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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육백지맥(낙동·완)

육백지맥 제2구간 신리재에서 갬밭골재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7.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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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삼척시의 육백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7년 06월 17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맑고 폭염 경보가 발동된 무척 무더웠던 한여름 산행날씨

산행온도 영상 16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총2명 (칠갑산과 동해바다, 동해바다님은 전의치에서 갬밭골재까지 동행)

산행코스 : 신리재(429번 2차선 포장도로, 해발 830미터 도로 표지판과 832미터 수준점)-이동통신탑-978.1 삼각점봉-797.6봉-비포장

                 임도-이동통신탑-정거리재(정차리치, 427번 2차선 포장도로)-868.8봉-942.2 삼각점봉-비포장임도-능선진입-무명안부-

                 1032.5봉-벌목지대-1028.6봉-1161.8 삼각점봉-1100.7봉-황새터재(비포장임도와 육백산이정판)-1165.3봉-비포장임도-

                 육백산갈림삼거리-육백산(1243.3봉, 정상석)-육백산갈림삼거리-잡풀이 무성한 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장군목-능선진입-

                 사금지맥분기점(응봉산갈림삼거리)-벌목 조림지-황새골비포장 임도-벌목지대-1133.6봉-1116.9봉 우회등로-공터봉-

                 무명안부-1115.2봉-1114.2 삼각점봉-벌목지대-1111.4봉-급경사내리막등로-937.6봉-방지재-고사목봉-무명봉-생태

                 모니터링카메라-핏대봉(881.3봉, 삼각점)-폐헬기장-도마재(좌측 무건리하산갈림삼거리)-바위봉-876.8봉(수리봉?)-

                 771.3봉-자작나무 무명봉-전의치 비포장임도(동해바다친구)-능선진입-폐헬기장-824.8 삼각점봉-폐헬기장-773.5봉-

                 825.7 삼각점봉(가무산?)-감밭골재 시멘트포장도로-지맥산행종료-조곡면으로 탈출-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5.25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육백지맥산행 약 23.08 Km와 접속구간 갬밭골재에서 노곡면 마을까지 약 02.17 Km)

산행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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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MB
 (신리재에서 갬밭골재와 노곡리 마을까지)

산행시간 : 총 12시간 22분(지맥산행 11시간 44분, 04시 24부터 16 09분까지, 노곡면 마을까지 16시 47분까지)

교통편 : 애마로 신리재까지 이동

             신리재에서 들입재 터널 입구까지 동해바다 친구가 이동

             갬밭골재 노곡면 마을에서 들입재 터널입구까지 동해바다 옆지기 차량으로 이동

             삼척에서 생선찜으로 저녁식사 후 북평헬스사우나에서 샤워

             강릉에서 이쁜 쑨님 만나 커피 한잔 후 동해바다 친구 아파트에서 숙박

육백지맥이란 ???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부산 몰운대로 가는 낙동정맥이 통리의 백병산(1260봉) 어깨를 지나 남쪽 1.3 Km지점의 표고 약 1102미터 되는 곳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쳐

삼척 오십천(길이 55.76 Km, 유역면적 393.78Km2)의 동쪽 벽을 이루며 북동진하며

육백산(1241봉), 응봉산(1267.9봉), 핏대봉(879.4봉), 삿갓봉(751.3봉), 안개산(703봉), 삿갓봉(688.2봉), 안항산(359봉)을 거쳐 삼척시 오분동 고성산(100봉)에서 삼척 오십천이 동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이르는 도상거리 47.5 Km의 산줄기를 육백지맥이라 한다.

 

 

 

산친구인 동해바다와 옆지기님의 호의에 감사하며 맥 잇기 산행보다 더 의미있는 인생을 생각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지난 주 어렵게 내려갔던 육백지맥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인해 백병산 산행으로 만족하고 뒤돌아 오는 발걸음이 참으로 무겁고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산행이기에 일찍 접고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이른 오후에 집으로 돌아 오니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다.

이번 주 다시 내려 가 남아 있는 육백지맥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일요일 조금 일찍 마무리가 되면 태백에 들려 낙동강 발원지라는 황지연못이라도 둘러보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산객의 불방을 방문한 동해에 살고 있는 산친구인 동해바다님이 연락이 와 함께 산행 제의를 한다.

동해바다님은 전의치까지 진행을 하였기에 토요일 이 산객이 산행을 하는 도중 이 산객의 애마를 날머리로 예상하고 있는 들입재 초입에 이동시킨 후 전의치에서 만나 함께 산행을 하자는 제안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은 여유롭게 편히 내려가는 시간이 되었다.

 

동해바다 산친구는 3년 전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땅끝기맥 산행을 주관하게 되면서 만나 갑장친구로 친해지기 시작해 거리가 멀다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산행을 좋아하다 보니 서로의 산행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하며 지냈는데 이번에 큰 신세를 지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호의로 인해 편안하게 육백지맥을 마무리하고 올라오는 시간은 어렵게 진행하는 맥 잇기 산행보다 산행으로 만나 이토록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조금 더 열심히 그리고 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를 다시 한번 가슴속 깊이 새기고 올라 온 시간이 되었다.

다음에 친구가 수도권으로 올라오면 그땐 조금 더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기를 바래 보며 산행후기를 정리해 본다.

