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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서봉지맥(한남·완)

서봉지맥 제1구간 감투봉에서 용구리고개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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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의왕시, 군포시, 수원시 및 화성시의 한남서봉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산행날씨 : 구름끼고 흐렸다 맑았던 간간히 바람이 불었던 산행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05도에서 영상 1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수리산역 2번 출구-군포 광역버스 1번 종점-LH 아파트 5단지 526동-능선 진입로

               감투봉(정상) 300미터 이정표-감투봉(185봉, 서봉지맥 분기봉)-일출-전망대-

               경주이씨묘지-47번 지방도로-군포시 보건소 버스 정류장-보건소사거리-

               군포시 보건소-군포시 11번 시내버스 차고지-100.4봉(상수도 시설과 묘지들)-

               대야배수지-영동고속도로 지하통로-민가와 이장묘지터-122 바위봉-비포장 임도-

               신장낚시터-비포장임도-50번 송전탑-출입금지안내판-수원광명간고속도로 공사장-

               구봉산(145봉)-과수원-비포장임도-민가-청지기자연학교-수원광명간고속도로 공사장-

               개사육장-콘크리트 벙커-송전탑 7번-105.3봉-송전탑 8번-청주한씨 가족묘-물 웅덩이-

               비포장임도와 농장-갈림삼거리-조경농장-42번 지방도로-철거중인 육교-대명고등학교-지하통로-타이어 전문점-

               농식품유통교육원-한라비발디 아파트-김밥나라(아점)-마을버스 25번 종점-서수원 쌍용아파트-칠보산 등산안내도-

               수원시경계이정표-천주교공원묘지-칠보산약수터-칠보약수터 No. 1.11 이정목-산불감시초소-오룡골갈림길 No. 1.10-186봉-

               맨발로 걷는 길-제1전망대 정자-무학사갈림길 No. 1.9-개심사갈림길 No.1.8-청석골약수터갈림길 No. 1.6-

               원평리와 LG아파트 갈림 이정표-잠종장 정상-칠보산 정상 No.1.4-헬기장-제2전망대 정자-통신대 앞 No.1.3-

               용화사 600미터 이정표-통신대갈림길 No.1.2-군부대철조망-234.7봉-제3전망대 No.1.1 정자-헬기장-의왕고색간고속도로-

               남양성모성지 이정표-지하통로-비단풀농원-화성시 승마협회-수원광명간고속도로 제1공구 사무실-채종원-산지시험-

               용옥농장-호매실동가림리마을회관-고금단원암자-82봉 묘지-오목천삼거리-한국방송통신대학교-5067군부대벼락-

               수영오거리-화성수영가구단지-농촌진흥청국립축산과학원-기아 현대차 카센타-SK 주유소-한국농수산대학교-

               신일클래식타운아파트-동양매직화성공장-봉담 와우리 도로 표지판-폐마트 주유소-e마트-봉담 와우리 도로 표지판-

               화성공구상가-병점역 수원대학교 도로 표지판-와우리교회-동화역말길(와우사거리)-와 우리교회-21세기 운전학원-

               임광 그대가 아파트-와우로15번길-CJ 건물-봉담 IPARK아파트-쌍용 101다온마을 아파트-절개지-119.4봉 삼각점-경작지-

               삼각점-동물이동통로-정자와 나무데크-배수지 생태1교량 이정표-두번째 생태통로와 돌탑들-어린이놀이터-

               제3생태통로와 정자-2차선 포장도로-동화마을근린공원-샘골고개-합성대학교 뒷능선-태행지맥 분기점-비포장임도-

               쉼터와 운동시설-운동시설물 0.6 Km 이정표(비포장임도)-134.7봉-쉼터-노리고개(수원광명간고속도로 공사구간)-절개지-

               정상 0.3 Km 이정표 및 쉼터-태봉산(223봉, 돌탑)-응구리고개(1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43번 지방도로까지 도보-

               당하리 버스정류장-35번 시내버스로 수원역 이동-지하철로 신도림역-2호선으로 환승 후 집으로 복귀

산행거리 : 약 19.00 Km (접속구간 01.00 Km) 

산행시간 : 식사하고 휴식하며 아바와 사진 찍은 시간 모두 포함해 여유있게 그러나 꾸준한 속도로 10시간 50분 

               (06시 50분부터 17시 40분까지)

              

 

한남서봉지맥이란 ???
한남정맥  감투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구봉산(145 미터), 칠보산(239 미터), 고금산(87 미터), 서봉산(250 미터), 덕지산(138 미터), 옥녀봉(82 미터), 계두봉을 거처 아산호(아산만 방조제)에서 맥을 다하는 약 60km의 산줄기를 한남서봉지맥이라고 부른다

 

 

새로운 미지의 마루금을 찾아 걸으며 가족을 생각했던 시간들

 

 

희미하게 사라져 가는 마루금을 걸으며 선답자들의 도움을 받아 무탈하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정상 산줄기에 충실해 산행을 하면서 단 한명의 후답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잇도록 산행 후기를 적으려 한다.

