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맥산행(완료)/부용지맥(한금·완)

부용지맥 마지막 제4구간 킹스데일 골프장에서 탄금대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5. 8. 8.
728x90

산행지 : 충청북도 충주시의 부용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5년 08월 06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에는 짙은 안개 후 아침부터 찜통 무더위에 강한 햇빛으로 무척 고생했던 날씨

산행온도 영상 25도에서 영상 3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킹스데일골프장 입구(충주기업도시) 사거리-절개지-동물생태 이동통로 위-킹스데일 골프장 철조망-이동통신탑-동물생태 이동통로 위-

                 능선진입-276.7봉 삼각점과 벤취2개-지독한 잡목과 칡넝쿨 지대-충주기업도시 부지-절개지 등로-지독한 칡넝쿨 지대-인식불가 삼각점-

                 충주 배수지-절개지 등로-벤취2개-벤취2개-264.6봉 갈림 삼거리-264.6봉 삼각점-갈림 삼거리 복귀-충주기업도시 부지-풍성한

                 밥상식당-도로 표지판(지식산업단지, 북충주와 충주 IC & 첨단산업단지, 기업지원센터와 연구개발단지)-기업도시로 42 사거리 도로

                 표지판-흥진환경-이동통신탑-간벌지대-무명묘지(유한킴벌리 조망)-이동통신탑-법고개(구 599번 1차선 포장도로)-148.4봉-지독한

                 칡넝쿨 지대-충주첨단산업단지(신 599번 4차선 포장도로)-절개지 등로-간벌지대-211봉-가금터널(중부내륙고속도로 터널 위)-

                 평택임공 묘지(통정대부부군)-벌목지대-일곱실고개 안부-지독한 가시나무 등로-233봉 삼각점-지독한 칡넝쿨 지대-벌목지대-한터마을

                 안부-비포장 임도-지독한 잡목구간-사과 과수원-297.4봉-벌목지대-바위봉-283.1봉 삼각점-녹슨 철조망 등로-안부-290.7봉-276.5봉-

                 263 암봉 전망대-바위지대-절개지-창동교차로 도로 표지판-서부순환대로-19번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우륵대교-82번 4차선

                 포장도로-황금박쥐상-신탄금대교-청금로길 2차선 포장도로-갈마사거리 도로 표지판-갈마버스정류장-구탄금대교-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2.57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무척 고온 다습한 날씨에 잡목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하며 08시간 23 (05시 25부터 13시 48분까지)

교통편 : 옆지기 애마와 택시 이용

부용지맥은???

한남금북정맥 보현산(487미터) 북쪽 600미터 지점인 충북 음성의 477미터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부용산(645미터), 수레의산(678.8미터), 덕고개, 매방채산(375미터), 자주봉산(439미터), 솔고개, 평붕산(396미터)을 지나 남한강과 달천의 두불머리인 충주 탄금교앞에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계명지맥과 마주하며 달천의 우측 분수령이 되는 도상거리 43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분기봉에서 동북진하여 4.6 Km 가선 동남쪽으로 도상거리 34 Km의 가섭지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9.4 Km를 가선 다시 북쪽으로 도상거리30 Km의 오갑지맥을 분기시키고 북진하는 오갑지맥은 7.1 Km 지점에서 다시 동쪽으로 국망산(770미터)을 거쳐 무쇠봉으로 가는 제법실한 산줄기 하나를 분기한다.

 

 

폭염주의보 속에 최악의 등로를 타고 마루금을 고집하며 어렵게 마무리한 부용지맥에서의 힘들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유럽 본사는 한여름 무더위 철이 대부분 여름휴가 기간이기에 이 산객도 휴가를 즐기려 하지만 일 특성 상 온전하게 일주일을 쉬기는 어려울 것 같아 이번에도 가장 무더운 시기에 이틀간 쉬고 바쁜 일정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나머지 3일에서 4일간 더 휴가를 내기로 하고 맞이하는 첫날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 자라고 작은 아이가 군에 입대를 하면서 부터 특별히 여름휴가에 대한 열정이 줄어 든 기분이라 이 산객 홀로 잠시 산에 들기로 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는데 역시나 폭염주의보로 인해 한낮까지 장거리 산행은 무리가 따를 것 같아 진행하다 중단한 가까운 부용지맥 나머지 구간을 마치기 위해 새벽 일찍 홀로 집을 나서 본다.

가족 휴가는 두번째 맞이 할 이달 말에 잠시 계곡이나 섬으로 들어 가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마음 편히 출발을 해 보지만 역시나 새벽부터 푹푹 찌는 무더위로 인해 오늘 산행도 쉽지 않음을 직감해 본다.

특히나 충주 근처에 도착을 하니 강과 호수가 많아서인지 내려올 때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던 안개가 짙어지며 등로 옆 잡목과 잡풀에도 온통 비에 젖은 빗망울이 맺혀있듯 물방울들이 모여있다 이 산객이 스칠 때마다 그 물방울이 비산하며 온몸을 완전히 적시고 있다.

