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전라남도 순천시와 여수시의 여수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엔 미세먼지와 박무현상으로 조망이 없었지만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며 추위와 함께 맑게 개였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6도에서 영상 4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좌야입구 버스정류장(율산 교차로)-꽃사시오꽃사 꽃집 옆 골목길-정원수 농원-능선진입-62 무명봉-83번 송전탑-133 무명봉(지진옥외대피소)-비포장임도-무명안부-82번 송전탑-묘지지대-147.4봉-비포장임도-119봉-101 무명바위봉-조릿대 숲-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지봉로(4차선 포장도로)-상성길(2차선 포장도로)-향매지하차도(향매로 6차선 포장돌 옆 인도, 철로 통과)-중흥메가타운입구 버스정류장-신대 사거리 교차로-중흥S클래스 신대1단지-중흥1차아파트 버스정류장-순천신대5단지 중흥S클래스-좌야초등학교-신대동병원부지-통근버스정류장-순천신대2단지 중흥S클래스-상가건물들-빌라촌-신대사랑의교회-기린숲유치원-철계단-편백나무 조림지-옥녀봉(120.9미터, 삼각점과 팔각정, 벤취쉼터)-비포장임도-이정표(등산로입구, 옥녀봉정상, 상록수림원)-이정표 삼거리(등산로입구, 옥녀봉정상)-나무계단-옥녀봉근린공원 테니스장-나무계단-옥녀봉근린공원 종합안내도-863번 2차선 포장도로-매안교차로(17번 4차선 포장도로 통과)-광양과 해룡 신대지구 갈림도로 표지판-능선진입-광산김공묘지들-정채봉길 시멘트 포장도로-국제학교 유치원 이정판-시멘트 포장도로-밭 경작지-능선진입-드릅나무 군락지-이동통신탑2-87.9봉-녹슨 철조망-민가-비포장임도-정채봉길(2차선 포장도로)-장복실업과 검단산성 고갯마루-비포장임도-검단산성(사각정자, 저장구덩이, 성벽, 남문지, 팔각집수정)-피봉산(139미터)-잡목 능선진입-106 무명봉-비포장임도-폐기물 처리장-지독한 잡목지대-조경수 식재지-절개지-옛날 철길로-여순로(4차선 포장도로, 용전주유소)-강동레미콘-시멘트 포장도로-조절지 녹슨철문-굴뚝봉-84 녹색철망-지독한 잡목지대-해룡2터널 위 통과-묘지지대-검단고개-이정표(앵무산 4.4 Km, 신흥마을 0.8 Km)-207.5봉(천황산, 이동통신탑)-묘지지대-철망지대-동물이동통로(이동통신탑, 4차선 포장도로)-온유농원-비포장임도-정원수목원-시멘트 포장도로-용전재(2차선 포장도로) 이정표(곡고산 2.0 Km, 천황산 0.8 Km)-시멘트 포장도로-밭 경작지-능선진입-비포장임도-묘지지대-시멘트 포장도로-매화 과수원-145 물통 무명봉(매화과수원)-168.7봉-해창 용전사거리 이정표(앵무산 2.3 Km, 천황산 2.0 Km, 해창마을 0.9 Km, 용전마을 0.5 Km)와 송전탑-안전철봉과 로프구간-211.9봉-안전철봉과 로프구간-나무계단-곡고산 삼거리(곡고산 0.1 Km와 앵무산 1.5 Km, 해창마을 1.7 Km, 체육쉼터 0.7 Km)-앵무산(343.1미터, 곡고산, 삼각점과 벤취쉼터) 이정표(양무산정상 1.4 Km, 해창마을 1.8 Km)-벤취쉼터2 전망대-338.9봉-324 무명봉-체육쉼터 이정표(정상 0.8 Km와 하사마을 2.5 Km, 곡고산 0.6 Km와 서당골 1.6 Km, 평여마을 0.8 Km)와 운동기구-269 헬기장-355 전망바위-가짜 앵무산(394.6미터, 앵무산 정상석과 전망데크) 이정표(산수마을 1.9 Km와 봉두 2.5 Km, 곡고봉 1.3 Km와 큰골 1.3 Km)-374.9봉(육각정) 이정표(정상 0.4 Km, 평여마을 1.6 Km, 하사마을 1.8 Km)-갈림삼거리 이정표(봉두마을 0.5 Km, 하사마을 0.7 Km)-묘지지대-무명안부-212.7 갈림삼거리-212.7 삼각점봉(삼각점 망실)-갈림삼거리 복귀-돌담과 편백나무-지독한 잡목지대-묵은 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과수원-92 무명봉-미니공동묘지-산수봉두1길(2차선 포장도로)-충만한교회-봉두버스정류장-사랑의집-한우축사-실로암요양원-청목농원-봉두고개-송전탑-채석장-지독한 가시나무등로-147 무명봉(봉두봉)-144.7봉-49번과 32번 송전탑-묘지지대-142.4봉-48번과 31번 송전탑-묘4기-묘3기-독도 이경일님의 응원판-271 무명봉-국사봉 갈림삼거리(292.9미터)-국사봉(290 미터, 삼각점, 준희님은 국사봉 289.8미터)-갈림삼거리 복귀-270 폐헬기장-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여수시립공원묘지, 여수골재현장)-수암수양관-공터 비포장임도-능선진입-편백나무-철탑등로-지독한 잡목지대-43번 송전탑-지독한 잡목지대-수암산(371.5미터, 산불감시초소, 정상이정판, 무인산불감시카메라)-전망바위-266 무명봉-소나무 등로-시멘트 포장도로-지독한 잡목지대-261 무명봉-비포장임도-지독한 잡목지대-297.3봉(중산봉)-지독한 잡목지대-여수시립공원묘지-시멘트 포장도로-211.3봉(연화봉)-201 무명봉-비포장임도연화마을고개-산행종료-36번 버스종점인 봉두까지 도보-산행종료
산행거리 : 순천제일교회 앞 율산교차로에서 여수시립공원묘지(연화리고개) 지나 봉두버스정류장까지 약 24.45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지맥산행 : 23.85 Km (순천제일교회에서 여수시립공원묘지 도로 위 일명 연화리까지)
접속구간 : 00.60 Km (여수시립공원묘지 위 도로 일명 연화리고개에서 여수시내버스인 36번 버스종점인 봉두버스정류장까지 600미터)
산행시간 : 무거운 배낭과 전날에 이은 연속 산행으로 후반부의 체력 저하를 느끼며 여유있게 진행하여 09시간 30분 (06시 31분부터 16시 02분까지)
산행트랙 :
교통편 : 갈때-06:25 순천역 앞 도로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14번 순천시내버스로 좌야입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
올때-16:30 여수시립공원묘지 아래 연화리 여수 36번 버스종점인 봉두 버스정류장에서 지나가는 트럭을 히치해 연화 버스정류장까지 이동
16:50 연화버스정류장에서 승용차를 히치하이킹해 순천시내 이마트 앞까지 이동(조개껍질 가공공장에 차주분에게 감사 드림니다)
17:40 순천역 근처 지오스파랜드에서 샤워 및 이발
19: 20 순천역 도로 건너 창평본가국밥집에서 순대국에 소맥으로 저녁식사
20:50 용산역 행 KTX로 순천역 출발(44,000.-원)
23:30 용산역 도착 후 지하철 1, 2호선으로 환승해 귀가
숙박 : 순천역 근처 지오스파랜드에서 숙박(10,000/박 담요포함)
여수지맥이란 ?
호남정맥의 미사치에서 동쪽 백운산쪽으로 2.2 Km 떨어진 3면 경계봉 (약 820미터, 순천시 서면과 황전면 그리고 광양시 봉강면)에서 호남정맥은 북으로 올라가고 남으로 한줄기 가지를 쳐 서쪽으로는 순천동천으로 동쪽으로는 광양서천으로 물길을 가르면서 여수반도의 끝단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힛도마을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81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땅끝기맥, 호미지맥, 고흥지맥, 변산지맥등과 같이 산이름이 아닌 지형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지맥의 명칭을 붙였다.
지맥의 길이로는 인근의 고흥지맥이 더 기나 한반도에서 가장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라는데 큰 의미가 있겠다.
즉 함경도끝 연두봉에서 남쪽끝 여수의 힛도까지는 도상거리 2394 Km로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줄기다
(연두봉- 온성기맥 131.8 Km-조두봉분기점-관북정맥 264.8Km- 설령봉분기점-백두대간 1434.2Km-영취봉분기점-호남정맥 482.2Km-미사봉 분기점-여수지맥 81Km-힛도, 2394Km).
