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 및 영월군의 백덕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6월 16일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에는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다 오후부터 맑았으며 강한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 좋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7도에서 영상 2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문재쉼터(42번 서동로 2차선 포장도로)-나무데크-이정표(백덕산정상, 문재)-등산로 폐쇄 경고판-통나무 계단-이정표(칡사리재, 백덕산정상, 문재)-비포장임도(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문재터널(마루금 접속, 폐허된 너와집) 이정표(백덕산 5.8 Km, 안흥, 임도)-SK문재와 LG U+ 평창운교 통신탑-묵은 임도-백덕산 현위치2 이정목-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백덕산 5.6 Km)-869.7 낙엽송 무명봉-923.7 삼각점봉(평창401 삼각점)-1016.6 헬기장-현위치 이정판(백덕산 4.0 Km, 문재 1.8 Km)-994.3 고사목 무명봉-백덕산 현위치4 이정목-백덕산 현위치5 이정목과 등산로 폐쇄 안내판-1120.7봉(정상판, 1125 사자산 정상판)-백덕산 현위치6 이정목과 이정표(백덕산 3.1 Km, 문재터널 2.7 Km)-안전목책과 로프-백덕산 현위치8 이정목-현위치 이정판(백덕산 3.0 Km, 문재 2.8 Km)-암릉등로 우회-백덕산 현위치9 이정목-전망바위-백덕산 현위치10 이정목-사자산(1180.4봉, 정상판)-안전목책과 로프-전망바위-안전목책과 로프-안전목책과 로프-당재 안부(백덕산 현위치11 이정목, 현위치 이정판) 이정표(백덕산 2.0 Km, 문재터널 3.8 Km)-안전목책과 로프(등산로폐쇄 안내판)-산죽등로-식흔 안부-1132 밑둥 무명봉-1146.7 바위암봉우회-1146.7봉(정상판)-백덕산 현위치12 이정목-산죽등로-작은당재(백덕산 현위치13 이정목) 이정석(정상 전방 1.2 Km, 비네석골 좌측 3.1 Km, 묵골 전방 6.0 Km)-백덕산 현위치14 이정목-1283.1봉(백덕산 현위치15 이정목) 이정표(백덕산 0.5 Km, 당치 1.8 Km, 먹골 4.7 Km)-바위암릉우회-통나무 벤취5-괴목참나무(등산로 표시)-V형 괴목참나무-안전목책과 로프-바위너덜등로-1287.8 무명봉(산목련과 라일락)-로프등로-백덕산(1350.1봉, 정상석, 평창11 삼각점, 평창3경 백덕산, 백덕산 등산안내도) 이정표(신선봉 0.7 Km와 관음사 4.1 Km, 문재터널 5.8 Km)-철계단-철계단2-이정표(신선봉 0.6 Km와 관음사 4.4 Km, 백덕산정상 0.1 Km)-무명안부-갈림삼거리 이정표(흥원사 3.9 Km, 백덕산 0.2 Km)-1334.5 암봉-안전목책과 로프-철계단-바위너덜(1266.8 바위암봉 우회)-괴목 참나무-1246.8 바위봉-판운리 법융사 갈림삼거리(현위치 백덕산3) 이정표(흥원사 3.1 Km와 판운리 법융사 5.5 Km, 백덕산정상 1.0 Km, 판운리 법융사 4.8 Km)-촛대바위(백덕산 등산안내도)-안전목책과 로프-철계단 우측조망-안전목책과 로프-바위 안부-안전목책과 로프-바위암릉 우회-1111.8봉(정상판)-안전목책과 로프-철계단-안전목책과 로프-임도와 주차장 갈림 삼거리 이정표(신선바위 0.12 Km와 하체봉, 백덕산 2.06 Km, 임도 1.2 Km와 주차장)-바위 우회-철계단-철데크 전망대-신선바위-바위암릉 우회-바위 로프-신선바위(너럭바위) 조망-철계단-안전목책과 로프-흥원사 갈림삼거리(백덕산 등산안내도) 이정표(법융사 3.6 Km, 흥원사 2.3 Km, 신선바위 100 m)-안전철책과 로프-참나무와 동거바위-책바위-991.7 무명 공터봉-964 잘린 참나무 무명봉-참나무 무명안부-908 묵은 헬기장-911봉(정상판)-865.5 바위 참나무 무명봉-철계단-철데크 전망대-881.9 바위암봉 우회-통나무계단과 안전철책 및 로프-무명안부-돌계단과 안전철책 및 로프-878.2 간벌 무명봉-906 삼각점봉(정상판, 평창445 삼각점) 이정표(법융사 2.4 Km, 신선바위 1.3 Km와 백덕산 3.2 Km)-886.4 삼각점봉(정상판, 건설부445 삼각점)-참나무 낙엽등로-741.3봉(정상판)-어림치 안부-743.3 잡목 무명봉-낙엽등로-법흥산(837.1봉, 정상판)-무너진 법흥산성터-824.3 삼각점봉(정상판, 인식불가 삼각점, 해발825 전망대, 성골봉?)-741.6 무명봉-무릉봉(778.2봉, 정상판)-무릉치 안부-664.5 무명봉-740봉(띠지들)-낙엽송 등로-무명안부-688 잡목 무명봉-763.2봉(정상판) 전망바위-낙엽송 등로-무명안부-돼지봉 갈림삼거리(띠지들)-662.8 간벌목 무명봉-비포장임도-바위암릉-739.9 삼각점봉(정상판, 인식불가 삼각점)-680 노거수 잡목 무명봉-726.5 무명 고사목봉-753.6봉(맥 띠지)-소나무등로(좌 잣나무 군락지)-696 참나무 무명봉-680 갈림삼거리봉-640.3 무명봉-소나무 등로-585.1 거대 소나무와 잡목 무명봉-무명묘지-소나무 등로-간벌목 무명안부-553.4 삼각점봉 갈림삼거리-553.4 삼각점봉 (정상판, 인식불가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소나무 내리막 등로-506.1 갈림삼거리 무명봉-소나무 등로-잣나무 등로-삼척김공 묘지-무명안부-영월엄공 묘지-소나무 등로-무명안부-지독한 가시잡목 오르막 등로-579.9 무명봉-589.1 큰 소나무2 무명봉-636.3 웅덩이 무명봉-급경사 내리막 등로-산불감시초소-지독한 잡풀과 칡넝굴 지대-폐허된 당집-아침치(82번 송학주천로 2차선 포장도로, 영월버섯관광농원)-산행종료
산행거리 : 23.46 Km (문재쉼터에서 553.4 삼각점봉 찍고 아침치까지)
지맥산행 : 22.84 Km (문재에서 553.4 삼각점봉 들려 아침치까지)
접속구간 : 00.62 Km (문재쉼터에서 문재 백덕지맥 마루금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2시간 17분 (04시 51분부터 17시 09분까지)
지맥산행 - 08시간 02분 (05시 03분 문재부터 17시 09분 아침치까지)
접속구간 - 00시 11분 (04시 51분 문재쉼터부터 05시 03분 문재터널 위 백덕지맥 마루그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00분 다래장 여관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주천읍내를 돌아 다녔으나 문 연 편의점 없었음
03시 50분 산행 날머리인 아침치에 도착 해 산행 준비
04시 51분 안흥 편의점에서 빵 구입 후 산행 들머리인 문재쉼터 도차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안흥면 택시 010-5374-0795, 69,040.-원)
올때 - 17시 09분 아침치에 도착 해 배낭 정리 후 주위 수도에서 세수 후 곧바로 귀가
19시 50분 무탈하게 귀가 후 가족들과 저녁식사완 반주로 하루 마감
백덕지맥이란 ???
한강기맥에서 분기한 영춘지맥(영월지맥)의 태기산(1259봉) 남서쪽 1.3 Km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양구두미재(980미터), 청태산(1194봉), 술이봉(897봉), 오봉산(1126.2봉), 문재, 사자산(1180봉), 당재, 백덕산(1385봉), 신선바위봉(1089봉), 여림치, 다래산(746.5봉)을 넘어 주천강이 평창강에 합류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5 Km의 산줄기를 백덕지맥이라 한다.
최고봉인 백덕산(1350봉)을 비롯하여 1000미터 이상되는 산들이 주류를 이루며 지맥이 끝나는 마지막 구간은 한반도 지형을 빼 닮은 곳이다.
최고봉인 백덕산(1350봉)의 이름을 따 백덕지맥이라 부르며 좌측에 주천강(95.4 Km)과 우측에 평창강(149.4 Km)의 분수령이 된다
흐리고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바위암릉과 큰 고도 편차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백덕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 및 영월군 그리고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및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백덕지맥 첫 구간 산행은 불안과 설레임이 공존했던 시간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모두 좋게 잘 마무리가 되어 힐링하였던 시간으로 기억되되는 산행이었다.
내려가기 전 안흥면사무소에 전화까지 안흥의 택시기사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날머리인 문재쉼터에서 새벽 4시에 만나기로 하니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한 교통편이 해결되었고 월요일까지 비가 내린 후 산행일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30% 정도란 예보를 믿고 산행을 진행하다 보니 예보와 달리 점심때까지 가느다란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며 등산복과 등산화를 적셨지만 산행에 큰 자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특히나 구름속에 숨어 햇살이 나지 않고 기온도 오르지 않았으며 강한 바람까지 불어 더위를 잊고 산행하기에는 좋은 조건이 되어 예상보다 빠르게 잘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초반 풍력발전단지에서 시간을 단축하였고 그 이후 가끔 나타나는 잡목지대와 오락가락하는 가랑비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며 걱정을 하였지만 그래도 계획된 시간 내 산행을 마치고 오늘 산행 날머리 근처인 주천으로 들어 가 하룻밤 잘 지내고 새벽 일찍 일어나 주천면에 있는 편의점 두군데 모두를 찾아 보지만 두군데 모두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아침식사도 못하고 점심 준비도 부실하게 한 후 결국 아침치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기다렸다 새벽4시에 어제 만났던 안흥의 택시기사님을 다시 만나 문재쉼터로 이동하며 잠시 안흥에 있는 편의점에서 멈춰 필요한 빵과 음료수를 구매한 것은 옥의 티가 되었다.
