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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부용지맥(한금·완)

부용지맥 제3구간 덕고개에서 킹스데일골프장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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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북도 충주시의 부용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5년 07월 26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아침까지 비 내리고 흐렸지만 오후부터 강한 햇빛에 고온다습했던 날씨

산행온도 영상 22도에서 영상 30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덕고개(구 49번 2차선 포장도로)-옥방 충주배수지-시멘트 포장도로-충주배수지 철조망-간벌지대-매방채산(375봉,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송전탑 공사 등로-메이플 사과나무 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이정표(C코스 3.3 Km, C코스 종점, 짚라인)-비포장 임도와 옹벽-산딸나무

                 과수원-현위치 안내판과 이정표(C코스 3.0 Km, C코스 0.8 Km, 길없음)-능선진입-통나무 계단-소나무 군락지-통나무 계단-410.4바위봉-

                 깊은산속옹달샘 사유지 안내판-급경사 내리막 등로-360.7봉-안부-우리재 안부 이정표(A.B.C 코스 출발점 1.1 Km, B코스 0.3 Km,

                 C 코스 2.7 Km와 현위치 안내판)-통나무 계단-현위치 안내판과 이정표(A. B. C 코스 출발점 0.8 Km, A 코스 0.5 Km, B코스 0.6 Km와

                 C 코스 3.0 Km)-자주봉산(438봉, 삼각점)-439.3봉-소나무 식재등로(송전탑 공사등로)-벌목지대-315봉(송전탑 13번)-나주정씨

                 묘지1기-226봉-덕련재(솔고개, 고도 220미터, 525번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솔고개로 하이테코(주) 건물-절개지-송전탑 공사

                 등로-안부-햇골산(320.5봉)-송전탑 공사등로-351봉-386봉 삼각점-송전탑 공사등로-송전탑-금강센테리움 골프장 안부-송전탑

                 공사등로-고시 안내판-333봉-송전탑 공사등로-312봉-밤나무 과수원-송전탑-시멘트 포장도로-질마루고개-밤나무 과수원 창고-290봉

                 송전탑-능선 진입-병풍산(395.6봉, 삼각점)-급경사 내리막 등로(안전로프구간)-350봉-소나무 군락지-송수산 정상석(403봉)-골프장

                 절개지-킹스데일 골프장 터널-기업도시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4.72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무척 고온 다습한 날씨에 잡목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하며 07시간 12 (11시 07부터 18시 20분까지)

교통편 : 애마와 택시 이용

부용지맥은???

한남금북정맥 보현산(487미터) 북쪽 600미터 지점인 충북 음성의 477미터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부용산(645미터), 수레의산(678.8미터), 덕고개, 매방채산(375미터), 자주봉산(439미터), 솔고개, 평붕산(396미터)을 지나 남한강과 달천의 두불머리인 충주 탄금교앞에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계명지맥과 마주하며 달천의 우측 분수령이 되는 도상거리 43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분기봉에서 동북진하여 4.6 Km 가선 동남쪽으로 도상거리 34 Km의 가섭지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9.4 Km를 가선 다시 북쪽으로 도상거리30 Km의 오갑지맥을 분기시키고 북진하는 오갑지맥은 7.1 Km 지점에서 다시 동쪽으로 국망산(770미터)을 거쳐 무쇠봉으로 가는 제법실한 산줄기 하나를 분기한다.

 

 

비 내린 후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완주하지 못하고 넋다운 당한 한여름 부용지맥 산행의 어려움을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어제 어렵게 수도지맥 한구간을 완주 후 올라 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요일 새벽같이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하려고 보니 밖에 비가 내리고 있어 새벽처럼 내려가려던 계획을 수정해 조금은 고민을 해 보기로 한다.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느즈막하게 일어 나 아침을 먹고 상황을 보니 비가 서서히 얇아지고 가늘어지며 그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준비된 배낭을 메고 옆지기 차를 이용해 충주 덕고개로 내려가니 생각보다 도로의 정체가 없어 조금 일찍 덕고개 배수장 앞에 도착을 해 애마를 주차시킨 후 곧바로 산행을 시작해 본다.

처음에는 배수지 안으로 들어가 등로를 찾으며 해맸다가 다시 내려 와 배수지를 우측에 두고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 우측 철조망을 타고 어렵게 산행 들머리를 찾아 오르는데 방금 전까지 내렸던 비로 인해 온몸이 금새 물방울로 흥건히 젖어 온다.