또한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걸어서 그런지 산행 내내 달라 붙는 날파리와 하루살이들로 인해 이중고를 겪다 보니 정신까지 혼미한 상태로 담은 사진마다 얼룩이 지듯 날파리들이 담겨져 있다.

 

평소같으면 5시간 이내에 완주가 가능했을 이곳 남아 있는 구간이 오늘은 폭염주의보 속에 웃자란 잡목과 칡넝쿨 그리고 가시나무들로 인해 온몸에 생채기를 내면서도 산행 속도는 전혀 나질 않아 두배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새벽 일찍 산행을 시작 했는데도 벌써 오후 1시를 넘기면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온 몸은 비에 젖은듯 흥건히 물방울이 흘러 내릴 정도이다.

그래도 263봉 바위에 도착해 바라보는 산행 날머리의 탄금대교와 신탄금대교 그리고 남한강과 그 남한강 넘어 아름답게 보이는 충주시가 한여름 무더위속에 왜 이런 산행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다.

이제 부용지맥 산행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조금 더 힘을 내 보는 시간이지만 역시나 충분히 준비한 식수가 떨어지며 조금은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다.

 

집에서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몇시간 잠을 청한 후 새벽에 일어나 간단히 산행 준비 후 가벼운 배낭을 둘러메고 옆지기의 애마를 이용해 집을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4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비어있는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산행 남러리인 구탄금대교 옆 갈마버스정류장 옆 공터에 도착을 하니 새벽 5시 10여분을 넘기고 충주 콜 택시를 불러 잠시 기다리는 사이 밝아오는 여명속에 구 탄금대교 주위를 사진에 담아 본다.

5분여 지나자 콜 택시가 도착을 하고 그 택시를 타고 충주기업도시의 킹스데일 골프장 입구인 지난 구간 산행 날머리에 도착을 하니 새벽 5시 25분을 넘기고 있다.

그 킹스데일 골프장 입구 사거리인 기업도시로에서 간단히 산행 준비 후 킹스데일 골프장 입구 위 동물생태통로 위 절개지를 타고 올라가려고 살펴보니 이곳 충주의 도시 여건 상 많은 강들과 호수들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짙은 안개가 밀려오고 등로는 비에 젖은듯 완전히 물기가 흥건하다.

 

늘 이런 걱정되는 예감은 한번도 틀리지 않는지 오늘도 온몸이 완전히 젖어 들고 신고 있는 등산화까지 물에 젖어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진행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큰 시간이다.

킹스데일로 통하는 굴다리쪽으로 걸어가 우측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벌써 온몸은 완전히 젖어들기 시작을 하고 숨이 막힐듯 전해지는 무더운 바람이 오늘도 결코 짧지 않은 산행시간임을 직감하는 순간이다.

동물이동통로 위 등로에 도착을 하니 킹스데일 골프장의 필드와 곧바로 이어지고 그 골프장을 우측에 두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분면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지만 능선을 고집하다 보니 그곳에는 골프장을 만들면서 식재된 듯한 등로가 나타나고 등로 우측으로는 멋진 킹스데일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지만 짙은 안개가 조망을 방해하고 있다.

 

잠시 잡목을 헤치고 무명봉에 올랐다 완만하게 내려가니 킹스데일 골프장의 출입을 금지하는 철조망이 보이고 그 철조망을 넘어 좌측으로 급격하게 내려가니 또 다른 동물이동통로 직전에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그 탑을 지나 동물이동통로 위를 통해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충주기업도시로 사거리로 통하는 8차선 도로가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킹스데일 골프장과 그 좌측으로 8차선 도로가 함께 내려다 보인다.

잠시 더 걸어 그 동물이동통로를 걷다보니 안개에 촉촉히 젖어있는 노란 달맞이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그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다시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들어가니 처음에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더니 금새 등로가 사라지며 거미줄만 산객을 격하게 반겨 준다.

방향만 잡고 약간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저 멀리 벤취2개가 보이고 그 벤취 뒤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276.9봉에 도착을 해 그곳에 박혀있는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잠시 쉬어 간다.

짙은 안개로 인해 벌써 온몸은 흥건히 젖어 있고 등산화로 통하는 등산바지 끝자락에선 벌써 굵은 물방울이 떨어져 조만간 그 등산화 안으로 물기가 흘러 들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잠시 벤취에 앉아 쉬면서 주위를 둘러 보지만 짙어지는 안개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고 보이는 것이 없기에 등로 찾기에 열중하며 다시 천천히 출발을 해 본다.

 

엄정 466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276.9봉을 출발하니 금새 수레길과 같은 넓은 등로가 나타나고 소나무를 친구 삼아 천천히 걸어가니 무명봉 넘어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이제 잡목이 자라고 있는 희미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또 다시 넓어진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로 이어지는데 이곳 임도에는 잡목과 칡넝쿨 그리고 아카시아 나무들이 자라며 진행에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어렵게 그 아카시아 임도를 지나 잡목과 잡풀이 우거진 등로를 헤치고 어렵게 진행을 하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식재되어 있는 무명봉에 올라 살펴보니 등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올라와 있는데 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갔으면 좋았을텐데 우측 나즈막한 무명봉이 보여 그곳을 들렸다 가기로 하고 들어가니 분묘이장을 재촉하는 안내판만 보이고 갑자기 지독한 칡넝쿨 지대가 나타나며 이곳에서 많은 체력소모와 산행시간을 허비해 버린다.

