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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용천북지맥(용천.완)

용천북지맥 마지막 제2구간 오양고개에서 남창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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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용천북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1월 17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아침에는 흐리고 구름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맑았으나 강한 찬바람으로 불어 무척 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4도에서 영상 0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오양고개(온양고개, 광청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192.1봉(이정판)-비포장 임도-무명봉(재선충 훈증목)-

               묘지지대 조망-337.8 삼각점봉(양산421 삼각점, 이정판)-일출-376.6봉-23번 송전탑-갈림삼거리 안부-소나무 등로-

               지독한 잡목등로-편백나무-소나무 등로-43번 송전탑-시멘트 포장도로-50번 송전탑-바위암릉-화장산(362.1m,

               인식불가 삼각점,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조망)-비포장 임도 알바-45번 송전탑-비포장 임도-20번 송전탑-능선진입-

               소나무 훈증목 더미들-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 임도-능선진입-소나무 등로-시멘트 포장도로-당고개 사거리

               안부(98임도시설 표석)-비포장 임도-훈증목 더미들-안봉산 갈림삼거리(용천북지맥 가는길 이정판, 회야강과

               남창천 합수부 이정판)-안봉산(121.7m, 방어진403 삼각점)-안봉산 갈림삼거리 복귀-137.5봉-소나무 등로-남창

               골프클럽조성사업지구 안내판-널부러진 고사목 등로-무명안부(좌측 논과 우측 연못)-고산리 시멘트 포장도로-

               119.8봉-영월엄공 묘지들-중고산1길 시멘트 포장도로-고산육교(65번 동해고속도로 부산과 울산구간)-외고산1길

               포장도로-영화요업-발효아카데미관(가마터)-울산옹기박물관-영남옹기-울산12경 옹기마을 안내판-외고산 버스

               정류장-외고산삼거리(14번 남창로 4차선 포장도로)-황태요리 식당-외고산불매길 포장도로-순흥안공 묘지-대통사-

               102.5봉 갈림삼거리-훈증 더미들-연안차공 묘지(점심식사)-비포장 임도사거리 안부-편백나무 조림지-갈림삼거리-

               156.2 무명봉(벤취쉼터3)-159.8 삼각점봉(방어진302 삼각점, 간벌지대)-당집-비옥산성 안내판-매봉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매봉산정상 0.8 Km)-편백나무 조림지-잡목지대-무명묘지-영천황보공 묘지-비포장 임도-보람병원(덕남로

               2차선 포장도로)-비포장 임도-보람병원 뒷 능선-지독한 잡목과 대나무 등로-비포장 임도-벤취쉼터1 안부-97봉(이정판,

               KBS덕신 중계소)-묘지지대-월성최공 묘지-영월엄공 묘지안부-밭 경작지-폐허된 여관 건물과 도영알로에연구소-

               동상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회야강변로)-도로표지판(진하해수욕장 5.3 Km, 덕신대교 2.9 Km)-하서

               배수문-밭 경작지-마늘밭 경작지-합수점(남창천과 회야강이 만나는 합수점)-용천북지맥 산행종료-시멘트

               포장도로(남창천변로)-남창인도교(황어보호안내판)-철도 지하통로-대안사거리-대안현대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산행종료

산행거리 : 18.09 Km (오양고개부터 남창천이 회야강과 만나는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산행 후 저장공간 부족으로 저장 실패

산행시간 : 05시간 56분 (06시 51분부터 12시 48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5시 00분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폼 모텔에서 기상 후 산행 준비

                                 05시 40분 모텔 근처의 편의점에서 김치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식사 후 햇반으로 점심준비 (6,000.-)

                                 06시 45분 웅촌콜택시로 오양고개까지 이동(052-225-3155, 5,700.- 콜비 1,000,- 원 포함)

                                 06시 48분 청광로 2차선 포장도로 상 오양고개(온양고개)에서 용천북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 시작

                       올때 - 12시 48분 남창천이 회야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용천북지맥 산행 종료

                                 13시 31분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 대안사거리 옆 대안현대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225번 버스 탑승

                                 14시 20분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태화로터리에서 하차

                                 15시 20분 태화로터리 근처의 옥돌탕에서 샤워 및 환복 후 택시 탑승(목욕비 5,000.- + 택시비 4,700.-)

                                 15시 50분 울산광역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행 고속버스 탑승(45,100.-)

                                 19시 15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해 지하철 3호선과 2호선을 이용해 무탈하게 귀가 (함박눈 내림)

용천지맥이란 ???

용천북지맥은 용천지맥 상 용천산 아래 488.7m봉에서 분기되어 동부산 골프장을 지나 투구봉, 불광산,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랐다 다시 고도가 낮아지며 배읍봉과 화장산을 거쳐 비산비야의 산줄기를 타고 남창천이 회야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끝나는 도상 31km에 실거리는 약 37km쯤 되는 산줄기를 말하는데 수계체계의 입장에서는 회야지맥이라고도 부르고 있는 듯 보인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마음 편히 진행하지만 이틀 산행을 위해 무거워진 배낭 무게는 늘 숙제로 남기면서 안전하게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희열을 맛 봤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용천북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부산광역시의 기장군과 양산시 및 울산광역시의 울주군 그리고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주 산행을 하지 못해 걱정을 하며 내려 온 용천북지맥 제1구간도 계획된 오양고개까지 무탈하게 잘 진행한 후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양면에 들려 하룻밤 잘 묵고 새벽 일찍 일어 나 조금은 여유롭게 산행 준비를 해 놓고 가까운 편의점에 들려 아침식사와 점심 도시락까지 준비하고 나니 또 다른 하루가 순조롭게 시작되고 있는 느낌이다.

다시 모텔로 돌아 가 준비된 배낭을 메고 택시를 이용해 편안하게 오양고개까지 이동하니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기온과 날씨로 인해 오늘 하루가 걱정되고 그렇게 어둠이 내려 앉아 있는 오양고개를 출발하며 근심으로 하루를 열었지만 진행하면서 날씨가 좋아져 걱정했던 어려움을 많이도 덜며 무탈하게 진행 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다음 주 다시 내려 와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삼태지맥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부산과 울산에서의 산행은 한동안 잊고 남아 있는 지맥 산행에 집중한 후 차후 여유를 가지고 내려 올 기회가 있으리란 생각으로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 한다.