그래도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새벽부터 맑고 깨끗한 날씨속에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오래 전 남겼던 백덕산 정상에서의 추억을 다시 꺼내 보지만 안개가 자욱해 기대했던 조망과 풍경은 구경조차 못하고 내려간 시간이 아직도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재터널 앞 문재쉼터에서 날이 밝아오는 시간에 어제 내려 온 문재를 향해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는데 백덕산은 100대 명산에 속하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산이다 보니 등로는 생각보다 잘 나 있어 무난하게 진행되고 경사도 역시 높이에 비해 그렇게 급하지 않게 이어져 초반부터 원시림속에 들어 온 듯 기분 좋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 백덕산 근처로 3군데의 사자산이란 봉우리가 있고 그 중 두군데를 통과하게 되는데 첫번째 1120.4미터의 사자산을 지나 백덕산9란 현위치 이정목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이고 그곳으로 가 살펴보니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많은 사진들을 남긴다.
남쪽으로 법흥계곡이 길게 이어지고 그 중간 사진 한가운데에 구봉대산이 펼쳐져 있으며 그 뒤 저 멀리 제천시가 하얀 부분으로 남아 있어 조금은 신기한 눈으로 확인해 본다.
그 법흥계곡 좌측으로는 오늘과 다음 구간에 걸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이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 특이하게 솟아 있는 배거리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환상의 조망을 즐기고 다시 진행하니 두번째 사자산이라 불려지는 1180.4미터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 옆으로 또 다른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잠시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니 이곳 역시 환상의 조망이 펼쳐져 있어 배낭 내려 물 한모금 마시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제일 먼저 진행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잠시 후 걸어 올라 만나야 할 백덕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데 아쉽게도 그 정상부에는 하얀 안개가 뒤덮고 있어 정상은 보이지 않고 그 정상에 올라도 조망이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그 백덕산 우측 아래 저 멀리로는 오늘 걸어 넘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 넘어 741미터의 삼청산 우측으로 842미터의 배거리산이 여전히 특이하면서도 높게 솟아 있는 모습으로 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늘은 아침부터 환상의 조망을 즐기며 급하지 않게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크게 힘들이지 않게 바위암릉 구간으로 올라서고 괴목들을 지나 마지막 힘을 내니 드디어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1350.1미터의 백덕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정상은 아직도 짙은 안개속에 묻혀 있어 주위 풍경이나 조망이 전혀 없어 아쉬움을 남기며 11년 전인 2010년 7월 21일 산친구들과 올라 박무속에 아름다운 조망을 즐겼던 추억으로 대신하니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안개 자욱한 백덕산을 내려가니 생각보다 험한 바위암릉이 연속적으로 나타나지만 등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위험하지 않게 진행하니 이곳 역시 산행속도는 전혀 나지 않는 등로로서 특히 어제 30여 Km를 걸은 후 다시 연속으로 진행하는 산행이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내려가는 중간 중간에 멋진 조망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선물로 주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내려가니 드디어 신선바위 앞에 도착을 하고 잠시 배낭 벗어 놓고 그 바위 위로 올라가 신선이 되어 세상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먼저 지나온 방향인 북쪽을 올려다 보니 정상에서는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던 백덕산이 좌측 끝자락으로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 아래로 오늘 이 산객이 힘들게 내려 온 바위암릉이 이곳 신선바위로 이어져 내려오는데 보기에는 푸른 잎들이 피어난 나무들에 가려 그저 평범한 능선으로 다가오고 있어 이중적인 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는 시간이다.
신선바위봉에서 서쪽을 살펴보니 법흥계곡과 그 상부에 있는 신라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5대 보궁 중 하나로 유명한 법흥사 뒤로 솟아 있는 1181미터의 실질적인 사자산으로 알려진 봉우리가 우측 백덕산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솟아 있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다가 온다.
그 좌측 앞으로는 법흥사 바로 뒷쪽에 솟아 있고 연화봉이 바위암릉과 함께 아름답게 보이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어제 그토록 안개속에 숨어 보여주지 않던 치악산 비로봉에서 그 우측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치악산 능선이 이 산객의 추억을 깨우고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과 남동쪽을 살펴보니 오늘과 다음 구간에 걸어 마무리를 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이 거의 일직선으로 길게 뻗어 내려가다 막판에 다래산 지나 좌측 배거리산 방향으로 그 맥을 다하고 그 좌측으로 흐르는 평창강 넘어 특이한 모습으로 높게 솟아 있는 배거리산과 삼청산 지나 절개산이 이 산객의 눈길을 잡아 끌고 있다.
그 뒤로 가창산과 삼태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 먹구름 이래 길게 펼쳐지고 있어 잠시 강원도 산친구들과 만들었던 고운 추억을 들춰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신선바위에서 한동안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내려 와 한동안 더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하니 특이할 것 없는 평이한 참나무와 잡목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그렇게 무심으로 걷다보니 이제 등로는 큰 고도차이를 보이며 엊그제부터 이틀간 연속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산행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렇게 조금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며 진행하니 어림치와 법흥산성을 지나 무릉치까지 통과하고763.2봉에 도착해 우측 뒤에 보이는 전망바위로 오르니 다시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고운 추억을 담아 본다.
제일 먼저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북쪽과 북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아름다운 산자락을 파먹기 시작하는 채석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백덕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백덕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백덕산 좌측으로는 법흥사 뒤로 솟아 있는 사자산 능선이 또 다른 멋진 모습으로 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틀간 50여 Km 가 넘는 긴 거리를 무탈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 아침치 가까이까지 진행해 걸어내려가니 지독한 잡풀지대가 펼쳐지고 어렵게 그 우거진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며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앞 아침치 지나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루금을 타고 능선으로 오르면 주능선에 설치된 송전탑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한동안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감상하는 시간도 가져 본다.
막판으로 내려오며 각 봉우리마다 높게 솟아 있어 오르락 내리락하는 큰 고도차이로 체력적으로 힘들게 진행했지만 마지막 풍경을 살펴보는 시간은 모든 고통이 사라지며 오늘도 무탈하게 또 하나의 새로운 마루금과 색다른 인연을 만들며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제 수고해 주신 안흥택시 기사님과 새벽 4시에 날머리인 아침치에서 만나 잠시 안흥 편의점에 들렸다 들머리인 문재쉼터에 도착하니 새벽 4시 50여분이 지나는데 그만큼 거리가 멀어 비슬지맥에서의 택시비 이후 오랫만에 가장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게 되었다.
그래도 건강을 챙기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힐링하는 마음으로 산에 들 예정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준비를 하는 마음은 언제나처럼 살아있음에 감사한 시간으로 남겨 본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간단히 산행 준비 후 문재쉼터 이정석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며 새로운 지맥 산줄기와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상쾌한 아침 공기를 폐부 깊숙히 들이마시는 마음이 행복하기만 하다.
산행 준비 후 문재쉼터 이정석 앞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서쪽인 문재터널 방향으로 42번 서동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백덕산 등산안내판과 진입로 입구가 보이는 나무데크 앞에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도로 건너 우측으로는 해발고도 800미터라는 도로 표지판과 터널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는 표지판이 보이고 좌측 진행 방향으로는 커다란 백덕산 등산안내도 지나 산행 들머리인 나무데크가 보인다.
어제 내려 온 등로를 따라 반대 방향으로 걸어 오르며 문재까지 올라야 한다.
나무데크를 타고 계수대를 통과하니 곧바로 관목의 잣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능선으로 진입하고 곧이어 백덕산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 지나 길게 이어지는 우회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등산로를 폐쇄했다는 안내판 지나 칡거리재가 보이는 이정표가 서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한다.
그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 칡거리재 일명 문재로 가 좌측 이동통신탑으로 오르며 제2구간 백덕지맥 산행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이곳 문재를 이곳 주민들은 칡사리재로도 부르는데 칡넝굴터럼 구불구불 이어진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이전에는 이 비포장임도를 통해 평창과 강릉으로 이어졌다.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금새 차량통제용 바리게이트 지나 백덕산 국유임도 이정석을 통과하니 옛날 국도로 이용했던 칡거리재 일명 문재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여전히 옛날 국도로 이용할 때 설치된 지워진 도로 표지판이 남아 있어 옛정취를 더해 준다.
문재 (818m)는 옛 지도에 문치(門峙)이고 더 옛지도인 대동여지도에는 禿峙(대머리독)로 나오는 곳으로 현재 42번 국도의 문재터널이 뚫리기 전에 사용하던 옛길이고 아직도 남아 있는 빛바랜 42번 국도의 도로표지판이 지난 세월을 말해준다.
문재 옛길에는 옛날 도로로 이용했음을 말해주는 양방향 도로표지판과 문재휴게소로 이용했다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폐허가 된 너와집 하나 그리고 이동통신탑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방향으로 백덕산까지 5.8 Km란 이정표도 보인다.
진행 방향 좌측으로는 산악기상관측장비가 보이고 이제부터 폐허가 된 옛날 문재휴게소로 사용되었던 너덜집 좌측의 백덕산정상까지 5.8 Km 거리란 글씨가 보이는 이정표 옆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제2구간 산행을 시작해 본다.
백덕산정상까지 5.8 Km 거리라는 이정표 옆 잡풀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SK 문재와 LGU+ 평창운교라는 이동통신탑을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낙엽송과 관목의 활엽수들 아래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라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진 묵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는데 잡목들이 임도를 뒤덮어 등로인지 분간이 어려워 보인다.
그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나뭇잎에 내려 앉은 이슬방울이 비산하며 산객의 등산복과 등산화를 적시기 시작하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그 비포장임도의 언덕으로 오르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다.
언덕 넘어 잠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이동통신탑이 좌측으로 솟아 있고 사진 중앙 저편으로 어제 걸어 넘어 온 1045봉 넘어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지척으로 건너다 보인다.
그 오봉산 우측으로도 봉우리 하나가 솟아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름없는 무명봉으로 지맥 산줄기와는 관계없는 봉우리이다.
등로 좌측으로 문재 지나 어제 힘들게 걸어 내려 온 오봉산 줄기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고 잡목이 우거진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백덕산 현위치2라는 이정목이 서 있고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니 우거졌던 잡목들이 사라지고 잠시 후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어제 백덕지맥 첫 구간 산행을 이옷에서 마무리하고 문재쉼터로 하산했으면 조금 더 좋았겠다고 생각도 해 본다.
