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청북도 제천시와 단양군의 금수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5월 17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오전까지 짙은 안개 후 고온다습하고 강한 햇살이 내려 쬐 많은 땀을 흘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6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동산갑오고개(532번 학현소야로 2차선 포장도로, 국립제천 치유의숲) 이정표(900봉 2.9 Km, 신선봉 3.9 Km, 금수산)-616.3 띠지 무명봉-바위암릉-바위암릉-713 강아지 무명바위봉-암반 로프구간-용바위봉(791.2봉)-바위암릉-무명안부-바위암릉 로프구간-사초안부-737.3봉 우회-갈림삼거리(우측)-769.1 큰소나무 무명봉-787.9 사초등로-807.8 리본 무명봉-단백봉(899.1봉, 900미터 정상석) 이정표(금수산, 신선봉 1.0 Km와 상학현 3.5 Km, 갑오고개 2.9 Km)-사초등로-무명안부-781.9 갈림삼거리-바위암릉과 철쭉터널-849.1봉 우회등로-바위암릉과 너덜구간-923.8 삼지창바위-976.3봉 우회등로-안전철봉-망덕봉삼거리 이정표(금수산 0.3 Km, 망덕봉 1.6 Km, 상학주차장 2.3 Km)-전망데크-계단과 안전철봉-바위암봉-금수산(1015.8봉, 정상석, 전망데크, 대삼각점) 이정표(금수산삼거리 0.5 Km와 상학주차장 2.8 Km 및 상천주차장 3.5 Km, 상학주차장 2.6 Km)-망덕봉삼거리 복귀-일반등로-계단-바위너덜구간-안전철봉과 너덜구간-이정표(금수산 1.2 Km, 상학주차장 1.4 Km)-설금전망대 갈림삼거리(설금전망대 방향)-나무데크와 계단-설금 전망대-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 이정표(등산로, 설금전망대 255 m)-계수기-남근석공원 이정표(상학주차장 1.0 Km, 금수산 1.6 Km)-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591.2 무명묘지봉-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무명묘지2-안부 갈림삼거리-567.9봉-567.5 띠지 무명봉-531.8 띠지 무명봉-칠성봉(574봉, 403건설부 삼각점)-506.2 소나무2 무명봉-과게이재(금수산로 2차선 포장도로)-이동통신탑-칼등능선 철망-108 송전탑-398삼각점-적성터널(중앙고속도로 통과)-467 참나무 무명봉-486.8봉(고사목)-중앙자원 광산 출입금지 경고판-중앙자원 광산 진입봉-중앙자원 광산-능선진입-526.2 삼각점봉-무명묘지-무명안부-천주봉(579.2봉, 이정판, 산불감시초소)-내리막 파이프 등로-급경사 내리막 등로-폐채석장 진입-폐산불감시초소-묵은 비포장임도-첨봉(535봉) 우회등로-능선진입-부처손 군락지-478 띠지 무명봉-참나무 등로-535.9봉-539 참나무 무명봉-바위우회등로-473.5봉-437.2 웅덩이 무명봉-송전탑-5번 단양로 4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2번 송전탑-74번 송전탑-군부대 철조망-철조망 이별-군 훈련시설-철조망 통과-무자산(338미터, 한현우님)-벤취쉼터-356.7봉(벙커봉, 좌 남한강)-돌탑 무명봉-376.9 띠지 무명봉-369.3 조망처(띠지들)-돌탑봉-396.9봉 조망-370.9 돌탑2 무명봉-338.1 삼각점봉-묘지지대(303.4 삼각점봉 갈림삼거리)-303.4 삼각점봉(단양409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갈림삼거리 이정표(충양정 700 m, 전망데 300 m)-수렛길 등로-갈림삼거리 안부-비포장임도-충양정 팔각정자-통나무 계단-나무계단-대성산(380.1봉, 정상석, 돌탑, 삼각점, 운동기구)-통나무 계단-전망데크-통나무 계단-이정표(만남의광장 150 m, 정상 100 m)-계단-상진초교 갈림삼거리 안부-쉼터3과 운동기구-이정표(대명콘도 710 m, 대성산정상 712 m)-팔각정자 갈림삼거리 이정표(청소년수련관, 대명콘도, 대성산정상 0.85 Km)-소나무 등로-광법사 갈림삼거리-청소년 수련관-단양양조장-59번 삼봉로 4차선 포장도로-소금정공원 주차장-단양고등학교-수변로-남한강-산행종료
산행거리 : 큰 고도차와 광산지대를 힘겹게 통과하고 고온다습한 날씨에 많은 땀을 흘리며 진행하여 22.36 Km (스마트폰의 Oruxmaps와 트랭글 기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안개와 땀으로 하루 종일 축축히 젖은 등산복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여 12시간 15분 (05시 05분부터 17시 2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00분 이화장 여관 및 목욕탕에서 기상 후 짐 정리해 출발
03:50분 여관 근처의 편의점에서 1회용 콩나물 국밥과 라면으로 아침 해결
04:40분 소금정공원 주차장에 애마 주차 후 단양택시를 만나 택시로 산행 들머리인 동산갑오고개로 이동 (22,000.-)
05시 05분 금수지맥 마지막 제2구간 산행 시작
올때 - 17시 20분 남한강에서 금수지맥 마지막 제2구간 산행 마무리
17시 45분 단양 목욕탕에서 샤워와 환복
18시 10분 단양 목욕탕에서 서울 집으로 출발 해 20시 30분쯤 무사히 귀가
금수지맥이란 ???
금수지맥은 영월지맥의 가창산(819.5봉) 동남쪽 0.9 Km 지점인 602지점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갑산지맥이 갑산(747봉), 호명산(479봉)을 지나 5번 국도를 건너 295.1미터봉에서 남쪽으로 한가지를 쳐 구진산(485봉), 마당재산(660봉), 결매령, 작성산(844봉), 동산(896.2봉), 금수산(1015.8봉), 칠성봉(574.6봉), 천주봉(579봉)을 일구고 단양읍내 도전리 남한강 상진나루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5.3 Km되는 산줄기를 말하는데 분기점에서 약 1.6 Km는 5탄약창 군부대안이라 통과할 수 없다.
짙은 안개 후 고온다습한 날씨에 하루 종일 젖은 등산복으로 피부에 생채기를 만들고 갑자기 오른 기온으로 체력저하를 느끼며 많은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웠지만 너무나 어렵게 마무리했던 금수지맥에서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금수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청북도 제천시와 단양군 및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생각보다 힘들어 어렵게 금수지맥 첫 구간을 동산갑오고개에서 잘 마무리하고 트럭 아저씨의 호의로 제천까지 와 택시를 이용해 애마를 회수하고 단양으로 들어가니 저녁 7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순대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사진 정리한 후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든 후 새벽 3시에 어렵게 일어 나 편의점에서 콩나물 국밥에 라면 하나로 새벽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 날머리인 소금정공원 주차장에 애마를 잘 주차시키고 단양 택시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인 동산갑오고개로 올라가니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어렵게 도착해 들머리를 확인하니 비가 내린 듯 축축하게 젖어 있고 나뭇잎에 맺혀있던 물방울들이 떨어져 오늘도 쉽지 않은 산행을 예고하고 있다.특히나 금수산을 완전히 벗어날때까지 이어지는 빗물에 젖은 바위암릉 구간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과 고온다습한 날씨에 날머리까지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귀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처럼 느껴지는 새벽 시간이다.
새벽 5시쯤 오제 산행을 마무리한 동산갑오고개에 도착을 하니 택시 기사님이 짙은 안개로 걱정스렁 말투로 안전 산행을 기원해 주고 인사 나눈 후 곧바로 단양으로 내려가고 산행 준비 후 출발하려는데 아직도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잠시 더 그 고갯마루 정상에서 기다렸다 5시 5분 정각에 출발한다.
뚜렷한 등로를 타고 오르지만 역시나 짙은 안개로 조망은 전혀 없고 나뭇잎에 내려 앉은 물방울들이 산객이 지날때마다 비산하며 등산복과 등산화를 적시고 있어 용바위에 도착도 하기 전에 온 몸은 벌써 흥건히 젖어 있다.
