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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안일지맥(낙동.완)

안일지맥 제2구간 용천사에서 왕피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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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울진군의 안일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5월 26일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엔 맑았으나 아침부터 하루종일 흐리고 구름이 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3도에서 영상 21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용천사 입석불상-비포장임도-일출-안일지맥 마루금 접속(용천사고개의 비포장임도)-무명안부-고사목 무명안부-37번 송전탑-비포장임도-신림재(비포장임도)-사라진 등로-울진장공 묘지-무명묘지-울진장공 묘지-269.7 무명봉-271.2 무명봉(고사목과 노끈)-비포장임도(좌 벌목지)-능선진입-277.5 폐비닐 무명봉-비포장임도-금산 갈림삼거리-비포장임도-337.7봉(금강송)-무명안부 갈림사거리-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정상 0.06 Km, 내려가는길)-금산(388.6봉, 검산 정상석, 건설부21 삼각점, 산불감시초소)-금산 갈림삼거리 복귀-무명묘지-폐 움막터-뚜렷한 비포장임도-아시고개(능선진입)-316.9봉(띠지들)-널부러진 간벌목들-길주의(좌측으로)-255.3 무명봉(큰 참나무와 잡목들)-아카시아 잡목등로(길주의)-220.8 무명봉-묵은 비포장임도-무명안부-207.2 정상판-토일4길(시멘트 도로)-가진재(36번 2차선 신설포장도로)-토일4길(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무명안부(아카시아나무)-210.8봉(금곡님 띠지)-181.5 무명봉-담양전씨 묘지-207.2봉(독도님 띠지)-194.6 금강송 무명봉-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비포장 임도(읍남리와 행곡리 경계)-잡목능선-비포장임도-190.4봉(바위봉)-바리고개(읍남리)-개활지-163.6봉(조망)-무명묘지-무명안부-전망바위-널부러진 간벌목-182.2 삼각점봉(정상판, 인식불가 삼각점)-무명묘지-무명묘지-소나무 조림지-바릿재 안부 이정표(해발 280미터, 읍남리 0.74 Km, 쉼터 0.05 Km와 행곡1리 0.3 Km)-독도 응원판-작은 공동묘지-마루금 복귀-무명묘지-영양남공 부부묘지-116.9 무명봉-솔잎혹파리 방제 안내판-무명묘지-143.1 정상판-길주의(산행띠지에거 우측)-교통호-헬기장-116.4 무명봉(우측 조망)-평택임공 묘지-102.5 정상판-무명안부-68.3 무명봉-71.7 무명봉(교통호)-교통호-이장된 묘지터-울진북로 2차선 포장도로-대동기계 공장-접속도로 2차선 포장도로(신수산교를 통해 1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울진남부교차로 탈출-시멘트 포장도로(농로)-시멘트 포장도로(논 사이 농로)-한우축사-능선진입-비래봉산(22.8봉, 정상판)-사라진 등로와 조릿대 등로-시멘트 포장도로(좌측에 울진군 위생처리장)-시멘트 포장도로(농로, 친환경엑스포로)-친황경엑스포로 2차선 포장도로-울진대교(은어다리)-남대천 합수점(쇠치지맥 합수점 조망)-친환경엑스포로 2차선 포장도로-왕피천 합수점(안일지맥 산행종료, 금장지맥 마지막 망양정 조망)-친환경엑스포로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5.52 Km (용천사에서 왕피천 합수점 찍고 친환경엑스포로 2차선 포장도로까지)

             지맥산행 : 15.25 용천사고개인 비포장임도에서 왕피천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총 01.21 Km - 00.93 Km 용천사에서 용천사고개인 비포장임도까지

                                           00.28 Km 왕피천 합수점에서 친환경엑스포로 2차선 포장도로까지

산행트랙 :

20210526 안일지맥 제2구간 용천사-왕피천 합수점.gpx
0.11MB

 

산행시간 : 06시간 00분 (04시 51분부터 10시 51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10분 울진읍 S모텔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여관 출발

                            03시 50분 버스터미널 근처의 편의점에서 곰탕과 햇반으로 아침식사 및 음료수 구매(5,100.-)

                            04시 10분 왕피천 합수점 근처의 친환경엑스포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해 택시 콜(010-2781-4646)

                            04시 51분 택시로 엑스포공원을 출발해 용천사 부처입상 앞에 도착 후 산행 준비해 곧바로 출발 (15,300.-)

                    올때 - 10시 51분 왕피천 합수점에서 지맥산행 종료하고 친환경엑스포로 2차선 도로에 주차된 애마에서 산행종료

                            14시 30분 막히지 않는 도로타고 이른 귀가

안일지맥이란 ???

낙동정맥의 석개재 남쪽 약 7.9 Km 지점의 삿갓봉(1119.9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해서 5.3 Km 지점에서 북쪽으로 응봉산(매봉산, 1000봉) 줄기를 떨구고 남동진하며 샛재, 안일왕산(安逸王山.819봉), 아구산(653봉), 금산(검산, 388봉), 바릿재를 지나 비래봉산(22.8봉)을 거처 왕피천이 동해바다에 흘러드는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8 Km인 산줄기를 말한다.

왕피천(61 Km)의 우측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데 남쪽으로 금장지맥과 함께 왕피천을 가두고 북으로는 삼척 가곡천의 울타리가 되는데 이 산줄기에서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안일왕산(819봉), 아구산(653봉), 비래봉산(22.8봉) 등 세 곳으로 안일왕산은 원래 이름없는 봉우리로 남아 있다가 2012년 10월 29일 국토지리원 고시로 옛이름을 되찾았다.

당초 신산경표 초판에서는 최고봉인 아구산 이름을 따서 아구지맥으로 명명했으나 신산경표 개정증보판에서 안일지맥으로 명칭을 바꾼 산줄기를 말한다.

 

 

오락가락 소나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아름다운 금강소나무 등로를 따라 즐기며 새로운 산줄기와 인연을 만들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안일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안일지맥 첫 구간을 진행하면서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고생은 했지만 좋은 행곡리 택시 기사님을 만나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계획된 용천사까지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울진읍으로 들어 가 하룻밤 잘 보내고 새벽 일찍 일어 나 편의점에서 든든하게 곰탕과 햇반으로 아침식사까지 해결하고 나니 또 하루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어제 이용한 행곡리 택시를 새벽 일찍 예약을 했기에 시간 맞춰 안일지맥 날머리인 왕피천 합수점 옆 도롯가에 도착을 해 잠시 기다리니 시간보다 일찍 택시가 도착을 해 택시를 타고 용천사로 이동을 하니 새벽 4시 50여분이 지나고 있다.