 

그 지독한 칡넝쿨 지대를 어렵게 통과해 진행하니 캐낸 듯한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평지로 내려서고 곧이어 드넓은 충주기업도시 부지가 나타나는데 택시기사가 이야기 했듯 아직은 많은 기업들이 입주를 하지 않아 그저 잡풀이 자라고 있는 부지로 남아 있음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그 토목공사가 잘 이뤄진 드넓은 충주기업도시 부지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짙은 안개속에 햇살이 반짝 올라오는데 살펴보니 벌써 일출이 끝나 해가 중천에 떠 있음을 알려주는 시간이다.

 

그 드넓은 충주기업도시 부지를 타고 걸어가니 공사 끝지점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등로는 눈 앞에 보이는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올라 진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절개지에는 키 큰 싸리나무가 무성하고 짙은 안개로 물방울이 그 싸리나무에 내려 앉아 비가 내리듯 이 산객을 완전히 적시고 있다.

너무나 힘들게 그 절개지 싸리나무 구간을 어렵게 타고 오르니 잠시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고 등로에는 시멘트 수로가 나타나더니 진행 방향으로 또 다시 지독한 칡넝쿨이 등로를 완전히 막아 진행이 불가능해 보인다.

지도를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 새로운 건물이 나타나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고 그 건물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칡넝쿨이 완전히 점령을 해 진행에 엄두도 나지 않는다.

특히나 그 건물은 튼튼한 철조망으로 완전히 막혀있어 어쩔 수 없이 그 지독한 칡넝쿨을 타고 어렵게 진행을 하는데 전진도 후퇴도 불가능한 진퇴양난이다.

 

그 지독한 칡넝쿨 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온몸은 이제 완전히 비에 젖은듯 젖어있고 등산화에도 빗물이 들어가는지 약간은 기분 나쁜 상태인듯 다가온다.

등로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철조망으로 철통처럼 방어가 된 건물을 바라보며 무슨 용도일까 궁금해하며 내려가니 그 건물로 통하는 포장도로 직전 등로에 갑자기 의미를 알 수 없는 삼각점 하나가 박혀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그 삼각점을 지나자마자 건물로 통하는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는데 최근에 설치된 듯한 충주시 배수지로서 충주기업도시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저장 시설이 아닐까 생각되는 건물이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 전혀 만날 수 없었던 등로이기에 이 등로가 맞는지 몇 번이나 트랙을 확인하며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산행속도가 나질 않는다.

 

충주시 배수지 정문에서 잠시 주위 사진을 담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곳 역시 가파른 절개지로 이뤄져 있어 방법이 없다.

어렵게 그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절개지 중간에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지독한 잡목으로 인해 능선으로 오르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어렵게 잡목을 헤치고 주능선으로 오르니 넓은 비포장 도로가 나타나고 잠시 그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들어가기 직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힘들게 진행해 온 지독한 칡넝쿨 지대 넘어 소나무 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짙어지는 안개로 인해 시야가 많이 제한되고 있다.

 

힘들게 그 능선으로 들어가 걸어가니 낙엽 깔린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무명봉을 지나 진행을 하니 분묘이장 안내판이 보인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그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해되고 곧이어 벤취 2개가 놓여 있는 쉼터에 도착을 한다.

지도상으로는 261봉쯤 되어 보이는 장소로서 이곳에서부터 지독하게 달라 붙는 날파리들과 하루살이로 인해 사진 한장 남기기도 힘이 들고 벌써 준비한 2.5 리터의 물도 많이 소비하고 있어 지난 구간과 마찬가지로 식수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그 벤취 쉼터에서 물 한모금으로 목마름을 달랜 후 뚜렷한 좋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곳 좌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띠지가 나풀거려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라 살펴보니 이곳이 정상 등로로서 직진의 등로로는 264.6봉 삼각점으로 가는 갈림 삼거리이다.

지도와 트랙을 살펴보니 264.6봉까지의 거리가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에 그곳 정상을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잠시 무명봉을 지나 걸어가니 등로에는 또 다른 벤취 쉼터가 나타나는데 이고에도 역시 벤취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생각보다 나즈막한 등로에 많은 벤취들이 설치되어 있어 의아하게 생각을 해 보는데 최근에는 이곳을 찾은 등산객도 없는 듯 보여 더욱 이상한 생각이다.

아마도 충주기업도시를 조성하며 만들어진 쉼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많은 기업들이 아직 입주를 하지 않아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상도 되는 쉼터이다.

 

그 벤취2개가 설치된 쉼터를 지나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금새 264.6봉 정상에 도착을 해 그곳에 박혀 있는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잠시 쉬어 간다.

