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맥산행(완료)/통명지맥(호남·완)

통명지맥 마지막 제2구간 불로치에서 보성강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3. 18.
728x90

산행지 : 전라남도 곡성군의 통명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 : 2020년 03월 15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으나 태풍급 강한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끼며 깨끗한 조망과 풍경을 즐겼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1도에서 영상 0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불로치(27번 곡순로 2차선 포장도로, 경악 버스정류장)-1차선 포장도로(유풍농원과 박덕은미술관 이정판)-불로치산장-박덕은 미술관과 문학관-

               폐쇄된 곡성눈썰매장-435 웅덩이봉-440.2봉-산불감시초소-무명안부-비포장임도와 산불감시초소-잡목지대-바위등로-이정표(통명산 0.3 Km,

               통명사임도 0.6 Km)-전망대 왕복-산죽등로 안부-전망바위-통명산(764.8봉, 정상석)-무인산불감시카메라-헬기장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구성

               신풍재 2.3 Km, 통명산정상 0.1 Km, 통명사 1.5 Km)-계단산죽지대-묵은 헬기장-산죽지대-퉁나무 계단-통명치 안부-산죽등로-705.7 무명봉-

               산죽지대-694.5 무명봉-699.8봉-705 무명띠지봉-멧돼지 조우-국가지점번호판-산불간시초소와 무명삼각점-통나무 계단-이정표(통점재 4.6 Km,

               통명사 4.4 Km)-비포장임도-이정표(등산로입구 0.1 Km, 통명사 4.6 Km)-육각정-진둔치(오죽로 2차선 포장도로)곡성숲길 안내도와 나무계단-

               죽지대-551.7 산죽무명봉-570 무명봉 이정표(통점재 3.4 Km, 구성신풍재 1.0 Km)-산죽지대-전망바위-628 무명띠지봉-627.3 무명띠지봉-

               산죽등로-참나무 무명봉-산죽지대-바위등로-주부산 갈림삼거리-주부산(678봉, 이정판)-성주봉(658봉, 이정판)-주부산 갈림삼거리봉(674.7봉)

               이정표(오곡미산 7.8 Km, 주부산 0.5 Km, 구성신풍재 1.5 Km)-667 잡목띠지봉-664 무명봉-묵은 잡목헬기장-653.5봉-묵은 헬기장-626.6 관목봉-

               625.9 무명봉 이정표(오곡미산 6.4 Km, 구성신풍재 2.9 Km, 오곡구성 2.3 Km)-612.5 참나무 잡풀봉-601.7 관목봉-567 무명띠지봉-577.6봉-

               무명안부-569.7 썩은 밑둥봉-559 무명띠지봉-무명안부(좌측 비포장임도)-철조망 등로-통점재(615.3봉, 무명묘지봉)-편백나무 조림지-619.6봉-

               통신탑(641봉)-바위등로-618.4봉(구례407 삼각점)-준희님 응원판-622 큰소나무 공터봉-619.6봉-철조망 시작점-천덕산 갈림삼거리봉(635.9봉)-

               산죽지대-72번 송전탑-철조망 끝 지점-언양김공 묘지-무명묘지 안부-469.3 무명봉-산죽지대-무명묘지-567.7봉-567 무명관목봉-536.2 이장

               묘지봉-322.3 묘지봉-파란 물통2개-비포장임도-벌목지와 매화 과수원-밤나무 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감나무 과수원-이동통신탑 2개-팔각정과

               전망데크-드릅 조림지-18번 대황강로 2차선 포장도로-압록사거리-압록교-보성강과 섬진강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20.45 Km (불로치 경악 버스정류장에서 보성강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20200315 통명지맥 제2구간 불로치-합수점.gpx

산행시간 : 총 09시간 27분 (06시 31분부터 15시 58분까지 산행)

교통 및 숙박편 : 갈때-04시 30분 기상 후 여관에서 출발

                               05시 30분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식사 해결

                               06시 00분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구봉행 버스에 탑승

                               06시 18분 경악 버스정류장 지난 근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경악 버스정류장까지 도보 이동

                               06시 27분 경악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31분에 산행 시작 

                       올때-15시 58분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인 압록교에서 지맥 산행 종료

                               16시 04분 압록 버스정류장까지 도보 이동

                               16시 19분 곡성행 군내 버스에 탑승해 곡성으로 출발

                               16시 38분 곡성 버스터미널에 도착 해 애마 회수한 후 곧바로 귀가

 

통명지맥이란 ???

호남정맥의 연산과 만덕산 중간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통명지맥은 꾀꼬리봉, 기우산, 차일봉, 대명산, 주부산을 지나 보성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길이 약 41.8 Km이며 곡성과 화순 지역을 지나는 산줄기로서 좌측으로 섬진강과 요천을 두고 우측으로 동북을 흐르게 하는 산줄기를 통명지맥이라 한다.

 

 

빨래판 등로에 태풍같았던 강한 바람과 잡목이 우거진 철조망을 따라 너무나 힘들게 진행을 하면서도 무탈하게 합수점에 도착 해 고운 추억을 남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합수점으로 가는 산행을 원칙으로 하며 합수점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는 산줄기는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통명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남도 담양군과 곡성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및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많은 선답자들이 3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는 통명지맥 산행을 이틀에 걸쳐 2구간으로 마무리하려고 준비하다 보니 첫날 제1구간 산행을 조금 길게 진행을 하면서도 계획됐던 시간에 지점까지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곡성으로 돌아 가 여관에서 하룻밤 잘 묵고 다시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나니 후반부에 힘이 들었는지 몸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진다.

특히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있는지 곡성읍내를 돌아 다녀봐지만 문을 연 식당이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편의점으로 들어가 컵라면 하나에 햇반 그리고 김치 하나로 하침식사를 해결하는데 늘 고민거리가 수저가 없어 밥을 라면 국물에 말아 먹기가 너무 힘들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 편히 라면과 햇반으로라도 이른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음에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며 아침 6시에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구봉행 버스에 탑승하여 경악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곧바로 산행이 가능하기에 마음 편히 터미널로 이동해 버스 기사를 만나 쉽게 유풍농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도로 옆에 세워진 버스정류장 이름과 실제 ㅓ스 기사님이 알고 있는 버스정류장의 이름과 장소가 제각각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해프닝이 벌어지는데 이 산객이 분명 어제 저녁에 버스를 탄 곳의 버스정류장 이름이 경악이기에 그곳에서 내린다고 하니 그 경악 버스정류장을 지나쳐 계속 달리고 있어 버스 기사님에게 약간의 불평을 이야기하며 하차한 곳이 한 정거장 더 간 근촌 버스정류장이다.

이 버스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더 탑승하고 같이 갔는데 그 아주머니 말씀이 경악은 더 가야한다면서 어디를 가냐고 물어 와 통명산으로 산행을 간다고 하니 조금 더 가서 경악에서 내리면 된다고 알려 주지만 이 산객이 생각하는 장소와 달라 인사만 드리고 내려 약 1.5 Km 거리를 천천히 걸어 경악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 간다.

 

어제 장거리 산행에 후반부로 갈수록 해발고도가 높아져 생각보다 힘든 산행을 했는지 아침부터 몸이 무겁다는 느낌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정상적인 산행 등로를 찾아 잘 진행하지만 해발고도 200여미터에서 약 565미터까지 올라야 하니 565미터의 고도차이를 극복해야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통명산으로 오르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 오르니 드디어 통명지맥의 주산인 통명산에 도착을 해 제일 먼저 북북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양천곡산 지나 60번 곡성로 2차선 포장도로 상 괴티재 넘어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좌측의 반월산과 최악산 지나 우측의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또 다른 환상을 노래하며 눈을 돌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고 그 좌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금반리 마을과 금반 저수지가 너무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오늘 산행 역시 생각보다 쉽지 않게 진행을 하였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드디어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압록마을 위 통명지맥 마루금의 마지막 육각정자 옆에 도착을 해 합수점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기는 시간은 이틀간 힘겹게 걸었던 고통은 모두 잊어버리고 그저 환희와 즐거움만 가득한 기분으로 즐겨보는 시간이다.

