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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통명지맥(호남·완)

통명지맥 제1구간 방아재에서 분기점 찍고 불로치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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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남도 담양군과 곡성군의 통명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 : 2020년 03월 14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꽃샘 추위로 하루 종일 맑고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깨끗한 조망과 풍경을 즐겼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2도에서 영상 0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방아재(용산로 2차선 포장도로)-대나무 밭-준희님 응원판(호남정맥)-무명묘지-483 무명묘지봉-연산갈림삼거리-연산(508.1봉, 독산22 삼각점,

               이정판)-갈림삼거리 복귀-통명지맥 분기점(묘2기, 반사경2개)-갈림삼거리(잡목지대)-485.6 무명봉(참나무와 바위)-501.4 무명봉-517.5봉-과실수

               식재지-능선진입-꾀꼬리봉(450.1봉, 이정판)-비포장임도 안부-421.5 무명묘지봉-397.8 무명묘지봉-392.4봉-337.4 편백나무봉-갈림삼거리(좌측)-

               336.6 고사목과 잡목봉-장수황공묘지와 비포장임도-묘지지대-기우재(비포장임도)-밤나무 과수원 철조망-갈림삼거리-358.4봉-갈림삼거리 복귀-

               매실 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묵은 매실밭과 비포장임도-태양광 발전시설 철망-비포장임도-콘테이너 박스와 농막-비닐하우스 농막-편백나무-

               393.2 무명띠지봉-기우산(422.9봉, 삼각점)-무명안부-406.5 편백나무 조림지봉-벌목 후 편백나무 조림지-비포장임도-느티나무 안부-묘지와 묘지 

               조성지-영광정공 묘지-밀양박공 묘지-지독한 잡목지대-무명묘지2기-357.7봉-편백나무-무명안부-333.7 갈림삼거리봉(좌측)-347.6 무명띠지봉-

               355.3 무명띠지봉-336.4 쓰러진 고사목봉-무명안부-306.1 큰 참나무봉-철사줄 등로-화순군수의 경고문-키작은 소나무 등로-김해김공 묘지-

               비포장임도-원리재(15번 오산로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312.8 무명띠지봉-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 잡목등로)-

               389.8 무명봉-389.9 큰소나무 무명봉-무명묘지1-로프구간-452.9봉(독산416 삼각점, 이정판)-산죽등로-425.7 무명띠지봉-조망처(백아산)-411.3

               무명묘지봉-무명묘지7기-묵은 헬기장-494 고사목봉-551.5 벗나무와 바위-566.9 무명띠지봉-547 무명띠지봉-산죽등로-552.5 큰참나무봉-

               산죽안부-580 무명봉-600.4봉(이정판)-무명안부-바위등로-599 무명봉-성덕산(646.6봉, 독산304 삼각점)-618 소나무 무명봉-돌담등로-651.3

               무명고사목봉-마당바위 조망처(반야봉과 백운산)-산죽지대-671 무명띠지봉-산죽지대-안테나 무명봉-차일봉(668.5봉, 독산428 삼각점)-모후지맥

               분기점-산죽지대-편백나무와 무명묘지-수렛길 등로-편백나무-457.1 무명봉-편백나무 군락지-수산재(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 경계)-바위-

               424.7봉-지독한 잡목지대-대명산(489.4봉, 독산425 삼각점)-479.1 무명봉-무명묘지2기-밤나무 과수원-매실 과수원-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

               유일농장-근촌저수지-지하도로(27번 곡순로 2차선 포장도로)-불로치(경악 버스정류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26.08 Km (방아재에서 연산 분기점 찍은 후 불로치 경악 버스정류장까지)

               지맥산행 - 24.81 Km (연산 지난 통명지맥 분기점에서 불로치 경악 버스정류장까지)

               접속구간 - 01.27 Km (방아재에서 연산찍고 통명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20200314 통명지맥제1구간 방아재-분기점-불로치.gpx

산행시간 : 총 10시간 45분 (06시 50분부터 17시 35분까지 산행)

교통 및 숙박편 : 갈때-02시 30분 짐에서 애마를 몰고 곡성 버스터미널를 향해 출발

                               05시 38분 곡성 버스터미널 근처 주차장에 애마 주차 후 곡성 버스회사 사무실에서 옥과 행 06시 00분 첫 버스 확인

                               06시 00분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옥과행 버스에 탑승

                               06시 28분 옥과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예약한 택시 탑승 (전화번호는 010-9442-5141, 택시비는 20,000.-)

                               06시 50분 방아재 도착 해 잠시 주위 사진을 담은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17시 35분 불로치 경악 버스정류장에서 산행 종료

                               17시 39분 곡성 행 군내버스가 도착 해 버스를 타고 곡성 버스 터미널로 향함

                               18시 10분 곡성 버스터미널 도착 해 애마 회수한 후 가까운 목욕탕과 여관을 함께하는 그랑프리 목욕탕과 여관에 숙박

                               19시 20분 가까운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저녁 해결 후 여관으로 돌아 와 휴식 및 숙박

 

통명지맥이란 ???

호남정맥의 연산과 만덕산 중간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통명지맥은 꾀꼬리봉, 기우산, 차일봉, 대명산, 주부산을 지나 보성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길이 약 41.8 Km이며 곡성과 화순 지역을 지나는 산줄기로서 좌측으로 섬진강과 요천을 두고 우측으로 동북을 흐르게 하는 산줄기를 통명지맥이라 한다.

 

 

꽃샘 추위에 환상의 풍경과 조망에 취해 많은 추억을 남기며 여유롭게 남도의 지맥 등로를 따라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합수점으로 가는 산행을 원칙으로 하며 합수점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는 산줄기는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통명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남도 담양군과 곡성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및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원래 계획은 모후지맥을 오르려고 준비를 하였는데 모후지맥은 이 통명지맥에서 분기하는 산줄기이기에 모후지맥에 앞서 통명지맥을 완주한 후 모후지맥에 들기로 하였기에 계획에도 없이 준비를 하지만 역시나 다른 지자체로 구성된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로 인해 제1구간 산행 들머리인 방아재까지 어떻게 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인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방아재는 정확히 10년 전인 2010년 3월 초와 중순에 산악회를 따라 와 호남정맥을 진행하였으며 산행 후기를 정리하다 보니 지금도 정확히 기억이 나는데 별도의 대중교통이 불필요해 들머리와 날머리에서의 교통으로 고민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 홀로 내려 와 이틀간 통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올라가야 하기에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준비를 하지만 이곳 방아재는 담양군이고 날머리인 불로치는 곡성군이다 보니 들머리는 담양이 편리하고 날머리에서는 곡성이 편리하지만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대중교통 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옥과까지 와 그곳에서 택시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인 방아재로 이동하기로 한다.

 

최근들어 갑자기 추워진 꽃샘 추위로 기온이 내려가 겨울 산행 준비가 필요하지만 호남지방의 다른 산줄기에 비해 고도가 높고 주위 풍경이 아름다워 미세먼지를 생각하면 차라리 추위가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래 전 기억을 되살리며 분기점으로 올라 기억에 없는 분기점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몸에 열이 오를 쯤 호두나무라 생각되는 유실수가 식재되어 있는 개활지에 도착을 해 기대하지 못했던 환상의 조망과 풍경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으로 담으며 고운 추억을 남겨보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남동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떠 오른 태양 아래 사진 중앙 앞쪽으로 지금부터 걸어 올라야 할 꾀꼬리봉이 우뚝하고 그 우측으로 진행하던 마루금이 우측 중앙부의 기우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사진의 중앙 우측에 우뚝 솟아 있는 화순의 진산인 백아산 앞쪽 작산에서 백아산 좌측의 성덕산과 채일봉 지나 내일 걸어야 할 통명지맥 마루금이 끝도 없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을 담으며 가슴속에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추억으로 저장해 보는 시간이다.