실질적으로 갈수있는 남한땅 향로봉에서 힛도까지는 도상거리 1176.3 Km가 된다(향로봉-백두대간 613.1Km-영취봉분기점-호남정맥 482.2 Km-미사봉 분기점-여수지맥 81 Km-힛도, 1176.3Km)
무거운 배낭과 엄지 발가락의 고통속에 예정된 산행을 무탈하게 마치고 좋은 분들을 만나 삭막한 세상에 따스한 지역 인심을 가슴으로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전날 조금 추웠지만 생각보다 등로가 좋아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산행을 무탈하게 마치고 찜질방으로 돌아 와 잘 쉬고 잠도 충분히 잔 후 알람 소리에 일어나니 새벽 4시 30분이다.
간단히 샤워하고 찜질방을 나와 어젯밤 저녁을 먹은 식당으로 가 따뜻한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마신 후 순천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새벽 6시 25여분에 도착한 14번 시내버스를 타고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좌야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거리가 가까워 금방 도착을 하는데 아직 어둠이 짙게 내려 앉아 있는 시간이라 헤드렌턴을 꺼내 산행준비를 해 본다.
오늘 하루도 무탈한 산행을 빌어 보는데 어제 오후부터 신경을 거스리게 하는 왼쪽 엄지 발가락의 통증이 걱정을 더해주는 시간이다.
순천시내를 통과하는 구간이고 저녁에 서울로 귀경을 해야하기에 어둠속에 조금 일찍 산행을 시작해 잘리고 파헤쳐져 사라진 난해한 도심의 마루금을 찾아 진행하다 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일출이 시작된 시간에 옥녀봉에 도착을 해 추위속에 두꺼운 구름으로 인해 떠오르지 못하고 있는 태양 아래 율촌산업단지와 광양쪽 풍경을 살펴보지만 역시나 박무로 인해 아쉬운 조망이다.
잠시 더 머물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며 한기가 밀려 와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곧바로 옥녀봉을 출발해 넓게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출발하는 시간이 아침 8시를 막 넘기는 시간이다.
지독한 잡목과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을 타고 너무나 힘들게 도착한 수암산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은 후 주위를 둘러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이 환상적인데 다만 박무로 인해 깨끗하지 못해 아쉬운 시간이다.
그래도 그 산불감시초소와 수암산 정상 이정판이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전망바위로 가니 앞으로 진행해야 할 여수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여수시립공원묘지 넘어 다음구간에 지나야 할 황새봉이 우뚝하게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오늘 하루의 산행도 막바지로서 무탈하게 걸어 진행해 왔음에 감사하며 남아 있는 짧은 구간도 아무 사고없이 완주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새벽 6시 30분을 막 넘긴 시간에 어제 산행을 마무리하고 버스를 탑승했던 좌야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고 산행 준비 후 출발하는 시간이 정확히 새벽 6시 31분을 넘기고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율산로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남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바로 율산교차로 사거리가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순천제일교회 입간판이 보이고 있다.
율산교차로 우측으로는 꽃사시오꽃사라는 화원이 있고 그 화원이 있는 곳에서 실질적인 여수지맥 제2구간이 시작되는데 산행 들머리는 그 꽃사시오꽃사라는 화원 우측의 좁은 골목길을 통해 걸어 들어가며 또 다른 하루의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본다.
좌우측으로 건물뱍이 있는 사이로 나 있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니 여름철 칡넝쿨과 잡풀들이 자랐다 말라죽어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가 보이고 그 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 들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커다란 조림지가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그물망들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조경수를 가꾸고 있는 화원처럼 보인다.
잠시 후 잘 가꿔지고 있는 소나무 정원수들이 심어져 잇는 곳을 지나 우측 능선 방향으로 진행을 하니 화원이 끝이나며 등로는 낙엽이 깔려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그 능선 들머리에는 지난 여름 자랐다 말라죽은 잡목과 잡풀들 그리고 칡넝쿨들이 우거져 들머리 찾기도 쉽지 않다.
어렵게 능선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찾아 가파른 낙엽 사면을 따라 방향만 보고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고 잡목구간을 지나 우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후 선잡자의 띠지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무명봉을 지나 걸어가니 금새 83번 송전탑이 어둠속에 반겨준다.
그 송전탑을 지나 그물망이 쳐진 밭 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과수나무들을 지지하기 위한 지지대와 물통들이 보이는 곳을 지나 다시 능선으로 들어 가파르게 오르니 드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는데 그 임도 우측으로는 넓은 공터가 보이고 지진옥외대피소라는 안내판과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는 133 무명봉이다.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나와 이제부터는 그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을 하는데 잠시 내려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순천시내 신대리 방향의 거대 아파트 단지들이 불빛속에 빛나고 있다.
잠시 확인하다 보니 저 신대지구는 잠시 후 걸어 통과를 해야 할 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들로서 마루금은 서쪽으로 돌아 남쪽으로 내려갔다 다시 동쪽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저 거대한 신대 중흥S클래스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저 아파트 단지를 걸어 진행을 하는 시간에는 밝은 태양빛 아래 걸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보며 조금 더 빠르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순천 야경을 구경하며 걸어 내려가니 가건물들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보이는 것이 없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등로는 여전히 드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잠시 후 82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여러기의 묘지들이 있는 곳을 지나니 그 묘지들 뒤로 커다란 소나무들과 바위 하나가 보이는 147.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크게 꺽여 방금 전 헤어진 비포장 임도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잡목과 깊게 쌓여 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방향만 잡고 걸어 진행을 하니 방금 전 헤어졌던 넓은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이제 서서히 어둠이 사라지고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나즈막한 임도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어둠속에 걸어 넘어 온 147.4봉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그 우측 아래로는 방금 전 야등으로 구경을 한 시대지구의 거대한 중흥아파트 단지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여유롭게 거어 오르니 정상에는 잘려진 나무토막들이 쌓여 있는 119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에서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순천시내 민가들을 지나 천황산과 그 뒤로 오늘 걸어야 할 여수지맥 마루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 나무토막들이 쌓여 있는 동쪽 방향으로 90도 꺽여 진행이 되고 있는 길주의 지점이다.
잡목과 가시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어렵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오늘 걸어가야 할 마루금이 조망되고 몇장의 사진에 남긴 후 바위가 있는 101 무명봉을 통과한다.
바위봉을 지나니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한다.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하니 매실나무 과수원과 논 경작지를 지나고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신대지구 아파트 단지들도 내려다 보며 전진해 본다.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따르니 이곳 역시 나무 조림지들이 보이고 등로 좌측 위로는 방금 전 걸어 넘어 온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곳을 지나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 도로를 따르고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도로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우측 도로를 타고 조금 걸어 전진하니 도로 좌측으로 상가 건물들이 보이고 그 건물을 지나 내려가니 오늘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 율산교차로로 이어지는 지봉로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건너 다시 짧은 절개지를 내려가 본다.
묵은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는 상가와 원룸이 함께하는 건물을 지나 상성길 2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전라선 철로를 건너기 위해 성산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 나가니 향매로와 만나는 갈림사거리에서 우측 향매지하차도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걸어 진행을 한다.
향매지하차도는 그 바로 위에 전라선 철로가 지나기 때문에 만들어진 지하차도로서 그 지하차도를 통해 철로를 건넌 후 좌측 도로 건너 중흥메가타운입구 버스정류장을 지나 신대교차로 사거리에서 우측 광양만경제자유구역신대배후단지 조성사업단지조성공사 지역인 중흥S클래스 신대1단지 방향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제 상당부분 공사가 진행되어 5단지까지는 아파트가 건설되어 주민들이 들어 와 살고 있는 듯 보이는 신대배후단지이다.
신대중흥S클래스 신대1단지와 중흥1차아파트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도로 건너 순천신대5단지 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도 통과한 후 상가건물 ㅏㅍ에서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넓은 공터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좌야초등학교가 보이고 등로는 병원부지 위에 씌여진 비닐포장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순천신대 중흥S클래스 방향으로 걸어가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병원부지를 지나 원룸단지가 보이고 그 뒤로 옥녀봉이 빼꼼하게 올려다 보인다.
병원부지인 드넓은 공터에 씌여진 비닐밭을 지나 순천신대2단지 중흥S클래스 아파트 앞 4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통근버스 정류장과 2단지 아파트를 통과한다.
상가 건물들이 보이는 곳에서 그 4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골목길로 들어가 새로 건축중인 원룸과 주택단지 도로를 만나 다시 좌측으로 꺽어 걸어가니 기린숲유치원이 보이고 그 뒤 도로를 건너 능선 방향으로 설치된 철계단을 타고 옥녀봉 방향으로 걸어 진행을 한다.
