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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보현지맥(낙동·완)

보현지맥 제5구간 한티재에서 평팔재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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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의성군과 안동시의 보현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7년 09월 21일 (목요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에 짙은 안개 후 맑고 무더웠던 산행 날씨

산행온도 영상 14도에서 영상 2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한티재(914번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벌초된 묘지지대-묘지 위 조망처-돌담벙커 안부-296.7봉 산불감시초소-

                 이정표(명고1리, 천재봉등산로)-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314.2 삼각점봉-청애산(392미터) 이정표(푯대산 천제봉 2.3 Km와 도토지

                 후죽3리 5.8 Km, 한티재 2.1 Km)-383 무명봉-338 무명봉-311 무명봉-320 무명봉-푯대산 천제봉(359미터, 삼각점, 헬기장과 사각정자)

                 이정표(도토지 후죽3리 3.5 Km, 청애산 2.3 Km와 한티재 4.4 Km)-268 무명봉-서낭당(2차선 포장도로와 한국가스공사 건물)-251 무명봉-

                 239 묘지봉-239 무명봉-안동권씨묘지-길주의 구간-무명안부-잡풀 무명안부-233 무명봉-236.3봉-독도는 우리땅님 응원판-239 무명봉-

                 교통호-업동터널(중앙선 철도)-널부러진 간벌목 등로-잡풀지대-우측 축사-교통호-동성목장산장 입구 시멘트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

                 이동통신탑-청주한씨 묘지-이동통신탑-나무 조림지대-비포장 임도-동성환경산업 후문-216.1 삼각점봉-2차선 포장도로 옛길-동성환경산업

                 정문-재랫재(5번 4차선 포장도로)-1차선 포장도로-의성 상수도 사업 공사장-금나은 블루베리 농원-비포장 임도(복숭아 과수원)-비포장 임도

                 잡풀과 잡목 등로-과수원 그물망-복숭아 과수원 임도-비포장 임도-영곡고개-능선진입-278 무명봉-널부러진 간벌목들-비포장 임도-314.9봉

                 갈림삼거리-314.9 삼각점봉-갈림삼거리 복귀-267 묘지봉-수원백공묘지-238 무명봉-널부러진 간벌목들-309 무명봉-270 무명봉-286.9봉

                 정상판-무명안부-비포장 임도안부-농상골고개(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 잡풀임도-복숭아 과수원-과수원 내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236

                 무명봉-널부러진 간벌목-비포장 임도-과수원 그물망-두곡고개(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263 무명봉-잡풀안부-아카시아 군락지-

                 255 무명봉-2차선 포장도로 끝지점-멧돼지 목욕탕-아카시아 군락지-널부러진 간벌목-소나무 등로-비포장 임도-평팔재(2차선 포장도로와

                 일직터널)-2차선 포장도로 따라 도보-평팔저수지-평팔2리 마을회관과 노인정-평팔2리 버스정류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큰 고도 차이 없이 나즈막한 보현지맥 산줄기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여 26.21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보현지맥 약 24.40 Km (한티재에서 평팔재까지)

                 접속구간 약 01.81 Km (평팔재, 일직터널 위에서 평팔2리 버스정류장까지)

산행트랙 : 20170921 보현지맥 제5구간 한티대-평팔재.gpx

산행시간 : 바람 한점 없는 무더위에 날파리와 싸움하며 힘들게 진행하여 08시간 23분 (08시 36분에서 16시 59분까지)

교통편 : 갈때 - 애마로 의성역 고객주차장까지 이동

                       의성 택시로 한티재까지 이동(8,000.-)

             올때 - 평팔재에서 평팔2리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

                       평팔2리 버스정류장에서 17시 50분 발 농어촌버스로 단촌면까지 이동

                       단촌면 버스터미널에서 18시 20분 발 군내버스로 의성버스터미널까지 이동(1,300.-)

             의성역에서 애마 회수 후 의성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귀가함                       

보현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매봉산(태백)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은 주왕산과 통점재를 지나 가사령에 내려서기전 1.1 Km 지점에서 서쪽으로 큰 산줄기 하나를 가지치고 가사령으로 내려서 침곡산으로 간다.

서쪽으로 가지친 큰 산줄기는 베틀봉(934봉), 면봉산(1121봉), 보현산(1126봉)을 지나 석심산(750.6봉)에 이르러 다시 두갈래로 갈라진다(분기점에서 39.4 Km).

한줄기는 남서진하며 방가산(755.8봉), 화산(828.1봉)과 팔공산(1,192.8봉)을 지나고 가산(901.6봉)에서 북진하여 좌베틀산(369.2봉)과 청화산(700.7봉)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에 이르는 길이120.7 Km되는 산줄기다. 

석심산(750.6봉)에서 또 한줄기는 북서진하며 어봉산(634.2봉), 갈비봉(672봉), 산두봉(719봉), 구무산(676.3봉), 푯대산천제봉(359봉), 삼표당(443.7봉), 해망산(400봉), 삿갓봉(290.7봉), 골두봉(314.8봉), 곤지산(330봉), 비봉산(579.3봉) 등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팔공산쪽으로 온 산줄기를 마주보며 끝을내는 길이 127.4 Km가 되는 산줄기다. 

두 산줄기는 위천을 남과 북으로 애워싸고 서로 마주보고 달리다가 다시 위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위천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며 만나게 되는데 위천의 북쪽 울타리가 보현지맥이고 위천의 남쪽 울타리가 팔공지맥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가사령에서 석심산과 팔공산 줄기를 팔공기맥(지) 또는 낙동내륙기맥, 금호북기맥등으로 부르고 있는 모양인데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는 이를 각각 가사령에서 석심산과 서북쪽 산줄기 전체를 보현지맥으로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이름을 붙였는데 나도 그렇게 부르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산세로야 팔공산쪽이 더 크고 유명세도 있지만 우선은 길이가 단 6.7 Km이긴 하지만  긴쪽을 장자로 봐야할 것 같고 석심산에서 북서쪽 산줄기만 따로 떼어내서 이름을 붙이자면 그쪽에서 제일높은산인 산두봉(719봉) 이름을 따야 할텐데 이름없는 산이라 좀 어색하고 잘 알려진 보현산(1124.4봉)의 위상도 감안하여 가사령에서 석심산과 산두봉 줄기를 보현지맥으로 부르고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부르는게 좋을 듯 싶다. 

보현지맥 북쪽의 물은 용전천, 길안천, 미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보현지맥 남쪽의 물은 위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위천의 남쪽 울타리인 팔공지맥의 북쪽물은 위천으로 흘러들어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고 팔공지맥의 남쪽물은 금호강으로 흘러들다 가산을 지나고부터는 낙동강에 직접 흘러든다.
 

 

 

무더위속에 나즈막한 산줄기를 따라 빠르게 진행을 하였지만 알려지지 않은 특징없는 마루금이었기에 많이 지루하게 걸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이번주 토요일 밤에 출발하여 일요일 산행 후 귀경하는 K 산악회 보현지맥 제5구간 산행이 예정되어 있지만 오래 전 가족들과 청주에서의 하룻밤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수요일 대구와 경산쪽에 일이 생겨 내려갔다 하룻밤 그곳에서 머물고 다음날 보현지맥 제5구간 산행을 하고 올라 오기로 한다.

