 약간의 박무가 남아 있어 깨끗하지 못한 풍경이 아쉽기만 하다.

 

전날 이른 저녁을 먹고 잠시 깊은 잠에 들었다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1시 30여분을 지나고 전날 준비한 배낭과 가방울 둘러메고 산행 들머리인 아침치로 달려가니 새벽 4시 20여분이 지나고 있는데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에 안개가 껴 평소보다 조금 늦게 여명이 밝아 온다.

이곳 아침치는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하나인 아침치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천(酒泉)에서 아침치 서낭당을 지나 판운리(板雲里)의 유목정(楡木亭)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하며 예전에는 행인들의 왕래가 빈번한 고갯길이었다.

서낭당(城皇堂)이 있었던 당마루에는 이 곳을 지나는 상인이나 길손들이 돌에다 침을 뱉어서 던져놓은 큰 돌무지인 국시당(쿠당)이 두 개나 있었던 고개로 예전에는 길이 워낙 험하여 짐을 싣고가던 소와 말 및 당나귀 등이 다니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아침은 앗촘에서 발전된 말로 앗은 이르다라는 뜻이고 촘은 때를 나타내는 단어로 이른아침을 의미하는데 즉 날이 어두워지면 길을 떠나는 길손들이 유목정 주막집에서 묵었다가 이른 아침에 이 고개를 넘었으므로 앗촘치→아차치→아참치→아침치(고개)라는 지명이 생겼으며 치(峙)는 고개를 뜻한다.

주위 사물이 보일쯤 배낭을 둘러메고 영월버섯관광농원 건너편에 있는 작은 주차장을 출발해 아침치 고갯마루로 오르며 주천면 방향을 살펴보니 주천리 방향의 500미터급 무명봉에도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몽환적인 풍경들을 선물하고 있다.

 

주천리에서 판운리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영월화석박물관이란 도로 표지판 지나 지난 주 제2구간 산행을 마무리하며 우거진 잡목 사이로 봤던 당집을 확인해 보지만 더욱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당집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

아침치 고갯마루를 넘어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광수공방자묘라는 장묘업체 입간판이 보이고 도로 우측 옆으로는 이제 백덕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어야 할 마지막 구간 들머리인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하기 앞서 지나 온 주천리 방향으로 들머리인 시멘트 포장도로와 갈리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본격적인 백덕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한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보면 이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송전탑 앞까지 진행을 한 트랙과 잠시 후 좌측 능선으로 올라 잡목 능선으로 진행하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진행을 한 서로 다른 트랙들이 보이는데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편안은 하겠지만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며 진행하기에 산행거리는 상당히 길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와 이 산객은 좌측 능선으로 올라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자마자 우거진 잡목들과 잡풀들이 등로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고 그 사라진 등로를 찾아 방향만 보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지만 진행에는 여전히 힘겨운 시간이다.

 

잠시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진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나즈막한 무명봉 넘어 다시 방금 전 헤어진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가는데 지도를 보니 이 시멘트 포장도로가 마루금과 비슷하게 이어지기에 이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송전탑 직전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진행하다 가끔 정상 마루금이 지나는 등로 좌측을 살펴보지만 잡목들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마음 편히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짙었던 안개가 조금씩 사라지며 가시 거리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니 잠시 후 비포장임도로 바뀌는데 그 비포장임도도 조금 후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를 번갈아 타며 걸어 오르니 아직까지 잠들어 있던 이름모를 새들이 이방인의 출현에 놀라 잠도 깨지 못한 모습으로 새로운 하루를 열기 시작하고 이제는 많이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귓전을 때리는 멧돼지들의 울음 소리가 송골을 묘연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시멘트 포장도로는 이곳 갈림삼거리에서 끝이나고 비포장임도가 보이는데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전진하니 군데 군데 커다란 웅덩이에 많은 물이 고여있어 전날 제법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잠시 후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가운데 글씨가 지워진 안내판이 서 이어 다가가 살펴보니 아마도 아세아 채석장에서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처럼 보이는데 글씨가 정확하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그곳을 지나자마자 눈 앞으로 비포장임도 위로 설치된 52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그 송전탑을 통과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송전탑 52번을 통과하니 비포장임도는 여전히 많은 물을 담고 있는 웅덩이들이 보이고 그렇게 한동안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면 등로를 따르듯 걸어가다 보니 임도 좌우측으로 오래 전 식재된 듯한 멋진 소나무들이 관목으로 자라 숲을 이루기 시작하고 있다.

잠시 후 눈 앞으로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제는 조금 더 뚜렷한 우측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오르막 등로 입구에 걸려있는 선답자의 산행띠지를 확인하고 오르니 좌우측으로 여전히 관목의 식재된 듯한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등로는 잡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묵은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이곳에서 다시 등산바지와 등산화가 흠뻑 젖게 된다.

 

초반에는 풀섶에 내려 앉은 이슬이 물방울로 비산하며 등산복과 등산화를 적시기에 스틱으로 그 잡풀들을 헤치며 진행을 해 보지만 그때 뿐 이기에 마음 편히 걸어가니 벌써 등산복은 흥건히 젖어오고 등산화는 조금 눅눅한 기분으로 진행을 이어가지만 물방울이 들어가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으로 걸어본다.

잠시 후 그 우거진 잡풀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버리고 좌측으로 식재된 듯한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갑자기 발에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으로 조여 와 살펴보니 지뢰같은 발목 올무로서 이후로도 몇개가 더 보여 모두 제거하고 진행을 한다.

 

발목에 상처를 줄 정도는 아니기에 다행이지만 조이는 힘이 강해 발목까지 다쳤으면 큰일났겠다는 생각으로 조심하며 간벌된 소나무 식재구간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도 느낀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오를수록 짙은 안개가 남아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타나는데 조망에 대한 기대는 무너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초반부를 지나면 땀이 별로 흐르지 않았는데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다시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적실쯤 식재된 관목의 소나무 등로 지나 잡목들과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쌓여 썩어가고 있는 무명봉 지나 짧은 가파른 언덕으로 오르는데 처음에는 비포장임도가 다시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오르니 이곳부터 거대한 아세아채석장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우측으로는 깍이고 잘려 파헤쳐진 666 봉이 보이고 그 좌측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천친히 내려가며 난해한 채석장을 통과하기 우해 애를 써 본다.

몇 년 전 육백지맥 산행을 하면서 만났던 채석장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통과할 등로가 난해해 애를 먹고 진행을 하는 시간이다.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앞 좌측으로 보여야 할 깍이고 파헤쳐져 낮아진 주천의 진산인 다래산은 보여주기 부끄럽고 미안한지 짙은 안개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고 진행해야 할 아세아 채석장 우측 가장자리로 이어지는 난해한 등로가 엷은 안개속에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회사에서 차량도 제공해 준다는데 오늘이 평일인데도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기만 하다.

이곳 아세아 채석장을 통과하기 난해해 최근에 작성된 선답자들의 산행 트랙 몇개를 더 받아 왔지만 그 사이에도 채석장의 모습들이 변화되어 받아 온 트랙이 ㅈ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채석장 우측 위로 712.3봉을 두고 좌측 가장자리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거의 직진처럼 걸어가야 하지만 계단식으로 파헤쳐진 거대한 채석장의 특성상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계단식으로 파헤쳐진 우측으로 방향을 크게 바꿔 길게 걸어간다.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같은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이제는 등로 우측을 올려다 보니 채석되어 파헤쳐진 흉물스런 절단면 위 저 멀리 반 이상 잘려나간 712.3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채석장과 관계없이 저 712.3봉은 마루금에서 벗어난 봉우리이기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없는 봉우리이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그 계단식으로 파먹은 채석장 끝까지 가니 모두 높은 절개지로 이뤄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고민하며 내려갈 방법을 찾다 보니 바로 우측 가장자리 좌측 옆으로 돌무더기들이 흘러 내린 흔적이 있는 곳이 보여 위험하지만 그곳을 통해 천천히 바위들을 타고 걸어 내려가니 첫번째 하나의 계단식 채석장 계단을 내려간다.