철계단을 타고 거어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진행을 한 기린숲유치원과 원룸 및 주택단지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철계단 위에도 주위에서 자라던 잡풀들이 올라 와 겨울이 아니라면 진행이 어려울 듯 보이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벌목된 능선에 키 작은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중간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산판도로가 보이고 그 도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작은 돌탑이 잇는 넓은 등로를 만나 그 등로를 타고 힘들게 오르니 삼각점과 팔각정 그리고 운동기구와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옥녀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 옥녀봉(120.9미터, 광양 404 삼각점)에 관한 상세한 자료는 찾지 못하였지만 옥녀봉이라는 이름은 주변의 계곡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팔각정 우측으로 가 동쪽 하늘을 살펴보니 일출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두꺼운 구름으로 아침 해는 만나지도 못하고 저 멀리 남해바다와 그 앞에 펼쳐진 광양의 율촌산업단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옥녀봉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와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우측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통해 걸어 내려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상록수림원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고 계속 등산로입구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또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 산객이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좌측 방향으로는 아무 표식도 없는 이정표가 서 있다.
내려간 방향이 옥녀봉정상 방향이고 우측으로는 등산로입구 방향이기에 두 방향 모두 버리고 좌측 아무 표식도 없는 방향으로 걸어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두꺼운 구름을 뚫고 아침 햇살이 반겨주기 시작한다.
언덕을 넘어 잠시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족구장도 보인다.
그 족구장을 지나 내려가니 길게 설치된 나무계단이 다시 나타나고 그 아래에는 옥녀봉근린공원 종합안내도가 서 있고 그 앞에 보이는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863번 4차선 포장도로와 매안교차로가 눈에 보이고 그 곳을 통과해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매안교차로를 지나 우측으로 17번 4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걸어 오려는데 그곳에는 좌측으로 광양으로 가는 방향 표시가 되어 있고 직진방향으로는 해룡과 신대지구 방향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 산객이 가려고 하는 우측 방향으로는 아무 표식도 보이지 않는다.
우측 갓길 비슷한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17번 4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니 도로 좌측으로 추락방지 철책이 끝나는 지점이 보이고 그곳을 통해 능선으로 들어가니 묘지지대가 나타난다.
광산김공들 묘지를 지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국제학교와 유치원가는 도로표지판이 서 있는 곳 우측 위쪽으로 또 하나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약간의 밭 경작지 넘어 능선으로 오르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밭 경작지를 통해 능선으로 오르니 그 능선 등로에는 가시가 달린 드릅나무가 온 사면을 뒤덮고 있어 여간 조심스럽게 진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다.
그 드릅나무 지대를 지나 정상 등로를 만나고 그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그곳 역시 드릅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다.
잠시 후 이동통신탑 2개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활엽수 2개와 잡목이 우거져 있는 87.9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곳 정상을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쳐져 있고 등로는 이제 잡목과 잡풀이 우거져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조심하며 천천히 방향만 보고 걸어 진행을 하니 깨끗한 무한도전 띠지가 걸려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통과하고 잠시 낙엽 등로를 따르다 다시 나타나는 잡목 등로를 버리고 우측 묘지 방향으로 가 성주배공 묘지를 지나 밭 가장자리를 타고 내려가니 성산리 대법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성산리는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리로서 성재, 옥녀봉 등이 위치하여 낮은 산지를 이루어 고개가 발달해 있고 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대법, 송산이 있는데 대법은 성산리의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며 법풍이라고도 불린다.
송산은 성산의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며 소나무가 많은 산에 위치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대법 남쪽에는 조선시대 때 쌓은 조선산성이 있다.
다시 잡풀들이 우거진 묵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묵은 과수원을 지나 민가 한채가 나타나는데 등로는 그 민가 앞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 몇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에 목청껏 울부짖는다.
조심스럽게 그 민가 앞마당을 통해 걸어가니 그 민가는 비어있는 듯 보이고 그 민가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임도 좌측으로 묘지들이 보이고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는데 원 마루금은 그 산줄기를 타고 걸어가야 하지만 금새 다시 임도와 만나기에 마음 편히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밭 경작지를 지나 만나는 과수원 옆 시멘트 포장도로를 잠시 만난 후 다시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는 드릅밭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커다란 공장 건물이 보이는데 순천농협미곡종합처리장이다.
다시 나타나는 묘지들과 묵은 밭 경작지를 지나니 정채봉길 2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정채봉길 2차선 고갯마루 좌측으로는 장목실업이라는 공장 입간판이 서 있고 우측으로는 검단산성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는데 그 앞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여 그곳으로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뤄진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이 두껍게 깔려 있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다 마지막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지난 여름에 자랐다 말라 죽은 칡넝쿨과 잡풀들이 지독한 짧은 등로를 지나 139미터인 피봉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피봉산(139미터)은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성산리에 있는 산으로 이곳 주민들은 피봉산을 안산 또는 검단산이라고도 부른다.
검단산은 여수반도와 순천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며 동남쪽으로는 광양만이 한눈에 보이고 동쪽으로는 순천시 신성리 왜성과 서쪽으로는 순천시 홍내동 해룡산 토성이 모두 바라보여 이들 성과 함께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피봉산에는 검단산성이 있으며 피봉산 정상부에는 많은 검단산성 흔적들이 보인다.
정상 주변을 살펴보니 저장구덩이라는 설명판이 보이고 또 한쪽에는 검단산성 성벽에 대한 설명판도 보이고 남문지 및 팔각집수정에 대한 설명판들도 보인다.
검단산성은 순천시 검단산 정상부에 있는 산봉우리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광양만이 훤히 보이는 요새로서 정유재란 때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이 신성리의 왜교성에 머물고 있던 왜군과 팽팽하게 맞서면서 쌓은 산성으로 조선시대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조사결과 백제 때 쌓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성벽은 430미터, 성문이 있던 자리 3곳, 건물이 있었던 자리 3곳, 큰 우물터 1곳, 저장구덩이 2곳이 조사되었고 또한 기와류, 흙으로 만든 그릇, 나무로 만든 그릇, 돌로 만든 그릇 등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백제 때 산성으로 매우 중요하며 특히 성곽 안의 큰 우물에서 나무로 만든 그릇류와 가구가 확인되어 백제시대 산성과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검단산성은 정유재란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신성리의 왜교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과 대치하면서 쌓은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알려져 왔으나 순천대학교 박물관의 정밀지표조사 및 2차례(1998-1999)에 걸친 발굴조사결과 성벽 430m와 문지3개소, 건물지3개소, 대형우물지1개소, 저장공2개소의 유구와 기와류, 토기 및 철기류, 목기류, 석기류 등 다양한 유물들이 조사되었고 특히 성곽내 최하단부에 위치한 대형우물에서는 많은 목기류와 목조가구가 확인되어 백제시대 산성과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그렇게 피봉산과 검단산성을 둘러보고 잠시 그 정상에서 조망되는 풍경을 살펴보니 그 또한 환상적이다.
북쪽으로는 어제와 오늘 오전에 걸어 내려 온 마루금이 비산비야를 이루며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곡고산과 애무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다만 약간의 박무가 있어 선명하지 못한 풍경이 아쉬움을 남기지만 바다 사이의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진행하며 이 정도의 조망과 풍경이면 감사한 마음으로 견딜만 하다.
그 여수지맥 마루금 좌측으로는 옥녀봉에서 봤던 율촌산업단지와 광양시의 풍경이 약간의 해무속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율촌지방산업단지는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과 순천시 해룡면 등지에 걸쳐 있는 산업시설로서 1994년 8월 전라남도와 현대자동차(주)가 율촌공업단지(현 율촌지방산업단지) 대행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2월 조성공사에 착공하였다.
2005년 12월 12일 율촌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고시되었으며 2006년부터 전라남도에서 직접 개발하고 있고 관리는 전라남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에서 맡고 있다.
율촌 제1지방산업단지는 율촌면과 순천시 해룡면 등지에 조성되어 있으며 단지 조성에 투여된 사업비는 약 4천여원이고 대형개발부지와 중소기업부지를 비롯하여 지원시설부지·공원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치업종은 1차 금속업, 조립금속업, 기계장비업·전기업, 비금속광물업이다.
율촌 제2지방산업단지는 여수시 율촌면, 소라면과 중흥동에 조성되고 있는데 율촌 제3지방산업단지도 조성될 계획이다.
그렇게 그곳 피봉산과 검단산성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올랐던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가다 임도 우측의 잡목과 잡풀이 우거진 능선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며 어렵게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가시나무를 헤치고 힘들게 내려가니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순천박씨 문숙공파 인지문중세장산이 오삭에 쓰여있고 곧이어 잡목과 쓰러진 많은 고사목들이 등로를 가로막아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을 헤치고 올라가니 106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확인만 한 후 다시 잡목 등로를 헤치며 어렵게 걸어 내려가니 묘지지대를 지나 넓은 비포장 임도 위에 도착을 해 한숨을 내쉬어 본다.
비포장 임도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파란색 물통을 지나 좌측으로 폐기물처리장이 보이고 등로는 우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그곳으로 지나다닌 흔적이 없어 가시나무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리저리 잡목과 가시나무를 피해 능선을 타고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절개지 위에 도착을 하고 내려다 보니 그 아래에는 예전에 철로였다가 철로는 제거되고 자갈들만 남아 있는 곳이다.