   

예전에는 연태농장이었다는데 이제는 매화과수원은 조금만 남아 있고 한쪽은 거대한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드넓게 자리한 기우재를 지나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다 능선으로 들기 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오른 태양광 발전소 우측 철망과 작은 매화농장 바로 뒤로 358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400미터 대 봉우리들 좌측 뒤로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살펴 본 호두나무 과실수가 식재되어 있던 개활지의 500봉도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 시간이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에 한동안 진행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붙어 즐겨보는 시간은 그저 꿈결속에 있는 듯한 착각속에 빠져 보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잡목의 저항이 심하지 않아 즐겁게 걸어 진행을 하지만 원리재를 넘어서면서부터 고도가 서서히 높아지며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자주 나타나 체력적인 어려움과 함께 미끄러운 활엽수 낙엽으로 인해 잡목 대신 다른 복병을 만나 힘들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성덕산을 지나 한동안 걸어 진행하다 등로 좌측으로 마당바위가 보여 그곳으로 들어 잠시 배낭 내려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황홀한 풍경이 다시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우측 바로 앞으로 높은 안테나가 서 있는 채일봉과 그 바로 뒤로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모후지맥 분기점이 보이고 사진 정중앙 저 멀리 내일 올라야 할 이 통명지맥의 산줄기 이름을 부여받게 한 통명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 우측 뒤로는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광양의 백운산과 억불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통명산 좌측으로는 지리산 반야봉과 좌측 끝자락으로 견두지맥 산행의 시발점인 만복대가 봄으로다 당당한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이끌고 있다.

얼마 전 오르려고 준비를 하였다가 오르지 못한 견두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니 좌측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그리움만 더 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자차를 이용해 통명지맥을 두구간으로 나눠 완주하려고 준비하다 보니 역시나 방아재로 가는 대중교통 편이 문제이고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보지만 여의치 않아 곡성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옥과로 가는 6시 버스를 탑승하여 옥과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옥과택시를 인터넷에서 확인하니 옥과에는 택시가 없는 것으로 파악 돼 여행객들의 자료를 찾아 보니 어렵게 옥과의 택시 기사 전화번호를 입수하여 전날 전화로 약속하고 마음 편히 곡성으로 내려가는데 거리도 멀고 운전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걸려 어렵게 곡성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해 근처 공용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터미널 외부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지만 역시나 개인이 운영하는 터미널이다 보니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인데도 문을 열지 않았다.

잠시 버스회사 사무실로 가 옥과로 출발하는 6시 버스를 확인하고 잠시 난로 옆에서 몸을 녹인 후 버스 기사를 따라 홀로 그 큰 버스를 전세내듯 타고 옥과로 향한다.

 

버스가 옥과 버스터미널로 들어가는데 예약한 택시 기사에게서 전화가 오고 받으니 방금 전 곡성에서 들어 오는 버스를 확인했다면 오늘 아침 택시를 이용 가능한지 확인하는 전화이기에 버스가 정차하면 곧바로 내릴 예정이니 대기하라고 이야기 하고 내리니 바로 옆에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인사 나누고 곧바로 택시에 올라 방아재로 향하면서 잠시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20여분만에 드디어 고민을 하던 통명지맥 산행 들머리인 방아재에 도착을 하고 택시 기사님을 보낸 후 주위를 둘러보니 10여년이 지난 호남정맥 산행 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 추억을 되새기며 방아재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 본다.

방아재(해발 300미터, 용산로 2차선 포장도로, 호남정맥 마루금)전남 담양군 대덕면 문학리와 용대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가 호남정맥의 주 능선을 가로 지르고 있으며 도로변에는 이동통신 안테나가 서 있고 우측 아래에는 우물과 같이 생긴 정수시설이 있다.

산행 들머리는 이정표가 서 있는 반대편으로 관목의 편백나무에 방아재라는 이정판이 붙어 있는 곳 옆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로 진행하면 된다.

 

방아재에서 기억을 되살리며 추억을 만들고 이정판이 붙어 있는 편백나무 옆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곧바로 대나무 밭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그 대나무 밭 가운데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그 대나무 밭을 지나 오르니 평이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등로 옆으로 바위가 보여 그 바위에 올라 방아재 건너편을 살펴보니 호남정맥 상 만덕산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만덕산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운암리, 문학리, 용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75미터로서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라는 뜻으로 만덕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에는 산신제단과 신선바위, 물통구리전망대, 신선화장실바위, 고깔바위 등이 있으며 주봉우리인 할미봉(할미바위)에 오르면 광주의 무등산을 비롯하여 불태산과 병풍산, 추월산, 백아산, 모후산이 펼쳐지고 산 아래로는 담양 창평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덕산과 등산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 산과 고개들은 수양산과 국수봉, 노가리재, 방아재 등으로 만덕산을 지나 수양산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호남정맥중간지점(영취산에서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462km 구간의 중간지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만덕산 아래의 마을들은 만덕산에서 흐르는 석간수를 식수로 사용하여 예로부터 병 없는 마을로 알려져 있고 산 중턱에 천마폭포 또는 물통구리(물통거리)라 부르는 계곡물이 약효가 있다 하여 병을 앓는 환자들이 모여들었으나 객지 병자들의 출입을 싫어하는 주민들에 의하여 폐쇄되었다고 한다.

호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어둠속에 방아재에서 올라 만났던 기억이 있어 그 추억을 들춰 보는 시간이 아련하기만 하다.

 

 

만덕산 좌측 뒤로는 국수봉이 아름답게 솟아 있고 그 좌측 앞으로는 수양산이 보이는데 이제 막 떠 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방아재가 지나는 용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남쪽을 살펴보니 담양참사랑병원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여 사진에 담고 다시 오르니 무명묘지 2기를 차례로 통과한 후 등로 우측 앞 위를 올려다 보니 잠시 후 걸어야 할 통명지맥 마루금 위로 밝은 하루의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만나는 일출에 기분 좋게 시작하는 통명지맥 산행이기에 오늘과 내일까지 이틀간 무탈하게 산행을 완주하고 귀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 막 떠오른 일출을 사진으로 남기고 다시 오르다 만덕산 좌측인 남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광주의 무등산과 안양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관목에 준희님이 호남정맥 종주자들을 위한 응원판이 걸려있는데 그 옆으로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함께 걸려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응원판을 지나 오르니 등로 옆으로 다시 전망바위가 보여 잠시 올라가 보니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남서쪽으로 방아재가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호남정맥 상 만덕산 줄기가 방금 전 떠 오른 햇살에 빛나고 있다.

그 좌측인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만덕산 바로 좌측으로 국수봉과 수양산이 멋진 모습으로 바짝 다가와 있고 사진 중앙 저 멀리에는 조만간 오르려고 준비중인 모후지맥의 주산인 모후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좌측으로는 광주의 무등산과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마루금이 환상의 풍경을 펼치며 한동안 이 산객을 그 자리에 머물게 만들고 있다.

 

한동안 그렇게 남쪽으로 펼쳐진 끝없는 산그리메를 살펴보며 그 이름들을 불러준 후 내려가다 남서쪽으로 펼쳐진 만덕산과 국수봉 그리고 수양산 줄기를 살펴보니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 온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한동안 만나 많은 추억을 만들게 될 산봉우리들이고 산줄기이기에 많은 추억을 남기고 사진에 담으며 다시 진행해야 된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순감이다.

가끔은 이런 풍경과 조망을 만나 그저 시간 개념없이 질리도록 바라보고 나즈막한 산봉우리까지 그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

 

그렇게 한동안 그 전망바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등로 우측 앞 통명지맥 산줄기 위로 떠 오른 둥근 해를 살펴본 후 천천히 걸어 오르니 그 일출 우측 저 멀리 무등산이 다시 시야에 들어 오며 환상을 노래한다.

잠시 후 봉분이 무너지려고 하는 무명묘지를 지나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무명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48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묘지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508.1미터의 연산이라는 이정판이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실제 연산정상은 좌측으로 5미터쯤 더 들어간 지점에 있다.