바로 이런 기분과 시간 때문에 새벽 잠도 설치며 그 먼 거리를 달려 와 이틀간 힘들게 등로를 걸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왜 그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지를 알아가는 순간이다.

이번 통명지맥 산행도 이틀에 걸쳐 무탈하게 완주 후 이른 시간에 귀가해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소맥 한잔으로 자축하는 것으로 또 하나의 맥 잇기 산행을 마무리해 본다.

 

지맥 산행을 위해 늘 새벽 일찍 집을 나서 애마를 몰아 먼 지방으로 내려가다 보니 늘 버스터미널에서 목적지로 가는 버스 시간표와 출발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일상 생활이 되었다.

오늘도 이른 시간에 곡성 버스터미널로 가 사무실에서 구봉가는 버스 기사님을 소개 받아 경악 버스정류장인 유풍농원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시간에 맞춰 기사님과 함께 버스에 올라 마음 편히 산행 들머리인 경악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터미널을 지나자 마자 아주머니 한분이 큰 짐을 가지고 탑승을 하는데 기사님과는 잘 알고 있는 사이인지 인사를 나누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버스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불로치로 가면서 어제 걸었던 통명지맥 마루금과 그 옆으로 보이는 최악사과 동악산 그리고 모후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다 보니 드디어 유풍농원 근처에 도착을 하고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산 지점 방송을 들으니 삼거리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경악이라는 소리는 들리지 않아 경악에서 내린다고 버스 기사님에게 말을 하니 경악은 아직도 멀었다며 도착하면 알려준다는데 그 사이 어제 버스를 탑승했던 경악 버스정류장을 지나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지하차도 밑을 달리고 있어 당황해 내려 달라고 하니 경악은 아직도 멀었다며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해 이 산객이 말하는 경악 버스정류장은 이미 지났다면 유풍농원에서 내려야 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며 처음 만나는 버스 전류장에서 하차를 시켜 주는데 그곳이 바로 근촌 버스정류장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완전히 여명이 밝아오기 전인 아침 6시 18분이기에 천천히 걸어 경악 버스정류장까지 이동을 하면 날이 밝아오고 몸도 열이 올라 산행하기 좋은 상태가 되리란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나온 도로를 타고 유풍농원이 있는 경악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되돌아 걸어 간다.

 

근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천천히 경악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걸어가니 새벽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태풍급으로 강하지만 기온은 많이 내려가지 않았는지 귀마개와 장갑을 끼지 않아도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라서 다행이었다.

호남고속도로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어제 버스를 탑승해던 경악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고 그 정류장에서 최종 산행 준비 후 출발하는 시간이 아침 6시 26분으로 근촌 버스정류장에서 약 8분 정도 소요가 된 듯 한다.

이곳 불로치가 있는 경악리는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에 있는 리로서 대명산의 끝자락에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복룡, 경악동, 코슨바위마을이 있다.

복룡마을은 용이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질그릇 굽는 장인들이 한 때 모여 살았다고 전하며 코슨바위마을은 길 옆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길이 비좁아서 그 길을 지날 때 마다 바위를 붙잡고 코를 바위에 얹고 건너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 생긴 지명이다.

이곳에서 27번 곡순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며 산행 들머리 방향으로 걸어가며 통명지맥 마지막 제2구간을 시작하니 이제 완전히 날이 밝아 와 어둠은 사라졌다.

 

27번 곡순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유풍농원과 박덕은미술관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고 그 입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나 있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본다.

그곳 입구에서 진행 방향으로 올려다 보니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통명산이 올려다 보이고 도로 지난 방향으로는 어제 내려 온 대명산이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어제 내려 온 대명산 등로 좌측 저 멀리로는 국사봉이 보이고 그 국사봉 우측 뒤로는 백아산 정상부가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시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불로치산장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고 그곳을 지나 전진하니 이곳 주민 한분이 트럭을 타고 내려와 좌측 공사장으로 들어가며 세워 둔 포크레인에 시동을 켜 공사를 시작하려 하기에 인사를 드리고 계속 걸어 오른다.

그렇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미술관과 문학관 이정표가 보이고 건물들을 지나 오르다 뒤돌아 보니 어제 넘어 온 대명산과 그 좌측의 국사봉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사진에 담고 다시 천천히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 좌측 뒤로는 최악산과 동악산 줄기가 아름답고 사진에 담고 더 진행하니 도로 우측으로 진입로가 보이지만 조금 더 도로를 타고 걸어 올라 끝자락까지 오른 후 낡아 사용중지된 곡성눈썰매장 건물 앞에서 우측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통명산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곡성 눈썰매장 건물 앞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소로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다 등로 우측을 보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경악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아래 호남고속도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도로 넘어 어제 만났던 유일농장 건물 지나 매화밭과 그 뒤로 대명산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경악리 마을과 고속도로 넘어 우측으로는 근촌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어제 저녁에 만났던 근촌저수지가 있던 마을이다.

근촌리는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에 있는 리로서 대명산 기슭에 있는 산촌마을이며 주위에 차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근촌과 수금마을이 있는데 근촌은 산골마을을 부리말 또는 뿌리말이라 부르던 데에서 유래한 지명이고 후에 이것을 한자로 고치면서 뿌리 근()자를 써서 근촌이 되었으며 수금은 마을이 국사봉 기슭의 골짜기와 숲으로 둘러 있어 풍치가 좋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와 진행이 쉽지는 않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아 춥지 않으니 다행이란 생각으로 이제부터 산행에 전념해 본다.

 

 

잠시 후 밭 경작지를 지나 오르니 능선으로 연결되고 능선으로 오르자마자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면서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초반부터 이마와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 떨어져 널부러진 고사목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힘들게 그 고사목 등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어렵게 오르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한동안 힘들게 걸어 오르니 437미터의 웅덩이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전진하니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440.2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그 440.2봉에서 추억을 남기고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통명산 정상부가 저 멀리 아스라히 올려다 보이는데 아직도 오르려만 꽤 멀리 걸어 올라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제부터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둔덕봉을 지나 벌목된 나무토막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도 만나 통과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고 저 멀리 등로 우측 옆으로 사용이 불가능해 보이는 산불감시초소가 방치되어 있는 곳에서 등로 좌측인 북쪽을 보니 가까운곳 우측으로 양청곡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에는 최악산에서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풍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 방치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니 등로는 넓고 뚜렷하게 이어져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어 속도가 붙는다.

커다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가운데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 전진하며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통명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높은 봉우리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정상부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잠시 후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통과하니 평이한 안부를 지나 활엽수가 깔려있는 등로를 만나고 그렇게 편안하게 조금 빨리 걸어가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고 좌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한번 해 보고 다시 짧은 절개지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짧은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 차 있고 잡목들이 보이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며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게 그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바위지대가 보이고 그 바위 좌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니 잠시 경사도가 완만해지더니 그것도 잠시 곧이어 집채바위같은 바위들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 바위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거친 호흡을 내쉬어 본다.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바위 등로를 따라 오르니 갑자기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통명사임도에서 0.6 Km 올라 왔고 진행 방향으로 통명산까지 0.3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반가운 이정표이다.

 

그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나즈막한 봉우리가 보여 전망대가 아닐까 생각하며 잠시 그곳으로 가 보니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조망이 전혀 없는 둔덕봉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나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로 나온다.

갈림삼거리에서 통명산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산죽등로가 나타나고 진행 방향으로 통명산 정상부가 막 떠오른 태양 아래 뾰족한 송곳같은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힘들게 흔들고 있다.

둔덕봉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타고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암릉 등로 우측의 전망바위로 가 뒤돌아 보니 어제부터 걸어 온 성덕봉과 차일봉 지나 대명산이 보이고 사진 가운데에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는 불로치 지나 440.2봉 지나 이곳으로 이어지는 통명지맥 마루금이 환상을 노래하고 차일봉 좌측인 남쪽으로는 조만간 다시 걸어야 할 모후지맥이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백아산이 머리만 내밀고 존재감을 알리고 대명산 좌측 옆으로는 국사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길을 잡고 있다.

