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경기도 여주시와 강원도 원주시의 성지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9년 06월 15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무더웠으며 오후 늦게부터 소나기가 예보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8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도전리고개 금마교(7번 2차선 포장도로)-이정표(도전리, 마감산 0.4 Km, 보금산 1.3 Km, 학생야영장)-이정표(마감산정상 410 m, 보금산정상 1.6 Km, 마감산삼림욕장 830 m)-통나무계단-현위치 1.2 마감산삼거리 이정목(마감산정상 0.3 Km, 구름다리 0.1 Km)-통나무계단과 안전목책 및 로프구간-마감산(382.3봉, 정상석에는 388봉, 정상석과 육각2층정자) 이정표(당고개 5.5 Km, 보금산 1.9 Km, 금마교 0.5 Km, 산림욕장입구 1.2 Km)-현위치 1.1 마귀할멈바위 이정목-다리와 철계단-귀천과 마귀할멈바위전설 설명판-370 무명봉-로프 내리막 등로-안부 이정표(삿갓봉 온천 5.0 Km, 마감산 0.5 Km, 주차장 1.2 Km)와 사각탁자-318 무명봉-이정표(여주온천 4.0 Km, 마감산정상 1.2 Km)-340.8봉-이정표(여주온천 3.7 Km, 마감산정상 1.6 Km)-315 공터 무명봉-이정표(여주온천 3.0 Km, 마감산정상 2.3 Km)-성주봉(344.5봉)-태극무늬 북바위-328.1봉-261 공터 무명봉-238 삼각점봉-묘지들-석량고개(석령고개) 성황당-이정표(여주온천 1.6 Km, 마감산정상 3.6 Km)-129번 송전탑-안전목책과 로프구간-행치고개 설명판-나무계단과 안전목책-뚜깔봉(218.7봉) 이정표(삿갓봉온천 0.8 Km, 성주봉 1.4 Km와 마감산정상 4.3 Km 및 보금산정상 6.2 Km)-29번 송전탑-이정표(여주온천 740 m, 마감산정상 4.5 Km)-벤취1 갈림삼거리-232 무명봉 벤취2-여주터널 위 소나무 등로-삿갓봉온천 이정표(뚜갈봉 0.8 Km, 성주봉 2.2 Km, 마감산정상 5.1 Km, 보금산정상 7.0 Km)-나무계단-당고개(강문로 2차선 포장도로, 여주온천)-공터와 소나무 조림지-230.1봉-무명안부-241 무명봉-무명안부-삼각점(용도 불명)-261.3봉-247 무명봉-220 고사목 무명봉-길주의(우측 잡목지대)-여주군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2차선 포장도로)-비포장 임도 갈림삼거리-186 무명봉-공터봉(헬기장?)과 시멘트 말뚝2-비포장 임도-비포장 임도 갈림삼거리-가족묘지-227.1봉-묘지들-비포장 임도-지독한 잡목지대-비포장 임도-영동고속도로(강천1교)-지하통로(영동고속도로 통과)-1차선 포장도로-창남이고개(강천2리 다리골마을 이정석, 섬강로 2차선 포장도로)-비포장 임도-지독한 잡목과 산초나무 지대-208 무명봉-간벌지대-234.3봉-망재산(232 바위봉)-남한강 조망-지독한 잡목지대-밭 경작지-잣나무 군락지-108 무명봉-닷둔리고개(달둔리고개, 닷둔리길 2차선 포장도로)-닷둔리 이정석(섬강로 2차선 포장도로)-개인 사유지 철조망-140 고사목 무명봉-160 통나무 벤취2 무명봉-185 고사목 무명봉-184 통나무벤취1 조망봉-230봉 갈림삼거리 이정판(섬강교와 뚝바위예솔암)-자산(245.6봉, 남한강과 섬강 조망)-바위 내리막 등로-무명안부-246.2봉-219 고사목 무명봉-215 갈림삼거리봉(등산로 안내판)-무명안부-168 무명봉(등산로 안내판)-급경사 내리막 등로-섬강-섬강과 남한강 합수점-여강길 이정표(해돋이산길 3.8 Km, 섬강교 1 Km)-전망바위-여강길 2.39 이정표(해돋이산길, 자산)-섬강길 1코스와 2코스 안내판-강천리 품무골-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6.33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성지지맥 산행 - 14.50 Km 성지지맥 금마교에서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총 01.83 Km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에서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풀무골까지)
산행트랙 : 20190608 성지지맥 제2구간 도덕터널-509.3봉.gpx