다만 너무 방대한 자료이기에 간혹 잘못 기술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산행 후기는 그저 참고 자료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리는 바이기도 하다.

 

쉬지도 못하고 숨가쁘게 달려온 일들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예기치 못한 아버님의 병환으로 인해 삶 자체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함께 해 보려는 욕심과 그 지긎한 고통에서 하루 빨리 해방시켜 드려야 한다는 경계선에서 헤매고 있는 와중에 모호해진 가족관계로 인해 더욱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 산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모두가 바쁘고 자기 살아가기 바쁘니 이해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 지나며 애끓는 부정과 그렇지 못한 남보다도 못한 가족을 동시에 생각해 보는 것은 최근에 일으킨 마음의 변화일지도 모르겠다.

전날 저녁까지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밤 늦게 갑자기 자연과 산이 그리워 간단히 배낭 준비하며 미답지인 서봉지맥을 생각해 본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많은 산님들이 다니지 않은 곳이기에 약간의 걱정이 있었지만 올라 걷다가 난해해 진행하기 어려우면 일찍 내려오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의 평정이 살아나며 지긋한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지하철을 이용해 다녀 오려고 하니 옆지기가 배웅을 자처하고 그렇게 편안하게 지하철 4호선인 수리산역에 조금은 이른 시간은 새벽 6시 20여분에 도착을 하지만 아직도 어둠속의 세상에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해 잠시 헤매는 사이 여명이 밝아오고 추색으로 변해 버린 세상이 밝아 버렸다.

 

전국적으로 몇개가 존재하는 칠보산이지만 이곳 매송의 칠보산이 가장 낮으면서도 보잘것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곳 수원 주민들에게는 아주 친밀한 산인듯 많은 등산객들로 정상이 붐비고 오르고 내려가는 등로엔 가족 단위와 연인 사이의 나들이 등산객들의 모습이 눈에 자주 목격되는 산이기도 하였다.

그 정상을 지나 제3전망대에 오르니 앞으로 가야 할 서봉지맥 마루금이 비산비야를 이루며 박무속에 희미한 줄기를 따라 저 멀리 이어지고 있다.

생각보다 많이 잘리고 사라져가는 마루금의 모습에서 가슴 아픔을 느끼지도 못한채 갈길이 멀어 다시 길을 재촉하는 가슴속엔 참으로 아름다운 사계절을 가진 우리나라 대한민국임을 다시 한번 절절히 간직해 보는 시간이 되였다.

 

수리산역 2번 출구에서 들머리를 찾아 보지만 보여야 할 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에서 유독 520번대 아파트만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돌아 다니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그곳 지리 정보를 확인하고서야 어렵게 군포시 군내버스인 1번의 차고지까지 올라 그렇게 찾고 있던 LH아파트 5단지 526동을 올려다 본다.

오늘도 옆지기의 수고로 인해 아주 편안하게 이곳에 도착해 먼저 옆지기를 보내고 천천히 그 아파트를 우측에 두고 좌측 도로를 타고 멀고도 긴 서봉지맥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새벽 6시 50여분을 지나고 있다.

아직 충분하지 못한 빛이지만 추색이 완연하고 아파트 도로 위에도 낙엽이 떨어져 쓸쓸함을 더해 주는 시간이다.

 

LH 아파트5단지 526동을 우측에 두고 좌측 도로를 타고 오르니 좌측으로 나무계단이 놓여있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아파트를 막고 있는 철조망 한쪽 문이 열려 있다.

그 열려있는 문을 넘어 오르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우측의 운동시설이 있는곳이 등로인줄 알고 가 보니 그곳은 그저 운동시설이 놓여 있는 곳이다.

다시 나와 원 등로에서 좌측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에 노란 은행잎이 너무나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다.

그곳을 지나 오르니 약간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한남정맥 마루금을 만나 그곳에 서 있는 감투봉 300미터 이정표를 담아 본다.

3년전 이곳에 살고 있는 산우님의 도움으로 아주 편안하게 등로를 따라 완주했던 한남정맥 산행에 대한 추억이 떠 올라 홀로 피식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한남정맥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가면 안양의 진산인 수리산으로 향하지만 이 산객은 오늘 서봉지맥 분기봉인 감투봉으로 올라 서봉지맥을 이어가야 하기에 등로 좌측의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본다.

아침 운동을 나온 주민들이 이 새벽에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고 인사 나눈 후 오르니 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감투봉 정상의 나무데크와 지붕을 하고 있는 벤취들 그리고 그 뒤로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이정표가 보인다.