이제 막 떠오른 햇살이 비춰진 너무나 아름다운 산줄기에 한동안 그 전망바위에서 미동도 없이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즐겨 보는 시간이다.

  

지나 온 통명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눈을 좌측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사진 우측 제일 뒤로 소소아 있는 백아산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 통명지맥이 이어지고 그 통명지맥 앞에는 모후지맥 산줄기가 좌측 남쪽으로 흐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모후지맥 앞으로는 국사봉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 쭉 이어진 모후지맥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니 사진 좌측 끝자락에 드높게 솟아 있는 모후산이 눈길을 잡으며 조만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약속하자고 조르고 있다.

그 백아산 뒷쪽으로 보여야 할 무등산을 찾아 보지만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아니면 백아산 뒤로 숨어서 그런지 무등산을 찾을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었다.

 

한동안 그 전망바위에서 황홀한 통명지맥과 모후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나와 정상 등로를 타고 통명산 정상부로 걸어가니 드디어 764.8미터인 통명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국가지점번호와 정상석이 있는 앞에서 멋진 추억 한장 남겨 본다.

통명산(765m, 정상석)은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과 오곡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765미터이고 곡성 제1고봉으로 섬진강과 보성강을 가르는 통명지맥 상 맹주의 산이다.

지금은 곡성의 제1명산을 동악산으로 꼽는 데에 이견이 없지만 동악산은 곡성 제1고봉이 아니며 곡성의 제1고봉은 통명산이다.

물론 높다고 명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악산은 곡성의 배후산이자 도림사계곡은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라 일컬어질 정도로 유명하고 특히 이곳 봄 벚꽃은 상춘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통명산은 지리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통명산을 주산으로 하는 통명산에서 주부산과곤명산 산괴가 바로 섬진강과 보성강을 가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명산 정상에 서면 곡성의 산악이 크게 동악산 산괴, 통명산 산괴, 봉두산 산괴 그리고 동쪽으로 섬진강 건너 지리산에서 뻗어내린 천마산 산줄기와 서쪽으로 화순군 경계에 모후산 북쪽 줄기인 차일봉에서 한동산 산줄기로 나뉘는 것을 가늠할 수 있어 곡성의 지세를 보려면 당연히 통명산에 올라봐야 하는 것이다.

곡성이 배출한 명장 중 신숭겸과 마천목은 각각 고려 초와 조선 초에 주군이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장군들로 모두 통명산자락에서 태어났다.

당연히 두 장군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산자락에 널리 있기도 하고 특히 신숭겸장군의 사당인 덕양서원(오곡면 덕산리)과 마천목 장군의 묘와 사당(석곡면)이 바로 통명산 자락에 있다.

마 장군은 조선 초 제2차 왕자의 난 때 방간이 박포와 같이 난을 일으키자 박포를 잡아베어 난을 평정하여 위태로운 사직을 구한 공로로 그는 상장군이 되어 나주목사, 전라병사, 병조판서를 거쳐 판돈영부중추원사까지 지냈다.

통명산에는 명당이 많다는 소문이 자자하고 또한 지명이 풍수적 해석으로 붙은 곳도 여럿 있는데 통명산 남쪽과 죽곡면 봉정리의 이름도 그런 예 중의 하나다.

주부산에서 성주봉을 거쳐 짧은 지능선이 장군봉과 천덕산 사이를 비집고 내려선 그 아래에 있는 이 마을은 포란비봉 형국으로 장자등을 봉황의 몸통으로 천덕산과 통명산을 봉황의 날개로 주부산 능선을 봉황의 머리로 그리고 마을 앞 큰 바위를 봉황의 알로 풀이한다.

봉황의 먹이인 대나무순과 서식처인 오동나무가 마을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처럼 풍수적으로 맞아떨어지는 형국이 다른 곳에서는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광주에서 곡성읍내로 들어서려면 옥과를 지나 삼기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난 다음 괴티재를 넘어서야 하는데 이 괴티재 오른쪽(남쪽)으로 금반리 벌판을 에워싸 듯 버티고 선 봉우리가 바로 통명산이다.

 

통명산 정상에서 살펴보는 풍경과 조망 역시 일망무제이기에 배낭 내려 놓고 한동안 사방팔방 둘러보며 많은 사진에 담고 추억으로 남겨 보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서쪽으로 오늘 걸어 온 통명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활엽수로 인해 오늘 힘들게 걸어 올라 온 마루금은 보이지 않고 불로치 넘어 대명산 지난 모후지맥 분기점이 있는 차일봉과 성덕산이 보이고 그 뒤 좌측으로 흐르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정중앙 제일 뒷쪽에 높이 솟아 있는 백아산 앞에서 우측으로 흐르며 이어지는 마루금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중간의 차일봉 근처에서 좌측인 남쪽의 모후산 방향으로 분기하여 이어지는 모후지맥이 또 다른 추억을 노래하고 사진 좌측 앞으로는 어제부터 진행하며 등로 우측으로 봤던 국사봉과 이어지는 산줄기가 황홀하기만 하다.

 

다만 백아산 뒷쪽으로 보여야 할 무등산을 아무리 찾아 봐도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한데 조만간 무등산 언저리로 이어지는 또 다른 산줄기들을 걸으며 다시 란번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다.

 

서쪽으로 어제부터 걸어 진행했던 통명지맥을 살펴보고 눈을 그 좌측인 남서쪽으로 돌리니 이제 드높은 백아산을 사진 우측 제일 뒤에 두고 그 앞으로 흐르는 통명지맥이 중간에 잘린 모습으로 펼쳐지고 사진 중앙 앞으로 솟아 있는 국사봉 지나 좌측인 남쪽으로 이어지는 모후지맥 산줄기가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

그 산줄기를 따라 좌측인 남쪽으로 쭉 눈을 돌리면 사진 좌측 뒤 제일 먼 곳에 솟아 있는 모후산이 환상이고 조만간 저곳에 올라 이곳을 살펴보며 오늘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다.

 

모후산까지 이어지는 모후지맥 산줄기를 바라 본 후 눈을 정남쪽부터 남동쪽으로 돌리니 통명산 남쪽으로 흐르는 무명 산줄기의 무명봉 넘어 우측 저 멀리 희미하게 펼쳐진 순천시의 조계산이 둥그런 모습으로 이 산객을 부르며 곱게 만들었던 옛날 추억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 좌측 뒤로는 약간의 톱날 형태를 이루고 있는 곡성의 희야산과 삼산 그리고 비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좌측으로 이어지면서 이곳 통명산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거리로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서쪽에서 남쪽을 지나 남동쪽까지 살펴보고 발걸음을 돌려 북북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양천곡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산줄기가 마치 불로치에서 이곳 통명산으로 이어지는 통명지맥의 산줄기처럼 아름답고 부드럽게 펼쳐져 있고 60번 곡성로 2차선 포장도로 상 괴티재 넘어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좌측의 반월산과 최악산 지나 우측의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또 다른 환상을 노래하며 눈을 돌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고 그 좌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금반리 마을과 금반 저수지가 너무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조만간 한번 꼭 내려 와 저 산줄기를 따라 여유롭게 걸으며 세월을 낚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북북서쪽과 북쪽으로 이어지는 최악산과 동악산 줄기를 살펴보고 그 산줄기 우측으로 북쪽부터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양청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지나 구성저수지가 산속의 오아시스처럼 아름답게 놓여 있고 그 바로 뒤로 나즈막한 산줄기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친 뒤로 어제 하룻밤 묵었던 곡성읍의 회색빛 건물들이 막 떠오른 강렬한 아침 햇살을 받아 박무속에서도 반짝이고 있다.

곡성읍 넘어 저 멀리로는 남원쪽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보이지만 그 이름은 불러주지 못할 정도로 박무 현상이 심하기 시작하고 우측 가장자리쪽으로는 천마산 지나 견두지맥의 주산인 견두지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최악산과 동악산 좌측인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금반리 마을과 금반저수지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길게 이어지는 황톳빛 들판을 따라 삼기면 지나 옥과로 이어지는 들판이 환상이다.