산행시간 : 후반부로 가면서 기온이 오르며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여 06시간 52분 (06시 42분부터 13시 34분까지)
교통편 및 숙박 : 갈때 - 05:10 애마로 집에서 출발
06:15 여주버스터미널 근처 공터에 도착해 주차
06:20 손님 부족으로 여주시내버스 시간표가 변경되어 알고 있던 6시 33분 출발 버스 취소로 택시 탑승
06:42 금마교(7번 2차선 포장도로)에서 하차 후 산행 시작
올때 - 12:47 성지지맥 마지막 지점인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에 도착
13:34 강천리 풀무골까지 도보로 이동
13:40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시는 분의 호의로 여주역 앞까지 히치 하이킹 성공
14:25 도보로 여주버스터미널 근처 공터에 도착해 주차된 애마를 회수해 서울 집으로 복귀
16:00 서울 집 도착
성지지맥이란 ???
성지지맥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오대산과 계방산 및 용문산을 지나 양수리 두물머리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금물산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섬강이 남한강에 합수되는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55.9 Km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섬강의 좌측 분수령이되며 성지봉(788봉), 도덕고개, 벗고개, 턱걸이고개, 삼각산(538.3봉), 구둔치, 서화고개, 분지고개, 성주봉(343봉), 뚜갈봉(216봉), 창남이고개, 자산(246봉)을 지난다.
오후에 예보된 소나기를 피해 애마를 타고 제3구간 대신 짧은 마지막 제4구간을 먼저 올라 무더위와 날파리들로 인해 고생하며 어렵게 완주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곳 성지지맥 마지막 제4구간은 원래 내일 일요일 마무리하고 개운하게 성지지맥 전구간 완주를 자축해야 하는데 오늘 오후부터 이곳 양평과 여주 지방에 제법 많은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어 제3구간 보다 짧은 제4구간을 애마를 이용해 일찍 마무리하고 조금 더 긴 제3구간 산행은 일요일인 내일 산행 후 성지지맥 전 구간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원리 원칙대로 산행을 이어가지만 우중 산행도 이제 좋아하지 않기에 오늘과 내일은 어쩔 수 없어 순서를 바꿔 진행하기로 한다.최근에 여주시내 버스 시간표가 바뀐 것을 모르고 여주버스터미널 앞에서 도전리가는 새벽 6시 33분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시간 맞춰 도착을 하고 식수와 음료수를 구입한 후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시간표를 보니 다니는 사람들이 줄어 최근에 여주시내 버스 시간표가 변경이 되어 새벽 일찍 도전리가는 버스 시간표가 사라져 버렸다.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해 제4구간 산행 들머리인 금마교로 향하는데 마침 택시 기사님이 그곳 지리를 잘 알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로운 산행을 시작한다.
인구 감소로 인해 각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다보니 버스 시간표도 자꾸만 줄어들어 이 산객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렵게 산행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다 보니 오후에 소니기 소식이 있어 그런지 습도도 높고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 몸을 흥건히 적시고 있다.
어렵게 마감산에 올라 약간 살랑이는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힌 후 출발하니 금새 바위 등로에 짧은 철다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341봉 지나 성주봉 능선이 약간의 박무속에 너무나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보고 듣는 사람이 없어도 홀로 감탄사를 불러보는 시간이다.
