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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자구지맥(대간.완)

자구지맥 제1구간 고항치에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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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 및 예천군의 자개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3월 25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으나 미세먼지와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었으며 무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2도에서 영상 1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고항치(고항재,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 백두대간 자구지맥 등산안내도, 한천발원지 표지석, 옥녀봉 동물이동생태통로)

               이정표(주치마을, 문필마을)-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별바라기치유숲길) 이정표(묘적령 2.1 Km, 옥녀봉 0.9 Km,

               문필마을 2.8 Km, 칠칠폭포 5.1 Km)-철조망 등로-옥녀봉동물이동통로(자구지맥 마루금)-잣나무 군락지-LGU이동

               통신탑-헬기장-담양전공 부부묘지-812.5봉 우회등로-마루금치유숲길 이정판(묘적령 1.5 Km, 고항재 휴게소 0.6 Km)-

               바위암릉-조망처-마루금치유숲길 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판(묘적령 1.1 Km, 고항재 휴게소 1.0 Km)-갈림삼거리-

               우회등로-마루금 접속-마루금치유숲길 이정판(묘적령 0.5 Km, 고항재 휴게소 1.6 Km)-우회등로-마루금치유숲길

               이정판(안내센터 2.6 Km, 고항재 휴게소 2.0 Km)-자구지맥분기점 묘적령(1017.9봉, 묘적재, 묘적령 표지석과 국가지점

               번호판)-백두대간 이정표(솔봉 1.7 Km)-자구지맥 시작-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1017.9봉, 묘적재, 묘적령 표지석과

               국가지점번호판)-조망처-967.1 무명봉(작은돌탑과 소나무, 조망)-마루금치유숲길 안부 이정판(고항재 휴게소 1.6 Km,

               묘적령 0.5 Km)-930.8 무명바위봉(조망)-급경사 내리막 등로-바위 너덜등로-마루금치유숲길 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판(고항재 휴게소 1.0 Km, 묘적령 1.1 Km)-조망처-812.5봉(정상판)-담양전공 부부묘지-헬기장-LGU이동통신탑-

               잣나무 군락지-옥녀봉동물이동통로(고항재 안내판, 금빛치유숲길, 벤취쉼터들, 이정표2개) 이정표1(옥녀봉 0.8 Km,

               묘적령 2.2 Km, 주치마을 2.9 Km) 이정표2(데크로드 0.2 Km, 건강증진센터 2.8 Km)-자구지맥 종료-철조망 등로-

               시멘트 포장도로-고항치(고항재,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 백두대간 자구지맥 등산안내도, 한천발원지 표지석,

               옥녀봉동물이동생태통로) 이정표(주치마을, 문필마을)-산행종료

산행거리 : 04.43 Km (고항치에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 찍고 다시 고항치까지)

              지맥산행 : 02.19 Km - 고항치 2차선 포장도로에서 묘적령 찍고 다시 고항치까지

              접속구간 : 총 약 02.24 Km - 02.07 Km - 고항치 2차선 포장도로에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00.17 Km - 고항치 동물이동생태통로 위에서 고항치 2차선 포장도로까지

산행트랙 :

20210325 자구지맥 제1-1구간 고항치-묘적령 왕복.gpx
0.03MB

산행시간 : 02시간 12분 (13시 09분부터 15시 22분까지 접속구간 모두 포함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11시 35분 국사지맥 금천 합수점이 있는 무이리에서 산행 종료 후 애마로 고항치를 향해 출발

                                 12시 30분 송이네 청국장(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에서 청국장으로 점심해결

                                 13시 00분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의 고항치에 도착 후 산행 준비하며 주위 풍경 사진 촬영

                                 13시 09분 고항치(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에서 산행 시작

                       올때 - 15시 18분 고항치 동물이동생태통로에서 자구지맥 산행 종료

                                 15시 22분 고항치(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에서 산행 종료

                                 15시 30분 배낭정리하고 옷 갈아 입은 후 곧바로 출발하여 18시 경 무사히 귀가

자구지맥이란 ???