2년전 한남정맥 산행을 위해 올랐던 모습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 낮설게 느껴지기도 한 감투봉 정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곳 정상에 서 있던 감투봉 아가씨 전설판이 사라져 아쉬움을 남긴다.

 

군포시에 들어가 감투봉 아가씨전설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다.

군포2동(부곡동) 삼성마을에는 감투봉 아가씨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이 마을은 옛날부터 과거공부하는 소년들이 각처에서 많이 모여들어 공부하며 등과를 위해 정성을 올리는 마을로 유명했다.

위치상 한양이 가깝고 삶의 이치를 깨우쳐 주는 신령스러운 기가 있다는 수리산을 뒤로 하고 있으며 남북으로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가르는 삼파산(감투봉)의 높은 봉우리와 삼태기 같이 포근하면서 종모양을 하고 마을 가운데 복스럽게 살짝 뻗쳐 나온 언덕 그리고 양 골짜기 사이 바위에서 솟아 나는 두 샘물이 있어 명당 터로 소문이 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이 마을은 예로부터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인재가 많았고 과거를 준비하는 사람과 그 가족들이 온갖 정성을 올리는 곳이 되어 그에 얽힌 애절한 이야기 또한 전해지고 있다.

천년 가까운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는 삼성마을 샘물 우물가에는 빨래하는 아낙네들이 항상 모여들었다.

그 아래로는 주야로 소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서당이 있었고 멀지 않은 곳 남쪽 언덕에는 유교 성리학을 창건한 주자 곧 주희를 모시는 사당인 모현재 삼성사가 있었다.

과거공부를 하러 온 청년들 중에 우물가와 모현재 사이를 자주 오가며 글을 읽고 달님에게 정성 드리기 좋아하는 총각이 있었는데 우물가에서 동네 아가씨들에게 물을 가끔 얻어마시곤 하다가 한 예쁜 아가씨에게 마음을 빼앗겨 남모르게 사랑하게 되었다.

결국은 밤이면 남몰래 우물가에서 혹은 은행나무 밑에서 혹은 과거시험 합격을 비는 산줄기 서낭당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달이 떠오르면 달님에게 꼭 과거에 등과하게 해달라고 함께 정성을 다해 빌었다.

때가 다가와서 과거시험 방이 나붙고 청년은 아가씨에게 꼭 합격하여 돌아올 것을 굳게 약속하고는 한양으로떠났다.

아가씨는 홀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샘물을 떠놓고 뒤뜰에서 빌고 우물가 옆 은행나무에 절하며 삼성사와 서낭당에 가서 빌고 또 빌었다.

그것도 모자랄 것 같으면 뒷산의 높은 산본마을로 향한 중턱에서 물이 철철 흐르기로 유명한 원수물을 떠가지고 감투봉으로 올라 달님에게 빌며 소년이자 장차 낭군이 될 청년이 꼭 장원급제 하기를 매일 기원하였다. 

그런 정성이 통하였는지 청년은 드디어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노란 옷에 화관을 쓰고 삼일유가를 다니며 장원급제 행차를 하고 삼성마을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아가씨에게 그만 이변이 생기고 말았다.

아가씨는 청년의 장원급제 소식에 너무 기뻐 이는 하늘의 달님이 도우신 덕이라 생각하고 샘물을 떠서 높은 감투봉에 올라 정성을 들여 감사의 기도와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데 그때 산기슭 용호리 마을에서 힘겨루기를 하느라 잘 다투던 호랑이와 용이 마침 샘물가에서 아가씨를 보고 그 마음씨와 외모를 탐내어 사람으로 변해 서로 차지하겠다고 감투봉 아래까지 따라 올라가 그 편편한 봉우리에서 무섭게 싸우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모르고 아가씨는 마냥 달님에게 빌고 있었고 한편 과거에 합격하여 돌아온 청년은 아가씨를 백방으로 찾았으나 보이지 않자 예전에 같이 달님에게 소원을 빌던 감투봉으로 항햐게 되었다. 

멀리서 보니 역시 아가씨는 감투봉에서 물을 떠놓고 빌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앞에 사람처럼 보였던 사내 둘이 싸우고 있다가 갑자기 용과 호랑이로 변하여 무섭게 싸우는 것이 아닌가.

청년은 소리쳐 아가씨를 불렀고 아가씨는 사랑하는 낭군의 외쳐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청년은 보이지 않고 웬 무시무시한 호랑이와 용이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는 모습만이 앞을 막았다.

그 모습에 아가씨는 그만 까무라쳤고 청년은 나뭇가지와 돌로 호랑이와 용을 처치하고는 지친몸으로 아가씨 앞으로 다가갔으나 아가씨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그동안 지나치게 정성을 다하느라 몸이 쇠약해진데다 흉악한 짐승들이 싸우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계속 깨어나지 못하였고 청년은 아가씨를 밤새도록 껴안고 흔들며 울었다.