이제 나타나기 시작하는 젖어있는 바위암릉을 타고 용바위와 단백봉 넘어 망덕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조금씩 안개가 벗어지기 시작하고 잠시 금수산으로 오르며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오늘 걸어 올라온 마루금 위로 뭉게구름 같은 안개가 춤을 추고 우측의 부드러운 단백봉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벗어 난 신선봉과 학봉 지나 미인봉과 조가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남성미를 뿜어내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어제 오후 늦게 힘들게 넘었던 작성산과 동산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곳 역시 하얀 안개가 춤을 추고 있어 뚜렷한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어렵게 금수산을 넘어 남근석공원도 통과하고 칠성봉과 과게이재를 넘어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중앙자원 광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채석장이 나타나고 뜨거운 태양열로 뜨거운 지열이 올라오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그 채석장 끝자락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저 멀리 금수산에서 이곳 중앙자원 광산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슴수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다.
축축하게 젖은 등산복과 등산화가 뜨거운 기온으로 급격하게 체력을 저하시키고 어제에 이어 연속으로 이어지는 산행에 두 다리에 전해지는 고통이 심해지며 오늘 산행이나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약간의 고민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였다.
천근만근으로 무거워진 두 다리를 이끌고 우주 밖에서 외계인이 살것 같은 뾰족한 첨봉과 천주봉을 넘어 5번 포장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남한강을 두고 칼등 등로를 타고 참나무 등로를 걸어가니 드디어 396.9봉에 도착을 해 북서쪽을 최대한 살펴보니 우측 바로 아래로 남한강과 도담삼봉관광지 지나 성신양회 제2공장의 거대한 공장 건물들이 보이며 그 뒤 우측으로 솔미산 뒤로 갑산과 가창산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그 좌측으로 맹자산 뒤로 어제 걸었던 금수지맥의 구진산 좌측으로 마당재산 지나 작성산과 동산 그리고 제일 좌측 뒤로 울퉁불퉁 솟아 있는 남성미 풀풀 풍기는 신선봉 라인 앞으로 칠성봉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356.7봉이 고운 추억속으로 쌓인다.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이런 풍경과 조망을 보면서 힐링하고 다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한동안 아무 생각업시 마음껏 즐겨보는 시간이다.
어제 저녁에 금수지맥 제1구간을 마무리하고 단양으로 돌아 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다른 선답자들이 이용했던 단양 택시에 정화를 해 오늘 새벽 4시 40분에 소금정공원 주차장에서 만나 동산갑오고개까지 가자고 하니 선뜻 응해 줘 마음편히 하룻밤 보내고 새벽 일찍 일어 나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 후 주차장으로 가니 벌써 택시 기사님이 와 기다리고 있다.
인사 나누고 택시로 갑오고개로 이동을 하니 짙은 안개가 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오늘 산행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데 택시 기사님도 걱정이 되는지 곧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잠시 머물다 안전산행을 빌어주고 단양으로 내려가 버린다.
532번 학현소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이곳 갑오고개는 북쪽으로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남쪽으로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최근에 정상 부근에 치유의 숲을 조성해 놓으면서 넓은 주차시설도 만들어 놔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 되었다.
들머리로 가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아직도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3분 여 더 기다렸다 진행에 어려움이 없는 시간에 이정표가 서 있는 들머리를 통해 금수지맥 제2구간 산해을 시작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나뭇잎에 내려 앉은 이슬이 물방울로 변해 이 산객이 스칠때마다 비산하며 온 몸을 적시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 몸은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다.
동산갑오고개에서는 잘 찍히던 사진도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나무들로 인해 빛의 침투가 적은지 추억 한장 남기기도 어려워 잠시 산행에만 집중하다 보니 금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등로에는 썩어가는 밑둥이 보이는 616.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그 사이 여명이 조금 더 밝아졌는지 사진도 볼만하다.
잠시 후 짧은 바위암릉 지대를 통과하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630.1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이곳 역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봉우리이다.
좁게 열려있는 등로에 바위가 보이는 곳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빗물을 머금은 나뭇잎이 흔들리며 시원한 물방울을 뿌리고 물로 세수를 하듯 흘러 내리는 물방울을 닦아 내다보니 빗물에 젖은 바위암릉이 연이어 나타나고 곧이어 토끼를 닮아 있는 바위가 정상에 보이는 692.7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한다.
동물을 닮아있는 바위봉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 진행을 이어가니 흰 테이프로 등로를 밝혀주는 곳을 지나 암벽에 로프가 걸려있는 곳도 통과하며 진행된다.
그 로프지대를 지나 오르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747.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이어지는 젖은 바위를 타고 오르니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을 지나 짧지만 제법 까다로운 바위를 만나 어렵게 통과한다.
그 바위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커다란 참나무에 이곳이 791미터의 용바위봉이란 종이 코팅지가 붙어있어 좌측을 보니 실제 정상부는 좌측 위에 있는 듯 보여 올라가 보니 좁은 공터 옆으로 바위암벽과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실제 용바위봉에 도착을 하는데 제천다솔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해발고도가 완전히 다른 높이로 적혀있어 아쉽기만 하다.
용바위봉(791.2미터봉)은 금수산 주능선에 솟아있는 바위봉우리로서 용바위봉이란 지명은 단양군 소야리와 각기리에서 서쪽으로 치솟은 산을 올려다보면 대소 5개의 골짜기들이 패어져 있는데 이중 가운데 것인 큰 용바위골이 마치 승천하는 용이 올라가면서 파낸 자국처럼 보이기 때문에 두 용바위골 끝머리가 만나는 꼭대기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바위봉 정상에는 큰 용바위골과 작은 용바위골에 걸쳐 얹힌 용머리를 닮은 커다가 바위가 두 개 있으며 용바위봉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법 험준한 산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비경이 많아 산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도상에는 실제 해발고도를 791.2미터봉을 용바위봉이라 했으며 바위로 오르면 조망이 좋다고 되어 있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뒤돌아 내려간다.
아쉬움을 남기고 용바위봉을 내려 와 진행하니 바위암릉에 자라고 있는 제법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으며 서 있고 잠시 후 거대한 바위암릉 위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다시 낙엽 등로를 지나 얇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바위를 다시 만나 젖어 미끄럽기에 주의하며 통과한다.
고도를 높이면 안개가 사리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도가 높아질수록 안개는 더욱 짙하게 밀려 와 오늘 산행 중 제대로 된 조망이나 풍경을 감상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로프를 잡고 거대한 바위암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바닥에 철쭉꽃이 떨어져 꽃길로 변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철쭉터널을 통해 무심으로 걸어가니 이 산객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초 등로가 보이면서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가 이어진다.
계속되는 철쭉터널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좌측으로 737.3봉 오르는 등로인데 그곳으로는 다닌 흔적이 별로 없고 우측의 우회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우회 등로를 따르니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활짝 핀 철쭉꽃 터널 한쪽에 서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 철쭉나무 터널 안으로도 짙은 안개가 밀려 들어오며 조금 더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잠시 꿈을 꾸는 착각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 철쭉터널을 지나니 나즈막하게 내려가며 철쭉과 사초가 사라지고 무명안부를 넘어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우측 등로가 더욱 뚜렷하게 보여 일단 빗물을 털기 싫어 우측의 잡목이 덜한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지도를 보니 원 마루금은 좌측 능선 등로이지만 산악자전거 등로가 개발되면서 우측의 계곡 방향으로 나 있는 등로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다.
산악자전거 등로인 우측 등로를 타고 오르니 초반부에는 잡목이 사라지고 작은 돌들이 깔려있는 모습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경사도가 심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여전히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는 여전하고 한동안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전진하니 금수산 산악마라톤코스라는 띠지들도 걸려있다.
그렇게 계속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쥐오줌풀이 반겨주고 잠시 후 능선으로 오르니 거대한 소나무들이 짧은 구간에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더욱 짙어지는 안개속에 사초가 푸른빛으로 길게 자라난 멋진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웃음으로 화답해 본다.