이곳 갈림삼거리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백덕산정상까지 5.6 Km란 거리와 방향 표시가 보이고 그 백덕산정상 방향으로 방향을 크게 바꿔 산행을 이어간다.
이정표에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크게 꺽어 천천히 걸어 오르니 워낙 유명한 백덕산이라 그런지 등로는 뚜렷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진행에는 정혀 어려움이 없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낙엽송이 보이고 잠시 후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이동통신탑과 어제 넘어 온 오봉산 줄기가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는데 하늘은 생각보다 흐리고 먹구름이 껴 있어 날씨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하루 종일 날씨로 인해 어려움은 없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굵은 낙엽송에 흼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조금은 완만해진 경사도의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평창40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923.7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 보일 뿐 정상판이나 이정판은 전혀 보이지 않아 정상부 풍경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923.7봉 지나 내려가니 관목의 활엽수 아래 초원같은 등로가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좁고 긴 등로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힐링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본다.
더욱이 약간의 바람까지 불어 줘 흐르는 땀방울까지 식혀주니 최고의 산행 조건속에 진행되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우측으로 우거진 잡풀들이 등로쪽을 뒤덮으며 산객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있다.
원시림같기도 하고 초원같기도 한 환상의 푸른 잡풀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이제 단단한 활엽수 등로가 펼쳐지고 잠시 그림같은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강한 바람이 불며 나뭇잎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약간의 한기를 느낄 정도의 좋은 날씨속에 조금 더 전진해 오르니 등로 주변으로 식흔들이 보이고 약간의 공포심을 가지고 다시 천천히 걸어 오르니 1016.6미터의 넓은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헬기장 주변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들로 인해 보이는 조망은 전혀 없다.
헬기장 주변을 둘러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헬기장 좌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주왕지맥 상 청옥산과 그 옆으로 솟아 있는 가리왕산 위 먹구름속에서 햇살이 빠져 나오려 몸부림을 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진행하다 중단된 주왕지맥의 청옥산과 가리왕산을 상상만이라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헬기장을 출발해 능선으로 들어 몇발자국 걸어가니 긴급구조신호119 이정판이 보이고 살펴보니 백덕산까지 4 Km 남아 있다는 안내판이다.
그 이정판을 지나니 관목의 참나무 사이로 키가 큰 잡목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 사이로 바람이 들어 와 흔들리는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고 고사목이 보이는 994.3 무명봉에 도착한다.
무명봉 지나 다시 한동안 잡목 등로를 따르니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바위가 나타나는데 그 앞에 백덕산 현위치 4번 이정목이 서 있다.
바위 옆 현위치 4 이정목을 지나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산죽 등로를 따르니 등로 곳곳으로 등산로 폐쇄 이정판들이 보이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또 다른 등산로 폐쇄 이정목 옆으로 현위치 5라는 이정목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현위치 이정목은 매 500미터쯤에 하나씩 설치가 된 듯 보여 앞으로 정상까지 가면 몇번이 나올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현위치 5란 이정목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그 아래 잡목등로 지나 다시 키가 작은 산죽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ㄱ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사각나무 계단이 짧게 나타나고 우측으로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잡목들이 우거져 오르기 쉽지 않아 보여 좌측으로 보이는 뚜렷한 우회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그렇게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우측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는 현위치6 이정목과 이정표가 서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려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우측 봉우리가 1120.4봉이라 표기되어 있어 올라가 보니 사자산이란 정상판과 1120.4봉이란 또 다른 정상판을 산너머님이 걸어 놨다.
사자산(獅子山, 1120.4미터)은 강원 영월군 수주면(水周面) 법흥리(法興里)와 평창군 방림면(芳林面) 운교리(雲橋里) 및 횡성군 안흥면(安興面) 상안리(上安里)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20m이며 백덕산(1,350m)과는 당재를 사이에 두고 있다.
신라 불교의구문선산(九門禪山) 중의 하나이고 남쪽 기슭 법흥사(法興寺)에는 영월 흥녕사징효대사탑비(證曉大師塔碑:보물 612)가 있다.
지도를 보니 이곳 역시 갈림삼거리로서 우측인 남쪽으로 가면 법흥사 뒷쪽의 실질적인 사자산 정상인 1181봉으로 가는 등로이고 좌측인 동쪽으로 가면 오늘 이 산객이 걸어야 할 백덕지맥의 백덕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기에 당연히 좌측인 동쪽으로 진행한다.
지도를 보면 이곳 1120.4봉 역시 사자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고 이곳 이외에 또 다른 2곳을 사자산이라 표기를 해 놔 헷깔리기만 한데 대부분의 자료에는 법흥사 뒷쪽에 있는 1181미터의 사자산을 실질적인 사자산으로 치는 듯 보인다.
그 1120.4미터의 사자산이란 봉우리에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올랐던 방향으로 내려가니 이제 백덕산까지 3.1 Km 남아 있다는 거리와 방향 표시 및 현위치 6란 이정목이 서 있어 사진 한장 더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첫번째 사자산인 1120.4봉과 현위치 6이란 이정목을 지나니 아름다운 관목의 참나무와 철쭉나무 터널 아래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그곳으로 엷은 아침 햇살이 들어 오며 잠들어 있던 모든 세포들을 깨우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언덕을 넘으니 등로 우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나타나고 다시 현위치 8이란 이정목을 지나는데 그러면 왜 7번은 보이지 않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잠시 후 사각이정판이 나타나는데 문재에서 2.8 Km 올라 왔다는 거리 표시만 보이고 백덕산 방향으로는 지워져 있어 확인해 보니 이제 3.0 Km 남아 있다는 표시가 있어야 할 자리이고 사진에 담고 계속 걸어가니 눈 앞으로 보이지 않던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며 그 바위 우측으로 등로가 열려있다.
바위를 우회하며 통과하니 하얀 산목련이 눈에 들어오고 그 순수한 아름다움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산로 폐쇄라는 안내판 지나 다시 커다란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한다.
그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다 살펴보니 바위가 마치 책장을 쌓아 놓은 듯 보이는 바위들로서 그곳을 지나자마자 참나무 등로 지나 사초가 아름답게 하늘거리고 있는 옆으로 현위치 9 이정목이 서 있다.
그 이정목 지나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함께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살펴보니 제한된 시야이지만 어제와는 달리 환상적인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마음을 빼앗기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남쪽으로 법흥계곡을 따라 법흥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오래 전 옆지기와 고운 추억을 남겼던 구봉대산이 펴쳐져 있으며 그 뒤로 하얀 제천시가 살짝 내려다 보이는데 그 먼 제천시가 보인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한 시간이다.
제천시 직전 우측으로는 용두산과 석기암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의 봉우리들이 그 좌측으로는 가창산과 영월지맥 산행을 하면서 너무나 어렵게 올랐던 삼태산이 보이고 그 삼태산 좌측으로는 특이하게 보이는 배거리산과 절개산이 확실한 존재감을 알려준다.
이제 같은 풍경이지만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눈을 돌려 구봉대산을 사진 정가운데에 두고 살펴보니 좌측으로 특이학 보였던 절개산과 배거리산이 사진에서 사라지고 우측 가장자리로 실질적인 사자산으로 알려진 법흥사 뒷편의 사자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사진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제천 우측으로 용두산에서 석기암 지나 감악산과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 오래 전 강원도 산친구들과 만들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주마등처럼 스치게 만들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조망을 즐기고 다시 바위 사이로 나 있는 우회 등로를 타고 우측의 잡목 봉우리를 우회해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키 작은 산죽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현위치 10번의 이정목을 통과하니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 안전목책과 로프 구간을 지나 내려간 후 평이한 등로에 도착을 해 물 한모금 마시며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방금 전 우회하며 지나 온 봉우리가 바로 1180.4미터의 사자산이기에 배낭 벗어 놓고 다시 올라 잡목들을 헤치고 오르니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1180.4미터의 사자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벗어 놓은 배낭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다만 이곳 세군데의 사자산 중 이곳 1180.4미터의 사자산에 관한 자료만 보이지 않아 이곳이 실제 사자산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 의심이 가는 봉우리이기도 하지만 지도에는 모두 사자산으로 표기를 해 놨으니 그렇게 믿고 진행을 이어간다.
배낭 찾아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 뒤로 바위가 보이는데 등로는 좌측으로 우회하며 이어지고 있어 우측 바위 방향으로 약간의 잡모글 헤치고 올라가 보니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는 전망바위에 도착을 해 시간 가는 즐 모르게 즐겨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제일 먼저 남서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1120.4미터의 사자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를 따라 법흥사 뒷쪽의 뾰족하게 솟아 있는 또 다른 사자산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우측으로는 치악산 비로봉이 뾰족하게 가리감과 상관없이 확실한 존재감을 알려온다.
사자산 좌측으로는 영월지맥의 감악산과 석기암 지나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련하게 펼쳐져 있어 잠시 더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이제 눈을 남쪽으로 돌리니 깊고 긴 법흥ㄱ곡이 바로 발 아래로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오래 전 옆지기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던 구봉대산 지나 용두산과 석기암 그리고 감악산과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고 구봉대산과 법흥계곡 좌측으로는 오늘과 다음구간에 타고 넘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그 백덕지맥 마지막 지점에는 하얗게 산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듯 보이는 다래산 좌측 뒤로 영월지맥 산행을 하면서 나무나 힘들게 올랐던 삼태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배거리산이 또한 특이한 모습으로 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제 남동쪽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백덕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그곳은 아직도 짙은 안개속에 파묻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안타까운 시간이다.
그 백덕산에서 우측인 남쪽으로 눈을 돌리니 오늘 걸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고 저 멀리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벗어 나 있는 특이한 모습의 배거리산과 삼태산이 아름답고 그 우측 앞로는 다음 구간에 걸어야 할 백덕지맥의 마지막 구간의 다래산이 아세아석산에서 채석장으로 사용하기에 통째로 사라지는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황홀한 조망과 풍경에 취했다 다시 현실로 뒤돌아 와 그 전망바위를 좌측으로 내려 와 우측으로 진행하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나타나고 곧이어 ㅁㅅ돼지들이 오늘 아침을 먹고 밥상도 치우지 못한 식흔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등줄기가 쭈볏해지는 시간이다.