 

 

동해에서 살고 있는 산친구의 호의로 인해 편안하게 애마를 몰아 신리재에 도착을 하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잠시 더 애마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아직도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새벽 4시 20여분에 지난 주 비에 젖어 생쥐꼴로 택시를 타고 태백으로 돌아갔던 신리재에서 남겨진 육백지맥 잇기 산행을 위해 희미하게 올려다 보이는 이동통신탑을 보고 능선으로 오르며 길고도 먼 산행을 시작해 본다.

손쉽게 정거리치를 넘어 멋진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1032.5봉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나는 정상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박무로 인해 선명하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올라야 할 육백산과 그 우측으로 사금지맥 상 최고봉인 응봉산이 조금은 가깝게 다가 와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아름다운 조망을 즐겨 본다.

홀로 오르는 산길이지만 가장 이른 새벽에 그 누구도 보지 못하는 이런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이 있기에 다시 또 그 지독한 고통과 어려움을 잊고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준비를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금요일 저녁 일찍 들어 와 산행 준비 후 여유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날이 바뀌면서 곧바로 집을 출발 해 태백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비어 있는 도로를 타고 여유있게 운전을 해 태백 역에 도착을 하니 이제 새벽 3시를 넘기고 있어 그 앞에 있는 24시 식당으로 들어 가 콩나물 국밥으로 허기를 달랜 후 곧바로 신리재로 출발한다.

차량 한대 다니지 않은 신리재에 도착을 하니 지난 주 비에 젖어 고생했던 추억이 떠오르는데 도로 좌측으로 새로 건설된 듯한 한국가스공사의 건물에선 밝은 불빛들이 새어 나와 주위를 밝게 비추고 있다.

짙은 어둠이 엷어지도록 애마에서 잠시 더 휴식을 취하고 친구와 약속한 대로 키를 주변 숲에 숨긴 후 문자를 보내고 새벽 4시 25분을 막 넘기는 시간에 드디어 육백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발을 한다.

신리재(427 2차선 포장도로)는 해발 830미터로서 구사터널 옆에는 신리재(구사리재)라는 옛길이 있으며 오십천 수계와 가곡천 수계의 분수령이다.

신리라는 마을 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신리재가 있는 신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리로서 도계읍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촌으로 북쪽에는 육백산이 남쪽에는 호암산이 솟아 있다.

오만곡에서 발원하는 계류와 구사리에서 흐르는 계류가 이 마을에서 합류하여 가곡면 동활리를 지나 가곡천으로 들어간다.

잔벙, 음지, 문의, 양지, 소항 등의 자연부락이 있는데 이 마을과 구사리 사이에 큰고 작은 소붓치재가 있어서 소붓치라 하다가 이것이 와전되어 부쇳골이라 하였는데 화재가 자주 나서 신리로 고쳤다.

너와집이 보존되어 있는 신리민속마을, 성황제, 산멕이기(산신제) 등이 유명하다.

 

 

능선으로 오르니 잡풀들이 자라나 무릎 위까지 올라 오는데 살펴보니 이동통신탑을 세우면서 만들어진 능선 사면의 비어 있는 공간에 새로운 풀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듯 보이는 곳이다.

잠시 더 올라 이동통신탑을 지나고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들어가니 곧이어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렇게 조심하며 오르니 978.1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삼각점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곳 978.1봉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을 하니 낙엽송과 활엽수가 빼곡하게 자라는 등로로 이어지는데 벌써 여명이 밝아오며 조금씩 어둠이 사라지고 있다.

무명묘지를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잡목 구간을 걸어가니 점점 등로가 희미해지고 잠시 후 아예 등로가 보이지 않는 구간도 나타나기에 그저 방향만 잡고 진행을 하니 아무 표식도 없는 797.6봉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봉우리 같지 않은 일반 능선상의 지점이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토요일인데도 성덕광업소에서 들리는 작업 소리가 여전히 귓전을 맴돌지만 이제는 제법 멀어졌는지 그 소리도 그리운 시간이다.

 

 

다시 그 봉우리 같지 않은 정상을 지나 걸어가니 금새 등로 좌측으로 비포장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본다.

임도 주위로 자라고 있는 멋진 소나무들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우측 능선에는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그 이동통신탑을 지나 내려가니 드디어 427번 2차선 포장도로가 니나는 정거리치에 도착을 해 물 한모금 마셔본다.

정거리치(427 2차선 포장도로)는 육백산과 백병산과의 사이에 있는 고개로서 이 고개(정차리치)를 통하여 태백시와 삼척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지난다.

정거리재 (750미터)를 보면 글자로는 정차리치(停車里峙)라 쓰고 읽기는 정거리재라 읽는데 현지 사람들도 정거리재라 부르고 고시내용도 정거리재이다.

재가 험준하여 재 꼭대기에 쉬기 좋은 정자가 있어서 재를 넘는 사람은 반드시 쉬어 간다고 하여 정거리재라 하였다고 전하는 고개이다.

육백산에는 고려 공양왕이 유배를 왔다는 기록이 있고 그 후 왕의 충신들이 배알하러 다니는 길과 가마를 세우고 쉬었던 고개라 정거리재라는 전설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던 아니던 간에 이렇게 전설 하나 남겨져 있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넘기 힘든 고개가 아니였을까 생각해 본다.