전날 손님과 식사를 하면서 마신 이슬이가 조금은 과했는지 약간의 두통으로 시달렸지만 심하지 않아 하룻밤 경산에서 머물고 아침 일찍 준비하여 의성으로 넘어오니 아침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의성역 앞 고객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킨 후 바로 앞 국밥집에서 돼지머리 국밥으로 숙취와 허기를 달랜 후 택시를 이용하여 지난 구간 날머리로 내려왔던 한티재에 도착을 하니 요금이 8300원인데 300원을 할인 받아 8000원에 무사히 들머리에 도착을 하고 잠시 산행 준비 후 출발하는데 해발 고도가 낮고 해가 뜨면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벌써부터 등줄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내리는 비처럼 흐르고 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할인해 주며 혼자 가는 산행이니 안전하게 마무리하라는 택시 기사님의 호의로 기분좋게 출발하는 아침이다.


새로 생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50여 미터 완만하게 올라 좌측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 바로 위에서 좌측으로 묘지지대를 통해 능선으로 진입하니 등로는 고속도로처럼 잘 나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잘 벌초된 묘지를 지나 우측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풀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그 등로를 따라 걸어 가 등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 좌측으로 묘지 2기가 있는 곳에서 잠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의성읍내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산행이 아니라면 들릴 이유도 없었고 또 와 볼 기회조차 없었을 것 같았던 의성과도 이제는 몇 번의 만남으로 친숙한 마을이 되었고 특히나 오래전부터 함께 산행을 즐겼던 산친구의 고향이기도 하기에 이제는 타향같지 않은 마을이 된 곳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에 인구가 줄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지도 모를 군 단위 마을이라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 의성군 마을이다.


의성군 마을을 내려다 보고 다시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등로가 잘 나 있어 진행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96.7봉에 도착을 해 그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등로 남쪽으로 펼쳐진 선암지맥과 오토지맥을 살펴본 후 내려 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본다.

금새 우측 능선으로 다시 올라 314.8 삼각점봉을 확인하고 청애산을 향해 완만하게 오르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나즈막한 산줄기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드넓게 펼쳐진 산그리메가 보이고 그 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많은 사진을 남기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가장 뒷라인 좌측으로 갈라지맥의 황학산이라 생각되는 봉우리가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갈라지맥과 구암지맥 사이에 솟아 있는 연점삼과 산지봉이 보이는데 그 우측 아래쪽으로는 갈라지맥 분기점과 구무산으로 이어지는 보현지맥 마루금도 살짝 눈에 들어 온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빠르게 오르니 금새 청애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청애산에 관한 자료를 찾지 못해 아쉬운 시간이었다.

사진 몇 장 남기고 그 청애산을 내려 와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등로 좌측으로 멋진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잠시 들어가 살펴보니 남쪽 저 멀리 한번은 꼭 올라야 할 선암지맥의 선암산이 좌측으로 흐릿하게 올라 와 있고 그 우측으로 선암지맥과 오토지맥 사이에 비봉산과 금성산이 보이는데 금성산은 오토산에 가려 그 머리만 보여주고 있다.

우측 앞으로는 최근에 새롭게 지맥 반열에 오른 오토지맥의 주산인 오토산이 금성산을 가리며 솟아 있어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을 약속도 해 보는 시간이다.


이제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고 몇개의 나즈막한 봉우리들과 안부를 지나 푯대산 직전 조망처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선암지맥과 오토지맥의 산군들이 길게 이어지며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남쪽을 조망하고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그곳 역시 환상의 조망이 열려있어 잠시 들어가 살펴보니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상화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 우측으로 갈라산을 비롯한 갈라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이어져 있다.

그리고 그 상화리 마을 뒷편 저 멀리에는 희미하지만 높게 솟아 있는 문수지맥의 학가산의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고 있다.

다음주쯤 시간 내어 저 학산을 출발하여 회룡포에서 마무리하는 문수지맥에 들어 문수지맥 산행도 마무리를 해 보려고 준비중이기에 더욱 설레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늘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이나 새벽 어둠속에 산행을 시작하다 이렇게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에 산행 준비를 하다보니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며 몸의 반응이 불편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지난 구간 어렵게 내려왔던 절개지와 오늘 걸어 올라야 할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살펴보는 시간은 그 어색함을 날려버리고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와 점곡면 황룡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한티재는 북쪽의 300미터 고지와 남쪽의 280미터 고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낮은 안부로 높이는 235미터이다.
한티재를 중심으로 동쪽 계곡은 옥곡천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발원지이며 서쪽 계곡은 남대천의 소지류 하천의 발원지이다.

옥곡천은 북류하여 점곡면 면소재지에서 미천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한티재는 미천과 남대천을 구분하는 분수계에 해당된다.
한티재와 주변 지역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하양층군의 점곡층인데 점곡층은 중회색 내지 녹회색 셰일, 사암, 세력암 및 녹색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퇴적암이다.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낮은 퇴적암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높이가 250에서 400미터 내외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다.
한티재 주변에는 청호반새, 황조롱이, 청딱따구리, 두더지, 다람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경상북도 의성읍 중리리와 점곡면 황룡리 사이에 있는 한티재는 지방도 914호선이 지나가고 있으며 도로명은 의성 길안로로서 지방도 914호선을 건설하기 위하여 산지를 일부 깎아 도로 양 옆에는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다.
한티재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의성군 점곡면 주민들과 의성군 옥산면 구성리, 안동시 길안면 주민들이 의성읍 5일장에 갈 때 반드시 이용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 한티재에는 포장이 되지 않은 흙길과 고갯마루에서 계곡을 통해 내려오는 오솔길이 있었다.

소달구지를 끄는 사람들은 주로 포장되지 않은 길을 이용하였고 지게나 봇짐을 진 사람들은 계곡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이용했다.
현재 한티재는 구미와 군위 등 경상북도 내륙 지역의 주민들이 청송이나 영양, 동해안 등지로 이동할 때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청송 주왕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다.

또한 한티재 북쪽으로 청애산과 천제봉 등의 산지가 이어져 있어 등산객들도 많이 지나다니는데 예전에는 고갯마루의 도로 북쪽으로 청애산, 천제봉, 도토지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이제는 새롭게 도로가 확장되어 포장되다 보니 그런 안내판은 모두 사라져 버린 한티재가 되었다.


간단히 산행 준비 후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벌써 등줄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등산복을 흥건히 적시고 있다.

그렇게 오르니 시멘트도로 좌측으로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벌초를 위해 잡풀을 제거한 등로가 나타나 그곳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본다.

능선으로 들어가니 벌초가 끝난 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묘지 보호를 위한 것인지 작은 철봉에 철사줄이 매여있는 철책이 함께하고 있다.

잠시 후 지난 구간 어렵게 내려 온 한티재 넘어 절개지도 한번 살펴보고 이제부터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잡풀들이 자라고 있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진행 속도가 무척 빠르다.

잠시 후 등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 좌측으로 묘지 두기가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비봉산에서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톱날같은 등로가 확실하게 보이고 그 우측 끝자락에 오토지맥의 주산인 오토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그 오토산 우측으로는 크지 않은 의성군 마을이 아담하게 내려다 보이는데 이 산객이 어릴적 살았던 충남의 청양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해 본다.


잠시 묘지 위에서 등로 좌측인 남쪽으로 멋진 조망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묘지 한기를 지나 작은 자갈들로 쌓은 벙커도 통과한다.

다시 나타나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아래에는 잡풀들이 자라고 있지만 빠르게 진행하는데 전혀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고속도로 수준의 등로이다.