잠시 더 그 푸른 사초 등로를 따라 즐거운 마음으로 전진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807.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지점을 지나 계속 걸어 오르니 등로에 떨어진 철쭉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거대한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주등로와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오르니 작고 앙증맞은 정상석과 이정표가 서 있는 900미터의 단백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899.1미터 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단백봉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단백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우며 불려진 이름처럼 보이며 단백봉이란 지명보다는 해발고도의 899.1봉 또는 우측으로 신선봉가는 등로가 갈리는 신선봉 갈림삼거리가 더 어울릴 듯 보이는 정상 공터이다.
899.1미터 봉인 단백봉 정상석이 있는 공터에서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사초와 약간의 잡목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커다란 참나무 잎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마치 비가 내리듯 머리위로 떨어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진행시보다 더 짙어진 안개가 시야를 제한하고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경사도가 완만해지면서 평이한 사초 등로가 열린다.
그렇게 한동안 관목의 참나무와 사초를 타고 내려가 안부를 지나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우측으로 내려갈 수 있는 하산로도 보이는 갈림삼거리인데 알프스 박창연님의 산행 띠지도 보여 반갑기만 하다.
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갈림삼거리인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능강리로 하산할 수 있는 지점처럼 보이는 곳이다.
그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 진행을 이어가니 다시 젖은 바위암릉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암릉 사이로 자라고 있는 철쭉나무에서는 이제 꽃잎들이 떨어져 등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안개속에 물기를 가득 머금은 철쭉꽃이 만개한 터널을 따르니 다시 물방울이 등산복을 적시며 시원함을 전해주고 칼등 등로 좌측으로 천길 낭떨어지 같은 절개지 안부를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849.1 암봉이 나타나는데 올라도 보이는 것이 없기에 우측 사면 등로를 따라 커다란 너덜길을 오르니 다시 등줄기에서 굵은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 849.1 바위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커다란 바위들이 널려있는 너덜지대를 따라 오르니 다시 만개한 철쭉 등로가 이어지고 한동안 짙은 안개속에 아름다운 철쭉 터널을 통해 전진하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커다란 883.1 무명 바위봉이 보이는데 우측으로 우회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잠시 연초록의 관목 등로를 지나니 바위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통해 어렵게 오르고 가끔 나타나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길라잡이 삼아 그 뒤를 따르니 좌측으로 888.8 무명 바위봉이 보이고 그 바위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니 넓은 바위들이 널려있는 사이로 철쭉꽃이 여전히 만개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 깔린 오르막 등로를 타고 철쭉을 살펴보며 오르니 흰색에서 분홍색의 철쭉꽃들로 바뀌면서 등로 또한 철쭉꽃 터널로 바뀌고 있다.
한동안 그렇게 오르니 드디어 주능선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걸어가니 삼지창을 닮은 바위 지나 좌측으로 오르기 까다로운 976.3봉으로 이어지는 길게 누운 바위벽이 나타난다.
짙은 안개로 조망도 없고 물에 젖은 바위가 미끄럽기에 바위봉으로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 우회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아래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들이 쌓여있어 조심하며 그 안부를 통과한다.
안부를 어렵게 통과한 후 좌측 바위벽을 올려다 보며 걸어가니 다시 철쭉나무 아래 커다란 바위들이 놓여있는 너덜컹을 지나 잠시 평이한 사초 등로를 따르니 눈 앞에 갑자기 안전철봉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이곳으로 오르는 계단들도 보여 지도를 살펴보니 좌측은 남근석공원과 대비사가 있는 상학동 산행 들머리로 내려갈 수 있는 일반 등로가 개설된 곳이다.
드디어 10여년 전 몇번인가 올랐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기억에 이런 안전철봉과 계단은 없었는데 그 이후 새롭게 설치된 안전시설물처럼 보인다.
이제 그 안전철봉 좌측인 일반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니 긴 고무데크를 지나 드디어 좌측의 금수산과 우측의 망덕봉이 갈리는 망덕봉삼거리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사진에 담아 본다.
몇번인가 올라 금수산을 들렸다 이 망덕봉삼거리에서 우측 망덕봉으로 진행했던 추억들이 생각나는데 이곳 나무데크와 이정표도 없었다는 기억인데 새롭게 설치되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망덕봉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소나무 옆에 사각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올라가 봐도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이 없기에 하산 시 잠시 들리기로 하고 통과하니 안전목책과 로프 지나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한동안 나무계단과 안전철봉 및 로프를 따라 오르니 분홍빛 철쭉꽃이 너무나 선명한 색깔로 이 산객을 유혹하고 있어 바쁘지만 잠시 눈맞춤을 하면서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후 계단 정상부 좌측으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망덕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위로 하얀 안개가 피어 오르고 그 좌측 끝자락에 부드럽고 둥그스런 망덕봉 전상이 보이는데 공터에 아무것도 없이 이정판 하나만 달랑있었다는 기억 뿐이다.
그 망덕봉 능선 우측 뒤 저 멀리로는 단백봉인 899.1봉에서 신선봉과 학봉 넘어 미인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펼쳐져 있는데 그곳 역시 뭉게 구름같은 안개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망덕봉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용담폭포와 상천휴게소 방향을 살펴보지만 박무로 인해 잘 나타나지 않고 그 뒤 저 멀리 월악산을 찾아 보지만 그 역시 박무 때문인지 아니면 방향 때문인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몇번인가 이 금수산을 오르면서 자주 이용했던 용담폭포이고 특히나 저 용담폭포 아래에서 좋은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 무명 바위봉을 지나 조금씩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 위로 새롭게 설치된 계단들이 금수산 정상부로 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10년 사이에 많은 안전 시설들이 설치되어 안전 산행에 대한 이헤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연초록의 산하가 안개를 머금어 더욱 청초하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계속 이어지는 안전 시설물을 따라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잠시 발걸음 멈추고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겼던 무명바위봉이 멀어지고 그 바위능선 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 우측 뒤로는 여전히 망덕봉이 보이는데 그곳에는 이리저리 몸을 가누지 못하고 흔들리는 안개의 춤사위로 인해 모습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렇게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급하지 않게 금수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니 앞에 등산객들이 오르고 있는지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계단을 타고 조망처에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망덕봉삼거리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오늘 넘었던 899.1봉 일명 단백봉이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신선봉과 학봉이 춤을 추고 있는 안개속에 그 모습을 보여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계단 조망처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신선봉 라인을 확인한 후 다시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예전 모습과 많이 변화된 금수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미 아주머니 두분이 올라 와 사진을 찍고 있다.
금수산은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015.8미터이며 멀리서 보면 산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미녀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월악산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하며 주봉은 암봉으로 되어 있는데 단양읍 북쪽으로 38 Km 떨어진 국망봉(1,421m), 연화봉(1,394m), 도솔봉(1,314m) 등과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소백산맥의 기부를 이루며 남쪽 계곡으로 남한강이 감입곡류한다.
원래는 백암산(白岩山)이라 하던 것을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 것을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며 금수산이라 개칭하였다고 하는데 산기슭에는 푸른 숲이 우거져 있으며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서 북벽, 온달산성, 다리안산, 칠성암, 일광굴, 죽령폭포, 구봉팔문과 함께 제2의 단양팔경로 꼽으며 연중 관광객이 많다.
계곡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고 산중턱에는 가뭄이나 장마에도 수량이 일정한 용소와 매년 3, 4월경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이 있다.
충주댐 건설로 청풍호반을 조성하면서 생긴 금수산 5부능선상의 구불구불한 도로는 청풍문화재단지가 위치한 물태리로부터 제천시까지 약 10 Km까지 이어지는데 갖은 기암괴석과 함께 청풍호반의 물이 드리워져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나 있다.
또한 인근에는 사극 드라마의 해상 촬영지가 있고 매년 10월이면 감골단풍축제가 열려 관광객이 찾는다.
정상에는 넓은 나무로 만든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석과 안내판들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는데 예전에는 좁은 바위 정상에 앙증맞은 정상석이 올라가 있어 사진 한장 남기기도 쉽지 않았었다는 기억이다.