 

정거리재 고개를 넘어 신리재 방향으로 걸어가면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 좌측 능선 방향으로 위험 낙석주의라는 입간판이 서 있고 잡목이 우거진 들머리가 보여 그곳을 통해 들어가고 곧이어 짧은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면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다시 평이한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시 만나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니 멋진 소나무들이 도열하듯 서서 홀로 걷는 이 산객을 반겨 준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폐부 깊숙히 들이 마시며 뜨거워진 공기를 빼낼쯤 소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868.8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잠시 그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벌써 소나무 가지 사이로 아침해가 솟아 올랐는데 아쉽게도 나뭇가지에 가려 일출은 보지 못하였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등로는 이제 키가 작은 잡목 등로로 바뀌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이제 등로는 다시 거대한 소나무들이 키 자랑을 하듯 자리를 잡고 홀로 걷고 있는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뒤돌아 보니 소나무 가지 사이로 지난 구간 빗속에 어렵게 넘어 온 1029.4 삼각점봉이 저 멀리 멀어지며 다음을 기약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너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올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시간임을 잘 알기에 그저 아쉬운 눈빛만 보낸다.

이제 그 커다란 소나무 아래 자라고 있는 잡목들의 저항이 심해질 쯤 942.2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어렵게 그 정상부 사진 몇장 남겨 본다.

하지만 이곳 육백지맥에도 어김없이 준.희님이 붙여 놓은 이정판(산패)이 보이지만 이 산객이 가지고 있는 지도상 고도와 다르게 941봉으로 기재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지맥 산행에서는 항상 동일한 고도를 보였는데 유독 이곳 육백지맥 상 봉우리의 고도만이 다르게 걸려 있으니 그 이유를 모르겠다.

 

 

어렵게 942.2봉 정상부 사진을 남기고 잡목을 헤치며 앞으로 진행 방향을 살펴 보니 둥그런 모양의 1032.5봉이 보이고 아직 육백산은 그 봉우리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 좌측으로 뾰족하게 올라 온 봉우리 하나가 눈길을 잡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무명봉인 듯 하며 그 뾰족봉은 오르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가시 덤불을 헤치며 짧게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이제부터는 잠시나마 그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몸을 추스려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러고 보니 이곳 육백지맥에서는 참으로 많은 산판도로를 만나는데 벌목된 소나무를 실어 나르기 위함인지 아니면 수확한 임산물을 수송하기 위함인지 모르겠다.

 

 

잠시 비포장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하니 계속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도 결국 다시 벌목지대 근처에서 만나게 되지만 능선상에 있는 1032.5봉을 우회하게 되기에 다시 우측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등로는 걸을만 하다.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무명봉에 오르고 우측으로 크게 돌아 진행을 하면 묵은 비포장 임도가 다시 나타나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들이 자라며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

다시 약간의 산죽들이 보이는 희미해진 등로를 찾아 진행하여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한 후 오르니 잡목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1032.5봉에 도착을 해 잠시 숨을 고르고 물 한모금 마시며 쉬어간다.

 

 

다시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니 관목지대를 짧게 지난 후 곧바로 벌목지대를 만나 그 경계선을 따르는데 벌목된 후 시간이 지났는지 다시 식재된 소나무와 그 주위에 자라고 있는 잡목들이 커가면서 진행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그래도 잡목 등로보다는 좋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벌목된 우측 앞 저 멀리 진행해야 할 육백산으로 이어지는 지맥 능선과 그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육백산 및 응봉산이 박무속에서도 멋진 자태를 뽐내며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 육백산과 응봉산 우측 자락에는 신리로 이어지는 깊고 긴 골짜기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지고 있어 이곳이 진정 오지중의 오지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신리 골짜기 우측으로는 반야봉을 닮아 있는 높은 봉우리가 하나 눈에 들어 오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사금산이 아닐까 추측만 했었는데 집에 돌아 와 살펴보니 사금지맥 산행 시 응봉산을 지나 문의터널를 통과하면 만나야 할 사금산이 정확하게 맞다.

저 사금산은 이곳 육백지맥 산행을 하면서 한동안 이정표 역활을 해 주면서 가장 오랫동안 보여주는 산이기도 하기에 머릿속에 잘 보관하며 진행을 한다.

한동안 그 벌목지대 경계를 타고 어렵게 진행을 하니 다시 등로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잡목들만 자라고 있는 1028.6봉에 도착을 해 잠시 쉬어 간다.

 

 

커다란 활엽수 밑에 자라기 시작하는 키 작은 관목들이 섞여 있는 등로를 따르니 곧이어 등로에 바위들과 자갈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상쾌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무상무념으로 걷다 보니 갑자기 눈 앞에 삼각점이 보인다.

살펴보니 지도상 1161.8봉인데 준.희님의 산패에는 1156.3봉이라 적혀 있는 봉우리이다.

이곳 역시 잡목들이 방패 노릇을 하는 좁은 봉우리이기에 사진 한장 남기기 어려운 곳으로 주위 조망은 꿈도 꾸지 못하는 정상이다.

어렵게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잡목 등로를 따라 머릿속을 비우고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등로이다.

다시 완만하게 올라 소나무들이 자라는 주능선에 오르니 막 자라기 시작하는 풀갈비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홀로 걷고 있는 이 산객을 유혹하듯 다가온다.

그렇게 무심으로 걷다 보니 고사목 하나가 쓰러져 나뒹굴고 있는 1100.7봉에 도착을 해 불어 오는 아침 바람에 젖어 있는 몸과 옷가지들을 말리며 잠시 쉬어 간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에 바위들이 보이는데 모두 날카롭게 쪼개지는 듯한 바위들이다.

그렇게 잠시 편안하게 걸어 다시 안부로 내려가 제법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지만 임도가 오래되었는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그 임도 한쪽에는 돌탑 위에 육백산이라는 작은 이정판 하나가 세워져 있는 안부이다.