 

연산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잠시 더 걸어 들어가니 독산22라는 2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508.1미터의 연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그 정상에서 잠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이곳 연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이 연산이 속해 있는 문학리를 찾아보니 문학리는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에 있는 리로서 만덕산을 남으로 등지고 북으로 매봉산을 바라보며 위치한 면내 유일의 전 주택이 북을 향해 있는 반월형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외문과 내문마을이 있는데 이 둘은 외문치 또는 분문재라고 불리우는 한 마을이었다가 인구 증가로 인하여 분리하여 칭하게 된 이름이다.

이곳 연산이 통명지맥 분기점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인 분기점은 잠시 더 걸어 내려 간 무명묘지 2기가 있는 곳이다.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연산 정상을 뒤돌아 나와 갈림삼거리에서 이제 좌측 등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묘지2기와 좌측으로 반사경 2개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그 묘지 위에서 저 멀리 동쪽으로 보이는 조망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뒤 희미한 능선으로 견두지맥의 주산인 견두산이 보이지만 그 뒤로 보여야 할 만복대는 강렬한 햇살에 숨어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ㅎ하고 있다.

그 우측 사진의 중앙부로는 동악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잘록한 안부 지나 최악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통명지맥의 통명산과 백아산은 우측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그 묘지 위에서 동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살펴본 후 묘지를 타고 내려 가 호남정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우측 옆으로 걸어가니 넓은 비포장임도 위 활엽수 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통명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이 보여 그 앞에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본격적인 통명지맥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으로 방아재부터 이곳까지 1.27 Km 진행해 온 거리이며 잠시 머물며 10여 년 전 호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통과했던 기억을 뒤살려 보지만 이곳 통명지맥에 관한 기억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통명지맥 분기점을 지나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잠시 후 넓은 비포장임도는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마루금은 좌측의 잡목지대로 이어지고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고 잡목 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커다란 고사목들이 쓸어져 널부러져 있는 잡목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연화저수지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바위지대를 지나 바위 위에 가지 2개가 있는 참나무거 자라고 있는 478.6 무명봉을 지나 나타나는 참나무 등로를 따라 짧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붉은 노끈이 매여져 있고 참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501.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잠시 후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평이하게 전진하니 Y자 소나무가 서 있는 517.5봉에 도착을 해 잠시 추억과 사진을 남겨 본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고 잠시 사진 한장 남기는 사이 강한 바람이 불며 한기를 느껴 배낭속에 넣어 두웠던 방풍의를 꺼내 입고 삲ㅇ을 이어가 본다.

 

Y자 형 소나무에 붙어 있는 517.5봉이라는 이정판 앞에서 추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드넓은 개활지가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니 예전에 과수원이었다가 수종을 바꾼 듯 보이는 호두나무 식재지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으로 소나무들이 보이는 500미터의 무명봉을 올려다 보고 그 좌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잠시 후 걸어야 할 작산과 검장산 방향의 통명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백아산이 우뚝하며 구 좌우측으로 곡성의 산들이 끝없는 산그리메를 만들며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남남동쪽을 살펴 본 후 눈을 좌측인 남동쪽으로 돌리니 백아산을 우측 가장자리에 두고 그 좌측 앞으로 작산이 솟아 있고 그 뒤로 성덕산도 보이지만 모후지맥 분기점이 있는 차일봉은 작산 좌측 뒤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 좌측 뒤 동쪽 방향으로는 내일 걸어야 할 통명지맥의 주산인 통명산이 보이고 그 뒤로는 광양의 백운산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통명산 좌측으로는 곤방산도 살짝 얼굴이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는 최악산과 동악산 줄기가 길게 이어져 있어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한동안 남쪽부터 동쪽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환상의 산그리메를 둘러보고 조금 더 전진해 북동쪽을 살펴보니 아침에 택시를 타고 출발했던 옥과면의 한 가운데에 옥과천이 흐르며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 우측으로는 동악산과 최악산 줄기가 겹치면서도 따로 떨어져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 뒤 저 멀리에는 만복대에서 시작되는 견두지맥의 견두산이 희미한 시야속에 얼굴을 내밀고 있어 가슴이 울렁대기 시작한다.

언제 또 저 견두지맥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또 추억은 또 어떤 기억으로 남을 지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다.

 

옥과면과 그 주변의 산군들을 살펴보고 그 호두나무 식재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500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넓은 개활지에 호두나무가 조림되어 있는 과수원인데 정상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눈길을 잡는다.

이곳 정상에서도 남쪽부터 동쪽으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몇 발자국 내려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뾰족한 꾀꼬리봉이 솟아 있고 우측으로 400미터급 통명지맥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고 기우산 지나 마루금 옆으로 솟아 있는 화순군의 진산인 백아산이 우람하고 그 좌측으로 성덕산과 차일봉 그리고 내일 넘어야 할 통명산이 아름다운 산줄기를 이루며 이 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제 눈을 남남동쪽과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백아산 우측으로 저 멀리 조만간 올라야 할 모후지맥의 주산인 모후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군계일학으로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 이제부터 걸어야 할 통명지맥 마루금이 백아산 방향으로 좌측으로 흐르는 모습도 아름답다.

그 우측 앞으로는 기우산과 매봉산 그리고 수양산이 아름답게 산그리메를 이루고 그 우측 가깝게는 국수봉 넘어 무등산이 우람한 정상을 마음껏 뽐내며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등산이 너무 가깝게 보여 국수봉이라 착각을 했는데 이곳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자세히 살펴보니 수양산 뒤 가깝게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는 거대한 산군이 다가와 있는데 그곳이 바로 무등산이다.

그 무등산 좌측 옆으로는 거대한 풍력발전 시설들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화순군 별산에 있는 시설들로서 완공된지 몇년 안된 풍력발전 시설들이었다.

그 발목 후 개활지처럼 남아 있는 호두나무 식재지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천천히 내려가 우측 참나무 관목에 선답자들의 많은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 능선으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면서 등로가 사라져 버린다.

 

어렵게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여전히 잡목들이 보이는데 호남의 다른 산줄기와 비교해서는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등로이다.

그렇게 한동안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펼쳐지는데 그곳으로 가 살펴보니 독산407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지만 정상 주위에 나무들이 자라 조망은 전혀 없는 593.8미터의 수양산 넘어 아름다운 무등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며 이 산객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듯 보인다.

 

등로 우측으로 기대하지 못했던 멋진 수양산 뒤로 무등산을 가깝게 조망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바위들과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더 잡목 능선을 따라 전진하니 커다란 바위 뒤 소나무에 이정판이 달려있는 450미터의 꾀꼬리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꾀꼬리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이곳 담양의 꾀꼬리봉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지만 대부분 꾀꼬리가 많이 살거나 꾀꼬리처럼 아름다운 산세를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 대부분이기에 이곳 역시 같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이곳 꾀꼬리봉은 구역상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용대리인데 용대리에는 꾀꼬리봉에 관한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고 율천리에 꾀꼬리봉이란 이름이 보이는데 그 내용을 보면 대덕면의 서부인 꾀꼬리봉 남쪽 계곡에 위치한 산간마을로 꾀꼬리봉에서 발원한 계곡천이 120도 좌회전하여 본 리를 지나 봉동리에서 오산천에 합류한다.

 

꾀꼬리봉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추억을 남기고 우측으로 보이는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등로는 점점 더 가파르게 내려가며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고 잡목들이 보여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한동안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등로네는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진 상태로 썩어가고 있어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고약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평이하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니 눈 앞에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니 이 비포장임도도 오래된 것인지 이제는 상당히 묵어 있어 제법 많은 잡목들이 보이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비포장임도인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곳 등로 역시 금새 가파른 참나무 등로로 변하는데 그곳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꾀꼬리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474.3 무명봉도 꾀꼬리봉 좌측 뒤로 보이기 시작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올라간다.