다시 우측 가장자리로 보이는 조금은 위험한 채석장 경계 능선을 따라 어렵게 진행하니 다시 길이 박혀있는데 이곳 역시 돌들이 흘러 내려 조심히 내려갈 수 있는 곳이 보이고 바위들을 타고 내려가니 이제부터 광활한 드넓은 채석장 마당이 펼쳐진다.

채석에 사용되는 장비들도 보이고 무너진 바위 사이로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해 진행하니 위 아래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가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작업이나 이곳을 방문하는 트럭들이 이용하고 있는 도로인데 이곳에서 트럭 운전기사가 위험하다고 태워준다는데 이 산객이 진입한 방향이라 고맙지만 사양하고 진행 방향으로 등로를 찾아 해매는 시간이다.

왔다리 갔다리 두어번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선답자들의 산행 트랙들을 자세히 확인하고 주위 상황을 살펴보니 우측 위 채석장 경계지점을 타고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아 우측으로 도로를 타고 왔다라 갔다리 길게 걸어 오르니 위쪽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지  폭약이 터지는 굉음과 함께 몇대의 트럭들과 기사분들이 보이는 경계지점으로 오른다.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과 좌측 아래를 보니 공사장 내 도로 표지판 넘어 안개속에 잘려져 해발고도가 낮아진 다래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무명봉이 함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지만 그 속살은 모두 깊은 상처로 상처가 깊은 모습이라 안개속으로 숨어 있는 듯 보인다.

 

트럭 기사님들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눈빛을 느끼며 우측에 채석장 경계를 두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완만한 오르막 임도를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 저 멀리 벌써 지평선 넘어 솟아 올라 온 해가 방긋 웃고 있고 사진에 담고 계속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공사중인 트럭들이 보이고 그 좌측 위로 사무실이 올라 앉아 있는 지나 온 채석장 등로가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계속 이어지는 채석장 우측 경계부에 개설된 트럭들이 이용했던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오르지 못하고 채석되어 사라져 가는 다래산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진행하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몇 년 전 육백지맥 산행을 하면서 안황산도 완전히 사라지고 정상부의 캐내다 만 채석들만이 남아 안타까움을 느꼈는데 이곳 다래산 역시 그곳 못지 않게 완전히 사라져 조만간 다래산이란 이름조차 사라질 듯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경계 지점을 따라 오르니 산지일시사용허가 표지판이 서 있는데 살펴보니 아세아시멘트(주)에서 채광 및 부대시설을 위해 강원도지사로부터 허가를 받아 채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해도 채석이 끝나면 가장 빨리 자연으로 뒤돌아 갈 수 있도록 잘 복구를 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이어지는 임도를 타고 진행하다 667봉이 눈 앞으로 다가 온 지점에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트럭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곳에서 좌측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채석장을 지나 이곳으로 이어진 풍경과 그 채석장 좌측 정상부로 내려다 보이는 사무실 건물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흉물스런 모습과는 달리 엷은 안개가 드리워진 채석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이중적인 감정으로 바라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나 온 방향으로 채석장 우측 가장자리를 살펴보고 좌측을 보니 드넓게 파헤쳐진 거대한 채석장 넘어 저 멀리 한쪽 귀퉁이만 남아 있는 다래산 우측으로 무명봉이 보이고 그소에는 이제 안개가 걷혀았지만 박무로 인해 깨끗한 풍경은 아니다.

사진에 담고 다시 진행 방향을 보니 깍인 절개지가 날카로운 667봉이 바로 눈 앞으로 솟아 있는데 우측으로는 그대로 남아 있어 반쪽짜리 봉우리로 남아 있는 모습이다.

그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우측 능선 방향으로 가니 667봉 우측으로 묵은 비포장임도가 보이고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있어 헤치며 잠시 걸어가 보지만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좌측 잡목들을 헤치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그 667봉 장상에 도착을 해 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좌측으로 뒤돌아 내려간다.

 

반쯤 남아 있는 667봉을 조심해 내려 와 우측으로 걸어가며 우측 667봉 정상 방향을 살펴보니 이쪽 정상부는 석산을 폭파해 만들어진 커다란 돌무덤들이 흘러 내린 듯한 풍경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그 667봉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빙 돌아가니 드넓은 공터가 다시 나타나고 그곳에는 이동통신탑인지 아니면 무인산불감시카메라인지 모를 설비가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비어있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드디어 한시간 25분 여 걸려 그 거대한 아세아시멘트 채석장을 완전히 빠져 나와 이제 정상적인 마루금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큰 방해없이 힘겹게 그 드넓은 아세아시멘트 채석장을 무탈하게 빠져 나가 공터를 지나니 잡풀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으로 들어가니 으거진 잡풀속에 녹슨 철사불이 설치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용도를 알 수 없는 녹슨 철사가 설치된 잡풀지대를 지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능선으로 오르니 예쁜 싸리나무 보라꽃이 활짝 피어있고 잡풀들과 굵은 참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654.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평이한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큰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평이한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 등로를 따르니 고운 주황빛 하늘나리가 예쁘게 피어 있어 사진에 담고 눈맞춤을 해 준 후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바로 옆으로 노란 기린초가 반겨준다.

그 야생초와 눈맞춤을 하며 계속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와 바위암릉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 위레 자라는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653.8 바위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평이한 참나무 등로 아래 잡목들이 펼쳐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크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좌측 우회 등로가 잘 나 있어 편안하게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생각보다 큰 바위암릉이었다.

그곳 바위암릉 구간을 지나니 다시 굵고 관목의 참나무들 아래 잡목들이 우거져 등로를 완전히 뒤엎고 있는 등로가 보이고 그곳을 헤치며 전진하니 바위암릉 위 참나무에 준희님이 정상판을 걸어 놓은 606.7봉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으로 남겨 본다.

 

정상판이 걸려있는 606.7봉을 지나 잠시 평이한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잡목들이 사라져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이 그 아래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한 능선 등로이다.

잠시 더 걸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직진의 뚜렷한 등로 방향이 아닌 우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길주의 지점으로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져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어렵게 내려가니 생각보다 경사도가 급하고 바위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 아래 숨어 있어 힘들게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느끼는 경사도보다도 더 급한 모습에 바위암릉들도 많아 보인다.

 

그렇게 힘들게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 아래 바위암릉들이 숨어 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참나무 대신 소나무가 보이더니 잡목대신 잡풀들이 우거져 있어 진행에는 도움을 받는다.

잠시 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짧은 구간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열리고 공터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수풀속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털중나리 네송이가 눈길을 잡아 잠시 발걸음 멈추고 그 이름을 불러 준 후 다시 걸어간다.

 

털중나리를 확인하고 진행하니 다시 털중나리와 기린초가 보이는데 오늘은 산행 내내 털중나리가 등로를 밝혀주는데 생각보다 많은 야생화는 만나지 못한 듯 하다.