이곳이 해발 1082미터의 황새터 안부로서 황새터에서 올라 온 임도와 만나는데 황조리를 들머리로 하는 육백산 일반등산로이며 성황당 같은 돌무더기와 육백산이란 이정판이 있다.

황새터는 황조리에 있는 마을로서 특히 육백산(1244미터)이 솟아 있는 황조리는 삼척의 전형적인 산촌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옛날부터 황새가 많아 황새터, 황새밭이라 불려온 황조리는 덕지기, 가마실, 방우리, 성하밭, 황새터 등 여러 자연마을이 육백산 골짜기를 따라 흩어져 있는데 특히 성하밭과 황새터는 해발 800여 미터 안팎에 자리잡고 있어 그야말로 마을이 하늘과 맞닿아 있다.

이곳에서 등로는 돌무덤 위 육백산이란 이정판 뒤로 올라 능선으로 붙어 진행을 해야 하는데 잡목이 우거져 잘 살피며 진행을 한다.

 

 

황새터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큰 활엽수 아래 자라고 있는 잡목들이 커가면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지만 길찾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약간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수풀을 헤치며 오르니 이제는 등로가 보이지 않는데 등로 옆 나뭇가지에 표식되어 있는 흰 페인트와 노란색 페인트가 등로를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잡목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1165.3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 본다.

 

 

이제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이곳은 미역나무 줄기가 등로를 완전히 덮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보이지 않는 등로를 찾아 방향만 잡고 진행을 하니 멋진 낙엽송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묵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이곳 역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곳이 임도였는지 알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좌우측으로는 뚜렷한 비포장 임도라는 것이 보이지만 진행 방향으로는 잡풀만 무성하게 자라 길 찾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그 사라져 가는 비포장 임도를 건너 진행하니 잠시 후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초입에는 많은 띠지들이 나뭇가지에 달려 있어 정상적인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등로 좌측에 벌목된 나무더미가 쌓여 있는 넓은 공터 같은 육백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배낭을 숨겨 놓은 채 우측 육백산 정상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겨 본다.

 

 

육백산까지는 150여 미터 거리이기에 배낭을 숨겨 놓고 부담없이 출발하니 잠시 후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부서진 탁상과 넓은 공터에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는 육백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추억으로 남겨 본다.

육백산(1243.3봉)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243.3미터이고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두리봉(1072봉), 응봉산(1267봉), 사금산(1081봉), 백병산(1259봉) 등이 연이어 있어 고산지대를 이룬다.

산정에는 신생대 제3기 융기운동의 결과로 형성된 육백산면이라 불리는 넓은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1913년에 편찬된 삼척군지에 소달면 남쪽에 위치하며 그 동쪽은 육백산이니 해발 4082척이고 산 지세가 매우 완만하므로 큰 하천이 없어서 배 편을 갖는 것은 극히 적다는 내용이 나온다.

산의 이름은 그곳에 조의 씨앗을 육백말이나 뿌려서 경작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1960년대까지만 해도 화전으로 감자농사를 했으나 현재는 숲으로 바뀌었다.

육백산이 지도에서 처음 기재된 것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이다.

태백산맥 분수계는 북에서 남으로 점봉산(1424봉), 노인봉(1338봉), 황병산(1407봉), 고루포기산(1238봉), 청옥산(1403봉), 두타산(1353봉), 육백산으로 높은 고도의 산지 봉우리들이 선상을 이루고 있다.

이 산들은 태백산맥의 융기축으로 언급되거나 태백산맥 산정부의 고위평탄면의 일부로 언급되고 있는데 이 산정부의 육백산면은 한국지형의 발달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산이다.

서쪽 사면을 흐르는 수계는 오십천의 상류를 이루고, 남쪽 사면을 흐르는 수계는 풍곡리에 이르러 가곡천에 합류된다.

오십천 계곡에는 영동선이 지나고 육백산과 백병산과의 사이에 있는 정거리치를 통하여 태백시와 삼척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지난다.

동남쪽 사면의 신리에는 너와집 등 민속유물 10점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고 4월 중순부터 5월초까지 2만평이상의 얼레지 군락지와 육백산의 대표적인 산나물인 곤드레를 채취할 수 있어 관광 상품화가 되고 있다.

산행은 삼척너와마을에 도착하여 매방골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육백산의 정상은 도계에서 신리로 넘어가는 재가 되어 문의치라고도 부른다.

산정 부근에는 신생대 제3기 중신세 때 일어난 융기운동으로 형성된 고위평탄면인 육백산면이 넓게 나타나고 있어 한반도지형 발달사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는 화전정리사업에 의한 조림사업으로 울창한 수해를 이루고 있다.

육백산 정상석 옆에서 추억 사진 한장 남기고 삼각점을 찾아 헤매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다시 육백산 정상에서의 짧은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내려 와 육백산 갈림 삼거리에서 배낭을 찾아 이제 우측으로 젖어 있는 폐임도 위 잡풀들을 밟으며 진행을 해 본다.

자료를 찾아 보니 이곳 육백산에 얽혀 있는 전설이 보여 살펴본다.

예전에 이곳에서 감자농사를 짓던 사람이 감자를 까서 방망이로 두드려 떡을 만들고 집에서 생산한 꿀에 찍어 먹으니 맛이 참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음식을 나는 최고 별미로 여기니 혼자 먹을 게 아니라 나라님께 갖다 드려야 하겠다 하고 꿀 한 병과 감자떡 한 소쿠리를 해서 짊어지고 한양을 향했다.