자구지맥(子求枝脈)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도솔봉을 지난 묘적재(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경상북도 에천군 상리면 고항리,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의 경계점)에서 동남쪽과 남쪽 및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9.8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담암리에서 그 맥을 내성천과 한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옥녀봉(888m). 달밭산. 자구산(786m). 부용산(688.1m). 냉정산(191.3m). 장원봉(170m) 등을 만날 수가 있고. 이 산줄기의 서쪽에는 한천이 흐르며. 이 산줄기의 동쪽과 남쪽에는 남원천, 석관천, 내성천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아쉬웠지만 봄이 오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소백산 조망에 취해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삼태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북 경주시와 울산시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이곳 자구지맥과 근처의 자개지맥 역시 오래전부터 산행 준비는 모두 해 놨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워 옆지기의 도움으로 진행하려고 미루다 보니 아직도 미답지로 남아 있어 고민이었는데 오늘 마침 국사지맥 산행을  일찍 마치고 귀경하는 길에 잠시 들려 고항치에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왕복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이곳 자구지맥 묘적령에서 고항치 구간은 오래 전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어이없는 대형 알바를 하면서 중간 지점까지 내려 왔다 올라 가 어렵게 마무리를 한 경험이 있는 곳이라 더욱 기억에 또렷한데 오늘 이곳으로 오르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렇게 첫 구간을 마무리하고 나면 조만간 다시 내려 와 자구지맥 산행도 마무리하기 쉬울 것이란 예상을 하면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부자된 기분으로 또 다른 산줄기를 만나본다.

 

고항치에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왕복거리가 약 4.5 Km 정도이니 여유있게 진행을 하면 2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아 여유롭게 진행하기로 하고 많은 사진을 담으며 오를 땐 가급적 우회 등로를 타고 오르다 보니 1시간 20여분 만에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에 도착을 해 옛 추억을 더듬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본다.

한동안 그 묘적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부터 자구지맥 산행이란 이름으로 다시 고항치로 내려가면서는 가능하면 원 마루금을 따라 우회 등로로 진행 없이 걸어 내려가 보기로 한다.

묘적령을 출발해 내려가니 오를 때 좌측으로 우회하며 넘었던 930.8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오를 때 보지 못했던 환상의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바로 앞에 다시 만나야 할 900.5 무명봉이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고항치 넘어 다음 구간에 만나야 할 옥녀봉과 우측으로 문곡재와 972.4 삼각점봉 및 달밭고개 지나 우측 끝자락으로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자구산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930.8 무명바위봉에서 진행 방향으로 옥녀봉에서 자구산으로 이어지는 자구지맥 마루금을 갈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내려 가 900.5 무명바위 고사봉을 넘어 바위 너덜길을 타고 내려가다 등로 좌측 뒤를 살펴보니 나뭇가지 뒤 저 멀리 좌측부터 방금 전 환상의 조망을 즐기고 내려 온 930.8 무명봉 우측 뒤로 자구지맥 분기점이 있는 묘적령 지나 우측으로 1149.1미터의 묘적봉과 1187.4봉 지나 안부 넘으면 죽령 이남의 최고봉인 1315.8미터의 도솔봉이 솟아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오래 전 몇번인가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들렸던 묘적령인데 그때는 이렇게 자구지맥 산행을 위해 다시 올라 만나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오래 전 일이었다.

더욱이 마지막 묘적령을 만났을 때 남쪽의 솔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놓치고 좌측 자구지맥 마루금을 타고 812.5봉 가까이까지 내려왔다 너무나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기만 한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다른 산줄기 산행을 위해 오르고 보니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묘적령이란 이정석은 예전과 동일한데 자주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은 그 사이 두개가 걸려있어 지맥 산행을 즐기는 산객들이 많이 늘어나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제 밤 짙은 어둠이 내려 앉은 늦은 시간까지 국사지맥 첫구간을 길게 진행한 후 오늘 새벽부터 나머지 짧은 구간을 마무리하고 나니 금천 합수점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가 되기 전이었다.