도저히 내려갈 수 없어 좌측의 조경수 식재지를 통해 조금 더 진행을 하다 우측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 옛 철로 위에 도착을 하고 다시 우측 능선을 지나 여순로 4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그 여순로 4차선 포장도로 건너편에는 알뜰주유소인 용전주유소가 보이고 그 우측 위로는 강동레미콘 공장 건물이 보인다.
힘들게 그 여순로 4차선 중앙부에 설치된 높은 중앙분리대를 건너 도로를 통과한 후 강동레미콘 공장으로 진입하는 진입로를 지나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여순로 4차선 포장도로 좌측 능선 방향으로 걸어 전진해 본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오르니 조절지라는 철문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열려있는 쪽문을 통해 그 문을 지나 맥 잇기 산행을 계속 이어가 본다.
그 조절지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등로는 좌측 낡은 시멘트 계단을 통해 오르고 그곳 정상에는 넓은 공터에 많은 굴뚝들이 설치되어 있는 굴뚝봉인데 한쪽에는 순천시장이 국공유 재산으로 무단 사용 금지 경고판이 서 있다.
우측으로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온 강동레미코 공장의 드넓은 공사장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잡목과 가시나무를 조심스럽게 헤치고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강동레미콘 공장 방향으로 설치된 녹색 철망 우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며 이어지는데 지나다닌 흔적이 없어 잡목과 잡풀들 그리고 가시나무로 인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는 시간이다.
잠시 편안한 등로를 만나 완만하게 오르니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올라야 할 천황산의 높은 이동통신탑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오르막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신흥마을에서 앵무산 방향으로 이동중인 이정표를 통과한 후 걸어 오르니 금새 높은 이동통신탑과 그 주위를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천황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천황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아쉬운 마음에 천황산이 있는 용전리를 찾아보니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리로서 괘등산, 중봉, 천황산, 호산 등이 위치하여 낮은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용전저수지가 있다.
그 천황산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곳 등로는 방금 전 올라 온 등로에 비해 고속도로 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넓고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지대를 지나 갑자기 눈 앞에 철조망이 가로막고 등로는 그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꺽여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동물이동통로인데 그 아래에는 17번 4차선 포장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이어주는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곡고산과 앵무산 줄기가 한눈에 올려다 보인다.
잡목과 잡풀이 무성한 동물이동통로를 통과한 후 조금 더 걸어가니 묵은 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르니 임도 좌측으로는 가건물과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고 강아지 몇마리가 울부짖는데 건물은 비어있는 듯 보인다.
그 가건물 좌측 아래로는 방금 전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통과한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갈림삼거리 임도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독도를 잘못해 우측으로 진행해야 될 것을 좌측 오르막 임도로 진행하며 알바를 한 후 뒤돌아 내려 온다.
이도 옆 콘테이너 박스에는 이곳이 온유농원이라는 이정판이 붙어 있는 곳이다.
그 온유농원 오기 전 동물이동통로에서 부터 등로는 우측의 직진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된다고 확인을 하였으면서도 순간적으로 능선으로 이어진다고 착각을 해 좌측 오르막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다 확인을 하니 등로는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좌측 오르막 등로로 오르고 있어 재빨리 방향을 틀어 정상 마루금으로 복귀를 한다.
우측으로 잡풀과 잡목이 자라고 있는 곳을 통해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많은 묘지들이 보이고 곧이어 정원수들이 나타나는데 등로 앞쪽으로는 높은 송전탑과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온 천황산의 높은 이동통신탑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가니 그 아래로는 절벽이라 내려갈 수가 없어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갈림사거리가 나타나고 그 도로 가운데 좌측으로는 정원수목원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고 우측으로는 용전재라는 이정표와 함께 천황산에서 800미터 걸어 내려왔으며 앞으로 곡고산까지 2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보인다.
용전재는 고갯마루 우측에 용전리라는 마을이 있어 불려진 이름처럼 보이는데 용전리는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리로서 괘등산, 중봉, 천황산, 호산 등이 위치하여 낮은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용전저수지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원동, 발산, 꽃갈봉 등이 있는데 원동은 신월의 북동쪽에 있는 마을로 원집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발산은 용전 동쪽에 있는 마을로 발흥이라고도 하며 발흥제가 위치해 있으며 꽃갈봉은 신월의 동쪽에 있는 마을로서 꽃이 많이 피는 산봉우리에 위치하여 꽃갈봉이라 불린다.
그 용전리 좌측인 서쪽으로는 도롱리마을이 있다.
이름도 없고 번호도 부여받지 못한 용전재에 있는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 도로 역시 여름철 잡풀들이 자라면서 우거졌다 말라죽은 겨울철에만 산행이 가능할 정도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잠시 후 도로가 끝나면서 지독한 칡넝쿨과 잡풀들이 우거졌던 묵은 밭 경작지를 만나 어렵게 통과하고 과수원 가장자리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묵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잡풀들과 억새가 자라나 진행에 약간의 방해를 주고 있다.
그래도 그 묵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한동안 억새를 친구 삼아 오르니 주능선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그곳은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뚜렷한 등로가 이어져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해 본다.
그렇개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 전진하니 눈 앞에 많은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올라야 할 앵무산(이곳에서는 곡고산이라 불려짐)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조망을 즐기며 그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고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그 시멘트 포장도로는 잠시 후 우측으로 180도 휘어져 내려가고 등로는 그곳부터 비포장 임도와 이어지고 있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매화나무 과수원이 나타나고 그 과수원을 좌측에 두고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니 파란 물통과 전봇대가 보이는 145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매화나무 과수원의 중앙부 능선쯤 되는 곳이다.
이제 좌측 매화나무 과수원 방향으로는 파란 그물망이 쳐진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다 감나무 과수원이 나타나는 지점 우측으로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168.7봉에 잠시 다녀와 사진 한장 남기고 직진의 등로를 타고 계속 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후 편안했던 과수원 우측 비포장 임도가 끝이나고 등로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약간의 잡풀과 가시나무를 헤치고 들어가니 등로는 다시 뚜렷해지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대나무 밭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 안부 위에는 높은 송전탑 하나도 보인다.
그 안부로 내려가니 등로 한쪽에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이곳은 해창. 용전사거리로서 등로 방향으로는 천황산과 앵무산 방향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용전마을과 우측으로 해창마을 가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이다.
용전리는 용전재에서 소개를 하였기에 해창리를 찾아보니 해창리는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리로 산지에 위치하여 골짜기와 등성이가 발달해 있으며 서쪽으로 동천이 흐르는데 고려 때 해룡창이 있었으므로 해창 또는 해평이라 칭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솔대거리, 청룡, 새터 등이 있는데 솔대거리는 청룡의 남쪽에 위치한 마을로 소나무와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거리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청룡은 새터 옆에 있는 마을로 푸른 숲이 용처럼 보인다고 하여 청룡이라 불리며 새터는 새텃골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해창.용전사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니 등로 옆으로는 벤취쉼터들도 보인다.
그 벤취쉼터들을 바라보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등로 옆으로는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변하기 시작하고 이제부터 한동안 이마와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게 된다.
외부에 노출된 부분은 차갑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오르막 등로를 오르는 등줄기와 이마에선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하고 그렇게 한동안 쉼없이 오르니 잠시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상 211.9봉을 넘어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지난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니 잠시 사라졌던 안전철봉과 로프구간이 다시 나타나고 곧이어 길게 이어진 나무계단을 만나 어렵게 그 계단을 타고 진행을 해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곡고산삼거리 이정표에 도착을 한다.
해창마을에서 1.7 Km 진행해온 거리로서 우측의 편안한 등로를 따르면 체육쉼터까지 700미터 거리라는 방향 표시가 보이지만 이 산객은 좌측의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곡고산까지 100미터 남아 있다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야 한다.
긴 심호흡 한번 더 하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거칠은 바위 등로를 지나 드디어 벤취쉼터들과 이정표 그리고 삼각점이 보이는 343.1봉인 앵무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이곳에서 1.4 Km 더 진행을 해야 앵무산이 나오고 이곳은 곡고산이라 칭하였다.
하지만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분명 이곳을 앵무산이라 표기를 해 놨기에 조금은 헷깔리는 정상 이름이었다.
앵무산(곡고산) 정상에 도착을 해 제일 먼저 지나온 방향으로 여수지맥을 살펴보니 방금 전 어렵게 지나 온 168.7봉과 124.8봉 지나 저 멀리 이동통신탑을 이고 있는 천황산과 우측으로 나뭇가지에 가려 있는 피봉산 줄기가 박무속에서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여수지맥 마루금 좌측으로는 드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잇고 그 한쪽으로는 젖줄이 되어주는 강줄기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도도하게 내려다 보인다.