 

어둠이 사라지지 않은 오양고개에서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는데 기온은 어제보다 높은 것 같은데 태풍 같은 바람이 불어오며 체감온도는 훨씬 더 춥고 얼어 붙는 느낌이다.

그래도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뤄진 높지 않은 산줄기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바람의 세기가 조금은 누그러진 시간에 드디어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376.6봉을 지나 이름을 부여 받은 화장산 정상에 도착을 해 방금 전 떠 오른 태양 아래 빛나는 동해바다를 살펴보니 우측으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의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회야강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강양항 지나 강양리 봉화산이 마치 지리산 반야봉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잡고 그 좌측으로는 하얀 연기인지 수증기를 내뿜고 있는 많은 굴뚝들이 보이는 온산국가산업단지가 그넓게 펼쳐져 있고 그 위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태양과 구름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화를 만들고 있어 한동안 살펴보며 많은 추억과 사진들을 남겨 본다.

 

화장산 정상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동해바다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고 이제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우측으로 돌아 남서 방향을 확인해 보니 어제 걸어 넘으며 많은 추억과 사진들을 담았던 대운산제2봉과 대운산정상 그리고 우측으로 불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으로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양산시의 고층 아파트 단지들 머리 위로 용천지맥 분기점이 있던 천성산 정상부의 늪과 억새지대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용천지맥 분기점과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길을 사로 잡으며 벌써 먼 과거가 되어 버린 추억을 꺼내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 천성산 앞으로는 어제 마지막으로 힘들게 올랐던 배읍봉이 해발고도는 낮지만 제법 뾰족한 모습으로 어제의 고통을 다시 전해주고 있어 숨이 가빠지는 느낌도 느껴 봤던 시간이다.

 

화장산을 지나 한참 떨어져 있고 나즈막한 봉우리이지만 제대로 된 이름이 있는 안봉산을 다녀 온 후 울산옹기마을 지나 나즈막한 비산비야의 마지막 산줄기를 타고 편안하게 진행하여 예상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드디어 남창천과 회야강이 만나는 온양읍 발리에 도착을 해 두 물줄기가 만나 하나의 물줄기를 이루며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마지막 산줄기 끝자락에서 이틀 동안의 용천북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산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은 언제나처럼 큰 감동과 희열을 느껴보는 시간이다.

 

어제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에 잠시 깨었다 다시 깊은 잠에 취했다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5시를 지나고 있어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며 일어 나 산행 준비하고 근처의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와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다시 모텔로 돌아가니 생각보다 강한 바람이 불며 몸이 움추러져 도보로 오양고개까지 이동하려던 계획을 바꿔 시간에 맞춰 택시를 이용해 오양고개에 도착을 하니 어제 저녁에 봤던 같은 모습이지만 눈으로 보는 느낌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온양고개(2차선 포장도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에서 웅촌면 대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명칭 유래을 보면 온양고개라는 이름은 온양읍(溫陽邑) 마을 지명을 따라 붙인 것으로 보인다. 

울산단층과 나란히 흐르는 회야강(回夜江) 구간과 국도7호선 동쪽의 해발 250~350m 정도의 산지를 사이에 두고 남창천(南倉川)을 따라 자리 잡은 내광리와 외광리 사이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에는 회야강을 지나 물건너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 물건너마을 쪽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중광마을 벌바우로 넘어가는 고개가 바로 온양고개이다.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는 외양고개라고도 불리며 온양읍에서는 터어(垈)고개 또는 당고개라고도 불린다. 

당고개라 부르게 된 이유는 고갯마루에 돌을 모아 놓은 돌당이 있었기 때문인데 현재는 신작로가 생기면서 없어져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택시에서 내려 잠시 산행 준비를 하면서 스틱을 펴고 헤드렌턴을 꺼내는 사이 벌써 손이 시리고 귓볼이 얼어 붙는 기분이라 오늘 하루 산행도 쉽지 않음을 느겼던 새벽 시간이다.

 

잠시 짧은시간 동안 산행 준비를 하는데 벌써 두뺨이 얼어 붙는 느낌이라 재빨리 준비 후 공청로 2차선 포장도로 우측 옆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양고개 일명 온양고개를 출발해 빠르게 출발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좌측으로 나즈막한 봉우리가 솟아 있지만 비포장 임도는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 지도를 확인해 보니 좌측 봉우리가 192.1미터 봉이라 되어 있어 잠시 다녀 가기로 한다.

약간의 잡목 등로를 헤치고 완만하게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님이 이곳이 192.1미터봉임을 알리는 이정판을 걸어 놔 추억 한장 남긴다.

 

어둠속에 192.1봉을 잠시 확인하고 다시 우측으로 내려 와 비포장 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여전히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역대급 바람이 불며 눈물이 자꾸만 흘러내리고 안경을 쓰고 걸어가지만 눈을 뜨기조차 힘든 여건이 참으로 어려운 산행 조건을 만들고 있어 속도는 전혀 나질 않는다.

가끔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쓰러져 고사목이 되어 버린 임도를 우회하며 조심해 전진하니 여몀이 밝아오며 훈증 나무더미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임도 좌측으로 많은 묘지들이 보이고 그 위에서 살펴보니 어젯밤 하루 묵었던 웅촌면 마을 뒤로 문암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운암산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웅촌면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중남부에 위치한 면으로 면사무소가 있는 곡천리를 비롯하여 검단리와 대복리 등 9개 리를 관할하고 있다. 

웅촌(熊村)은 진산인 운암산(雲岩山)의 모양이 곰과 닮았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호구총수(울산)와 여지도서(울산)에는 웅촌면으로 영남읍지(울산)에는 웅상면(熊上面)과 웅하면(熊下面)으로 구분하고 있다. 

웅상은 울산읍치에서 더 남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소사(小祀)를 지내는 우불산(于弗山)이 있는 곳이어서 웅상이 되었고 위쪽 마을인 웅촌 지역이 웅하로 변하였으며 광여도 등 군현지도와 청구도에도 웅촌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1906년 웅상면이 양산군에 편입되면서 웅하면은 웅촌면으로 개칭하였고 곡천리(曲泉里)는 곰내(熊川)가 변한 지명으로 곡(曲)은 곰(熊)의 차자(借字)이며 은현리(銀峴里)는 은하(銀下)와 덕현(德峴)을 고연리(古蓮里)는 고야(古也)와 연답(蓮沓)을 각각 통합한 지명이다.