곧바로 귀가하면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될 것 같아 잠시 고민하다 국사지맥 마지막 날머리인 금천 합수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자구지맥 들머리인 영주와 단양의 경계지점인 고항치로 이동을 해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을 한 후 귀가를 하기로 하고 출발해 고항치 근처 고항리의 송이네 청국장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고항치에 도착을 하니 오후 1시 7분여를 지나고 주위 풍경과 안내판들 그리고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옥녀봉동물이동통로 앞에서 산행을 출발하는 시간이 오후 1시 9분을 넘기고 있다.

고항재(고항치 古項峙,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는 경상북도 영주시의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서 서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묘적령에 닿고 동남쪽으로는 옥녀봉과 지구산으로 이어지며 북동사면의 토골에 옥녀봉자연휴양림이 있다. 

조선시대에 효자면이 풍기군에 속해 있을 때 예천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던 곳으로 다른 이름으로 고리목재라고도 하고 한자로 표기해서 고항치(古項峙)라고도하는데 지명은 효자면 고항리에서 유래하였으며 고항리는 구한말에 고항동(古項洞)으로도 불렀다.

 

옥녀봉동물이동통로 앞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좌측으로 도로를 건너 몇 발자국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예천군 효자면 도로 표지판 옆으로 백두대간 자구지맥 등산안내도가 서 있고 잠시 발걸음 멈춰 읽어 보니 자구지맥 뿐만 아니라 자구산과 천부 및 주마분맥에 관한 설명까지 자세하게 해 놔 예천군에서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고 몇발자국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다시 몇걸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볕바라기치유숲길이란 안내판이 서 있고 이정표가 보이는데 진행 방향으로 옥녀봉까지 0.9 Km에 묘적령까지는 2.1 Km란 거리 표시가 보인다.

그곳 볕바라기치유숲길 안내판 좌측 돌계단을 타고 오르며 자구지맥이란 새로운 산줄기의 이름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마음이 비장하기만 한데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도 궁금한 시간이다.

 

돌계단을 타고 올라 활엽수 낙엽을 따라 오르니 좌측 테라피로 방향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잡목 능선이 보이는데 옥녀봉동물이동통로 위까지 이런 풍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둔덕을 넘어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다음 구간 이어가야 할 옥녀봉 가는 등로이고 좌측 넓은 비포장임도는 바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통과해야 할 묘적령 가는 들머리이다.

 

옥녀봉동물이동통로 위를 타고 서쪽으로 통과하니 터널 좌우측으로는 철조망과 파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다.

그 터널을 통과한 후 능선으로 오르니 짧은 잣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곧이어 LGU 이동통신탑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약간 휘어지며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다.

 

이동통신탑을 통과하니 뚜렷하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등로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어 이곳 역시 MTB가 운행되었는지 의심되는 풍경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경사도가 급해지며 참나무 등로로 변하고 있다.

가파른 참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잡목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편안하게 진행하니 금새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그 헬기장 앞에서 진행 방향으로 살펴보니 좌측 저 멀리 잠시 후 진행해야 할 900.5봉이 살짝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 헬기장에서 진행 방향을 살짝 살펴보고 헬기장 뒤에 서 있는 커다란 소나무를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는데 가운데는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서 그런지 아니면 MTB의 운행으로 그런지 움푹 패인 모습이다.