흐릿한 박무로 인해 뚜렷하지 않기에 지도를 살펴보니 바로 해창리와 중흥리 쪽 들판으로 보이는 강은 해룡천이고 그 해룡천과 들판 지나 저 멀리에는 그 유명한 순천동천 지나 순천만 갈대숲과 용산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그 아름다운 풍경은 박무속에 숨어 보여주질 않는다.
몇 번인가 내려 와 만났던 용산전망대와 순천만 갈대숲 그리고 순천만이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그렇게 한동안 그 앵무산(곡고산) 정상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정상부 사진을 한장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앵무산(343.4미터, 광양 23)은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와 순천시 해룡면 해창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43.4미터이고 여수반도의 영산이나 조산 또는 주맥으로 불리며 여수의 주산으로 여겨져 왔다. 예로부터 열 두 산하를 거느린 산이라는 의미로 앵무산 12머리라 하였는데 12머리란 새머리(봉두마을), 뱀머리(외청마을), 누에머리(외천마을), 학머리(김대마을), 여우머리(호두마을) 등을 가리킨다. 순천 계족산에서 분기한 여수기맥이 이곳 앵무산으로 이어지고 이후 무선산, 안심산, 비봉산 등을 통과하여 백야곶까지 이어지는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산꼭대기에는 하늘에 제를 올리던 천제단이 있고 그 천제단 아래쪽에는 옛날에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벼루처럼 생긴 샘이 있었는데 이 샘물을 이용하여 천제단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고 한다. 산에서 발원한 하천에 의해 주변으로 저수지와 보가 만들어져 있으며 여수군읍지와 여수읍지에 앵무산은 북쪽 60리에 군의 경계를 이루는 주맥산으로 천제단이 있다고 하였다. 조선지지자료의 순천에 율촌면 죽림리의 산으로 나타나고 여수읍지의 부도와 조선지형도에 순천과의 경계 지역에 묘사되어 있는데 순천시에서는 양미산이라고도 한다. 앵무산에 곡고봉이 있는데 정유재란 때 전쟁에 대비하여 곡식을 쌓아서 곡고라 하였다고 하며 그 후 곡고를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훈을 빌어 앵무산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여수군읍지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지고 있어 확인해 보니 앵무산 위에 연지가 있는데 비가 와도 넘치지 않고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주변에 고목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이가 한 길 남짓 되고 북쪽 가지는 말랐고 남쪽 가지는 잎이 있는데 가물게 되면 그 잎 또한 나지 않아서 매번 기우제를 지냈다. 산 주변으로 고분군 등 선사 유적이 남아 있다.다만 앵무산과 곡고산 그리고 각기 다른 봉우리에 각기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어 하루 빨리 통일된 기준의 산 아름과 높이가 정해지길 바래 본다.
아쉬운 마음에 자꾸만 앵무산(곡고산) 정상부를 뒤돌아 보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바람이 잦아 든 곳에서 배낭 내려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면하고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여유도 부려본다.
다시 조금 더 능선을 따라 걸어 가니 등로 우측으로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그 앞으로 펼쳐진 조망이 아름다워 살펴보니 방금 전 앵무산 정상에서 봤던 풍경들이 대부분이라 몇장의 사진으로 대신하고 다시 출발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커다란 소나무 등로에 억새가 자랐다 말라죽은 능선상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이곳을 338.9봉이라 되어 있다.
이제 그 338.9봉을 지나 여전히 평이한 능선으로 이워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해창리 들판과 순천만쪽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데 박무로 인해 아쉬움만 남기는 시간이다.
다시 벤취쉼터 3개가 설치되어 있는 324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도록 되어 있다.
가파른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가짜 앵무산 정상부가 제법 뾰족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에는 빛바랜 억새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거리며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곧이어 체육쉼터라는 안부에 도착을 하니 많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다른 이정표 2개가 서 있는데 평여마을과 계당마을 하산 사거리 안부이다.
그 체육쉼터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헬기장을 통과하고 잠시 평이한 멋진 소나무 등로를 통과하니 등로는 조금 거칠어지기 시작하며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해룡쪽 아파트 단지들과 거대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걸어 전진하니 곧이어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는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등로 좌측으로 율촌면 산수리와 월산리로 이어지는 들판이 보이고 그 저 멀리 산업단지들도 보이는데 박무로 인해 선명하지는 못하다.
그 산수리 들판 좌측 멀리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여수지맥의 산줄기들도 보이지만 시야가 제한적이라 아쉽기만 하다.
이곳 전망바위에서도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출발하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이 산객이 머물며 주위 조망을 즐겼던 바위암릉 지나 지나온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깨끗한 날씨였기를 바라지만 늘 기대했던 날씨와 등로 상태가 아니었기에 더 많은 추억과 기억이 남아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보는 시간이다.
이제 앵무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 가짜 앵무산이 그리 멀지 않았기에 힘을 내 다시 걸어 올라 본다.
바위암릉 전망대를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점점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변하더니 금새 커다란 앵무산 정상석과 벤취쉼터들 그리고 전망데크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394.6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지도상에는 그저 평범한 394.6미터 봉이라 되어 있는데 여수시에서는 이곳을 앵무산이라 하고 커다란 정상석까지 세웠으니 어느것이 맞는지 헷깔리지만 국토지리원의 지도를 맞다고 인정을 하는 시간이다.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 본 후 잠시 전망데크로 가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출발하기로 한다.
전망데크 앞에는 망원경도 보이고 그 옆으로 앵무산 등산주변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수시청 방향으로만 표기가 되어 있어 여수시의 행정이 아쉬운 시간이다.
진행 방향 좌측으로 산줄기에 막혀 잘 보이지 않지만 수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박무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우측으로는 순천만 습지와 갈대밭 그리고 S자를 그리며 지나는 물길 넘어 용산 전망대가 박무속에 희미하지만 그 옛날 추억을 꺼내 놓고 있다.
그 순천만습지로 가는 길목에는 선학리 마을의 농경지가 펼쳐져 있어 색다른 풍경도 선사하고 있는 시간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깊숙이 들어간 순천만의 최고 비경은 23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갈대밭으로 60년대 문단에 파란을 일으킨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의 무대로 알려져 어딘가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한때는 문학기행의 명소였으나 지금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사랑 받는 이곳은 엄청난 갈대밭에 광활한 갯벌까지 드러나면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대장관을 연출한다.
한여름에는 갯벌에서 뻘배를 타고 짱뚱어를 낚는 어부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겨울이면 2백여 종의 철새가 군무를 춘다.
자연생태관과 같대밭 사이의 데크 탐방로와 용산전망대 등 편의시설도 잘 정비되어 있다.
몇 번인가 들려 아름다운 순천만과 광활한 갈대밭 그리고 S자로 흐르는 물길 위로 지나가는 통통배를 내려다 본 추옥이 있었지만 그 건너편에 이런 중요한 산줄기가 지나간다고는 전혀 예상도 못하던 시절이기에 그저 웃음만 나오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제 그 가짜 앵무산(여수시에서는 실제 앵무산 정상이라 표기된 곳)을 지나 뚜렷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율촌의 번화가들과 아파트 단지들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잠시 후 억새가 한들거리는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여유를 부리다 보니 금새 이정표와 육각정이 세워져 있는 374.9봉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도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정표를 살펴 본 후 우측으로 꺽어지는 정상 등로를 타고 빠르게 통과를 해 본다.
좌측의 평여마을 하산로를 버리고 우측의 하사마을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 육각정 정상이다.
그 육각정이 세워진 374.9봉을 지나서도 등로는 여전히 뚜렷하여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기에 쁘르게 걸어보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바위가 박혀있는 등로도 지난다.
곧이어 등로는 다시 낙엽깔린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직진 방향의 하사마을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크게 꺽어 사면 등로를 타고 내려가야 할 봉두마을까지 500미터 거리라는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다.
사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암반지대를 지나 묘지들을 만나는데 그 묘지 옆에는 돈령부도정 전주최공지묘라고 적혀 있는데 찾아보니 돈령부라는 곳에서 종친 사무를 담당하 당상관 정3품의 벼슬이라고 되어 있으니 지금으로 치면 1급 관리관 정도의 높은 직책이었다.
그 묘지들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만나 편안하게 통과를 해 본다.
무명안부를 지나서도 뚜렷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큰 높낮이 없이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갑자기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삼거리에서는 좌측의 내리막 등로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띠지가 많이 달려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우측 직진 방향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212.7 삼각점봉이 표기가 되어 있어 잠시 그 삼각점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금새 간벌된 밤나무 가지들이 커다란 밤나무 앞에 쌓여있는 212.7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아무리 삼각점을 찾아 봐도 보이지 않아 아쉽게도 정상부 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대신해 본다.
삼각점 뿐만 아니라 이곳이 212.7삼각점봉이라는 그 어떤 표식도 없어 아쉬운 시간이었다.
그 212.7 삼각점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내려오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이제는 우측 내리막 등로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띠지가 걸려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본다.