오늘은 산행거리도 짧고 이름있는 높은 산도 없기에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는 금산을 잠시 다녀 왔어도 남대천 합수점에 도착을 하니 아침 10시 30여분이 지나고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그 바로 옆 왕피천 합수점으로 이동을 하니 11시를 막 넘어가고 있다.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안일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애마를 몰아 귀가하니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이른 오후에 집에 도착을 해 여유있는 하루를 마감하며 또 새로운 안일지맥 산행도 함께 마무리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용천사를 지나 비포장임도를 타고 안일지맥 마루금 방향으로 오르니 용천사고개 직전 좌측으로 밝게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며 오늘 하루도 행운을 빌며 조금은 진행을 방해하는 잡목 등로를 타고 큰 고도차이 없이 전진하니 신림재 지나 금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은 마루금에 이름있는 봉우리 하나 없기에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여 검산이라는 이정목과 삼각점 그리고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는 388.6미터의 금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진행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안일지맥 마지막 마루금이 소나무 뒤로 숨어 있고 그 우측 옆으로 매화천과 왕피천이 만나 동해로 흐르다 마지막 지점에서 광천과 만나 온전한 왕피천이란 이름으로 동해로 흐르며 많은 마을들과 들판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마치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으로 담아 보지만 여전히 그리움만 남는 시간이다.

 

금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에서 이제 방향을 서쪽으로 돌리니 좌측의 불영계곡과 뒤로 보부천이 흐르는 사이로 솟아 있는 무명봉이 바로 눈 앞으로 펼쳐져 있고 그 뒤 우측 끝자락으로 백병산이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으며 사진 중앙부로 세덕산과 진조삼이 차례로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통고산이 보이는데 그 통고산 좌측 뒤로 희미한 산줄기 하나가 눈에 들어 오는데 일월산이라 생각되는 산줄기이자 봉우리이다.

아마 조만간 저곳에 올라 이곳을 살펴보며 오늘을 기억하면 그 의문점이 풀리겠지만 오늘은 확신하지 못하니 아쉽기만 하다.

 

금산을 다녀와 이름없는 나즈막한 잡목과 금강송 등로를 타고 큰 고도차이 없이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드디어 안일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22.8미터의 비래봉산 넘어 남대천 합수점에 도착을 해 북쪽으로 조만간 다시 내려 와 만나야 할 쇠치지맥 마지막 봉우리를 함께 살펴보며 아름다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몇번인가 도로를 타고 지나다니면서도 3개의 지맥 산줄기가 그 끝을 바다에 내주는 중요한 장소임을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기에 조금 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겨본다.

 

남대천 합수점에서 북쪽으로 쇠치지맥 마지막 산줄기를 함께 확인하고 모래 백사장을 통해 남쪽으로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이틀간 안일지맥이란 이름으로 소광리에서부터 시작한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왕피천 합수점에 도착을 해 빠르게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강물 넘어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금장지맥의 마지막 산줄기에 세워진 망양정을 바라보는 마음이 복잡미묘하기만 하다.

몇 년 전까지 가족들과 저 망양정에서 망중한을 즐겼던 추억이 선명하기만 한데 그때만 해도 금장지맥과 안일지맥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곳으로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늘 느끼는 마음이지만 계획된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하면 시원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원함 못지 않게 아쉽고 서운한 마음도 그만큼 커지고 있으니 얼마남지 않은 신산경표 상 162지맥 전부를 마무리한다고 해도 그 이후가 문제일듯 보이기도 한 시간이었다.

 

어제 해가 지기 전 무탈하게 안일지맥 첫 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배낭을 정리했던 용천사로 가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새벽 일찍 여관에서 일어 나 근처의 편의점에서 곰국과 햇반으로 아침식사까지 든든하게 먹은 후 어제 이용한 택시기사님과 울진엑스포공원 끝자락인 친환경엑스포로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택시를 이용해 용천사 사천왕문 앞에 도착을 하니 새벽 4시 50여분이 지나는데 어제와 달리 벌써 여명이 밝아오며 헤드렌턴 도움없이도 산행이 가능할 정도로 낮의 길이가 많이 길어진 계절임을 느낀다.

울진읍에 있는 용천사에 관한 자료가 보이지 않아 산행 준비 후 조용히 용천사를 통해 능선 방향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본격적인 안일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포크레인이 서 있는 공사중인 용천사를 지나 산죽지대를 통과한 후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좌우측으로 아름다운 붉은색을 띄고 있는 금강송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용천사고개 근처까지 빠르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금강송 사이로 밝은 하루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잠시 발걸음 멈춰 일출을 감상하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맑은날에는 늘 볼 수 있는 일출이지만 이렇게 깊은 산중에 올라 만나는 일출은 또 다른 의미로 가슴속에 박히니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또 이렇게 배낭 메고 산으로 드는지도 모를 일이다.

 

한동안 드넓은 동해바다 위로 아름답게 떠 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어제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용천사로 하산을 한 용천사고개에 도착을 하고 마루금 입구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한 후 안일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 비포장임도로 올라 와 이제 우측 능선 방향으로 들며 마지막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가볍고 상쾌하기만 하다.

 

남쪽으러 나 있는 넓은 마루금을 따라 출발하니 등로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아름드리 금강송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아름다운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또 다시 고사목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두번째 안부를 지나 금강송 등로를 따르니 금새 37번 송전탑을 만나 통과하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임도같은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여전히 붉은빛을 띄고 있는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고 무심으로 걷다보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신림재에 도착을 하는데 용천사고개만큼이나 많은 산객들이 이곳 신림재에서 구간 나누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신림재는 이곳 지명이름인 신림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처럼 보이는데 신림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중첩된 산길을 따라 4 Km 거리에 고성2리인 가원동(佳原洞)이 있고 서쪽은 마을 우측 산 정상을 경계로 대흥리(大興里)가 있으며 멀리 악구산(岳丘山)이 있다.