눈 앞 좌측 위로 계속 900.5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씩 가파라지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경사도가 낮아지는 지점 좌측으로 담양전공 묘지 하나가 보이고 그 뒤 900.5 무명봉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담양전공 묘지를 좌측에 두고 진행하니 등로는 여전히 커다란 참나무와 진달래나무 군락지가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데 가끔 커다란 바위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지대를 지나 거대한 고사목이 쓰러져 썩어가는 지점을 통과해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커다란 이정판이 서 있는데 고항재 휴게소에서 0.6 Km 올라 왔고 묘적령까지는 1.5 Km 거리가 남아 있다는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이 이정판 우측으로 자구지맥 상 812.5봉이 있지만 지금은 접속구간을 진행하기에 실제 자구지맥 산행을 위해 분기점을 찍고 내려오며 들리기로 하고 지금은 좌츠 우회 등로를 통해 우회하며 이 이정판과 만나게 되었다.

 

커다란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통과하니 등로 우측 앞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해야 할 방향 위로 백두대간 마루금인 소백산 도솔봉에서 묘적봉 지나 자구지맥 분기점이 있는 묘적령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오래 전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들을 회상하며 함께 저 능선을 걸었던 산친구들도 그리워 해 보는 시간이다.

 

생각지도 못한 멋진 백두대간의 소백산 남쪽 능선을 이루고 있는 도솔봉에서 묘적령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확인하고 그 도솔봉 우측 뒤 저 멀리 죽령 지나 희미한 연화봉과 소백산 비로봉을 살펴 보지만 거리감도 있고 미세먼지로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뚜렷하지는 못하다.

잠시 후 이제는 지나 온 방향인 고항재 휴게소 방향을 살펴보니 다음 구간에 만나야 할 옥녀봉 지나 문곡재와 그 우측으로 972.4 삼각점봉 및 달밭고개로 이어지는 자구지맥 마루금이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렇게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과 다음 구간에 만나야 할 자구지맥 상 옥녀봉 방향을 살펴보고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들려 잠시 살펴보니 등로 우측 뒤로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바로 발 아래로는 거대한 국립산림치유원이 내려다 보이는데 봉현면과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읍은 우측 아래에 거대한 도시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사진 좌측으로는 오래 전 옆지기와 고운 추억을 남겼던 죽령과 희방폭포로 갈 수 있는 도로가 이어지고 그 좌측 뒤로 보여야 할 연화봉과 소백산 비로봉은 앞 능선과 미세먼지로 인해 그리움만 키우고 있다.

 

몇장의 멋진 사진들을 남기고 풍경들을 살펴본 후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또 다른 이정판이 서 있고 살펴보니 묘적령까지 1.1 Km 남아 있다는 거리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이정판 이름이 마루금치유숲길로 표기되어 있는데 숲이 아닌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는 오늘은 아니지만 푸르른 잎들이 무성하게 변하는 계절에 오르면 정말 치유숲길로서 제 역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그 이정판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원 마루금은 좌측 바위 너덜길을 타고 900.5 무명봉으로 올라야 하지만 지금은 접못구간 산행이기에 우측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사면 등로로 따라 900.5 무명봉은 우회하며 통과하기로 하고 정식 자구지맥 산행을 위해 내려오면서 들리기로 한다.

한동안 빼곡하게 자라는 진달래 군락지로 이뤄진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무명봉을 우회하니 다시 900.5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 마루금에 복귀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듯 보이는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881.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이제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하며 엎을 보니 마루금 좌측 뒤 저 멀리 솟아 있는 펑퍼짐한 봉우리 뒤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가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백두대간의 무명봉과 솔봉 지나 뱀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묘적령 남쪽으로 이어지는 솔봉과 뱀재 방향의 백두대간 마루금을 올려다 보고 잠시 더 평이하게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방금 전 국사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곳 고항치로 오르며 지났던 고항리 마을이 길게 이어지고 그 좌측으로는 자구지맥의 자구산이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의 소백산 남쪽 끝자락을 이루는 산줄기가 그 고항리 좌우측으로 드높게 이어지고 있어 잠시 더 살펴보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시간도 충분하고 산행 거리와 시간도 짧으며 어제부터 걸었던 거리가 있어 몸도 피곤하니 급하지 않게 쉬엄쉬엄 오르니 이제 진행 방향 위로 930.8 무명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묘적봉과 1187.4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사진에 담으며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저 멀리 안부에 커다란 이정판이 다시 서 있고 다가 가 확인해 보니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이제 0.5 Km 남아 있는 지점이다.