아주머니가 담아 준 사진으로 정상에 도착한 기념을 한다.
금수산 정상에서 변화된 풍경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아주머니들과 교대로 사진 촬영을 하다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박혀 있는 삼각점은 ㄹ확인도 못하고 올라 온 방향으로 계단을 타고 내려가기 직전 잠시 살펴보니 망덕봉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끝자락에 망덕봉이 보이는데 조금 더 선명은 해졌지만 여전히 안개가 춤을 추고 있고 그 뒤 능강리 골짜기 넘어 신선봉에서 미인봉으로 흘러 내리는 뾰족한 톱날같은 바위암봉에도 하얀 안개가 마지막 춤을 신명나게 추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올랐던 계단과 안전철봉을 따라 다시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오를때보다는 안개가 걷히고 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조망을 감상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 듯 싶다.
발길을 돌리는 마음이 아쉬운지 눈길은 자꾸만 분홍빛 철쭉꽃으로 향하고 몇장의 사진에 남긴 후 빠르게 진행하니 금새 이제 등로 좌측의 소나무 옆 전망대에 도착을 해 잠시 올라 가 본다.
하지만 여전히 안개로 인해 제한된 시야가 보일 뿐이기에 아쉬움을 남기는데 내려가려고 하는 사이 망덕봉삼거리에서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능선은 안개가 사라지며 깨끗하게 드러나는데 그 좌측 끝자락에 있을 망덕봉은 더욱 짙어진 안개속에 완전히 숨어 버려 얼굴 근처도 보기 어렵게 되었다.
보이는 곳만 사진에 남기고 그 소나무 전망대를 내려 와 곧바로 옆에 있는 망덕산삼거리로 복귀를 하는데 이제 진행 방향 좌측 바위위로 이어지는 망덕산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그 망덕산삼거리를 지나 나무데크를 지나면서 두어번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하산 등로를 찾아 보지만 찾지 못해 결국 일반 등산로인 계단을 타고 남근석공원 방향인 동쪽으로 내려가니 정상적인 마루금으로 표기되어 한숨 길게 내쉬고 산행을 이어간다.
계단 우측으로 금수산 정상부를 올려다 보니 짧은 바위암벽이 올려다 보이지만 가깝게 자리한 정상부는 아직도 안개속에 묻혀 전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산행에만 집중하며 내려가니 계단이 끝나면서 바위너덜길이 시작되는데 우측 옆으로는 안전철봉이 설치되어 있다.
한동안 그 바위너덜컹을 따라 내려가니 금수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인사 나누며 조심해 내려가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이 끝나면 다시 안전철봉이 설치된 바위너덜컹이 반복되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안전 철펜스도 보이고 곧이어 지겹던 바위너덜컹이 끝이 나면서 부드러운 흙산 정형의 야생화가 가득 피어있는 평이한 등로로 바뀌고 있다.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하면서 아름다운 내리막 하산 등로를 따라 연초록으로 물든 산하를 음미하며 진행하니 커다란 낙엽송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개울에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곳 한쪽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금수산 정사에서 1.2 Km 내려왔고 상학주차장까지 1.4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이다.
잠시 흐르는 계곡물에 얼굴과 머리를 닦아 내고 더욱 짙어진 연초록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는 많은 야생화들이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는 계절을 알려주고 있다.
이정표를 지나니 등로 양쪽으로는 이제 안전목책이 길게 설치되어 있고 그 목책 좌우측으로는 거대한 낙엽송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급하지 않게 그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내려가며 많은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하다보니 좌측으로 나묵단이 설치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나묵단이 보이는 방향으로 설금전망대가는 방향 표시가 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돌탑 하나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독도를 잘못해 상학주차장 방향인 우측 직진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짧은 알바 후 뒤돌아 올라 와 좌측 설금전망대 방향으로 설치된 나무계단을 따라 진행을 이어가는 헤프닝도 있었다.
나무데크와 계단을 따라 진행하니 계단 우측으로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금수지맥 마루금이 좌측 능선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 아래로는 부처댕이봉 좌측으로 충주호 근처에 솟아 있는 조망이 일품인 가은산과 둥지봉쪽 조망이 터지는데 여전히 안개가 심해 분간하기 어려워 안타까운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넓은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곳에 배낭 내려 아침 겸 간식을 먹으며 주위를 살펴보니 설금의 유래판이 보이는게 읽어 보니 남동향으로 서리와 눈이 늦게 내려 설금이라 했다는 설명판이다.
새벽 일찍 편의점에서 간편식으로 콩나물해장국과 라면 하나로 아침을 해결하다 보니 아침 8시 40여분이 지나는데 벌써 허기가 져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 옆지기가 준비해 준 찹쌀떡에 과일로 허기를 달래다 보니 등산객 한분이 뒤따라 내려 와 인사를 드리고 진행에 앞서 뒤돌아 보니 보이지 않던 금수산 정상부의 안개가 사라지며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먼저 그 전망데크를 지나 산행을 이어가는데 안개는 많이 사라졌지만 갑자기 햇살이 뜨면서 기온이 올라 고온다습한 산행하기 가장 어려운 날씨 조건이 되었다.
내려가며 진행방향을 보니 칠성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 뒤로는 모두 숨어 있고 그 뒷쪽으로 보여야 할 백두대간의 소백산 구간은 안개속에 파묻혀 전혀 보여줄 생각도 않고 있다.
우측으로는 금수산 정상에서 흘러 내린 산줄기를 따라 저 멀리 말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살짝 보이는데 말목산과 그 말목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 위 통신탑은 역시나 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설금전망대를 내려가니 벌목된 키작은 잡목 등로 옆으로 크고 튼실한 각시붓꽃 한송이가 아름다워 사진에 담고 계속 안개속에 애간장을 태우는 칠성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진행방향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삼거리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에는 이 산객이 내려온 방향으로 설금전망대까지 255미터 그리고 우측 위 임도 방향으로는 등산로라는 방향 표시만 되어 있다.
이곳에서 등산로 반대 방향인 좌측으로 그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계수기가 보이고 그곳을 통과하자마자 임도 우측으로 몇개의 남근석이 서 있는 남근석공원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 입구에는 우측으로 상학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와 남근석 설명판 그리고 시를 적어 놓은 목판들이 보이고 그 목판 아래에는 벤취쉼터들도 설치되어 있다.
금수산(錦水山)은 여인이 누워있는 자태속에 계절별로 절경을 자아 내는 곳이나 여자의 지근이 강하여 남자는 단명 한다는 유래에 따라 오래전 남근석이 설치된 이곳 품달촌에서 신혼부부가 초야를 이루면 귀남을 낳고 득남하지 못한 여인은 남근석에서 마음을 가다 듬으면 아기를 낳는 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나 이조말엽에 파손 된 것을 지역토속문화 복원을 위하여 적성면민들이 힘을 모아 2001년 8월 15일에 남근석공원으로 복원하였다.
그 남근석공원이 있는 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아주 평이한 임도가 한동안 이어지고 잠시 후 갈림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동를 타고 계속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591.2 무명 묘지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으로 정상임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한다.
묘지봉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걸어가고 또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임도를 따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난다.
묘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파란물통과 작은 흰색 이정목에 길이란 글자가 세워진 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봉우리 방향으로 올라가니 사람들이 다닌 흔적도 없는 잡목지대를 통과해 커다란 고사목이 서 있고 큰 소나무들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진 567.9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런 표식도 없어 사진 한장으로 대신해 본다.
그 567.9봉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 잡목들을 피해 내려가는데 애를 먹는다.
잠시 후 둥굴레가 이불을 덮듯 자라난 무명묘지를 지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정상적인 뚜렷한 등로와 만나 좌측으로 편안하게 진행되지만 곧이어 그 뚜렷한 등로는 사라지고 철쭉나무들과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567.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 해 본다.
무명봉을 지나니 뚜렷했던 등로가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등로 옆 나뭇가지에는 벌써 곤충의 애벌래들이 자라면서 거미줄처럼 생긴 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 와 자꾸만 신경을 쓰게 만든다.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531.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칼등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는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로 이어진다.