다음날 마을사람들은 장원급제 축하잔치를 준비하고 청년을 찾았으나 도대체 찾을 수가 없어서 나중에는 감투봉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난밤 추운 날씨에 두 남녀가 꼭 부둥켜안고 얼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이 마을은 이 봉우리를 마치 장원 급제한 벼슬아치의 관모와 같이 생겼다 하여 관모봉이라 이름 붙이고 애절한두 남녀의 못다한 사랑의 사연을 생각하여 감투봉 아가씨 전설을 후세에 전해오고 있다.

이후 정월 보름이 되면 젊은이들은 쇠가죽 큰북을 밤낮으로 치며 악귀와 도둑을 내몰기 위해 마을 안을 돌아다녔으며 저녁이 되면 감투봉에 올라 옛 전설을 생각하고 둥근 보름달이 뜨는 것을 제일 먼저 보는 사람이 그해 장가를 갈 수 있다고 하며 풍성하고 떠들썩한 보름행사를 즐겼다.

그저 웃고 지날 수 있는 전설이지만 그 이야기가 전해오는 감투봉 정상에서 새로운 서봉지맥을 시작하는 마음에 안전 산행을 빌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감투봉 정상에는 벌써 몇명의 주민들이 올라 와 운동을 즐기고 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에 담는 사이 동쪽 잡목 사이로 둥근 해가 두꺼운 구름을 뚫고 올라오며 찬란한 빛을 펼쳐 보이고 있다.

오랫만에 만나는 일출에 잠시 더 진행하지 못하고 그곳 감투봉 정상에서 아름다운 하루를 시작한다.

왠지 모를 좋은 기분과 느낌이 서봉지맥 산행에도 이어질 것 같은 즐거운 아침이다.

 

일출을 본 후 동쪽으로 흐르는 한남정맥 마루금을 버리고 남쪽으로 나 있는 희미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금새 등로가 뚜렷해지며 그곳 방향에서 역으로 오르며 감투봉으로 산행을 즐기는 주민들도 꽤 보인다.

조금 더 내려가니 잡목 사이로 등로 좌측에 막 솟아 오른 햇살이 다시 그 앞을 가로막는 두꺼운 구름속에 갇혀 발버둥 치고 그 아래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산하가 산객의 발길을 붙잡고 잠시 쉬어가라 재촉한다.

붉게 타오르는 동녘 하늘 아래에는 엊그제 관악지맥을 위해 올랐던 백운산과 그 우측 옆으로 광교산 그리고 형제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멋진 한남정맥 마루금이 아스라히 놓여 있다.

 

몇장의 사진을 담고 다시 내려가니 이제 등로 좌측으로는 벌목된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다시 한참을 서성이며 많은 사진을 담아 본다.

바로 발 아래에는 거대한 아파트 공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의왕시쪽 아파트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곳을 지나 저 멀리에는 한남정맥 마루금의 백운산과 광교산이 아스라히 그 존재감을 알리며 2년전 맺은 좋은 인연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몇명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갈길이 바쁜 이 산객은 먼저 그 전망대를 출발해 본다.

 

그 전망대를 지나 이곳은 아직 푸르름을 유지하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가 확실하지만 좌측으로 나 있는 등로는 봉우리로 이어지기에 그 좌측 희미한 등로를 타고 올라본다.

무명봉에 올라 희미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다시 등로가 희미해져 가더니 금새 사라져 버린다.

묘지도 만나고 그곳 내리막 등로에서 한동안 헤매다 이곳이 아니다 생각해 다시 무명봉 정상을 넘어 갈림 삼거리로 뒤돌아 와 이제는 진행방향의 우측으로 나 있는 뚜렷한 마루금을 타고 전진하니 그곳에 선답자들의 띠지가 나풀거리고 있어 정상적인 등로임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유인경주이씨 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하늘이 열리는데 잠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수리산 슬기봉의 축구봉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멋진 조망을 즐기며 전진하니 많은 묘지들이 나타나고 등로 우측으로는 군포시 대야미동과 그 우측 저 멀리 나즈막한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인다.

그 한쪽에는 오늘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공사중인 터널이 보이기도 하여 처음에는 무슨 공사인지 궁금해 했던 시간이다.

잠시 더 전진하니 이제 저 아래로 내려가야 할 47번 지방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앞쪽에는 LPG GS주유소와 보건소사거리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 온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마루금을 보내 내려가니 유인문화유씨 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47번 왕복 4차선 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도로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좌측에 LPG GS 주유소가 서 있고 그 앞에는 군포시보건소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니 보건소사거리란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군포역과 군포 IC란 도로 표지판 글씨들이 보인다.