옥과 뒷쪽으로 보여야 할 호남정맥 상 괘일산과 설산 그리고 저 멀리 무이지맥 분기점이 있는 강천산 왕자봉 방향을 살펴보지만 너무 거리가 멀고 햇살이 비추며 박무 현상이 일어 나 옥과 넘어의 산줄기들은 보이지 않는다.

 

부곡 방향을 중심으로 한동안 조망을 살펴보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려다 아쉬워 남서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풍경들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니 우측 끝자락에 국사봉과 무호지맥 산줄기를 타고 좌측으로 흘러 모후산이 우뚝 솟아 있는 곳으로 흐르고 그 모후산 좌측으로 석곡마을과 보성강 근처로 아미산이 나즈막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 홀로 솟아 있는 듯 보이는 고장산과 호장산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순천의 조계산이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이 산객을 부르지만 오늘은 만나야 할 다른 산줄기가 있으니 옛 추억만 회상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진다.

 

배낭 벗어 놓고 마음 놓고 통명산 정상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출발하다 아쉬움에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다시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진행 방향인 좌측으로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데 구성신풍재까지 2.3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우측 방향으로는 통명사까지 1.5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여 찾아보니 인터넷에도 나타나지 않는 작은 절인 듯 싶다.

 

헬기장 풍경을 사진에 담고 구성신풍재 방향으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니 커다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여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로 연결된다.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키작은 소나무들과 빛바랜 억새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묵은 헬기장처럼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되었는지 식재된 소나무들이 제법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키 작은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그 묵은 헬기장을 지나 내려가니 키 작은 산죽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한동안 그 산죽등로를 따라 걸어가다 산죽이 끝나고 참나무 등로의 내리막 등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694.5봉 지나 좌측으로 699.8봉이 솟아 있고 그 뒤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주부산과 성주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마루금 뒤 저 멀리에는 곤방산 지나 서부 지리산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우측의 노고단과 중앙부의 반야봉 그리고 좌측의 견두지맥 분기점인 만복대 지나 그 좌측 앞으로 견두지맥의 주산인 견두산도 보인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이 다시 발목을 잡아 잠시 그곳 내려가는 등로 입구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내려가니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그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다시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커다란 활엽수 하나가 서 있는 통명치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우측을 살펴봐도 이제는 사람들 왕래가 완전히 끊긴 안부처럼 보이는 고갯마루이다.

아마도 통명산이란 이름에서 차용된 고개처럼 보이는데 예전에는 민초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고개였겠지만 이제는 그 이름조차 사라지는 곳처럼 보인다.

 

통명치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파란 산죽지대가 길게 펼쳐지고 한동안 그 산죽지대를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헬기장 좌측 뒤로 통명산이 올려다 보이면서 조금씩 멀어진다.

계속 산행을 이어가니 이제 등로 우측으로 곡성군 죽곡면 신풍리 마을이 길게 펼쳐져 있고 바로 발 아래로는 신풍저수지와 신풍천이 희미하게 보이며 잠시 후 만나게 될 진둔치 일명 구성신풍재로 이어지는 오죽로 2차선 포장도로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신풍리 마을 좌우측과 저 멀리로 곡성군의 산군들이 박무속에 희미하지만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도 눈길을 잡는다.

 

등로 우측으로 조망을 살펴보며 계속 걸어 오르니 묵은 묘지처럼 봉긋 솟아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산행을 이어가니 평이한 잡목 등로가 나타나다.

잠시 뚜렷한 잡목 등로를 지나니 다시 파란 산죽등로가 길게 펼쳐지고 그 산죽지대 가운데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따라 어렵게 오르니 참나무 관목 하나가 서 있는 694.5 무명봉도 통과한다.

잠시 사면 등로를 지나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묵음 묘지같은 무명봉이 참나무 사이로 보이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무명봉지나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 본다.

그렇게 낙엽 깔린 수렛길 같은 좋은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걸어가니 등로가 다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며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우회해 조심스럽게 통과하니 또 다시 활엽수 낙엽이 깔린 평이한 등로 위로 지독한 잡목들이 등로를 침범하고 있는 699.8봉에 도착을 하는데 몇장의 선답자들이 걸어 놓은 산행 띠지가 전부이다.

 

지독한 잡목들이 보이는 699.8봉을 지나 제법 굵은 관목의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빛바랜 플랭카드가 바닥에 떨어져 널부러져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704.5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며 진행된다.

완만하게 내려가며 등로 우측 뒤를 보니 통명산이 벌써 저만치 멀어지며 가슴속에 고운 추억으로 남겨진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우측의 무명봉은 좌측의 사면 등로를 타고 통과하니 가끔 커다란 바위들도 보이는 비포장임도같은 넓고 뚜렷한 등로가 보이고 편안하게 걸어 진행하니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이상한 느낌이 감지되어 전방을 살펴보니 성채가 된 멧돼지 한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다가 이 산객의 출현에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뛰어 진행 방향 앞 좌측 계곡 방향으로 도망가는 모습이 보여 등골이 오싹해지는 시간이었다.

잠시 진정시키고 걸어 진행하니 방금 전 멧돼지가 파헤친 식흔이 선명하게 나 있는 지점을 지나고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 가운데에 힘겹게 살아가는 벗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계속 이어지는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콧노래를 부르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에는 가끔 커다란 바위들과 국가지점번호판들이 나타나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 전진하니 잠시 후 구성신풍재 도로를 건너 올라야 할 주부산 갈림삼거리봉과 주부산 그리고 성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잡목 사이로 산불감시초소가 높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으로 내려 가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이곳에서 산불감시나 가능할련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을 지나 갑자기 나타나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도 살펴본 후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니 통점재까지 4.6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곧이어 넓은 공터를 지나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육각정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육각정 우측으로는 오죽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진둔치 일명 구성신풍재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육각정이 예쁘게 설치되어 있는데 그 용도가 불명확하고 그곳으로 올라 주위 조망을 살펴보지만 보이는 것 하나 없어 잠시 쉬어가는 것이 전부이다.

그 육각정을 지나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오죽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진둔치 및 구성신풍재라 불리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으로 살펴보니 육각정을 우측에 두고 저 멀리 699.8봉으로 이어지는 방금 전 걸어 내려온 통명지맥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진둔치 또는 구성신풍재라는 이름을 찾아보니 자세히 나와 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데 구성신풍재란 이름은 먼저 북쪽의 곡성군 오곡면 구성리와 남쪽의 죽곡면 신풍리를 경계하는 고갯마루라서 두 지명의 이름을 함께 부르는데서 유래된 듯 보이고 진둔치란 이름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대가 와서 진을 치며 주둔했다는 사연에서 유래된 이야기라고 하는 자료가 보인다.

이곳 오죽로의 진둔치는 20여년 전 개통된 도로로서 지금이야 많은 차량들이 편안하고 쉽게 넘나들 수 있는 고갯마루가 되었지만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신풍 사람들이 곡성장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높고 오지의 고개라서 힘들게 넘나들었던 고개였으며 6.25 한국전쟁이 끝나가던 시기에 빨치산들이 무등산과 백아산을 지나 이 통명지맥 산줄기를 타고 지리산으로 이동하는 루트로 활용했다는 기록들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 진둔치가 가장 잘 알려진 이유는 4년 전 개봉한 미스테리 영화인 곡성의 촬영장으로서 이곳 진둔치에서 종구 일행이 빗속에 차를 몰고 오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본인을 차로 들이 받은 곳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산행 때문에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을 다 다녀왔지만 이곳 곡성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거의 없어 통명지맥 산행을 하기 위해 찾다 보니 위와 같은 희귀한 자료들을 조금은 알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다.

그렇게 잠시 이곳 진둔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몇발자국 걸어 내려가니 도로 건너 우측으로 곡성 숲길안내도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낡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그 계단을 타고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진둔치를 지나 나무계단을 타고 진행하니 계단 자체가 낡아 위험하기에 조심스럽게 걸어 오르니 중간 부분에서 계단이 끝이나며 잡목속으로 등로가 열리는데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며 등로가 사라져 버린다.