이곳에서부터의 등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등로로서 정상 등로를 찾아 진행하는데 어려움도 있었고 오르고 내려가는 능선에도 지독한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많아 흡사 고흥지맥이 생각날 정도의 구간도 있었다.
지금은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금 빠르게 걸어 내려가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갈림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가 희미하게 사라지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제대로 된 등로를 찾아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다.
갈지자를 그리며 왔다리 갔다리 방향만 잡고 내려가니 제선충 방제 작업을 한 후 파란 포장으로 덮어 놓은 나뭇토막이 많이 보이고 곧이어 커다란 편백나무 숲을 따라 내려가는데 등로 좌측 위로는 제단을 쌓은 듯한 돌담이 보이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제는 잡목과 가시나무들이 길을 막아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잠시 후 키 작은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묵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좌측에서 내려오는 뚜렷한 비포장 임도를 만나 잠시 그 임도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 본다.
잠시 후 정상 마루금을 좌측에 두고 우측 바로 밑으로 지나가는 비포장 임도로 내려가 그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니 밭 경작지 한가운데에 경운기가 보이는 봉두마을 위 고갯마루에 도착을 한다.
좌측으로는 봉두마을을 내려다 보며 그 밭 경작지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잠시 오른 후 우측 밭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어렵게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능선으로 오르니 매화나무 조림지가 나타나고 잠시 지독한 칡넝쿨 지대를 통과해 걸어가니 잡목이 보이는 나즈막한 능선 언덕으로 오른다.
커다란 박달나무 두그루가 자라고 있는 잡목지대로 오르니 트랙상 92미터가 찍히고 그 봉우리를 지나 활엽수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많은 묘지들을 지나 산수봉두1길이라는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올라가 본다.
산수봉두1길이라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 오르니 축사들이 보이고 곧이어 좌측으로 오직예수교회가 나타나는데 어느 선답자들은 이곳을 봉두재 또는 봉두고개라 표기를 하였는데 지도상으로는 한참을 더 진행한 논 경작지 위가 봉두고개로 표기를 하였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사거리가 나타나는데 한쪽에는 봉두버스정류장도 보인다.
봉두리는 예전에 여수시 소라면에 잇던 리였는데 지금은 산수리와 합병되어 산수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이 된 곳으로 원래 봉두리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에 있는 리로서 여수반도에 위치하며 황새봉과 간리봉의 산지에 걸쳐 있어 해발고도 200에서 300미터의 산지가 대부분이다.
자연마을로는 개미실, 아랫개미실, 웃개미실, 당촌, 백수동, 짐대 등이 있는데 개미실은 당촌 북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며 갬실 또는 의곡이라 불린다.
웃개미실은 개미실 위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아랫개미실은 개미실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당촌은 원봉두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당집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수동은 원봉두 북쪽에 있는 마을이고 짐대는 운대골 위쪽에 위치한 마을로 김씨가 터를 잡았다고 하여 김대, 금대 또는 짐대로 불린다.
문화재로는 여천 봉두리고인돌이 있다.
산수봉두2길을 건너 좁은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사랑의집이 보이고 곧이어 한우축사들을 지나 우측으로 실로암요양원이 있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그곳에서도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한다.
실로암요양원 방향에서 아주머니 두분이 나오면서 그곳으로 올라가면 멧돼지들을 만난다면서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하는데 안갈 수가 없어 멧돼지가 나타나면 친구하겠다고 하니 웃으면서 조심해서 지나가라고 격려를 주신다.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 논 경작지 넘어로 청목농원이라는 입간판이 보이고 계속 걸어 올라 전봇대 하나를 지나는데 지도를 보니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이곳을 봉두고개로 표기를 하였다.
그곳에서 잠시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실로암여양원 건물지나 봉두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사라진 삼각점을 찾아 헤매였던 212.7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논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드디어 논 경작지가 끝이나고 비포장 임도를 만나 산행이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임도 우측으로 높은 송전탑을 만나고 넓은 비포장 임도에 수북히 쌓여 있는 밤나무 낙엽을 밟으며 오르니 눈 앞에 갑자기 깊은 골짜기가 나타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옛날 채석장이 있던 곳으로 채석을 한 장소였다.
좌측에 채석장 절개지를 두고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올라 억새와 가시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까다로운 등로를 타고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채석장 복원지대를 오르니 봉 따먹기 좋아하는 선답자가 이곳을 봉두봉이라 했는데 트랙에는 147봉으로 표기가 된 곳이다.
그곳 147 무명봉에서 잠시 뒤돌아 보며 지나온 마루금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올라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17번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율촌면의 공장 건물들과 광양만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뒤로 얼마 전 개통되어 인가를 끌었던 이순신대교를 찾아 보지만 거리에 비해 박무가 심해 보이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그렇게 그 채석장 정상부에서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우측 능선 방향으로 잡목을 헤치며 걸어 진행을 이어가 본다.
능선으로 들어가니 처음에는 약간의 잡목이 보이더니 금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 위에는 예쁜 솔갈비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특이한 것 없이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가 점점 사라지는데 등로 찾기에 큰 어려움은 없어 계속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니 등로는 앞에 보이는 144.7봉을 들리지 않고 우측 평이한 낙엽 등로로 우회하듯 지나가고 있어 잠시 좌측 잡목 사이로 보이는 능선상의 144.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뒤돌아 우측으로 내려간다.
그 144.7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급격하게 꺽여 완만하게 내려가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친구삼아 빠르게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49번과 32번의 번호가 적혀있는 송전탑도 지난다.
그 송전탑 우측 뒤를 돌아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급격하게 꺽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조심하며 정상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넓은 공터 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미니 공동묘지지대를 지나 커다란 밤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142.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밤나무봉을 지나 다시 평이하게 걸어 전진하니 48번과 31번의 번호 2개가 부착되어 있는 송전탑을 지나고 무명묘지 4기를 통과하여 묵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따른다.
잠시 후 멋진 소나무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힐링하듯 걸어 보고 다시 만나는 무명묘지 3기를 지나 약간의 잡목을 헤치며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 소나무 위에 독도 이경일님이 종이코팅지에 응원판을 만들어 달아 놨다.
목례를 하고 사진에 담은 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해 보는 시간이다.
독도 이경일님의 응원판을 지나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점점 더 잡목들이 늘어나고 이제 잡목과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변하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 위에서 잠시 지나온 등로를 뒤돌아 보니 가짜 앵무산과 진짜 앵무산 지나 저 멀리 피봉산의 검단산성도 보이지만 박무로 인해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 있는 조망이다.
그 지나온 여수지맥 산줄기 우측으로는 율촌과 해룡면의 마을들과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끝자락에는 광양만 남해바다도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니 등로는 완전히 잡목 세상으로 변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등로가 열려있다.
급경사 오르막 등로에 잡목이 우거져 얼마전 지났던 고흥지맥이 되살아 난듯 공포심이 밀려들고 그렇게 어렵게 한발 두발 걸어 오르니 드디어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지나 평이한 능선으로 변하면서 선답자의 띠지가 걸려 있는 271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처음에는 이곳이 국사봉 갈림삼거리라고 잘못 판단하여 국사봉 가는 등로를 찾아 보지만 찾지 못해 지도를 확인하니 국사봉 갈림삼거리는 아직도 한참을 더 진행해야 만날 수 있다.
이제 큰 고도 차이가 없는 약간은 평이한 등로를 따라 잡목을 헤치며 걸어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띠지와 캔 깡통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292.9미터의 국사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 국사봉 방향으로 진행을 해 본다.
국사봉 가는길도 쉽지만은 않다.
지독한 잡목들이 발목을 붙잡고 힘들게 한발자국 두발자국 옮기며 전진하니 잠시 후 가시나무가 사라지고 완만하게 내려가 커다란 바위를 만나 좌측으로 우회하며 그 바위암봉을 통과한다.
여전히 잡목이 앞을 가로 막지만 진행할만 하고 그렇게 어렵게 걸어 전진하니 무명안부를 지나 힘들게 290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국사봉(289.8미터)은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취적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292.9미터로서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으며 북동쪽 사면은 경사가 가파르지만 남동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부에는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다.
국사봉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산 동쪽에 있는 취적저수지로 유입되어 율촌면 취적리 일대의 농업용수로 이용되며 조선 후기에는 이곳 국사봉과 근처 수암산 언저리에 백자 도요지들이 있었다.
국사봉 정상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묵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그 임도에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죽어 진행이 쉽지만은 않다.
잠시 후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소나무와 잡목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억새와 키 작은 소나무들이 자라는 공터가 나타나는데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은 원래 헬기장이었다가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지며 폐헬기장처럼 되어 버린 곳이었다.