다시 나타나는 책바위를 우회하며 통과하니 그림같은 풍경화가 펼쳐지고 산행이 아닌 자연과 하나된 힐링하는 기분으로 아무 생각없이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또 다시 식흔과 안전목책 및 바위암릉 구간을 지나 이정표와 현위치 11 이정목이 서 있는 당재에 도착을 해 오래 전 아픈 기억을 추억해 보는 시간이다.
영월당재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에 있는 고개로서 사자산(獅子山)과 백덕산(白德山) 사이에 있는 고개이며 산마루에 당집이 있었기 때문에 당재(堂峙) 즉 당고개라 불리게 되었다.
이 고갯길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큰골(大谷) 지역에서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로 이어지는 제법 큰 길이었는데 예전에 평창 방림장(芳林場)으로 장사를 하러 가는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였으나 지금은 주위로 도로가 뚫리면서 가끔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 이외에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 보이는 고개이다.
전망바위에서 올려다 봤을 때 백덕산이 가깝게 다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2 Km 가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당재를 지나 내려가니 긴급구조신호119 이정판이 다시 서 있고 곧이어 바위 암릉 사이로 등로가 나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가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위에 등산로 폐쇄라는 안내판이 걸려있고 그 무명안부를 통과해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잡목 등로가 짧게 보이더니 키 작은 산죽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그곳에도 오늘 새벽에 만들어진 듯한 식흔이 이곳저곳에 보여 신경이 쓰이는 시간이다.
한동안 산죽 등로에 보이는 식흔들을 따라 걸어 오르니 참나무들 사이로 작은 돌들과 고사목이 된 밑둥이 보이는 113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다시 눈 앞에 나타난 거대한 바위암릉을 우측에 두고 좌측 우회 등로를 따라 통과하며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우측 바위암릉 정상이 1146.7봉인데 그 정상으로 오르기가 쉽지 않아 포기하고 그냥 우회 등로를 따르니 우측 바위암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우측 굵은 활엽수 나무에 산너머님이 정상판이 걸려있는 1146.7봉에 도착을 해 그곳 바위위로 올라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곳에서 우회한 바위암릉 방향을 살펴보니 커다란 바위들 사이로 자라고 있는 잡목들로 인해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보여 우회 등로를 따르는 것이 올바른 결정처럼 보인다.
바위암릉인 1146.7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희귀한 산죽 꽃이 피어 있고 다시 평이한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키가 큰 잡목 등로로 이어지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며 흐르던 땀방울들을 식혀주고 있다.
곧이어 현위치 12란 이정목을 지나 무명봉을 넘으니 키 작은 산죽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등산로 폐쇄 플랭카드 지나 현위치 13이란 이정목과 작은 이정석이 서 있는데 이정석을 살펴보니 전방으로 백덕산 정상이 좌측으로는 비네석골 하산길이 또 다시 전방으로 묵골 방향이 표기되어 있는 작은당재에 도착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덕산과 사자산을 둘러보기 위해 산친구 몇명과 법흥리에서 백덕산으로 올라 이곳 작은당재와 당치까지 갔다가 사자산은 들리지도 못하고 다시 우측 법흥리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만들며 너무나 힘들게 하산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라 쓴 웃음만 지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비네석골은 지명을 찾아 보니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운교리에 있는 골짜기를 말하는데 비네석골이 아닌 비네소골로서 옛날 이 동네 사람들이 안녕과 행복을 위해 바위에 빌었다고 하여 비네석골 또는 지금의 상수도의 수원지인 곳에 못(沼)이 있어 이곳에서 빌었다고 해서 비네소골 이라 했다고 전하는데 공식적인 이름은 비네석골이 아닌 비네소골인 듯 보인다.
예날 생각에 젖어 작은당재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아래 펼쳐진 키 작은 산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현위 14 이정목을 통과하고 다시 굵은 소나무 뒤로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우회하며 지난다.
그 바위암릉을 지나니 다시 평이한 관목의 참나무 등로 아래 잡풀들과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데 구름이 껴 햇살은 나지 않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걱정했던 무더위는 사라지고 약간 한기를 느끼는 시간이다.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사이로 자갈들이 펼쳐져 있고 다시 제법 굵은 바위 너덜길을 통과해 오르니 이정표와 현위치 15란 이정목 그리고 사각이정석이 보이는 1283.1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은 후 이정표의 방향과 거리를 확인해 본다.
당치 또는 당재에서 1.8 Km 진행해 왔고 백덕산 정상까지는 0.5 Km 남아 있는 봉우리로서 먹골이라는 지명도 보이는데 우측 평창읍 원당리에 있는 골짜기로서 지명유래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꺽어 백덕산으로 진행 되는데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는 사재산 갈림삼거리이기도 하다.
사재산 갈림삼거리에서 실질적인 1283.1봉을 잠시 들렸다 진행하기 위해 좌측 사재산 방향으로 오르니 우측에 봉우리를 두고 좌측 우회 등로로 이어지고 봉우리로 올라가 보니 아무 표식과 띠지도 없는 잡목봉이기에 다시 내려 와 조금 더 걸어 가 보니 무명안부 지나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바위너덜길이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잡목봉이 실질적인 1283.1봉인 듯 보여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현위치 15 이정목으로 내려 와 이제는 진행 방향 좌측인 남쪽으로 걸어가니 좌측으로 가대한 바위암릉인 1283.1봉을 두고 우측 우회 등로를 타고 바로 앞 통나무 벤취5개가 보이는 곳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바위암릉 앞 통나무 벤취쉼터 5개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하얀 산목련꽃이 수수하게 피어 있는데 그 수수한 아름다움에 반해 다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평이한 잡풀 등로를 따르니 등산로라는 이정판이 걸려있는 괴목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와 백덕산 산행후기에 많이 나오는 사진이기에 추억 한장 남겨 보지만 누군가 동행이 없으니 홀로 셀카로 남기는 사진이 아쉽기만 하다.
그 괴목을 지나니 다시 원시림같은 잡풀 등로가 이어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괴성이 들리기 시작해 혹시 멧돼지일까 걱정이 돼 큰 소리치며 잠시 더 진행하니 또 다른 V자형 괴목 앞에 도착을 하는데 등산객 한분이 보이고 DSLR 사진기를 정리하며 큰 소리를 낸 것이었는데 멧돼지로 착각을 한 듯 하다.
광주에서 오셨다는 등산객과 잠시 인사 나누고 사진 한장 부탁 드렸더니 다리를 잘라 놨는데 그나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분이기에 소중하게 간직해 본다.
그 괴목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그 등산객하고 인사 나누고 백덕산 정상으로 향하니 돌계단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나타나고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난다.
그 암릉 우측으로 이어지는 바위너덜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좋은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름다운 산목련과 라일락꽃이 ㅇ쁘게 피어 이 산객이 걸어가는 등로를 밝혀주고 있다.
그 산목련과 라일락 등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바위너덜길을 따라 오르니 로프 구간도 눈에 들어오고 금새 이정표와 평창군 제3경 백덕산 안내판 그리고 바위암봉 정상에 아담한 정상석과 평창1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백덕산 정상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백덕산(1,350.1m)은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과 평창군 평창읍의 경계인 남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영월 땅에 법흥사라는 사찰을 품고 있으며 예로부터 네 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도 불린다.
네 가지 재물이란 동칠, 서삼, 남토, 북토라고 해서 동쪽에는 옻나무 밭이 있고 서쪽에는 산삼이 있으며 남쪽과 북쪽에는 전단토라고 하여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무도 이 재물이 있는 곳을 모른다고 한다.
이 산에는 주목단지가 있고 산정 부근에는 몇백년 된 주목이 껍질이 벗겨져 붉은 색깔의 빛을 발하면서 있어 큰 산의 면모를 느끼게 된다.
정상에 서면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이 물결치듯 보이고 남쪽으로는 소백산의 고운 산줄기와 서쪽으로는 치악산맥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하지만 오늘은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는데 진행하다 보니 신선바위에서 대부분 볼 수 있었지만 북쪽으로 지나 온 청태산 방향만은 만날 수 없어 끝내 미완의 풍경으로 남겨졌지만 오래 전 만났던 기억으로 대신해 본다.
그렇게 잠시 더 그 백덕산 정상에 머물며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등로 좌측 옆 잡목 사이로 내려가니 안개가 잡목 앞에 모여 물방울을 만들며 이 산객이 지날 때 비산하며 온 몸을 적시기 시작한다.
우측에 백덕산 정상 암봉을 두고 좌측 잡목 능선을 따르니 짧은 철계단이 나타나고 다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또 다른 짧은 철계단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바위 너덜 등로 아래 백덕산정상에서 0.1 Km 지나왔고 진행방향으로 신선봉까지 0.6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이정표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선돌처럼 생긴 바위를 통과하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어수선한 잡목들이 뒤엉켜있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와 트랙을 보니 우측 옆으로 1334.5미터의 바위암봉이 올려다 보여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은 없지만 잠시 들렸다 내려오기로 하고 배낭 벗어 놓고 오르니 바위암봉 사이로 잡목들만 무성학 자라고 있는 버려진 정상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그 1334.5미터의 바위암봉을 잠시 올랐다 하얀 안개가 드리워진 세상만 허공속에 살펴보고 조심해 내려 오니 다시 방금 전 배낭을 벗어 놓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하니 그 이정표와 연결된 로프에는 많은 선답자들과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띠지들이 보인다.
그곳 이정표를 보니 이제 백덕산정상에서 0.2 Km 내려왔고 진행방향으로는 흥원사까지 3.9 Km 거리라는 방향이 보인다.
그 이정표가 서 있는 좁은 공터를 지나 걸어가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타고 내려가니 원시림같은 관목의 참나무와 키가 큰 단풍나무 및 철쭉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좁은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붉은색 준희님 띠지가 보이는데 그리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라 사진에 담아 본다.
준희님 띠지가 걸려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관목의 홀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키 작은 산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눈 앞에 거대한 바위암릉이 가로막고 그 바위암릉 좌측 옆으로 우회등로가 보인다.
우회등로를 따르니 바위 너덜길이 이어지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라 방금 전 지나온 바위암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곳에서 뒤돌아 바위암릉을 사진에 담아보니 생각보다 크고 길게 이어지는 암릉으로서 지도에는 1258봉으로 표기된 바위암봉인데 우회하며 통과하게 되었다.
그 1258 바위암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양쪽 바위암봉 사이의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그 안부를 관통하니 등로는 다시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바람이 강학 불어 오늘도 식수 소비량이 적어 배낭의 무게는 줄지 않고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사초 등로 지나 또 다른 괴목이 보인다.