잠시 후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를 지나 다시 제법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 키가 큰 잡목들이 등로를 뒤덮고 있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곧이어 완만하게 오르고 금새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정상판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는 518.9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봉우리 지나 우측인 남쪽으로 휘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지금과는 달리 잡목들이 많이 줄어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들을 지나니 여전히 등로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펼쳐지는데 잡목들이 크지 않아 여유있게 걸어 본다.

잠시 후 참나무 등로는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 두그루가 보이는 443.6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선답자들의 산행 트랙을 확인해 보니 다양한 루트가 보여 일단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를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대부분의 지맥 산행에서 봤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은 이 산객이 진행하려는 좌측 내리막 등로 입구에 걸려있어 마음 편히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는 길주의 지점이다.

 

좌측으로 약간 휘어지며 내려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평이하게 진행하던 등로에 갑자기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소나무 등로가 열린다.

그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풀들이 우거진 묘지들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아직 지지 않은 밤꽃이 활짝 펴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데 그 묘지 넘어 저 멀리로는 광전리 통두둑 마을 지나 북동 방향으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배거리산을 찾아 보지만 오늘은 잘려나간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지 여전히 짙은 안개속에 숨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배거리산은 강원도 영월군 북면과 한반도면 및 주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842m인데 산의 형상이 배모양이어서 일명 석선산(石船山)이라고도 하며 천지개벽 때 모두 물에 잠기고 뱃전 크기만큼 남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배거리산에는 배거리굴이란 석굴이 있는데 예전에 난리가 났을 때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피난을 하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 홍수가 났을 때 뱃마을에 살던 마음 착한 부부가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피난을 했는데 물이 점차 늘어나며 배가 이 산 꼭대기에 걸렸었다고 하여 이때부터 이곳을 배거리 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석선산(石船山)으로 나오며 군의 서쪽 35리에 있다고 쓰여 있고 영월부읍지에도 석선산으로 기록하고 부의 남서쪽 40리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명 창령산(蒼嶺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하는데 옛날에 이곳에 창령사(蒼嶺寺)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서면 광탄리에 있는 배거리산과 한자식으로 풀이한 주계산(舟掛山) 지명을 모두 소개하고 있다.

 

묘지들 뒤 저 멀리 짙은 안개속에 숨어 보여주지 않는 배거리산을 그리워하며 다시 잡풀 능선을 헤치며 밤나무 아래를 통해 내려가니 좌측으로 민가가 보이는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전봇대에는 광전리 광탄안길 88이란 도로표기명이 보인다.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좌측 아래를 보니 광전리 통두둑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곳으로 가는 곳에는 비닐하우스인 옥수수 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배거리산과 광전리 통두둑 마을을 살펴보고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 위로는 잡풀들이 무성한 몇기의 묘지들이 보이고 곧이어 마루금이 지나는 언덕으로 오른다.

그곳에서 좌측 능선 방향을 살펴보니 잡목들이 우거지고 잡풀들도 이 산객의 키만큼 자라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선답자들의 트랙을 보니 우측으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광탄고개까지 진행한 선답자들도 많아 오늘은 잡목들과 싸움을 줄이고 편안하게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이곳 광전리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에 있는 리로서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형성된 농촌이다.

광전리는 일제시대인 1914년에 광운리(廣雲里)에서 광자를 전동리(錢洞里)에서 전자를 취하여 광전리라 했는데 남면 광천리와 혼동하는 일이 많으며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형성된 마을로 여촌을 중심으로 배일치, 뱃말, 광탄, 동골, 쇠목, 매운 통두둑 등의 자연 부락이 있다.

주민들은 콩, 옥수수, 고추, 담배를 재배하고 약간의 논농사도 짓고 있으며 특히 광전리는 석회석이 풍부한 곳으로 배거리산에는 현대시멘트 채석광이 있다.

 

통두둑 마을 지나 원 마루금을 버리고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와 트랙들을 확인하며 진행하니 이 1차선 포장도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측의 능선을 타고 모두 진행한 후기와 트랙들이 보여 왜 그런 후기가 작성이 되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한동안 내려가다 진행방향을 보니 좌측으로 마루금이 보이는데 좌측 잘록한 곳에서 모두 우측 이 포장도로로 탈출을 하고 있어 그 또한 의문점으로 남기며 이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는 것에 대한 핑계거리를 찾아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한동안 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인 동쪽으로 영월의 산들이 보이는데 여전히 높은 봉우리에는 안개가 머물고 있어 그 이름을 불러주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고추밭 지나 저 멀리 커다란 비닐하우스와 물통 뒤로 광탄고개가 있는 광탄로 2차선 포장도로 지나 진행을 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광탄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광탄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편으로는 통두둑과 광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광탄이는 표지석 옆으로 희미한 들머리가 보인다.

광탄마을은 한반도면 광전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마을앞으로 넓은(廣) 여울(灘)이 있는 쇠실 서쪽 광전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을 말하는데 그 광탄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광탄고개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광탄로 2차선 포장도로는 생각보다 차량들 통행량이 많아 조심하며 건너니 우측으로는 통두둑과 좌측으로 광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고 사진 몇장 남기고 광탄 표지석 직전 우측으로 나 있는 희미한 등로를 찾아 잡풀이 무성한 능선으로 들어가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옥수수밭과 물통 그리고 커다란 비닐하우스 좌우측으로 모두 이용한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고 그 한가운데로 1차선 포장도로가 이곳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풍경을 사진에 담고 다시 잡풀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잡풀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니 봉분이 무너지기 시작한 잡풀이 우거진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지나 좌측으로 돌아 들어가니 처음 본 갓이 보이는 문인석이 서 있는 묘지가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 돌아 잡목 능선을 헤치며 힘들게 오르니 주능선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여전히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힘들게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가 서 있고 주위로는 잡목들이 보이는 308.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시고 산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 여전히 우거진 잡목들과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잡풀들이 우거져 봉분조차 분간할 수 없는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잠시 후 안부 지나 올라야 할 나즈막한 봉우리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고 천천히 잡풀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풀들이 무성한 넓은 묵은 비포장임도가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주황빛 털중나리와 기린초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고 그렇게 잡목들을 헤치며 정상으로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30.7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나란히 서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는 진행에 어려움이 없다고 했는데 진행하다 보니 계절적인 요인 때문인지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무명봉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여전히 잡목들이 보이고 소나무 등로로 바뀌는데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된 조망이 등로 우측으로 펼쳐져 있어 잠시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간다.

서쪽으로 지나 온 아세아채석장 옆의 주천면 쪽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대덕산과 청룡산 주위의 봉우리처럼 보이는데 정확한 이름은 확실하지 못하다.

 

무명봉 넘어 우측으로 처음 보이는 조망을 살펴보고 다시 굵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키가 큰 잡목들 사이로 보이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며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약간의 바위들이 박혀있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몇그루의 굵은 소나무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340.5 무명봉 넘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에 흰 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흰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주위를 살펴보니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휘어져 진행을 해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다.

 

우측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올라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뚜렷한 우측을 버리고 좌측으로 휘돌아 진행하게 된다.

잡목들이 사라진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내리막 등로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곡님과 법광님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22.9 무명ㅂㅇ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잠시 능선 등로를 따르니 둥굴레가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걷기 좋은 잡풀들이 보인다.