 

묘지지대 위에서 웅촌면과 운암산 방향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임도 좌우측으로는 이제 소나무에서 참나무로 바뀌고 임도 우측으로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려는지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한다.

임도 좌우측의 수종이 다시 소나무로 바뀌면서 경사도가 완만해지기 시작하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하니 갑자기 임도 우측 옆으로 양산421 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소나무 위에 맨발님이 337.8미터 봉임을 알리는 이정판이 붙어 있어 추억과 사진 한장씩 남겨 본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337.8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여유롭게 전진하니 등로 우측 앞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데 소나무와 잡목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쉬운 일출을 만난다.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며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며 걸어가니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골목 옆 나뭇가지에 맨발님이 걸어 놓은 376.6미터 봉임을 알리는 이정판이 걸려있고 그 뒤로 방금 전 떠 오른 붉은 태양이 밝게 떠 오른다.

 

찬란하게 떠오른 태양을 배경으로 376.6봉 이정판에서 추억을 남기고 다시 평이한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회야호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공업도시인 울산시가 나즈막한 산줄기와 함께 드넓게 펼쳐져 있다.

사진에 남기며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23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갈림길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웅촌면 석천리로 하산할 수 있는 길이다.

석천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들에 자리잡고 있으며 가운데로 회야강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회천, 아릿각단, 연당걸, 너구리방우, 갈모가 있는데 회천은 회야강이 마을을 감돌아 흐르고 또는 돌이 많으므로 붙여진이름이다. 

아릿각단은 석천리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연당걸은 마을에 연당이 있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갈모는 마을앞 들의 모양이 갈모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석계서원이 있고 특산물로는 단감이있다.

 

갈림삼거리가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걸어가니 진행 방향 앞 저 멀리 소나무 사이로 방금 전 떠 오른 붉은 태양이 따사로운 빛을 선사하며 무섭게 불어오던 바람을 잠재우고 있다.

잠시 후 우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에 멋진 소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렇게 내려가다 보니 점점 잡목이 우거지며 등로가 사라져 버린다.

 

이리저리 잡목들을 헤치며 사라진 등로를 찾아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희미한 족적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중간에 훈증하는 나무더미들이 보이면서 지독했던 잡목지대를 빠져 내려가니 굵은 편백나무 군락지가 짧게 나타난다.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잠시 잡목지대를 지나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43번 송전탑을 통과하니 갑자기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살펴봐도 나타나지 않아 최근에 개설된 도로처럼 보인다.

다음지도를 보니 좌측의 울주군 청량읍 중리와 우측의 온양읍 삼광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인데 중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으로 탑골못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도솔암, 복숭나뭇골, 새터, 월천, 지게골이 있는데 도솔암은 마을에 도솔암이라는 절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복숭나뭇골은 마을에 복숭아나무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새터는 새로 이룩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월천은 내 건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지게골은 마을 뒤 골짜기의 모양이 지게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특산물로는 청량배와 청량딸기 및 청정미나리가 있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 띠지가 휘날리는 무명봉 넘어 50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며 훈증하는 나무 더미들도 살펴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얼마 전 걸어 완주를 한 남암지맥의 남암산과 문수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그 우측으로 영축산 지나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남암지맥 산줄기 뒤로 국수봉과 묵장산 방향으로 멀리 보이는 산줄기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그렇게 등로 좌측으로 남암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이제부터 잡목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잠시 후 다시 굵은 바위들과 참나무이 나타나고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니 드디어 화장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중앙에 마모된 삼각점과 남서 방향으로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긴다. 

화장산(362.1m, 억새밭 헬기장에 묵은 삼각점과 산불감시카메라)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온양읍 삼광리와 청량면 중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62m이고 산에 많은 꽃이 피어 산을 장식하였다고 하여 화장산(華莊山)으로 부르며 우리말로는 꼬장산 또는 고장산이라고 하는데 곶(古尸, 岬, 串)에서 유래한 것이다. 

화장산은 조선시대 봉산(封山)으로 영남읍지(울산)에는 고산(高山)은 온양면에 있는데 둘레가 45리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고 광여도(울산)에는 고산봉산(高山封山)으로 수록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온북면에 있는 화장산(花壯山)을 꼬장산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천지가 물바다가 되었을 때 이 산은 꼬챙이 하나 설 정도의 땅이 물 위에 남아 있었다 라고 전한다.

그 무인산불감시 카메라 앞 철망에 이정판이 붙어있고 그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다 보니 저 멀리 어제 넘었던 대운산과 불광산 우측 앞으로 배읍봉까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남서 방향으로 무인산불감시카메라 뒤로 어제 걸었던 용천북지맥의 주능선인 대운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산줄기와 우측 앞으로 배읍봉까지 확인하고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여전히 온산공단에서 내뿜는 하얀 연기인지 수증기가 하늘을 뒤덮고 그 우측 아래로 방금 전 떠 오른 태양빛이 동해바다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풍경이 황홀감을 더해 준다.

그 우측 바로 옆으로는 남창천을 받아 온전히 회야강이 되어 동해바다로 스며드는 강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부산시 기장군으로 이어지는 동해바닷가의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드넓게 펼쳐진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동쪽을 살펴보고 무인카메라 우측으로 돌아 대운산 줄기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조망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오늘 걸어 넘어 온 376.6봉 넘어 337.8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용천북지맥 산줄기 넘어 저 멀리 양산시가 살짝 보이고 그 뒤로 병풍처럼 둘러친 천성산에서 우측 정족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좌측 뒤의 천성산은 용천지맥 분기점이 있는 부근이고 우측 뒤의 정족산은 남암지맥 분기점과 가까운 봉우리로서 두 군데 모두 최근에 올라 기억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곳들이기에 추억 역시 많이 남아 있다.

 

잠시 더 그 화장산 정상에서 머물며 북쪽으로 남암지맥의 남암산과 문수산을 찾아 보지만 웃자란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잡목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북동쪽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내리막 등로를 타고 알바하며 좌측 앞을 내려다 보니 회야호 넘어 울산광역시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울산광역시는 한반도의 동남부에 있는 광역시로서 동쪽은 동해에 면하며 서쪽은 경북 청도군과 밀양시 및 양산시와 남쪽은 부산 기장군 그리고 북쪽은 경북 경주시와 접한다.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행정구역은 1군 4구 4읍 8면 44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아시아의 중앙부와 한반도의 동남단에 있다. 천혜의 온난한 기후를 가진 항구도시이며 도심지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및 배후 도시로 구분되고 농어촌 지역과는 그린벨트로 나뉘어 있다. 특히 울산 주변 동해안과 내륙지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있어 자연 속에 둘러싸인 관광도시로도 유명하다.