이 기분 이대로 섬강이 남한강에 합류되는 합수점까지 즐겁게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빌어 본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한 이유인지 몰라도 지난 주 제2구간 산행보다는 훨씬 좋은 몸 상태로 진행을 하였지만 그래고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 그리고 막판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낀 높은 고도 차이를 극복하면서 진행하였던 시간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무탈하게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세월을 낚고 있는 강태공을 내려다 보는 시간은 왜 자꾸만 산행을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어 더욱 소중했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이제 내일까지 산행을 하면 이곳 성지지맥과도 이별을 해야 하기에 다음부터는 진행하다 중단된 백운지맥과 천등지맥으로 이어가면 되겠지만 무더운 날씨속에 또 식수는 어떻게 준비하여 진행을 해야 하는지 고민과 걱정도 앞서는 순간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 옆지기가 준비해 준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를 들고 애마를 이용해 새로 생긴 고속화 도로를 달리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인 새벽 6시 10분에 여주버스터미널 근처의 공터에 도착을 하고 애마를 잘 주차시키고 주위 편의점에 들려 식수와 음료수를 구입해 배낭에 넣은 후 6시 33분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가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예상했던 6시대 버스는 단 한대도 보이지 않고 모두 아침 8시 이후에 이곳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들 뿐이다.
혹시나 몰라 편의점 청년에게 문의하니 직접 정류장까지 와 시간표를 보면서 6시대 버스는 없다며 도전리 가는 버스는 모두 8시대가 첫차라는 대답 뿐이다.
최근에 시간표가 변경이 되면서 도전리 가는 6시 33분 버스도 사라진 것인지 아쉽기만 하고 그렇게 2시간 넘게 그곳에서 기다릴 수 없어 근처의 택시를 이용해 내일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7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금마교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이곳 지리를 잘 알고 있는 택시 기사님을 만나 무리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채 20여분이 지나지 않아 목적지인 7번 2차선 포장도로 위 고갯마루인 금마교 아래에 무탈하게 도착을 하고 택시가 돌아 간 후 홀로 남아 산행 준비를 하는데 약간의 박무가 드리워진 금마교 아래는 바람 한점 없이 오늘 오후부터 예보된 소나기로 인해 습도가 높은지 벌써 온 몸에선 굵은 땀방울이 흐리기 시작한다.
7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구름다리라 불려지는 금마교는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에서 원주시 문막읍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있는 다리로서 보금산과 마감산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다리 유래는 금빛이 나는 말이 다니는 다리라는 뜻이라 하는데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되어 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높은 콘크리트 옹벽 앞에는 커다란 바위 하나가 놓여 오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놔 큰 어려움 없이 옹벽을 넘어 오늘 산행을 시작해 본다.
통나무 계단을 타고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이정판이 서 있는데 마감산까지는 400미터 거리라는 표시가 반가운 이정판이다.
잠시 후 마감산산림욕장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만나 사진 한장 남기고 오르니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가파른 된비알 오르막 등로에는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어 초반부터 온 몸에 굵은 땀방울로 샤워를 하듯 오르게 되었다.
힘들게 계단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이정목이 반겨주고 연이어 나타나는 이정표와 벤취 쉼터를 지나 다시 가파른 된비알 오르막 등로를 따라 많은 땀을 흘리며 오르다 보니 또 다시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 뒤를 보니 내일 올라야 할 제3구간의 보금산 정상부가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보금산(364.3봉)의 높이는 390미터로서 섬강과 남한강이 산을 둘러싸고 흘러 경치가 아름답다.
높지는 않지만 등산로 곳곳에 암릉이 많으며 보금산에서 가장 뛰어난 풍경은 정상 부근에 있는 기암인데 가파른 절벽 위에 있는 기암으로 마귀할멈 측간바위라고 부르는데 마치 치마 입은 여인이 턱을 두 손에 괴고 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여 눈길을 끈다.