오래 전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마루금을 놓치고 이곳 자구지맥 마루금 방향으로 대형 알바를 했을 땐 이런 이정표는 물론 등로도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고속도로 수준으로 변해 있다는 느낌이다.

 

그 이정판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여전히 우측 주능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좌측 사면 등로를 따라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잠시 더 진행하니 눈 앞으로 가파른 오르막 절개지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우측 930.8 무명바위봉으로 진행했으면 편했을 것을 좌측 사면 등로로 우회하다 보니 원 마루금보다 더 힘든 산행이 되는 듯 보인다.

그 절개지를 살펴보며 걸어가니 등로 우측 발 아래로 노란 제비꽃이 군락을 이루며 봄을 알리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봄을 담아 본다.

 

대개 보라색이나 흰색 제비꽃이 일반적인데 산에 들면 더 자주 만나는 것이 노란색 제비꽃으로 그 이유를 모르겠는데 자구지맥 마루금에서 오늘 처음 제대로 된 야생화를 만나 좋은 기분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어렵게 절개지 사면을 넘어 주능선으로 오르니 눈 앞으로 가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을 우회해 통과하니 진행 방향의 커다란 소나무 두그루 사이로 묘적령 남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저 멀리 솔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계속 눈에 들어 오는 묘적령 남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살펴보며 여유롭게 진행하니 다시 마루금치유숲길이란 커다란 이정판이 나타나고 살펴보니 이제 묘적령이란 지명 이름은 사라지고 안내센터까지 2.6 Km 란 거리표시가 보이는데 지나 온 방향으로는 고항재휴게소에서 2.0 Km 올라 온 지점이니 이제 묘적령까지는 100미터쯤 남아 있는 지점이란 의미이다.

 

이정판을 지나 이제 등로 우측 앞으로 묘적령 지나 묘적봉과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커다란 바위 하나가 나타나는데 그 바ㅣ위 중간에는 힘들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제법 굵은 소나무 하나가 눈길을 붙잡아 사진에 남겨 본다.

언제까지 생명을 유지하며 푸르름을 이어갈지 알 수는 없지만 고단하고 힘들어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 있음이 좋기에 오랫동안 함께하는 시간이길 바래 본다.

 

그 바위를 지나니 빼곡하게 자라는 잡목들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는 평이한 길이 길게 이어지고 마음 편안하게 전진하니 이제 등로 좌측 뒤로 고항리 지나 옥녀봉 넘어 달밭고개와 자구산 그리고 그 아래 저 멀리 산세를 낮추며 달려가는 자구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고 잠시 발걸음 멈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남쪽으로는 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도 나뭇가지 사이로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금새 국가지점번호판과 앙증맞은 이정석이 보이는 묘적령에 도착을 하는데 자구지맥 분기점 이정판은 올라오는 방향의 나뭇가지에 두개나 걸려있다.

자구지맥 분기봉-백두대간 1020m 묘적재(령) 묘적령은 북쪽으로 묘적봉과 남쪽의 솔봉을 이어주는 백두대간 상 고개로서 묘적봉과 연계된 이름으로 보이는데 그  이름 유래는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사동리는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에 있는 리로서 산골마을이고 예전에 묘적사란 절이 있었으므로 절골 또는 사동이라 한데서 사동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자연마을로는 돌탑재와 사동 등이 있는데 돌탑재는 돌탑정이 있는 마을이라하여 붙은 이름이고 돌탑정은 안들 동쪽에 있는 돌 탑으로 묘적사에 있던 것이라 한다.

 

묘적령 이정석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젊었던 시절 겁없이 달렸던 백두대간 마루금과 그때 만났던 산친구들을 생각해 보니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는 생각이다.