이 264.6봉은 부용지맥 마루금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마루금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에 다녀 가는 봉우리인데 정상에 올라 살펴보니 정상 같지 않게 그저 평이한 등로처럽 보이는 264.6봉 삼각점이다.

 

그 264.6봉을 지나 다시 올랐던 등로를 타고 뒤돌아 내려오며 정상 등로를 찾아 보는데 방금 전 264.6봉을 오르며 생각했던 정상 등로보다 훨씬 전 즉 벤취2개가 설치된 쉼터 이전에 이제 진행 방향의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띠지 2개가 달려있어 그곳으로 들어가 보지만 잡목이 우거져 정상 등로를 찾지 못해 몇번인가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등로 찾아 헤매본다.

등로도 없는 능선을 타고 트랙에만 의지를 한채 잡목을 헤치니 등로에는 제법 여러가지 종류의 버섯들이 자라고 있고 그중 하나의 버섯이 유난히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아 보지만 이름은 모르겠다.

많은 산행을 하면서 수많은 버섯들을 만났지만 이 버섯만큼은 기억에 없어 더욱 사진에 담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렵게 사라진 등로를 찾아 진행을 하면서 많은 버섯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시 가파른 절개지 위에 도착을 하는데 밑을 살펴보니 이곳 역시 드넓은 기업도시 부지가 조성된 장소이다.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려고 시도를 해 보지만 아카시아와 가시나무들 그리고 지독하게 웃자란 싸리나무들로 인해 내려가지 못하고 우측으로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절개지 중간에 설치된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등로를 확인하니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어 다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우측 공단 부지쪽으로 내려 갈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보지만 씨리나무로 쉽지 않아 한동안 걸어 진행 해 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어쩔 수 없이 싸리나무를 헤치고 정말로 어렵게 조성된 드넓은 부지 위로 내려가 방금 전 내려온 싸리나무 군락지의 절개지를 올려다 보니 고개가 절로 흔들어 지는 시간이다.

 

충주기업도시를 위해 조성되 드넓은 부지에는 저 멀리 건물 한채만 보일 뿐 모두 비어 있다.

그 공터를 가로질러 진행하다 보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 좌측으로 내려가려고 살펴보지만 공단부지를 조성하며 만들어진 절개지 절벽으로 인해 내려가기도 쉽지 않다.

어렵게 바위가 잘려져 있는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 수로가 설치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한동안 걸어 가 그 절개지를 내려 갈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조심하며 그 절개지를 내려간다.

 

그 절개지를 내려가니 3차선 포장도로 위로 내려서고 그곳에서 앞으로 나 있는 사거리 방향으로 걸어 가니 도로 건너 좌측으로 풍성한 밥상이라는 식당 간판이 보이는데 시간적으로 아침 7시 30여분을 지나기에 아침식사를 할까 생각해 보지만 아직은 견딜만 해 그대로 진행하니 좌측으로 45번 도로가 지나는 충주기업도시 내 사거리 도로 표지판에 도착을 해 좌측의 북충주와 충주 IC 및 첨단산업단지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사거리에서 잠시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풍성한 아침이란 식당과 같은 건물의 우측에 YOU&I이라는 가게와 그 옆으로 식당도 보인다.

그 건물을 지나 내려가니 다시 갈림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도로 우측으로는 45번 도로로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고 직진으로는 출입금지 표시가 그리고 좌측으로는 초등학교와 공동주택단지란 안내판이 보인다.

그곳에서 도로를 가로 질러 건너니 도로 좌측으로 푸른기술이란 공장 건물과 몇동의 다른 공장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흥진환경이라는 거대한 두개의 공 모양의 폐기물 처리 시설이 보인다.

 

그 흥진환경이란 공같은 구조물을 우측에 두고 좌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 그 공같은 인공구조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잠시 지나 온 방향으로 부용지맥 마루금을 살펴본다.

이제 그 공같은 인공구조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돌아 공터를 통과하니 능선으로 진입하기 직전에 이동통신탑이 서 있다.

그 이동통신탑에서 능선으로 진입하는 등로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잠시 서성이며 헤매이다 어렵게 들머리를 찾아 잡목을 헤치고 능선으로 들어간다.

 

능선으로 들어가니 간벌된 나무들이 등로에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고 조심하며 그 간벌지대를 오르니 지도상에도 표기가 되지 않은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에서 다시 등로가 사라져 정상 등로를 찾아 잠시 헤매인 끝에 짧은 알바도 경험한 후 사라진 등로를 찾아 진행을 해 본다.

산행 하기 전에는 오늘 5시간 정도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려왔는데 등로 상황을 보니 예상했던 시간 내 산행을 마무리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마음을 비우고 확실하게 진행을 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한다.

 

참으로 어렵게 사라진 등로를 찾아 진행을 하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고 그 묘지 앞마당으로 내려가며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바로 가까운 곳에 많은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유한킴벌리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지역이기에 다음지도를 통해 살펴보니 599번 지방도로 건너 새로 조성된 공단에 입주한 공장 건물들로 보인다.