다시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힘겹게 타고 오르니 건설부삼각점이 박혀있는 57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에는 이곳을 칠성봉이라 하였다.
정상 이정판에도 애벌래들이 많이 붙어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는데 우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해야 하는 등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 방향만 보고 내려가 사면치기로 어렵게 정상 등로를 만나 진행한다.
한동안 사초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진행하니 커다란 참나무 아래 자갈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번갈아 정상을 지키는 무명봉을 넘으니 드디어 금수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과게이재에 도착을 한다.
금수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과게이재(과경티 또는 과광재)는 단양군 적성면 상리와 기동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적성면은 과광재를 기준으로 해서 크게 이등분 돠는데 과광재 남쪽은 적성 본 면이 있는 곳으로 들이 넓어 예부터 품달촌이라 불렸으며 구단양 문화권과 함께 했고 북쪽은 각기민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대가천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마을로 매포문화권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세구간으로 나눠 진행하게 되면 제2구간 날머리이자 제3구간 들머리로 이용되는 과게이재이기에 이제부터 조금은 마음을 내려 놓고 편안하게 진행을 해 보지만 역시나 고온다습한 기온에 이틀 연속 산행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로 무척 힘들게 진행하는 산행이 되었다.
금수대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과게이재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통과한 후 이동통신시설이 있는 곳을 통해 능선으로 진입하니 뚜렷한 수렛길 같은 등로가 보이는데 그 등로를 따라 몇걸음 들어간 후 좌측 잡목들이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능선 방향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다.
보이지 않는 등로를 찾아 가파르게 오르니 갑자기 등로 좌측으로 쇠 그물망이 나타나고 살펴보니 도로 공사를 하면서 생긴 절개지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물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그 쇠그물망 위에서 등로 좌측인 단양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금수대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중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으며 그 우측 뒤로 매포읍 솔미산이라 생각되는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좌측 풍경을 살펴보고 그 쇠그물망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108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는데 갑자기 눈 앞에서 움직임이 포착되어 살펴보니 쇠살모사라 생각되는 제법 큰 독사 한마리가 햇빛을 받으며 등로를 가로막고 있어 스틱으로 건드려 보지만 아직은 힘이 없는지 움직임이 둔하여 스틱으로 좌측 등로 밖 멀리 던져 버리고 산행을 이어간다.
쇠살모사는 불독사의 종류 중 하나로서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계곡의 평지와 잡목림과 바위가 있는 곳에 서식하며 혀의 색은 완전히 자란 성체를 기준으로 분홍색이고 꼬리 끝은 검은색이다.
몸 옆의 엽전무늬는 검은 부분과 밝은 부분의 명암 차이가 더 나서 무늬가 더 깨끗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고 몸통에 비해 엽전무늬가 더 커다랗게 박혀 있다.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계곡의 평지와 잡목림과 바위가 있는곳에서 들쥐, 산개구리 등을 잡아 먹으며 한국,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는데 출혈독이 있으므로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체내에 들어온 쇠살모사의 독은 근육을 비롯한 몸의 조직을 분해하고 퉁퉁 붓게 하며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 신부전증으로 사망하게 한다.
갑자기 만나 독사 한마리로 인해 이제부터 진행되는 오늘 산행은 작은 움직임만 느껴져도 주위를 살펴봐야 하는 힘든 산행의 연속이었다.
독사를 만나 능선으로 던져 버리고 다시 오르니 의미를 알 수 없는 지적삼각점 하나가 박혀있어 사진에 담고 이어가니 멋진 참나무 등로 지나 약간의 편마암들이 보이는 등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차량들이 빠르게 달리는 소음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하고 등로 좌우측을 살피며 걸어가니 양쪽 모두 나뭇가지 사이로 중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조금 더 시원하게 뻗어 있는 중앙고속도로가 잘 내려다 보여 사진에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중앙고속도로를 건너는 적성터널을 통과하니 다시 멋진 참나무 등로가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고 잠시 무심으로 걷다 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지나간다.
그 안부를 지나니 커다란 참나무들은 동일하지만 그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 주위로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46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고 여전히 아름다운 참나무와 혼재되어 있는 키 작은 잡목들을 살펴보며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다시 통과한다.
안부 지나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에는 커다란 소나무들도 가끔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커다란 소나무가 죽어 고사목이 되어 있는 486.8봉에 도착을 해 죽어 있는 커다란 고사목을 사진에 담아 본다.
도상 486.8봉의 고사목을 살펴보고 다시 길을 재촉하니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 체력까지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하니 오늘 산행이 잘 마무리나 될련지 아니면 언제 종료가 될련지 벌써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우측으로 서 있는 커다란 소나무 2그루가 보이는 479.4 무명봉을 넘어 잠시 평이한 등로가 펼쳐지고 곧이어 진행 방향으로 중앙자원광산에서 설치한 진입금지 안내판이 녹슬어 있다.
그 진입금지 안내판을 지나 광산 뒤로 펼쳐진 조망을 살짝 살펴보고 무명봉을 넘어가니 드디어 중앙자원광산의 드넓은 채석장과 그 뒤로 526.2 삼각점봉 그리고 좌측으로 천주봉 라인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채석장 절개지 상단에 도착을 해 잠시 배낭 내려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진행한다.
중앙자원 광산이 한눈에 펼쳐 보이는 절개지 상단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우측 절개지 사면을 통해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무너져 내릴듯한 뾰족한 칼등 공사등로를 버리고 좌측 광산의 채석장 방향으로 어렵게 내려서니 드디어 채석장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임도 좌측을 살펴보니 지도에 나타나 있는 497.4봉은 이미 채석이 끝나 존재감도 없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안타까운 상황을 사진에 남기면서 길게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머리 위로 쏟아지는 강렬한 햇살이 고온다습해 많은 땀을 흘리며 어렵게 진행하는 산객을 더욱 괴롭히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임도를 따라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중앙자원 광산으로 진입하는 절개지 좌측 등로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하눈에 펼쳐져 있다.
중앙 가장 높은 봉우리가 금수산이고 그 우측 바로 아래 뾰족하게 솟아 있는 단백봉 그리고 우측 아래로 용바위봉이 보이고 그 용바위봉 뒤로 보이는 동산지나 우측 가장 아래 부분으로 작성산 자락까지 눈에 들어 온다.
금수산 좌측 라인은 부처댕이봉과 말목산을 지나 충주호로 떨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광산 저 멀리 지나 온 방향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금수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비포장임도 좌측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를 두고 우측 임도를 따라 둔덕으로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526.2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채석장이 여전히 길게 펼쳐지고 그 끝자락에 한줌 남아 있는 526.2 삼각점봉이 안스럽게 올려다 보인다.
여전히 지나 온 금수산 줄기가 보이고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드디어 좌측 무명봉 지나 임도 좌측으로 또 다른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면서 그 아래 저 멀리 산으로 둘러쌓인 깊은 골짜기를 형성한 응실리가 길게 펼쳐져 있다.
그 뒤 저 멀리 갑산지맥과 영월지맥이 보여야 하지만 오늘은 안개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상상으로만 확인해 본다.
응실리 마을 방향과 모두 걸었던 갑산 및 영월지맥 방향을 살펴보고 둔덕으로 오르니 드디어 채석장 우측 위로 526.2삼각점봉과 안부 지나 좌측 뒤로 579.2미터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천주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음 지도를 확인하니 천주봉이 아닌 천계봉으로 나와 있어 다시 헷깔리기 시작한다.
거리 상 매우 가볍게 느껴지는 곳이지만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시간이기에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려 어렵게 저 천주봉으로 오를 수 있었다.