그곳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좌측의 황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을 했어야 하는데 우측으로 번영로를 건너 47번 군포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군포시보건소를 지나 걸어 전진하다 보니 47번 도로를 건널 수가 없어 다시 보건소 사거리로 뒤돌아 와 이제 우측으로 47번 도로를 건너 도로를 우측에 두고 좌측 인도로 걸어 간다.

잠시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군포시 11번 시내버스와 관련된 거대한 차고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군포상수도가 있는 100.5봉 올라가는 시멘트 도로 앞에 차량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쳐져 있다.

 

그 바리게이트를 넘어 포장도로를 따라가자 마자 도로 우측에 능선으로 진입하는 등로가 나 있고 그 오르막 비포장 임도를 타고 100.5봉으로 오르니 많은 묘지들이 그 정상을 차지하고 그 한쪽에는 상수도 시설들이 철조망에 갇혀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저 멀리 수리산 슬기봉을 조금 더 선명하게 바라보고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은 후 내려가는 길을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다시 비포장 임도를 타고 포장도로로 내려 와 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올라 본다.

 

그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오르니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꺾여 오르고 곧이어 철대문이 굳게 닫혀 있는 상수도 정문에 도착을 한다.

서봉지맥 마루금은 이곳을 지나 진행하도록 되어 있기에 찾아 보니 도저히 진행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그 상수도 담벼락을 따라 쳐져 있는 철조망 옆으로 잡목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을 한다.

어렵게 그 잡목과 잡풀을 헤쳐 진행하니 남쪽인 좌측 방향으로 주능선을 만나는데 그 옆으로는 벌목된 지대에도 사람 키만큼 자란 잡풀들과 가시나무들로 인해 너무나 어렵게 진행하는 초반 서봉지맥 마루금이다.

 

등로 우측으로는 가시나무 덤불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벌목지대의 야산을 지나는데 그 벌목지대 역시 벌목 후 잘려진 나무들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놔뒀기에 여간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 않다.

그곳 역시 많은 잡풀과 가시나무가 산객의 두 다리를 찌르고 가끔은 그 아픈 고통에 몸부림을 치면서 육두문자를 내뱉기도 해 보지만 어짜피 진행해 통과해야 하기에 어렵게 한발 두발 옮겨 본다.

힘들게 그 잡목과 가시 그리고 잡풀지대를 빠져 나오니 밭이 나타나고 그 옆에는 간건물이 보이는데 주인장은 보이지 않고 집을 지키는 강아지 한마리가 요란하게 울부짖는다.

울타리를 쳐 놓은 그 밭을 어렵게 넘어 진행하니 저 멀리 상수도쪽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아마도 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왔다면 최소 30여분은 헤매지 않아도 되였을 것을 알지 못하니 몸만 고달퍼 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앞쪽으로는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소음이 크게 들리기 시작하고 조금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밭 가장자리로 걸어 내려가니 금새 영동고속도로 군포 IC 근방의 도롯가에 도착을 한다.

군포 IC가 도로 우측으로 150미터란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그 영동고속도로 반대 방향으로는 부곡과 북수원 그리고 원주까지의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도로 표지판도 올려다 보인다.

그 영동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계속 타고 걸어가니 영동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해 무사히 고속도로를 건넌다.

 

지하통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걸어 진행하니 도로가 좌측으로 꺾이는 부근에서 등로는 우측 능선쪽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약간은 오르막 등로로 이뤄진 그 등로를 타고 오르니 많은 밤가시들이 등로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는 우측에 방금 전 넘었던 영동고속도로를 두고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영동고속도로 위 능선에서 방금 전 지나온 서봉지맥 마루금을 뒤돌아 보니 감투봉이 우측에 솟아 있고 그 좌측 저 멀리 수리산의 슬기봉이 또한 우뚝 솟아 있다.

 

그렇게 조망을 즐긴 후 고속도로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타고 전진하니 고속도로는 등로에서 우측으로 점점 멀어지고 등로 좌측 아래로는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들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비닐하우스 단지를 내려다 보며 계속 잡목과 잡풀이 무성한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다시 등로는 좌측 민가쪽으로 나 있고 민가쪽으로 내려가니 좌측에 민가를 두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끊어질듯 어렵게 이어가고 있다.

진행하다 보니 움푹 파인곳이 몇군데 보이고 팻말이 보여 다가가 보니 민자를 유치해 수원과 광명간 공사중인 고속도로 공사업체에서 분묘이장안내를 하여 이장된 묘지들이 있었던 곳들이다.

돌아 와 찾아 보니 경주 최씨 묘지들이 있었다는데 그 묘지들은 이미 이장되어 그곳이 묘지가 있었다는 모습만 약간 남아 있었다.