 

그곳 묘지를 지나 진행을 하니 다시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그곳에서부터는 몇기의 무명 묘지들이 산재해 있으며 등로로 이용되고 있다.

그 무명묘지 마지막 한기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고 잠시 내려가니 참깨 밭을 지나 옛날 599번 1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법고개에 도착을 해 도로 옆에 세워진 법고개 빗돌을 사진에 담아 본다.

법고개는 옛날 이 부락에 뻣나무가 많은 고개가 있어 뻣고개라고 하고 부락도 고개명을 따서 뻣고개라고 부르다 발음이 변하여 법고개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 고개이지만 이제는 그 옆에 신설 599번 4차선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한가한 도로가 된 듯 하다.

법고개라는 도로 표지석이 서 있는 옆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잘 생긴 소나무들이 등로를 채우고 능선으로 오르니 직진방향으로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많은 공장 건물들이 눈에 들어 온다.

특히 잠시 전 산행을 하면서 등로 우측으로 내려다 보였던 유한킴벌리 충주공장도 저 멀리 한쪽 면적을 차지하고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좌측 등로를 타고 멋진 소나무 사이를 통해 걸어가니 다시 주 능선에 도착을 하고 조금 더 올라 진행을 하니 또 다시 직진 방향으로 충주첨단산업단지 공장들이 조금 더 잘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꺽여 진행 되기에 이곳 능선에 앉아 준비한 과일과 빵으로 늦은 아침이자 이른 점심인 아점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 본다.

허기를 달랜 후 다시 가벼운 배낭을 메고 출발을 하니 이제부터 잡목과 잡풀이 앞을 가로 막아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저 앞으로 지금부터 진행해야 할 225봉쪽 봉우리도 빼꼼히 올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지도상에 나타난 148.4봉 삼각점을 찾아 풀속을 헤쳐 보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하고 직진 방향으로는 절개지이기에 우측 지독한 칡넝쿨 지대를 따라 너무나 힘들게 그 절개지 능선을 내려가 본다.

그 148.4봉이라 생각되는 곳에서 새로 신설된 4차선 포장도로까지 내려가는 15미터쯤 되는 절개지 내리막 등로는 최악의 등로로 기억이 선명하다.

한발 옮기고 또 한발 옮기기가 힘이 들 정도로 지독한 칡넝쿨과 가시나무 그리고 잘려진 잡목이 어우러져 그곳을 진행해야 할 산객의 온몸에 심한 생채기를 내고 있다.

그렇게 너무나 힘들게 그 지독한 칡넝쿨 지대를 지나 내려간 후 방금 전 내려온 절개지를 사진에 담으니 이곳이 진짜 등로가 맞는지 이해가 안되는 곳이다.

 

그 지독한 칡넝쿨 지대를 어렵게 걸어 내려가니 온몸의 몰골이 말이 아니다.

가끔 지나다니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도로로 내려서서 살펴보니 충주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새로 조성된 599번 4차선 도로처럼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충주첨단산업단지라는 커다란 안내판과 함께 도로 표지판도 보인다.

이곳에서 4차선 도로를 건너 반대쪽 절개지를 타고 올라 다시 도로 공사로 끊어진 능선 중앙부로 오르는데 그곳 등로 역시 등산객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 잡목이 우거지며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잠시 그 도로 건너 반대쪽 능선으로 오르다 도로 좌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흥진환경이란 폐기물 처리 인공 구조물이 충주첨단산업단지 안내판 뒤 저 멀리 빤히 보인다.

잠시 그 절개지 중앙 능선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독한 칡넝쿨지대를 지나 내려온 등로와 그 등로 우측으로 시멘트 공자같은 공장지대가 도로 건너 내려다 보인다.

 

참으로 어렵게 잡목과 가시를 헤치고 절개지 중앙으로 올라 이제 우측 주능선으로 오르니 간벌된 지대가 나타나는데 이곳 간벌된 곳에도 간벌된 나무들이 등로에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어 오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한발 두발 조심하며 오르니 225봉이라 생각되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이제 거대한 활엽수와 그 아래 관목이 공존하는 큰 고도차이가 없는 등로를 따르니 잡목이 우거진 211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잠시 우거진 잡목을 헤치고 진행을 하니 갑자기 잡목이 사라지고 잡풀이 등로를 가득 메우는 장소에 도착을 해 뜨거운 태양 빛을 받으며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가금터널 위이다.

그곳 가금터널 위에서 충주 방향을 내려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는 중부고속도로가 이곳 가금터널로 이어져 오며 갈라지는 모습이 상세히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조망한 후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파란 그물망이 쳐져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계속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등로에는 아카시아 가시나무가 이어지며 진행에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그곳 잡목지대를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나는데 그 벌목된 지대에는 계단식 밭을 일구고 있는지 계단형태의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통정대부 평택임공 묘지를 지나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오르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온 마루금 저 멀리 충주시내의 회색빛 층 빌딩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 충주 시내 우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부용지맥 마루금이 비산비야를 이루며 이어져 오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는 잡목과 거목이 어우러진 능선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벌목지대의 경계를 타고 능선 정상부로 오르니 저 멀리 포크레인 하나가 능선 주위에 ㅁ머춰 서 있어 최근에도 작업을 했는지 궁금한 풍경이다.