그렇ㄱ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다 등로 우측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 위 송전탑과 그 뒤로 사라진 다래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뒷쪽으로 잘려 나간 다래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묵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곳에 도착을 해 등로 좌우측을 사진에 담고 그 묵은 비포장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지나 온 다래산 방향을 살펴보고 임도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그 아래 잡목들이 보이지만 키가 작아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 소나무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고 우측 봉우리가 아닌 좌측 내리막 등로 방향으로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와 해발고도를 확인해 보니 올바른 방향이기에 높이를 보니 323.5미터의 길주의 지점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소나무 사이로 넓은 비포장임도같은 등로가 열리는데 그 등로에는 푸른 잡풀들이 걷기 좋게 자라고 있어 편안하게 걸어 내려간다.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 아래 적당히 자란 잡목들이 아름다운 등로를 만들고 있다.

생각보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별 특징없이 이어지는 잡풀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그렇게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돌탑과 벤취쉼터들 그리고 운동기구가 보이고 준희님 정상판이 걸려있는 367.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 본다.

그곳 봉우리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된다.

 

여러가지 시설물들이 있는 367.1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남동 방향으로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그리고 관목의 나무 등로 아래 파란 사초가 하늘 거리는 마루금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파란 그물망과 진행 방향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운동기구들 지나 절구지길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신천고개 또는 절구지고개라는 곳에 도착을 해 도로 좌측인 북쪽을 보니 저 멀리 한일현대시멘트 채석장에서 파먹어 높이까지 달라지고 모양도 변해 버린 배거리산의 안개가 조금씩 벗겨지며 희미하게 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절구지마을은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광탄 남족에 위치하며 곡식을 찧는 절구처럼 움푹하게 생긴 마을이므로 절구지라 하고 이곳에서 신천리의 하명라로 넘어가는 고개를 절구지재 또는 절구지고개라 부른다.

 

도로 좌측인 북쪽으로 안개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흐릿한 실루엣이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인 배거리산을 확인하고 도로 따라 우측인 북쪽으로 조금 걸어 올라 고갯마루를 넘으니 등로 우측인 남서쪽으로 한반도면사무소가 있는 마을과 주천강 넘어 거대한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이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 솔미산과 그 좌측으로 무등산이 우측으로는 무명봉 지나 송학산이 나뭇가지 뒤로 숨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으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 우측으로는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되는 모습도 보이는데 잘 사용되지는 않는 듯 보인다.

이곳을 신천고개 또는 절구지고개라 하는데 절구지 고개는 방금 전 설명을 하였고 신천리를 찾아 보니 신천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신천리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에 있는 리(里)로서 밭농사와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농촌이다.

한반도면 신천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도 그 명칭이 바꾸어지지 않은 곳으로 원래의 지명은 순수한 우리식 땅이름인 새내라고 불렀는데 한자식 땅이름의 영향을 받아 신천리라 하였다.

새내의 유래는 오대산 우통수에서 시작되는 평창강과 횡성 및 평창의 접경지역인 태기산을 발원지로 하는 주천강이 합수되는 두 강 사이에 있는 마을이므로 사잇내에서 새내라고 부르게 되었고 합수지점 안 쪽을 안새내라 하고 바깥쪽을 바깥새내라고 하였다.

자연부락으로는 우래실(명라곡), 정동, 안새내, 바깥새내 등이 있으며 콩, 옥수수, 감자, 담배를 재배하고 일부에서는 논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신천고개 또는 절구지고개라고 하는 1차선 포장도로에서 좌우측으로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도로 건너 잡풀들이 보이는 희미한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얼마지나지 않아 봉분이 낮아지고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묘지를 통과한다.

묘지를 지나 오르니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키 작은 잡목들도 그 아래 펼쳐져 있는데 키가 작아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아무 표시도 없는 광전리와 신천리의 경계에 있는 무명안부이다.

 

그 무명안부 지나 다시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굵은 소나무가 쓰러져 고사목이 되어 있는 369.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다시 출발한다.

그 고사목 무명봉 정상에는 굵은 참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봉우리로서 등로는 우측인 동쪽으로 평이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라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해 다시 완만하게 오르며 진행되고 있다.

 

그 고사목 무명봉 지나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완만하게 내려가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이제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파랗게 자라고 있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고 그 사이에는 잡목들이 보이는 썩어가는 참나무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402.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더 남긴다.

 

그 무명봉 지나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고사목이 서 있고 그 주위로는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424.3 고사목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채석장 지나 잡목들이 우거졌던 등로와는 달리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키가 작고 우거지지 않았으며 가시나무들이 없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평이하게 진행되고 있다.

 

굵은 소나무 고사목이 서 있는 424.3 무명봉을 지나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제법 높은 돌탑 하나가 보이고 준희님이 정상판을 걸어 놓은 454.9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들에 막혀 조망은 전혀 없어 곧바로 그 봉우리를 출발한다.

이제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빠르게 안개가 사라지고 대지를 달구기 사작한 이글거리는 태양이 기온을 올리면서 온 몸은 이미 뜨거운 한증막처럼 굵은 땀방울을 쉴새없이 뿜어 내기 시작한다.

 

돌탑이 보이는 454.9봉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관목의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어렵지 않은 등로가 열려 편안하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내려갈수록 잡목들이 우거져 등로 찾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렇게 한동안 어렵게 등로 찾아 내려가니 지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지 부뜰이님 띠지가 나풀거리고 있다.

그 띠지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우거진 잡목들이 사라지고 키 작은 잡풀들이 보이는 평이한 하산 내리막 등로가 보이고 잠시 후 88번 서강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고갯마루를 넘으니 도로 좌측 진행 방향으로 이동통신탑 지나 저 멀리 북서 방향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367.1봉 넘어 저 멀리 다래산 채석장과 그 우측으로 606.7봉과 518.9봉으로 이어지는 백덕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생각지도 못한 지나 온 백덕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은 후 이동통신탑 옆으로 보이는 잡목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바람 한점없는 등로에 기온이 오르며 온 몸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흥건히 적실 지경이다.

숨도 쉬기 어려울 것 같은 무더위에 온 몸이 흥건히 젖어 오는 등산복을 쥐어 짜며 힘들게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다 숨이 멈을 것 같아 잠시 배낭 내려 시원한 물로 갈증과 더위를 식히고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들렸다 내려 온 454.9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어 나뭇가지 사이로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우거진 잡목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희미한 등로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나뭇가지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완만해지기 시작하고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약간의 조망과 풍경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해 잠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오르니 또 다시 등로 우측으로 멋진 조망처가 나타난다.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이 사진 정중앙에 위치하고 그 좌측으로 솔미산과 무명봉 지나 송학산이 우뚝하며 시멘트 공장 우측으로는 한반도면 마을 뒤 저 멀리 청룡산과 무명봉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한반도면 마을이 사진 좌측 중앙부로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오늘 새벽에 힘들게 걸어 넘어 온 다래산 채석장 방향으로 712.3봉과 667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606.7봉과 518.9봉 지나 이어지는 백덕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한반도면은 강원도 영월군 남서부에 있는 면으로 1870년 영월군의 서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서면으로 불렸으나 평창강이 곡류하면서 만들어진 한반도를 닮은 지형에서 착안하여 한반도면으로 개칭하였다.

북쪽으로 주천면(酒泉面)과 서쪽으로 주천면과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松鶴面)에 동쪽으로 북면(北面) 및 남쪽으로 남면(南面)에 접한다.

높고 험한 산지는 없으나 평지는 평창강(平昌江)과 주천강이 합류되는 신천리(新川里) 부근에만 약간 나타날 뿐이고 광전(廣錢)과 옹정(瓮亭) 및 쌍룡리(雙龍里) 등지에는 석회암지층의 카르스트 지형이 형성되어 학술적으로 중요시되고 있으나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이 있는 신천리와 쌍용양회 시멘트 공장이 있는 쌍룡리 일대는 석회석이 채굴되면서 자연경관이 많이 파괴되었다.