많은 추억을 남겼던 묘적령 이정석을 뒤로하고 앞에 보이는 둔덕봉으로 올라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묘적봉이 가깝게 올려다 보이는데 사실 이곳으로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저곳을 다녀오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무너져 있어 포기하고 이제부터 자구지맥 산행이나 제대로 진행하며 고항치로 복귀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이곳 묘적령을 통과할 때 이 둔덕봉으로 올랐어야 했는데 다른 산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묘적령 이정석을 만나 다시 우측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놓치고 무심결에 좌측 자구지맥 마루금으로 들어 가 대형 알바를 경험했던 추억을 소환하며 홀로 피식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올랐던 등로가 아닌 좌측 백두대간 마루금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이정표를 보니 백두대간 마루금 방향인 남쪽으로 솔봉까지 1.7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김회가 새롭기만 하다.

 

이제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좌측인 동쪽으로 내려가며 본격적인 자구지맥 산행을 시작하는데 묘적령 이정석이 보이는 공터 앞 나뭇가지에 준희님과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각기 다른 이정판 2개 사이에 서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한천과 내성천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도상거리 약 40여 Km의 자구지맥이란 산줄기를 걷기 위해 그 출발선에서 무사 산행을 빌어보는 시간이다.

 

방금 전 올랐던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진행하니 진행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930.8 무명봉 넘어 자구지맥이 저 멀리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부드러운 등로 지나 절개지를 타고 우회 등로에서 힘들게 올라 왔던 930.8 무명봉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주위로 나즈막한 돌탑이 보이는 바위봉으로서 진행 방향으로 자구지맥 마루금과 좌측 뒤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름답게 조망되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진행 방향인 동쪽으로 방금 전 오르면서 우회했던 900.5봉이 바로 앞으로 솟아 있고 그 뒤 고항치 넘어 옥녀봉과 삼각점봉 지나 우측 저 멀리 자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달밭고개로 가라 앉는 풍경이 한눈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묘적령으로 오르면서 우회하였기에 만나지 못했던 멋진 조망과 풍경이 펼쳐져 있어 이곳 소나무 돌탑봉에서 잠시 더 머물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내려가기 전 등로 좌측 뒤북서 방향을 올려다 보니 잠시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묘적봉과 1187.4봉 넘어 안부 지나 도솔봉이 옛 추억 이야기를 들려주며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를 타고 언제 다시 걸으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커다란 소나무와 그 아래 쌓여있는 작은 돌탑이 보이는 930.8 무명 바위봉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에 담은 후 우측 마루금으로 내려가다 정상부를 뒤돌아 보니 다시 백두대간 도솔봉 방향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간다.

 

그 무명봉을 내려가면서 진행 방향을 보니 여전히 아름다운 900.5 무명봉과 자구지맥 상 옥녀봉 및 우측 자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에 남기며 진행하니 부드러운 능선 지나 묘적령에서 0.5 Km 지나 왔다는 커다란 이정판도 통과한다.

잠시 후 올라야 할 900.5봉을 살펴보고 전진하다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우회 등로를 버리고 우측 주능선으로 진입하니 커다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 지나 커다란 고사목 한그루를 만나고 곧이어 바위암봉에 도착을 하는데 바로 900.5 무명봉 정상이다.

오를 땐 좌측 우회 등로로 진행을 했기에 만나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그 바위 정상부로 올라 가 보니 주위 나무들에 막혀 제대로 된 조망은 없는데 유일하게 옥녀봉 지나 972.4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자구지맥 마루금만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커다란 소나무 사이에 고사목과 바위암봉이 있는 900.5 무명봉을 지나 좌측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정통 마루금파가 아닌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다니지 않았는지 등로가 희미하고 지나간 흔적도 별로 없어 위험하기에 천천히 조심하며 어렵게 통과하니 잠시 후 평이한 내리막 등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어진다.