그 능선 정상부에 올라 다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충주시내와 그 우측으로 부용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아름다운 충주시내와 마루금을 조망하며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나즈막한 안부에 도착을 해 주위를 살펴 본다.

그 안부에서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일곱실고개라 생각되는 안부인듯 보인다.

일곱실고개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니 이곳 일곱실고개는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누암리에 있는 일곱실 마을에 있는 고갯마루라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자료가 보인다.

누암리는 들가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남한강가에 있는데 자연마을로는 두련, 새말, 일곱실이 있다.

두련은 옛날 이곳에 두련사라는 절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새말은 일제시대에 많은 집이 불타버려 새로 집을 지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일곱실은 마을에 일곱실 골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중원 누암리 고분군이 있고 특산물로는 청동사과, 가금배, 가금버섯이 있다.

 

일곱실고개 안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큰 활엽수와 그 밑에서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관목이 어우러진 일반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큰 고도 차이없이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오르는 줄도 모르게 올라 233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긴 호흡을 해 본다.

 

그곳을 지나 다시 평이하게 진행을 하니 거목과 잡목이 함께하는 등로를 지나 이제부터 등로 좌측으로 벌목된 등로를 따라 걸어 본다.

등로 앞 좌측 저 멀리 297.4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고 그렇게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걸어 오르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누암리 지나 남한강 줄기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을 한다.

누암리에 관한 자료는 바로 위 일곱실고개에서 설명을 하였기에 이곳에서는 생략을 하고 지나간다.

 

다시 우거진 잡목을 헤치고 어렵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잠시 하늘이 열리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지금까지 걸어 온 부용지맥 마루금이 저 멀리 끊어질듯 이어지며 아름답게 멀어지는 풍경이 조망된다.

높지는 않지만 이렇게 이어져 오는 산줄기를 따라 어렵게 걸어보는 시간이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이 파란 자연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기에 많은 사진을 담은 후 다시 출발하니 군 교통호 같은 고랑이 나타나고 그곳을 건너 조금 더 오르니 드디어 297.4봉의 삼각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제 기온이 더욱 오르며 진행에 큰 어려움이 전해지고 식수가 모자랄 것 같은 예감에 목마름은 더욱 강렬한 갈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삼각점이 박혀있는 297.4봉을 지나 걸어가니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는데 그곳에는 또 다시 지독한 칡넝쿨 지대가 이어지고 참으로 어렵게 그 칡넝쿨을 통과해 마루금 잇기를 이어가 본다.

다시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완만하게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눈 앞에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그 벌목지대 정상에서 등로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다시 한번 조망한 후 정상 등로를 찾지 못해 잠시 알바 후 뒤돌아 올라와 정상 등로를 찾아 걸어가 보는 시간이다.

 

그곳 벌목지대 정상에서 좌측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하는데 우측 벌목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갔다 알바 후 다시 올라가 정상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지독한 잡목지대 후 우측으로 벌목지대와 경계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 본다.

조금 더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진행을 하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안부 사거리가 나타나고 그 사거리 안부를 지나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올라 본다.

 

벌목지대의 비포장 임도를 타고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한낮의 무더위가 최고조로 오르며 머리 위에 떠 있는 태양열이 온몸을 모래사막처럼 달구고 있다.

바람 한점 없는 무더위에 고달픈 몸을 이끌고 잠시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오르다 좌측 잡목 사이로 오르다 중간에서 갑자기 눈이 허전해 살펴보니 선글라스가 사라져 올라왔던 등로를 따라 비포장까지 내려가 찾아 보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다시 올라 와 잡목을 헤치며 올라본다.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완오리와 검단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큰 음악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등로 좌측 아래로 사과 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 사과 과수원이 내려다 보이는 넓은 비포장 임도 등로에서 잠시 배낭 내려 쉬어가며 약간씩 불어 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말려 보지만 너무나 더운 날씨에 부채질을 해도 땀방울이 줄줄 흘러 내린다.

더욱이 날파리와 하루살이가 온 몸 주위에 날아다니며 너무나 귀찮게 해 잠시 쉬어가기도 쉽지 않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등로 좌측의 사과 과수원에서 설치한 녹슨 철조망을 왔다리 갔다리 걸어 오르니 약간의 바위와 잡목이 우거진 284미터라 생각되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봉을 넘어 걸어가니 이제 등로는 우측의 주능선을 두고 좌측 사면 등로를 따라 걸어가듯 진행이 되고 있다.

이제 등로 위에 자라는 잡목이 사라지고 큰 활엽수가 등로를 지키는 평이한 등로로 바뀌고 있다.

 

그렇게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를 지나니 다시 등로는 평이한 등로로 변하고 있다.