 

평소같았으면 오늘 부용지맥 마지막 날머리인 합수점의 탄금대교까지 갈 수 있으리란 희망으로 걸었을텐데 오늘은 산행 도중 너무나 심각한 무더위를 느꼈기에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고 샤워 후 집으로 복귀하기로 하니 산행속도는 더욱 늦어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잡목을 헤치고 무더위와 싸우다 보니 갑자기 눈 앞이 열리며 절개지가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아름다운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더욱이 배낭에는 준비한 물도 완전히 바닥나 아무 생각없이 좌측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식수를 구한 후 조금 더 진행해 보기로 하고 내려가 보지만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이곳 킹스데일골프장 입구에서 또 한구간 산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복귀하기로 한다.

길지도 않은 부용지맥 산행을 하면서 4구간으로 나눠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무모한 산행인지 실감하고 있지만 오늘이 지나면 또 이곳에 내려와 나머지도 마무리할 것이기에 그저 건강하게 진행할 수 있기만을 바래보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 산행 들머리인 덕고개에 도착을 하니 오전 10시 50여분이 지나고 있다.

산행 준비 후 82번 2차선 포장도로 옆에 서 있는 덕고개 빗돌과 노은면 도로 표지판을 사진에 담고 옥방이란 표지판이 서 있는 배수지 정문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올랐다 낯선 사람의 방문을 반기지 않는 견공의 울부짖음에 다시 내려 와 배수지를 우측에 두고 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무더운 날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오전 11시를 넘기고 있다.

덕고개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와 신니면 화석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큰 고개라는 의미에서 덕고개라 부르고 있고 한자로 표기하여 덕현이라고 한다.

덕고개의 동쪽에는 매방채산(316)이 있고 서쪽에는 418고지가 있으며 남동쪽에는 남산(404)이 있고 서남쪽에는 394고지가 있다.

덕고개 북사면에서 북류하는 개울은 동류하는 한포천에 유입되어 노은면 문성리를 지나 중앙탑면 탑평리에서 남한강으로 유입되고 있고 남사면에서 남류하는 개천은 신니면 용원리 용원교 부근에서 동류하는 요도천에 유입되고 있다.

덕고개는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문암마을에서 신니면 화석리 화골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덕고개의 남쪽에는 신니면 화석리의 장터, 한덕이, 삼방어, 화골 등의 자연마을이 있고 북쪽에는 노은면 문성리의 지능고개와 용당지고개 등의 고개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덕고개에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이 남북을 관통하고 있는데 북쪽으로는 노은면 문성리 용당치고개 부근에서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지방도 520호선 등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신니면 용원리에서 국도 3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등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다.

 

배수지 정문으로 올랐다 뒤돌아 내려 와 북쪽으로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위 사진과 같이 우측에 배수지 철조망과 옹벽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포장도로가 보인다.

저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며 오늘 하루의 멀고도 힘든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정확히 아침 11시 7분이다.

오늘 해가 질때까지 탄금대교까지 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보지만 무더위와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진행이 어려우면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내려오면 될 것이다.

 

충주시에서 관리하는 배수지로서 잠시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둔덕에 올라 포장도로는 산쪽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다 보니 어딘지 이상해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정상 등로에서 좌측으로 한참 벗어나 있다.

다시 뒤돌아 가 이제 진행 방향의 좌측 절개지로 오르니 배수지 철조망을 만나고 그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따라 오르니 절개지에는 산딸기 가시나무가 자라면서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참으로 어렵게 그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치고 오르니 배수지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이어가는데 오전에 내렸던 빗방울이 잡목과 잡풀에 내려 앉았다 비산하며 걸어가는 산객의 등산복을 완전히 적시고 있다.

 

이제 배수지의 철조망과 헤어져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생각보다 아카시아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잠시 걸어가니 나즈막한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잡목이 우거진 봉우리를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통과하니 눈 앞에 초록빛 자연이 펼쳐져 있는데 살펴보니 몇 년전 벌목되었던 장소인듯 이제 키 작은 잡목과 관목들이 등로 우측을 가득 채우고 있고 등로 좌측으로는 일반 나무들이 자라는 경계를 타고 진행하니 저 멀리 벌목지대 위로 매방채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등로가 올려다 보인다.