남쪽은 읍남4리와 접하고 북쪽은 정림리와 호월리인 용저동(龍渚洞)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자연마을으로는 신림, 비래(飛來), 삼거리(三街), 설매(雪梅), 쉰배미 등이 있는데 비래는 마을 앞개울의 작은 폭포수 줄기가 흡사 하늘로 나는 듯 하다 하여 비래(飛來)라 하였다 하고 삼거리는 마을에서 서면(西面)으로 가는 길과 정림3리인 올미골(兀尾谷)로 가는 길 및 비래동(飛來洞)으로 가는 길인 세 갈래의 길이 있다 하여 삼거리라 부르고 있다.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신림재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산죽지대를 통과하고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등로가 희미해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사라져 버린다.

방향만 잡고 거추장스러운 잡목들을 헤치며 이리저리 공간을 찾아 오르니 방금 전 통과한 신림재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가 등로 우측 아래로 따라오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잠시 가파르게 오르니 정작 정상은 오르지도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하는 사면 등로로 진행하니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다 울진장공 묘지를 통과한다.

장공 묘지를 지나니 다시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무명묘지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또 다시 울진장공 묘지가 나타나는데 이곳의 비석에는 갓이 씌워져 있다.

 

울진장공 묘지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관목의 제멋대로 자란 듯 구불구불 보이는 소나무들 사이로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봉우리 정상에 관목의 소나무 하나가 자라고 그 나뭇가지에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269.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잡목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의 잡목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잠시 나타나더니 간벌된 소나무들이 썩어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무명봉 넘어 좌측 아래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2기 지나 멋진 금강송 아래 키가 제법 자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진행 방향으로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좌측으로는 벌목 후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풍경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진행하니갈림삼거리가 보이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가는 직진의 비포장임도를 벌리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는 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 오른다.

잠시 더 걸어 올라 둔덕봉에서 좌측으로 가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오늘 걸어 온 마루금 뒤 저 멀리 통과한 37번 송전탑 넘어 424.3봉과 그 뒤로 우뚝 솟아 있는 아구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벌써 과거가 되어가는 산행을 추억해 본다.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아름다운 붉은색 금강송 등로 아래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보이고 산책하며 힐링하듯 여유롭게 걸어가니 금강송이 줄어들고 키가 큰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소나무 사이에 찟겨진 비닐들이 널부러져 있는 둔덕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걸어가니 뚜렷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는데 등로 좌우측으로는 여전히 우거진 잡목 사이로 띄엄띄엄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보인다.

 

그 비포장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가니 임도 우측으로 붉은 노끈이 길게 보이는데 이곳 역시 가을철 송이철에는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잠시 후 나즈막한 둔덕봉을 넘어 우측으로 백병산 방향을 살짝 조망하고 계속 걸어가니 임도 좌측 위로 묘지2기 지나 금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고민할 것도 없이 갈림삼거리 근처에 배낭을 숨겨 놓고 스틱만 들고 잠시 금산을 다녀 와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갈림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언덕봉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커다란 금강송 한그루에 하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도상 337.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언덕봉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어제 걸어 온 안일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벌써 추억이 되어 버린 시간들을 뒤돌아 본다.

 

언덕봉인 337.7봉을 지나 내려가며 우측으로 펼쳐진 풍경들을 살펴보니 북서방향에서 서쪽 방향으로 어제 걸어 넘었던 아구산이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 안일왕산도 보이는데 그 안일왕산 좌측 옆 763.1봉 지나면서 세덕산으로 이어지는 800미터급 무명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무명 산줄기 뒤 저 끝쪽으로는 백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살짝 눈에 들어 오는데 앞 능선에 막혀 정확하지는 않다.

 

지나온 안일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비포장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진 비포장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한다.

여전히 아름다운 금강송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안부 지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등줄기에 땀방울이 맺힐쯤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가 보인다.

살펴보니 국가지점번호판과 좌측 금산정상까지 0.06 Km 거리이고 우측으로는 방향만 내려가는길이란 글자가 보이는 곳이다.

 

갈림삼거리에서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숨가쁘게 오르니 높은 계단 위에 설치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 뒷편으로 검산이라는 지도와는 다른 이름의 정상석과 그 앞에 건설부21이란 삼각점도 박혀있는 388.6미터의 금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벌써 동네 주민 한분이 올라 와 쉬며 과일을 깍고 있어 인사 드리고 그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 시원하게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본다.

제일 먼저 동쪽과 동동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마무리를 해야 할 안일지맥 마루금이 저 멀리 동해바다로 달려가는 산줄기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광천이 왕피천과 만나 안일지맥 바로 우측 아래 동해바다로 빠지는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그 왕피천 우측 옆으로는 다시 조만간 내려 와 걸어야 할 금장지맥의 마지막 구간인 망양정이 있는 산줄기가 보이고 왕피천과 만나기 전 광천이란 이름으로 휘돌아 가는 금산과 가까운 곳으로는 행곡리와 수산리 넘어 가곡면 마을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이제 눈을 남동쪽으로 돌리니 바로 발 아래로 왕피천과 만나기 전 광천이란 이름의 강줄기가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며 행곡리와 수산리 마을을 만들어 내고 좌측 뒤로 왕피천과 만나 가곡마을을 빚어내고 있다.

그 왕피천 끝자락이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바로 우측으로 또 다른 산줄기인 금장지맥의 마지막 풍경이 보이는데 그 끝자락에 솟아 있는 망양정이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 금장지맥 마루금을 따라 우측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지맥 마루금 앞쪽으로 흐르는 무명 산줄기 상 남수산에서 대령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바로 뒤로 금장지맥의 현종산 우측으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의 바람개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남쪽으로 돌리니 좌측 앞으로 광천이 살짝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남수산이 솟아 있고 그 남수산 좌측 뒤 희미한 금장지맥의 현종산 위에는 많은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고 있다.

사진 바로 앞 광천 넘어로는 천축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 뒤 중간 라인에는 대령산 줄기가 길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제알 뒷쪽 라인으로는 금장산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하늘금에 붙어 있다.

 그 금정지맥 마루금 넘어로는 백암온천으로 유명한 백암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오래 전 옆지기와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이제 눈을 남서쪽과 서쪽 방향으로 돌리니 천축산 뒤로 낙동정맥의 통고산이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 무명봉 넘어 그 뒷쪽으로는 다시 낙동정맥의 진조산이 보인다.