이제 등로에는 잡목이 사라지고 ㄱ대한 소나무와 활엽수가 섞여 있는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사과 과수원이 내려다 보이고 등로 옆에는 녹슨 철조망이 여전히 등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 아래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사과 과수원을 따라 나 있는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다시 나타나는데 벌목된지 시간이 지났는지 관목들이 자라나며 큰 거목만 없을 뿐 벌목지대인지 확인이 되지 않을 정도로 복원되고 있다.

잠시 더 진행을 하며 잡목을 헤치니 오랫만에 바위 무명봉이 나타나고 그곳 옆에서 무위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잠시 쉬어 간다.

 

연이어 나타나는 바위 무명봉을 지나 계속 걸어가니 이제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계속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멋진 소나무와 그 아래 자라고 있는 관목지대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는 좌측에 무명봉을 두고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이 된다.

다시 잡목을 헤치고 잠시 더 걸어가니 봉우리 같지도 않은 일반 등로에 283.1봉 삼각점이 박혀 있다.

지도에는 그 283.1봉 마루금 좌측으로는 포장도로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아무리 찾아 봐도 포장도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 283.1봉 삼각점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은 후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잡풀이 우거진 무명묘지를 지나 소나무 등로를 따른다.

그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옆에는 거대한 활엽수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 잡으며 서 있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목마름에 식수 한모금 마시며 남아 있는 물을 확인하니 얼려온 얼음 한조각과 그 아래 고여 있는 약간의 물이 전부이기에 조금은 걱정이 되는 시간이다.

 

그 거대한 활엽수 지대를 지나 걸어가니 멋진 등로 양쪽으로 소나무와 활엽수가 아름답게 도열해 있고 나즈막한 무명 봉우리를 지나 걸어가니 다시 날파리와 하루살이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 할 정도로 산행을 방해하고 있다.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잘 가꿔진 무명묘지 위에서 잠시 더 쉬어가며 남아 있는 물 한모금 마시며 목마름을 달랜 후 다시 배낭을 메고 천천히 출발을 해 본다.

잠시 잡목구간을 지나니 다시 등로 옆에는 녹슨 철조망이 나타나고 곧이어 바위와 소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인 290.7봉이라 생각되는 곳에서 잠시 또 쉬어 간다.

 

한동안 무더위에 지쳐 진행하다 보니 276.6봉의 삼봉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통과하여 다시 나타나는 무명묘지를 지나 나즈막한 이름없는 안부를 통과하니 바위들이 산재한 등로를 지나 거대한 바위가 서 있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오랫만에 237봉인 전망바위가 서 있다.

그곳으로 올라 가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잠시 멋진 조망을 즐겨 본다.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 달천이 내려다 보이고 그 달천 넘어 좌측으로 탄금대와 충주 시내가 시원스럽게 보이는데 그 달천과 충주시내 넘어 언젠가는 올라야 할 계명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북동쪽으로는 이제 산행 날머리이자 부용지맥 마지막 합수점인 구 탄천대교와 신탄천대교가 지나는 달천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풍경이 바로 코 앞으로 ㄴ려다 보이고 그 탄금대교들 건너 녹색으로 이뤄진 탄금대가 눈길을 잡으며 그 뒤로 회색 도시인 충주시가 보이고 그 빌딩들 뒤로는 계명지맥 마루금도 보인다.

무더운 계절에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진행하느라 4구간에 걸쳐 마무리를 하는 부용지맥이지만 이렇게 마지막 구간에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으니 그동안의 피로도가 완전히 풀리는 기분이다.

 

그 전망바위를 지나 다시 평이하게 진행을 하니 또 다른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그 옆 등로에는 많은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어 산행 중 처음으로 몇 송이 담아 본다.

다시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무명봉 넘어 안부를 다시 통과한다.

이제 부용지맥 산행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에 부족한 식수도 큰 걱정없이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시 잡목을 헤치고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거대한 협곡같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 절개지 아래로는 새로 건설된 듯한 수많은 도로들이 실핏불처럼 분포되어 있다.

살펴보니 부용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157.9봉은 새로 건설된 도로의 가파른 절개지로 인해 오르기 쉽지 않을 듯 보이고 그 넘어 있어야 할 탄금대교는 그 마지막 봉우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아주 조심하며 그 절개지 정상에서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잠시 시멘트 수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조심하며 우측 절개지 사면을 타고 걸어가니 등로 우측 능선 방향으로 파란 철조망이 보이는데 아마도 그 아래 살고 있는 민가에서 설치된 철조망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계속 그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절개지를 피해 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니 저 아래 사거리에 창동교차로라는 도로 표지판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창동교차로 방향으로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민가가 보이고 그 주위에는 작물들을 식대해 놓은 밭들이 보인다.

작물이 잘못되지 않토록 조심하며 내려가니 호박밭을 지나 콘크리트 수로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그 수로를 타고 내려가니 드디어 창동교차로 도로 표지판 아래 도로에 내려 선다.

그 도로에서 우측 직진으로 걸어가 서부순환대로라는 도로 표지판을 지나 19번 도로를 교차로를 통해 건넌 후 좌측으로 다시 19번 도로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자동차 전용도로인 19번 4차선 왕복 차선 위에 도착을 한다.