힘들게 사라진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드디어 주능선에 도착을 해 긴 한숨으로 가쁜 숨을 몰아 쉰 후 좌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산죽 등로가 나타나고 그 산죽지대를 타고 올라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산죽지대 지나 참나무 관목이 보이는 무명봉에서 조금 더 전진하다 등로 우측을 보니 여전히 아름다운 신풍리가 내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전진하니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커다란 바위들이 등로에 자주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위지대를 지나 또 다시 나타나는 산죽지대를 통과하니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참나무와 잡목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열리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 진행하니 진행 방향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바위지대를 넘어 참나무들이 보이고 이정표가 서 있는 588.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를 보니 지나온 방향으로 구성신풍재 즉 진둔치에서 1.0 Km를 걸어 왔고 진행 방향으로는 통점재 방향으로 3.4 Km가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그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나타나는 산죽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전진하니 무명봉 넘어 여전히 빼곡하게 등로를 가득 메운 선죽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잠시 후 빼곡하던 산죽이 듬성듬성 사라지는 무명안부를 다시 지나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신풍리 마을과 저수지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화순쪽 산줄기들 사이로 모후지맥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계속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걸어  내려 온 통명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통명지맥 마루금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통명지맥 마루금을 살펴본 후 눈을 남서쪽으로 돌리니 신풍리 마을의 신풍저수지와 신풍천 및 도로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바로 뒤쪽으로 우측의 통명산에서 좌측 저 멀리 고장산과 화장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가 제법 고도를 높히며 길게 이어지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한동산과 밤실산 지나 운월산과 모후산으로 이어지는 모후지맥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우측 앞으로 보이는 산군들은 앞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고 우측 끝자락으로 희미하게 모후산만 드높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정남쪽으로는 비래산과 삼산 및 희야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또 다른 그림을 그리며 봄으로도 당당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그곳 조망처에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관목들이 보이는 좁은 공터의 628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이정판은 없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그 무명봉을 지나 평이하게 전진하니 등로 옆으로 약간의 산죽들이 보이고 금새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여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짧게 오르니 약간의 산죽들과 소나무가 보이는 627.3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깨끗한 남양주 금곡님의 산행 띠지가 중앙에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확인하니 얼마 전 지나간 산행기가 눈에 들어 온다.

 

무명봉을 지나 관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눈 앞 진행 방향으로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우측의 주부산 갈림삼거리봉인 674.7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가니 이제 나뭇가지 사이로 674.7봉 우측으로 주부산과 성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가능하면 저 성주보아지 다녀올 수 있기를 희망해 보지만 진행하다 무리라고 판단되면 주부산만이라도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래 본다.

 

그렇게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마루금과 산줄기를 살펴보며 진행하니 다시 지독하게 빼곡히 등로를 막고 있는 긴 산죽지대가 펼쳐져 있어 어렵게 그 산죽들을 뚫고 통과하니 다시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참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지나니 또 다시 짧은 산죽지대가 보인다.

짧은 산죽지대를 지나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넘어 다시 나타나는 길게 펼쳐진 산죽지대를 타고 안부를 지나 오르니 커다란 바위지대가 눈앞에 나타나고 우회하며 통과하니 진행 방향으로 뾰족한 주부산 갈림삼거리봉인 674.7봉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와 있다.

잠시 후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힘들게 오르니 잡목들이 보이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바로 우측으로 주부산 가는 갈림삼거리이다.

직진의 674.7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의 사면 등로를 타고 잡목을 헤치며 전진하니 674.7봉으로 오르는 갈림삼거리에 다시 도착을 하고 그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주부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잡목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갑자기 돌담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뚜렷한 등로로 잡목들이 침범해 있는 흐릿한 등로를 타고 금새 678.4미터의 주부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이곳 역시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정상판이 걸려 있어 그 앞에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주부산(678.4m)은 진둔치를 사이에 두고 통명산과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산으로 주()자을 한글로 읽는 과정에서 주()을 단()자로 오인하여 읽어 가끔 책에 주부산을 단부산으로 잘못 표기된 곳을 찾아 볼 수 있다.

이곳 주부산에서 지도를 보니 남쪽 진행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658미터의 성주봉 표시가 보여 그곳까지 잠시 더 다녀 오기로 한다.

 

주부산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니 남쪽의 진행 방향으로 깊은 안부 지나 성주봉이 솟아 잇고 그 뒤 저 멀리 고장산과 화장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비래산과 삼산 및 희야산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줄기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목사동면의 주산인 삼산(765봉)은 신비스런 중국의 삼신산(봉래와 방장 및 영주산)과 한국의 삼신산(금강산과 지리산 및 한라산)을 일컫듯 삼산을 정점으로 우측에 성인이 태어날 형상의 성출봉(일명 형제봉)과 좌측에 아홉 마리 용이 꿈틀거리는 형국이자 신 장군이 용마를 타고 화살보다 더 빨리 날아다녔다는 비래봉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래봉 동쪽은 신숭겸 장군이 용마를 타고와 머물렀다는 신유봉이 있고 산 아래 유봉마을은 봉황이 새끼를 품고 있는 형국으로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목사동면에서 성장한 신숭겸 장군은 고려의 무장으로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을 추대하여 개국공신이 됐으나 불행하게도 대구 팔공산 전투에서 후백제군에게 포위되어 왕건으로 변장하고 싸우다 전사하게 된다.

용마가 공의 목을 물고 태안사 뒷산 장군단에 나타나 사흘간 울부짖다가 죽자 스님들이 공의 머리와 용마를 장사 지내고 천년동안 제를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동상과 단을 모신 구룡리 용산재, 두상과 용마가 묻힌 태안사 뒷산의 장군단, 위패를 모신 덕양사(일명 덕양서원) 등이다.

희아산(희야산)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월등면 신월리와 곡성군 목사동면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759미터이며 산 북쪽에는 원통굴재와 남쪽으로는 닭봉이 있는데 월등면의 진산이라고 한다.

현대지형도에는 하아산으로 되어 있으나 정상부 표지석에는 희아산으로 명명되어 있고 또한 한국지명총람에는 산에 있는 배앳골을 설명하면서 히아산(백아산) 밑이 됨이라고 하여 히아산 혹은 백아산으로도 불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이 높아서 눈이 많이 쌓이므로 희고(白) 골짜기가 깊어 햇볕이 들지 않아 어둡게(鴉) 보여 희아(백아, ) 지명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희아산 정상에 큰 배바위와 작은 배바위가 있는데 옛날 배를 메었던 흔적이 있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등로 우측으로는 통명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선명하고 사진에 담고 빠르게 걸어 진행해 오르니 금새 성주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650미터의 성주봉이라는 정상판이 걸려 있는데 지도에는 658미터로 표기가 되어 있다.

 

성주봉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정상 풍경을 사진에 담은 후 곧바로 뒤돌아 내려가니 이제 북쪽 방향인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다시 올라야 할 주부산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 통명산으로 이어지는 통명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최악산과 동악산 방향의 봉우리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빠르게 걸어 내려가 안부를 지나 오르니 다시 금새 주부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주부산에서 사진 한장 더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며 등로 좌측으로는 통명산에서 이곳응로 이어지는 통명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드디어 배낭을 벗어 놓은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배낭을 찾아 잡목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가운데 웅덩이가 보이고 땅에 떨어진 플랭카드가 나뒹굴며 좌측으로 올라오는 길목에 이정표가 서 있는 674.7봉 주부산 갈림삼거리봉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를 보니 진행해 온 방향으로 구성신풍재에서 1.5 Km를 걸어 왔고 주부산까지는 0.5 Km이며 진행 방향으로는 오곡미산까지 7.8 Km 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눈에 보인다.

 

주부산 갈림삼거리봉인 674.7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는 수렛길 같은 뚜렷하고 넓은 등로가 나 있어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바짝 말라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가 귓전을 강하게 때리고 있는데 태풍 같은 강풍이 불어 와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기를 느끼는 시간이다.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노란 무명 띠지가 걸려있는 잡목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빠르게 걸어가니 잘려진 참나무 밑둥과 하얀 띠지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66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에서 잠시 심호흡 한번 하고 다시 출발하니 잡목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자세히 보니 폐헬기장처럼 보이는 무명공터이다.