진행 방향으로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둔덕으로 오르니 이제 그 넓은 중앙자원 광산의 채석장도 거의 통과를 한 듯 마지막 능선으로 오르는 임도로 진입하고 좌측 바위 자갈로 이뤄진 능선진입로에서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 뒤로 사진 중앙부인 용바위봉에서 시작된 오늘의 산줄기가 좌측으로 타고 오르며 단백봉 지나 최고봉인 금수산을 만나고 다시 그 우측 앞으로 내려 와 칠성봉을 넘어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아쉬움을 달래고 한동안 더 그 채석장 절개지 상단에서 한동안 잊지 못할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능선으로 진입하니 관목의 참나무 등로 아래 제법 크게 자란 사초들이 살랑거리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에 도착하고 힐링하듯 여유롭게 걸어 오르니 주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약간의 바위들과 돌들도 등로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에 526.2미터라는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고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우측 언덕을 넘으니 두개의 삼각점이 박혀있다.
그 526.2 삼각점봉에서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몸의 열기를 식히며 잠시 더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내려가니 이곳 역시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한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와 바위가 보이는 498.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나뭇가지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천주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아래 저 멀리 왹인 사령부처럼 생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빠진 첨봉인 535봉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몇장의 사진으로 남기며 내려가니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 본격적인 천주봉으로 오름짓을 시작한다.
안부를 지나니 멋진 참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는 점점 더 가파라지기 시작해 초반부터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힘겹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바람 한점 없이 기온이 가장 오르는 시간이다 보니 잠시 걸어 오르다 숨이 차 쉬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많은 휴식을 하면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오르니 드디어 천주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나무에 막혀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곳에 산불감시초소가 놓여 있고 그 초소 좌측 뒷편으로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579.2미터의 천주봉이라는 이정판이 반갑기만 하다.
잠시 휴식을 더 취하고 칼등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진행 방향으로 또 다시 산 전체가 사라질 것 같은 거대한 채석장이 펼쳐지고 그 우측 옆으로는 정상부가 첨탑처럼 보이는 535미터의 첨봉이 위태롭게 서 있고 그 좌측 저 멀리로는 535.9봉과 473.5봉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피며 진행하니 등로 좌측 아래로 채석장 절개지가 이어져 칼등 능선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곳에는 굵은 파이프가 이어지고 있다.
어렵게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 파이프를 타고 진행하니 생각보다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작은 자갈들이 박혀있어 조심스럽고 한동안 그렇게 진행하며 진행 방향을 보니 첨봉 뒤 저 멀리 오후에 진행하게 될 마지막 봉우리인 대성산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그 우측 앞으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 방향 좌측으로도 역시나 단양답게 거대한 채석장이 수도 없이 펼쳐져 있지만 박무로 인해 잘 구분되지는 않는다.
다시 더 진행하니 드디어 참나무와 잡목 등로가 끝이나고 첨봉이 빤히 보이는 채석장 절개지로 나와 첨봉 우측을 살펴보니 단양쪽 남한강을 끼고 솟구친 슬음산과 그 주변 무명봉들이 확실한 존재감을 알려온다.
채석장으로 사용되어기에 자연이 많이 파괴되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아름답다는 느낌으로 그 절개지 자갈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천주봉에서 이어져 온 지나온 능선의 마지막 절개지 부분이 낯설게 다가오는 풍경이다.
저 절개지를 도저히 내려올 수 없으니 좌측 사면 등로를 따라 이곳 채석장 상단부로 어렵게 내려 온 시간이 한눈에 보일 듯 여겨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채석장 절개지 아래 최상단부의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외계인이 머물것 같은 진지처럼 생긴 첨봉 방향으로 걸어 진행하다 사진에 담아 본다.
어떻게 저런 모습만 남기고 완전히 파괴시켜 다른 산봉우리를 만들었는지 안타까우면서도 신기할 따름이다.
이제 인간들 욕심을 채우기 위해 파 내고 잘랐으면 복원이라도 정상적으로 잘 진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절개지 상단부를 타고 내려 가 채석장 상단부로 이어지는 묵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오랫동안 묵었는지 잡풀들과 잡목들이 자라면서 조만간 진행이 어려울 듯 보인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며 임도 좌우측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임도 우측 능선 위에 쓰러질 듯 부서진 산불감시초소인지 아니면 채석장의 감시초소였는지 모를 초소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다시 진행 방향의 535미터 첨봉을 바라보니 정말 외계인과 닮았다는 생각이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강렬한 태양이 몸속의 수분을 더욱 쥐어 짜내기 시작하고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 역시 한여름 열기를 방불케 만드니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더욱 어려운 산행을 만들고 있다.
그래도 쉬지 않고 꾸준히 걸어 전진하다 뒤돌아 보니 천주봉이 깍인 채석장 절개지에는 폭파하기 위한 구멍처럼 보이는 커다란 구멍이 몇개 보이고 멀리 떨어져 살펴보는 풍경만으로도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그 천주봉 절개지 우측으로인 등로 좌측으로는 모두 사용되어 묵은 채석장 지나 저 멀리 응실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몇채의 민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정답기만 하다.
이제 첨봉을 우측에 두고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측백나무가 심어져 이는 곳을 어렵게 통과하니 드디어 첨봉 끝자락을 지나 드넓은 채석장이 끝나는 지점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관목들이 그늘 터널을 만들고 그 아래 등로에는 연초록 잡풀들이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펼쳐진 마루금을 편안하게 걸어 진행한다.
잠시 후 관목 터널이 사라지고 등로 좌측으로 벌목된 장소에 많은 부채손들이 보이는 개활지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걸어가다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천주봉의 한쪽 면이 완전히 사라진 절개지가 보이고 그 절개지 사면에는 커다란 구멍들도 보이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제 눈으로도 완전히 그 광활했던 중앙자원 광산의 채석장을 벗어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관목 등로를 타고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478 무명봉에 도착을 해 다시 남아 있는 식수로 갈증을 해소하고 천천히 진행을 이어간다.
연초록의 참나무 등로에 파란 사초들과 키작은 잡목들이 조화롭게 등로를 가득 채우고 심한 무더위를 느끼며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다 보니 등로는 서서히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며 참나무에서 소나무로 바뀌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어느 순간 소나무는 사라지고 참나무가 가득한 오르막 등롤가 나타나고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크게 틀어 걸어가니 봉우리같지 않은 능선 상에 535.9봉이란 이정판이 걸려있다.
그 봉우리같지 않은 봉우리를 지나 넓은 참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53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휘어지며 진행을 한다.
잠시 후 등로는 급격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고 힘들게 경사가 급한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책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한다.
잠시 후 평이한 칼등 등로를 지나 바위 위에 잡목들이 자라는 무명봉도 넘고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거대한 중앙자원 광산 채석장 뒤 저 멀리 금수산과 이곳으로 이어지는 금수지맥 마루금이 중간 중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곳에 머물며 지나 온 마루금을 찾아보고 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얼마 가지 않아 커다란 참나무에 473.5봉이라는 정상판이 걸려있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지도를 보니 이제 멀지 않아 5번 국도가 지나는 곳을 통과하게 되는데 그곳은 또 어떻게 통과가 가능한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참나무가 가득한 봉우리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휘어지며 내려가니 썩어가는 고사목들을 지나 다시 관목의 멋진 참나무들이 줄지어 환영하듯 서 있다.
잠시 후 커다란 웅덩이가 보이는 437.2 무명 웅덩이봉을 지나 약간은 지저분해지는 등로를 따르니 번호를 알 수 없는 높은 송전탑을 통과하고 곧이어 충주지공 묘지를 지나니 좌측으로 거대한 송전소가 보이는 5번 단양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응실리로서 응실리는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에 있는 법정 리로서 골짜기가 많은 농촌마을이고 두 골짜기가 어우러져 있으므로 엉이실, 응실 또는 어의곡이라 한데서 어의곡리로 불렸다.
2018년 단양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름을 응실리로 변경하였다.
이곳 응실리에는 벼락바우라는 바위가 있는데 전에 중이 이 바위에서 비를 피하다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설이 있어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최근에 마을 이름이 변경되어 헷깔리기만 한데 응실리는 처음 듣는 이름이고 어의곡리는 자주 들어 봤고 다녀왔던 곳이기에 정감이 있다.