한양에 당도하여 대궐에 들어 갈려고 하니 문지기가 내쫓고 하여 말하기를 나는 나라님께 대접하려고 이곳까지 왔다고 하며 들어가려고 하니 허락을 하지 않는데 임금이 이것을 보고서 들여보내라 하였다.

임금이 묻기를 어디서 왔는가 하니 강원도 삼척서 감자농사를 하고 벌을 치는데 벌이 수십 통 되고 이래서 감자떡을 해 꿀에 찍어 먹으니 맛이 하도 좋아 내 혼자 먹을 수 없고 나라님께 좀 갖다 드리려고 이래 갖고 왔다고 했다.

그래 임금이 감자떡을 먹어보니까 맛은 별로 없지만 그 사람 정성이 지극해서 그래 상을 줘야 되겠다 하여 그래 자네 소원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니 저에게는 밭이 육백 마지기가 있는데 그것을 제 이름으로 하여 주시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하니 그 사람 앞으로 육백 마지기를 해주니 소원대로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산 이름이 감자 밭 육백 마지기란 이름을 빌어 육백산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잣나무와 낙엽송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 옆에는 육백산이란 이정표가 가끔 보이고 있다.

 

 

그렇게 내려가니 다시 뚜렷한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잠시 후 갈림삼거리를 만나는데 지도를 보니 장군목이라 되어 잇는 곳이다.

장군목은 풍수지리상 두 개의 험준한 봉우리가 마주 서 있는 형세 즉 장군대좌형 명당으로 장군목이라 불리기도 한다는데 이곳 장군목에는 넓은 임도 위 광장이 나오고 임도 통행제한 안내판이 서 있는데 아마도 차량통행 제한 안내판처럼 보였다.

그렇게 잠시 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진행하여 두어번의 갈림 삼거리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좌측 낙엽송이 자라고 있는 능선방향으로 오르며 진행이 되고 있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작은 이정판에 육백산에서 1.6 Km 진행되어 왔다는 거리 표시가 보이고 잠시 더 활엽수와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따르니 큰 활엽수 나뭇가지에 사금지맥분기점이란 이정판이 보인다.

준.희님과 백두사랑산악회에서 붙여 놓은 두개의 산패가 눈길을 잡는 사금지맥 분기점이다.

육백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오르고 싶어 자료를 준비해 보지만 폭염속 무더위에 진행이나 가능할지 고민되는 곳이기도 하다.

사금지맥은 낙동정맥 백병산(1260봉) 부근에서 분기해 삼척으로 가는 육백지맥이 육백산(1243봉)을 지나 1.8 Km 지점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응봉산(1268봉), 문의재, 사금산(1082봉), 천봉(937.3봉), 피대봉(751.2봉), 살해치를 지나 덕봉산(54봉)에서 맹방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끝나는 길이 38.8 Km되는 산줄기로 마읍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이 산줄기는 신산경표 개정증보판이 나오기 전에는  길이 30 Km이상되고 강유역면적이 200㎢이상되는 147개 지맥에서 빠져 있었는데 그 후 재측정과 기타 오류 수정으로  강기준이 200 Km2 이상으로 분류되고 산줄기 길이가 30 Km이상으로 분류돼서 개정증보판이 나오면서 4개(백하, 사금, 무성, 칠보)의 산줄기가 덤으로 지맥반열에 합류했는데 사금지맥도 그중의 하나로 지맥의 긑을 가곡천의 분수령인 철마산, 해망산쪽에서 길이가  좀더 긴 마읍천의 끝인 덕봉산(54봉)쪽으로 수정하면서 백하지맥(37.2 Km), 무성지맥(30.3 Km), 칠보지맥(33.2 Km)와 함께 새로 지맥 반열에 올랐다.

이곳은 또한 사금지맥 상 가장 높은 응봉산 갈림삼거리이기도 한데 사금지맥 산행 시 올라야 하기에 오늘은 응봉산을 만나지 않고 그냥 통과하기로 하지만 마음속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전의치에서 만나기로 한 동해바다 산친구와의 약속이 있기에 나 홀로 진행하던 때와는 다르게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응봉산을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조만간 다시 오를 수 있기에 그 기회를 기다려 본다.

다시 활엽수가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마루금을 타고 여유롭게 걸어가니 십승지쯤 되어 보이는 활엽수 한그루를 만나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한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벌목 후 조림된 지대가 보이더니 결국 그 벌목지대 상부와 만나 진행하게 되는데 이곳에도 역시 등로 옆에는 가끔 육백산이란 작은 이정판이 서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벌목 후 조림된 수종은 편백나무처럼 보이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생각보다 드넓은 지역에 조림된 편백나무들을 살펴보며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황새골 임도이다.

황조리의 황새터로 이어지는 골짜기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곳 역시 벌목 후 조림된 지대이다 보니 진행에는 약간 도움을 받고 있다.

앞에 보이는 벌목된 경계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은 진행되고 있다.

 

 

벌목된 능선 경계를 따라 오르니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고 잠시 그늘 등로를 타고 오르니 큰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잠시 후 또 다른 소나무 한그루에는 물병 하나가 매달려 있는 1133.6봉에 도착을 한다.

살펴보니 이곳은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로서 일반 능선상의 높이이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등로는 좌측의 벌목지대와 경계를 타고 진행하게 된다.