그곳을 지나 다시 참나무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올라 잡목지대를 통과하니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한쪽에 묵은 무명묘지 위에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653.5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잠시 쉬어 간다.

 

그 봉우리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잡목들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고 한동안 참나무가 길게 자라고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 본다.

잠시 후 잡풀과 소나무가 보이는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와 잡목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솟아 있는 무명봉은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우회하며 진행도 한다.

다시 아름다운 커다란 참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리듬삼아 걸어가다 보니 등로는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둔덕봉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다시 쓰러지고 꺽여진 고사목이 등로를 막고 있는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한가운데엔 오곡미산으로 갈 수 있는 방향과 거리가 표기된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가 서 있는 그 갈림삼거리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되고 잠시 더 진행하니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잡목속에 군계일학처럼 서 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다시 참나무가 멋진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사진에 담으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안부 지나 다시 참나무 관목이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568.2 무명봉을 지나 577.6봉에 도착을 하는데 금곡님이 띠지에 해발고도를 적어 넣은 것 이외에는 아무 표식도 없는 능선 같은 봉우리이다.

 

그 577.6봉에서 허기를 느껴 잠시 배낭 내려 간식을 먹는데 태풍 같은 바람이 불어 와 방풍의를 입고 몸을 보호하며 힘들게 식사를 마치고 출발에 앞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뒤 봉우리 위에 높은 안테나가 솟아 있는 619.6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618.4 삼각점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오늘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비나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인지 맑던 하늘엔 먹구름이 밀려오기 시작하고 바람은 더욱 강하게 불어 한여름 태풍 못지 않게 불어 와 괜시리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간식을 먹과 허기를 면한 후 577.6봉을 지나 내려가니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키 작은 잡목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약간 거추장스러운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전진하니 잘려진 소나무 밑둥이 썩고 있는 582.7 무명봉도 지나고 잠시 지독한 잡목 터널을 따라 어렵게 뚫고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 우측 뒤로 빙 돌아 진행되고 있는 지나 온 마루금이 참나무 가지 사이로 길게 보이고 있다.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589.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더 남겨 본다.

 

무명봉을 지나 여전히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어 바쁜 시간중에도 잠시 발걸음 멈추고 그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며 이름을 불러 본다.

남남서쪽으로 잠시 마루금에서 떨어진 성주봉과 주부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빙 돌아 674.7봉 그리고 653.5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돌아 오는 산줄기와 봉우리들은 등로에 서 있는 나무들에 가려 제대로 된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잡목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려가니 등로 좌측 앞으로 드넓은 산판도로가 펼쳐지고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 바로 옆으로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 상 이곳이 통점재처럼 보이는 곳이다.

통점재(도상 612미터)는 등로 우측 아래의 곡성군 죽곡면 봉정리 안 골짜기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통점마을이 있으며 이 통점마을의 뒤쪽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지금은 통점이란 지명이름조차 사라진 듯 보인다.

아마도 옛날 교통 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이곳 통점마을의 사람들이 넘나 들었던 고개가 아니였을까도 생각을 해 본다.

최근에 개설되어 정비된 듯한 비포장임도가 보이는데 용도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만 한 시간이다.

 

비포장임도가 옆으로 지나는 통점재 안부를 지나 다시 잡목 숲을 헤치고 어렵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골짜기 저 넘어 회색빛 도시가 내려다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도로 확인해 보니 어젯밤 하루 묵었던 오곡면과 곡성읍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동악산과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또한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렇게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계속 이어지는 잡목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점점 잡목이 줄어들고 키 큰 참나무들이 보이면서 진행에 속도가 붙는다.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2중으로 나 있는 산판도로 사이로 넓은 벌목지가 내려다 보이고 여전히 그 좌측 아래로는 곡성읍쪽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길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정상부가 가까워진 지점에서 등로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철조망을 조심하며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지나 온 통명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금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615.3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선답자들은 이곳 정상부를 통점재라 부르기도 하는 듯 보인다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615.3 무명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잡목 등로가 열리는데 그 잡목등로 좌측으로는 드넓은 편백나무 조림지가 펼쳐져 있고 시간이 지났는지 편백나무들은 이 산객의 키보다도 두배 이상되는 크기로 자라나 있다.

그 편백나무 조림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능선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 뒤로 지나온 방향 좌측으로 뻗어 있는 산줄기 하나가 눈길을 잡는데 지도를 보니 북동쪽으로 큰봉과 곤방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멋진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니 잡목을 잘랐던 나무 밑둥들이 뾰족하게 솟아 있어 등로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걸어가니 이정판 하나가 등로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어 편백나무 위에 619.6봉 이정판을 세워 놓고 어렵게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어 오는지 잘 다듬어 졌던 머리칼이 제멋대로 흩어져 있고 이틀 연속 높은 고도의 빨래판 등로를 타고 진행해서 그런지 얼굴에선 피곤함도 느껴진다.

 

편백나무 조림지 능선에 위치한 619.6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전진하니 진행 방향으로 이제 높은 안테나가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한참 전 577.6봉에서 간식을 먹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어렵게 살펴보며 사진 한장 남겼던 안테나였었는데 이제 눈 앞으로 다가 와 있으니 우측으로 빙 돌아 제법 걸어 왔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안테나를 보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제 한동안 능선을 따라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다 다시 좌측으로 돌아 나가는 등로르 타고 편백나무 조림지가 이어지는 경계를 타고 조심스럽게 걸어가니 안테나 좌측 저 멀리 멋진 산줄기들이 눈에 들어 와 잠시 지도로 확인해 보니 바로 앞에 압록마을로 이어지는 통명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좌측으로 펼쳐져 있고 그 바로 뒤로 봉두산 줄기가 뚜렷하게 솟아 있으며 제일 마지막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광양의 백운산과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억불지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 아래를 보니 봉조리 방향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구례의 요강바위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다.

 

생각보다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등로 좌측으로 살펴보고 조심하며 걸어가니 이제 등로 좌측 뒤로는 큰봉과 곤방산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잠시 후 좌측의 편백나무 조림지와 헤어져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커다란 참나무와 잡목들 그리고 키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616.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커다란 참나무들과 빛바랜 억새들이 길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금새 높은 안테나가 서 있는 619.3 안테나봉에 도착을 해 잠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안테나를 지나 잠시 더 걸어가니 넓은 공터에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묵은 헬기장 같은 지점을 좌측으로 빙 돌아 진행된다.

잠시 후 완만하게 내려갔다 평이하게 한동안 전진하니 부러진 참나무 고사목이 서 있는 592.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 우측으로 오늘 걸었던 성주봉과 주부산 그리고 주부산 갈림삼거리봉인 674.7봉이 차례로 올려다 보인다.

 

진행되는 마루금을 살펴보니 지금 서 있는 지점에서 거꾸로 U자형 등로가 펼쳐져 있고 등로 우측의 봉정리 마을과 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반 원형을 그리며 걸어 온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잠시 후 거대한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통과하고 약간의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힘들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커다란 참나무 등로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긴 능선 등로로 펼쳐져 있다.

한동안 참나무 능선 등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뾰족한 봉우리가 계속 올려다 보이는데 그 봉우리가 618.4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이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강한 바람에도 온 몸에선 굵응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하고 곧이어 우거진 잡목속에 구례407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이정판은 정상 바로 아래 참나무 위에 617.3봉이란 이정판이 걸려 있지만 도상에는 618.4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봉우리이다.

 

생각보다 힘들게 올라 온 뾰족하게 보였던 618.4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 앞을 보니 잠시 후 걸어 올라야 할 619.6봉과 그 넘어 천덕산 갈림삼거리봉인 610봉과 그 우측으로 664.1봉 지나 672.3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천덕산 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사진에 담으며 계속 이어가니 다시 커다란 참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등로를 따라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니 하늘색 무명 띠지가 걸려있는 602.6 무명봉도 통과한다.

