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 낙성대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3. 3. 19.
728x90

산행지 : 서울시의 관악산 주변의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 일대

산행일자 : 2013년 03월 17일 (일요일 오후)

산행날씨 : 오랫만에 포근한 온도에 산행하기 약간 무더위를 느끼며 많은 땀을 흘린 날씨

산행온도 : 영상 06도에서 영상 16도

산행인원 : 칠갑산과 옆지기 써누 2명

산행코스 : 집-지하철 2호선-낙성대역 1번 출구-까치고개-생태육교 갈림 삼거리-임도 사거리-

               이정표(관음사 0.7 Km, 연주대 3.6 Km)-이정표(관음사 0.76 Km, 낙성대 1.84 Km)-

               사각정-인공수로-서울둘레길(사당역~무당골)-이정표(관음사 0.84 Km,

               낙성대 1.77 Km, 인헌동어린이공원)-이정표(관음사 0.87 Km, 연주대 3.6 Km,

               낙성대 1.74 Km)-이정표(관음사 0.95 Km, 낙성대 1.65 Km, 인헌동)-

               사방댐과 인공수로-이정표(관음사 1.08 Km, 연주대, 낙성대 1.53 Km)-

               나무전망데크-서울둘레길 이정판(관음사~낙성대공원)-무속신앙(무당골)바위-

               이정표(관음사 1.23 Km, 낙성대 1.37 Km, 군인아파트)-이정표(관음사 1.25 Km,

               연주대, 낙성대 1.32 Km)-만수배드맨턴장-이정표(관음사 1.32 Km, 낙성대 1.25 Km)-이정표(관음사 1.43 Km, 

               낙성대 1.17 Km, 반석아파트)-이정표(관음사 1.67 Km, 낙성대 1.00 Km, 은천아파트, 연주대)-이정표(관음사 1.66 Km, 

               낙성대 0.94 Km)-이정표(낙성대 0.87 Km, 연주대, 서울 둘레길)-이정표(낙성대 0.85 Km, 서울둘레길,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 서울대)-전망대-깨진 삼각점-두꺼비 바위-상봉약수와 체력단련장-

               사당능선 이정표(연주대 2.3 Km, 사당역 2.7 Km, 서울시 과학전시장과 낙성대공원 전철역)-상봉약수-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이정표(낙성대 0.87 Km, 연주대, 서울 둘레길)-이정표(낙성대 0.85 Km, 서울둘레길,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 서울대)-이정표(관음사 1.8 Km, 낙성대 0.8 Km)-서울둘레길 이정판(무당골~

               서울영어마을관악캠프)-나무 전망대-이정표(관음사 2.17 Km, 낙성대 0.43 Km)-이정표(관음사 2.27 Km, 낙성대 0.33 Km,

               낙성대동)-낙성대 철조망-낙성대-4차선 도로-서울영어마을관악캠프-이정표(서울대 1.65 Km, 관음사 2.87 Km,

               서울대 후문)-이정표(서울대 1.28 Km, 낙성대 0.37 Km, 낙성대)-이정표(낙성대 0.53 Km, 서울대 1.12 Km, 낙성대역,

               서울대 후문)-이정표(낙성대 0.64 Km, 서울대 1.02 Km, 서울대입구역)-이정표(낙성대 0.67 Km, 서울대 0.99 Km, 낙성대)-

               헬기장 이정표(낙성대 0.94 Km, 서울대 0.71 Km)-이정표(낙성대 1.12 Km, 서울대 0.54 Km, 서울대)-

               서울둘레길(낙성대공원~관악산공원입구)-새실쉼터-관악산 입구-버스 정류장-쑥고개 입구-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9 Km

산행시간 : 약 03시간 10분 (13시 35분에서 16시 45분까지)

               옆지기와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즐기며 걸어 약 3시간 10분 산행

 

 

따뜻한 날씨에 옆지기와 다시 길찾아 나선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에서의 시간들  

 

 

늘 주말에 하루쯤 옆지기와 걷기로 정해 놓고 이제 두번째 시간으로 바람도 쐴겸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을 걷기 위해 나선다.

전날 좋은 산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 밤 늦게까지 여흥을 즐기고 탁주도 생각보다 많이 마셔 일요일 늦게 일어나 종교생활을 하는 식구들이 나간 오전 사이 집을 지킨다.

점심 식사 후 옆지기와 마음이 맞아 다시 천천히 남아 있는 관악산 둘레길 첫구간을 걸어 보기로 하고 간단히 준비해 지하철을 이용해 낙성대역에서 내려 까치고개로 이동해 여유롭게 걸어 본다.

그렇게도 많이 올랐던 관악산이지만 이렇게 그 둘레길을 걷다 보니 색다른 길에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는듯 그런 생소한 기분이다.

 

급하지 않게 옆지기의 발걸음에 맞춰 진행하다 힘들어 하면 쉬었다 진행하니 이 산객에게는 운동의 효과는 없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그동안 잊었던 가족이란 단어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였다.

그렇게 진행하니 한시간 남짓 걸었을 때 이정표에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이란 글이 보이고 아직 들려 보지 못했던 곳이고 또한 오늘 걸어야 할 거리도 짧기에 다녀 오기로 한다.

하지만 아무리 걸어 올라도 다시 이정표가 나타나지 않고 처음 만났던 이정표에서 1 Km 거리에 있다는 그 거리를 지나 걸어 약수터에 도착을 하니 그곳에 다시 마애미륵불좌상 이정표가 보이고 그 방향을 따라 진행을 해 본다.

 

하지만 아무리 걸어 올라도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은 보이지 않고 자주 걸었던 사당 주능선까지 올라 허탈한 웃음만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내려 와 약수터에서 쉬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물어 보니 바위 뒤 후미진 곳에 숨어 있듯 서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는 이정표가 없어 이 등로를 자주 이용하는 등산객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 준다.

참으로 어렵게 그 불좌상을 사진에 담고 다시 길을 재촉해 낙성대를 지나 서울대입구 도로에서 또 한구간을 마치니 하루해가 서산으로 길게 기울어 가고 있다.

버스를 이용해 집 근처까지 간 후 걸어 집에 도착해 샤워 후 마시는 시우너한 맥주 한잔이 또 하루가 지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시간이였다.

 

어렵고 힘들어 하지만 즐거워 하는 옆지기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이 산객만을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닌지 미안한 저녁 시간이 되였다.

앞으로도 자주 손잡고 걸어 볼 시간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