그렇게 오르니 논천 전문가라는 처음 보는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21.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한동안 평이한 잡목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397.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본다.

 

무명봉을 지나 옆을 보니 이곳 무명봉에도 역시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데 후손들이 이곳까지 올라 와 관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되는 묘터이다.

무명봉을 지나 참나무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해 다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저 멀리 무등산 정상부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바로 발 아래에는 용대리의 작은 용대저수지도 내려다 보인다.

봉우리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진행해 온 꾀꼬리봉과 무명봉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우측 뒤 저 멀리에는 호남정맥 상 괘일산과 설산의 암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설산은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데 산악회를 따라 갔다가 홀로 들려 멋진 정상석을 만났던 추억이 있던 곳이라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와 바위가 보이는 무명봉에 오르고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392.4미터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더 남겨 본다.

 

정상 이정판 주위에도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여 살펴보니 대부분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나던 띠지들인데 유난히 전문가라는 최근에 걸어 둔 듯한 노란 띠지 한장이 눈길를 잡는다.

다시 그 봉우리를 지나 전진하니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위해 한껏 부풀어 오른 진달래 꽃망울이 아름답게 산객을 맞이해 주고 어렵게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가니 등로에는 여전히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곡예를 히듯 걸어 본다.

잠시 후 무명묘지를 지나 쓰러진 고사목을 넘어 전진하니 지독한 잡목지대를 지나 갑자기 편백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무명묘지를 통과한 후 소나무에 흰색 페인트 두줄이 칠해져 있는 338.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무명봉을 지나 잡목들과 날부러진 쓰러진 고사목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좌측의 등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쓰러져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지대를 지나니 지독한 잡목들이 발목을 잡아 힘들게 그 잡목지대를 빠져 나가고 만나는 썩어가는 고사목 지대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다으며 입었던 방풍의를 벗어 배낭에 넣고 진행을 이어간다.

 

고사목 지대를 지나니 다시 지독한 잡목들이 앞을 완전히 가로막아 난감한 시간도 지나고 다시 키작은 소나무들이 등로를 가로막는 곳을 통과하니 등로 우측 아래로 비석이 보이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 죽어 있는 보기 흉한 묘지도 보인다.

묘지지대를 지나니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오랫동안 사람들의 통행이 적어 그런지 나뭇가지들이 삐즉하게 나와 있어 진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 이후로도 한동안 지독한 잡목지대를 통해 어렵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 위로 비석이 있지만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한 묘지를 지나 넓은 비포장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 옆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작은 안내판이 보여 살펴보니 8년 전 작고한 권사의 묘비같은 것이다.

 

잠시 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 아래 개 사육장이 있는지 많은 개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가깝게 들리면서 그 개사육장 뒤로 거대한 태양광발전 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곳 역시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황톳빛 절개지가 눈길을 잡는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기우재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우측으로는 개사육장 속에 많은 개들이 사육되며 이방인의 출현에 크게 울부짖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임도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기우재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산면 조양리에서 담양군 대덕면 갈전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기우산 북쪽에 있는 재로 광주와 창평으로 이어지는 통로였다.

대동여지도에도 아주 크게 표기되어 있고 대동지지서쪽으로 12리 담양과 경계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는 13번 국도와 887번 지방도가 우회하면서 교통로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

 

시끄러운 개짖는 소리를 피해 기우재 빞장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밤나무 과수원이 보이는데 그 경계에 녹슨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그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하다 보니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살펴보니 좌측 철조망이 낮아진 지점에서 밤나무 과수원 방향으로 들어가 편안하게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기우재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통명지맥 마루금이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에는 꾀꼬리봉과 호두나무 식재지 봉우리인 500미터봉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낮아진 철조망을 넘어 능선으로 진행하고 잠시 편안한 오르막 마루금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좌측의 358.4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원 등로는 이곳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지만 가까운 곳에 봉우리가 있어 좌측으로 이어지는 고사목 등로를 타고 358.4봉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들과 관목들이 우거져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이 걸려있는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내려 온다.

 

그 358.4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내려 와 올라 온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직진 방향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보고 걸어 내려가니 활엽수가 식재된 듯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금새 드넓은 매화밭으로 내려가는데 매화나무에는 하얀 매화꽃이 활짝 펴 있어 이곳은 벌써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그 매화밭 넘어로는 거대한 태양광발전시설 뒤로 벌목된 능선 사이로 넓은 비포장임도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오랫마에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과 풍경에 기분좋게 매화꽃을 친구삼아 걸어 내려가며 웃어 보는 시간이다.

 

하얀 매화꽃이 만발한 과수원을 따라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도 드넓은 태양광발전 시설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계속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봄이 되어 매화밭을 손질하였는지 도로 위에는 황톳빛 진흙드이 묻어 있다.

이곳 조양리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산면에 위치한 리로서 동쪽의 작산과 서쪽의 시우산 사이에 형성된 계곡에 위치한 산간 마을로서 관음사 골에서 발원한 옥과천(오산천)이 마을 동쪽에 북류한다.

이 천변은 비옥하고 수원 또한 풍부하며 교통도 비교적 편리하다.

자연마을로는 조양, 용계, 탑동마을 등이 있는데 조양마을은 옛날 봉이 단산에서 나와 아침 볕에 울었다는 이야기에 따라 조양이라 칭하게 되었다.

용계마을는 마을 앞 못에서 용이 올라갔다 하여 용계라 하였고 탑동마을의 지명은 마을 앞에 탑이 있었다 하여 지어진 것으로 뒤로는 기우재가 우뚝 솟아 있고 앞으로는 와우동이 가로놓여 있다.

도로 우측으로는 농장인지 모를 건물이 빤히 보이고 있어 그곳이 이 농장을 관리하는 민가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잘 관리되고 있는 매화밭을 따라 진행하니 잠시 후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잡풀이 우거진 사이로 하얀 매화꽃이 만발한 비포장임도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우측의 드넓은 태양광발전시설이 있는 철망 가까이 이어지고 그 철망을 타고 올라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뒤돌아 보니 태양광발전시설 넘어 방금 전 걸어 넘어 온 매화밭과 그 뒤로 보이는 무명봉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이제 한동안 그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그 임도는 좌측으로 휘돌아 콘테이너박스 2개와 농막이라 생각되는 작은 민가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크게 휘돌아 능선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된다.

한동안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매화밭 넘어 358.4봉과 꾀꼬리봉 그리고 폐과수원이 있는 500미터의 개활지 지나 저 멀리 호남정맥의 괘일산과 설산이 얼굴을 내밀고 그 우측 옆 북동쪽으로는 좌측의 오지봉과 우측의 작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매봉과 검장산 줄기가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작산(588m) 역시 원리재와 마찬가지로 선세리에 있는 산으로 작산 정상에는 곡성 작산 588m라는 표시목과 글자가 거의 지워진 팻말이 걸려 있고 표지기가 보이는데 북서쪽으로 호남정맥 연산과 오지봉 그리고 북북서쪽으로는 흐릿하게 운산 바라보였다.

검장산(450.0미터, 독산416 삼가점)시야가 없으며 검장산 485.7m라는 청산수산악회 이정판과 곡성 검장산 485.7m라는 표시목이 걸려 있고 독산418, 2001복구라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것이 전부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천천히 오르며 아름다운 지나온 마루금과 오지봉 및 작산 봉우리들을 살펴보며 전진하니 임도 좌측으로 비닐하우스 2동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커다란 물통 하나와 편백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비닐하우스와 물통을 지나니 넓게 이어져 온 비포장임도는 끝이나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편백나무 지대를 지나 평이한 등로로 변하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 올라 등로 좌측으로 보니 방금 전 살펴 본 작산과 검장산 줄기가 보이고 그 뒤 우측으로 성덕산으로 이어지는 통명지맥이 살짝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최악산과 동악산 줄기도 보여 잠시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고 잠시 후 쳔백나무 지대를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고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참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금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419.9미터의 기우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기우산(419.9봉, 독산302 삼각점)전라남도 담양군의 대덕면 갈전리와 곡성군 오산면 조양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20미터이고 호남정맥의 만덕산에서 동남쪽으로 감돌아 곡성 차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있다.