그렇게 빠르게 진행을 하니 금새 억새와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는 296.7봉에 도착을 하는데 산불감시초소 가는 길목에는 천제봉등산로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아무도 없는 텅빈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 잠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피고 출발하기로 한다.


제알 먼저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 소나무에 가려있는 구무산 방향의 보현지맥 마루금이 보일듯 말듯 아쉬움을 주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한 산줄기를 따라 앞으로는 오토지맥이 그 뒷쪽으로는 선암지맥이 흐르고 있다.

우측 뒷쪽으로는 선암지맥의 선암산이 보이고 그 우측 앞쪽으로는 비봉산과 금성산 줄기 그리고 오토산이 길게 이어지며 조만간 다시 새로운 만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우측인 남서쪽으로는 선암산과 비봉산 및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우측 앞으로 오토산이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낮아지는 산줄기가 강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비로 그 앞으로 의성군의 원당산 줄기가 가로 막아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 산줄기 우측으로는 후죽리와 중리리 마을을 지나 의성읍내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인구가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지도 모르는 소규모 시골 마을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그 산불감시초소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내려 와 소나무 아래 자라고 있는 억새 등로를 따라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는 출발하면서 만났던 시멘트 포장도로가 따라오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평이한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명고1리와 천제봉등산로 이정판이 보이고 곧이어 방금 전 우측으로 내려다 보였던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 로 걸어 올라 가 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 올라가니 아침인데도 벌써 중천으로 떠 오른 햇살을 받아 대지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어 시작부터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려 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는 예쁜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가 활짝 피어 홀로 외롭게 걸어 오르는 산객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올라 등로 우측으로 좁은 공터가 있는 곳에서 등로 우측으로 갈라지맥 마루금을 잠시 살펴본 후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도 소나무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잠시 후 등로에 박혀있는 삼각점이 있는 314.2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삼각점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다시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는데 살펴보니 갈라지맥 상 황학산과 그 우측으로 갈라지맥과 구암지맥 사이에 솟아 있는 연점산과 산지봉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렇게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오르니 이제 지금부터 걸어 올라야 할 청애봉이 바로 눈 앞으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잘 가꿔지지 않고 방치되다 시피한 묵묘 한기를 지나 잠시 뒤돌아 보니 남쪽 저 멀리 선암지맥의 선암산과 오토지맥의 오토산 그리고 그 사이로 비봉산과 금성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 몇장 더 남기고 출발한다.

잠시 후 명고와 한티재 이정판을 만나고 곧이어 이정표가 서 있는 청애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그 이정표 뒷쪽으로 묘지같은 봉분을 하고 있는 청애산 정상부도 보인다.

해발고도 392미터의 청애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자료를 찾지 못해 아쉽기만 한데 아마도 최근에 이곳 주민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보는 청애산 정상이다.


청애산 정상을 지나 좌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타고 조금 내려가니 등로 좌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다시 남쪽 방향인 선암산에서 비봉산 지나 오토산으로 이어지는 산군들이 멋지게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 온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소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그 아래에는 키 작은 잡풀들이 자라나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둔덕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청애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갈라지맥 상 황학산 줄기가 길게 이어지는 풍경도 보인다.


황학산 우측으로는 구암지맥 앞으로 솟아 있는 연점산과 산지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마루금에 포함되지 않아 언제나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을련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산들이 되었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억새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둔덕에 오르는데 오룩스 맵에는 383미터로 표기되는 봉우리이다.

주위 풍경과 조망을 다시 한번 더 즐긴 후 출발하려는데 자주빛 예쁜 솔체꽃이 보여 사진에 남겨 보는데 이 솔체꽃은 지난 한달 전 제6구간인 평팔재에서 검실재 산행 때 만났던 꽃인데 오늘 또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솔체꽃은 쌍떡잎식물의 꼭두서니목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네이버 백과사전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들이 보인다.

솔체꽃은 심산지역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추 서서 높이 1미터 미만으로 자라고 가지는 마주나기로 갈라지며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바소꼴로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며 꽃이 필 때 사라지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깊게 패어진 큰 톱니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8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리는데 바깥 총포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꽃이 필 때는 길이 5mm 정도이다.

가장자리의 꽃은 5개로 갈라지는데 바깥갈래조각이 가장 크고 중앙에 달린 꽃은 통상화이며 4개로 갈라지고 열매는 수과로서 줄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한국과 중국에 분포하며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둥체꽃, 잎이 깃처럼 갈라진 것을 체꽃, 꽃이 필 때까지 뿌리에서 나온 잎이 남아 있고 꽃받침의 자침이 다소 긴 것을 구름체꽃이라 한다.

이렇게 또 하나의 야생화가 머릿속으로 들어 오며 온전한 내 것이 되는 시간이다.


솔체꽃을 사진에 담고 다시 등로 좌측인 남쪽으로 펼쳐진 선암지맥과 오토지맥 줄기를 살펴보니 약간의 박무속에 멋진 모습은 그 모습 그대로 이어져 있다.

우측 끝자락 앞으로 오토지맥의 주산인 오토산이 보이고 그 오토산에 가려 머리만 우측으로 보이는 금성산과 좌측으로 비봉산이 보이고 그 좌측인 사진 중앙부에는 선암지맥의 주산인 선암산도 확실한 모습으로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가장 자주 만났던 모습이자 풍경인데도 전혀 질리지 않고 환상으로 다가오는 것은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그리운 산줄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등로 뒷쪽인 동쪽 방향으로는 갈라지맥의 황학산과 연점산 그리고 산지봉도 멀지만 뚜렷한 모습으로 다가 와 있다.

그렇게 잠시 더 시간을 보내며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너무나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의성읍도 내려다 본다.

한동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338 무명묘지봉에 도착을 하고 나즈막하게 내려가 무명 안부를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내려가 무명 묘지 한기가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다시 올라 소나무 등로가 아름다운 31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림같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320 무명봉에 안착을 한다.

선답자들의 띠지들을 확인하고 천제봉등산로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등로 좌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오토산과 금성산 그리고 비봉산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산행 후반부로 갈수록 보이는 조망이 없음을 알고 있기에 되도록이면 많은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려고 노력해 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절감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후 다시 무명봉을 넘고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인 남쪽으로 수록곡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뒷쪽으로 지금까지 산행 내내 만났던 선암지맥의 선암산과 오토지맥의 오토산 그리고 그 사이로 솟아 있는 비봉산과 금성산들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볼수록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생각보다 등로가 워낙 좋아 빠르게 진행을 하지만 역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도 많아 자꾸만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느낌으로 걸어 본다.

등로 우측으로는 상화리 마을 지나 갈라지맥의 진산인 갈라산과 그 줄기들도 바라보며 걸어가니 금새 이정표와 사각정자 그리고 헬기장 우측 끝자락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푯대산 천제봉에 도착을 해 사각정자에 배낭 벗어 놓고 잠시 쉬면서 주위 풍경을 둘러 본다.

표대산(천제봉, 359)은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와 단촌면 상화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에서 제를 올리면 비가 내렸다 하여 천제봉이라고 하였다 한다.

또한 일제 강점기 측량 기지로서 정상에 돌로 표시된 표고점이 있어 푯대산, 푯대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천제봉의 높이는 358.5미터로 북쪽 사면은 단촌면 상화리에 속하며 남쪽 사면은 의성읍 중리리에 해당된다.