그 폐헬기장을 지나 지독한 잡목들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등로를 타고 어렵게 전진하니 잠시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잡목이 앞을 가로막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만나 힘겹게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어렵게 산행을 이어가니 곧이어 창원정공과 부인 밀양박씨의 합장묘지를 지나고 또 다른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한 후 넓은 비포장 도로 위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 본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가는 도로를 타고 진행을 하는데 그 앞에는 직진방향으로 여수골재 채취현장으로 그리고 이 산객이 가야 할 우측 방향으로는 여수시립공원묘지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산행 날머리인 여수시립공원묘지란 글자를 만나는 순간이다.
아마도 채석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처럼 보이는데 그 채석장이 아닌 우측의 여수시립공원묘지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도로 우측 앞으로 건물 몇채가 보이고 그 앞 저 멀리 이제부터 어렵게 올라야 할 수암산이 제법 높은 고도를 그리며 어서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는 듯 서 있다.
잠시 그 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다 우측 건물을 살펴보니 그 벽면에 수암수양관이란 글자까 보인다.
사람은 없는 듯 한데 강아지 두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에 울부짖으며 정적을 깨뜨리고 있다.
곧이어 넓은 공터를 지나 좌측으로 흐르는 넓은 비포장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전봇대가 서 있는 곳에서 커다란 편백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들어가니 잡목과 편백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한참을 걸어 오르니 송전탑 공사를 하면서 만들어진 듯한 비포장 임도를 만나 잠시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길게 걸어 본다.
잠시 진행하다 선답자들의 트랙을 확인해 보고 지도를 살펴봐도 제각각 모두 다른 등로를 타고 수암산 정상 방향으로 올랐기에 최선의 등로를 찾아 방향만 보고 진행을 해 본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어느 지점에서 그 비포장 임도는 우측 아래로 180도 꺽여 내려가고 그곳에서 좌측 능선 방향으로 잡목과 낙엽을 헤치고 어렵게 올라가 본다.
바위너덜길과 관목들이 자라는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등로는 점점 우측 사면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그렇게 조금 더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며 진행한 선답자의 트랙과 만나는 장소에 도착을 한다.
바로 43번 송전탑이 있는 곳으로 그곳에서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진행한 비포장 도로 우측으로 거대한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바로 이 산객이 생각했던 그대로이다.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청다래넝쿨을 헤치며 너무나 어렵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가니 희미한 선답자들의 족적이 조금씩 남아 잇고 좁은 등로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오를 수 있는 등로가 열려 있다.
그렇게 한동안 지독한 잡목과 가시덩쿨을 헤치며 어렵게 오르니 드디어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수암산 정상부에 도착을 하고 불어 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 말리며 방금 전 지나온 여수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수암수양관 건물과 비포장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국사봉도 보이는데 그 국사봉 우측 뒤로는 광양만도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다.
오후가 되면서 미세먼지가 조금 사라졌는지 오전보다는 훨씬 깨끗한 조망과 풍경으로 인해 발걸음을 멈추는 시간과 기회가 더 많아지고 있다.
한동안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수암산 정상석과 이정판을 찾아 보니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정상판만 산불감시초소 좌측의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지도상에는 371.5미터봉으로 펴기가 되어 있는데 정상부의 희준님은 수암산 371미터라는 이정판을 걸어 놨다.
수암산(372미터)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72미터로서 정상에 장수들이 쓰는 투구와 비슷한 형상이라 하여 투구봉이라 이름 붙은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산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나무를 비롯하여 떡갈나무 등의 참나무과 나무들이 주로 자라고 지방 2급 하천인 평촌천과 연하천의 발원지이다.
투구봉을 둘러싸고 돌로 쌓은 죽암산성이 있는데 이 산성은 임진왜란 때의 전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산기슭에 도요지들이 조성되었다.
또한 수암산 정상부에는 죽암산성이 있는데 죽암산성은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산15번지 수암산(372미터)에 있는 돌로 쌓은 산성으로 문헌상의 기록이 없어 축조연대를 알 수 없으며 산 정상부에 투구봉과 거북바위가 있는데 이 두 바위를 중심으로 성의 동벽과 서벽 및 북벽이 붕괴한 채로 남아 있다.
총 길이는 약 250미터이고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는 약 1.5 미터에 폭이 약 2미터로서 임진왜란 당시 산성에서 왜군과 전투를 하였는데 산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양이 장수들이 쓰는 투구와 비슷하다 하여 투구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 수암산 정상팜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남쪽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그 옆에 전망바위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걸어가 조금 더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보기로 한다.
제일 먼저 남쪽으로 태봉성치라는커다란 암봉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저 아래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297.3봉이 보이고 그넘어 안부쪽으로 보여야 할 여수시립공원묘지는 앞에 둘러쳐진 여수지맥 마루금으로 인해 보이지 않고 다음 구간에 넘어야 할 황새봉이 드높게 솟아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오늘 산행 날머리가 가까워졌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북동쪽으로는 지나온 국사봉 줄기 넘어 저 멀리 광양만과 율촌 쪽 마을과 공장지대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율촌면은 전라남도 여수시의 최북단에 위치한 면으로 북쪽으로 순천시 해룡면과 연결되어 여수반도와 전라남도의 연결지점에 위치한다.
면 중앙으로 앵무산과 수암산 등이 지나가 구릉지가 발달하지만 동서해안 지역으로는 평지가 발달해 있고 조선 시대 순천부 지역으로 조선 중기까지 부곡이었으며 조선 후기 면이 되었다.
현재 관할 법정동으로 면 소재지인 조화리를 비롯해 월산리와 산수리 등 10개 동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순천)에 부곡이 열이니 가음과 이촌, 죽청 및 율촌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그 전부터 율촌이라 불린 것으로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부곡으로 나오나 여지도서에 율촌면은 관아에서 30리이다 라는 기록과 대동지지 등을 통해 볼 때 조선 후기에 면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초기 지도에서 찾을 수 없으나 호남지도, 해동지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조선 후기 지도에 율촌면이 묘사되어 있고 여수여천향토지에서는 밤나무의 명산지였기에 지명이 유래된 것이라 한다.
전라선과 17번 국도뿐만 아니라 여수공항이 위치해 교통의 요지이다.
동쪽으로는 371.1봉이 바로 옆으로 솟아 있는데 그 한쪽 경사면은 채석장으로 이용되면서 완전히 파헤쳐져 산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 버리고 있다.
이제 저 몰골 사나운 채석장을 좌측에 두고 여수시립공원묘지로 내려갈 때까지 계속 바라보며 걸어가야 하는 마음이 많이도 아플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살면서 필요에 의해 채석을 하는것 까지야 어떻게 막을 도리가 없지만 채석이 모두 끝난 후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잘 정리하며 빨리 복원될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그 수암산 정상과 전망바위에서 시간을 보낸 후 어떻게 이곳 정상에서 잘 내려가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면서 많은 선답자들의 트랙과 산행후기를 참고삼아 최선의 등로를 확인하고 그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 본다.
이곳은 또한 죽암산성이 있는 곳으로 죽암산성은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산15번지 수암산(372미터)에 있는 돌로 쌓은 산성으로 문헌상의 기록이 없어 축조연대를 알 수 없으며 산 정상부에 투구봉과 거북바위가 있는데 이 두 바위를 중심으로 성의 동벽과 서벽 및 북벽이 붕괴한 채로 남아 있다.
총 길이는 약 250미터이고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는 약 1.5 미터에 폭이 약 2미터로서 임진왜란 당시 산성에서 왜군과 전투를 하였는데 산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양이 장수들이 쓰는 투구와 비슷하다 하여 투구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앞으로 보이는 거대한 암봉을 거치지 않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잡목과 가시나무 사이로 누군가 좁은 등로를 내 놨고 그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방금 전 올랐던 전망바위 바로 아래쪽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면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좌측으로 휘돌아 진행되던 등로가 우측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면서 키 작은 소나무들이 식재된 듯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조망도 해 본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 또 다시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고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26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안도의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다시 등로 우측 위로 올려다 보이는 거대한 투구바위를 살펴보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나주임공 묘지를 지나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린다.
이제 힘들었던 수암산 정상부에서 완전히 벗어나 진행이 되고 있는 산행으로서 조금은 긴장이 풀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평이한 잔디같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왼쪽 엄지 발가락의 고통은 점점 심해지는데 그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거대한 투구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수암봉 가는 등로도 보일듯 말듯 올려다 보인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능선으로 들어가니 처음에는 잘 정리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묘지지대를 지나자마자 지독한 잡목지대가 펼쳐져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다시 온몸에 약간의 생채기를 만들며 허리춤에 깊은 상처를 만들고서야 어렵게 진행을 하고 한동안 그렇게 잡목과 씨름을 하다보니 멍개나무 가시덩쿨이 허리춤을 감싸며 격렬한 고통을 안겨준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깊은 신음소리로 그 고통을 달래고 잠시 출발에 앞서 뒤돌아 보니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금 전 내려 온 수암산 정상부의 거대한 투구바위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자리를 빛내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 시간이 참으로 큰 고통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심해질 잡목임을 알기에 내년에 지나는 후답자들은 또 어떤 후기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도 앞서는 등로이다.