 

그곳 이장된 묘지지대를 지나 계속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접어 들고 그 능선으로 완만하게 오르니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등로로 변해가고 있다.

나뭇잎들은 아직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듯 하지만 등로에 떨어져 쌓여가는 낙엽과 변색되어 가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면 계절의 변화는 어찌할 수 없는 듯 그렇게 자연은 가을을 깊어가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계속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바위들이 산재한 봉우리에 오르고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지도상 125봉이지만 선답자의 산행 후기엔 122봉이라 불려지는 봉우리이다.

 

125봉 봉우리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작은 저수지가 보이는데 그 저수지속에 많은 시설물들이 들어 서 있다.

강렬한 아침 햇살로 인해 잘 몰랐는데 조금 더 내려가 자세히 살펴보니 낚시터이며 낚시터를 만들어 놓은 의자들이였다.

다시 평이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잡목을 지나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좌측으로 산장낚시터 입간판이 삼거리에 서 있고 그 좌측에는 아뜨리에 산장이란 입간판도 보인다.

다시 사진 몇장 남기고 그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반대편 능선으로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은 이어지고 있다.

 

신장낚시터로 들어가는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반대편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은 아직도 한여름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지만 등로에는 하나 둘 떨어져 쌓이는 낙엽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시키고 있다.

조금 더 걸어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무명봉 지나 등로 우측으로 잘 가꿔진 묘지 2기 아래 도마교동쪽 마을로 향하는 능선에 너무나 아름다운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피어나 이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못이기는 척 잠시 머물며 그 아름다운 단풍에 마음을 빼앗겨 보는 시간이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도로 따라 진행을 하니 임도 옆에 50번 송전탑이 높게 솟아 있다.

산행지도를 살펴보니 정확히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그곳을 지나 소나무가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평이한 등로로 전진하니 숲속에 갑자기 위험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어 의아하게 생각을 했는데 조금 더 전진해 통덕랑하동정공 묘지를 지나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 위 동물이동 통로를 발견하곤 이제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이 동물이동통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급경사 절개지로 남아 있어 위험하기에 통행을 제한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동물이동통로 좌측으로는 부곡동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게 올라가 있고 등로 우측으로는 군포 도마교동쪽 시골 풍경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또한 등로 우측으로는 무슨 송전설비 회사가 있는지 거대한 부지에 드넓게 철골로 이뤄진 송전 시설이 보이는듯 하다.

그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능선으로 접어 드니 너무나 멋진 리끼다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로엔 노란 단풍이 들며 온세상을 노랗게 변모 시키고 있다.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오르니 MTB 띠지와 선답자들의 띠지가 보이고 곧이어 운동시설이 있는 구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집으로 전화를 걸어 본다.

아버님의 병환은 여전히 변화가 없이 그대로 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물한모금 마시며 쉬었다 출발한다.

 

구봉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내려가라는 선답자들의 후기글을 읽으며 좌측 등로로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과수원과 물통 그리고 가건물이 보인다.

지도를 꺼내 확닝해 보니 지도에는 과수원을 좌측에 두고 진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왜 이곳 좌측으로 내려와 과수원을 우측에 두고 진행하라고 했을까 궁금했는데 진행하다 보니 이곳 역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출입이 어려워 약간 돌아 진행하도록 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 본다.

이곳 등로엔 아직 가을이 찾아 오기 이르다며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등로와 가까운 바닥면쪽에는 노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그곳을 지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도마교동과 사사동쪽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묘지에 도착을 해 잠시 조망을 즐겨 본다.

 

그렇게 잠시 더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와 만나고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다시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이곳에서 잘못 이해해 도로타고 좌측으로 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짧은 구간 알바를 경험한다.

한참을 진행하다 앞과 우측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이상해 지도를 펴놓고 정독을 해 보니 이 산객이 진행하는 도로는 지맥 등로에서 좌측으로 한참을 벗어난 곳임을 알게 된다.

다시 뒤돌아 와 청지기동산 온뜻학교란 이정표가 붙어 있는 전봇대 갈림 삼거리에서 좌측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저 멀리 도로 우측에 민가 한채가 보이고 그 민가 주위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그곳을 지나 계속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청지기자연학교란 이정판이 보이고 우측 방향으로 화살표까지 되어 있다.

그곳 민가와 자연학교 들어가는 들머리를 지나 계속 전진하니 다시 거대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인 공사장이 나타나는데 그 공사장 위 저편으로 방금 전 올랐다 내려온 구봉산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이곳으로 직접 내려왔으면 많은 시간 단축이 되였을 것을 도로 공사로 인해 좌측으로 돌고 돌아 내려오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공사장을 빠져 나와 계속 비퐝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을 하니 갑자기 강아지들의 울부짓는 소리가 강하게 들려오고 앞을 보니 개 사육장이 앞을 가로 막는다.