남대천의 소지류 하천이 천제봉의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며 하회천은 천제봉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북서류하여 단촌면에서 미천과 합류함으로써 천제봉은 남대천과 하회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산지이다.
천제봉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하양층군에 해당되는 점곡층으로 점곡층은 암회색, 흑색, 담녹색 이암, 사암, 실트스톤, 자색 실트스톤, 적색 역암으로 구성된 퇴적암이다.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이 산지는 높이가 낮은 구릉성 산지의 특징을 보인다.
천제봉에 서식하는 동물은 청설모, 노루, 대륙족제비, 너구리, 두더지, 멧토끼 등의 포유류와 소쩍새, 청딱따구리, 청호반새, 황조롱이 등의 조류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 산지에서 많이 점유하고 있는 수목은 소나무이다.

하지만 다른 산과 비교를 하였을 때 산 이름을 주로 쓰지 않고 천제봉이라 쓰고 푯대산을 가로속에 넣어 표기를 하였기에 조금은 의아하게 다가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각정자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며 목마름을 달래고 넓은 헬기장 북쪽으로 다가 가 살펴보니 정북 방향으로 저 멀리 희미하게 문수지맥의 학가산이 보이고 그 좌우측으로 이어져 있을 문수지맥을 살펴보지만 너무나 멀고 박무가 있어 학가산 이외에는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그 아래인 바로 눈 앞 우측으로는 갈라지맥의 진산인 갈라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갈라지맥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그 학가산 좌측으로는 급격하게 산세를 낮추고 있는 문수지맥도 보여 조만간 저곳에 오르며 이곳 보현지맥을 살펴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잇기를 기대해 본다.


서쪽으로는 다음구간에 올라야 할 보현지맥도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위쪽인 북서쪽으로는 비산비야를 이루고 있는 듯 보이는 문수지맥 마루금도 가물거린다.

그 산줄기 좌측 끝자락에는 의성읍내가 다시 내려다 보이는데 아직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산과는 달리 마을로 내려갈수록 황금빛 들판으로 바뀌고 있어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도 해 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그 푯대산 천제봉 사각정자에서 쉬면서 간식까지 먹으며 다시 힘을 비축하고 천천히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니 등로는 여전히 멋진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

다른 지맥 마루금과 비교를 하면 이곳 보현지맥 등로는 마치 고속도로를 걷듯 그렇게 편안하게 진행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뚜렷한 등로를 타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뚜렷한 좌측 내리막 등로를 버리고 우측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흐릿한 등로를 따라 진행해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한다.

선답자들의 띠지를 살펴보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한 다음 우측 흐릿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는 시간이다.


이제 지금까지와는 달리 약간의 잡목들이 진행에 방해를 주기 시작하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는 평이하게 변하면서 잡목이 조금은 사라진다는 느낌으로 걸어 본다.

잠시 후 싸리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268 무명봉을 넘어 걸어 내려가니 다시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도로 우측으로 한국도시가스 건물이 서 있는 서낭재에 도착을 한다.

서낭재는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업리와 단촌면 상화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이 고갯마루에는 과거에 마을 사람들이 동제를 지내던 서낭당이 있었는데 고개의 명칭은 서낭당이 있는 고개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서낭재의 북쪽 계곡은 하화천의 발원지이며 남쪽 계곡은 남대천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발원지로서 서낭재는 하화천과 남대천의 분수계에 해당된다.

북서쪽의 240미터 고지와 남동쪽의 270미터 고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낮은 안부로 높이는 215미터이다.
서낭재 주변 지역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하양층군에 해당되는 점곡층으로 점곡층은 암회색, 흑색, 담록색 이암, 사암, 실트스톤, 자색 실트스톤, 적색 역암으로 구성된 퇴적암이다.

침식 저항력이 약한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이 일대는 200에서 350미터 정도 되는 낮은 구릉성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서낭재 부근에서는 청설모, 노루, 대륙족제비, 너구리, 두더지, 멧토끼 등의 포유류와 소쩍새, 청딱따구리, 청호반새,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단촌면 상화리 주민들이 의성읍으로 오가는 길목으로 이용하였으나 현재는 잘 이용되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낭당의 흔적을 찾아 보지만 새롭게 포장된 도로와 한국가스공사 건물이 들어서며 옛날 서낭당 흔적은 모두 사라진듯 보였다.


한국가스공사 건물 앞 2차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도로 건너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오르막 등로가 열려있는데 다다음주 추석이라 벌초를 하기 위해 산에 들면서 우거진 칡넝쿨을 제거한 등로는 아닌지 추측이 되는 들머리이다.

약간의 잡목이 있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금새 25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바쁜 숨을 몰아 쉰 후 다시 올라 잡목을 헤치니 금새 묘지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239 묘지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진행을 해야 될 길주의 지점처럼 보인다.


이제 잡목이 많이 사라지고 소나무만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소나무가 있는 239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보이는 것 하나 없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유인안동권씨 묘지를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띠지가 많이 걸려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꺽여 진행해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이제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묵은 묘지 2기를 통과하여 내려가 무명 안부를 지나고 잡목이 우거진 있었지만 등로를 새롭게 낸 듯한 마루금을 타고 걸어가니 다시 무명 안부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좌우측으로 사람들이 지나 다닌 흔적이 있을까 살펴보지만 사람들의 통행 흔적이 전혀 없는 무명 안부이다.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처사나주정씨 묘지 3기가 있는 곳을 통과하고 잠시 후 다시 벌초가 잘 되어 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다시 지난다.

구불어진 조선 소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잡목과 잡풀이 사람 키 만큼 자라고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우측으로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곳처럼 보인다.

진행 방향으로 올려다 보니 고사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잡풀을 헤치고 안부를 지나 오르니 그늘 한점 없이 바람도 불지 않는 등로를 따라 오르는 시간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다.

수없이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빠르게 걸어 오르니 가시나무 지대를 지나 리끼다 소나무 군락지와 만난다.

잠시 등로 좌측인 남쪽으로 조망을 즐기고 오르니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233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바람이 불어주고 가끔 열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 이곳에서 의자 펴고 쉬면서 시원한 물과 간식으로 허기를 면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간식을 먹고 물을 마신 후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앙선 철도가 지나고 있고 조금 더 걸어가면 그 철도 터널 위를 통과하도록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흐르는 땀방울을 말리고 허기를 면한 후 다시 출발하니 간벌된 소나무들이 널부러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뚜렷해 지고 억새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묘지 뒤로 올라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의성읍 업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업리 좌측 저 멀리에는 오늘 올랐던 푯대산 천제봉이 살포시 올려다 보이는데 이제 제법 멀어졌다는 느낌이다.

다시 소나므가 빼곡한 등로를 따르니 봉우리 같지 않은 236.3봉을 지나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벌초가 되어 있는 묘지 한기를 지나 독도는 우리땅님이 붙여 놓은 종이코팅지의 응원판을 만나 인사를 하고 지난다.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239 무명봉을 넘어 다시 내려가니 잡풀이 무성한 묘지 한기를 지나고 잣나무 군락지를 넘어 교통호를 만난다.

교통호를 지나 등로 좌측으로 조망을 즐기고 내려가니 소나무 등로가 비포장 임도처럼 넓게 펼쳐져 있고 그곳에서 다시 등로 좌측으로 선암지맥과 오토지맥을 살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햇살이 뜨거운 잡풀 묘지 위에서 선암지맥과 오토지맥을 조망한 후 다시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 위에는 잡풀들이 조금씩 더 우거지기 시작한다.