용정리의 서강변에 있는 선암마을은 지형이 한반도를 닮은 것으로 유명한데 마을 뒷산에 올라 선암마을을 내려다보면 서강에 둘러싸인 모습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와 유사하며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적 특색까지 닮아있다.

영월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정구역명에 지역특성을 반영하기로 하였으며 마침내 2009년 10월 면의 명칭이 서면(西面)에서 한반도면(韓半島面)으로 변경되었다.

 

등로 우측인 서쪽과 북서쪽으로 생각지도 못한 멋진 풍경들과 조망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고 다시 잡목들과 키가 큰 잡목들을 헤치고 걸어 오르니 제법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 지나 잡목속에 준희님이 정상판을 걸어 놓은 357.7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사진을 담기 위해 얼굴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을 수건으로 닦아 보지만 한번 오른 열기는 쉽게 식지 않고 땀방울도 쉽게 그치지 않는다.

 

잡목으로 이뤄진 357.7봉을 지나자마자 등로 우측으로 다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는 조망처가 보이고 그곳에서 잠시 발걸음 멈춰 몇장의 사진을 더 담아 본다.

좌측으로 솔미산과 무명봉 뒤로 송학산이 우뚝 솟아 있고 사진 정중앙부로는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이 보이며 그 우측으로 한반도면 마을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청룡산과 무명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 한일현대시멘트 공장 우측 옆을 따라 흐르는 주천강이 이제서야 제대로 보이기 시작해 그 자료도 찾아 본다.

주천강은 강원도 횡성군·영월군을 남동류해 평창강에 흘러드는 강으로 한강의 제2지류이며 평창강의 제1지류로 길이는 118 Km이다.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 태기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서류하며 안흥면 안흥리에서 상안천을 합류하고 강림면 강림리에서 남동쪽으로 바꾸어 흐르다가 영월군 수주면 남부에서 법흥천을 합한 뒤 서면 옹정리 부근에서 평창강에 흘러든다.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망산 기슭의 바위샘에서 술이 나왔다고 하여 이 샘을 주천이라 했고 샘 앞을 지나는 하천을 주천강이라 했다고 전하는데 유역 내에는 법흥사를 비롯하여 유선정·불정사·관란정 등이 있다.

 

이제 그 한일현대 시멘트 공장과 솔미산 및 무명봉 넘어 송학산을 우측에 두고 그 좌측인 남서쪽에서 남쪽을 살펴보니 송학면 지나 제천시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골미산과 무등산 및 왕박산 좌측 뒤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영월지맥이자 갑산지맥의 분기점이 있는 가창산이 옛날 맺었던 고운 추억을 들려주며 희미하게 그 존재감을 알려주고 있다.

바로 앞 발 알 좌측으로는 평창강이 유유히 흐르고 우측인 한일현대시멘트 공장 앞으로는 주천강이 흘러 내려 와 중앙 앞쪽에서 만나 서강으로 남한강이 되는 물의 흐름도 한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몇 장의 사진에 담은 후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바위들이 박혀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관목의 참나무들 사이로 석회암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노간주나무들이 자라면서 피부를 자극하기 시작하고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강렬한 기계음과 함께 나뭇가지 사이로 좌측 아래에 거대한 건물 지붕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곳부터 등로가 사라지고 우거진 잡목들과 잡풀들이 등로에 가득 차 고난의 연속이다.

무더워진 날씨에 태양마저 강렬하게 내려 쬐 온 몸은 다시 땀으로 흥건이 젖어들기 시작하고 얼굴에서 떨어지는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적실 정도이다.

그렇게 힘들게 내려가니 머리 위로 굵은 전기줄들이 지나가고 내려다 보니 전깃줄을 보호하기 위해 간벌된 모습 저 멀리 바로 옆 소음이 들리는 공장같은 건물 방향으로 이어진 거대한 수로같은 콘베이어 벨트가 보이는데 석회석 채석장에서 채취한 석회석을 잘게 부수는 공장으로 콘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시멘트공장으로 이송시키는 설비들임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한일현대시멘트 공장 좌측 뒤로는 여전히 솔미산과 무명봉 지나 송학산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바로 발 아래로는 한반도지형을 관통해 평창강을 만난 뒤 다시 신천중학교 방향으로 걸어 나가야 하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전깃줄 보호를 위해 간벌된 지역은 그나마 잡목들의 저항이 심해 잠시 그 간벌지역을 따르니 좌측 석회석을 잘게 부수는 공장이 있는 안부와 멀어지고 있어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뚫고 좌측 주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드디어 특이하게 생긴 공장 지붕과 그 바로 아래 긴 터널처럼 보이는 덮개 속에 석회석을 이송시키는 거대한 콘베이어 벨트가 쉴새없이 돌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사진에 담고 어렵게 잡목들을 헤치며 그 공장 옆 시멘트 공터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시원한 얼음 물 한모급으로 갈증을 달랜 후 너무 무더워 다시 그 안부 지나 잡목들을 헤치고 마지막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능선으로 오르다 좌측 옆을 보니 제대로 된 건물지붕이 보여 사진에 담으며 산행을 이어간다.

 

석회석을 이송시키고 잘게 부수는 공장의 굉음을 뒤로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와 약간의 소나무들 그리고 피부를 자극하는 노간주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에는 파란 사초들이 깔려있고 나무들 사이로 약간의 바람이 들어 와 시원함을 느끼게 하지만 무더위는 여전해 굵은 땀방울이 등산복을 넘어 등로까지 적시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다 무덥기도 하고 힘도 들어 배낭 내려 충분히 휴식취하며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도 달래고 시원한 얼음물로 갈증까지 달래고 더위를 식힌 후 다시 천천히 걸어 오르니 깊은 낙엽속에 숨어 있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336.1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한반도지형을 제외한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한 기념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며 잠시 더 휴식을 취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마지막 336.1 삼각점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사라지고 파란 사초가 양탄자처럼 깔려있어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자체는 흙산이 아닌 자갈들이 박혀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올라 왔던 잡목 등로와는 완전히 다른 편안한 사초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 위로 비닐하우스가 올려다 보이고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자꾸만 멀어지고 있어 약간의 잡목들을 뚫고 오르니 비닐하우스 바로 옆 등로로 오르는데 그 비닐하우스는 창고처럼 사용하는지 지저분하고 연장들이 보관되어 있다.

 

그 비날하우스를 통과해 뒤돌아 보니 그 뒤로 방금 전 336.1봉에서 내려 온 등로가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소나무들을 식재한 넓은 공간 가운데 그늘막을 설치한 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 모습을 봐서는 농장인데 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는지 농장 전부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농장에서 우측 언덕으로 올라야 하는데 그 언덕 방향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고민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진행 방향 몇미터 앞으로는 철조망이 사라져 편안하게 언덕 위로 오르니 한반도습지 전망대탐방로라는 안내판이 설치된 나무데크의 전망대가 나타나 잠시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고 진행한다.