그 괴목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영월소방서에서 설치한 현위치 3번 이정판이 서 있고 그 옆으로 판운리 법융사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흥원사 방향으로 보이는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 뒤로 바위암봉이 보이는데 도상 1246.8 바위봉으로 표기된 봉우리로서 오르지는 못하고 사진에 담고 우회해 통과하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잡목 아래 작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참나무 가지 사이로 살짝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수정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평창읍이 있을 것 같은데 안개와 앞의 산줄기에 막혀 나즈막한 마을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등로 좌측으로 산자락을 파먹고 있는 채석장과 수정산 줄기들을 살펴본 후 조금 더 걸어가니 백덕산 등산안내도와 촛대바위 설명판이 서 있는 곳ㅇ 도착을 하는데 그 촛대바위 설명판 뒷쪽으로 촛대를 닮아 있는 바위도 보여 그 설명판을 읽어 본다.
촛대바위는 그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신선바위 위의 바둑판에서 바둑을 둘때 바둑을 진 신선의 편을 들던 청년들이 홧김에 옆에 있던 바둑판을 굴려버린 후 신선들이 더 이상 신선바위를 찾지 않게 되자 신선들의 노여움을 풀고 마을의 평안을 위한 재를 지내기 위하여 제사상을 차려놓고 촛대로 사용하였다는 비위로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마을의 평화와 개인의 소원이 이루워진다고 알려져 그때부터 촛대바위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촛대바위 설명판을 읽고 그 옆 백덕산 등산안내판에서 현위치를 확인한 후 그 촛대바위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다시 철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보니 좌측으로는 거대한 바위암릉이고 우측으로는 소나무 가지 사이로 제한된 조망이 펼쳐져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보이는 풍경은 남쪽으로 법흥계곡이고 그 우측으로 구봉대산은 소나무 가지 뒤로 숨어 있으며 그 뒤 저 멀리 제천시 우측으로 영월지맥의 석기봉과 감악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백운산도 희미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다시 이어지는 철계단을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간 후 우측 옆으로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법흥사 뒷쪽으로 솟아 있는 사자산이 사진 정중앙부로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산줄기 따라 좌측 끝으로 법흥사 적멸보궁 뒤로 솟아 있는 연화봉이 바위암봉 위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좌측 끝자락으로 치악산 비로봉이 뾰족하다.
그 우측으로 영월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지고 사자산 정상 바로 좌측 뒤로는 매화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으로 남긴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며 알고 있는 봉우리들과 산줄기들을 찾아 그 이름들을 불러주다 보니 시간만 무한정 흐르고 그래도 애마를 날머리에 두고 왔기에 급하지 않게 철계단을 내려가니 다시 등로 우측으로 색다른 조망들이 펼쳐져 사진에 담으며 살펴본다.
사자산과 연화봉 좌측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로 법흥리 법흥계곡과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윗쪽으로 구봉대산과 바로 뒤로 된불대기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뒤로 구룡산과 매봉산 주위로 영월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고 좌측 제일 뒷쪽 희미하게 백운지맥의 백운산도 얼굴을 내밀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남기며 지도로 확인도 해 보는 시간이다.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철계단을 타고 진행하며 서쪽에서 남쪽까지 펼쳐진 산줄기들과 봉우리들을 살펴보고 그 이름들을 불러준 후 철계단을 다 내려가 좌측에 바위암릉을 두고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고 그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잠시 후 등로 좌우측으로 거대 바위암릉 사이로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바위암릉 사이에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거대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바로 우측으로 붙어 있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따라가고 있다.
그 안전목책을 따르니 바위암릉 지나 다시 거대한 참나무 옆으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니 다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눈 앞으로 나타나는데 등로는 그 바위암릉 우측 우회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암릉을 올려다 보니 생각보다 거대하고 길게 이어지고 있어 사진에 남겨 본다.
거대한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약간의 작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커다란 참나무 위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정상판이 보이는 1111.8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을 남긴 후 뒤돌아 보니 백덕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오게 된 등로였다.
봉우리 같지 않은 1111.8봉에서 추억을 남기고 다시 바위암릉을 따라 천천히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소나무 가지 사이로 989.6미터의 수양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바로 뒤로 평창읍이 있겠지만 앞의 높은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그 뒤로는 진행하다 중단된 주왕지맥 산줄기들이 보이고 저 멀리 끝자락 쪽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는 태백산 쪽으로 가는 중간의 끝없이 펼쳐진 산그리메들이 어디가 어딘지 분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주위 풍경을 살펴보다 등로 주위를 보니 여전히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능선 등로이기에 생각해 보니 백덕산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은 온통 울퉁불퉁 조심스럽게 지나 온 바위암릉 등로이다.
그 수양산 우측 아래 방향인 남쪽으로는 또 다시 절개산에서 삼청산 지나 배거리산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모습들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 사진에 담아 보지만 제대로 된 모습들은 아니고 그 우측 옆으로 눈을 돌리니 아세아석산에서 파내 산 하나가 완전히 사라져 가는 백덕지맥 상 다래산의 흉물스러운 모습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나타나는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그 끝에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 옆으로 아슬하게 안전목책과 로프들이 설치되어 있어 진행의 어려움을 온 몸으로 느낀다.
그 바위암릉 구간을 통과하니 잠시 굵은 참나무 아래 키가 큰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그곳을 따라가니 커다란 참나무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제 진행 방향으로 신선바위까지 0.12 Km 거리가 남아 있다는 반가운 방향과 거리가 보인다.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잡목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다시 나선형으로 설치된 내리막 철계단이 보인다.
그 철ㄹ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우측 뒤를 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지나 온 백덕산 정상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철계단을 내려가니 넓은 철데크가 나타나는ㄷ 주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ㅇ 막혀 조망은 별로이다.
그래도 그 철데크 전망대에서 서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법흥사 뒷쪽으로 솟아 있는 연화봉과 사자산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고 그 사자산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가 환상을 노래한다.
그 사자산 줄기 뒤로도 제법 웅장한 산줄기가 하늘금에 붙어 흐르고 있어 살펴보니 연화봉 뒤로 치악산 비로봉에서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 이 산객의 눈길을 잡는다.
사자산 능선과 치악산을 확인하고 그 전망대를 출발하려다 진행 방향인 좌측의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올라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즐기게 될 신선바위가 나뭇가지 사이로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보니 탑처럼 쌓아 올린 바위 꼭대기에 너럭바위가 앉아있는 듯한 모습인데 정상으로 올라도 같은 모습일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이제 그 철계단과 철데크로 이뤄진 전망대를 내려 와 신선바위 방향으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금새 진행 방향 우측으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 앞으로 신선바위이라는 설명판이 보여 잠시 읽어 본다.
이 신선바위는 신선들이 즐겨 머물던 곳으로 가을햇살 따사롭던 어느날 흰수염 신선과 까만 수염신선이 이 바위에서 바둑을 두는 동안 동네 청년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내기를 하다가 까만수염 신선이 불계승을 거두자 흰 수염신선에게 걸었던 청년들이 아쉬워하며 나무를 하러 가기위해 도끼를 집어드는데 되자루가 썩어 나무를 못하게 되자 화가 난 청년 서너명이 바둑판을 법흥사 쪽으로 굴려버려 더 이상은 신선들의 대국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바위이다라는 내용이다.
그 신선바위 설명판을 읽어보고 그 좌측 옆 신선바위를 보니 그곳에 얇은 로프 두 가닥이 걸려 있어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그 신선바위로 올라 보기로 하고 오르니 생각보다 넓은 기울어진 너럭바위가 정상에 보이고 사방팔방 막힘없이 펼쳐진 일망무제의 조망과 풍경에 올라오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것 같은 정상에서 한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제일 먼저 북쪽을 보니 좌측 제일 뒷쪽으로 백덕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연봉들이 이곳 신선바위 방향으로 이어져 내려오는데 녹음으로 우거진 등로로 인해 감춰진 위험한 바위암릉이 부드럽게 보이는데 그 속살은 완전히 다른 모습들이다.
북쪽으로 백덕산 방향을 살펴보고 그 좌측인 북서방향에서 서쪽을 살펴보니 신선바위 넘어 법흥계곡 상부가 깊은 골짜기 형태로 내려다 보이며 그 뒤로 법흥사를 좌측 아래에 두고 솟아 있는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연화봉 우측 뒤로 뾰족학 솟아 있는 사자산이 아름답ㄱ 올려다 보이는데 그 사자산 줄기 뒤 저 멀리로도 치악산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향로봉과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 주능선과 우측으로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이 사자산 줄기 뒤로 흐르고 있다.
사자산과 치악산을 확인하고 남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 발 아래로 법흥계곡이 길게 이어지는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 오래 전 옆지기와 올라 고운 추억을 남겼던 구봉대산 쥣쪽으로 구룡산이 겹쳐 보인다.
그 구룡산 뒤 제일 뒷쪽 정중앙부의 톱날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영월지맥 상 감악산을 중심으로 우측을 보니 매봉산 지나 치악산의 남대봉과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감악산 좌측으로는 석기봉과 용두산 및 송학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제 남쪽으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법흥계곡을 두고 좌측으로는 판운리 계곡 사이로 높게 솟아 있는 백덕지맥 마루금이 거의 직진으로 남쪽으로 달려가고 그 뒤 중앙 좌측으로 산자락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듯 보이는 백덕지맥 상 다래산이 흉물스럽게 보이고 그 좌측으로 평창강 넘어 특이한 모습의 배거리산이 솟아 있다.
우측으로는 대덕산 지나 그 뒤 저 멀리 송학산과 용두산 지나 석기봉과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 여전히 아름답게 보인다.
이제 남쪽과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백덕지맥 마루금 좌측 끝자락으로 아세아석산에서 산 하나를 통째로 파낸 다래산이 흉물스럽ㄱ 보이고 그 좌측 뒤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 하나가 보여 확인해 보니 영월지맥 산행을 하면서 너무나 힘들게 올랐던 삼태산인데 우측으로 갑산지맥 분기점이 있는 가창산도 보일듯 말듯 솟아 있다.
