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곡지맥 마지막 제3구간 산행 중 만난 조망과 풍경들

개인적으로 진행하기 가장 까다로운 등곡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어제 제2구간을 조금 길게 진행을 하고 덕산 택시를 불러 어렵게 애마를 회수하였으나 덕산에는 여관도 없어 충주나 수안보로 나가 하룻밤 묵고 다시 들어와야 하는 산행 외적인 요소들이 너무나 힘들다.

오랫만에 충주의 조이건강랜드 찜질방에 전화를 하니 영업을 하고 있어 오늘은 왠지 오랫동안 이용했던 그 찜질방으로 이동을 해 샤워 후 주위 식당에서 순대국으로 저녁까지 해결한 후 찜질방에서 사진을 정리하고 나니 저녁 9시를 넘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손님은 줄었지만 따뜻한 방에는 여전히 술에 취해 코를 고는 사람들이 있어 바깥쪽 추운 곳으로 가 눕자마자 곧바로 깊은 잠에 들었다 새벽에 깨어 콩나무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어제 저녁에 예약한 덕산택시를 이용해 애마를 북노리 시멘트 포장도로에 주차시키고 쇠시리재로 가기 위해 탄지리로 들어가며 어려운 산행을 이어간다.

 

어제 덕곡리로 내려갈 때보다 두배는 긴 접속구간을 지나 쇠시리재에서 등곡지맥 산줄기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는데 낙엽이 수북하게 깔려있어 생각보다 힘들다.

두어번의 가파른 오르막 드오를 지나 불난 고사목 지대를 넘으니 계곡에서는 이방인의 침입에 조금은 화가 난 멧돼지들이 위협하고 그렇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곡지맥이란 이름을 낳게 한 등곡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긴다.

황학산을 잠시 다냐 와 북노리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간단히 빵과 과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장자봉으로 올라 충주호로 내려가는데 얼마나 가파른지 올라 올 시간이 벌써 각정된다.

그래도 한발 두발 걸어 오르니 드디어 애마와 만나 개인적으로 가장 진행하기 어려웠던 등곡지맥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귀경하는 시간은 꿈결같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