 

그래도 좌측 아래 방금 전 오를 때 우회했던 우회 등로 방향으로 급경사 절개지 모습이기에 주의하며 등로를 내려가니 방금 전 오르며 살펴 본 바위 너덜 등로가 나타나고 어렵게 그 바위 너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우회등로 갈림삼거리에 무사히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어렵게 900.5 무명봉을 내려 와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이정판 지나 좌측 뒤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그 이름들을 다시 한번 더 불러 본다.

좌측으로 930.8 소나무 돌탑 무명봉이 보이고 그 뒤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이 솟아 있으며 우측으로 묘적봉 지나 1187.4봉과 우측 끝자락 뒤로 도솔봉이 거대한 바위암봉의 모습으로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조망처로 들어가 봉현면과 풍기읍 방향의 조망과 풍경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고 좌측 뒤 저 멀리 소백산 연화봉의 둥그런 원형 공을 살펴보니 희미하게 모습이 보이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고 그 우측 뒤로 소백산 정상인 ㅣ로봉도 미세먼지속에 존재감을 알리는데 제댜로 된 모습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제 그 조망처를 지나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우회 등로에 있던 이정판 등로를 버리고 좌측 주등로를 따르니 금새 소나무와 바위들이 보이고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812.5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기고 뒤돌아 나온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812.5봉에서 뒤돌아 나와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활엽수 낙엽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다시 우회했던 주마루금과 만나 좌측으로 내려간다.

잠시 편안하게 내려가니 바로 눈 앞으로 담양전공 묘지가 나타나고 그 위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고항치로 내려 앉았던 마루금이 옥녀봉으로 치솟고 우측으로 돌아가며 882.9봉과 972.4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흐름이 한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아 본다.

 

묘지를 지나 한동안 평이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헬기장이 보이고 곧이어 이동통신탑과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 옥녀봉동물이동통로 위 넓은 비포장임도 위 고항치에 도착을 한다.

고항치(古項峙)고갯마루(동물 이동통로위, 백두 대간 등산안내도와 이정표, 풍기군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경계)는 고항리에 있는 고갯마루로이고 고항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소백산맥 산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은계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큰마, 용소, 어미골, 고약골, 문곡 등이 있는데 큰마는 고리목이라고도 하는데 뒷산이 고리목재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조선초부터 6.25때 까지 이 마을에서 무쇠솥을 생산하였다 하여 담솥이라고도 부른다.

용소는 마을 앞에 용이 살던 소(沼)가 있었는데 천지 개벽되어 마을 바른쪽 백호등이 무너져 그곳이 들판이 되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어미골은 산세가 붕어모양이고 마을은 붕어 꼬리부분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옥녀봉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잠시 좌측으로 가 살펴보니 고항재란 안내판 및 설명판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3개의 이정표가 서 있다.

금빛치유숲길 안내판과 벤취쉼터들 그리고 북쪽 옥녀봉동물이동통로의 2차선 포장도로로 이어지는 임도를 살펴 본 후 뒤돌아 나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다음 구간 자구지맥 들머리까지 확인하고 우측에 철조망을 두고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시멘트 포장도로 지나 우측의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마지막으로 옥녀봉동물이동통로 앞에서 추억 한장 남기며 짧은 자구지맥 첫 구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3시 20여분을 막 지나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만난 등산객이 건네 준 커피 한잔을 물통에 담아 배낭 정리하고 출발하는 시간이 3시 25분을 넘어가고 있다.

언제 다시 이곳으로 내려 와 남아 있는 자구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남아 있는 지맥 산줄기가 많지 않으니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어제 오늘 이틀 간 국사지맥을 마무리하고 자구지맥의 분기점을 왕복하고 나니 피곤이 밀려 오지만 마음만은 부자된 기분으로 봄을 만끽하며 음악소리를 크게 틀어 졸음을 방지하며 약간 막히는 도로를 따라 귀가하니 오후 6시를 막 넘기고 있다.

길었던 하루가 지나고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즐기며 4.7 재보궐 선거로 시끄러운 TV 채널을 돌려 트롯트 음악으로 하루를 마감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