어렵게 나뭇잎 사이로 올려다 보는 보금산에서 이곳 마감산을 살펴보는 기분은 어떨지 내일이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조금 더 오르다 이제는 등로 뒷쪽을 살펴보니 성지지맥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 나 있는 361.5봉이 봉긋 미소짓고 있는데 내일 산행 중 오를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역시나 궁금하기만 하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진행하니 뚜렷한 등로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우측 오르막 능선 위로 2층 육각정과 그 앞에 앙증맞은 정상석이 보이는 마감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며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쉬어 간다.
마감산(388봉, 2층육각정자, 정상석)은 경기 여주 강천면 걸은리와 부평리에 있는 높이 388미터의 산으로서 보금산(365미터)의 남쪽 봉우리로 말감산이라고도 하는데 말은 머리 두(頭)와 수(首)자에서 유래되었고 감은 큰 대자에서 유래되었으며 제일 큰 산이라는 뜻으로 근방에서 가장 높다.
여주군지에서 유래를 찾아보면 북벌의 공을 세웠던 이완 장군이 영월루에서 말을 풀어놓았더니 말이 이 산으로 갔고 그때부터 이 산을 마감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본래 걸은리는 강원도 원주군 강천면에 속했던 곳으로 1914년에 마감리와 걸촌리 및 기은리가 병합되면서 걸은리가 되었다.
이 산에는 마귀할멈과 관련된 전설이 많으며 그 하나는 옛날에 마귀할멈이 이 산에 살고 있었는데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려 괴롭히기도 하고 때로는 생명을 빼앗기도 하여 이 근방의 사람들을 불안케 했다고 한다.
북내면 석우리에는 마귀할멈의 지팡이로 전해지는 선돌이 있다.
산행은 학생야영장 앞 마감산삼림욕장에서 폭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성주봉 소나무군락을 거쳐 삼림욕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총 길이는 6 Km에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정상에서는 여주평야와 남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며 산행 후 산 아래에 있는 삿갓봉건강랜드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잠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은 후 주위 조망과 풍경을 살펴 보지만 나무에 가려있고 박무가 끼어 있어 조망과 풍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감산 정상에서 추억을 남기고 진행 방향의 이정표를 확인해 보니 당고개까지가 5.5 Km 거리인데 진행하다 만나는 이정표는 당고개가 아닌 여주온천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잠시 헷깔려 한 시간도 있었다.
다시 그 마감산을 지나 내려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옆에는 마귀할멈바위와 우회 등로 안내판이 보인다.
능선 방향으로 진행하니 현위치 1.1 마귀할멈바위 이정목이 서 있고 그곳을 지나니 짧은 철 다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성주봉까지 박무속에서도 제법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조망을 즐기고 다리 위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 마을이 희미하지만 제법 뚜렷하게 펼쳐져 있어 잠시 둘러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걸은리는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에 있는 리로서 걸은천과 이호천이 마을을 가로질러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걸구쟁이, 마감동, 묘촌말이 있는데 걸구쟁이는 걸촌동, 귀정동, 걸은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서 조선 초 고려 유신 원문이 난을 피해 이곳에 와서 정자를 짓고 안주하였고 그 정자를 걸귀정이라 불렀는데 여기에서 지금의 걸구쟁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
긴골은 골이 길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혹은 신라시대의 진골 귀족들이 이곳으로 쫓겨와 살게 되면서 유래된 지명이라고도 한다.
마감동은 조선 효종때 이완대장이 영월루에서 말을 풀어 놓았는데 지금의 마감산쪽으로 갔다 하여 말개미라 부르던 것이 변한 지명이며 꼭대기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도 지녔다.
묘촌말은 안말 남쪽에 있는 마을로 원씨네 묘막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걸은리를 살펴보고 등로 우측 뒤를 보니 우뚝 솟아 있는 무명봉이 눈에 들어 오는데 지도를 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봉우리이다.
다리를 지나 철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성주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발걸음 멈추고 추억 한장 더 남겨 본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천상병 시인의 귀천과 마귀할멈바위 전설에 대한 안내판이 서 있어 잠시 읽어 보고 출발한다.
