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맥산행(완료)/금수지맥(갑산·완)

금수지맥 제1구간에서 만난 풍경과 조망들

by 칠갑산 사랑 2020. 5. 16.
728x90

토요일 새벽까지 비소식에 고민하다 이어 간 지맥 산행,


금요일 하루 종일 내린 비로도 모자라 토요일 새벽까지 비 소식이 있어 고민하며 일기예보를 보니 이 산객이 오르려고 준비한 지맥 산줄기가 있는 지방은 모두 토요일 새벽에 비가 그친다는 소식에 마음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던 금수지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오래 전 눈이 내리던 날 홀로 동산과 작성산으르 돌아 내려오며 조망이 없어 아쉬워했던 곳이지만 이 금수지맥의 주산인 금수산은 몇번인가 올라 계절별로 다른 멋진 풍경들을 만났던 곳이기에 더 늦게 오르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늘 하던대로 새벽 일찍 군부대 제5탄약창의 철조망으로 달려가니 여전히 이슬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어 진행을 주저하게 만들지만 여기까지 내려 와 그냥 올라갈 수 없으니 산행 준비 후 산행을 출발하지만 어짜피 분기점은 또 다시 군부대 내에 있기 때문에 5 탄약창 후문에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시작하게 되었다.

초반부터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물방울들이 비산하며 이 산객의 등산복과 등산화를 흥건히 적시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어 빠진 생쥐꼴이 되어 오늘 하루 삲ㅇ이 쉽지 않음을 예고하고 더욱이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 하나 없이 눈 앞의 물방울을 털어 내기 바쁘니 계획된 산행이나 가능할지 걱정도 앞섰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아침이 지나며 안개가 물러가고 바람이 약간 불어 오며 나뭇가지에 맺혔던 물방울들을 털어 주니 생각보다 멋진 조망과 풍경들이 시야에 들어 오고 급하지 않게 즐기며 걷다 보니 계획된 동산갑오고개에서 첫 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