서편에 동복천의 상류인 대덕천이 남쪽으로 흘러가는 갈전리의 북동쪽 울타리가 기우산이고 남서편 적동봉이 안산인데 과거 옥과 현감과 동복 현감이 마주친 쌍기우재가 있다.

방금 전 지나 온 기우재와 연관이 있는 이름으로 보이며 지역은 대덕면 갈전리 지역이다.

 

기우산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한여름철에는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거졌던 가시와 잡풀들이 우거졌던 풍경이 눈에 들어 오며 이 계절레 오른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이리저리 돌아 그 지독한 가시 잡풀지대를 빠져 나와 능선으로 드니 커다란 소나무 두그루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산객의 키보다 두배쯤 자란 편백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06.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우거진 편백나무 숲을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그 편백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작산과 검장산 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로는 오후에 넘어야 할 통명지맥의 성덕산과 차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에 들어 오고 그 우측 옆으로는 이제 화순의 진산인 백아산이 제법 깨끗한 모습으로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통명지맥 산줄기가 제법 높이를 유지하며 겹침 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보이는 거리보다 힘들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지는 편백나무 조림지 넘어 통명지맥 마루금과 백아산을 살펴보며 전진하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지독한 잡목과 편백나무들이 뒤엉켜 등로 찾기도 어려운 마루금을 찾아 걸어가니 드디어 진행 방향으로 묘지 조성지 지나 저 멀리 직진 방향으로 백아산이 드높게 솟아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오는 편백나무 군락지 위에 도착을 해 한동안 아름다운 풍경들을 조망하며 망중한도 즐겨 보는 시간이다.

 

키 작은 편백나무 조림지를 따라 잘려진 잡목 등걸들을 조심하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잠시 후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 진행하니 바로 눈 앞으로 최근에 새로 조성된 묘지지대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이고 그 뒤 우측으로 최근에 조성된 듯한 묘지지대가 눈길을 잡는데 이런 묘지지대가 꼭 필요한지는 다시 한번 생각이 필요해 보인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 비포장이도를 지나 우측에 새로 조성된 묘지지대를 두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묘지지대도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내려 온 벌목 후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곳 정상부인 406.5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산하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이 오고 있지만 오늘은 꽃샘추위로 인해 다시 겨울로 뒤돌아 간 느낌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두 볼이 얼어 붙는 기분으로 진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영광정공 묘지가 보이고 사진에 담고 둔덕을 넘어 전진하니 잘 관리되고 비석이 서 있는 묘지 2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니 부부가 올라 와 묘지를 돌보고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눠 본다.

밀양 박공의 묘지로서 바로 묘지 아래 남치리 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토요일이 되어 부모님 산소를 돌보기 위해 올라 왔다며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나눈 후 갈길이 멀기에 인사하고 진행 방향 우측으로 백아산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있는 370.1봉 넘어 백아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밀양박공 묘지를 지나 좌측으로 크게 꺽어 안부를 지나 오르니 지독한 잡목지대가 펼쳐지고 너무나 힘들게 그 자복지대를 뚫고 빠져 나오니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고 잠시 후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나뭇가지에 걸려있어 정상적인 마루금을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렇게 정상 등로임을 확인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봉분이 무너져 가는 무명묘지 2기를 만나 사진에 담고 좌측 나무를 보니 커다란 소나무에 357.7미터봉이라는 이정판이 걸려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심호흡 한번 하고 출발한다.

 

그 묘지가 있는 357.7봉에서 우측으로 꺽어 묘지 아래 부분으로 내려가니 편백나무 군락지가 짧게 나타나고 계속 완만하게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안부를 넘어 오르니 다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데 이곳부터는 다시 붉고 얇은 노끈이 묶여있는 표식을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고 진행하니 333.7 무명봉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잡목들이 우거진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오늘 처음 만나는 전문가라는 띠지가 걸려있는 347.6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뚜렷하지 않은 무명안부를 넘어간다.

잠시 후 무한도전의 산너머님이 달아 놓은 무한도전 띠지를 만나 인사하고 넘어가니 등로에는 다시 쓰러진 제법 굵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등로 좌측으로 작산과 검장산 방면을 살짝 살펴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336.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살펴본다.

 

무명봉을 지나지만 등로는 여전히 굵은 고사목들이 잡목 사이로 쓰러져 나뒹굴고 썩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발을 옮기는데 주의가 필요하고 다시 노란 노끈의 도움을 받으며 걸어 전진하니 등로 우측 앞으로 화순군 백아면 원리마을 넘어 백아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원리는 전라남도 화순군 백아면에 있는 리로서 동남쪽으로는 백아산(810m)의 산등이 뻗어와 있고 서쪽 및 남동쪽과 북쪽은 동에서 서로 흐르는 동복천변에 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내를 건너 북쪽으로 국도를 따라가면 곡성군과의 경계에 이른다.

원리()란 지명은 원촌()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고 자연마을로는 원촌마을이 있는데 원촌마을은 처음에 윗남재로 불렸는데 이곳에 남치원( : 출장하는 관리들의 숙박소)이 생겨나면서 원이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원촌이란 이름이 붙었다.

 

 

원리마을과 백아산을 살펴보며 잠시 더 잡목지대를 빠져 나가니 잡목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리면서 완만하게 내려가 커다란 벗나무들이 서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다시 둔덕으로 올라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굵은 철사줄이 서ㅏㄹ치되어 있고 잠시 후 북면영농조합법인에서 키우는 산양삼과 약초지대이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 진행 방향과 백아산을 살펴보고 키 작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김해김공 묘지를 지나 비포장임도를 따라 15번 오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원리재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기며 고개 넘어 좌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옆에 커다란 화순군 북면이라는 표지석이 반겨준다.

원리재라는 이름은 이곳 지명인 원리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원리는 전라남도 화순군 백아면에 있는 리이고 동남쪽으로는 백아산(810m)의 산등이 뻗어와 있고 서쪽 및 남동쪽과 북쪽은 동에서 서로 흐르는 동복천변에 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내를 건너 북쪽으로 국도를 따라가면 곡성군과의 경계에 이른다.

원리란 지명은 원촌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원촌마을이 있는데 원촌마을은 처음에 윗남재로 불렸는데 이곳에 남치원(출장하는 관리들의 숙박소)이 생겨나면서 원이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원촌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마을이다.

그 화순군 북면이란 지명은 이제 사라지고 백아면으로 바ㅟㄴ 듯 한데 그 표지석 우측 위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 원리재는 화순군 백아면 원리와 북쪽으로 곡성군 오산면 선세리의 경계로서 통명지맥을 세구간으로 나눠 진행할 경우 제1구간의 날머리 및 제2구간의 들머리로 이용되고 이는 고개이기에 잠시 고민도 해 보지만 이제 시간이 막 12시를 넘어가고 있어 원래 계획했던 불로치까지 진행을 해 보기로 한다.

능선으로 오르며 등로 좌측 아래를 살펴보니 15번 오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선세리 마을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선세리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산면에 있는 리로서 오산면 작산의 서남방 기슭 계곡에 있어서 대부분이 산지이고 경지는 협소하나 수원이 풍부하고 토지가 비옥하다.

자연마을로는 작천, 성덕, 관음사마을이 있는데 작천마을은 마을 뒤에 칠봉이 있어 이를 본 따 무봉촌이라 부르던 것이 한때는 샛으로도 불렸으며 후에 작산 밑에 있다 하여 작천이란 지명으로 바뀌었다.