오래 전인 10년 전 많은 산친구들을 이끌고 무박 산행으로 진행했던 추억들이 서려 있는 낙동정맥 마루금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때만 해도 산세를 보고 읽는 눈이 밝지 않아 후기로 정리는 했지만 지금처럼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못하다.

 

이제 눈을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무명봉 우측으로 36번 울진북로가 길게 이어지고 그 우측 뒤로 낙동정맥의 진조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우측 중앙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세덕산 뒤로 낙동정맥 서쪽으로 벗어나 있는 백병산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세덕산 우측 위로 보여야 할 안일지맥 마루금 산 안일왕산과 아ㅣ구산 그리고 삿갓봉 라인은 잘려 보이지 않는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사진 우측 가장자리 제일 뒷쪽으로 쇠치지맥 지나 응봉산 라인이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우뚝 솟아 있는 아구산을 시작으로 그 좌측으로 안일왕산도 가깝게 붙어 있다.

그 안일왕산 뒷쪽으로는 안일지맥 분기점이 있는 삿갓봉이 보이고 그 앞 좌측으로는 세덕산으로 이어지는 800미터급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며 사진 중앙부의 세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덕산 뒷쪽으로는 다시 낙동정맥의 진조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황학산과 죽미산 라인이 드높은 산줄기를 이루며 그 옛날 추억을 소환하고 있는데 기억속에는 희미하게 남아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산불감시 초소로 올라 사방팔방으로 돌아가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철계단을 타고 내려 와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니 건설부21이란 오래된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옆으로 금산이 아닌 검산이란 정상석이 서 있어 조금은 어색하기만 하다.

금산(錦山, 388.7m, 21건설부 삼각점, 산불초소)은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88m이고 서쪽으로 울진읍 대흥리과 북쪽으로 읍남리와 접한다. 

불영사계곡의 입구에 해당하며 3 Km에 이르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정상에 서면 동남쪽으로 동해와 망양정(望洋亭) 및 왕피천(王避川)이 내려다 보이며 한때 주석광산이 있었으나 지금은 폐광되었다.

 

금산이 아닌 검산이란 색다른 정상석을 사진에 담고 종쪽으로 몇발자국 더 걸어가니 소나무 뒤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안일지맥 마지막 마루금이 우측 뒤 왕피천 옆으로 길게 이어지고 그 우측으로 왕피천 합수점이 보이는데 그 왕피천 합수점 우측 바로 옆으로는 금장지맥 마지막 산줄기 위에 세워진 망양정이 또한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그 좌측으로는 동해바다를 따라 비산비야를 이루고 남대천 합수점으로 달려 내려가는 쇠치지맥 마루금이 이 산객을 부르지만 오늘이 아닌 가까운 장래에 만나길 약속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그 금산 정상에서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다시 올랐던 등로를 타고 내려가기 위해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뒤돌아 나오며 우측 앞으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용천사고개에서 이곳으로 진행해 온 안일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보이고 그 뒷쪽으로 363.5 삼각점봉 넘어 424.3봉이 일직선상으로 서 있으며 그 좌측 뒤로 아구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좌측 뒤로 안일왕산과 삿갓봉이 얼굴을 내밀고 그 좌측으로 세덕산으로 이어지는 800미터급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아구산 우측 뒷쪽으로는 쇠치지맥과 응봉산 라인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이름없는 장쾌한 산줄기가 동해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풍경이 이 산객의 눈과 바ㅣㄹ목을 잡고 놔주질 않는다.

 

안일지맥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금산 정상에서 8분 넘게 머물며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더 이상 머무를 수 없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올라 온 등로를 타고 빠르게 내려 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비포장임도로 내려간다.

한동안 평이하게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다시 능선 갈림삼거리를 지나고 337.7봉 넘어 내려가니 배낭을 숨겨 놓은 금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배낭 찾아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신 후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방향으로 보이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능선 방향으로 전진하며 안일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 능선으로 들어가니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둔덕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 조금 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작은 움막이 보이는데 지금은 둘러친 천막이 모두 찟겨 제 역활을 못하는 듯 보이지만 송이철이 되면 이곳에서 다시 주인장이 송이를 지키는 듯 보인다.

 

송이철인 가을에 이용할 것 같은 작은 움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니 다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잠시 진행을 이어가는데 등로 좌우측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금강송 군락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피로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금강송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전진하니 전혀 고개같지 않은 능선 상 고개인 도상 아시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흐르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진행을 이어간다.

아시란 이름은 일본어처럼 보이는데 아무리 자료를 찾아봐도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능선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지 지나 붉은 빛이 나는 금강송 군락지도 만난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건너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크게 돌아 평이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등로는 사라진지 오래되었는지 희미한 족적들만이 이곳이 마루금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거대한 금강송 가지에 걸려있고 좌측으로 돌아 잠시 걸어 오르니 아무 표식도 없고 그 흔하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 도상 316.9봉에 도착을 해 관목의 밤나무 한그루와 잡목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나오며 산행을 이어간다.

 

잡목들과 밤나무가 보이는 316.9봉 정상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뒤돌아 나와 간벌목들이 널브ㅜ러져 있는 등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며 좌측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전혀 보이지 않아 무조건 방향만 보고 내려가니 지독한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바닥에는 썩어가는 커다란 고사목들이 널려있어 최악의 산행 조건을 만들고 있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우측으로 트레버스 하듯 등로가 이어져 잡목들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드디어 뚜렷한 등로와 만나 완만하게 내려간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지나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와 잡목들 그리고 쓰러진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참나무와 잡목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255.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잡목 무명봉 지나 다시 전진하니 아카시아 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가시에 찔리지 않토록 조심하며 걸어가니 희미한 족적들이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많은 선답자들도 방향만 보고 적당히 잡목들을 피해 진행한 듯 보이는 등로이다.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와 자갈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내려가니 지독한 잡목지대 지나 묵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내려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묵은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무명안부를 통과해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207.4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오랫만에 만나는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를 지나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오르던 등로보다는 뚜렷하게 나 있어 조금은 걱정없이 내려간다.