그 5번 단양로 4차선 포장도로는 차량 통해이 많지 않아 쉽개ㅔ 통과한 후 고갯마루에는 높은 절개지라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 옆으로 돌아 능선으로 오르는데 작은 개울을 건너야 한다.
개울 건너 작은 밭 경작지를 좌측에 두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건너편에서 내려오며 봤던 2번 송전탑과 연이어 74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오르니 군부대 철조망이 견고하게 설치되어 있다.
그곳에서 좌측 초소가 보이는 방향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철조망 근처를 따라 걸어 진행하다 초소를 보니 사병 2명이 정상적인 근무를 서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마네킹에 군복을 입히고 마스크까지 씌워 실제 사병이 근무를 서는 것처럼 위장을 하였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군부대 철조망은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등로는 직진의 능선 방향으로 나 있는데 그곳에서 잠시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을 먹고 물 한모금으로 갈증까지 해소하고 출발에 앞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5번 국도를 건너기 전 넘었던 473.5봉이 보이는데 535.9봉은 앞 봉우리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군부대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숨가쁘게 진행하니 나무에 숫자가 적혀 있는 군부대 훈련장이 이어지고 잠시 후 통행이 불가능한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아 살펴보니 우측으로 쪽문이 이어 돌아 가 열어 보지만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강제로 힘을 주니 약간의 공간이 생기고 그곳을 통해 오르니 여전히 군부대 훈련 진지들이 보이고 그 정상부에 소나무와 벗나무가 사랑을 나누는 338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는 이미 고인이 도신 한현우님께서 이곳을 338미터의 무자산이라 했다.
그 무자산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고 잠시 걸어가니 넓은 공터에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쪽에는 휴식장소라는 입간판도 서 있다.
아마도 군부대원들이 훈련을 받다 쉴 수 있는 공간처럼 보이는 장소이다.
그 공터를 지나니 군부대 이정표들이 보이고 잠시 후 쓰러진 입간판 지나 원형 벙커가 설치되어 있는 356.7봉에 도착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드디어 남한강 줄기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벙커가 있는 지점 좌측으로 가 등로 좌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남한강이 도도히 흐르고 그 남한강 좌측으로 석문 지나 팔각정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뒤 저 멀리로는 하괴리 성신양회제2공장이 보이고 그 공장에서 채석한 채석장이 드넓게 펼쳐지며 또 하나의 산줄기가 통째로 사라진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
그 뒤 저 멀리에는 솔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지만 그 뒤로 있어야 할 삼태산과 갑산은 앞 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그 356.7봉에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약간씩 고도를 높혀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옆 나뭇가지 사이로 도담삼봉도 내려다 보이는데 나뭇가지로 인해 아쉽기만 하다.
잠시 후 안부 지나 돌탑이 보이는 351.7봉을 넘고 한동안 그림같은 참나무와 사초 등로를 따라 힐링하듯 걸어가니 경사도를 천천히 올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76.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다시 평이하게 진행하니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도담삼봉이 내려다 보여 줌으로 당겨 사진으로 남겨 보지만 잘 나타나지 않아 포기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갑자기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69.3 무명봉에 도착을 해 등로 좌측 앞을 내려다 보니 붉은 색 삼봉대교가 바로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우측으로 카페산 뒤 무명봉과 좌측 뒤 저 멀리 용산봉이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그 뒤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우측을 살펴보니 드디어 백두대간의 늦은백이에서 좌측인 북쪽으로 뻗어 나온 줄기 상 신선봉과 민봉 끝자락의 산줄기들도 살짝 존재감을 알려 온다.
무명봉 북쪽으로는 남한강이 분지처럼 원형으로 휘돌아 감싸고 지나는 도담근린공원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군데 군데 남아 있는 삼림지대 사이로 드넓은 황톳빛 밭 경작지들이 붉은색을 드러내며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도담리는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에 있는 리로서 도담삼봉의 동쪽에 있는 농촌마을이고 도담삼봉이 있어서 도담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도담삼봉은 도담 서쪽에 있는 산으로 단양팔경의 하나이고 강 가운데 세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능영정이 있다.
능영정은 군수 조정세가 세웠는데 안협이 민폐가 된다 하여 헐었으나 군수 이준홍이 다시 세운 정자이다.
자연마을로는 도담, 산여골 등이 있는데 산여골은 도담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북서쪽으로는 도도하게 흐르는 남한강 한가운데 세개의 바위가 솟아 있는 도담삼봉이 우뚝하고 그 좌측으 로 유원지 지나 석문도 보인다.
그 석문이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 지나 성신양회제2공장이 거대하게 들어와 있고 그 주위로는 잘리고 파괴된 드넓은 채석장의 흉물스런 풍경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뒤 저 멀리 솔미산 넘어 갑산지맥의 주봉인 갑산과 그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어제 걸었던 금수지맥의 분기점 부근의 산줄기들도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다.
한동안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도담삼봉을 줌으로 당겨 담아 본다.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하며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도담삼봉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며 정도전의 호인 삼봉도 도담삼봉에서 연유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어린 시절 정선군에서 이 봉우리에 대한 세금을 단양에 요구하자 이에 대한 부당함을 항의한 일화도 전해 내려온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1/3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하여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08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저 도담삼봉을 비롯하여 단양8경은 몇번인가 둘러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만나 추억을 더듬어 본다.
한동안 그 띠지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천천히 진행을 이어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고 잠시 발걸음 멈춰 살펴보니 사진 우측 저 멀리 오늘 올랐다 내려 온 금수지맥의 주봉인 금수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 아래로 부처댕이봉 지나 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좌측으로 올라 가은산과 둥지봉쪽 뒤로 말목산 능선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앞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채석장이 있는 천주봉 라인이 우측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사진 중앙 앞으로는 길게 뻗어 있는 중앙고속도로 위로 차들이 달리는 모습도 내려다 보인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도 오르고 체력적인 문제도 생기면서 빨리 걷고 싶어도 걸을 수가 없으니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여유롭게 오르니 제법 높은 돌탑이 서 있고 그 돌탑을 지나자 마자 날머리까지 가장 높은 봉우리인 396.9봉에 도착을 해 정상에 보이는 돌 몇개 넘어 저 멀리 남한강과 도담삼봉 관광지 그리고 성신양회제2공장 넘어 솔미산과 갑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영월지맥과 좌측으로는 갑산지맥도 살짝 드러나 있어 몇장의 사진을 더 남겨 본다.
잠시 배낭 내려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으니 도담삼봉 주위를 모터보트 2대가 교차로 달리고 있어 하얀 포말이 아름답고 재빨리 사진기 꺼내 줌으로 당겨 담아 보니 확실이 다른 그림이 담겨진다.
그 좌측으로는 도담삼봉 휴양지가 보이는데 이제 코로나 사태가 조금 누그러졌는지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풍경도 보인다.
그 도담삼봉 주차장 우측 위로는 석문이 보이는데 몇번인가 들렸던 곳들이기에 잠시 옛 추억에 젖어 본다.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까지 달래고 나서 지나 온 방향으로 살펴보니 방금 전 넘어 온 356.7봉이 바로 앞으로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어제 걸어 넘었던 동산과 작성산 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마당재산과 구진산으로 이어지는 금수지맥 제1구간 우측으로 갑산지맥도 보인다.
성신양회제2공장 뒤 우측으로는 여전히 갑산지맥의 주봉인 갑산과 가창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있어야 할 삼태산은 거리가 멀고 우측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정상 좌측 벌목지로 내려가 몇장의 사진을 더 담은 후 다시 가벼워진 배낭을 둘러메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돌탑2개와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쌓여있는 370.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이제 진행 방향으로 슬음산과 양방산전망대가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환상적인 관목의 참나무 아래 사초가 파란 등로를 따라 즐기며 걸어가니 갑자기 삼각점이 박혀있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38.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간다.
삼각점 무명봉을 지나니 더욱 굵은 참나무들과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 바닥에는 연초록빛 잡풀들이 벌목 위까지 자라 지날때마다 등산바지에 스친다.
한동안 더 소나무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우측으로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나 있는 등로에는 굵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준다.