 

잠시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간벌된 장소를 완만하게 오르니 제법 굵어지는 참나무들이 반겨준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생각보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서 숨이 막힐 정도로 몸이 무거워져 온다.

그래도 아침에 내린 빗물을 머금고 있는 노란 원추리가 어렵게 진행하는 산객의 마음을 달래주듯 활짝 펴 있다.

 

그 원추리꽃을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오르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위에 너부러져 흩어져 있고 젖어 있는 낙엽은 자꾸만 등산화를 미끌거리게 만들며 몇번이나 노랑나비 춤을 추게 만든다.

그렇게 오르니 금새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서 있는 해발고도 375미터의 매방채산에 도착을 하고 이곳 정상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 본다.

다만 왜 매방채산인지 많은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이유와 의미를 모르니 아쉬울 따름이다.

 

매방채산에서 우측의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며 걸어가니 이곳이 비포장 임도인지 아니면 일반 등로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뚜렷한 등로이다.

잠시 완만한 둔덕을 넘어 무명봉을 통과하니 소나무와 참나무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며 진행이 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 잡목 사이로 비포장 임도가 내려다 보이더니 조금 더 걸어가 살펴보니 그곳에 높은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의아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잠시 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식재된 메이플 사과나무 과수원이 나타나고 그 과수원 위쪽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본다.

 

그 메이플 사과나무 과수원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가 우측으로 그 도로를 타고 걸어 본다.

걷다 보니 도로 좌우측으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드높은 인공 구조물 위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지도를 보니 충주 문성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목재체험 및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휴양지였다.

 

조금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옆 나무데크에 메이플 사과나무에 관한 설명판이 서 있고 읽어 본 후 다시 출발하니 자전거 코스인지 아니면 산책코스인지 모를 짚라인과 C코스를 알리는 이정표도 보인다.

이 이정표를 보니 저 나무 계단 같았던 인공구조물은 짚라인이 아닐까 생각되는 구조물이다.

이제 갈림 삼거리에서 좌측 문성휴양림 가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임도 우측으로는 낮은 옹벽이 설치된 비포장 임도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비포장 임도 양쪽으로는 키가 넘는 칡넝쿨이 벽을 만들고 그렇게 잠시 더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는 직진의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들어가며 진행할 수 있도록 계단이 보인다.

그 계단으로 오르기 전 우측 임도 아래 나무데크에 서 있는 안내판을 살펴보니 이곳은 산딸나무와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어 읽어 보고 계단으로 올라 능선으로 들어가니 이곳은 키 작은 잡목과 키 큰 멋진 소나무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등로로 변하고 있다.

 

등로를 가리는 잡목이지만 심하지는 않아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멋진 소나무를 감상하며 완만하게 올라 본다.

하지만 역시나 높은 습도가 발목을 잡으며 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오늘은 평소보다 적게 가져온 식수가 걱정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잠시 완만하게 오르니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큰 고도차이 없이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계단이 나타나며 잠시 가파르게 오른다.

그렇게 오르니 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367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정상 등로를 찾아 잠시 헤맨다.

 

그 367봉에서 흐르는 땀방울 닦아 내고 준비한 음료수 한병을 모두 비운 후 다시 우측으로 이어진 등로를 타고 남동쪽으로 진행을 하니 정상에 나즈막한 돌탑이 있고 한쪽에는 깊은산속옹달샘이란 안내판이 서 있는 410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잠시 바위 위에 올라 남쪽 방향으로 조망을 즐긴 후 우측의 정상 등로를 잃고 좌측 깊은산속옹달샘이 있는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짧은 알바를 경험한다.

 

알바 시작 전 그리고 알바 후 다시 이곳 410봉으로 올라 와 진행 방향으로 우측의 바위 전망대에 올라 남동쪽을 살펴보니 당우리와 덕연리쪽 넓은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다음에 올라야 할 가섭지맥 마루금도 안개속에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려 온다.

참으로 아름다운 조망이며 풍경이지만 시야가 제한되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짧은 알바 후 다시 올라 살펴보니 정상 등로는 약간의 남쪽으로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알바와 조망을 즐긴 후 우측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방금 전 내려가며 알바를 했던 등로보다 더 급경사 등로인데 이곳은 로프가 없어 더욱 조심하며 내려가 본다.

잠시 그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마루금을 따라 걸어가니 바위를 지나 안부를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 바위들이 산재된 무명봉을 넘어 좁은 공터봉을 지나니 등로는 점점 넓어지며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로 변하고 있다.