잠시 후 묵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잘린 소나무 가지가 등로를 완전히 막아 우회하며 진행하니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 본다.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울진북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가진재에 도착을 하는데 가진재 역시 읍남리 북서쪽에 있다는 자료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어 읍남리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본다.

읍남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에 있는 리로서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마을 동북쪽으로 남대천의 지류가 흐르고 있고 북서쪽에는가진재가 있다. 

자연마을로 읍내, 개모개, 공석, 말루 마을이 있는데 읍내마을은 읍내 남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개모개마을은 개의 위쪽이 된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공석마을은 공세창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말루마을은 넓은벌판 위에 위치한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36번 울진북로 2차선 포장도로 상 가진재를 건너 우측으로 짧게 걸어가니 좌측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그 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원마루금은 우측 가까운 능선 등로로 이어지지만 특별한 것도 없이 잡목들이 우거져 진입이 불가능하기에 그냥 편안하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도로 우측으로 쇠사슬이 설치되어 있는 둔덕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에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능선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아카시아나무 등로가 열려있다.

 

한동안 그 관목의 아카시아나무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전진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언덕으로 올랐다 완만하게 내려가니 또 다른 무명안부와 만난다.

안부 지나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소나무 아래 사초가 보이고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도상 210.8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물론 높이를 표시한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소나무와 사초가 보이는 210.8봉 정상 지나 몇발자국 전진하여 우측으로 휘어지는 내리막 등로 입구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살펴보니 남양주 금곡님도 높이 표기를 한 띠지를 정상이 아닌 이곳에 걸어 놔 더욱 헷깔렸던 정상이다.

붉은색이 선명한 금강송 군락지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 넘어 묘지 한기를 통과하니 한동안 평이한 금강송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짧은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띠지에 이곳이 207.2봉임을 알리는 높이 표시가 되어 있는 잡목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잡목봉 넘어 평이하게 진행하니 커다란 금강송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커다란 소나무들이 모여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 하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여전히 굵은 소나무들이 등로 좌우측에 드문드문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하얀 띠지가 바람에 휘날리는 소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194.6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사진 한장 남기고 방향을 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급격하게 틀어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무명봉에서 뒤돌아 나오듯 내려 와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편안하게 그 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방향은 다시 남서에서 남동으로 바뀌어 진행된다.

그렇게 잠시 더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위로 올라가는 임도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임도를 타고 오르니 진행 방향 좌측 위로 잠시 후 만나야 할 190.4봉이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임도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임도 좌우측으로 여전히 금강송들이 보이고 그 아래 키가 큰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풍경이 계속 함께한다.

잠시 후 잘 다져진 넓은 비포장임도 위에 고운 자갈들이 깔려있는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무명임도로서 근남면 행곡리와 울진읍 읍남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무명안부이다.

 

그 비포장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길찾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렇게 짧은 잡목 등로를 오르니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이어간다.

등로 좌우측으로 보이는 금강송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마루금을 타고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송전탑을 따라 이어지는 안일지맥 산줄기가 저 멀리 아구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아름답게 펼쳐진 지나 온 안일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90.4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더 남겨 본다.

이제 그 바위암봉인 190.4봉을 넘어 아름드리 금강송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금강송 사이로 자라는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는데 지도를 보니 바리고개로 표기된 안부로서 등로 좌우측을 살펴보니 고개같은 느낌은 없는 바리고개이다.

이곳 바리고개에 관한 자료도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왜 바리고개인지 궁금한데 오느 산님들은 방금 전 만났던 넓은 비포장 임도를 바리고개라 하기도 하였다.

 

덩굴식물들이 붉은 금강송을 타고 올라간 모습들이 보이면서 적도의 정글같은 분위기를 즐기며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개활지가 나타나고 주위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마사토가 깔려있어 미끄럽기에 주의가 필요한 등로이다.

방금 전 지나 온 바위봉이었던 190.4봉을 뒤돌아 보고 가파르게 오르니 제법 굵은 소나무 가지 위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63.6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보이지 않고 남양주 금곡님이 띠지에 높이를 적어 놓은 것이 전부이다.

 

이곳 163.6봉 정상도 약간의 개활지 분위기이기에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기에 좋아 잠시 발걸음 멈추고 조망을 즐겨본다.

제일 먼저 북서쪽에서 서쪽으로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로 방금 전 넘어 온 바위봉이었던 190.4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큰 고도차이 없이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잠시 들려 환상의 조망을 즐겼던 금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 금산 정상 우측 아래 뒷쪽으로 뾰족하게 머리만 내밀고 있는 아구산은 이제 제법 멀어진 거리감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남동쪽으로는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1822 삼각점봉이 사진 좌측 가장자리로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 부드럽게 낮아지며 이어지는 안일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산줄기 끝자락으로는 왕피천 건너 근남면 마을이 제법 크게 펼쳐져 있다.

그 근남면 마을 뒷쪽으로는 금장지맥의 마지막 산줄기 부분이 살짝 보이고 바로 앞 발 아래로는 행곡1리 마을에 펼쳐진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는 논 경작지가 생각보다 드넓게 펼쳐져 있다.

저 멀리 금장지맥 마루금 뒷쪽으로는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바다가 드넓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다시 눈을 남동쪽으로 돌려 살펴보니 소나무 뒤로 광천이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가는 풍경과 그 건너편으로 왕피천이 내려 와 199.4미터의 선유산 앞에서 합쳐지는 풍경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선유산 좌측으로 흐르는 왕피천이 강 건너 근남면 마을 앞을 돌아 동해바다로 내려가며 이 안일지맥 마루금과 함께 그 끝자락을 함께 마무리할 것이다.

 

한동안 개활지인 163.6봉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보이는 봉우리들과 산줄기들 이름도 불러주고 다시 민둥의 능선 등로를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니 무명묘지 한기 지나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행곡리와 광천 그리고 선유산이 그림처럼 펼쳐진 모습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온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제법 깊은 골짜기 안부를 통과하는데 지도를 확인해 봐도 이름없는 무명안부이다.