울산만에는 울산항과 온산항 및 방어진항이 연이어 있으며 이들 항구는 일찍부터 동아시아로 뻗어나가는 한반도의 관문 구실을 해왔고 현재에도 세계 각 나라들과 교류와 협력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 개설된 듯한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며 임도 좌측 앞으로 보이는 회야호와 울산광역시를 살펴보고 이산한 느낌에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마루금은 이 임도에서 우측으로 이동해 진행해야 되기에 화장산으로 다시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트래버스하듯 걸어가니 드디어 잡목들이 보이는 원 마루금을 만나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른다.

잠시 후 묘지 1기를 지나 45번 송전탑을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표기가 되어 있는 임도로서 지명은 드디어 온양읍으로 들어 고산리이다.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20번 송전탑도 만나 통과한다.

잠시 후 비포장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좌측 능선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보이고 살펴보니 잡목들도 많지 않은 듯 보여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 주 마루금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고도 차이가 없는 소나무 등로 아래 잡목들과 잡물들이 약간 보이는 마루금으로 이어지는데 선답자의 띠지가 둔덕봉에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뚜렷하게 나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훈증하고 있는 나무더미들이 많이 줄지어 보이고 곧이어 다시 방금 전 헤어진 임도와 만나는데 이곳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어 있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전진하니 금새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어려움 없이 빠르게 걸어가니 다시 비포장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좌측 능선 방향으로 빛바랜 선답자의 띠지가 걸려있어 비포장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평이하게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키 작은 관목 한그루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있어 살펴보니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선답자의 띠지이기에 반가움을 표시하고 잠시 더 그 능선 소나무 등로를 따른다.

 

잠시 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점점 더 잡목들이 늘어나고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기에 등로 우측 옆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조금 일찍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진행하니 시멘트 포장도로는 비포장 임도로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자주 바뀌고 있어 편안하게 걸어가니 중년의 남자 한분이 산책을 나왔는지 빠르게 오고 있어 처음 만나는 산객과 인사 나누고 교행을 한다.

 

아저씨와 헤어져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저 멀리 갈림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작은 승용차 한대가 보인다.

아마도 방금 전 만났던 산책하는 아저씨가 타고 올라 온 승용차가 아닐까 생각하며 내려가니 빛바랜 작은 이정판과 98임도시설을 알리는 콘크리트 말뚝이 보이는 당고개 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의 진행 방향으로도 멋진 소나무 등로 아래 넓은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당고개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고 다만 회야호와 회야댐이 생기면서 대부분 수몰된 중리에 이곳 근처를 당고개라 했다는 지명 이름만 남아 있을 뿐이다.

중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으로 탑골못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도솔암, 복숭나뭇골, 새터, 월천, 지게골이 있는데 도솔암은 마을에 도솔암이라는 절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복숭나뭇골은 마을에 복숭아나무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새터는 새로 이룩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월천은 내 건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지게골은 마을 뒤 골짜기의 모양이 지게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특산물로는 청량배와 청량딸기 및 청정미나리가 있다.

 

당고개라는 갈림사거리 안부를 지나니 멋진 소나무가 자라는 사이로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는 등로가 열리고 마음 편안하게 전진하니 금새 그 넓은 비포장 임도는 끝이나고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약간의 잡목들 사이로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곳 역시 많은 훈증 나무더미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나즈막한 무명 둔덕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대체적으로 평이하게 이어지는 형상이다.

그 커다란 참나무를 지나자마자 용천북지맥이란 안내판에 우측으로 합수점 가는 방향이 표기되어 있고 그 앞 비포장 임도 건너의 커다란 나무 위에는 준희님이 걸어 놓은 용천북지맥 가는길이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안봉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 안봉산 갈림삼거리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안봉산을 포기하고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등로도 좋고 시간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어 훈증하는 나무더미 옆에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안봉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중간에 희미한 등로와 뚜렷한 등로가 교차로 나타나고 곧이어 훈증더미들과 쓰러진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을 지나 월성이공 묘지 뒤로 오르니 방어진403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고 그 옆 나뭇가지에 준희님이 거어 놓은 121.7미터의 안봉산이라는 이정판이 보여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안봉산(安峰山, 121.7m, 방어진403 삼각점)은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와 온양면 망양리 사이에 걸쳐있는 높이 120m의 산으로 서쪽으로 화장산과 이어져 있고 원래는 나라가 소유하고 관리하여 출입이 금지된 봉산(封山)으로 여기에서 생산된 용제를 가지고 좌수영(左水營)의 군함을 건조하였으며 망양리에서는 안봉산이라 부르고 청량면에서는 앞산이라 안산(案山)이라 부르며 북쪽 사면에 회야호가 있다.

 

안봉산 정상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고 왔던 등로를 타고 뒤돌아 가며 잠깐 짧은 알바도 경험하며 진행하니 생각보다 일찍 배낭을 벗어 놓은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시간과 거리를 확인해 보니 안봉산까지 왕복거리는 약 2.4 Km 에 35분 전후가 걸린 듯 보인다.

오랫만에 물 한모금 마시고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좌측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산행을 이어간다.

 

안봉산을 다녀 와 다시 배낭을 찾아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등로 우측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방금 전 올라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즐겼던 화장산이 멀리 멀어지며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고 잠시 발걸음 멈춰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화장산을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고 전진하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솔갈비가 깔려 있는 부드러운 마루금을 따라 편안하게 걸어 간다.

소나무 등로가 끝이나고 다시 뚜렷하게 나 있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서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되는데 오르는 중간 소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137.5봉임을 알리는 이정판이 반겨 준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를 지나 솔갈비가 푹신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전진하니 금새 소나무 등로가 끝이나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는 울퉁불퉁 걷기에 어려운 조건이 되고 곧이어 쓰러진 안내판 하나가 눈길을 잡는데 살펴보니 남창 골프클럽조성사업지구라는 안내판으로서 이미 2년 전 세웠던 안내판인데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봐 이 골프장 공사는 취소된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용도 폐기된 듯한 남창 골프클럽조성사업지구를 지나 약간의 잡목들과 빛바랜 억새들이 등로에 보이기 시작한다.