 

제일 먼저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로 채석장에서 석회석을 잘게 부수워 콘베이어 벨트를 타고 시멘트 공장으로 이송시키는 터널이 길게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으로 이어지고 시멘트 공장 우측으로 흐르는 주천강 주위로 한반도습지 지역이 발달해 있으며 우측으로는 서면에서 지명 이름까지 변경한 한반도면 마을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고생하며 넘었던 거대한 아세아채석장으로 인해 산 전체가 통째로 사라지고 있는 다래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백덕지맥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있어 한동안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우측의 주천강이 좌측의 평창강과 만나는 합수점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한일현대 시멘트 공장과 그 공장으로 석회석을 이송할 수 있는 콘베이어 벨트 터널이 마치 수로처럼 길게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인 사진 중앙부로는 솔미산과 무명봉 뒤 저 멀리 송학산이 옛날 영월지맥 산행을 하면서 언제 한번 올라 볼 수 있을까 궁금해했던 추억들을 소환해 준다.

한일현대 시멘트 공장 주위로 발달해 있는 한반도습지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신천리와 옹정리의 주천강과 평창강이 합수되는 합류부에 위치한 하천습지로서 사력퇴성 습지이다.

풍부한 하천 생태공간과 우수한 자연경관 및 높은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2012년 1월 13일에 습지보호지역(2.81㎢)으로 지정된 이곳은 사력퇴 상에 분포하는 다양한 식생군락과 어름치 및 수달 등이 집단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학술적 가치와 교육적 가치가 큰 곳이다.

한반도습지는 영월 한반도 지형으로부터 유래한 명칭으로 한반도습지 습지보호지역 내(한반도면 옹정리)에 위치한 선암마을이 한반도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여 불리게 되었다.

이곳은 1999년 12월에 쓰레기매립장 반대운동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 관광지가 되었고 지역의 행정구역 명칭도 2009년에 영월군 서면에서 한반도면으로 변경하였다.

한반도습지는 홍수 시 통수단면이 급격하게 좁아지는 수문지형학적 특성 때문에 넓은 곡류부에 토사가 집중적으로 퇴적되어 대규모 하천습지가 형성되었으며 석회암과 화강암 지역으로부터 공급되는 풍화물질에 의해 사력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천천에는 화강함 풍화토에 의해 도원습지, 안도내습지, 무릉습지, 금산습지, 내신평습지, 사슬치습지 등 많은 하천습지가 발달해 있다.

습지의 주요 식생경관을 이루고 있는 달뿌리풀 군락은 국내 최대 규모로 강변에 분포하는 선버들 군락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2015년 5월 우리나라의 21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이제 같은 서쪽과 남서쪽인데 이제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는 합수점을 사진 정중앙에 두고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바로 발 아래 우측에서 흘러 내려오는 주천강과 좌측에서 흘러 내려오는 평창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서 직진 방향으로 흘러가는 물줄기는 이제 평창강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강이란 이름으로 영월땅을 지나 경기도로 들어가면 남한강 그리고 다시 북한강과 만나 한강이 되어 서해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서강 우측으로는 오늘 산행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 솔미산에서 무명봉 지나 송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길라잡이를 해 주고 좌측 뒤 저 멀리로는 골미산 지나 무등산과 왕박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솟아 있는데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갑산지맥의 분기점이 있는 가창산은 이곳에서는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 그 한반도습지 전망대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니 등로는 이제 산책로처럼 잘 나 있고 지독하게 우거졌던 잡목들도 사라져 여유자작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에서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금새 나무가지 사이로 묵은 농장 들판이 펼쳐지는데 키가 큰 잡풀들과 그 사이로 하얀 눈이 내린듯 펼쳐진 개망초가 산객의 눈길과 발걸음을 붙잡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담아 본다.

 

묵은 농장에 펼쳐진 눈 같기도 하고 소금 같기도 한 개망초 들판을 사진에 담고 다시 이어지는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르니 지나온 습지전망대에서 생태문학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고 거리를 보니 생태문학관까지는 1.5 Km 거리로서 산행 후 신천중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며 확인해 보니 생태문학관은 긴천중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오늘은 오후에 손님과 약속 때문에 들리지는 못하였다.

그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넘어 온 마지막 봉우리인 336.1 삼각점봉이 둥글지만 제법 높은 모습으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첫번째 만난 이정표 뒷쪽으로 336.1 삼각점봉을 뒤돌아 보고 다시 이어지는 오솔길 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이제 억새마대가 길게 깔려있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산책로를 걷는 기분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편안하게 걸어가니 짧은 통나무계단 지나 생태문학관까지 1.0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와 도서관 길위의 문학관이란 작은 깃발도 보이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우측의 내리막 등로에 설치된 통나무계단을 타고 짧은 알바 후 뒤돌아 올라 와 좌측 숲속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통나무 계단을 타고 아무 생각없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묵은 농장부지인지 습지의 일부인지 모를 수풀이 우거진 부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겹친 산줄기 뒤 저 멀리 희미하게 갑산지맥 분기점 부근의 가창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영월지맥 산행을 하면서 어렵게 올랐고 갑산지맥 산행을 하면서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분기점에서 멧돼지들을 만나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던 곳이기에 잠시 더 살펴보고 이제서야 알바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내려 온 통나무 계단을 타고 갈림삼거리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으로 뒤돌아 올라가 본다.

 

생태문학관까지 1.0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짧은 알바 후 뒤돌아 올라 와 이제 진행 방향 좌측의 숲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관목의 활엽수 아래 키 작은 잡풀들 사이로 소로의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고 그 등로를 타고 여유롭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지만 금새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로 내려가 이제부터는 한반도지형 트래킹을 시작해 보는 시간인데 오래 전 옆지기와 이곳 영월을 여행하면서 한반도지형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전망대를 찾지 못하고 차량으로 이곳을 지나간 기억이 떠 올라 홀로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비포장임도에서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다 지도와 트랙을 보니 임도 좌측의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다시 안부로 가 좌측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등로 옆으로 추락주의 위험이라는 삼각형의 깃발이 걸려있어 직감적으로 등로 좌측인 평창강 방향이 절벽임을 느껴보는 시간이다.

능선 등로로 오르니 예상대로 좌측 평창강 방향으로는 천길 낭떨어지 절벽으로 이뤄져 있지만 거리가 있어 위험하지는 않고 그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니 황해도란 설명판 지나 파란 그물망이 보이는데 그 그물망 넘어로는 묵은 농장 밭이 보이고 이곳 역시 개망초가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화사하게 피어 있다.

 

능선을 빠져 나가니 개망초가 하얗게 피어 있는 드넓은 공터인지 묵은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개망초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가니 우측으로 시멘트 공터가 나타난다.

그 공터로 오르니 서쪽으로 솔미산과 무명봉 넘어 송학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풍경을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에 잡풀들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이 바로 평창강을 만나고 뒤돌아 올라 와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안세2교와 신천중학교 방향으로 마지막 산행을 위해 걸어가야 할 지점이기에 많은 사진으로 남긴 후 살펴보니 한반도지형까지 0.4 Km 거리에 산행 후 신천중학교 방향으로는 군등치까지 4.3 Km 란 거리 표시가 눈길을 잡는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그 갈림사거리를 지나자마자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가 열리고 그 임도 우측 옆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소나무 옆에 배낭을 숨겨 놓고 스틱만 들고 마지막 한반도지형을 따라 평창강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나뭇가지에 한반도 뗏목마을 아래 경기도란 작은 이정판이 걸려있고 곧이어 강원도 설명판 지나 안전철봉과 로프등로가 이어진다.