잠시 후 중앙선이 지나는 입동터널 위를 지나 게속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선답자들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 안부를 통과한다.

뚜렷한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도 조금씩 잡목들이 자라면서 진행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

 

그곳 선답자들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되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에는 간벌된 나무들이 썩어가며 진행에 약간의 방해를 하지만 이미 선답자들이 밝고 지나간 등로라서 큰 어려움은 없다.

다시 널부러진 간벌목 지대를 지나 잡초들이 우거진 넓은 비포장 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목장 건물들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잘 몰랐다가 잠시 후 만나는 이정표에서 이곳이 동성목장산장임을 알게 되었다.


우측으로 목장 건물을 바라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에는 예쁜 잔대꽃이 반겨주고 잠시 후 벌초가 예쁘게 된 묘지 한기를 통과한다.

다시 걸어 진행하니 등로에는 교통호가 나타나고 그 교통호를 건너자 마자 넓은 시멘트 공터 위에 트럭 한대가 서 있고 옆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데 공터 우측으로는 열려있는 출입문 옆으로 동성축산산장이라는 입간판 하나가 서 있다.

살펴보니 방금 전 등로 우측으로 보았던 목장 건물은 바로 이 동성축산 건물처럼 보이는 듯 하다.


그 동성축산 출입문이 있는 곳 공터에서 목장 반대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내려가 본다.

도로 주변으로는 여전히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보이고 잠시 후 높은 이동통신탑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옆으로는 예쁜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가 한아름 피어나 한들거리고 있다.

그곳 이동통신탑을 지나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를 지나니 또 다른 이동통신탑이 서 있고 그곳을 지나니 도로 우측으로 청주한씨 문정공파 문중 묘지가 잘 조성되어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그 임도 위에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고 그 임도 옆으로는 나무가 식재된 조림지와 소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잠시 후 넓은 공터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또 다른 조림지를 지나 걷기 좋은 넓은 비포장 임도에 적당히 잡풀들이 자라면서 멋진 등로를 열어 놓고 있다.


다시 남나는 좁은 공터를 지나 적당히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저 멀리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 위에 방금 전 동성축산 앞 공터에서 봤던 트럭을 다시 만나는데 그 트럭을 타고 온 아저씨 3명에게 물어보니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하러 온 시간이었다.

그곳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페기장 같은 장소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폐기장 처리장처럼 보이는 곳이다.

정상 등로에는 잡풀들과 가시덩쿨이 자라 도저히 올라갈 수 없기에 좌측 능선을 타고 어렵게 올라 정상 마루금으로 붙어 오른다.


약간의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오르막 진행이 조금은 난해한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방향만 보고 오른다.

잠시 올라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났던 우측으로 건물들이 보이는데 오래되었는지 지붕이 날아간 건물도 보이고 지저분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정상 등로를 만나 오르니 잘 가꿔진 묘지 한기 바로 뒷편으로 삼각점이 박혀있는 216.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주의하며 진행을 이어가 본다.

 

삼각점봉을 지나 진행하니 갑자기 등로는 잡목이 우거져 오늘 처음으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우측을 살펴보니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던 모습이 보이는데 페기물과 흙 그리고 작은 돌덩이들도 보이는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어렵게 잡목을 헤치고 교통호 같은 곳도 통과하며 천천히 앞으로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갑자기 굵은 모래같은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살펴보니 폐기물을 빻아 작은 덩어리로 만든 폐기물 더미였다.

그곳을 지나 계속 내려가니 갑자기 나무 덩쿨들이 우거진 곳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살펴보니 재랫재 직전 구 2차선 포장도로처럼 보이는 곳이다.

구 5번 2차섲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단촌면이란 도로 표지판을 지나 방금 빙 돌아 진행했던 건물이 있던 방향으로 동성환경산업이란 입간판이 보인다.


동성환경산업이란 입간판을 지나 계속 걸어가니 곧바로 5번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도로 우측으로는 좌우측으로 모두 휴게소가 보인다.

차량 통행이 뜸한 틈을 이용해 5번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재랫재란 입간판을 사진에 담고 건물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니 안동 간고등어 구이정식을 하는 식당과 국수와 만두 및 김밥등을 판매하는 식당을 겸히고 있는 매점이 보여 그 매점으로 들어 가 식수와 음료수를 구입해 배낭에 넣고 시원한 캔 맥주 하나를 사 한입에 마시니 심했던 갈증이 조금은 풀리는 듯 하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였는데 준비한 간식들을 먹고 진행하다 보니 밥맛도 없어 맥주 한캔으로 목마름만 달래고 다시 그 재랫재를 출발해 우측으로 나 있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해발고도 216.3미터인 재랫재는 5 4차선 신설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로서 의성읍과 단촌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안동으로 갈 수 있는데 고갯마루 정상부에는 재랫재 휴게소가 있어 식사와 음료수 및 식수를 구매할 수 있으며 주유소도 보인다.


재랫재 휴게소 우측으로 나 있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사과 과수원이 보이는데 붉게 익어가는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커다란 라디오 소리가 귓청을 때린다.

한동안 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갈리 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상하수도 사업공사중인 곳을 지나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좌측으로 이어간다.

잘 가꿔진 묘지들을 만나고 우측으로 금나은 블루베리농원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임도 좌우측으로는 농경지가 보이고 앞으로는 올라야 할 나즈막한 능선이 수목이 우거진채 올려다 보인다.


우측 밭 경작지에는 겨울 김장을 대비한 배추와 쪽파들이 자라고 있고 그 풍경을 바라보며 걸어 오르니 이제는 임도 옆으로 복숭아 과수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니 비포장 임도에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진행에 약간의 지장을 받는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느티나무 식재지가 나타나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느티나무 옆으로는 잡풀과 잡목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어렵게 그 느티나무 식재지를 지나 구불 구불이어지는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여전히 등로에는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등로로 다가온다.

잠시 그 어려운 등로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의성읍내가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소나무들이 식재된 듯한 곳을 지나 멋진 소나무가 서 있는 둔덕을 넘으니 등로는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 같은 순한 등로로 변하는데 그 등로 우측으로는 경작지처럼 보이는 곳 바깥쪽으로 그물망이 쳐져 있다.


그물망 안쪽을 살펴보니 실제로 농사를 짓기 위한 경작지는 아닌듯 하며 아마도 방금 전 만났던 복숭아 과수원과 이어진 곳으로 과수원을 넓히기 위한 땅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보는 곳이다.

그렇게 걸어 내려가니 에상이 맞는 듯 다시 복숭아 과수원이 보이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그 시멘트 포장도로는 좌측 아래쪽인 경원파워 태양광발전소 방향으로 휘어져 가고 마루금은 우측 직진의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해야 되는 갈림삼거리를 통과한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복숭아 과수원 가운데를 통과하는 듯 싶은데 잠시 후 콘테이너 박스와 농사 기구들을 만난다.

그렇게 계속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그물망이 다시 보이고 그 그물망 안쪽으로는 복숭아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들도 보인다.

지난 여름 잘 익은 복숭아들을 수확한 종이 봉지들이 복숭아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보여 잠시 농민들의 애환을 생각해 본다.

 

잠시 후 다시 복숭아 과수원 가운데를 통해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고 곧이어 비포장 임도를 만나 복숭아 과수원을 우측에 두고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이제 복숭아 과수원의 그물망은 우측 언덕 넘어로 사라지고 좌측으로 길게 이어진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온전히 걸어가는데 지도를 보니 한동안 이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게 되는 마루금이다.