성덕마을은 관음사 골짜기에 성덕봉이라고 하는 봉우리가 있어서 그 지명을 따라 성덕이라 부르고 관음사 연기설화의 주인공인 성덕처녀의 전설이 전해오며 관음사마을은 관음사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그 선세리 마을 우측 위로는 오늘 산행 내내 등로 좌측으로 보였던 작산과 검장산 줄기가 펼쳐져 있지만 바로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원리재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한동안 힘들게 오르니 작은 참나무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그곳을 지나 계속 걸어 전진하니 소나무와 잡목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면서 경사도도 조금은 누그러지고 있다.

잠시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12.8 무명 웅덩이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드넓은 헬기장 좌측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배낭 내려 잠시 점심 겸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진행하기로 한다.

 

넓은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후 다시 출발하니 등로는 이제부터 비포장임도 수준으로 넓고 뚜렷하게 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진행을 하는데 아마도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등로가 아닐까 추측도 해 본다.

한동안 편안하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뚜렷한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의 잡목이 우거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방향을 바꾸는 갈림삼거리에서 잡목을 헤치고 들어가니 커다란 소나무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하얀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우측의 무명봉은 좌측 사면 등로를 통해 우회하며 진행하니 점점 더 잡목들이 심해지기 시작하고 안부 지나 373.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에 가지가 2갈래인 373.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도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산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걸ㅇ러 진행하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올라가야 할 452.9 삼각점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무명봉도 함께 보이기 시작한다.

조망을 살펴보고 전진하니 등로에는 다시 굵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지나 도상 452.9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450봉이란 이정판이 붙어 있다.

독산416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으로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올라야 할 차일봉 능선과 그 우측인 남쪽으로 다시 올라야 할 모후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산죽지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 지나 다시 오르고 한동안 고사목이 널부러져 있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25.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 커다란 소나무와 관목이 혼재되어 있는 멋진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넘어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칼등 능선을 자랑하고 있는 백아산 전경이 펼쳐져 있는데 그 정상부에는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도 아스라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백아산을 살펴보고 진행하다 앞을 보니 성덕산 정상부가 나뭇가지 사이로 빤히 올려다 보이며 어서 오라 손짓하고 있는 듯 보인다.

 

진행 방향으로 조망을 살펴보고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다 힘이 들어 뒤돌아 보니 등로 우측 옆으로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는 백아산이 조금씩 멀어지며 아쉬운 이별의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백아산은 전라남도 화순군의 북동부 백아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818미터이며 멀리서 보면 흰색으로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백야산이 현의 동북쪽 2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동국여지지동복현의 동북쪽 20리에 있으며 산에는 암석이 많고 멀리서 바라보면 흰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수록되어 있다.

여지도서백아산()은 현의 북쪽 3리에 있고 담양부 옥천산에서 현서현과 발은령을 거쳐서 온다고 기재되어 있다.

해동지도에 현의 동북쪽 끝에 위치하며 남쪽에 용선암과 곡성군 석곡면으로 넘어가는 송치가 묘사되어 있고 내북면이 산 남쪽에 표기되어 있다.

동복읍지현의 북쪽 30리의 내북면 수촌 뒤에 있고 담양부 만덕산에서 시작하여 동으로 옥과현의 경계를 지나 선세치에 이른다 라고 기록이 있다.

오래 전부터 한번 꼭 오르려고 했던 백아산인데 아직도 미답봉으로 남아 있어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기대도 해 본다.

 

 

백아산을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옆으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곧이어 묵은 묘지가 보이는 411.3 무명봉에 도착을 해 가쁜 숨을 내쉬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니 무명묘지 7기가 나란히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378.3 미터의 묵은 헬기장이 있는 무명봉이 묘지 지나 빤히 올려다 보인다.

 

묘지들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갔다 오르니 오래되어 키 작은 소나무가 가득 자라고 있는 무명 헬기장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른다.

소나무 등로가 관목의 참나무 등로로 바뀌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로프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한동안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들이 줄지어 늘어 선 494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 옆으로 썩어가는 고사목도 보인다.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등로는 이제 관목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로 바뀌어 있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벗나무와 바위들이 혼재되어 있는 곳을 지나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모후지맥 마루금도 살펴보며 진행하는 여유도 부려본다.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약간의 공터로 되어 있는 566.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 공터봉을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진행하니 진행 방향의 나뭇가지 사이로 성덕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통명지맥 마루금을 따라 차일봉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성덕산과 차일봉 아래로는 백아면 방리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살펴보며 걸어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보이는 무명봉을 넘는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빛깔이 유난히 푸르른 산죽이 길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커다란 활엽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명봉 넘어 참나무가 가지 2개를 보이고 있는 521.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심호흡 한번 한 후 다시 오른다.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고사목이 등로를 가로막고 옆으로 우회하며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참나무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오르다 등로 우측 아래를 보니 방리마을의 송단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잠시 후 걸어 넘어야 할 통명지맥 마루금의 차일봉이 솟아 잇고 그 우측 아래로는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모후지맥 마루금도 펼쳐 있다.

 

밑에서 걸어 오르면서 이곳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라 생각을 했는데 이곳은 전위봉으로 뾰족봉은 조금 더 걸어 올라야 한다.

잠시 완만하게 짧은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산죽 안부를 지나 오르고 길게 이어지는 산죽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금새 산죽이 사라지며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등로 우측 뒤로 지나 온 마루금을 참나무 사이로 살펴보고 580 무명봉으로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뾰족봉이었던 600.4봉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와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성덕산이 이제 시야로 들어 오기 시작한다.

조망을 살펴보고 잠시 더 빡세게 오르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600.4미터봉이라는 이정판이 걸려있는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추억 한장 남기고 그 600.4봉을 지나 진행하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성덕산과 차일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조금 더 선명하게 올려다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는 송단저수지 넘어 모후지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백아산을 찾아 보지만 앞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고 좌측 위로 보여야 할 차일봉으로 이어지는 통명지맥 마루금도 나무로 가려 선명하지 못하다.

 

다시 활엽수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송단저수지 넘어 저 멀리 백아산이 높게 솟아 있는데 이제 그 백아산도 조금씩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조망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계속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바위들을 우회하며 조심스럽게 전진하니 소나무와 관목이 보이는 곳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지나 곧이어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646.6미터의 성덕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준희 선생님은 이곳을 643.9미터로 표기된 이정판을 걸어 놨다.

성덕산(644m, 독산304 삼각점, 좌측에 713미터의 최악산)전라남도 곡성군의 오선면 선세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644미터이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의 남쪽 30리에 있으며 금강사와 관음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설산에서 나왔고 현의 남쪽 31리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으며 관음사는 백제 때 성덕보살이 창건한 절로서 임진왜란 때 원통전만 남았는데 한국전쟁 때 원통전마저 불타서 1954년에 다시 세웠다.

성덕산에서 북쪽으로 설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동복현으로 연결되는 남치 고개가 있는데 현재 남치는 15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성덕산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우거진 나뭇가지들 사이로 주위 풍경을 어렵게 살펴보고 평이한 등로를 따라 출발하니 약간의 잡목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잡목 등로를 타고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소나무 한그루에 가지2개가 보이고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무명봉을 지나 관목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바위 지대를 지나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옆으로 돌담이 길게 이어지는데 예전에 성터였는지 모르겠다.

 

성터 흔적처럼 보이는 돌담을 따라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지나 커다란 고사목들이 꺽여 ㅡ러져 진행이 어려운 지점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 걸어 전진하니 등로를 가득 메운 커다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다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 고사목봉에 도착을 한다.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 옆으로 마당바위처럼 생긴 바위가 나타나 그곳으로 가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며 갈증도 해결한다.

간식을 먹으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우측으로 높은 안테나가 솟아 있는 차일봉과 모후지맥 분기점이 보이고 좌측 저 멀리에는 내일 걸어 넘어야 할 통명지맥의 주산인 통명산이 솟아 있으며 그 사이 저 멀리에는 희미하게 광양의 호남정맥 상 백운산이 눈에 들어 온다.