그 삼태산 좌측으로는 배거리산에서 삼청산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모습의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눈길을 잡고 그 앞으로 날카롭게 휘어져 내려간 산줄기가 또한 자꾸만 눈길을 잡아 확인해 보니 판운리 계곡을 가운데 두고 수정산에서 흘러 내린 무명 산줄기이다.
남쪽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남동쪽으로 돌리니 바로 앞으로 판운리계곡 넘어 수정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평창 넘어 진행하다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중단되어 있는 주왕지맥 마루금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마침 주왕지맥 마루금중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지대이다 보니 이곳에서 그 이름들을 불러주기엔 어려움이 있다.
좌측 끝자락 위로 보여야 할 청옥산과 가리왕산 방향을 살펴보니 이곳에서는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우측으로는 절개산에서 삼청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모양의 봉우리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눈을 북동쪽으로 돌리니 사진 정중앙부 바로 우측으로 아직도 구름인지 안개속에 묻혀 있는 가리왕산이 보이고 그 바로 우측으로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청옥산과 육백마지기가 지난 해 만들었던 고운 추억을 다시 꺼내 들려주고 그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조만간 내려가 걸어야 할 주왕주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풍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가리왕산 좌측으로는 백덕산으로 이어지는 몇년 전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던 백석산이 살짝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두타산도 보일듯 말듯 솟아 있어 한동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즐겨보는 시간이다.
신선바위 정상에서 막힘없이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그 이름까지 확인한 후 내려가다 아쉬워 동쪽과 북동쪽 방향을 다시 살펴보며 약간의 줌으로 당겨 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특이하게 생긴 봉우리 좌측으로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되어 있는 육백마지기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주왕지맥의 청옥산과 중왕산 줄기 가운데 뒷쪽으로 가리왕산이 보이지만 워낙 높다 보니 여전히 하얀 안개인지 구름이 정상부를 뒤덮고 있어 그들 봉우리들의 진짜 모습은 보기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지난해 봄 가족들과 저 청옥산 아래 육백마지기를 하얗게 수놓은 데이지를 구경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오늘도 그 추억을 가슴속에 남기며 아쉬움을 달래 본다.
한동안 그 신선바위 정상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고 이름들을 불러본 후 로프를 타고 내려 와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물 한모금 마시고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를 따라 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다시 길게 설치된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연이어 나타나고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다시 짧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눈 앞에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우측으로 흥원사 갈림삼거리로서 이곳에서는 좌측의 법융사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 흥원사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좌측 법융사 방향으로 걸어가니 잠시 발목까지 빠지는 부드러운 낙엽 등로가 이어지더니 금새 내리막 철목책과 로프가 나타나고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니 눈 앞으로 커다란 책바위가 등로 방향으로 튀어 나와 있는데 그 뒤에 제법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참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질긴 생명력 유지하며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책바위 위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참나무 한그루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다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에는 굵은 참나무와 키가 큰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아래 키가 작은 산죽들이 보이지만 그것마저도 누군가 잘라 정리를 한 듯 보이는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좁은 공터봉이 나타나고 언덕같은 그 공터봉을 넘으니 등로는 여전히 뚜렷하고 가끔 크지 않은 바위들이 등로에 보이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 낙엽 깔린 평이하고 뚜렷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그렇게 걸어가니 갑자기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나즈막한 억덕으로 오르니 제법 굵은 참나무가 베어져 있는 964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씻으며 물 한모금 다시 마시고 진행한다.
잘린 참나무 밑둥이 있는 무명 언덕봉을 지나 굵은 참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위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푹신한 낙엽 내리막 등로로 바뀌고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른다.
잠시 후 굵은 낙엽송들이 가끔 등로에 보이는 언덕 넘어 평이하게 능선 등로를 따르니 낙엽이 깔려있고 보도블럭들이 보이는 묵은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이제는 그 기능은 완전히 상실된 듯 보이는 헬기장이다.
기능을 상실해 버린 듯 보이는 묵은 헬기장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참나무 아래 약간의 낙엽이 깔려 있는 평이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제법 굵은 참나무 위에 준희님의 정상판과 함께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는 도상 911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생각해 보니 책바위를 지나면서 계속 이어지던 바위암릉이 많이도 사라지고 그저 평범한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정상판이 걸려있는 911봉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낙엽들이 쌓여 있는 걷기 좋은 등로로 이어지지만 이틀 연속 장거리 산행에 전날 이슬방울로 인해 등산화가 젖으며 발이 불어 통증을 유발하기에 보이는 등로 상태와는 달리 진행에는 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
그렇ㄱ 한동안 특이할 것 없는 낙엽깔린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바위 사이로 관목의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865.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우측 법흥ㄱ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바위들이 보이는 870.3 바위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바위무명봉 지나 좌측으로 휘어져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철계단이 나타나고 그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이 나타나는데 그곳으로는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고 좌측 우회 등로를 통해 통과해야 할 무명봉이다.
사진에 담고 천천히 그 철계단을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쇠철망으로 제작한 작은 쉼터가 나타나는데 조금은 특이한 모습에 잠시 배낭 내려 물 한모금 더 마시고 진행한다.
철계단을 따라 내려오며 살펴 본 거대한 바위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고 뒤돌아 보니 전면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리 보이고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멧돼지들이 파 놓은 식흔들이 이곳저곳 밭을 일궈 놓듯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다시 이어지는 철목책과 로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부드러운 활엽수 등로가 펼쳐지는데 강한 바람이 불어 와 흐르는 땀방울도 식혀주고 등로 좌우측으로 보이는 잡목들의 춤사위도 보여주기 시작한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 지나 오르니 억덕처럼 생긴 좁은 공터봉 지나 다시 관목의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해 오른다.
잠시 평이하게 오르니 경사도가 심해지기 시작하고 약간의 너덜길 지나 안전철책과 로프 구간이 보이고 곧이어 낙엽 등로 지나 간벌된 참나무 밑둥들이 보이는 878.2 무명공터봉에 도착을 한다.
그 간벌된 나무 밑둥이 보이는 무명공터봉 지나 직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금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잠시 오르니 평창445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906봉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906봉 지나 우측 법융사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가니 아름드리 굵은 소나무가 보이고 곧이어 제법 굵은 참나무 등로 아래 가끔 작은 바위들이 나타나는 일반 등로가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무심으로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삼각점이 나타나고 살펴보니 정확치는 않지만 건설부348이란 삼각점 위에 백두사랑 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886.4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잠시 사진 몇장 더 남겨 본다.
정상판이 걸려있는 886.4 삼각점봉을 지나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특히나 강한 바람이 불어 무더위로 인한 걱정도 덜어주고 있어 산행 조건은 아주 좋지만 이틀 연속 장거리 산행에 조금씩 고도편차가 심해지는 마루금으로 인해 서서히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동안 걸어가며 살펴보니 잡목들은 모두 단풍나무들로서 가을철 단풍이 지는 계절에 오면 참으로 고운 등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곧이어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를 만나 가을 낙엽 산행인지 종주 산행인지 모를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이제부터 바위암릉으로 인한 어려움은 사라졌지만 조금씩 오르내리는 횟수가 많아지며 지루한 산행이 이어지고 특히나 등로 주위로 보이는 빼곡한 참나무와 잡목들로 인해 조망 하나 볼 수 없으니 조금은 답답하게 진행된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니 그 참나무 뒤 또 다른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의 정상판이 걸려있는 741.3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그 741.3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굵은 참나무들과 관목의 잡목들 아래 파란 사초가 하늘거리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고사목 하나가 걸쳐있는 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와 트랙을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우측 법흥계곡과 좌측 판운리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 갈림사거리의 여름치란 안부이다.
어리미골(餘林峙谷)이라고도 하는 여림치는 광대평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로서 법흥리와 판운리의 경계를 이루는 여림치(餘林峙)로 가는 길이 있었으므로 여림치골이 어림치골로 바뀌었다가 다시 어리미골로 변했으며 어림치고개를 일명 여림치라고도 부르고 있다.
희미한 족적들은 보이지만 자주 이용하지 않는 듯 보이는 나즈막한 여림치 안부 지나 다시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니 743.3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봉우리를 지나니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가 평이하게 이어진다.
한동안 조망도 없고 잡목들로 인한 방해도 심하지 않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조금씩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더니 굵은 참나무 위에 산너머님이 정상판을 걸어 놓고 그 옆으로 작은 쇠봉이 보이는 837.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는데 다른 선답자 일부는 이곳을 법흥산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법흥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이 산객은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된 837.1봉으로 부르기로 한다.
그 봉우리를 지나니 무너진 돌담들이 보이고 안부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는 아예 무너진 산성터 위로 이어지는데 자료를 찾아 보니 법흥산성에 관한 자료들이 성안과 함께 보인다.
성안(城內)과 법흥산성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새터(新基洞)에서 무릉골로 약 2 km정도를 올라가면 평평한 분지에 쌓은 옛 성터와 샘이 있는데 한 때는 여섯 가구의 화전민(火田民)이 이 곳에서 살았으므로 성안이라고 불렀다.
법흥리에 있으므로 법흥산성(法興山城)이라고 부르는데 백덕산(白德山, 1,350.1m) 자락인 829고지를 중심으로 축조되었다.
평창을 바라보면서 축성되었는데 성안에는 우물과 석곽, 기와, 숫막새 등이 있으며 수십년전에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화전민이 고서(古書)가 담긴 큰 함을 발견했는데 불에 태워 버렸다고 한다.
이 성은 후삼국시대에 치악산 석남사에 근거지를 둔 양길(梁吉)의 부하인 궁예(弓裔)가 891년(진성여왕 4)에 주천과 영월, 평창, 진부, 강릉 등을 공격할 때 쌓았다고 한다.
무너진 법흥산성터 위 돌들을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우거진 잡목들이 보이는 낙엽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나타나는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무너진 법흥산성의 돌들이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힘들게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방금 전 지나온 방향으로 법흥산성정상에서 0.6 Km 내려 왔다는 이정표와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824.3봉에 도착을 하는데 봉 따먹기의 대가인 서래야 박건석님은 이곳을 성골봉이라 하였는데 출처 불명이다.
그 정상판 아래 삼각점이 박혀있지만 인식불가 삼각점이라 사진에만 담고 주위를 둘러보고 곧바로 그 정상을 지나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법흥산성터의 일부였었는지 산성 흔적의 돌들이 무너져 있는 824.3봉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가니 우거진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가끔 나타나는 거대한 참나무를 사진에 담으며 어렵게 전진하니 다시 잡목 무명봉을 통과하고 조금씩 잡목들이 사라지며 다시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열린다.
