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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안일지맥(낙동.완)

안일지맥 제1구간에서 만난 풍경들

by 칠갑산 사랑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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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금곡님과 함께 웅석지맥 첫 구간에 들기로 했는데 수요일 하루만 빼고 이번 주 내내 비 소식 때문에 웅석지맥 산행이 취소되고 나니 이번 주 한주 보내기가 쉽지 않다.

아직 진행하지 못한 산줄기가 있는 곳을 찾아 날씨를 확인하다 보니 일요일까지 울진 지역에는 비 소식이 없어 아구지맥에서 이름이 변경된 안일지맥을 다녀 오기로 하는데 월요일이 되니 울진에도 오전 9시 전후부터 정오까지 최대 4 mmㄹ의 비 예보가 뜨기 시작해 고민이 길어진다.

내려가지 못하면 이번주에는 산행이 어려울 듯 해 비옷까지 챙겨 기상청의 예보를 믿어 보기로 하는데 결국 구라청이 되고 말았다.

새벽에 흐리고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오전 8시가 다가오니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9시가 넘어가니 강렬한 햇살이 떠 있지만 제법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어릴적 이야기하던 호랑이 담배피는 하루이다.

정오가 넘어가니 비가 그치고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이 불어 오더니 오후 1시기 넘어가며 눈부신 태양 아래 제법 많은 소나기가 쏫아진다.

잠시 그늘로 들어 비를 피하고 잠시 잠잠해진 틈을 타 내려가니 이제부터는 시와 때도 없이 가랑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산행을 어렵게 만든다.

그래도 오후 4시가 가까워지니 비가 완전히 그치고 강렬한 햇살에 무더위가 느껴지기 시작하며 오늘 하루 분간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의 날씨로 힘든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