마감산 정상 부근에 이르면 치마입은 여인이 턱을 두손에 괴고 앉아 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마귀할멈바위가 나타나는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에 마귀할멈이 이 산에 살고 있었는데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려 괴롭히기도 하고 때로는 생명을 빼앗기도 하여 이 근방의 사람들을 불안케 했다고 한다.
아마 정상에 이르러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의미로 보이며 지금은 철제계단이 있어 안전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한편 북내면 석우리에는 마귀할멈의 지방이로 전해지는 선돌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안내판을 지나 마귀할멈바위를 사진에 담고 다시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니 공터에 약간의 바위들과 고사목 등걸이 보이는 370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미끄러운 낙엽을 밟으며 조심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주차장 하산 등로 및 여주온처나지 5 Km 남아 이다는 이정표와 사각정자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사각탁자 뒷쪽에는 이선재 시인의 할미꽃 하늘이라는 시 한편이 오석에 새겨져 있다.
이정표와 사각탁자가 있는 안부를 지나 평이하고 ㅜ렷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전진하니 등로 옆으로 벤취 쉼터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환상의 소나무 등로가 열린다.
소나무 등로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밑둥에 칼집의 상처가 남아 있는 318 무명봉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잠시 후 여주온천까지 4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선답자의 띠지가 걸려 있는 340.8봉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한번 해 보고 출발한다.
그 340.8봉을 지나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여주온천까지 3.7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통과하니 제법 넓은 공터가 나타나 이곳에서도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공터를 지나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여주온천까지 이제 3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다시 만나고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아무 표식도 없는 344.5봉의 성주봉에 도착을 해 잠시 쉬면서 시원한 물한모금 마셔 본다.
지도를 봐도 아무 표식도 없는 봉우리로서 이곳 여주시의 성주봉에 대한 자료를 찾아 봐도 자료가 없어 장소만 확인하니 성주봉(345봉)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에 있는 산이다.
성주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갈림 등로 하나가 분기되는데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 태극바위라는 안내판이 서 있어 내려가 보니 커다란 바위가 마치 태극 문양을 하고 있는 듯 보이고 그 모습이 북처럼 생겨 개인적으로 태극 북바위라 불러 본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정상 등로로 복귀해 산행을 이어가 본다.
태극바위를 지나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뚜렷하게 나 있는데 지도를 보니 직진의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면 328.1봉이 있어 잠시 봉우리로 올라 본다.
정상으로 오르니 나즈막한 웅덩이 위에 관목의 참나무가 서 있는 328.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 있다.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 같지 않은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라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다시 계속 전진하니 금새 준희님의 산패가 걸려 있는 238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도 고운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하는 시간이다.
오늘 오후에 이곳 지방에 강한 소나기 예보가 있어 가능하면 빨리 마치고 귀가하려고 하다 보니 마음과는 달리 자꾸만 마음이 바쁜 시간이기도 하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238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생각보다 깊은 골짜기의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을 석령고개라 하였다.
석량고개는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와 부평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부평리는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에 있는 리로서 부평천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당골, 모도막골, 성주동, 사기다물, 운무실, 가마섬이 있는데 당골은 왜뻘 서쪽에 있는 마을로 당집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모도막골은 왜뻘 남쪽에 있는 마을로 모여서 살기에 알맞은 곳이라는 뜻이며 성주동은 운무실 북쪽에 있는 마을로 성주봉 밑이 된다 하여 생긴 지명이다.
사기다물은 옛날에 사기공장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운무실은 운무동과 부평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구름과 안개가 많이 낀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가마섬은 모도막골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가마솥처럼 생겨서 이름 붙여졌다.
간매리는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에 있는 리로서 뚜갈봉 밑이 되므로 갈매 또는 간매라 하였고 매화를 보았다는 뜻도 있으며 간매천이 남북으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