그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 그곳으로 올라 우측인 남동쪽으로 다시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져 있고 잠시 발걸음 멈춰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행곡리를 관통하는 광천이 선유산 앞에서 왕피천과 합류하고 그 우측 뒤로 매화면쪽 하얀 아파트 단지 지나 현종산 우측 위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에 설치된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앞으로 솟아 있는 남수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마루금 아래 숨어 있는 광천 지나 행곡리의 들판이 펼쳐져 있고 그 뒤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 넘어 중앙부로 대령산이 우뚝하고 그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천축산이 솟아 있으며 대령산과 천축산 사이 저 멀리로는 희미하게 칠보산에서 내려오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우측 뒤로 보여야 할 일월산을 찾아보니 아직 일월산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 좌측 가장자리로는 남수산이 솟아 있는데 시간이 되면 저 남수산에서 대령산 지나 금장산과 울련산으로 이어 걸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름다운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고 다시 눈을 남쪽으로 돌려 가까운 행곡리 방향을 내려다 보니 생각보다 넓은 행곡리 들판과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광천이 흐르는데 그 광천은 정중앙 좌측에 솟아 있는 선유산 앞에서 우측에서 흘러 내려 오는 왕피천과 합쳐져 왕피천이란 아름으로 근남면을 거쳐 동해바다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선유산 우측으로 왕피천을 따라가면 석류굴 지나 매화면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남수산이 그리고 그 뒷쪽 멀리로는 현종상 우측 위로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그 전망바위에서도 많은 시간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산행을 이어가니 간벌된 등로가 열려있다.

간벌목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82.2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잠시 자리펴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시원한 식수 한모금으로 목마름까지 달랜 후 다시 배낭 둘러메고 천천히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다만 지난해까지 이곳 정상에는 두개의 이정판이 걸려있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옛날 이정판인 아구지맥이란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그 182.2 삼각점 봉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 마시며 갈증을 달랜 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어젯밤 하루 묵었던 울진읍이 내려다 보이는제 시야가 제한되어 아쉽기만 하다.

울진읍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북부에 위치한 읍으로 동쪽은 바다에 면해 있으며 남대천이 남동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시가지는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이 하천의 하류부에 위치하고 남서쪽 내륙에는 불영계곡군립공원이 있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는 상현내면(上縣內面)과 하현내면(下縣內面) 및 근북견(近北面)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가 1914년 이들 세 면이 합쳐져서 삼화면(三和面)이 되었으며 1916년 다시 울진면(蔚珍面)으로 변경되었다.

군소재지이므로 지명은 군의 이름을 빌어다가 사용하였다가 1979년 읍으로 승격하였으며 1986년 죽변출장소가 죽변면으로 승격하여 떨어져 나갔다.

고성리(古城里)는 고산성에서 유래하였는데 이 산성은 1396년(태조 5) 왜구의 침입으로 고읍성이 폐허가 되자 한성 판윤 장순열(張巡烈)이 임금에게 울진의 왜구 침입을 막으려면 천연적으로 절벽을 이룬 산에 성을 쌓아야 한다 라고 상소하여 고읍성을 옮겨 쌓은 것이다.

그 후 중종대에 이곳 도로가 험난하고 식수가 적으며 왜구를 막기 어렵다고 해서 다시 고읍성으로 옮겼다.

산성골과 성저 및 성남 등의 자연마을은 고산성과 관련된 지명이고 대흥리(大興里)와 정림리(井林里)는 옛 사찰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전자는 신라 때 의상(義湘, 625~702)이 세운 절로 알려진 대흥사에서 후자는 정림사에서 유래하였다.

 

울진읍을 살펴보며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라 계속 평이하게 진행하니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고 디시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조선 소나무가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또 다른 무명묘지를 지나 키 작은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벌목 후 소나무 조림지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바릿재 지나 올라야 할 무명봉이 보이는데 우측 뒤 저 멀리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와 봉우리는 왕피천 넘어 선유산으로 이어지는 분리된 봉우리들로서 안일지맥 마루금은 무명봉에서 좌측 뒤로 이어지기에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진행 방향과 왕피천 넘어 선유산을 확인하고 그 소나무 조림지를 지나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제법 큰 소나무 조림지가 나타나는데 그 사이로 사람 한명 다닐 수 있는 등로가 열려있다.

그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읍남리와 행곡리의 경계에 있는 바릿재 안부에 도착을 하고 사진 몇장 남겨 본다.

다만 이곳 바릿재 또는 비릿재라 불려지는 안부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전혀 없어 아쉽게 통과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바릿재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그 좌우측으로 아름드리 붉은색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는데 산행이 막바지에 다달으니 몸과 마음이 조금 더 여유를 부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그 금강송 군락지를 통해 걸어가다 보니 다시 금강송이 사라지고 잡목등로가 이어지며 등로 한쪽에 독도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이 보인다.

 

그 독도님의 응원판을 지나니 무명묘지 3기가 나타나는데 이곳부터 등로가 희미하고 지독한 잡목 등로가 시작되어 잘 살펴보니 우측 능선 등로를 버리고 무명묘지 3기 있는 곳에서 그 묘지를 통해 작은 공동묘지로 진행하면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이 될 것 같아 방향을 바꾼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니 연속해서 무명묘지들이 줄줄이 나타나고 묘지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다시 만나 좌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이장된 묘지터를 지나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영양남공 부부묘지 뒤로 올라 등로가 이어지고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소나무 능선으로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116.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능선 등로를 따르니 다시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지고 그 사이로 천천히 걸어가며 오랫만에 여유롭게 힐링하는 마음을 느껴 본다.

심호흡으로 치톤피드도 마음껏 들여 마시며 진행하니 민가가 가까워서 그런지 솔잎혹파리 방제주사를 했다는 안내판들이 보이고 그렇게 편안하게 걸어가니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그 묘지를 지나 패인 등로를 타고 금강송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 마루금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143.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 본다.

 

그 봉우리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능선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길주위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뚜렷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내리막 등로에 보이는 잡목 등로를 따라 진행해야 하는 지점이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하고 우측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떼죽나무 꽃들이 연속으로 등로를 밝히고 한동안 그렇게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교통호들이 어지럽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교통호들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헬기장을 통과해 산행을 이어간다.

 

헬기장 지나 평이한 잡목 등로를 따르니 철탑을 제거한 흔적이 남아 있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교통호로 둘러 쌓여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방향으로 급하게 꺽여 진행되는데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여 그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진행되는 마루금과 멀어져 좌측으로 사면치기 하듯 진행한다.