그 묘지들을 지나자마자 등로 우측으로 멀지 않은 곳에 303.4 삼각점봉이 보여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303.4 삼각점 방향으로 잠시 걸어가다 커다란 소나무 뒤에 배낭을 숨겨 놓고 스마트 폰만 들고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큰 고도차이 없이 평이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이어진다.
생각보다 등로가 좋아 빨리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단양409라는 4등 삼각점이 박혀있고 백두사랑산악회와 준희님이 걸어 놓은 두개의 이정판이 보인다.
삼각점봉에서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복귀해 숨겨 놓은 배낭을 찾아 메고 이제 우측으로 걸어 진행하니 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위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올라야 할 금수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380.1미터의 대성산이 바로 눈 앞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양방산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잠시 착가을 해 저 산이 혹시 영월의 봉래산 천문대가 있는 곳이 아니라 하는 엉뚱한 생가도 해 본다.
묘지에서 조망을 즐기고 오솔길 같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충양정까지 700미터 남아 있고 우측으로는 300미터 전방에 전망대가 있다는데 전망대는 들리는 것을 포기하고 충양정 방향으로 진행한다.
잠시 내려가니 환상의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곧이어 우측으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더욱 멋진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마지막에 힐링하며 체력을 보충해 본다.
한동안 그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니 뱀과 벌을 주의하라는 경고판 지나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에는 많은 설치물들이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본다.
국가지점번호목과 이정표 그리고 워킹 방법에 대한 설명판 등이 임도 옆에 서 있고 사진에 담고 잠시 읽어 본 후 바로 위로 보이는 충양정 팔각정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오르며 마지막 힘을 내 본다.
그 비포장임도를 지나 계단으로 오르니 금새 팔각정의 충양정에 도착을 하는데 그 입구에는 설명판이 세워져 있어 잠시 읽어 보니 충청도의 충자와 단양의 양자를 합쳐 충양정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곳 팔각정으로 올라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마지막 배낭털이를 하고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털어 낸 후 그 팔각정을 나와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마지막 봉우리인 대성산으로 향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니 충양정 좌측 설명판 넘어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에 빛나고 있다.
충양정에서 지나온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303.4 삼각점봉이 보이고 그 뒤 중앙부로 채석장 끝자락에 솟아 있던 첨봉과 천주봉이 솟아 있는 모습 뒤로 모양도 특이한 금수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일직선 상으로 이어져 있다.
맥 산행을 하기 전에는 그저 올랐던 산에 대한 자료만 찾아 알아 봤는데 이제는 오른 산에서 보이는 곳을 찾아보니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고 공부도 필요한 시간이다.
생각지도 못한 환상적인 조망과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몇장의 사진에 더 남긴 후 그 충양정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마지막 봉우리인 대성산으로 향한다.
계단 등로를 타고 오르며 등로 우측을 보니 단양시내가 내려다 보이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통나무 계단이 이어지는 주위로는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조선소나무처럼 울퉁불퉁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한동안 정신없이 걸어 오르다 눈을 옆으로 돌리니 단양스마트 안심존 구역이라는 안내판들이 자주 보이는데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쁜 일을 당하려고 할 때 신고를 할 수 있는 안내판처럼 보인다.
그렇게 이곳저곳 살펴보며 오르니 드디어 나무계단을 만나 오르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잠시 더 진행하니 운동기구들을 지나 커다란 돌탑이 중앙을 차지하고 그 우측 앞으로 정상석이 보이는 대성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대성산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80.1미터로 단양군청 뒤편에서 상진리까지 연결되는데 단양읍의 주산으로서 103필지에 군유림 16ha, 사유림 134ha로 이루어져 있다.
읍내 뒷산으로 진출입로가 여러 곳에 있어 접근하기 쉬우며 등산로 곳곳에서 시를 새겨 놓은 목판과 예술 조형물을 볼 수 있으며 산책하듯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산으로 서바이벌게임장과 충양정 및 팔각정 등의 정자, 맨발지압로, 습지식물원, 잔디썰매장, 순환등산로, 잔디마당, 체력단련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정상에서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삼각점을 확인하니 인식이 전혀 안되는 삼각점이기에 곧바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간다.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정상에 인공 전망대가 높게 올려다 보이는 양방산 전망대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뾰족하게 솟아 있는 슬음산이 자꾸만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잠시 더 계단을 따라 빠르게 내려가니 나무데크가 나타나는데 우측 앞으로는 출입을 막는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 금수산과 동산쪽 조망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는 아쉬운 시간이다.
그래도 나무데크 중앙부에서 남서쪽을 보니 저 멀리 단성쪽의 단양대교가 보이고 그 뒤로 말목산과 제비봉 그리고 좌측으로 두악산과 두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박무속에서도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데크를 지나 내려가니 다시 소나무 등로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타고 급하게 내려가니 계단이 끝나는 갈림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좌측으로 만남의광장까지 150미터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보인다.
좌측으로 내려가니 정상 등로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금새 갈림사거리의 만남의광장에 도착을 해 주위 살치물들을 살펴본다.
그 만남의광장을 지나 직진의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 위로 우산같은 구조물 3개가 보여 잠시 그곳으로 올라가 보니 쉼터 3개이고 좌측으로는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이다.
그 쉼터를 지나 다시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편안한 소나무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이정표 지나 전진하니 우측으로 팔각정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은 직진의 청소년수련관 방향이다.
넓고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이제부터는 천천히 힐링하듯 여유롭게 걸어가니 등로가 좌측으로 살짝 휘어져 사면치기 하듯 이어지고 그 등로를 따르니 바로 눈 앞으로 청소년수련관이 보이고 그넘어 남한강 지나 솟아 있는 무명봉 넘어 솔음산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이제 오늘 산행도 끝자락에 도착했음을 느끼고 이로서 이틀에 걸쳐 걱정했던 금수지맥 산행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시간이다.
다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통나무 계단이 다시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갈림삼거리가 보이는데 좌측으로는 군청후문으로 가는 등로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청소년수련관이란 글씨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좌측으로 광법사 절집 지붕이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청소년수련원 건물 앞으로 내려가 등로 좌측 앞을 보니 양방산전망대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청소년수련원 앞을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좌측으로 광법사 절집 두채가 빤히 보이고 그 광법사 우측 옆으로는 단양시내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 시내 지나 남한강과 그 뒤로 고수동굴로 통하는 계곡 위로 카페산 옆 무명봉들이 보인다.
잠시 더 단양시내를 살펴보고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민가들이 보이는 좁은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단양양조장도 보인다.
단양 양조장을 지나 내려가니 금새 59번 삼봉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차량 통행이 많아 기다렸다 어렵게 그 삼봉로를 건너니 드디어 소금정공원 주차장에 도착을 해 애마를 회수해 삼봉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 단양고등학교 건물을 우측에 두고 돌아 내려가니 드디어 남한강 수 변로에 도착을 한다.
수변로를 따라 걸어가다 남한강을 좌측에 두고 남서쪽을 살펴보니 남한강 넘어 슬음산과 그 우측으로 무명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단양 양조장을 지나 내려가니 금새 59번 삼봉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차량 통행이 많아 기다렸다 어렵게 그 삼봉로를 건너니 드디어 소금정공원 주차장에 도착을 해 애마를 회수해 삼봉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 단양고등학교 건물을 우측에 두고 돌아 내려가니 드디어 남한강 수 변로에 도착을 한다.
그 근처에 잘 주차시키고 수변로를 타고 우측 남한강변으로 가 드디어 마지막 지점에서 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이틀에 걸쳐 어렵게 진행한 금수지맥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천근만근된 두다리를 이끌고 마음 편히 애마를 몰아 하룻밤 묵었던 이화장 목욕탕에서 샤워 후 환복하고 곧바로 귀가하니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따라 9시도 되기 전 잘 귀가해 저녁식사와 반주로 금수지맥 완주를 자축한다.
오랫만에 힘든 산행을 해냈다는 만족감은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고 앞으로는 또 어느 산길로 발길을 돌려야 할지 잠시 고민도 되는 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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