둔덕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등로를 막고 있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널부러져 있는 아카시아 고사목 지대를 조심하며 어렵게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논 경작지가 등로 가깝게 붙어 있고 우측 아래로는 작은 연못이 보이는 망양리 무명 안부를 통과한다.

망양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공단이 들어서 있고 서쪽으로 짝골못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망화, 사양, 원골이 있는데 망화는 망양리에서 중심되는 마을이고 옛날 마을에 망화사라는 절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원골은 마을에 원집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무명 안부를 지나 관목 등로를 타고 갈지자를 그리며 진행하니 갑자기 강아지들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면서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좌측으로 온양읍 망양리와 우측의 고산리를 이어주는 안부로서 좌측으로는 민가에서 강아지들을 기르고 있는 듯 보인다.

고산리(수렛길 안부)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순농골못과 고산저수지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내고산, 중고산, 불매골, 시비깃골이 있는데 내고산은 고산리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안고산이라고도 부르고 중고산은 고산리의 가운데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중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불매골은 옛날 벌목할 때에 불매를 차려놓고 도구를 달구어 다시 만들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고사리의 가장 바깥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외고산이라고도 부르고 시비깃골은 안고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며 시비기(물구렁)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망양리와 고산리를 이어주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안부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커다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고 그렇게 잠시 더 진행하니 커다란 소나무에 맨발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데 살펴보니 119.8봉이란 이정판이다.

둔덕같은 119.8봉을 넘으니 차량들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지도를 살펴보니 부산과 울산 간 동해고속도로가 멀지 않음을 알게 된다.

 

둔덕봉인 119.8봉을 넘어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영월엄공 묘지가 연달아 나타나고 곧이어 대나무 등로를 지나 중고산1길인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좌측으로 동해고속도로 위에 설치된 고산육교가 나타난다.

동해고속도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를 기점으로 강원도 속초시를 종점으로 하여 동해를 따라 남북을 잇는 대한민국에서 일곱 번째로 개통된 노선으로 현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을 잇는 민자 구간과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경상북도 포항시까지 구간 및 강원도 삼척시와 속초시를 잇는 구간이 각각 개통되었다. 

2017년 하반기에 포항에서 영덕 구간이 착공되어 2023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미래에는 영덕에서 삼척 구간까지 모두 연결될 계획이다.

그 고산육교를 통해 부산과 울산간 동해고속도로를 통과하며 고속도로를 사진에 담아 본다.

그 고속도로를 건너자마자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이 지나는 둔덕을 넘어가는데 동해남부선은 부산시 부산진구와 경북 포항 사이를 잇는 철도선으로 총길이 147.8km이며 1918년 10월 31일 경주에서 포항 사이가 개통되었고 1935년 12월 16일 부산에서 경주 사이가 개통되었다.

동해남부선은 동해안의 석탄과 목재, 광물, 해산물 등을 반출하고 함경선과 부산과의 연결을 긴밀하게 하기 위해서 건설을 계획한 철도로서 일제는 동해선이라는 이름으로 원산에서 포항, 울산에서 부산까지의 두 구간을 연결하려고 공사에 착공하여 포항이남지역까지 연결하는데 성공하였으나 포항 이북은 해방으로 건설되지 못했다.

현재는 부산에서 포항 이남까지가 동해남부선이고 그 위로는 동해중부선과 동해북부선으로 남아있다.

 

고산육교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둔덕을 넘으니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외고산1길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영화요업과 발효아카데미관이란 건물들과 가마를 지나 옹기 모양을 한 울산옹기박물관 건물이 나타난다.

옹기박물관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에 있는 옹기를 주제로 한 박물관으로 옹기라는 테마를 활용하여 과거 울산의 산업 문화를 재조명하고 일상에서 사용되었던 옹기 문화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계승하여 현대적으로 변용 및 승화시키려는 목적에서 2003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착공하여 2009년 10월에 완공되어 11월 3일 옹기 문화관으로 건립하였다.
2013년 5월 2일 대내외적으로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울산옹기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3년 8월 8일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하였으며 2017년 2월 기획 전시실을 증축하여 전시실 규모를 확장하였다.
울산옹기박물관의 건물 형태는 항아리 형태를 조형화한 것으로 외부는 줄무늬 외벽 타일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고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기존 전통 옹기 가마의 경사도를 응용하여 가마 오름의 느낌을 재현하였다.

박물관 건물은 옹기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 정리하여 연구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구분되며 1, 2층의 전시실과 영상실 및 도서 그리고 영상 자료를 보관하는 자료실, 수장고, 학예 연구실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실은 옹기 문화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대 및 미래 공간으로 나누어 1층 상설 전시실과 2층 기획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거 옹기 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할 뿐 아니라 옹기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외부에 마련된 수장고에는 소장품을 지역별로 분류하여 격납·보관하고 휴게 공간에서는 외부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옹기박물관 건물을 지나 옹기마을 내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영남옹기 지나 울산12경인 외고산 옹기마을 안내판을 통과한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에 있는 민속 마을로서 명칭 유래는 고산리의 외곽에 자리한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산리는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온양면(현 온양읍)에 속하는 고산리가 되었고 1933년 행정리가 내고산(內高山)과 중고산(中高山) 및 외고산으로 나뉘었으며 외고산 옹기마을은 1958년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의 허덕만이 외고산에 터를 잡고 옹기를 생산하면서 시작되었다.

따뜻한 기후와 지리적 이점 등을 앞세워 2001년 제3차 울산권 관광 개발 계획에 포함되었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총 7년간 전통문화 체험 마을로 개발되었으며 2010년 울산세계옹기엑스포를 개최하였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구릉지에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을 중심으로 동향과 서향으로 분리된 형태로서 동쪽은 동해와 접하고 서쪽에는 대운산과 내원암 계곡이 있으며 북쪽으로 회야강이 흐른다.

마을 곳곳에 주민들의 거주 공간이 있어 관광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있는 형태이고 울산옹기박물관을 비롯하여 옹기아카데미관, 옹기역사관, 옹기공방 등 옹기와 관련된 문화 자산이 집약적으로 모여 있다.