한반도지형 팔도강산 트래킹이란 이정판이 걸려있고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 조망처에서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평창강 좌측으로 방금 전 이 산객이 진행해 온 백덕지맥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드디어 안개속에 이 산객의 마음을 태웠던 배거리산이 조금은 흉물스런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평찬강 건너 우측으로는 선암마을이 드디어 눈에 들어 오며 오래 전 옆지기와 만들었던 고운 추억을 회상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 평창강 넘어로는 옹정리의 선암마을과 한반도 뗏목마을이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 그대로 펼쳐져 있는데 선암마을은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마을 앞으로는 평창강 건너 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고 뒤로는 도덕산이 자리잡은 조야(좋은 들) 동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한반도지형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면서 가까운 선암마을도 덩달아 유명하게 되었는데 유명세에 비해 마을의 특색있는 명물이나 특산물은 별로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평창강 건너 선암마을과 한반도 뗏목마을이란 민가를 확인하고 그 우측인 동쪽과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평창강에 뗏목선 2척이 떠 있고 진행 방향으로는 선문을 품고 있는 천길 낭떨어지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신선바위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그 조망처를 내려 와 산행을 이어간다.

오밀조밀한 산세와 더불어 들판을 감싸 안으며 흐르는 평창강이자 서강의 깊고 잔잔한 물줄기는 병풍처럼 펼쳐진 신선바위를 휘돌아 아름다운 선암마을을 지나 청령포로 흘러든다.

서강 지역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은 선암마을의 풍경인데 이 마을은 놀랍도록 우리 나라의 지형과 닮아있는데 강을 끼고 있는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은 완만하게 수면과 맞닿은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룬다.

주변에 선암, 선돌, 청령포, 당머루, 한반도 지형, 관란정 등이 있다.

 

그 조망처에서 잠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사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며 온 몸은 다시 땀으로 흠뻑 젖기 시작하고 너무 더워 재빨리 내려 와 능선 등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가니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등로 좌측의 신선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고 그 아래에는 선문이라는 이정판이 땅 바닥에 떨어져 있고 그 위에는 선문으로 보이는 마을이 선암마을이라는 설명도 되어 있어 평창강 넘어 선암마을의 제한된 풍경을 선문을 통해 담은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선문에서 아름다운 선암마을과 평창강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등로 좌측인 평창강 방향으로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평창강 좌측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부드러운 등로 뒤 저 멀리 336.1 삼각점봉과 357.7봉 그리고 제알 뒷쪽으로 454.9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고 높은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이어 잠시 지나 온 시간들을 회상도 해 본다.

 

선문을 지나 바위암을을 타고 올라 지나 온 백덕지맥 마지막 구간을 확인하며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좌측의 선암마을도 살펴보고 전진하니 평창강 방향으로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곧이어 언덕으로 오르니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바위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평창강 방향의 바위에 생각보다 크고 푸른 비위손 일명 부처손이라 불리는 식물이 보여 사진에 담아 본다.

부처손이라고도 불려지는 바위손은 사철 잎이 푸른 여러해살이 풀로서 뿌리줄기는 극히 짧고 딱딱하며 많은 잔뿌리를 가지고 있다.

줄기는 밑동에서 갈라져 10cm 안팎의 길이로 자라면서 수많은 가지를 치고 가지는 평면적으로 펼쳐지며 비늘과 같은 생김새의 작은 잎이 기와를 덮듯이 가지를 감싼다.

가지의 표면은 푸른빛이고 뒷면은 흰빛이 감도는 푸른빛이며 잎의 길이는 2mm 안팎이다. 홑씨주머니는 가지 끝에 생겨나는데 큰 홑씨주머니와 작은 홑씨주머니의 두 가지가 있고 홑씨주머니의 생김새는 모가 난 기둥 모양이며 가뭄이 들어 심하게 마르면 안쪽으로 감기고 수분을 얻으면 다시 활짝 펼쳐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산지의 바위벽에 붙어사는데 잎과 줄기 및 뿌리 전체를 약재로 쓴다.

가을 또는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쓰기에 앞서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 사용하며 함유 성분에 대해서는 별로 밝혀진 것이 없다.

약효는 피를 멈추게 하고 천식을 다스리는 한편 혈액의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고 또는 이뇨효과도 있다고 한다.

적용질환은 토혈을 비롯하여 육혈(코피 나는 것), 혈변, 혈뇨, 천식 등의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이며 그밖에 월경불순이나 월경통 또는 월경이 나오지 않는 증세에도 사용되고 복통을 치료하는 데에도 쓴다.

 

바위손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이어지는 안전철봉과 로프를 따라 전진하며 등로 좌측 뒤를 살펴보니 여전히 아름다운 마루금 우측 뒤 저 멀리 계단식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배거리산이 눈길을 사로잡고 평창강 넘어 선암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 우측 소나무 아래 경상도에 대한 설명판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진행하다 보니 충청도에 관한 설명판만 빠져 있는 듯 보인다.

 

경상도 설명판을 지나니 지금까지 걸어 온 바위암릉이 끝이나고 관목의 활엽수 아래 뚜렷하지만 소로의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묘지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그곳을 지나니 전라도에 대한 설명판 지나 마지막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통과하니 드디어 갈대와 금계국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평창강에 도착을 해 길고도 험했던 3구간에 걸쳐 걸었던 백덕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마지막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지나 갈대와 금계국이 한들거리는 평창강 가로 내려가니 고요히 흐르는 평창강 건너편으로 높은 뻥대가 보이고 좌측 앞ㅍ으로는 잠시 후 들려 멋진 추억을 남기게 될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올려다 보이고 살펴보니 제법 많은 여행객들의 모습도 올려다 보인다.

이곳 평창강은 강원도 평창군의 북부에 위치한 계방산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남한강의 지류에 속하고 속사천(束沙川)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가 봉평면(蓬平面)에서 흥정산과 태기산에서 발원한 흥정천(興亭川)과 합류하여 평창강을 이루며 대화천(大和川)과 백덕산에서 흘러 온 계촌천(桂村川) 등의 지류를 합쳐 남쪽으로 심하게 곡류하여 평창읍을 지나 영월군 서면(西面)에서 주천강(酒泉江)과 합류하고 물길을 동쪽으로 바꾸어 계속 곡류한다.

영월읍 서쪽에서 서강(西江)이라는 이름으로 흐른 뒤 남쪽에서 동강(東江)과 합류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직선거리는 약 60 Km밖에 되지 않는데 유로연장은 약 220 Km가 될 만큼 심하게 곡류하는 대표적인 사행하천이며 본류 하천은 흥정천과 속사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그 하류로 설정하고 있다.

조선지도에는 강릉계(江陵界)에서 들어와 원주계(原州界)로 흘러가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주변에 여러 개의 진(津)도 함께 등장하고 평창군신지지에는 영월로 들어가는 서강(西江)으로 표현했으나 평창읍을 설명하면서는 남대천(南大川) 혹은 사수(泗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광여도에서는 봉평면에서 발원한 남대천이 북쪽에서 들어와 읍치를 휘감고 남서쪽으로 빠져 나가는 것으로 그리고 있고 해동지도는 강의 북쪽에 있는 주진(注津)을 진(津)으로 남쪽에 있는 마지진(磨池津)을 표시하고 있다.

오래 전 옆지기와 함께 만들었던 좋은 추억을 꺼내 오늘은 혼자 왔음을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긴다.

 

평창강 변에서 고운 추억과 사진들을 남기고 강 건너 우측을 살펴보니 강가 바로 위쪽으로 동굴이 보이는데 바로 이 지역이 석회석지대이다 보니 석회석동굴이라 불려도 좋을 듯 싶은데 나중에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해설사분에게 들으니 이곳에 수달들이 살고 있으며 수달의 집같은 곳으로 초입에는 보기보다 커 사람이 서서 걸어 들어갈 정도이지만 내부로 들어 갈수록 낮아지고 좁아진다며 약 15미터쯤 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석회석 동굴 특유의 석류나 종은 없다는 서식이다.