 

진행 방향 좌측으로는 이제 통명산이 사진 정중앙으로 멋진 자태를 뽐내고 그 좌측 뒤로는 지리산 노고단과 반야봉이 보이고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좌측으로 견두지맥 분기점인 만복대가 보이고 그 만복대 앞으로는 견두지맥의 주산인 견두산도 보인다.

이제 통명산 우측을 보니 몇번인가 올랐던 광양의 백운산이 보이고 그 백운산 우측 바로 아래로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는 억불지맥의 주산인 억불산도 보이고 있어 자세히 살펴보며 많은 사진으로 남겨 본다.

오래 전 호남정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매화가 그리워 매화가 피는 계절에 백운산과 억불봉을 따라 억불지맥의 대부분을 타고 하루 종일 걸으면서 환상의 지리산 천왕봉을 올려다 본 추억이 있어 조만간 그 추억을 등로를 따라 걸어 볼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3시를 지나고 있어 불로치까지는 계획된 시간에 도착이 가능할 것 같아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통명산 주변 산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차일봉과 통명산 사이 저 멀리 남동쪽으로 광양의 백운산이 보이고 그 백운산 정상 우측 바로 아래에는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는 억불봉도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억불지맥이 이 산객을 부르는데 오래 전 매화꽃을 즐기며 홀로 걸었던 추억이 있는 산줄기이기에 더욱 애틋하게 다가오는 산줄기이다.

 

백운산과 억불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이제 통명산 좌측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삼기면 마을이 발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마을 뒤로는 우측의 통명산에서 흘러 내린 듯 보이는 오곡면의 양청곡산이 중간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솟아 있으며 그 뒤로는 내일 오르려고 생각하고 있는 천덕산과 곤방산 지나 지리산의 반야봉과 좌측으로 견두지맥 분기점인 만복대가 드높게 솟아 있는 풍경이 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흔들고 있다.

저 만복대는 지난 겨울 견두지맥 산행을 위해 오르려다 갑자기 일이 생기고 옆지기의 도움을 받지 못해 들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산줄기이기에 조만간 다시 한번 더 오르려고 계획을 세워 보려고 한다.

 

마당바위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기대하지 못했던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다시 배낭 챙겨 천천히 출발하니 길게 산죽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 산죽지대를 타고 내려가 평이하게 이어지는 안부를 통과한다.

잠시 후 다시 완만하게 올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을 넘어 철쭉나무가 보이는 능선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이미 고인이 되신 광주의 산꾼이었던 백계남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65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철쭉나무가 빼곡하게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올라 산죽 등로를 길게 이어가니 마당바위에서 올려다 봤던 높은 안테나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벌목지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668.5봉의 차일봉에 도착을 하는데 준희님은 666.9봉이란 정상판을 걸어 놨다.

이곳 차일봉과 관련된 자료 역시 찾을 수 없었는데 6.25이후 인민군들이 유엔 참전 이후로 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 호남지방에 남아 빨치산 활동을 하던 때 이곳 차일봉도 그 근거지로 사용되었으며 봉화를 이용해 소통을 하엿다는 자료들이 가끔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차일봉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조망도 없기에 곧바로 출발하니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고 그렇게 전진하니 눈 엎으로 나즈막한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원 등로는 우측의 잡목봉으로 이어지는데 그곳이 실질적인 모후지맥 분기점인데 지독한 잡목들로 인해 좌측 사면 등로에 준희 선생님이 모후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을 걸어 놨다.

모후지맥은 호남정맥상의 연산에서 분기하여 동쪽으로 곡성군 죽곡면 태평1구로 이어지는 통명지맥이 채일봉(전라남도 고성군 삼기면 의암리와 수산리)을 지나며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채일봉, 매봉, 밤실산, 운월산, 모후산, 중봉, 집게봉 등을 만나는 도상거리 30.6km의 산줄기이며 이 산줄기의 서쪽에는 동북천, 내북천 등이 주암호로 흐르며, 이 산줄기의 동쪽에는 온수천, 비룡천 등이 보성강으로 흘러간다문덕교가 바라다 보이는 주암호에 가라앉으며 그맥이 다한다.

산경표에 없는 산줄기로 백운산(1217.8m),무등산(1186.8m)에 이어 전남에서 3번째 높은 봉우리인 모후산(943.4m)을 지나는 산줄기이므로 모후지맥이라고 한다. 모후지맥은 호남정맥상 연산(508.1m)에서 분기하여 담양군과 곡성군의 군계를 따라 동남진하면서 꾀꼬리봉(450m)과 기우산(419.9m)을 넘어 남치마을 뒷산에서 담양군과 작별하고 화순군과 곡성군의 군계따라 15번국도가 지나가는 원리재로 내려선후 다시 고도를 높혀 북동진하는 산줄기를 따라 성덕산(643.9)까지 이어지다 우측으로 틀면서 남동진한 후 채일봉(669m) 200m정도 지난 663봉에서 통명산으로 가는 산줄기(박성태님은 신산경표에 통명지맥이라 명명함)와 이별하고 모후산을 향해 남진하는 뚜렷한 산줄기로 접어들어 화순군과 곡성군을 아우르며 군계따라 이어지다 매봉(650m)부터는 화순군과 순천시의 경계를 따라 밤실산(597.9m)과 운월산(675m)을 넘어 모후산(944m)으로 솟구친 후 막거리재와 코재를 지난 삭시마을 뒤 능선분기점인 384봉에서 시계를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 화순군 남면 복교리 복교마을옆 15번국도에서 맥을 다하고 주암호(동복천)로 가라앉은 도상거리 30.6km(연산의 통명지맥 분기점부터는 실거리 52.5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조만간 다시 한번 더 올라 이제는 남쪽으로 이어지는 모후지맥 산줄기를 따라 걸어야 할 산줄기이기에 추억 한장 소중하게 남기고 그 모후지맥 분기점을 출발한다.

 

  

모후지맥 분기점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목이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지만 산객이 지날 수 있는 좁은 등로가 열려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이 열리면서 이제부터 갈어 넘어야 할 마지막 424.7봉과 그 바로 뒤로 489.4미터인 대명산이 소아 있는 모습이 바로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내일 아침에 올라야 할 통명산이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그 좌우측으로는 지리산 반야봉과 광양의 백운산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진행 방향으로 대명산과 통명산 그리고 지리산과 백운산을 살펴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삼기면 마을 지나 반월산과 최악산 넘어 동악산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꾸만 눈길을 사로 잡는다.

동악산은 전라남도 곡성군 북쪽에 자리잡은 높이 735m의 산으로 북쪽 아래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형제봉과 최악산으로 이어진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골짜기가 깊고 바위로 이뤄진 산세는 범상치 않으며 신라 무열왕 7년(660) 원효가 길상암과 도림사를 세울때 하늘의 풍악에 산이 춤을 췄다고 하여 동악산이라 불린다.

산 남쪽 성류구곡에 위치한 도림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로서 이 절의 처음 이름은 신덕왕후가 행차한 곳의 절이라는 의미의 신덕사였으나 현재는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수풀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도림사로 불리고 있다.

 

곡성 고을 사람 중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올 때마다 산이 흔들리며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다고 하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현의 서북쪽 4리에 있는 진산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동국여지지에는 현의 서북쪽 4리 지점에 있는데 진산이며 일명 안산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여지도서옥과 설산에서 나와 현의 주맥을 이루었고 현의 서쪽 10리 지점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대동지지에는 일명 안산이라고도 부르며 서쪽으로 10리 되는 옥과와 경계이다 라고 하였다.

안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에도 설산에서 나왔고 현의 동쪽 15리 지점에 있다 라고 언급되고 있다.