뚜렷한 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니 평택임공 묘지가 나타나고 그 옆으로 돌아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정상 마무금에 합류하며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102.5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잠시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배낭털이를 하고 쉬었다 내려가기로 한다.

 

그 102.5봉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잠시 걸어 진행하다 등로 우측을 보니 바로 아래 근남면 수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왕피천 위에 놓인 수산교와 왕피천대교가 아름답고 그 뒤 저 멀리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다리 건너로는 울진군 근남면 마을이 펼쳐져 있는데 생각보다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더 살펴보고 산행을 이어간다.

근남면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중동부에 위치한 면으로 서부 지역은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동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져 동해에 이른다.

왕피천(王避川)이 면 가운데를 북동쪽으로 흐르는데 하류의 충적지에는 넓은 농경지가 분포하고 매화천(梅花川)이 왕피천에 합류하는 부근에 성류굴이 있으며 바닷가에는 망양해수욕장이 있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도 근남면(近南面)이었고 7개 동리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면 지명은 읍치 바로 남쪽에 위치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구한국행정구역일람에 의하면 구한말에는 19개 동리로 세분되었다가 1914년 해정구역 통폐합 때 7개 동리로 재편되어 있음을 신구대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조선시대의 수산역촌은 수산리로 바뀌었고 둔산(屯山)과 오로(五老) 및 북평(北坪)은 자연마을로 강등하였으며 나머지는 폐지되었다가 이때의 지명이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현재 7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는데 대개는 1914년에 조합된 지명이고 그중 수곡리(水谷里)는 지리적 환경 즉 마을 앞으로 흐르는 시내에서 유래하였다.

수산리(守山里)는 조선시대의 수산역촌이 해당하는 지역으로 수산역에서 유래하였고 이 역은 대부분의 고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수산역은 수산천과 관련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진)에 수산천은 고을 남쪽 11리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지금의 왕피천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수산마을의 별칭인 역마와 역굴도 수산역에 기원을 둔 것이다.

행곡리(杏谷里)는 여지도서에 나오는 미고촌(未庫村)으로 천량암에서 쌀이 나왔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으며 쌀고 또는 살고라고 하였다.

이것이 뒤에 음이 변하여 살구가 되었다고 하며 행곡은 1914년에 명명된 살구의 한자식 표기이다.

 

왕피천과 그 위에 설치된 다리들 및 근남면 마을을 살펴보고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아름드리 금강송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멋진 마루금을 타고 걸어가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여 마시다 보니 커다란 소나무와 붉은 띠지가 있는 곳에서 등로는 북동쪽에서 동쪽으로 꺽여 진행되고 다시 교통호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커다란 소나무 두그루가 보이는 71.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던 무명봉을 넘어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금강송 옆으로 교통호가 보이는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해 내려가니 다시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 지나 이장된 듯한 묘지터도 지난다.

다시 나타나는 멋진 금강송 군락지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바로 아래 민가가 보이기 시작하고 잡목 숲을 뚫고 내려가니 울진북로란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 선다.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나가니 다시 917번 울진북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상공에는 건설중인 고가도로인지 철로가 보인다.

 

그 917번 울진북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갔으면 좋았는데 우측으로 진행해 도로 건너 대동기계란 공장 앞을 통해 다시 울진남부교차로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는 신수산교 지하도로를 통해 통과한 후 곧바로 도로 밖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우측 논 경작지에는 벌써 모내기가 끝나 있고 그 넘어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거대한 축사 뒤로 봉긋 솟아 있는 안일지맥 마루금의 마지막 봉우리인 22.8미터의 비래봉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우측 논 경작지 방향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 도로를 타고 비래봉산 방향으로 마지막 도로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논 경작지 가운데를 걸어가다 우측을 보니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어 확인해 보니 울진엑스포공원에서 금장지맥 마지막 산줄기인 망양정이 속해 있는 해맞이 공원으로 운행되고 있는 왕피천 케이불카라 불려지는 케이블카이다.

사진에 담고 도로 우측인 남쪽을 보니 금장지맥 마지막 산줄기 위로 망양정이 보이는데 몇번인가 들려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고 가족들과 함께 들려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사진에 담으며 고운 추억을 쌓았던 곳이기에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그렇게 주위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며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나타나고 그 비닐하우스 옆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꺽어 오르니 곧바로 거대한 한우 축사와 연결된다.

그 축사를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니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밭 좌측으로 돌아 무명묘지를 통과한 후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지나 온 밭 경작지와 축사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인다.

 

거대한 금강송들이 능선 등로에 자라고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공터 우측 가장자리에 교통호 같은 시설물이 보이고 그 뒷쪽 거대한 금강송 옆으로 자라고 있는 관목의 활엽수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그 한가운데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22.8미터의 비래봉산에 도착을 해 마지막 봉우리임을 증명하는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비래봉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데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신리에 있는 비래봉산의 한자를 보니 미래로 날아가는 봉우리의 산이란 뜻으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아쉽기만 하다.

 

안일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22.8미터의 비래봉산을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다시 교통호가 나타나고 그 교통호 아래로 키가 큰 산죽지대가 보이는데 너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그곳을 헤치고 내려가는데 애를 먹는다.

힘들게 그 산죽지대를 빠져 나오니 작은 인공 개울이 나타나고 어렵게 그 개울을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로 오르니 바로 옆에는 울진군 위생처리장이 있어 고약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의 곧게 뻗어 있는 밭과 논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마지막 남대천 합수점 위 은어다리를 향해 걸어간다.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 논 경작지에서는 내린 비를 막아 늦은 논 갈이를 하는 트랙터가 보이고 농부에게 인사하고 계속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어렵게 내려 온 안일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22.8미터의 비래봉산이 조금씩 멀어지고 그 우측으로는 울진군 위생처리장 건물들도 보인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끝까지 걸어가니 다시 비포장임도에 파란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그곳을 통해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친환경엑스포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건너 앞에 보이는 은어다리 방향으로 들어가니 계단이 나타나고 계단을 오르니 드디어 은어다리 위 은어가 가깝게 다가온다.