 

공터같은 358봉을 넘어 내려가니 안부를 다시 통과하고 잠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 이정표가 서 있는 우리재에 도착을 한다.

문성휴양림에서 세운 등산로 A, B, C 코스 안내판이 서 있고 현위치 안내판도 보이는 이정표이다.

우리재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에 있는 고개로서 문성리는 국망산 아래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동쪽으로 하남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딱밭골, 문바우, 섶밭, 우리재가 있는데 딱밭골은 옛날에 닥밭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문바우는 마을 어귀에 문바우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섶밭은 마을에 섶나무가 무성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재는 마을 둘레에 산이 우리나 성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특산물로는 복숭아, 새송이버섯이 있다.

 

우리재를 지나 평이한 등로이지만 우측의 주능선을 좌측 사면 등로로 진행하는 듯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는 참나무 등로로 변하고 너무나 호젓하고 멋진 환상의 등로로 변하고 있다.

그 참나무 등로가 지나니 짧은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는 오르막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431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문성휴양림에서 세운듯 A, B, C 코스란 안내판이 보인다.

 

그 431봉이라 생각되는 이정표를 통과해 평이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큰 고도 차이 없이 진행되고 금새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고도 438봉인 자주봉산에 도착을 한다.

이곳 자주봉산에서도 너무나 높은 습도와 무더운 기온으로 인해 배낭 내리고 잠시 편안하게 앉아 쉬며 남아 있는 물을 마시는데 아무래도 오늘 산행을 하면서 물이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곳 자주봉산 역시 왜 자주봉산인지 그 유래를 알 수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자주봉산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배낭 메고 출발하니 완만한 참나무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편안하게 걸어 진행을 하니 바위 하나와 삼형제 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435봉에 도착을 해 이곳에서도 잠시 더 쉬어 간다.

잠시 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루금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찾아 보니 지도가 오래된 지도라서 잘 알 수가 없다.

 

그 435봉을 넘어 다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제법 멋진 낙엽 마루금으로 변하고 있다.

짧은 자갈 등로를 지나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송전탑 공사를 위해 만들어진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공사 후 식재된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지만 많은 나무들이 죽어있다.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한동안 완만하게 오르니 정상 등로는 직진의 비포장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 잡목 사이로 난 희미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게 된다.

그 등로를 타고 잠시 더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에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저 앞에 송전탑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야 할 솔고개 지나 햇골산과 351봉 그리고 좌측으로 돌아 340봉 지나 저 멀리 평풍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에 일반 숲과 좌측으로 벌목지대의 경계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 벌목지대 저 멀리에는 국망산과 보련산이 정상에 하얀 구름을 덮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완만하게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송전탑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저 위로 435봉과 자주봉산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인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풍경에 산행속도는 자연스레 느려지고 있다.

 

다시 아름다운 국망봉과 보련산을 조망하며 천천히 내려가니 등로 좌측 보련산 아래로 문성리와 신효리 들판이 아름답다.

다시 조금 더 내려가니 이제 가야 할 마루금 위로 이어진 송전탑들이 확연히 내려다 보이고 그 가운데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하얀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내려가니 13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그 송전탑 밑으로 통과해 진행하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신니와 주덕쪽 들판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들판 저 멀리 희미하게 조만간 올라야 할 갑섭지맥 마루금이 부르고 있다.

 

다시 등로 남쪽의 신니와 주덕읍 들판과 가섭지맥 마루금을 조망하며 천천히걸어 내려가다 이제는 등로 좌측으로 아름답게 솟아 있는 산들의 이름을 찾아 보니 저 멀리 보련산과 국망봉이 오감지맥을 좌측으로 보내며 정상부에 하얀 구름을 덮어 쓰고 멋지게 솟아 있다.

보련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64미터이고 주변에는 산세가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 부근에는 둘레 약 1.8 Km 되는 보련산성이 둘러져 있고 흙과 돌로 쌓았으며 봉황성 또는 천룡성이라고도 부른다.
이 산 동쪽의 장미산 정상에는 장미산성이 있는데 보련산성과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삼국시대 때 보련산 서쪽의 가마골 마을에 장미와 보련이라는 남매가 살았다.

이 둘은 장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한 집안에 장수가 둘이면 그 중 하나는 희생되어야 한다는 설이 있었고 그래서 두 사람은 각자의 운명에 대해 고심하다가 결국 성을 쌓는 것으로 겨루기로 하였다.