곡성의 진산인 동악산은 크게 두 산덩어리가 남북으로 놓여 있으며 각 산 덩어리에는 비슷한 높이의 정상이 있는데 이 두 산을 가르는 것이 배넘이재이다.

저 최악산과 동악산 역시 오래전부터 한번 오르고 싶어 자료는 많이 준비를 하였는데 아직도 미답봉으로 남아 있어 개인적으로 ㅗㄱ 한번 올라애 할 리스트에 올려 놓는다.

 

동악산 좌측 뒤로는 남원시의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렇게 한동안 또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내려가니 산죽지대가 펼쳐지고 그 산죽지대를 통과하니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통과한다.

그 산죽지대를 지나며 등로 우측 앞을 살펴보니 좌측 앞으로 대명산과 통명산을 두고 우측으로 수산리와 근촌리로 이어지는 마을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는데 저 앞쪽 근촌리는 산행을 마무리하고 불로치로 가면서 만나게 되는 근촌저수지가 있는 곳이기에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게 된다.

 

통명산 좌측으로는 또 다른 천덕산과 곤방산 줄기가 아름답고 그렇게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진행을 이어가니 산죽등로가 이어지는데 누군가 등로에 자라난 산죽을 짧게 정리를 해 놔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잠시 후 산죽등로가 끝이나고 커다란 참나무와 관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 한기 지나 멋진 편백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소나무에 흰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지점을 지나 걸어 내려가니 다시 멋진 편백나무 조림지가 길게 나타나 편안하게 그 편백나무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고사목이 있는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곧이어 편백나무 군락지가 끝나면서 평이한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지나 편안하게 전진한다.

잡목들이 보이지만 생각보다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다시 멋진 편백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한동안 그 군락지를 따라 뚜렷한 등로를 내려가니 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산재에 도착을 한다.

수산재는 이곳 지명 이름인 수산리에서 붙여진 이름처럼 보이는데 수산리는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에 있는 리로서 남쪽으로 국사봉을 바라보고 서쪽으로는 차일봉에 북쪽으로는 대명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경치가 좋고 맑은 물이 흘러 신자수명하다고 하여 수산이라 칭한다.

자연마을로는 동편과 서편마을이 있는데 이들은 수산리를 가로지르는 내를 중심으로 각각 동과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산재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며 마지막 봉우리로 오르기 위한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아 비포장임도의 경계인 수산재를 건너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능선으로 어렵게 진입하니 잠시 후 잡목들이 사라지고 커다란 바위들이 등로 주변에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지대를 지나 오르다 편백나무가 없는 지점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높은 안테나가 서 있는 차일봉과 그 좌측 바로 아래로 모후지맥 분기점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잡목들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잠시 후 힘들게 424.7봉에 도착을 해 이정판 앞에서 잊지 못항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424.7봉을 지나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위로 대명산과 그 뒤로 통명산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니 생각보다 거친 잡목지대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최악산과 동악산의 멋진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을 이어가니 점점 잡목들이 사라지며 고사목들이 등로에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마루금으로 변하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약간의 잡목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드디어 독산486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489.4미터의 대명산 정상에 도착을 해 고운 추억을 남겨 본다.

대명산은 전라남도 곡성군의 서부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98미터이며 삼기면의 남쪽에 있고 대동여지도에 통명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져 성덕산으로 연결되는 지점에 지명을 표기하고 있다.

호남읍지에 현의 서쪽 30리에 지점에 있고 산맥이 전주 슬치산에서 나와 태인에 이르러 운주산이 되었고 옥과에 이르러 설산이 되어 온 것이다는 기록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 곡성현의 주산인 동악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삼기면의 진산처럼 기재되어 있고 해동지도에는 삼기면의 남쪽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 오늘 산행은 가파르게 내려가면 마무리가 될 것이기에 안도의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마지막 봉우리인 대명산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고 내려가니 지독한 잡목과 고사목들이 등로를 완전히 가로막고 널부러져 있는 등로를 만나 마지막에 힘들게 진행되고 이리저리 피하며 힘들게 걸어 진행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479.1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 무명봉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여전히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잡목들이 사라지며 조금 더 넓고 뚜렷한 등로가 열리는데 이제는 작게 조각난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한동안 내려가니 무명묘지 2기를 지나고 다시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를 따르니 간혹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복잡한 등로에 길라잡이를 해 주고 조심하며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매화꽃이 활짝 핀 매화과수원 상단부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불로치가 나무에 숨어 있고 그 뒤로 내일 아침에 올라야 할 통명산이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오랫만에 보는 매화꽃에 마음을 빼앗겨 잠시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이제 등로는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며 편안하게 걸어 내려간다.

내려가는 비포장임도와 내일 아침에 올라야 할 통명산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임도 우측으로는 드넓은 밭 경작지에 파란 보리인지 초지가 펼쳐져 있어 다시 진행하지 못하고 잠시 사진에 담아 본다.

임도 우측 드넓은 푸른 초지지대 넘어 아름다운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 오고 지도를 보니 국사봉이 환상으로 다가 온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강아지들이 울부짖기 시작하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는데 도로 우측으로는 거대한 유일농장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유일농장 건물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통명지맥 제1구간 산행은 마무리가 된 듯 한데 바로 앞을 가로막고 있는 호남고속도로를 지나 경악 버스정류장이 있는 불로치까지 걸어가야 하기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드넓은 초지밭이 보이고 눈 앞 우측으로는 국사봉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차량들이 빠르게 달리는 굉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도로 좌측을 살펴보니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도로 좌측 호남고속도로 넘어로는 내일 넘어야 할 통명산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국사봉 우측으로 방금 전 내려 온 대명산 줄기가 농장 건물 위로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근촌저수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27번 곡순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며 드디어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한다.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해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삼기노인요양원이라는 입간판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계속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J&K이라는 입간판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KOS라는 서비스와 산업으로 분류되는 공장이다.

그 공장 건물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 올라 도로 좌측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통명지맥 제1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대명산이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반짝하고 빛나고 있다.

도로 바로 옆으로는 하얀 매화꽃이 만발해 이곳은 벌써 봄이 와음을 알리고 있다.

 

 

그렇게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걸어 오르니 드디어 도로 우측으로 J&K 회사 입간판과 좌측으로는 경악이라는 버스정류장이 보이는 불로치에 도착을 한다.

불노치(25번 호남고속도로와 27 2차선 포장도로)는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 경악리 경악마을에 있는 고개로서 이 고개를 넘으면 늙지 않는다 하여 불로치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내일 산행 들머리는 조금 더 도로를 타고 걸어 가 유풍농원과 박덕은미술관이란 입간판이 보이는 곳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곡성으로 가는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이곳 경악이라는 버스정류장에서 배낭을 정리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불로치에 있는 유풍관광농원이 잘 알려진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데 이곳은 금계리(통명마을)이라는 곳으로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에 있는 리로서 통명산 자락에 있는 산촌마을이다.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금계리란 지명이 생겼고 자연마을로는 용계마을이 있으며 용계는 용인대사가 태어난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계획했던 시간에 어려웠던 통명지맥 제1구간을 불로치인 유풍농원에서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경악 버스정류장에서 배낭을 정리하다 보니 약 5분도 되지 않아 곡성으로 가는 군내버스가 도착을 해 그 버스를 타고 곡성으로 나가니 막 6시를 넘어가고 있다.

가까운 목욕탕과 여관을 함께하고 있는 곳으로 가 조금은 저렴한 가격으로 흥정을 해 방을 잡고 목욕탕으로 가 몸을 푼 다음 가까운 식당으로 가 육회 비빔밥을 시켰지만 늦어 먹을 수 없다기에 뜨거운 갈비탕 한그릇과 시원한 맥주 한병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다시 여관방으로 돌아가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내일 하루도 무탈하게 남아 있는 통명지맥 제2구간 산행을 마무리하고 계획된 시간에 귀가를 해 가족들과 맛 난 저녁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314 통명지맥제1구간 방아재-분기점-불로치.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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