과거 허덕만이 외고산에 터전을 잡은 흔적으로 현재 옹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장인이 다수 남아 있고 옹기 판매를 주업으로 하며 생활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현재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외고산향토발전협의회, 외고산항아리회, 외고산청년회, 창불회 등의 모임이 구축되어 마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매년 1회씩 울산옹기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2017년 2월에는 라틴아메리카 문명 속 도기展, 5월에는 울산옹기축제, 6월~11월에는 전통 가마 체험, 10월에는 외고산 옹기가마 체험 캠프, 11월에는 관광 주간 체험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울산옹기마을 입구를 빠져 나가니 외고산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바로 뒤에 14번 남창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외고산 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편으로는 용대리 황태구이 식당이 보여 따뜻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가고 싶지만 어렵게 준비한 보온 밥통에 큰 햇반 하나가 있으니 아쉽지만 그냥 진행을 이어간다.

식당 앞 도로를 타고 우측 대통사 들어가는 외고산불매길을 따라 아쉬운 마음을 두고 산행을 이어간다.

 

민가들 사이로 나 있는 좁은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등로 우측 뒤를 살펴보니 방금 전 건너 온 14번 남창길 4차선 포장도로 건너 주유소와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울산 옹기마을 박물관 건물과 그 뒤 좌측으로 돌아가는 나즈막한 용천북지맥이 좌측 뒤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바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지나 온 마루금과 옹기마을 그리고 대운산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마을 가운데로 나 있는 좁은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이제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버리고 좌측 능선 방향으로 보이는 순흥안공 묘지 뒤 녹색 그물망이 보이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묘지 뒤로 돌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대통사의 건물 두채가 내려다 보이고 외고산 마을의 민가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외고산 마을을 벗어 나 순흥안공 묘지와 대통사를 좌측에 두고 파란 그물망을 타고 커다란 물통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그 아래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가 보여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한동안 무심으로 그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경사도가 완만해진 언덕봉에 올라 살펴보니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는 무명 갈림삼거리이다.

 

무명 삼거리갈림봉을 지나 우측으로 평이하게 걸어가니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많은 훈증 나무더미들이 널려있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문인석과 비석이 있는 묘지를 지나는데 오래되었는지 글씨가 모두 사라져 가고 있어 분간하기 어렵다.

그렇게 평이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두어기의 묘지들이 보이는데 바람이 잦아들고 햇살이 따뜻해 그곳에서 배낭 내려 점심식사를 하고 진행하기로 하는데 연안차공 묘지 앞이다.

그곳에서 동네 주민 몇명을 만나 인사 드리고 식사 후 과일로 후식까지 챙긴 후 다시 평이한 잡풀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무명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무명 갈림사거리 안부를 지나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등로 옆으로는 가끔 훈증하고 있는 나무더미들도 보이면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휘날리고 있다.

묘지들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등로에는 편백나무 조림지가 보이고 그 경계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갈림삼거리가 다시 보이고 지도를 보니 직진의 정상 마루금이 아닌 좌측 등로를 이용해도 금새 정상 마루금으로 북귀하지만 가능하면 정상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커다란 소나무와 잡풀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뚜렷한 수렛길 같은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뚜렷한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겋어 오르니 벤취쉼터 3개가 설치되어 있는 공터봉에 도착을 해 해발고도를 확인하니 156미터를 가리키고 있는 무명봉이다.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고 너무나 뚜렷하고 넓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잠시 전 헤어졌던 좌측으로 흐르던 임도와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편안하게 진행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임도는 좌측으로 흐르고 직진 능선 방향으로는 간벌지역에 삼각점이 보여 올라가 보니 방어진302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맨발님이 걸어 놓은 159.8봉임을 알리는 이정판이 보이는 봉우리이다.

 

그 삼각점봉에서 잠시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비옥산성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좌측의 비포장 임도로 내려가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 옆으로 허물어지기 일보 직전인 작은 당집이 보여 어릴적 시골 생각을 하며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당집은 민간신앙에서 신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집으로 신당 또는 당이라고도 하는데 각각의 특색에 따라 몇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서울의 할미당이나 국사당()처럼 굿판을 벌이는 굿당, 약수터나 영천()에 세워진 용신당(), 산신도를 모셔놓은 산신각(),  무당의 무구()나 무신도()를 모셔놓은 장소, 촌락공동체의 수호신당이 있다.
이 가운데 전국에 산재해 있는 수호신당의 비중이 가장 커서 신당이라고 하면 흔히 이것을 가리키는데 수호신당은 8·15광복 이후 동제당()으로 통칭하였으나 지방마다 차이가 있어 경기와 충청지방에서는 산신당 또는 서낭당이라 하며 강원지방은 서낭당, 영호남지방에서는 당산, 서울 한강변 마을에서는 부군당()이라고 한다.

동제당은 대개 신목()만 있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이나 간혹 신목 옆에 작은 사당을 지어놓은 경우도 있고 주로 수령이 많은 거대한 소나무나 느티나무가 신목으로 모셔지는데 여기에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어 나무를 베거나 해치는 것을 금기시하였다.

신당에 모셔진 신 가운데에는 남신보다 여신이 월등히 많은데 이는 대지의 풍요로움을 빌던 오래 전 농경사회의 풍요 여신에 대한 숭배사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집을 살펴보고 우측의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열리면서 거대한 소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어 어렵게 통과한다.

그 쓰러진 소나무 고사목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방금 전 다녀 온 159.8 삼각점봉 아래 안내판이 보여 다가 가 보이 이곳이 바로 비옥산성터란 설명판이 서 있어 주위를 둘러 보니 159.8 삼각점봉이 바로 산성 내에 있다.

비옥산성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신라시대의 성지로서 2000년 11월 9일 울산광역시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되었고 온양읍 동상리 북쪽 비옥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상리 성지(東上里城址)라고도 한다.

남쪽으로 회야강과 남창(南倉) 지역이 훤히 바라다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고 자연석을 가공하여 협축(夾築:성벽의 안팎을 수직에 가까운 석벽으로 쌓는 방법)으로 쌓은 성이며 원래의 성벽은 길이 500m, 높이 150㎝ 정도 되는데 지금은 많이 허물어지고 성곽 기단부가 약간 남아 있다.
주변에 하산봉수대(울산기념물 36), 서생포 만호진성(울산기념물 35), 운화리 성지(울산문화재자료 14) 등의 유적이 가까이 있어 동남해안 방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산성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비옥산성 설명판을 읽어 보고 진행하니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에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빛바랜 잡풀들이 보이고 편안하게 잠시 더 걸어가니 이곳 역시 키 작은 편백나무 조림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옆에는 방향지시가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어 살펴보니 좌측으로 0.8 Km 거리에 매봉산 가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지도를 찾아보고 다른 자료를 찾아봐도 매봉산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어느 봉우리를 말하는지 아쉽기만 하다.