보련은 노은에서 장미는 가금에서 성을 쌓기 시작했는데 누이인 보련이 쌓은 성이 더 높아지자 애타하던 어머니는 떡을 해서 보련이를 찾아갔다.

어머니가 권하는 떡을 먹고 보련이 마지막 돌 한 개를 얹어 성을 완성하려고 하는 순간 장미성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제서야 아들 장미를 살리려는 어머니의 의도를 깨닫고 보련은 집을 떠났다고 한다.

그 다음날 보련의 집에는 큰 별이 떨어졌다고 한다.

국망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과 앙성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70미터이다.

오대산에서 갈라져 차령산맥에 속하며 남한강의 지류 미호천에 의하여 단절된 잔구성 산지로서 주로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졌으며 기암절벽이 많고 험준하다.

원래는 금방산이라 불렸으나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이곳에 피란와서 자주 산정에 올라와 서울을 바라보며 소식 오기를 기다렸다 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산정에는 약 10여 평의 토대가 있는데 여기에 올라서면 동남쪽으로는 충주평야가 서북쪽으로는 장호원·이천을 거쳐 서울까지 보인다.

 

다시 지나온 마루금도 뒤돌아 보고 앞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다시 충주의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잠시 후 잡목이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들어 간다.

낙엽 깔린 등로를 따르니 다시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잠시 더 내려가니 벌목을 위해 만들어진 듯한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가 본다.

그 임도를 따르니 잠시 뒤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진입을 하게 된다.

 

아쉬워 능선으로 들어 가기 전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보니 송전탑과 자주봉산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능선으로 들어가니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 진 듯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다시 완만하게 오르게 된다.

그 임도를 따라 오르니 임도가 끝나고 잡목이 우거진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에 묘지 한기가 보이고 곧바로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며 진행이 된다.

 

그 우거진 잡목을 지나니 무명봉을 지나 진행이 되고 주위 나무들을 살펴보니 예전에 산불이 났었는지 거목 아래에는 모두 검게 그을린 자국이 선명하다.

그곳을 지나 진행을 하니 낙엽진 잡목 구간이 이어지고 잠시 후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고 곧이어 525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해발고도 220미터의 덕련재 일명 솔고개에 도착을 한다.

솔고개(자재기고개)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와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고갯마루에 성황당이 있어 성황당고개 또는 서낭고개라고도 하고 지대가 비교적 높아 노은면 쪽 마을을 다락골 또는 다락들이라 하였으므로 다락고개로도 불린다.

솔고개라는 이름은 성황당 당목이었던 소나무가 크고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인 듯하며 주변에 잘 발달된 소나무 숲이 있다.

솔고개는 남북으로 뻗어 있는 차령산지 본줄기인 행덕산(447봉)과 수레의산(679봉) 사이에 있는 낮은 고개이며 솔고개는 동서로 갈라지는 소하천들의 분수계로 서쪽으로 월정천이 발원하여 응천과 청미천으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한포천 유계가 시작되어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주변은 호상편마암이 분포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토양과 식생이 고루 덮여 있다.

음성군 감곡면에서 충주시 노은면으로 이어지는 520호선이 솔고개를 지나며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가 노은면 소재지 가까이에 있다.

솔고개 오른쪽에 짓다가 만 주유소가, 왼쪽에는 작은 가게가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많은 물을 마셔 식수가 걱정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덕력재 일명 솔고개의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부용지맥 마루금은 방금 전 건너온 525번 2차선 도로를 우측에 두고 좌측의 공장 건물 사이의 전봇대 뒤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그냥 지날 수 없어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들어가 하이테코(주) 건물에서 시원한 식수 몇잔을 얻어 마시고 출발을 해 본다.

 

하이테코(주)에서 아주머니가 전해 주는 시원한 물을 두잔 연거푸 마신 후 다시 525번 2차선 포장도로 쪽으로 걸어 나와 도로 바로 직전 나오는 방향의 좌측 전봇대 뒷편의 절개지를 타고 잡풀을 헤치며 어렵게 올라 본다.