 

 

잠시 더 진행하다 등로 좌측의 벌목지대로 내려 가 지나 온 등로를 살펴보니 저 멀리 1226.6봉 좌측으로 사금지맥 분기점이 있는 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다시 능선으로 들어가 걸어가니 짧게 잣나무 등로가 보이고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등로가 더 뚜렷하게 나 있어 우측 우회 등로를 따르니 좌측 봉우리인 1116.9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이다.

 

 

계속 이어지는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금새 좌측 1116.9봉에서 내려오는 정상 등로와 만나는데 1116.9봉은 자주 올라가지 않는지 등로는 거의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와 잡목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는 제법 넓은 공터에 도착을 해 잠시 쉬어간다.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일반 등로이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고 곧이어 안부같지 않은 안부를 통과하게 된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쓰러진 거대한 고사목 하나가 등로를 가로막아 인사를 한 후 통과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참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1115.2 공터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불어 오는 바람에 몸을 말려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허기가 져 이곳에서 준비한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출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많은 선답자와 산악회 띠지들이 걸려 있어 이 산객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곳 육백지맥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안부를 지나고 오르니 미역나무 줄기들이 정상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1114.2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삼각점은 깨져 식별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남겨져 있다.

 

 

그 1114.2 삼각점봉을 지나 진행을 하니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로 내려간다.

진행하다 보니 이곳 등로는 활엽수의 숫자가 적어지면서 미역나무 줄기가 자라나 몇 년 지나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로처럼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된 지대가 나타나고 이제부터 그 벌목된 경계 등로를 따르는데 등로 우측의 벌목된 지대 방향으로 조만간 걸어야 할 사금지맥 마루금 방향을 살펴 본다.

그렇게 주위 풍경을 조망하며 진행하니 다시 띠지들이 많이 걸려 있는 1111.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벌목지대와 헤어져 능선으로 진행을 하면서 완만하게 내려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폐헬기장 같은 공터도 지나고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리고 힘들게 살아가는 활엽수도 만나며 걸어 본다.

다시 등로 좌측의 무명봉을 우회하는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생각보다 등로는 뚜렷하고 잡목의 방해도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하지만 잠시 후 단풍나무들이 즐비하게 자라고 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내려가고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평이하게 변하면서 바위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937.6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을 방지제라 하는 지도가 보이는데 방지재는 조금 더 진행한 안부가 맞을 듯 싶다.

 

 

바위를 지나 잠시 더 가파르게 내려가니 갈림삼거리 등로가 나타나는데 직진 방향으로는 나무들로 막아 놨고 좌측으로 흐르는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는데 많은 띠지들이 달려 있어 편안하게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로 허기를 달래 본다.

이곳이 방지재인데 우측 직진 방향의 주지리와 띠지들이 달려 있는 좌측의 무건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좌측의 무건리 방향의 이끼계곡과 이끼폭포쪽으로는 일반 산악회에서 많이 다녀갔기 때문에 그쪽으로 등로가 더 뚜렷하고 많은 산악회 띠지들이 달려 있는 듯 보였다.

이곳 방지재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고 아무 생각없이 좌측 무건리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며 알바 후 다시 올라 와 우측 직진의 나무로 막아 놓은 등로를 타고 정상적으로 진행을 해 본다.

무건리 계곡과 이끼폭포는 9년 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에 들렸던 고운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에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이곳 방지재 부근에서 산친구인 동해바다로 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옆지기와 함께 신리재로 가 이 산객의 애마를 회수 해 들입재로 이동중이라는 문자였다.

답장을 하면서 핏대봉 근처라고 잘못 이야기를 해 줘 결국 동해바다친구가 전의치에서 40여분 이상 기다리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진행하다 보니 이곳에서 핏대봉까지는 아직도 한시간 이상 진행해야 되는 거리인데 근처라고 문자를 보냈으니 친구는 핏대봉 장상 부근이라고 이해를 한 모양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책바위를 지나 쓰러진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편안하게 걸어 본다.

잠시 후 제법 넓어 보이는 등로를 만나 진행하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생태조사를 위한 소형 카메라가 설치된 듯한 물건도 만나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통과를 한다.

 

 

친구가 애마를 이동시킨 후 오르게 되면 이 산객보다 빠를 것 같아 무더워지는 시간에 약간 무리를 해 빠르게 진행을 하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칡넝쿨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를 통해 드디어 핏대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이 11시 23분을 지나는 시간이다.

핏대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다만 이 핏대봉 좌측 아래로는 무건리 이끼폭포가 유명한데 9년 전 들렸을 땐 참으로 아름다웠던 이끼들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이제는 완전히 망가져 버린 안타까운 이끼폭포가 되어 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려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핏대봉을 지나니 시간은 11시 26분을 넘어서고 있어 마음은 급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조급함만 앞선다.

생각보다 멋진 활엽수와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폐헬기장 같은 공터가 보이는데 그곳에는 산딸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잠시 잘 익은 산딸기 한주먹을 따먹고 출발한다.

그곳을 지나니 떡바위인지 의자바위처럼 보이는 바위가 눈길을 끄는데 이곳 등로에 위치한 모든 바위들은 저 바위처럼 줄이 가 있는 바위들이다.

 

 

다시 활엽수가 자라고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생각보다 좋은 등로에 스스로 놀라는 시간이기도 하다.

가끔 보이는 바위들이 있지만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에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바위로 만든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한 후 평이하게 진행 해 도마재에 도착을 한다.