커다란 참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제법 굵은 소나무 3그루와 작은 돌이 보이는 741.6 무명봉도 넘고 조금 더 평이하게 걸어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위에 산너머니이 정상판을 걸어 놓은 778.2봉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긴다.
그곳 778.2봉 정상 한쪽에는 서래야님과 다른 선답자 한명이 무릉봉이라 했는데 무릉치 위에 있는 봉우리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 봉우리 이름과는 무관해 보인다.
그 봉우리를 지나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가 쓰러져 썩어가는 고사목이 보이고 다시 나타나는 제법 굵은 참나무 아래 낙엽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선답자들의 트랙을 확인해 봐도 이리저리 제각각 트랙이 그어져 있어 고민하다 우측 등로를 따랐는데 정상 마루금은 좌측 등로가 맞았다.
낙엽 사이에 박혀 있는 돌들을 피해 어렵게 내려가는데 갑자기 눈 앞으로 움직임이 포착되고 살펴보니 어린 독사가 길목을 막고 기다리고 있어 스틱으로 등로 멀리 던져 버리고 내려간다.
사람들의 출입과 벌목이 줄어들며 자연 생태계가 조금씩 더 건강해지는 모습들이기에 기분 좋게 독사와의 조우도 반겨본다.
독사를 만나고 조금 더 세심하게 등로를 살펴보며 내려가니 깊은 골짜기가 눈 앞에 펼쳐지고 이제서야 잘못 내려왔음을 인지하고 좌측으로 트래버스하듯 사면치기를 하니 두어개의 골짜기 지나 주능선에 도측을 해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금새 양쪽 방향으로 희미한 등로가 남아 있는 무릉치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는데 그 우측 나뭇가지에 누군가 친절히게 무릉치란 종이 코팅지를 걸어 놨다.
무릉치(茂陵峙)는 법흥 1리의 끝마을인 새터에서 주천면 판운리(板雲里)의 중선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옛날에는 이 길이 많이 이용되었으므로 행인들이 쌓은 돌무더기인 서낭당(쿠시당)이 있었고 수풀이 무성(茂盛)하게 우거져 있으므로 무릉치라 불렀다.
임진왜란때인 1592년 8월 17일 평창군수 권두문(權斗文)과 영월의 의병장 고종원(高宗遠) 및 고종길(高宗吉)형제 등이 포로가 되어 영월 봉서루에 감금되었는데 이들은 주천과 신림을 지나 원주에 감금되었다가 9월 1일에 탈출하였으나 고종길은 단구역에서 왜병에게 살해되고 종원은 하동면 진별리로 무사히 탈출하였다.
영월 군수를 겸하고 있던 권두문은 이방 및 중방과 함께 이곳 무릉치를 넘어 평창으로 탈출했다는 이야기가 고종원이 쓴 기천록에 전해진다.
현지 무릉치 안부의 실제 모습인데 좌우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남아 있으며 선답자들의 옛날 산행후기를 보면 가끔 이곳에서 우측 법흥리 방향으로 탈출한 기록들이 있는 것으로 봐 등로는 나 있는 듯 보이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 보인다.
무릉치 지나 다시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잡목들이 사라지고 이제 막 새싹들이 돋아나려는 듯한 사초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진행된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664.5 무명봉을 넘고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무명안부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고 곧이어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696.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잡목봉인 무명봉을 지나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이 바람에 휘날리는 740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 정상판은 보이지 않는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이 나부끼는 740봉 넘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 지대 지나 아름다운 낙엽송 군락지가 열리고 그 아래 키작은 잡풀들이 푸르름을 더해주는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낙엽송들이 사라지고 낙엽 깔린 오르막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681.2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681.2 무명 잡목봉을 넘어 진행하니 여전히 등로는 관목의 참나무 아래 낙엽이 쌓여 있고 그렇게 한동안 낙엽을 밟으며 전진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잠시 후 산너머님이 정상판을 걸어 놓은 763.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등로 우측 뒤를 살펴보니 약간이 공간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솟아 있는 전망바위가 보여 당연히 배낭 벗어 놓고 그 전망바위로 오르니 오랫만에 환상의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제일 먼저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진행하면서는 보이지 않던 채석장이 바로 눈 앞으로 흉물스럽게 보이는데 지금은 막 시작했는지 좁은 절개지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저 산줄기가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눈빛으로 올려다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우측 끝자락 제일 먼 백덕산에서부터 이곳 763.2봉까지 이어지는 백덕지맥 마루금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백덕산 좌측으로는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법흥사 뒷쪽의 영화봉과 사자산이 또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며 벌써 멀어져 있다.
그 사자산 아래로는 법흥리 법흥계곡이 아름답게 이어지는데 여름철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는 곳인데 코로나19사태로 올해는 또 어떠할련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발 아래 법흥리의 법흥계곡이 흐르는 풍경이 조금 더 자세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구봉대산을 사진 중심에 두고 그 우측 뒤로는 사자산에서 흘러 내려 온 무명 산줄기가 아름답고 좌측 아래로는 된불데기산 뒤 저 멀리 치악산의 비로봉이 우측의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영월지맥을 선보이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저 구봉대산은 오래 전 옆지기와 영월 여행을 하면서 올라 인생의 삶과 비유한 9개의 봉우리마다 적어 놓은 설명판에 감명을 받고 내려 온 곳이라 아직도 기억이 선명하기만 하다.
된불데기산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는 구룡산이 솟아 있고 그 구령산 좌측 뒤 저 멀리로는 치악산에서 흘러 내려 온 남대봉 지나 시명산으로 이어지는 백운지맥 산줄기가 살짝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 선바위봉에서 매봉산 지나 머리만 내밀고 있는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영월지맥 마루금이 몇 년 전 강원도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던 소중한 인연을 다시 알려주고 있다.
좌측 바로 앞으로는 진행해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과 그곳에서 분기한 돼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우측으로 펼쳐져 있다.
그곳 전망바위에서 한참을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보이는 산봉우리들과 산줄기들의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내려오며 아쉬워 다시 한번 더 남서쪽을 살펴보니 법흥계곡 지나 우측의 덴불데기산과 좌측의 구룡산이 쌍봉처럼 우뚝 솟아 있고 우측 덴불데기산 바로 우측 뒤 저 멀리로는 몇번인가 종주 산행을 즐겼던 치악산 비로봉이 환상적으로 다가 와 있다.
구룡산 좌측 뒤로는 선바위봉과 매봉및 매봉산 지나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영월지맥 마루금이 자꾸만 이 산객의 마음을 훔쳐 달아나니 이 전망바위를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마냥 그 전망바위에 머무를 수 없어 다시 아쉬운 발걸음 옮겨 763.2봉으로 내려 와 벗어 놓은 배낭 찾아 둘러메고 진행을 이어가니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간다.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붉은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굵은 참나무 3그루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멋진 낙엽송 군락지로 들어가니 다시 바람이 그 낙엽송 사이를 통과해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낙엽송 군락지를 통과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고 특별할 것 없는 참나무 아래 낙엽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많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특별한 이름도 없는 무명봉이다.
다시 출발하려다 지도로 주위 상황을 확인해 보니 우측 저 멀리 793.8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돼지봉 갈림삼거리인데 거리가 워낙 멀고 이틀 연속 산행이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 돼지봉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지맥 산행에 충실해 보고자 한다.
돼지봉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니 등로는 이제 간벌목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이리저리 우회하며 어렵게 쓰러진 고사목 지대를 통과하니 이제는 산딸기 나무가시가 얇은 등산복 바지를 뚫고 종아리에 침을 놓듯 따갑게 가시를 박는다.
그래도 키 작은 산딸기 나무에 빼곡히 달려있는 붉은 산딸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 유혹하기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잘 익은 산딸기 몇주먹을 따 먹으니 달콤새콤한 맛이 갈증도 풀어주고 허기도 면해준다.
드오 주위로 널려있는 키 작은 산딸기 가시나무가 얇은 등산복을 뚫고 들어 와 고통을 전달해 주지만 붉게 물든 산딸기 열매는 갈증과 허기를 면해주고 있으니 진행하면서 열매를 따 먹고 가시에 찔리지 않토록 조심히 다뤄야 한다.
잠시 후 트랙은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통과하도록 되어 있어 무슨일일까 궁금했는데 바로 앞으로 묵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곳 절개지를 따라 내려갈 수 없으니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
그 절개지를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아무 이름도 없는 무명임도이다.
그 비포장임도를 건너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참나무 아래 거친 바위암릉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넘어져 다치지 않토록 조심하며 걸어 오르니 바위암릉이 나타났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 바위암릉이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서서히 체력적인 어려움이 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하고 눈 앞으로 펼쳐지는 바위암릉은 자꾸만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이기에 힘은 두배로 더 필요한 듯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오늘 산행 중 최고 난코스로서 강하게 불어주던 바람도 이곳에서는 멈춰 그 큰 활엽수 나뭇잎이 무동도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어 온 몸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등산복을 흥건히 적시기 시작한다.
그래도 다치지 않토록 조심하며 한발 두발 그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바위암릉지대를 통과하고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철쭉 등로 지나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739.9봉에 도착을 해 미풍으로 불어주는 산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출발한다.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렵게 오른 739.9 삼각점봉을 우측으로 내려가니 굵고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 아래 키가 큰 잡목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속으로 들어가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생각보다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소나무 등로에는 관목의 참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우회하니 멋진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점점 거칠어지는 잡목들을 피해 진행하다 보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671.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 본다.
잡목 무명봉을 지나니 거대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고 우회하며 조심해 통과하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잠시 전 지나 온 백덕지맥에서 분기한 산줄기 따라 내려 온 돼지봉으로서 그 우측의 백덕지맥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그 돼지봉 좌측 뒤 저 멀리로는 치악산 남대봉에서 좌측 매봉과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 하얀 구름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우측으로 ㅈ한된 시야속에 보이는 돼지봉과 영월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방향을 바꿔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돼지봉에서 백덕지맥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도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다시 천천히 산행을 이어가니 굵은 참나무 아래 키가 작은 철쭉나무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고 그 옆으로 잘려진 고사목들이 나뒹굴고 있는 726.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출발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753.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 753.6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가 열리는데 관목의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사라지고 얇게 깔려있는 낙엽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그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다시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제한된 조망이 열리고 줌으로 당겨 살펴보니 저 멀리 감악산과 그 우측으로 매봉산 지나 치악산 남부 능선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다.