그 개사육장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돌아 통과한 후 넓은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등로는 평이하게 바뀌며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낙엽이 등로에 쌓이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진행을 해 무명봉에 올라 긴 호흡을 한 후 다시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계속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등로를 타고 아무 생각없이 발자국을 옮기다 보니 이곳 역시 제법 등로가 나 있다는 느낌이다.

다른 지맥보다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선답자들의 띠지가 바람에 나풀거리며 어렵게 진행하는 이 산객의 길라잡이를 자청하고 있기도 하다.

계속 앞으로 전진하니 이제 등로 옆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개인 방공호가 간간히 나타나 발걸음에 주의를 하고 조금 더 진행해 글자 자체가 사라져 가는 7번 송전탑을 통과해 오른다.

그 송전탑을 지나 오르자 마자 곧바로 105.3봉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선답자의 후기엔 101.5봉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한 봉우리이다.

 

잡목들로 인해 조망도 없기에 정상 표기를 한 종이 코팅지만을 사진에 담은 후 그곳 105.3봉을 내려가니 송전탑 8번을 지나고 최근에 만들어진 듯한 청주한공의 묘지와 그 옆으로 가족묘지를 지난다.

그렇게 내려가니 갑자기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는데 그 임도 건너 반대편에는 이름모를 작은 저수지가 보이고 물이 가득 차 있다.

그 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비포장 임도를 타고 전진하니 그 임도 좌측으로는 거대한 나무들이 자라고 민가 한채가 보이는데 조경수를 하고 있는 농장처럼 보인다.

 

그 민가를 지나 계속 앞으로 전진하니 비포장 임도가 포장도로로 바뀌고 곧이어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도로는 조경수를 키우는 농장으로 향하는 도로이기에 우측 도로를 타고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니 주말 농장을 가꾸는 부부가 작은 텃밭에 무우와 배추를 가꾸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인사 나눈 후 내려가니 다시 포장도로가 앞에 나타난다.

그 포장도로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좌측엔 조경수를 가꾸는 농장이 그리고 도로 우측으로는 42번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다.

 

42번 지방도로가로 가 살펴보니 남쪽 방향으로는 수원으로 그리고 남서쪽 방향으로는 과천과 발안 그리고 당수동과 수원여자대학교란 도로 이정표가 보인다.

지나 온 반대 방향인 북쪽으로는 와~스타디움 밑에 인천과 안산 도로 이정표가 보인다.

계속 전진을 하니 선답자들이 건넜던 육교는 철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에 그 육교를 이용할 수 없어 조금 더 내려가 대명고등학교 정문을 지나 나타나는 당수동 2라는 지하통로를 이용해 그 42번 지방도로를 통과한다.

 

지하통로를 통해 42번 지방도로를 통과한 후 등로는 42번 지방도로 따라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시간이 벌써 10시를 넘기고 있어 점심 도시락도 준비하지 못하고 왔기에 이곳 근처에서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계속 비늘치 지하통로를 지나 직진으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도로 우측으로 타이어 판매점이 보이고 곧이어 aT농식품유통교육원 건물이 보이며 한라비발디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아파트 단지를 지나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니 도로 좌측에 김밥나라란 식당이 보이고 그곳으로 들어가 청국장을 시켜 맛 있게 먹는데 주인이 칠보산을 가냐며 잠시 말을 물어 온다.

지맥은 당연히 모를 것으로 생각해 그렇다고 답을 하니 칠보산만 오르는 복장이 아니라며 백두대간 같은 산행을 하냐며 다시 물어 온다.

깜짝 놀라 백두대간도 아냐고 물어 보니 예전에 많은 구간 올랐다며 차후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걸어 보는 것이 꿈이라 이야기를 해 준다.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좋은 추억을 남기고 다시 식당을 나와 직진의 25번 마을버스 종점 방향으로 이어가며 맥 산행을 진행해 본다.

 

김밥나라에서 맛 있는 식사를 즐기고 주인 아주머니와 산행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 보내고 고맙게 인사 나눈 후 나와 25번 마을버스 종점으로 향한다.

도로 우측으로는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서 있고 조금 더 올라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서수원쌍용스윗홈 아파트가 보인다.

그 가운데 도로 위에 25번 마을 종점이 있고 그 종점을 지나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오르니 방금 전 42번 도로를 지하통로로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꺾어 올라오는 도로와 만나 이제 좌측으로 그 도로를 타고 올라간다.

 

도로 우측 아래 저 멀리에는 42번 지방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도로 좌측으로는 쌍용아파트가 서 있다.

그곳 도로를 타고 오르니 아파트를 지난 지점에 칠보산등산안내도가 서 있고 잠시 안내도를 보고 올라간다.