오르기 전 등로 좌측의 폐건물 옆에 달려있는 도로 표지판을 보니 이곳이 솔고개로인듯 하다.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벌써 숨이 턱을 가로막으며 숨쉬기 조차 힘이 드는 무더위에 이 무슨 짓인지 고민도 해 보는 시간이다.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등로는 방금 전 만났던 좌측의 폐공장 건물 뒷쪽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그 능선 위에서 내려다 보니 건물 지나 저 멀리 보련산과 국망산 정상에는 아직도 하얀 안개인지 구름이 덮혀 있어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잠시 부드러운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으로 정상부가 보여 잠시 올라가 보지만 아무 표식도 없어 다시 정상 등로롤 뒤돌아 나온다.

 

정상 등로로 뒤돌아 나와 마루금을 타고 걸어가니 등로는 금새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는데 살펴보니 송전탑 공사를 하면서 만들어진 임도처럼 보인다.

그 비포장 임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카시아와 가시나무들이 그 임도를 차지하고 있어 몇 년만 더 지나면 이 임도를 타고 걸어가기도 힘이 들 정도이다.

그렇게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게 되고 그 등로를 타고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등로 저 멀리 뾰족하게 자주봉산이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가시로 뒤덮힌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오르니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고 그 능선으로 들어가 잠시 더 걸어가니 밑둥이 그을린 소나무 몇그루가 눈에 들어 온다.

그곳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해발고도 321미터인 햇골산으로 종이 코팅지가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

몇개의 작은 정상 표시기가 나뭇가지에 달려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정상처럼 보이지도 않는 평이한 등로 위에 햇골산이란 이정표가 붙어 있어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하며 다시 출발해 본다.

 

햇골산을 지나 완만하게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다시 비포장 임도와 만나 진행을 하는데 이곳 비포장 임도에는 송전탑 공사 후 키 작은 소나무들을 식재해 제법 잘 자라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한동안 그 ㅂ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식재된 소나무 대신 키가 웃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며 산객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비포장 임도는 직진으로 보내고 부용지맥 마루금은 길도 보이지 않는 좌측 잡목속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정상 마루금을 찾아 잠시 헤매였던 시간도 보낸다.

 

어렵게 정상 등로를 찾아 잡목속으로 들어가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351봉으로 근처에는 송전탑이 있다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그 송전탑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직진의 방향을 살펴보니 비초장 임도를 타고 30여미터 더 걸어간 곳에 드높은 송전탑이 보이는데 그 송전탑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잠시 잡목 능선을 타고 걸어 내려가니 다시 방금 전 헤어졌던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그 비포장 임도의 우측 방향을 바라보니 그곳 저 위쪽에 방금 전 보고 진행했던 그 송전탑이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송전탑을 바라보고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위에 모양도 예쁜 영지 버섯 몇개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사진 한장 남기고 내것이 아니기에 곧바로 출발을 한다.

 

영지버섯이 있는 곳을 지나니 비포장 임도에는 아카시아와 일반 가시나무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어렵게 그 가시구간을 지나니 등로는 비포장 임도에서 능선으로 이어지고 잠시 완만하게 오르니 솔잎이 푹신한 멋진 등로도 만난다.

그렇게 다시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평이한 등로에 삼각점이 박혀있어 지도를 살펴보니 386.6봉이다.

삼각점 이외에는 아무 표식이 없어 몇장의 사진만 남기고 다시 386.6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며 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386.6봉의 삼각점을 지나 잠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 임도와 만나고 한동안 큰 고도차이 없이 그 편안한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본다.

이곳은 송전탑 공사를 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비포장 임도에는 식재된 키 작은 소나무 이외에는 잡목이 현저히 적어 보이는 등로이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비포장 임도는 우측으로 평이하게 달려가고 정상 등로는 좌측 잡목 사이로 나 있는 희미한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좌측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작은 공터가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그 무명봉을 떠난다.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 화곡리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들판 지나 저 멀리 희미하게 부용지맥 마루금이 보였다 사라지고 있는듯 다가온다.

이곳 화곡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에 있는 마을인데 충주시공설묘지가 있는 곳에 자리잡은 마을로 화곡저수지가 있으며 북쪽에는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화곡저수지는 낚시터로도 활용되며 충주 기업도시가 들어섰고 남쪽 화개산 앞으로는 요도천이 흐르고 넓은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계막, 계실, 구야, 여우내가 있는데 계막은 옛날 계수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계실은 옛날 이 곳에 곰이 있었다 하여 웅동이라고도 부른다.