울진 은어다리는 청정울진을 상징하는 은어를 형상화한 조형물로서 큰 은어가 다리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산란철 회귀하는 은어떼들을 구경할 수 있는 다리라는 의미로 이름지어졌다.
이 다리를 통해 은어가 이곳 울진의 대표적인 어종으로 대접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은어다리 위에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우측 데크를 통해 내려가니 넓은 주차장과 차박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해 남대천 합수점으로 내려가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방향으로 남대천과 은어다리를 배경으로 고운 추억과 시진 몇장 더 남긴다.

남대천은 강릉시 오대산 두로봉(頭老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강원도 양양군의 현북면 어성전리를 지나 서면 북평리에서 서림천(西林川, 일명 후천)과 합류된 후 양양읍 남쪽을 지나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남대천(南大川)은 부 남쪽 2리에 있고 강릉부 오대산(五臺山)에서 나오며 소동라령(所冬羅嶺) 물과 합치고 부 남쪽을 지나 바다에 들어간다고 기록되어 있어 양양부의 남쪽을 흐르는 하천에서 지명이 유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여지도서 등의 조선 후기 사료에서도 내용이 유사한데 다른 이름으로 한천(漢川) 혹은 한수(漢水)로 칭한다고 되어 있고 조선지도에는 한천, 해동지도, 광여도에서는 남대천교(南大川橋)에서 관련 지명을 볼 수 있다.

청구도에는 남천(南川), 대동여지도에는 남강(南江) 등으로 기록되어 있어 지도마다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현재 남천초등학교(2008년 폐교)와 양양 남대천 연어축제 등에서 관련 지명을 엿볼 수 있다.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실질적인 합수점에서 남대천 건너 북쪽을 살펴보니 조만간 다시 내려 와 만나야 할 쇠치지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저곳에서 쇠치지맥 산행을 마치고 이곳을 살펴보며 느끼는 감정은 어떨련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아쉬움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달래며 많은 사진을 다시 담고 뒤돌아 모래해변을 빠져 나와 이제 강변 둑을 통해 남쪽의 왕피천 합수점으로 걸어간다.

 

왕피천으로 가는 강변 둑에도 최근에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지 모두 공사중이고 인부들이 마지막 조경공사에 바쁘게 보인다.

한동안 그 공사중인 ㄱ해변둑을 따라 내려가니 다시 드넓은 주차장과 서핑 관련 간이 주택들이 보이고 곧이어 왕피천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데 그 왕피천 넘어로는 금장지맥 마지막 산줄기 위에 망양정이 새워져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드디어 안일지맥 마지막 지점인 왕피천 합수점에 도착을 하고 우측인 내륙 방향으로 왕피천을 살펴보니 중간 모래톱에 많은 갈매기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왕피천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서면 통고산에서 발원하여 근남면 중앙부를 관류하는 하천으로 하류에서는 울진읍에서 흘러드는 광천(光川)과 원남면에서 흘러드는 매화천(梅花川)을 받아들여 동해로 흘러간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진)에는 수산천(守山川)이라고 되어 있는데 하류에 위치해 있던 수산역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 이름은 청구도에서도 확인된다.

여지도서(울진)에서는 하류를 대천(大川)이라고 하였으나 이후 수산천과 대천은 사라지고 조선지형도에서 왕피천(王避川)이라는 이름이 나타나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여지도서(울진)에 의하면 서면의 왕피천리는 관아에서 서쪽으로 60리이고 호적에 편성된 민호는 105호이며 남자는 305명에 여자는 256명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

하천의 이름은 이 여지도서의 왕피천리에서 유래하였는데 이 하천의 상류에는 안일왕과 관련된 지명들이 현재도 산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임광(林光)터는 안일왕이 쉬던 곳이고 그 서쪽의 포전(飽田)은 군사들이 취사를 하던 곳이며 속사 서남쪽의 병위(兵衛)는 군사들이 주둔하던 곳을 톡거리 서남쪽의 거리곡(巨里谷)은 군량미 창고가 있던 곳으로 핏골은 안일왕이 적에게 잡혔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왕피천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우측의 왕피천물이 좌측의 동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마지막 합수점을 살펴보는 것으로 이틀간 소광리에서 시작한 안일지맥이란 이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빠르게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왕피천 물을 살펴보고 그 넘어 남쪽으로 눈을 돌리니 저 멀리 건물 뒷쪽으로 금장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보이고 그 위로 망양정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저곳은 이 산객이 몇번인가 들렸고 몇년 전에는 가족 모두 함께 여행하며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더욱 그리움이 남아 있는 곳이다.

망양정은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번지에 있는 정자(亭子)로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꼽히는데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의 정자이다.

고려시대에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졌으므로 조선시대인 1471년(성종 2) 평해군수 채신보(蔡申保)가 현종산(縣鍾山) 남쪽 기슭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1517년(중종 12) 거센 비바람에 파손된 것을 1518년 중수하였고 1590년(선조 23) 평해군수 고경조(高敬祖)가 또 중수하였으나 허물어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

1854년(철종 5) 울진현령 신재원(申在元)이 이축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여러 해 동안 재정을 마련하지 못하여 추진하지 못하다가 1858년(철종 9)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며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정철(鄭澈)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鄭敾)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과 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왕피천 합수점에서 안일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친환경엑스포로로 뒤돌아 나와 애마 앞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곧바로 애마를 몰아 귀가를 결정하는데 가까운 울진읍에 있는 목욕탕에서 샤워 후 귀가했으면 좋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해 샤워는 귀가 후 집에서 하기로 한다.

점심 시간이 되기 전 출발하니 오후 3시 30여분쯤 멀고도 먼 집에 도착을 해 샤워 후 사진 정리하고 남아 있는 잔무를 처리하고 나니 저녁시간이 되어 가족들과 자축하며 길었던 하루를 마감한다.

느낌상으로 너무나 멀게만 느껴져 내려갈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이제 남아 있는 진행해야 할 산줄기가 줄어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내려갔는데 이제 세개의 산줄기 중 가운데 산줄기를 마무리했으니 좌우측으로 흐르는 금장과 쇠치지맥 산행도 조만간 진행하여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아름드리 금강송 군락지를 따라 힐링하며 진행된 안일지맥은 생각보다 훨씬 좋은 등로 조건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진행이 가능할 것 같은데 다만 분기점으로 오르는 방법에 따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되고 이 산객처럼 홀로 진행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어려우니 택시 이용 방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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