아름다운 영월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이름들을 불러준 후 다시 이어지는 평이하고 뚜렷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잡목들이 사라지고 잠시 후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면서 등로는 이제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적당히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 넘어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696.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680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 무명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이 된다.
680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약간의 잡목 등로가 열리고 그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는 계속 멋진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에 빛바랜 금곡님 띠지가 걸려있는 640.3 무명봉 지나 다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열린다.
오랫만에 만나는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타고 천천히 전진하니 소나무 사이로 키가 큰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제한된 조망이 열려 잠시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줌으로 당겨 살펴보니 무릉리에서 흘러 내리는 작은 개울이 주천강에 합류되는 모습이 바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무릉도원면 마을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겹쳐 보이는 나즈막한 693미터의 비산 뒤로 영월지맥의 석기암과 감악산 우측으로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이제 제법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느낌이다.
생각지도 못한 주천강과 영월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큰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가 나타난다.
제법 큰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이기는 하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자라지 않아 편안하게 진행하니 다시 굵은 소나무에 흰 페인트가 칠해진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마도 벌목을 결정하기 위한 표식처럼 보인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 앞을 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백덕지맥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잠시 더 걸어가니 다시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석기암과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 다시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585.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에서 사진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굵은 소나무와 키 작은 철쭉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곳을 지나니 멋진 소나무 등로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곳에서 다시 등로 우측 앞을 보니 주천강과 무릉도원면 마을 넘어 우측 뒤로 감악산과 좌측으로 석기암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마루금이 조금 더 선명하고 확실하게 눈에 들어 온다.
아름다운 주천강과 무릉도원면 마을 그리고 영월지맥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멋진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 지나 간벌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소나무 안부에 도착을 한다.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561.4 무명봉을 통과하고 그림같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니 등로 좌측 가까운 곳에 삼각점 표시가 있는 553.4봉이 보여 잠시 고민하다 다녀 오기로 하고 갈림삼거리에 배낭을 벗어 놓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출발한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초반에는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고생을 하지만 진행할수록 등로는 더욱 뚜렷해지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금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준희님이 정상판을 걸어 놓은 553.4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 본다.
그 553.4 삼각점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나와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어께에 둘러메고 진행 방향 좌측의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가 정리되었는지 아니면 간벌되었는지 굵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고 그 아래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ㄱ렇게 한동안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의 등로로 진행한 선답자들과 우측으로 빙 돌아 진행한 선답자들 둘이 보이고 고민하다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기로 결정을 한다.
갈림삼거리를 지나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니 잘 정리된 멋진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그 등로를 따르다 보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작은 나무더미로 쌓여 있어 오래전 등로를 정리한 듯 보인다.
그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낙엽송 군락지나 나타나고 곧이어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관목의 잣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 역시 좌측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계속 우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잣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보이지 않던 잡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잠시 후 삼척김공 묘지가 나타나는데 해발고도가 491.7미터이다.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능선으로 진행하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곧이어 무명안부 지나 평이하게 걸어가니 잡풀이 우거진 영월엄공 묘지가 나타난다.
그 묘지를 지나 굵은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풀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잣나무 군락지 입구로 진입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지금까지 두번의 갈림삼거리에서 갈라져 진행되어 온 마루금들이 모두 모이는 합류지점이다.
안부를 지나 잣나무 군락지를 따라 오르니 다시 제법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말라 있으며 등로에는 키가 작은 산딸기 가시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얇은 등산복을 뚫고 고통을 주기 시작하지만 한편으로는 붉게 익어가는 산딸기가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으니 아이러니이다.
산딸기를 따 먹으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이제 바람 한점 없이 등로는 점점 더 가파라지고 지독한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흥건히 적실 정도로 줄줄 흐르고 있다.
생각보다 고통스럽고 힘들게 진행하는 막바지 산행이기에 체력적으로도 약간의 문제가 생기면서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다.
고도를 높히니 경사도가 더욱 가파라지며 등로 자체가 사라져 방향만 보고 힘들게 오르니 고통을 안겨주던 산딸기 가시나무들은 사라지고 잡목들도 조그믹 줄어 들어 진행에는 차라리 도움을 받는다.
너무 힘들어 몇걸음 오르다 쉬다 진행하니 다시 앞이 보이지 않는 지독한 잡목등로가 앞을 가로막고 어렵게 뚫고 오르니 드디어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그렇ㄱ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579.9 무명봉에 도착을 해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물 한모금 마시며 잠시 쉬었다 진행을 이어간다.
그 579.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지도를 보니 이제 힘든 시간은 거의 지나간 듯 보이지만 경험 상 지맥 산행은 날머리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에측이 불가능하기에 ㅇ단없이 우측으로 크게 틀어 남서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더니 금새 소나무가 참나무로 변하고 큰 고도차이 없이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589.1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소나무 등로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가 올려다 보여 정신적으로 힘이 드는 시간이지만 다른 누군가 대신해 주는 산행이 아니기에 무심으로 발걸음만 옮겨본다.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간벌목이 보이는 590.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뚜렷한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웅덩이가 보이는 636.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으로 돌아 마지막 내리막 등로를 따른다.
지도를 보니 이제 오르막 등로는 나타나지 않아 체력 조절하며 심호흡하고 천천히 내려가니 가파른 참나무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더니 비포장임도 같은 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 비포장임도 같은 공터를 내려가니 점점 잡목들이 크고 우거지기 시작해 걱정이 앞서지만 내려가며 살펴보니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고 그렇게 조금 더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아침치 지나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루금 상 봉우리들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진행 방향으로 다음 구간의 봉우리들을 확인하고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분홍빛 하늘나리가 수준게 피어 있어 사진에 담고 눈맞춤을 한 후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우거진 잡풀과 잡목 사이에 수줍지만 예쁘게 피어 있는 하늘나리를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우거진 잡목을 뚫고 내려가니 드디어 노란색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경방기간이 끝이나서 그런지 비어 있고 지키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그 초소 앞에는 작은 돌탑 몇개가 보이는데 그런 돌탑들보다 나무들이 우거져 시야도 확보가 되어있지 않은 이런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웃음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제 오늘 산행도 그 종착지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며 마지막 힘을 내 본다.
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내려가니 잡목과 잡풀들은 점점 더 우거져 등로 자체가 잘 보이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오랫동안 선답자들이 다닌 희미한 흔적들이 남아 있어 잡풀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아직까지는 진행하며 내려갈만 하다.
그렇게 한동안 잡목과 잡풀들 그리고 굵은 활엽수 사이로 숨어 있는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루금 상 봉우리들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넓은 개활지로 나가는데 잡풀들과 칡넝굴이 우거져 조심하며 내려간다.
지독한 잡풀과 칡넝굴을 헤치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아침치 넘어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봉우리 위에 솟아 있는 송전탑과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잡풀들을 헤치며 내려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우거진 잡풀과 칡넝굴 지대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개복숭아 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환영해 주는데 개복숭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개복숭아 나무 터널을 지나니 다시 산딸기 나무들이 나타나고 잘 익은 산딸기를 따 먹으며 내려가니 드디어 등로 우측 우거진 나뭇가지 아래 폐허가 된 작은 당집이 보이는데 이제는 그 기능이 다한 듯 보인다.
당집은 신당이라고도 하는데 민간에서 신을 모시기 위해 마을 입구에 사당 형태로 지은 종교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산객이 어렸을 때만 해도 굿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현재는 시골에서도 굿을 하는 것을 거의 볼 수 없고 특히 이런 당집을 유지하며 굿을 이어가는 마을은 더욱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 당집을 지나자마자 드디어 오늘 산행 날머리인 82번 송학주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아침치에 도착을 하고 사진 몇장 남기며 도로 건너 우측으로 걸어가니 드디어 새벽에 주차시킨 애마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을 해 배낭 정리하며 이틀간 길게 걸은 백덕지맥 제2구간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곳 아침치는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하나인 아침치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천(酒泉)에서 아침치 서낭당을 지나 판운리(板雲里)의 유목정(楡木亭)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하며 예전에는 행인들의 왕래가 빈번한 고갯길이었다.
서낭당(城皇堂)이 있었던 당마루에는 이 곳을 지나는 상인이나 길손들이 돌에다 침을 뱉어서 던져놓은 큰 돌무지인 국시당(쿠당)이 두 개나 있었던 고개로 예전에는 길이 워낙 험하여 짐을 싣고가던 소와 말 및 당나귀 등이 다니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아침은 앗촘에서 발전된 말로 앗은 이르다라는 뜻이고 촘은 때를 나타내는 단어로 이른아침을 의미하는데 즉 날이 어두워지면 길을 떠나는 길손들이 유목정 주막집에서 묵었다가 이른 아침에 이 고개를 넘었으므로 앗촘치→아차치→아참치→아침치(고개)라는 지명이 생겼으며 치(峙)는 고개를 뜻한다.
배낭 정리하고 도로 옆 민가 앞에 흐르는 개울물에서 간단히 ㅅ수와 손을 닦고 옷만 갈아입고 곧바로 출발하니 많이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저녁시간에 맞춰 귀가를 할 수 있었다.
남부지방에 예보된 비 소식과 남양주 금곡님의 벡신 접종으로 인해 이번주는 홀로 백덕지맥에 들어 이틀간 길게 걸어 반나절 진행하면 될 거리만 남겨 둬 기분 좋게 올라 왔지만 교통편이 불편해 예상보다도 훨씬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며 경제적인 지출은 있었지만 원시림 같은 등로를 타고 좋은 날씨 조건에 기분 좋게 힐링하는 시간으로 남겨 본다.
이제 남아 있는 짧은 구간은 언제 내려와도 반나절이면 마무리가 되기에 조만간 다시 내려 와 기분 좋게 백덕지맥 산행을 종료하고 주위 여행을 즐기고 올라 올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등로는 대체적으로 무난해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 올라도 좋지만 산이높고 골짜기가 깊어 사전 충분한 지식과 탈출로 등을 확인하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진행할 것을 권고하며 특히 백덕산에서 신선바위 지날때까지는 위험한 바위암릉들이 산재해 있기에 산행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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