 

그 편백나무 조림지와 매봉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한동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내려가며 살펴보니 바로 앞이 덕남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로서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 내려갈 수 없기에 좌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가게 되어 있는 듯 보인다.

내려가니 요양보람병원 이정판이 서 있는데 건물은 보이지 않아 고갯마루 사진만 담는다.

지도를 보니 이곳은 특별한 이름은 없지만 좌측의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와 우측의 온양읍 동상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보람병원은 도로 건너 능선에서 우측 아래로 보인다.

동상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대운산 밑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대운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동평, 바깥우무정, 안우무정, 상서, 중서, 하서가 있는데 동평은 상서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바깥우무정은 우무정이라는 골짜기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우무정은 우무정이라는 골짜기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상서는 동상리의 위쪽에 중서는 동상리의 가운데에 하서는 동상리의 맨아래(동쪽)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방향으로 조금 더 덕남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도로 건너 우측으로 넓은 비포장 임도가 열려있고 그곳으로 걸어 오르며 정상 마루금으로 접속하니 무슨 공사를 위해 만들었는지 임도는 금새 끝이나고 지독한 가시잡목과 대나무들이 빼곡한 등로로 이어진다.

어렵게 그 가시잡목 등로로 들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방금 전 도로에서 만났던 보람병원 건물이 바로 옆으로 보이고 너무나 힘들게 전진하니 드디어 그 지독한 가시잡목 구간을 통과한다.

 

가시 잡목구간을 통과하니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편안하게 걸어 전진한다.

편안하게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한동안 무심으로 걸어가니 그토록 강하게 불어대던 태풍급 바람도 잔잔해지고 등짝에 내려쬐는 햇살이 따뜻하게 느끼며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잠시 후 합수점에서 용천북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강변로를 타고 온양읍 남창리로 걸어가며 만나게 될 온양읍 대안리와 발리 방향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용천북지맥 산줄기들도 살짝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아 본다.

 

특이할 것 없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며 전진하니 벤취쉼터 1개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우측으로 KBS TV 난시청 해소를 위한 KBS 덕신 TV방송 중계소 시설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가 가 보니 그 철망에는 준희님이 걸어 놓은 용천북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97미터봉임을 알리는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지맥 마지막봉인 TV 중계소 시설이 있는 97봉을 지나 소나무와 전봇대가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 안부 지나 좌측에 몇기의 묘지지대를 두고 우측으로 빙 돌아 오른다.

진행하며 등로 좌측으로 묘지 아래를 살펴보니 회야강 위에 설치된 상회2교와 온산읍 삼평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묘지지대를 지나 둔덕봉을 넘으니 다시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마지막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니 드디어 도영알로에연구소와 페허가 된 여관 건물들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묵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우측에는 온양새싹유치원 건물이 보이는데 이 근처에서는 위치를 알리는 길라잡이를 하고 있는 건물이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는 4층 짜리 폐허된 건물 좌측 뒤로 도영알로에연구소 건물들이 나타나고 그 폐허가 된 건물 우측 옆으로 나가니 동상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배낭 정리하며 스틱을 접는다.

 

그 동상로 2차선 포장도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인공수로가 보이고 그 수로 위를 지나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열려있는데 그 포장도로 지나자마자에는 회야강이 합수점으로 도로와 함께 흐르는 모습도 보인다.

그곳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에는 회야강을 두고 우측에 논 경작지를 두고 걸어가니 우측인 서쪽으로 논 경작지 뒤 저 멀리 온양읍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어제 걸었던 용천북지맥 상 대운산과 우측으로 낙동정맥 상 정족산 줄기도 살짝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의 회야강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우측 논 경작지에는 물을 받아 식물을 재배하는 풍경 그리고 온양읍과 용천북지맥 상 대운산 줄기 및 지나 온 마지막 산줄기를 살펴보며 걸어 전진하니 드디어 하서 배수문 지나 좌측 마늘밭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로 내려가니 우측 끝자락에 다시 작은 마늘 밭 끝자락에 철도가 지나는 다리 사이로 우측의 남창천과 좌측의 회야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열려 있어 쇠줄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간다.

 

드디어 더 이산 걸어 진행할 수 없는 회야강과 남창천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하나의 회야강이 되어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이틀간 걸었던 용천북지맥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회야강은 경상남도 양산시 원효산 원효샘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흐르다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웅촌면 초천리와 청량면을 흘러 온산읍과 서생면의 경계에서 동해로 유입하는 하천으로 천성산과 대운산에서 흐르는 물이 합쳐 북쪽 웅촌면 검단 분지로 흐르다가 석천리에서 물구비를 동쪽으로 돌려 청량면에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면서 온양읍 대운산에서 흐르는 남창천과 합류하여 온산읍과 서생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해로 흐른다. 

회야는 논배미를 돌아서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로서 돈다는 말이 회(回)로 논배미와 같은 말에서 흔히 쓰이는 배미는 바미(밤이)로 보아 야(夜)로 한자화하면서 회야(回夜)로 변한 것이며 서생면에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무찔러 승리하여 일승강(一勝江)이라고도 부른다. 

여지도서(울산)에는 회야강은 부 남쪽 40리에 있는데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에 들어간다 라고 기록하고 있고 1872년지방지도(울산서생진)에는 이어강(鯉魚江)으로 조선지지자료에는 서생면 대륙동에 있는 일승강으로 각각 수록하고 있다. 

강의 중류에는 회야댐이 건설되어 있는데 울산 시민의 식수원을 공급하는 생활용수 전용댐이다.

 

잠시 더 그 합수점 앞에서 머물며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들어갔던 등로를 따라 뒤돌아 나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인 온양읍 방향으로 걸어가며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러 출발한다.

잠시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도로 좌측 뒤를 보니 남창천이 철로를 지나 좌측에서 흘러오는 회야강과 만나 우측으로 흐르며 하나의 회야강이 되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아 본다.

남창천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온양읍 내광리에서 대안리 회양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남창(南倉)은 정부에 바치는 세금을 양곡으로 바칠 때 이곳에서 걷은 양곡을 저장했다가 해상으로 운송하여 동래 창고에 납부한 환납(還納) 양곡창에서 유래한 지명이며 울산부의 남쪽에 있으므로 남창이라고 하였고 서쪽의 것은 서창이라고 부른다. 