무명봉을 지나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619.7봉 지나 우측으로 천덕산으로 이어지는 664.1봉 지나 672.3미터의 천덕산 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그렇게 진행 방향의 산줄기와 봉우리들을 사ㅣㄹ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평이한 등로를 걸어가니 편백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보이지 않는다.

방향만 보고 편백나무 지대를 타고 조심스럽게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르다 지도와 트랙을 보니 진행 방향 우측 옆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등로 능선이 보이고 이 산객이 내려가는 등로는 좌측 봉조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이기에 우측으로 돌아 힘들게 정상 마루금으로 복귀를 한다.

안부 지난 커다란 참나무 오르막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진 등로를 타고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이 보여 사진에 담으며 힘을 내 본다.

 

응원판에 힘을 얻어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곧바로 정상부로 이어지지 못하고 짧은 능선 등로로 올랐다 2차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올라야 하는 등로로 보인다.

잠시 평이한 능선으로 올라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짧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정상부로 도착하니 진행 방향으로 쌍봉의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저 멀리 천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보인다.

잠시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공터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니 이제 진행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철조망 능선이 보이고 우측 저 멀리 천덕산으로 이어지는 664.1봉과 그 우측으로 672.3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천덕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만 해도 저 천덕산을 들렸다 진행하기로 했는데 막상 철조망을 타고 진행하면서 체력적인 문제와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로 인해 포기하고 통명지맥 산행에 충실하다 보니 아쉬움도 남겨 본다.

 

진행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출발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에는 커다란 참나무 등로에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마루금이 보이고 생각보다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봉정리 마을과 저수지 우측 뒤로 지나 온 성주봉과 주부산 뒤로 통명산 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약간의 잡목들이 태클을 걸지만 진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등로가 열린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아무 표식도 없이 선답자인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619.6봉임을 알리는 고도 표시를 해 놓은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정판 하나 없이 선답자의 산행 띠지에 고도만 표기가 되어 있는 619.6봉을 지나 잠시 더 걸어 진행하자마자 눈 앞에 튼튼한 철망과 철조망이 쳐져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이제부터 한동안 그 철망을 좌측에 두고 우측 사라진 등로를 따라 힘들게 진행을 해 보는 시간이다.

철망 바로 근처로는 잡목들이 우거지고 등로가 좁아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5미터 여 떨어진 우측 아래 사면 등로를 따라 힘들게 걸어 한동안 진행하니 등로 우측 앞으로 잠시 후 오르려고 생각했던 천덕산과 그 전위봉이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드디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천덕산 갈림삼거리인 610미터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우측의 천덕산은 앞에 올려다 보이는 전위봉인 664.1봉까지 올라가는 거리만큼 그곳 664.1봉에서 더 진행을 해야 만날수 있기에 아쉽지만 포기하고 계속 더 이어지는 철망을 타고 산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들리지 못한 천덕산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계속 이어지는 철망을 따르니 이곳 역시 철망 근처로는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사면 아래 떨어진 등로를 찾아 어렵게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들리지 못한 664.1 전위봉과 그 좌측으로 천덕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천덕산은 전라남도 곡성군의 오곡면 미산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674미터이고 덕이 가득하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산의 북동쪽으로 17번 지방도로가 산을 감싸며 가로지르고 있으며 산의 북서쪽에는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의 탄생지를 기린 덕양서원이 있고 덕산서원 부근 덕산사에는 문양공 오연총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의 남쪽 45리에 있다라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에는 통명산에서 뻗어 나오고 관아의 동쪽 10리에 있다라 기록되어 있다.

들리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 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대신하고 아직도 힘들게 진행해야 하는 철망지대를 타고 어려운 산행을 이어간다.

 

천덕산 전위봉과 천덕산 정상부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철망 등로를 따르니 잠시 산죽지대가 나타나고 그 산죽지대 우측 아래로 빙 돌아 우회하며 통과한 후 다시 좌측 위 철망이 올려다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가니 금새 철망 근처로 접근하고 그렇게 조금 더 진행을 이어가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567.7봉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고 그 봉우리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우측으로 빙돌아 이어지는 풍경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드디어 철망과 헤어져 우측의 수렛길 같은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르고 잠시 걸어가니 등로 좌측 위 철망 근처에 72번 송전탑이 솟아 있어 사진에 담고 우측 등로로 내려 와 진행하니 다시 567.7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힘들게 진행하며 길게 이어진 철망 등로를 지나 참나무가 보이는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사면치기 하듯 내려가니 멋진 비석이 서 있지만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언양김공 묘지를 지나고 잠시 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위로 뾰족한 567.7봉이 이제 아주 가깝게 다가온 듯 올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고 내려가다 등로 우측 두리르 보니 여전히 저 멀리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천덕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산행을 이어가니 멋진 소나무 지대를 지나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걸어 오르니 잡목들 속에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갇혀있듯 보이는 453.3 무며옹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 평이하게 진행되다 오르는 연속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지금까지 잘 보이지 않던 박달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참나무와 박달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469.3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박달나무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키 작은 산죽지대가 길게 이어진다.

그 산죽지대를 지나니 잠시 평이하던 등로가 이어지더니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 산객의 인내심을 시험하듯 이어지고 힘들게 오르면서 등로 좌우측을 보니 좌측으로는 섬진강이 우측으로는 보성강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 사진에 담고 흐르는땀방울을 닦으며 오르니 드디어 뾰족하게 올려다 보였던 567.7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보는데 이곳 역시 아무 표식도 없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해발고도를 적어 놓은 것이 전부이다.

 

그 567.7봉에 도착을 해 잠시 지도를 살펴보니 이제 통명지맥 산행도 제법 높은 봉우리는 이곳이 마지막으로 이제부터는 완만하게 내려가거나 큰 오르막 등로 없이 진행이 될 것 같아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잠시 내려가니 관리가 전혀 안되는 비석이 서 있는 묘지를 지나 안부로 내려가고 다시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장된 듯한 묘지 위에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56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곳 무명봉에서 진행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드디어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산행 날머리인 곡성군 오성면 압록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섬진강도 보이는데 그 섬진강과 함류되는 보성강은 우측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그 압록리 마을 지나 섬진강을 건너면 국사봉과 그 좌측 뒤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보이기 시작해 잠시 더 머물며 사진에 담아 본다.

 

그 국사봉과 천왕봉 뒤 좌측으로는 형제봉과 깃대봉 능선도 보이는데 그 뒤 저 멀리에는 지리산의 노고단과 만복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보이기 시작하며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잠시 후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구비쳐 흐르는 섬진강 뒤 우측 끝자락에 지리산 만복대에서 흘러 내리는 견두지맥 산줄기가 살짝 얼굴을 내밀고 사진 정중앙 방향으로는 형제봉과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기만 하다.

 

북쪽으로는 곤방산과 큰봉이 지척으로 올려다 보이고 지나 온 방향인 서쪽으로는 우거진 나무들로 인해 조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한동안 그 무명봉에서 주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본 후 우측의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니 뚜렷한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지며 편안하게 걸어 전진한다.

그렇게 길게 걸어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등로를 가로막지만 진행에 어려움은 전혀 없어 빠르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묘지가 나타나는데 그 묘지 위로 올라 가 보니 등로 앞 우측으로 드디어 섬진강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우측 저 멀리 구례쪽 산줄기들도 보이기 시작해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다시 등로 우측 앞으로 섬진강이 보이는 곳에서 등로 옆을 살펴보니 해발고도가 낮아지면서 분홍빛 진달래 꽃망울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다시 비포장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옆으로 분홍빛 진달래가 활짝 펴 힘들게 산행을 이어가는 산객을 위로하듯 환하게 웃어 주고 있다.