별 특징도 없고 볼 것도 없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잡목에 가려 조망조차 없는 지루한 맥 잇기 산행이 되고 있다.

잠시 후 낡은 플랭카드가 보이는데 살펴보니 분묘개장공고란 안내 플랭카드로서 경원파워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전소를 세우면서 그 부지에 있는 묘지들의 이장을 안내하는 내용이었다.

그러고 보니 재랫재에서 올라오며 봤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반대라는 플랭카드도 바로 이곳 태양광 발전소와 관련이 되어 잇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다.

목장 건너 산 중턱에 제법 넓은 태양광 발전소 설비들이 들어 서 있었는데 아마도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심하였던 모양이다.

 

잠시 더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 우측으로 또 다른 비포장 임도가 갈리는데 그곳에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살펴보니 그곳 방향으로도 선답자들의 띠지가 붙어 있는데 지도에도 그곳 방향이 정상 마루금처럼 보이지만 금새 다시 만나기에 그냥 진행하던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기가로 한다.

구불 구불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정상 마루금도 임도 바로 곁으로 따라오고 있어 큰 신경 쓰지 않고 걸어 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진행을 하니 비포장 임도가 자꾸만 완만하게 내려가 결국 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영곡고개라는 곳으로 펴기된 장소이다.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와 단촌면 방하리를 연결해 주는 고갯마루인데 왜 영곡고개가 되었는지 아무리 자료를 찾아 봐도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영곡고개를 지나 우측을 살펴보니 바로 이곳 근처에서 장상 마루금과 합류하는데 정상 마루금 방향으로는 나무들을 식재한 조림지가 나타나지만 관리가 되지 않았는지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식재된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임도에는 많은 쥐밤들이 떨어져 있고 자동차가 지날때마다 밟혀 으스러져 있다.

몇 개 주워 까 먹으며 진행하니 등로는 우측 능선 방향으로 나 있어 오르니 묘지 한기를 지나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진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부터 다시 많은 멧돼지 수영장을 만나는데 제법 큰 물 웅덩이에 많은 물들이 고여 있고 웅덩이 근처 나무에는 목욕 후 멧돼지들이 몸을 문지른 흔적들도 보인다.

그렇게 조금 더 오르니 나무들이 잠시 사라지고 등로 좌측 남쪽 방향으로 의성읍내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의성군은 경상북도의 중앙에 있는 군으로 관내에 신라 경덕왕릉과 고운사 등이 있으며 동쪽에는 황학산, 구무산 등 높은 산지를 경계로 안동시와 청송군과 접하며 남쪽에는 만경산과 청화산 및 선암산 등 산지로 구미시와 군위군과 경계를 이루며 북쪽에는 삼표당과 갈라산 등이 있어 안동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들 산지 사이로 위천과 미천, 쌍계천, 안평천 등의 유역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분포하고 군의 중앙으로 중앙고속국도와 5번 국도가 관통하며 동서를 횡단하는 28번 국도를 통해 상주시와 군위군으로 연결된다.

의성읍의 1개 읍과 17 면을 관할하는데 군청의 소재지는 의성읍 후죽리이다.

삼한시대에 소문국이 있었으며 185(신라 벌휴왕 2)에 신라에 의해 소문군이 설치되었고 757(신라 경덕왕 16)에는 문소군으로 개칭하고 비옥현과 안현현 및 단밀현을 영현으로 관장했으며 940(고려 태조 23)에 일계현과 고구현을 병합해 의성부로 지명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895년 대구부 의성군으로 1896년 경상북도 의성군이 되었고 1906년에는 월경지 정리에 의해 우곡면을 비안군에, 두입지였던 소야천면을 의흥군으로 이관하였으며 1914년 비안군을 병합해 의성군으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후 1940년에는 의성면이 읍으로 승격했으며 1988년에는 촌락 지명의 후부지명소인 동을 모두 리로 바꾸어 통일시켰다.

지명은 삼국사기지리지에 문소군은 본래 소문국인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고 지금의 의성부이다 라는 기록으로 처음 등장하며 이칭인 소문과 문소를 확인할 수 있다.

고려사지리지와 세종실록지리지 의성에도 유사한 기록이 나타나고 신증동국여지승람 의성과 여지도서 의성에는 소문국은 옛터는 현 남쪽 25리에 있고 지금은 소문리라 부른다 라고 하였고 동일 문헌의 창고조에 소문창이라는 기록이 있어 촌락 지명과 창고 지명으로 존속하고 있는 국명을 확인할 수 있다.

해동지도 의성에도 동일한 이칭이 발견되며 고소문국도라는 기록을 통해 과거 소문국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대동여지도에는 소문국고지, 소창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소문창을 소창으로 간략히 부르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872년지방지도 의성의 주기에는 또 다른 이칭인 강주가 기록되어 있으며 소문국고기도 함께 표기되어 있다.

조선 후기에 의성현은 여지도서 의성에 사곡면과 옥산면 및 금뇌면 등 19개 면을 관할했다는 기록이 있고 호구총수 의성에는 19개 면 212개 리를 관할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1914년 비안군을 통합한 의성군이 18개 면, 183개 리를 관할했음을 신구대조 의성를 통해 알 수 있다.

보현지맥 산행이 아니였더라면 알지도 못했을 의성에 관한 자료를 백과사전에서 찾아 공부도 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의성읍과 그 좌측으로 펼쳐져 있는 선암지맥의 선암산과 오토지맥의 오토산 및 그 두 지맥 사이에 솟아 있는 비봉산과 금성산을 살펴보며 잡목 구간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 본다.

등로는 여전히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에 약간의 방홰를 받고 있지만 큰 어려움이 없기에 계속 완만하게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띠지가 소나무 가지에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그곳 정상에서 잠시 배낭 내려 준비한 간식과 시원한 물 한모금 더 마시고 재출발한다.4


무명봉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 내리막 등로에도 역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고 일부는 썩어 사라지고 있기에 조심하며 방향만 보고 진행을 한다.

그렇게 걸어 내려가 만나는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반대쪽 잡풀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소나무 아래 많은 잡목과 잡풀들이 조금 더 우거져 진행에 약간의 방해를 주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올라 무명묘지를 지나고 다시 멧돼지들이 봉분을 파헤친 묘지가 있는 315.4 삼각점봉 갈림 삼거리에서 잠시 우측으로 오르니 금새 315.4 삼각점 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글씨가 사라진 315.4 삼각점봉에서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이제는 진행방향의 우측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는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다.

다시 만나는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 묘지를 통과하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제법 큰 물 웅덩이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멧돼지들이 목욕을 한 후 주위 나뭇가지에 몸을 비빈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뒷쪽으로 갈라지맥의 산인 황학산과 그 옆으로 솟아 있는 산들을 살펴본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계속 빠르게 걸어가니 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위에서 다시 등로 우측 뒷쪽으로 갈라지맥의 산들을 살펴보니 파란 하늘 위에 떠 있는 하얀 구름들과 어울려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다시 소나무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잡목과 잡풀이 자라고 있는 무명 묘지 한기를 통과하고 또 다시 짧은 소나무 등로를 지나 수원 배씨 묘지 한기를 다시 지난다.

다시 무명 묘지 한기를 더 지나니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진 등로를 만나고 곧이어 313 무명봉을 넘는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다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조심하며 걸어가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니 소나무 등로가 환상적으로 다가 온다.