이리저리 헤치고 피하며 올라보지만 어짜피 피해도 같은 잡목지대이기에 얼굴 마스크를 쓰고 정면으로 돌파하며 오르니 대전의 보만식계의 산길따라님의 노란 띠지가 걸려잇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261 무명봉 정상이다.
여전하ㅣ 갈길은 꽤 남아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잡목에 발길을 잡혀 진행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무명봉을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다 좌측으로 크게 꺽어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297.3봉 옆 송전탑을 보고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하니 등로는 여전히 잡목 천국이다.
어렵게 그 잡목을 뚫고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잡목이 사라지고 우측에서 올라온 비포장 임도가 끝이나는 그 끝자락으로 내려선다.
그 비포장 임도를 건너 다시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향해 오르니 이곳은 그래도 잡목 사이로 제법 뚜렷한 등로가 나 있어 빠르게 오르다 등로 좌측을 보니 이제서야 제대로 된 여수시립공원묘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부로 오를수록 지독한 잡목이 극성을 부리고 어렵게 그 잡목을 헤치며 오르니 드디어 297.3봉에 도착을 하는데 봉 따먹기의 대가인 서래야 박건석님은 이곳을 296미터의 중산봉이라 적은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다.
그 297.3봉 정상을 지나 조금은 나아진 등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등로 위에는 이제 억새가 우거졌다 빛바랜 줄기만 남긴 등로로 변하고 그 억새밭을 헤치며 걸어가니 이제 진행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 여수시립공원묘지 내 시멘트 포장도로와 날머리쪽 그리고 그 뒤로 다음 구간에 힘들게 올라야 할 황새봉이 시원하게 조망됙기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수암산까지만 진행을 하면 큰 무리없이 날머리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진행을 해 보니 수암산 오르막 등로부터 날머리까지가 가장 힘들고 어렵게 진행되는 산행이 되고 말았다.
키 큰 억새와 고비들 그리고 잡풀들이 우거졌다 계절의 변화에 고개를 숙인 등로를 따르니 방금 전 지나온 잡목 등로보다는 훨씬 좋지만 그래도 진행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진행을 하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 그리고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기로 한다.
정오가 지나면서 다시 바람이 차가워지고 기온이 더 떨어지는 듯한 날씨에 패팅을 걸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니 약간의 잡목이 보이지만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을 해 본다.그렇게 한동안 걸어 전진하니 드디어 등로는 능선을 빠져 나가 드넓은 여수시립공원묘지 상단부로 내려서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여수시립공원묘지 상단부를 내려가 드넓은 잔디공터를 만나 그 공터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롱 만나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금새 갈림삼거리와 만난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 내려가니 잠시 후 다시 갈림삼거리를 만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90도 꺽어 여수시립공원묘지 중간 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이 되도록 되어 있다.
진행 방향으로 다음 구간 올라야 할 황새봉을 살펴보며 도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는 우측 도로를 타고 잠깐 올라 진행을 한다.
잠시 올라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걸어 진행을 하는데 그 우측 숲속에는 천주교 여수공원묘원 운영위원장이 세워 둔 안내문이 있어 아마도 여수시립공원묘지 중 일부를 천주교 교인들에게 분배된 듯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묘역 상단부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여수시립공원묘지가 끝이나는 지점 우측 숲속에 예수가 아기를 앉고 있는 모형상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다시 가시나무와 잡목이 지독하게 우거진 능선으로 들어가 어렵게 진행을 하니 지도상 211.3봉에 도착을 하는데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여 조금 더 걸어가니 봉 따먹기의 대가이신 서래야 박건석님이 커다란 나뭇가지에 이곳을 209미터의 연화봉이라 적은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다.
그곳을 지나 여전히 우거진 잡목을 헤치며 힘들게 걸어 내려가니 잠시 후 무명안부를 지나 잡목이 사라지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무명봉으로 오른다.
커다란 자작나무 두그루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201 무명봉을 넘어 이제 마지막 날머리를 향해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푸르른 잎을 간직한 동백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낙엽으로 뒤덮혀 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 본다.
한동안 내려가니 우측에서 내려오는 비포장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고 이제 잘 정리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앞을 보니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황새봉이 빼꼼히 올려다 보인다.
이제 거칠 것 없는 편안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날머리로 향한다.
잠시 후 콘크리트 인공수로를 만나 통과하고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내려갈수록 임도에 쌓여 있는 낙엽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
미끄러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내려가니 드디어 연화리고개라 칭하는 2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하는데 그 좌측인 여수시립공원묘지 방향으로는 새로운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그 2차선 포장도로에서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다음 구간 올라야 할 산행 들머리인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곳에서 실질적인 여수지맥 제2구간 산행을 마무리하고 배낭을 정리한 다음 좌측 상의곡 방향으로 갈어 내려간다.
이곳 연화리는 이제 가장리로 통합되어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변한 곳인데 가장리는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국사봉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쪽으로 난화천이 흘러간다.
자연마을로는 가장, 송정, 중산 등이 있는데 가장은 오곡이 풍부하고 수목이 좋아 아름답고 봉두재를 넘어 상봉재 밑까지 길게 뻗어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가장이라 불린다.
송정마을은 뒷산에 소나무가 많고 마을 앞 나무 밑에 샘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식수로 사용되고 빨래도 했다 하여 송정이라 하고 중산은 산의 중앙에 위치한다고 하여 중산이라 불린다.
의곡길이라 불려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600여미터 걸어가니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그 고갯마루를 통해 지나다니고 있어 의아한 생각이 든다.
잠시 후 좌측으로 시립묘지가는 방향과 우측으로 여수시청가는 방향의 갈림삼거리 도로표지판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우측 버스정류장을 살펴보니 율촌과 소라 방향으로 36번 버스종점 표시가 되어 있어 이제서야 안심을 하고 다시 한번 배낭을 정리해 본다.
그 버스 정류장 앞으로는 신한교회 입간판과 건물이 보이고 민가 몇채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봉두버스정류장에서 여수버스36번의 시간표를 확인하니 하루 5회 운행으로 통상 2에서 3시간 마다 한대씩 운행을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히치 하이킹을 시도해 본다.
순천 방향인 시립묘지 방향으로 가는 차량 몇대를 세웠지만 대부분 시립묘지를 가는 차량들이기에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내려 온 연화리고개 방향으로 가는 트럭을 잡아 부탁 드리니 순천가는 버스가 조금 더 자주 있는 연화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신다.
하지만 이곳 연화버스정류장이 있는 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 역시 방금 전 봉두버스정류장과 마찬가지로 순천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한대인데 그 한대도 하루 5회 운행이 전부이라 언제 올지도 몰라 무조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니 채 5분도 되지 않아 승용차 한대가 태워주는데 조개껍질을 이용한 제품들을 만드는 공장의 직원으로서 연말 마지막 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귀가하는 중이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순천 이마트 앞에서 내려줄 수 있다며 호의를 베풀어 생각보다 일찍 순천으로 나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헤어진다.
순천역에서 1 Km 쯤 떨어진 순천 이마트 앞에서 내려 급할 것 없이 천천히 걸어 순천역으로 이동을 하니 채 저녁 6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라 먼저 KTX 열차편을 알아보니 저녁 6시대 열차 이외에 8시 50분 열차가 가능하다기에 저녁 8시 50분 순천발 용산행 열차 표를 구매한 후 지오스파랜드로 이동해 샤워와 이발까지 하고 여유있게 즐기고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스파랜드를 빠져 나와 순천에서 계속 식사를 했던 국밥집으로 가 고기국밥에 소맥 몇잔을 하고 나니 배가 불러오며 이틀간의 여수지맥 산행이 무탈하게 마무리된다.
시간 맞춰 순천역으로 이동해 음료수 두병 구매하여 자리에 앉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 대전 근방에서 깨어나 잠시 스마트 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금새 용산에 도착을 한다.
밤 11시 30분 정각에 용산역에 도착을 해 1호선 지하철로 신도림역까지 이동하고 그곳에서 2호선 지하철로 환승하며 귀가하니 막 12시가 넘어가고 있다.
가족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이야기 나누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니 이제서애 피곤이 밀려오며 깊은 꿈나라로 향한다.
평소같으면 가족들 모두 함께 해넘이와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산행이나 짧은 여행을 하겠지만 아버님 기일이 겹쳐 올해는 집에서 옆지기 제사 준비를 도와 주는 것으로 연말연시를 대신해 본다.
조만간 왼쪽 엄지 발가락이 완전하게 치료되면 다시 내려가 남아 있는 두 구간을 마무리하고 올라 올 수 있기를 바라며 새해에도 건강한 몸으로 전국의 오르고 싶은 산줄기 산행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산님들도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소망 이루시기 바람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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