 

진달래 꽃을 사진에 담고 다시 넓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 등로를 지나 커다란 파란 물통 2개가 보이는 벌목지대로 내려서는데 그 벌목지에는 드넓은 매화밭이 펼쳐져 있고 이곳은 이미 매화가 활짝 개화된 풍경으로 힘들게 내려 온 산객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제 이곳 남녘의 자연은 벌써 봄이 왔음을 알리고 그 신비스러움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압록리 마을 앞으로 섬진강이 흐르는 모습 뒤로 국사봉과 천왕봉 줄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이제 등로 좌측의 벌목지 경계를 타고 내려가며 살펴보니 등로 좌측 벌목지에는 매화 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곳에 식재되어 있는 매화나무에는 하얀 매화꽃이 만발해 하얀 꽃밭을 이루고 있다.

진행 방향 앞으로는 섬진강 넘어 국사봉과 천왕봉 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바로 발 아래로는 압록리 마을 우측 앞으로 보성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프른 물이 고요히 흐르는 섬진강이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눈을 그려 놓고 있다.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도로 양쪽으로 활짝 핀 하얀 매화꽃이 봄의 향연을 알리고 꿈결같은 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매화과수원과 감나무 과수원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높게 솟아 있는 두개의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이제 보이지 않는 기차가 달리는 소음과 기적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차량들이 빠르게 달리는 소리들도 귓전에 다가 온다.

 

계속 그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 두개의 이동통신탑도 통과하니 진행 방향으로 육각정이 내려다 보이는 곳 우측으로 드디어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17번 섬진강로 4차선 포장도로 위 압록교가 내려다 보이고 그 압록교 아래로는 보성강이 섬진강으로 흘러 드는 합수점이 뚜렷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섬진강(남원 곡성 17번 포장도로)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의 봉황산 상추막이골에서 실낱 같은 물줄기로 시작한 섬진강은 진안, 임실, 순창, 남원, 곡성 등지의 여러 산봉우리에서 흘러 나온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하여 본격적인 위용을 갖춘 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 오백리 물길 중 가장 깊고 너른 화개나루를 만들고 여기서부터 경남과 전남의 도 경계를 이루며 광양군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흔히 오백리라고 하는 섬진강은 212.3 Km로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긴 강이며 이 물줄기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계곡과 산과 들과 마을을 적신다.

구례 같은 너른 들판을 적셔 주기도 하지만 너른 들판보다는 작은 마을을 그리고 지리산 자락을 끼고 돌며 숱하게 아름다운 강변을 만들어내는데 여느 강보다 정겹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섬진강은 본래 고운 모래가 많아 모래가람, 다사강(多沙江), 사천(沙川), 기문화, 두치강(豆恥江) 등으로 불렸다.

고려 우왕 11(1385) 무렵 왜구가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며 침입하자 새까맣게 몰려든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이를 두려워한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염도가 낮은 강으로도 손꼽히며 강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한 강물에서 잡히는 은어, 참게, 재첩이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참 많이도 만났던 섬진강이지만 맥 잇기 산행에 빠지면서 여유를 찾지 못해 만난지 너무 오래된 느낌이기에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섬진강이다.

 

그렇게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내려 가 육각정과 나무데크가 내려다 보은 곳에서 등로 좌측 앞으로 펼쳐진 압록리 마을과 섬진강을 살펴보니 환상의 풍경화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압록리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앞에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경치가 빼어나 여름철 강변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자연마을로는 압록마을이 있는데 압록마을은 본래 두 강의 푸른 물이 합류하는 곳이라 하여 합록(合綠)으로 불렸는데 400여 년 전 마을이 형성되면서 천어(川魚)가 많은 곳이라 오리과의 철새들이 많이 날아드는 것을 보고 합()을 기러기 압()자로 바꾸어 압록(鴨綠)으로 부르게 되었다.

압록유원지가 있고 전라선이 섬진강을 따라 관통하며 기차역으로 압록역()이 있고 섬진강을 건너가는 예성교가 있으며 비탈진 산지에 밭농사를 주로 한다.

맥 잇기 산행이 아니라면 이렇게 이곳을 찾아 이런 멋진 풍경을 살펴 볼 기회조차 없었기에 더욱 가슴속 깊이 고운 추억으로 간직해 본다.

 

드디어 육각정자에 도착을 해 지금까지 내려오며 살펴 본 주위 풍경들을 다시 한번 더 돌아 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우측 드릅나무를 식재해 놓은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드릅 새순이 막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18번 대황강로 4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해 좌측 앞으로 보이는 압록교 아래로 흐르는 보성강이 건너편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에 어렵게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압록교 좌측 앞으로는 강가에 식재되어 있는 매화나무에도 하얀 매화가 만개해 이곳은 이미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합수점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18번 대황강로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니 17번 섬진강로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압록교 좌측의 보성강이 섬진강과 만나는 합수부를 바라보며 마지막 사진을 담아 본다.

보성강(광주와 주암 18번 포장도로)은 전라남도 장흥군 웅치면 동쪽에 있는 산지에서 발원하며 본 보성군을 거쳐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섬진강으로 유입될 때까지 화순의 동북천을 비롯하여 수많은 소하천들이 보성강으로 유입되고 중간에 주암호가 있으며 이곳에 다목적 댐이 조성되어 있다.

다른 큰 하천과 마찬가지로 조선 시대에는 지역마다 보성강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었고 하류 지역인 곡성의 경우 대황천(大荒川)이라고 불렀다.

또 여지도서(보성)에 정자천(亭子川)은 장흥 사자산에서 발원하고 순천 낙수진으로 들어간다 라고 했으니 보성에서는 보성천을 죽천 이외에 정자천이라고도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대황천, 죽천, 낙수강 등으로 다르게 불렀음을 알려주고 대동여지도도 하류에 대황천으로, 상류에 정자천으로 각각 다르게 표시하였다.
그러나 조선지형도에는 하천 전체를 보성강으로 표시하였고 일제강점기 초기에 지역마다 달리 부르던 것을 지금의 이름으로 통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에 보성강이라고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전체 유역 면적 중에서 보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크다는 점이 고려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게 극소 압록교 위 합수점에서 마지막 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이틀간 길게 걸었던 통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제부터는 압록마을을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 가 버스를 타고 곡성으로 복귀하는 추가 시간이다.

버스 정류장으로 찾아가기 위해 뒤돌아 서니 압록사거리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사진 한장 남기고 압록교 반대 방향으로 걸어 가며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작은 압록리 마을의 시가지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 오르니 드디어 도로 우측으로 압록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서 이고 그 옆에 압록이라는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 곳에서 최종 산행을 마무리하고 배낭 정리하며 곡성으로 가는 보스를 기다려 본다.

이곳에서 허기가 져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 및 식수로 허기를 달래고 잠시 휴식을 하고 있으니 도착해 약 5분 후 드디어 곡성행 군내버스가 도착을 한다.

 

이곳 압록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배낭 정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도착 후 약 5분 정도 후에 군배 버스가 도착을 한다.

시골이라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데 더욱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 사람 구경하기 힘들고 버스에 탑승하니 채 5명도 되지 않는 승객이 전부이다.

버스에 탑승한 후 약 20여분만에 드디어 곡성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그 근처에 주차시킨 애마를 손쉽게 회수한 후 곧바로 귀가를 서두르니 이제 시간이 오후 4시 40여분이 지나고 있다.

 

 

드디어 이틀간 어렵게 걸어 통명지맥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시간은 다른 지맥 산행보다 더 큰 희열이 다가오는데 아마도 모후지맥을 생각했다 분기된 줄기의 순서로 인해 생각지도 못하게 급하게 준비하여 마무리를 했기 때문이며 더욱이 뒤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지루한 빨래판 등로로 이어져 있어 걱정을 했던 산행이었기에 더욱 큰 즐거움과 희열을 느겼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다음 구간은 다시 모후지맥에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대중교통 편도 쉽지 않고 광양과 순천의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이기에 오래 전 걸었던 억불지맥으로 내려가 매화를 즐기며 걸어야 하는지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아무튼 4월이 되면 가장 먼저 화원지맥과 사자지맥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계획된 호남지방의 지맥 산행을 5월까지 마무리하고 남아 있는 지맥들은 다가오는 겨울에 다시 진행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315 통명지맥 제2구간 불로치-합수점.gpx
0.1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