해발고도가 740미터인 도마재는 좌측의 무건리와 우측의 주지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예전에는 제법 왕래가 있었던 흔적들이 보이지만 이제는 이 산객처럼 산행을 위해 찾는 사람 이외에는 찾는 이가 없는 고개처럼 보인다.

그곳 도마재에서 좌측 무건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로를 이용하는 산객들이 있는지 제법 뚜렷한 등로가 나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도마재라는 안부에서 붉게 익은 산딸기 한주먹을 따 먹고 활엽수가 자라고 있는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에는 다시 바위들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또 다른 바위들이 등로에 박혀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불어 오는 살랑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말리며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을 하는데 시간은 늘어지고 속도는 나지 않아 마음만 조급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눈 앞에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를 피해 조심하며 우회해 통과하고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노곡면의 주지리와 근덕면 쪽 마을들이 보일듯 말듯 내려다 보이고 그 끝자락에 조만간 오르고 싶어 자료를 준비중인 사금지맥 마루금이 박무속에 물결치듯 흐르고 있는 모습이 가슴속에 남겨지는 시간이다.

갈 길은 멀지만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워 자꾸만 발걸음이 멈춰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하다 잡목으로 조망이 사라지자 조금 더 빨리 속도를 높혀 본다.

약간의 잡목이 진행에 방해를 주지만 심하지 않기에 그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니 금새 싸리나무와 키 작은 참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876.8봉에 도착을 해 추억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처음에는 이 876.8봉만 넘으면 전의치까지 큰 고도차이 없이 조금은 편안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상에 올라 와 보니 전의치까지 가려면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거리이기에 벌써 긴 한숨부터 나오는 시간이다.

이곳을 고인이 된 한현우님은 수리봉이라 적어 놨는데 출처가 의심되는 봉우리 이름이기에 무시하고 출발한다.

 

 

다시 나타나는 바위들을 넘어 걸어가니 다시 평이한 활엽수 그늘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또 다른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무심으로 속도를 높혀 걸어가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잡목들이 우거진 771.3봉에 도착을 하는데 전의치 직전의 마지막 봉이라 생각하고 올라 보니 눈 앞에 제법 뾰족하게 솟아 있는 무명봉 하나가 더 앞을 가로막고 있어 두 다리의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다.

동해바다 산친구는 벌써 전의치에 도착을 했다며 연락이 와 더욱 마음만 바쁘지만 생각보다 등로가 어려워 속도는 전혀 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 771.3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에는 작은 돌들이 박혀 있어 속도를 제한하듯 보인다.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약간은 가파른 짧은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니 드디어 자작나무 한그루가 정상에 자라고 있는 전의치 직전의 마지막 무명봉에 올라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이제 전의치가 지척으로 다가온 느낌이다.

 

 

갑자기 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오랫만에 참으로 힘든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지난 몇주동안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지난 주 이곳 육백지맥에 들었다 채 10 Km 도 진행하지 못하고 귀경한 후 제대로 된 운동 한번 못하고 다시 장거리 산행에 나섰다가 무더위에 체력이 벌써 방전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와 그 넘어 솟어있는 폐헬기장 봉우리가 빤히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전의치에 무탈하게 도착을 하니 시간은 벌써 오후 1시 30여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랫만에 만나는 동해바다 산친구와 반갑게 인사나누고 그늘에 앉아 잠시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많은 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전의재 (690미터)는 옛지도에는 다른 한자의 전의치라 표기되어 있으나 유래는 알 수 없다.

앞 능선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임도가 갈라지는 삼거리로서 좌우로 갈라진 임도는 갬밭골재에서 다시 만나는 등로로 다만 가운데로 나 있는 능선 마루금을 잡으면 산길이 훨씬 가깝겠다.

    

 

친구가 들고 올라 온 얼음물로 갈증을 달래니 조금은 힘이 나고 다시 허기를 면한 후 비포장 임도를 타고 진행하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지나 온 방향으로 마루금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인다.

바로 앞으로 자작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무명봉 넘어 우측으로 771.3봉이 보이고 좌측 저 멀리 도마재 지난 876.8봉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갈길이 바쁘지만 잠시 이곳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정상적인 등로를 타고 이제부터는 외롭게 홀로 가는 길이 아닌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시간이 되었다.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폐헬기장이라 생각되는 공터가 나타나는데 이미 그곳에는 잡목들과 잡풀들이 자라면서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듯 보인다.

그 폐헬기장을 지나 오르니 바위들도 가끔 눈에 들어 오는 시간이다.

 

 

바위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금새 824.8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준.희님의 산패에는 이곳을 823.2봉이라 적어 놓고 있다.

잡목들로 둘러 쌓여 있어 조망이 전혀 없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커다란 활엽수와 키 작은 관목과 잡목들이 어울려 있는 제법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에 안심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 등로는 다시 자복들로 우거져 등로 찾기도 어려운 시간이 되어 버렸다.

 

 

바위들이 박혀있는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이한 단풍 등로를 따르고 그렇게 진행하니 커다란 소나무들도 가끔 나타난다.

그렇게 걸어가며 산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또 다른 폐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그저 평범한 공터처럼 보이기도 한 등로이다.

다만 폐헬기장에 흩어져 나뒹굴고 있는 깨진 보도블럭들이 이곳이 헬기장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을 뿐이다.