구야는 마을에 귀 모양의 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여우내는 마을 앞으로 흐르는 내가 좋아서 농사가 뜻대로 잘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특산물로는 쌀, 느타리버섯 등이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방금 전 지나온 386.6봉과 송전탑들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등로 우측 끝자락에 서 있는 송전탑을 살펴보고 그 주위로 조망되는 풍경들도 사진에 담으며 완만하게 그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저 아래 안부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 안부 앞에는 거대한 활엽수 한그루가 눈길을 잡는다.

좌측의 골프장이 있는 신효리와 우측의 화곡리를 이어주는 안부라 생각되는 고갯마루이지만 이무 표식도 없고 지도상에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사진만 몇장 남기고 다시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올라가 본다.

이곳의 지형도를 다음지도를 통해 살펴보니 옛날 지도와는 달리 등로 좌우 양쪽으로 골프장이 들어서 있는 장소이다.

 

큰 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힘들게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봉우리와 송전탑이 저 멀리 높게만 올려다 보인다.

어렵게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진달래 나무가 자라고 있는 주능선에 오르는데 그곳부터는 다시 송전탑 공사를 위해 설치된 비포장 임도가 이어져 있다.

키 작은 소나무가 식재된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잡목이 있는 능선으로 연결되고 그곳으로 올라가니 등로 우측으로 충주기업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고시판도 세워져 있다.

 

그곳 고시판이 서 있는 무명봉에 올라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앞으로 걸어가니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333봉쯤 되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다시 나타나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전진하니 그 비포장 임도는 잡목이 있는 능선으로 연결되고 잡목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이제 활엽수가 자라고 있는 뚜렷한 등로로 이어진다.

 

그렇게 낙엽이 깔려있는 활엽수 등로를 타고 큰 어려움 없이 걸어가니 완만하게 올라 갑자기 거대한 밤나무 과수원에 도착을 하고 그 밤나무 과수원을 좌측에 두고 우측 능선 가장자리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본다.

좌측의 밤나무 과수원과 우측의 능선 경계를 타고 걸어가니 송전탑이 나타나고 그 송전탑을 지난 전망 좋은 곳에서 살펴보니 거대한 밤나무 과수원과 송전탑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평풍산과 우측으로 송수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부용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렇게 밤나무 과수원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는 이제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면서도 앞을 바라보니 밤나무 단지와 평풍산 그리고 그 우측 저 멀리 송수산이 오랫만에 그림처럼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 위 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질마루재이다.

질마루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질마루재 사거리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밤을 수확할 때 사용되는 작은 건물이 나타나는데 혹시나 하고 식수를 찾아 보지만 사는 사람도 없고 수도도 없어 아쉬운 마음만 남겨 놓고 그 건물 앞을 통과한다.

창고 같은 건물을 지나니 거대한 송전탑이 서 있고 그 송전탑 아래를 통과해 진행하니 이제 등로는 밤나무 한가운데를 통해 나 있다.

잠시 밤나무 사이를 따라 걸어가니 드디어 그 넓은 밤나무 과수원과 헤어지는 끝자락에 도착을 해 과일로 허기를 달래며 물 한모금 마시는데 이제 식수가 많지 않아 걱정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밤나무 과수원이 끝나는 평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젖어 있는 배낭을 둘러메고 출발을 하니 잠시 뚜렷한 등로가 열리는듯 하더니 금새 등로가 사라지며 희미한 족적 찾기도 쉽지 않다.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무명봉을 넘어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는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바뀌고 많은 땀방울 흘리며 오르니 이제 등로는 조금은 평이하게 이어지더니 금새 삼각점이 박혀있는 해발고도 395.6봉의 평풍산에 도착을 한다.

병풍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와 노은면 수룡리, 중앙탑면 하구암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충주군 북쪽 1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풍혈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병풍산의 북사면에는 하구암천이 동류하면서 유역에 퇴적평야를 이루고 있어 저지의 평야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면 병풍처럼 생긴 것으로 보인다.

병풍산은 높이는 395미터이며 북쪽은 경사가 급하고 남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산 정상의 서쪽에 있는 질마루재의 남사면의 개울은 주덕읍 사락리의 원사락지로 유입된다.

병풍산의 북사면과 동사면의 개울은 노은면 수룡초등학교 부근에서 동류하는 하구암천에 유입되어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남사면에는 화곡천이 흘러 화곡저수지로 유입되고 화개산(190) 동쪽에서 영평리의 영평천이 되어 동류하는 요도천에 유입되고 있다.