등로에는 여전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지만 선답자들이 제법 많이 통과를 하였는지 드올 부분만 뚜렷하게 잘 나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무심으로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는 다시 몇개의 물웅덩이들이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멧돼지들의 목욕탕처럼 보이는 물웅덩이이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사라지며 순수한 소나무 등로로 변하고 있다.

다시 멋지게 일자로 뻗어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309 무명봉에 도착을 해 다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시원한 물 한모금 더 마시고 출발한다.

그곳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며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고 조금 더 걸어가니 잡목들의 저항이 심한 270 무명봉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그 270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갑자기 지독한 잡목과 칡넝쿨 지대로 변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한다.

힘들게 그 잡목을 헤치고 칡넝쿨 지대를 통과하니 보이는 위 부분과는 달리 아래쪽으로는 고개를 숙이며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등로가 잘 나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 완만하게 오르니 286.9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 정상 소나무 가지에는 독도는 우리땅님이 종이 코팅지에 봉우리 산패를 만들어 걸어 놨다.

 

지도에 나와 있는 286.9봉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간벌된 널부러진 나뭇가지들과 잡풀들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니 노거수가 보이는 무명 안부를 통과한다.

다시 잡목과 잡풀이 우거진 예전에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금새 다시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다시 넓은 수레길 같은 등로와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본다.

잠시 더 그렇게 편안하게 걸어가니 좁은 억새 공터가 보이고 곧이어 등로는 잡목 등로로 이어지는데 온 몸에 많은 작은 생채기를 만드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어렵게 설어 진행을 하니 잡풀들이 사람 키보다 더 크게 자라고 있는 묘지를 지나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다시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해 근처에서 벌초를 하고 있는 사람 두명과 만나 잠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벌초를 하는 사람과 헤어져 내려가니 다시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농상골 고개에 도착을 해 안도의 긴 한숨을 내 쉬어 본다.

이곳 농상골고게를 찾아보니 농상골고개는 장림리에 있으며 그 장림리에 있는 금상골은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인근 산의 지형이 베틀형으로 비단을 짜는 형세라서 그렇게 불렀으며 광복 이후에는 뽕나무를 많이 심어 농상골(농상곡)이라 불렀다 하는데 그 농산골마을에 위치한 고개라서 붙은 이름이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의 농상골고개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다 우측 느티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로 오르니 좌측 농상골고개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간다.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임도 우측으로는 여러가지 수종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들이 나타난다.

잠시 후 옥천전씨 묘지를 만나고 모과나무를 지나니 등로는 비포장 임도에서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있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우측으로는 드넓은 복숭아 과수원이 펼쳐져 있는 과수원 시멘트 도로였다.


복숭아 과수원을 우측에 두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빙 돌아 걸어 진행을 하니 공사를 하기 위한 공사 자재들이 있는 거대한 원형통을 지나 과수원과 헤어지는데 등로 우측 아래로는 장림리 마을의 민가들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장림리는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에 속하는 라로서 자연 마을인 장림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이곳에 산림이 깊고 수풀이 무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장골이라고도 하였다.
금상골은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인근 산의 지형이 베틀형으로 비단을 짜는 형세라서 그렇게 불렀으며 광복 이후에는 뽕나무를 많이 심어 농상골(농상곡)이라 불렀다 한다.
자연 마을 두곡은 조선 중엽에 촌락이 집단으로 형성되었다가 마을이 커지고 농지를 따라 차츰 분동하여 윗동은 안동시 일직면, 아랫동은 의성군 단촌면에 속하게 되어서 붙여졌는데 다른 명칭인 뜸골은 일제 강점기 경계 측량을 하면서 집들이 띄엄띄엄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웃뜸골은 뜸골 중에서 제일 위에 위치한 마을이고 새터는 새로 생긴 마을이다.

본래 의성군 단촌면의 지역으로서 장림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안동군 일직면의 평팔동과 망진동 일부를 병합하여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장림동으로 개칭되었다가 1988 5 1일 군 조례 제1225호에 의거하여 장림리로 개칭되었다.

서쪽으로는 안평면에서 뻗어온 산줄기가 있으며 망률천의 지류 하천들이 흐르고 평지가 협소하며 주변에는 작은 저수지가 있고 황새봉과 표도산이 둘러싸고 있는 오지 마을이다.

장림리는 단촌면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세촌리와 경계를 하고 서쪽으로 안평면 창길리와 석탑리, 남쪽으로 방하리, 북쪽으로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과 인접하고 있다.
산골 마을이라서 교통은 불편한 편이고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진다.

다시 잡목들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를 만나 진행을 하니 등로는 소나무와 무명 묘지들을 지나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다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마루금을 따라 걸어가니 잠시 후 능선으로 오르고 곧이어 벌목된 지점 경계로 이어지는 넓은 수레길 같은 편안한 등로와 만나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본다.

한동안 그렇게 넓은 수레길 같은 등로를 타고 걸어가며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가널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는 그물망이 쳐져 있고 살펴보니 우측도 역시 과수원의 일부로서 또 다른 유실수를 식재하기 위해 개간된 곳은 아닐까 추측이 되는 곳이다.

그곳 그물망이 있는 곳을 통과하니 등로는 여전히 넓은 수레길 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두곡고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두곡고개의 두곡은 조선 중엽에 촌락이 집단으로 형성되었다가 마을이 커지고 농지를 따라 차츰 분동하여 윗동은 안동시 일직면, 아랫동은 의성군 단촌면에 속하게 되어서 붙여졌는데 다른 명칭인 뜸골은 일제 강점기 경계 측량을 하면서 집들이 띄엄띄엄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웃뜸골은 뜸골 중에서 제일 위에 위치한 마을이고 새터는 새로 생긴 마을로서 이 두곡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이다.

두곡고개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짧게 걸어 가다 우측 능선으로 들어가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두곡고개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밤나무 한그루에서 익은 밤들이 많이도 떨어져 있어 잠시 배낭 내려 놓고 떨어진 밤들을 줍다보니 욕심이 과했는지 배낭이 너무 무거워진 느낌이다.

오늘 점심시간 이후부터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하며 임도에 떨어진 쥐밤들을 줍다보니 이미 상당히 무거워진 배낭이었는데 이곳에서 씨알이 굵은 밤까지 욕심을 내다 보니 평팔리에서 타고 가야 할 버스 시간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결국 버스 시간을 잘못알아 괜시리 두 다리만 고생을 시키고 너무 이른 시간에 평팔2리에 도착을 해 무료한 시간만 보내게 되었다.

밤을 줍고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띠지가 걸려있는 255 무명봉에 도착을 해 다시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며 목바름을 달래 본다.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분봉이 거의 사라진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고 그 묘지 뒷편으로 오르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다.

한동안 보이는 것 없이 구불 구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안부를 지나 아카시아 가시나무들이 등로에 식재되어 있는 듯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곳 중앙부를 통해 그 아카시아 군락지를 조심해 통과한다.

왜 이곳에 이런 아카시아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산행을 하면서 통과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등로였다.


아카시아 군락지를 지나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잡풀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포장도로를 짧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는 2차선 포장도로가 깔려있지만 좌측으로는 통행을 막아 도로가 끊겨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봐도 이무 표식도 없는 장소이다.

왜 우측만 포장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왜 좌측은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지와 이렇게 차량 통행 하나 없는 곳까지 2차선 포장도로가 나 있는지 매우 궁금하기만 하다.