해동지도(울산) 등 대부분의 군현지도에는 남창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광여도(울산)에는 공수창(公須倉)으로 기록하고 있다. 

남창을 동서로 갈라 동쪽을 공동(公東) 서쪽은 공서(公西)라고 하였는데 공(公)자는 이곳에 있던 공수현(公須縣)에서 유래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산)에는 공수곶원(公須串院)은 고을 남쪽 40리에 있다라고 하고 경상도읍지(울산)에는 외창(外倉) 공수곶창(公須串倉)은 부의 남쪽 10리 되는 곳에 있는데 만력 무오년(광해군 10년, 1618)에 부사 윤경득(尹敬得)이 백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설하였다 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는 남창 5일장이 3일과 8일에 열리고 있다.

 

 

이제 마음 편히 그 남창천이 좌측으로 흐르는 시멘트 도로를 타고 온양읍 방향으로 걸어가니 저 멀리 온양읍과 대운산 줄기가 환상의 풍경을 만들며 이 산객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온양읍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읍으로 남동쪽은 서생면과 동쪽은 온산읍과 북쪽은 청량읍 및 웅촌면과 서쪽은 양산시 웅상읍 그리고 남쪽은 부산광역시와 접하며 2001년 3월 1일 읍으로 승격하였고 10개리로 이루어져 있다. 서쪽에 화장산지(華壯山地)가 남북으로 달리고 동과 남 및 북쪽에 해발고도 100m 안팎의 구릉군이 둘러 있어 분지를 형성하며 분지의 중앙부를 남창천(南昌川)과 대만천(大灣川)이 동류하면서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경지율은 낮은 편이며 쌀의 생산도 미약하나 울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원예농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구릉지에 발달한 과수원에서는 배와 감을 많이 생산한다. 

온산공업단지의 일부로 2개의 대규모 화학공장이 입지해 있고 읍의 중앙부를 동해남부선 철도가 남북으로 달리며 울산광역시 방면의 도로가 이와 병행하여 지난다. 

문화재로는 김응춘 충의각과 비왕산성(飛王山城) 및 울주 삼광리 고분군 그리고 운화리 고분과 성지(城址) 등이 있다.

 

계속 걸어가니 드디어 좌측 다리를 건너 온양읍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그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남창천의 물빛이 너무나 푸르고 깨끗하게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남창천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온양읍 내광리에서 대안리 회양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남창(南倉)은 정부에 바치는 세금을 양곡으로 바칠 때 이곳에서 걷은 양곡을 저장했다가 해상으로 운송하여 동래 창고에 납부한 환납(還納) 양곡창에서 유래한 지명이며 울산부의 남쪽에 있으므로 남창이라고 하였고 서쪽의 것은 서창이라고 부른다. 

해동지도(울산) 등 대부분의 군현지도에는 남창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광여도(울산)에는 공수창(公須倉)으로 기록하고 있다. 남창을 동서로 갈라 동쪽을 공동(公東) 서쪽은 공서(公西)라고 하였는데 공(公)자는 이곳에 있던 공수현(公須縣)에서 유래한다. 

합수점에서 만났던 남창천과 이곳 온양읍에서 봤던 남창천과 같은 물과 이름이지만 이 산객이 느끼는 감정은 완전히 다르게 다가오는 이름이자 물빛이다.

 

이제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힘들어질 때 쯤 드디어 온양읍 운화리 대안현대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배낭 정리하고 울산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편을 확인해 보니 705번이 직접 터미널로 가지만 운행시간이 길어 가장 먼저 오는 225번 버스를 타고 울산시 태화로터리에서 하차해 환승하기로 한다.

태화로터리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있는 교차로로서 태화강의 태화교에 로터리가 인접해 있어 붙은 명칭이며 남산로와 강남로, 봉월로, 중앙로, 명륜로가 교차하는 5지형의 원형 교차로이다.

신복로터리와 연결된 5개 주도로 중 명륜로는 태화교와 연결되어 있고 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하며 각 도로로 빠져나간다.

태화로터리는 서쪽의 신복로터리와 남쪽의 공업탑로터리와 연결되는 울산의 주요 교통의 결절지이고 뿐만 아니라 1966년 태화교가 개통되며 울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남북으로 연결하였고 울산 내부 교통 수요와 외곽으로 연결되는 교통 수요의 주요 결절지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교통 체제 정비가 이루어진 지역이다.

태화로터리의 형성 시기는 뚜렷하지 않지만 울산의 중구와 남구를 연결하며 태화강 변을 따라 이어진 동서간 횡단로와 연결된 입지적 특성으로 볼 때 1966년 3월 태화교가 개통되며 그 기능이 더욱 뚜렷해졌음을 추정할 수 있다.

태화로터리는 울산 중심가로 연결되며 신복로터리 및 공업탑로터리와 이어진 교통 요지이고 신복로터리 및 공업탑로터리와 함께 울산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태화로터리는 태화강 남측 강변도로와 울산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국도31호선의 교차점이다.

태화강 남측 강변도로인 남산로는 신복로터리에서 신삼호교와 와와삼거리를 지나 태화로터리로 이르는 도로이며 또 다른 태화강 남측 강변도로인 강남로는 태화로터리에서 번영교남교차로를 지나 명촌교남교차로에 이르는 도로이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2시 30여분이 지나는데 서울로 가는 버스 시간은 오후 3시 50분 출발이기에 근처 목욕탕에서 샤워 후 환복하고 기분 좋게 고속터미널로 이동해 울산에서의 시간도 마감을 해 본다.

 

드디어 용천북지맥 산행도 계획된 시간보다 일찍 잘 마무리하고 도보로 온양읍까지 이동하고 버스를 이용해 태화로터리에서 환승하여 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표까지 확인하고 나니 피로가 밀려오며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편의점에서 빵과 음료수를 구매해 먹고 싶지만 섭취가 어려워 터미널 외부 승차장으로 가 홀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먹고 나니 허기는 면했지만 이게 무슨 짓인지 스스로에게 웃음이 나는 시간이다.

그래도 폭설이 예보된 시간보다 일찍 귀가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프리미움 버스에 오르니 오르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 천안근처에서 깨어나 뒤척이다 보니 서울이다.

이제 삼태지맥을 생각하는데 버스로 경주까지 내려가 택시를 이용할 예정인데 이번주 주말엔 비 소식이 있어 변수가 생겼지만 무탈하게 완주 후 올라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