그곳으로 조금 더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원주제천 방향 도로 표지판이 서 있고 곧이어 우륵대교 진입부가 보인다.

 

그 우륵대교 진입부에서 부용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157.9봉을 오르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우륵대교 진입부 우측 아래로 나 있는 틈을 이용해 그 우륵대교 아래로 내려가 본다.

우륵대교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남한강과 그 남한강에서 요트를 즐기는 풍경을 바라본 후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82번 4차선 포장도로로 내려 간다.

그 82번 4차선 도로를 타고 우측 신탄금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니 신탄금대교 진입부 직전 우측에 황금박쥐상이 서 있고 그 황금박쥐상 뒤 좌편으로 부용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157.9봉에서 내려오는 등산로가 보이는듯 하다.

잠시 그 등로를 타고 157.9봉으로 올라 볼까 고민하다 너무나 무더운 날씨에 포기하고 황금박쥐상에 남겨져 있는 글씨만 읽어 보고 우측 신탄금대교 방향으로 82번 도로를 타고 걸어 본다.

 

그 ㅣㄴ탄금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다 살펴보니 신탄금대교 아래부분으로는 또 아떻게 내려가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걸어가는데 이곳 신탄금대교 진입부 우측으로 도로 밖으로 출입할 수 없도록 나무 목책이 세워져 있는데 그 목책으로 넘어 신탄금대교 아래 부분으로 바위를 따라 조심하며 내려가니 갈 수 있는 좁은 공간이 보인다.

 

그렇게 신 탄금대교로 이어지는 82번 4차선 도로를 이탈해 신탄금대교 하단부로 내려 오니 청금로길 2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며 도로 좌측을 살펴보니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부가 보이고 그 남한강과 달천 넘어로는 충주시내로 이어지는 도로와 마을들 그리고 탄금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청금로길을 따라 우측 갈마사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니 저 멀리 신탄금대교와 구탄금대교가 만나는 가운데에 탄금대와 전망대가 서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오고 부용지맥 마지막 날머리 위에는 갈마사거리라는 도로 표지판이 높게 매달려 있다.

그렇게 갈마사거리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실제로는 갈마삼거리가 맞을듯 삼거리 갈림 도로이다.

좌측으로는 청주와 충주로 갈 수 있는 구탄금대교 방향이 직진방향으로는 검단리가 그리고 우측으로는 갈마마을 가는 도로 표시가 되어 있다.

 

그곳 갈마사거리 도로 표지판 아래 갈마버스정류장을 사진에 담고 그 좌측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 시원한 식수를 얻어 0.5리터 이상 마시고 나니 이제사 갈증이 조금은 풀리는듯 하다.

이렇게 4구간에 걸쳐 진행한 부용지맥 산행을 무탈하게 마치고 구탄금대교를 건너 탄금대를 잠시 둘러본 후 충주시내로 들어가 샤워하고 집으로 복귀하니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내일이나 모레쯤 수도지맥 산행을 위해 내려가려던 계획은 폭염주의보로 인해 포기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푹염이 지나면 다시 본격적인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보기로 한다.

 

탄금대교는 충청북도 충주시 칠금동과 중앙탑면 창동리 갈마 입구를 연결하는 다리로서 그 명칭유래는 충주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충주 탄금대 주변에 있어 그 이름을 따서 탄금대교라 하였다.
탄금대교는 왕복 2차로로 길이 343미터이고 폭은 8.5미터이며 유효 폭은 7미터이고 높이 9미터의 다리이다.

경간 수는 16개로 탄금대 방향을 1경간으로 할 때 경간장의 경우 1에서 6경간은 18미터이고 7에서 13경간은 25미터 그리고 14에서 16경간은 20미터이다.

교량의 상부 구조 형식은 PSCI(PC-Beam)형이며 하부 구조 형식은 TP(T)형이고 설계 하중은 DB-18인 2등교로 설계되었고 난간 재료는 콘크리트로 다리 밑 공간은 10미터이다.
탄금대교는 중앙탑면, 노은면, 앙성면과 충주 시내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구간으로 1970년 착공하여 7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77년에 완공하였다.

충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충주 탄금대와 국보 제6호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 및 국보 제205호인 충주 고구려비를 찾는 관광객과 중앙탑면, 노은면, 앙성면으로 출, 퇴근하는 차량과 북충주 IC을 이용하여 서울 등지로 이동하는 차량이 탄금대교를 이용하고 있으며 1일 교통량은 2007년 5월 현재 13,000여 대에 이르고 있다.

1994년 10월 충주시가 전문 기관에 용역을 주어 노후한 다리의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여 내하력이 설계 치에 다소 못 미친다는 결과에 따라 다리를 보강하였고 현재는 충주시내에서 북충주IC로 이어지는 4차로 확장과 포장 공사와 더불어 새로운 탄금대교 개통되어 구탄금대교는 통행량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

 

오랫만에 무더위로 나무나 고생을 하면서 진행했던 부용지맥이기에 시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마루금으로 기억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