병풍산은 주덕읍 화곡리 화곡저수지 북쪽의 동막마을 뒷산이고 북사면 아래에는 노은면의 수룡리의 무쇠점, 중간말, 북동 사면에는 중앙탑면 하구암리의 걸피기, 웃걸피기, 동사면에는 중앙탑면 하구암리 통점, 남사면에는 주덕읍 화곡리 동막 등의 자연마을이 발달되어 있다.

북동사면 아래의 중앙탑면 하구암리에는 2008년 개관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있다.

병풍산 북부에는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지방도 599호선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고 남부에는 화곡리 남쪽에서 국도 3호선이 동서로 관통하고 있다.

서부에는 북쪽의 수룡리 수룡초등학교에서 매남, 질마루재 등을 지나는 도로가 남쪽의 주덕읍 덕련리 창동에서 지방도 525호선과 교차되고 있다.

 

평풍산을 지나 진행하니 등로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약간의 낙엽과 함께 여간 미끄럽지 않다.

내려가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잡목 사이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내리막 등로는 여전히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로프가 달려있어 여간 신경쓰이질 않는다.

그렇게 한동안 그 가파른 평풍산 정상을 내려 와 걸어가니 거대한 활엽수가 서 있는 뚜렷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을 지나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는데 좌측 무명봉은 350봉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잠시 걸어 내려가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온 평풍산이 뾰족한 마테호른 같은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다시 소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잡목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너무나 멋진 소나무 등로가 반겨주고 잠시 무상무념으로 그 소나무 등로를 걸어 본다.

잠시 더 걸어가니 송사재라 생각되는 안부 같지도 않은 안부를 지나는데 송사재는 잘록하게 내려선 안부로서 지금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말았지만 예전에는 주덕 사람들이 땔나무를 하기 위해 넘나들던 곳이다.

송사재라 생각되는 안부같지도 않은 안부를 지나 다시 잡목이 성가시게 구는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가 오르막 등로로 바뀌더니 해발고도 403비터의 송수산이란 작은 정상석이 서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송수산 역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아쉬움만 남긴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배낭 둘러메고 길을 나서는데 아직도 무더위에 온 몸에선 샘물이 솟듯 땀범벅이 되어 가지만 그에 비례해 줄어드는 물의 양이 마음을 조리게 만들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식수의 부족을 걱정해 보는 시간인데 그만큼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음을 절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송수산을 지나 잠시 희미한 등로를 따르니 잠시 내려 와 등로는 점점 더 뚜렷해지고 제법 멋진 소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소나무 지대를 지나 조금은 식수를 걱정하며 걸어가니 갑자기 차량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가파른 절개지 위로 걸어간다.

그 절개지 위에서 살펴보니 바로 눈 앞에는 동물이동통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킹스데일 골프장이 파란 그린을 만천하에 내보이며 드넓게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는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충주기업도시의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인다.

절개지 좌측 아래로 충주기업도시와 우측의 킹스데일골프장을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도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 동물이동통로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식수도 동이 나고 묻위에 몸도 지쳐있어 오늘은 이곳에서 조금 일찍 마무리를 하기로 하고 좌측 충주기업도시 방향으로 조심하며 절개지를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다 다음 구간 이어갈 마루금을 살펴보니 충주기업도시 부지가 조성된 방향으로 등로가 나 있는데 아마도 나즈막한 부용지맥 마루금을 잘라 기업도시를 조성한 듯 보이기에 다음 구간은 이곳 킹스데일 골프장 입구 동물이동통로에서 절개지를 타고 올라 좌측으로 빙 돌라 진행하면 될 듯하다.

 

조금은 아쉽고 안타까운 시간이지만 역시나 폭염이 지속되는 무더운 계절에 무리하게 산행을 하는 것도 건강에 좋지 못할 것 같아 당분간은 종주 산행을 자제하고 몸 관리 차원에서 계곡을 끼고 진행하는 산행이길 바래 보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될련지 모르겠다.

 

이렇게 이곳 충주기업도시 및 킹스데일골프장 입구에서 조금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온천으로 가 샤워 후 개운한 몸으로 집으로 복귀해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하루를 마감해 본디.

 

멀지 않는 마루금이고 남아 있는 거리도 길지 않기 때문에 날씨와 관계없이 조만간 다시 ㄴ려 와 부용지맥 산행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 보는 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