등로 우측으로는 장림리와 평팔리 사이의 긴 고라기에 좁은 논들이 보이고 그 우측 산자락은 드넓은 장소가 붉게 벌목되어 개간되고 있는 풍경이 이채롭다.

 

그 포장도로를 건너 칡넝쿨이 우거져 있는 능선으로 어렵게 오르니 등로는 다시 유순해지며 소나무 등로가 열린다.

그렇게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이곳도 역시 물 웅덩이들이 보이는데 지금과는 달리 멧돼지들이 목욕을 즐긴 후 주위 나무 기둥에 몸을 문질러 하얀 진흙이 묻어 잇는 풍경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참으로 많은 멧돼지들이 천적 하나 없이 급격하게 그 개체수를 늘리고 있어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하고 있어 개체수 조절이 필요할 듯 보인다.


맷돼지 목욕탕을 지나 무명 묘지를 통과하고 또 다시 만나는 멧돼지 목욕탕을 만나니 괜시리 긴장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평이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갑자기 아카시아 군락지로 변하면서 진행에 전혀 지장이 없는 걷기 좋은 등로로 변하고 있다.

이곳 아카시아 군락지 역시 오래 전 식재된 나무들로 보이는데 왜 하필 아카시아 나무를 식재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다.


한동안 이어지는 아카시아 등로를 따르니 그 아카시아 군락지 아래에는 파란 잡풀들이 발목 높이로 자라면서 색다른 산행을 맛보게 만든다.

잠시 후 아카시아 군락지를 지나 다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멧돼지 목욕탕을 만나고 약간은 긴장감 속에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소나무 등로를 만나 조심스럽게 걸어 본다.

그렇게 한동안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는 무명 묘지 2기가 있는 곳을 지나고 또 다시 만나는 무명묘지 2기를 통과해 평이하게 걸어가니 한달 전 미리 올랐던 평팔재에서 올랐던 보현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평팔재 지나 펼쳐진 보현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내려가니 벌초된 많은 묘지들로 인해 정상적인 등로를 잠시 잃어 버리고 우측 사면을 치고 올라 어렵게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가 보이고 그 임도를 따르니 금새 한달 전 어둠속에 올랐던 평팔재에 도착을 해 공식적인 지맥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해 본다.

어둠속에 올랐던 등로도 추억하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 평팔2리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그 사이에 도로 양쪽으로는 벌목과 도로 정리가 되어 있어 색다른 도로로 다가온다.

평팔재 아래로는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터널 위 옛 도로로서 평팔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식적인 보현지맥 산행은 이곳 평팔재에서 마쳤지만 이제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의성역까지 가야 되기에 배낭 정리하고 물 한모금 마신 후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 평팔2리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 본다.

잠시 걸어 내려가다 보니 도로 우측 아래로 휘어져 돌아가는 중앙고속도로가 잡목 사이로 시원하게 내려다 보여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 가 본다.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이곳 구 도로로는 차량 통해도 거의 없는데 그나마 가끔 지나는 차량을 히치 하이키을 시도해 보지만 그 어느 차 한대 세워주지 않아 그냥 마음 편히 걸어서 평팔2리 버스정류장까지 내려가기로 한다.

다만 평팔재 내려올 때 까지만 해도 평팔2리 마을에서 마지막 버스가 저멱 17시 10분으로 알고 있었기에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하였는데 막상 평팔리에 도착을 해 버스 기간표를 다시 한번 확인하다 보니 평팔2리 버스 정류장에서 18시 10분 출발하는 버스였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도로 좌측으로 평팔리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평팔리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본다.

평팔리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리로서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여러 개의 못이 위치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거뭇골, 곗골, 섶밭밑, 선녁골 등이 있는데 거뭇골은 옛날 홍수로 거무산이 들에 잠겨 거미 한 마리가 앉을 만한 자리만 남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은 고추 농사를 많이 하고 있다.

곗골은 옛날 마을 입구에 큰 계수나무가 한 그루 있었기 때문에 계수나무골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고 섶밭밑은 뒷산에 울창한 섶나무(땔나무)가 많았는데 마을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여도 그 섶나무의 영험으로 다시 번창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선녁골은 평팔못 서쪽에 있는 골짜기이므로 붙여진 이름으로 선녀골이라고도 하는데 고추와 마늘이 주산물이다.


발바닥에 불을 내면서 참으로 어렵게 그 긴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 와 드디어 평팔2리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다시 한번 마지막 배낭을 정리하고 등산화도 고쳐 신으며 잠시 여유를 가져 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어 히치 하이킹을 시도해 보지만 지나다니는 차량도 없지만 손을 들어도 태워줄 기미가 없어 포기하고 마음 편히 버스를 기다려 본다.

편안하게 쉬면서 핸드폰을 살펴보다 보니 5시 45분에 버스가 들어 오고 버스 시간은 오후 6시 10분으로 되어 있는데 5시 50분을 넘으니 곧바로 버스는 출발하는데 이 산객 홀로 전세내듯 그 큰 버스를 타고 단촌면으로 들어 간다.


단촌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표를 구입 후 잠시 단촌면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오래 전 이 산객이 살았던 청양의 모습을 닮았다는 생각에 피식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단촌면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행정 구역으로 붉은 돌이 많은 곳이라 하여 단촌면으로 불렀다고 한다.

1914 4 1일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일부와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의 일부 및 경상북도 안동시 남선면의 일부를 병합하여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이라 하고 장림동, 세촌동, 하화동, 상화동, 관덕동, 병방동, 후평동, 구계동, 방하동 등 9개 동으로 개편하였고 1988 5 1일 군 조례 제1225호에 의거해 동을 리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의성군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면의 대부분은 해발 고도 100미터에서 350미터의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중앙부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미천을 따라 넓고 비옥한 평야가 펼쳐져 있다.

단촌면은 의성군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소재지인 세촌리를 비롯하여 장림리, 하화리, 상화리, 관덕리, 병방리, 후평리, 구계리 및 방하리 등 9개 법정리(15개 행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점곡면, 서쪽으로는 안평면을 경계로 하여 있고 남쪽으로는 의성읍을 접하며 북쪽으로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과 남선면을 인접하고 있다.
면의 중앙을 중앙선 철도와 대구와 안동 간 국도 5호선이 남북으로 관통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벼농사를 주로 하며 평균 강우량과 기온이 군 평균보다 낮으며 한서의 차가 커서 고추, 양파, 마늘, 미나리, 사과 등 특용 작물이 많이 생산되며 교육 기관으로는 단촌 초등학교가 있다.

통일 신라 시대 창건된 고운사가 있으며 문화재로는 의성 관덕리 삼층 석탑, 고운사 석조 여래 좌상, 의성 관덕동 석조 보살좌상, 고운사 가운루, 관덕리 고분 떼, 병방리 고분 떼, 구계리 사리탑 등이 있다.

단촌면에 도착을 하니 채 6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고 6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로 의성역에 도착을 하니 저녁 7시가 가까워져 오는 시간에 저녁놀이 지고 있다.





의성역 앞에 세워 둔 애마를 회수 해 가장 가까운 목욕탕에서 샤워를 한 후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복귀하며 숙제로 남겼던 보현지맥 제5구간도 무탈하게 마무리를 해 본다.


이제 추석 연휴 마지막 일요일에 제 7구간 산행을 위해 출발을 하면 보현지맥도 그 끝자락이 보일 것이다.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산행후기를 정리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170921 보현지맥 제5구간 한티대-평팔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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