 

 

다시 그 폐헬기장을 출발하니 등로에는 제법 많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잡목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773.5봉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이 벌써 오후 2시 45분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에 들입재까지 가기에는 조금 벅차 보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단 가보는 곳까지 가다 진행하기 어려우면 산친구 옆지기에게 차량 봉사를 부탁하기로 하니 마음만은 편안하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다시 등로에 멋진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부터 큰 고도 차이없이 평이하게 진행하니 조금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왠지 체력이 방전되었는지 에전과 달리 몸이 조금은 무거워진 느낌이라 걱정이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다시 등로는 가파르게 오르막 된비알로 이어지고 잠시 후 쓰러진 고사목들이 등로를 가로막는 마루금을 지나 오르니 금새 825.7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준.희님은 823.7봉으로 적은 산패를 걸어 놨고 그 한쪽에는 고인이 되신 한현우님이 가무산이라 적어 놨다.

한현우님이 고인이 되었다는 소식은 최근의 산행후기에서 알게 되었는데 2015년 9월경 이곳에 올라 띠지를 남겼는데 그때까지 오른 봉우리가 4662번째라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 뿐이다.

 

 

다시 그 정상을 지나 진행하니 멋진 거목의 소나무들이 등로에 자주 보이고 잠시 후 소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명봉을 넘는다.

다시 나타나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잡목과 잡풀이 사라진 소나무 등로를 만나 진행되고 잠시 후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진 등로를 지나 너무나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른다.

오늘은 다른 무엇보다 멋진 소나무가 계속 마음속에 들어 와 산행을 진행을 하면서도 앞으로의 미래에 소나무와 함께하는 꿈을 꾸고 있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잠시 조망이 터지고 자세히 살펴보니 중마읍리와 하마읍리로 이어지는 깊은 골짜기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이름 없는 고봉들이 줄지어 지나는 사금지맥의 마루금들도 가깝게 다가와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조만간 오르려고 준비는 하고 있지만 날씨가 부더워지면서 진행이나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진행을 하니 금새 등로 좌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휘돌아 내려가는 갬밭골재 시멘트 포장 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혼자 진행을 하였으면 무조건 차량이 있는 들입재로 가야 되겠지만 오늘은 산친구와 은연중 합의하여 이곳 갬밭골재에서 산행을 접기로 한다.

갬밭골재(590미터)의 이 임도는 좌우로 모두 전의재까지 연결이 되는데 임도가 산길보다 훨씬 멀기에 그냥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는 것이 더 효울적일 수도 있다.

무더위로 인해 내일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걱정이지만 이렇게 이곳 갬밭골재에서 오늘 마루금 잇기 산행을 마무리한다고 생각하니 마음만은 편안하다.

 

 

이제 동해바다 친구의 옆지기에게 연락을 한 후 배낭 정리한 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의 노곡면 상, 하군천리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가 본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읽어 보면 상, 하군천리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는데 그 바리게이트를 쉽게 통과할 수 있는지에 따라 내일 아침 산행 시간과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에 신경을 쓰며 내려가 본다.

잠시 더 내려가며 도로 우측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멋진 소나무들이 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진행이 어려울 지경이다.

하나같이 왜 그리 잘 생기고 미끈하게 잘 빠졌는지 그 무엇보다 욕심나는 소나무들이었다.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드디어 파량 통제용 바리게에트를 만나는데 항상 열어 놓고 있는 듯 보여 조금은 안심을 해 본다.

조금 더 내려가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곳에서 친구 옆지기가 몰고 온 차량으로 조금은 편안하게 들입재 터널 입구로 이동 해 애마를 회수하여 삼척으로 돌아 간다.

상군천리는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에 있는 리로서 면의 서남부에 위치한 산간마을인데 서쪽에 한월산, 동쪽에 석항산이 각각 솟아 있으며 둔달리로부터 흘러내리는 군천은 하군천리로 들어간다.

나리곡, 사발리, 거실곡, 답평 등의 자연부락이 있으며 원래 상, 하군천을 통칭하여 구무내라 했는데 이것이 와전되어 군천이 되었다.

구무내는 옛날 마을 입구의 남북의 산이 서로 이어져 수로가 산에 구멍을 뚫고 흘러나와 상월산리에 이르렀다 하여 구무내, 구멍내라 했으며 그 후 산의 구멍은 붕괴되고 말았다.

하군천리는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에 위치한 리로서 면의 서남부에 위치한 산촌으로 북쪽에 창전산, 서쪽에 화전산, 남쪽에 가무산이 솟아 있다.

상군천리 및 가무산 밑에서 발원하는 군천은 북류하여 상월산리로 흘러가며 지심골, 조롱기, 양반전, 저둔골 등의 자연부락이 있다.

원래 상, 하군천을 통칭하여 구무내라 했는데 이것이 와전되어 군천이 되었다.

구무내는 옛날 마을 입구의 남북의 산이 서로 이어져 수로가 산에 구멍을 뚫고 흘러나와 상월산리에 이르렀다 하여 구무내, 구멍내라 했고 그 후 산의 구멍은 붕괴되고 말았다.

 

삼척으로 돌아 가 생선찜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북평헬스사우나에 들어 샤워 후 강릉으로 넘어가 커피 한잔까지 마시니 하루가 참으로 길면서도 유용하게 사용한 시간으로 남았다.

오늘은 생각지도 못한 동해바다 산친구와 옆지기의 도움으로 마음 편히 무탈한 산행을 즐겼던 시간으로 남기며 평생 잊지 못할 고운 추억으로 간직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일 남아 있는 육백지맥 산행을 완주할 수 있기를 꿈꾸며 동해시에 있는 동해바다님 아파트로 이동해 먼 꿈나라로 향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