석회석 동굴은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지하수가 오랜 세월 동안 석회암 지대를 따라 흐르면 석회암이 지하수와 반응하여 탄산수소칼슘이 만들어지고 이 성분이 지하수와 함께 흘러가서 석회암이 녹아 생긴 공간이 점점 넓어져서 석회암 동굴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의 석회암 동굴로는 울진의 성류굴, 단양의 고수동굴, 삼척의 초당굴, 영월의 고씨동굴이 유명하다.

 

평창강 변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잠시 후 올라가 볼 한반도지형 전망대를 살펴 본 후 평창강에 손을 닦은 후 진행한 등로를 따라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 방향으로 뒤돌아 올라가며 바위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북동쪽을 살펴보니 마지막 봉우리인 336.1 삼각점봉과 357.7봉 지나 454.9봉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마루금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채석장으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배거리산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치솟아 있는 모습이 처연하기까지 하다.

우측으로 흐르는 평창강 우측으로 선암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다시 사진에 담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이어지는 석문과 조망처에서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 등로를 따르니 금새 배낭을 숨겨 놓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배낭을 찾아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과 더위를 달래고 이제 좌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양쪽으로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펼쳐진 개망초가 너무 아름답게 피어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차량을 통제하는 쇠줄이 설치되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의 내리막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우측으로 습지전망대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길게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는데 오디가 검게 익어 떨어지고 있어 오디를 따먹으며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도로 우측으로 이정표와 특이한 단종대왕 유배길이란 이정표가 보여 영월군청에 들어가 자료를 찾아 보니 각 구간별 다른 설명들이 보인다.

단종대왕 유배길 군등치는 1457년(세조 3년) 6월 28일 노산군으로 강봉된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영월 청령포 유배길에 넘은 고개다.

전체 길이는 43 km로 영월 평창강 강변의 깎아지른 듯한 벼랑길을 따라 굽이져 있는 고갯길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에서 한반도면 신천리로 이어져 있다.

군등치는 먼 길에 노독으로 지친 단종이 많은 재를 넘던 중 가장 험준했던 고개였는데 단종이 유배길에서 험한 고개 이름을 물으니 호송책임자인 금부도사 왕방 연이 노산군이 오르니 군등치라고 하자고 했고 이때부터 군등치라고 부르게 됐다.

방울재는 단종의 말방울이 떨어진 곳으로 단종은 군등치를 지나 또 다른 큰 고갯길에 올랐다.

넘기에 힘든 고개라 말들도 지쳐있었고 고개를 넘던 단종의 말에서 목에 달린 방울 하나가 떨어졌고 떨어진 말방울은 고개를 굴러 내려가며 방울 소리를 냈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은 말방울이 떨어진 고개라 하여 방울재라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방울재에서는 옹정 소공원이 있는데 카르스트 대표적인 지형 중 하나인 카렌 필드가 있다.

 

단종대왕 유배길이란 이정표를 지나면서 주천면 택시를 확인해 보니 인터넷에 전화번호가 없어 영월콜택시로 연락을 하니 주천면이 아닌 영월택시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 취소하고 도로 옆 오디를 따먹으며 걸어가며 114로 주천면 택시 전화번호를 어렵게 확인한다.

그렇게 곧게 펼쳐진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이정표 옆으로 옥수수가 심어져 있는 드넓은 밭 경작지가 보이고 그곳에서 발걸음 멈추고 지나 온 방향으로 다시 한번 더 바라보며 사진 몇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정표를 지나니 더위가 온몸을 휘감고 굵은 땀방울이 빗물처럼 흘러 도로를 적시기 시작하는데 바람 한점 불지 않아 앞으로 무더위 속 산행이나 가능할지 많은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주천면 택시를 부르니 10여분이면 도착한다는 소식에 신천중학교 방향으로 걸어 나간다고 전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안세2교가 나타나고 그 바로 앞 위쪽으로 석회암을 이송하는 콘배베어 벨트가 지나는 이송로가 보인다.

 

안세2교를 지나 석회석 이송 콘베이어 ㅂㄹ트 통로도 통과하니 이 도로 역시 단종대왕 유배길인 듯 이정표가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 생태문학관까지 600미터 거리라는 이정표도 함께 서 있어 시간이 되면 한번쯤 들려봐도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오늘은 원주로 나가야 하니 다음으로 미룬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신수가 있고 바위 하나가 보이는 위에 짚으로 굿을 한듯한 흔적이 있는 성황당도 통과를 하는데 모습을 봐서는 현재도 이곳에서 굿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성황당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신천리 안새내길 마을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참으로 어렵게 통과를 한 채석장으로 사라지고 있는 다래산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진행 방향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소금을 뿌린듯한 드넓은 습지지대인지 묵은 밭 경작지에 하얀 개망초가 득 피어 아름답게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한반도지형으로 진행을 했던 357.7봉과 88번 서강로 안부 넘어 454.9봉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도로 좌우측으로 아름다운 농촌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계속 걸어 진행하니 우측의 묵은 공터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개망초와 좌측으로는 지지대를 한 드넓은 고추밭을 두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잠시 후 영월 한반도습지 습지보호구역 안내판이 서 있는 안새내길 마을에 도착을 해 지나 온 방향인 한반도지형이 있는 백덕지맥의 마지막 합수점 방향을 살펴보니 평창강은 벌써 저 멀리 멀어져 있다.

 

잠시 후 택시 기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신천중학교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과 진행 방향으로 백덕지맥 마지막 구간의 아름다운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언덕을 넘어가니 저 멀리 다시 채석장으로 사라진 다래산과 그 옆으로 이어지는 백덕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드디어 도로 좌측으로 신천중학교 입구에 도착을 해 배낭 내려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고 있으니 주천면 택시가 도착을 해 곧바로 산행을 종료하고 산행 들머리인 아침치로 가 애마를 회수한다.

 

애마를 회수하고 시간을 보니 원주에서 손님을 만나는 시간이 남아 있어 잠시 한반도지형 전망대로 가 한반도지형을 살펴보고 오래 전 함께 했던 옆지기와의 추억도 더듬어 보고 일 마친 후 귀가하기로 한다.

애마를 몰라 한반도지형 전망대로 갈 수 있는 주차장으로 가니 드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주차비 2000원이 필요한데 오래 전 들렸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에 적잖이 놀랐던 시간이다.

잘 정비된 나묵단과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전망대로 가니 우측 옆으로 보였던 멋진 소나무는 이미 사라지고 눈 앞으로 펼쳐진 한반도지형을 내려다 보니 방금 전까지 그 한가운데 등로를 따라 걸었던 시간은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버린다.

한일현대시멘트 공장 뒤 우측으로는 백덕지맥 마루금이 좌측 뒤로는 영월지맥과 갑산지맥이 살짝 드러나는데 이곳에서 해설사님의 해설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 원주로 향한다.

 

기분 좋게 한반도지형을 관통해 평창강에서 백덕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한반도지형 전망대로 이동해 아름다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원주로 가 손님과 미팅을 하고 귀가를 하니 금요일 오후라서 약간의 도로 정체는 있었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 와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다.

다음주에는 다시 경북으로 가 처음 시작하는 선암지맥 첫 구간과 진행하다 중단한 구암지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무더위에 무탈하게 계획된 산행이나 가능할지 걱정과 고민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그래도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하는 산행이기에 모든 역경 잘 이겨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1주일도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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