그 안내도를 지나 오르니 도로 좌측에 멋지게 만들어진 화장실이 보이고 도로 우측으로는 수원시경계이정표가 서 있는데 좌측으로는 수원시 당수동이 우측으로는 안산시 사사동이란 마을이름이 보인다.

 

그 수원시경계 이정표를 지나 조그만 다리를 건너니 포장도로가 계속 능선쪽으로 이어지고 가끔 승용차가 지나다니기에 얼굴을 찌푸렸는데 계속 이어가다 보니 천주교공원묘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가족 묘지를 찾아 올라오는 사람들이 승용차를 이용해 오고 가는듯 보였다.

천주교공원묘지 입구쪽에서 도로를 타고 계속 진행해도 될듯 싶지만 이 산객은 공원묘지 좌측 능선 위로 올라 우측에 공원묘지를 두고 진행하기로 하고 올라 진행하면서 앞으로 올라야 할 마루금과 공원묘지를 담아 본다.

 

그 천주교공원묘지 위 능선을 타고 계속 진행을 하니 다시 입구에서 만났던 시멘트 포장도로와 합류되고 그 도로 옆에는 칠보산등산로입구란 이정표 하나가 서 있다.

그 도로 좌측으로 화장실이 보이고 그 옆에는 여가녹지안내도가 서 있으며 나무데크와 그 녹지를 둘러 볼 수 있는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는 풍경도 보인다.

우측 시멘트 포장 도로를 버리고 좌측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우측에 곧바로 칠보산 약수터가 있고 그 앞 우측으로 칠보산 가는 등산로 입구가 열려 있다.

그 입구에는 칠보약수터 No.1.11란 이정목이 서 있고 칠보산 정상까지 4.11 Km란 거리 표시가 되어 있다.

 

칠보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 등로로 오르니 많은 주민들이 오르고 내렸는지 너무나 뚜렷한 고속도로 같은 등로가 열려 있고 긍로 주위엔 반듯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간편한 복장으로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목격되고 때로는 기다렸다 교행 후 올라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잠시 더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사진에 담은 후 소나무 밑 등로에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조금은 빠른 발걸음을 옮겨 본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중간에 쉼터 벤취와 운동시설들이 갖춰진 공터들이 연달아 나타나고 많은 등산객들이 운동을 하거나 벤취에 앉아 장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시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오룡골갈림길 No.1.10이란 이정목이 나타나고 이제 칠보산 정상까지는 3.4 Km가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 평이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을 하니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벤취 쉼터를 지나 맨발로 걷는길을 통과해 제1전망데에 도착을 하는데 8각 정자와 큰 바위 2개가 제1전망대를 지키고 있다.

 

제1전망대를 지나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노랗게 물들어 가는 추색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룰루랄라 걸어 진행을 하니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눈에 들어 온다.

계속 앞으로 전진하니 수원시경계 이정표가 서 있고 수원시 금곡동과 화성시 매송면이란 마을이름이 나타나고 그 앞에는 무학사갈림길 No.1.9란 이정목이 서 있다.

그 한쪽에는 무학사 0.3 Km란 이정표와 약수터란 이정표가 보이기도 한다.

 

몇명의 등산객들이 쉼터 벤취에서 쉬고 있어 멀리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그곳 무학사 갈림 삼거리를 지나 오르니 고속도로 같은 등로에 곧게 뻗어 있는 소나무들이 멋지게 채우고 있다.

가끔 나마타는 바위들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멋진 등로를 타고 오르니 운동시설들이 갖춰진 벤취 쉼터가 다시 나타나고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개심사 갈림길 No.1.8이란 이정목이 서 있고 칠보산정상까지 2.1 Km, 좌측으로 개심사까지 0.4 Km 란 거리 표시가 되어 있다.

 

그곳 개심사 갈림 이정목을 지나 오르니 등로 옆에는 안전 목침과 로프가 달려 있어 의아하게 생각을 했지만 이곳 등로엔 많은 어린이들과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오르고 내리기에 조금이라도 위험 요인이 있으면 이런 안전 시설물들을 해 놓은 듯 하다.

그곳을 지나니 칠보산정상까지 1.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있는 잠종산 정상에 도착을 하지만 그 어느곳에도 이곳이 잠종산이란 표시는 없다.

다시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청석골약수터갈림길 No.1.6이란 이정목이 서 있고 이제 칠보산정상까지 1.0 Km 그리고 청석골약수터(하산로)0.5 Km란 거리 표시가 되어 있다.

 

청석골약수터갈림길 이정목을 지나 계속 걸어 전진하니 다시 개심사까지 0.9 Km 그리고 칠보산 정상까지 1.2 Km란 이정표가 반긴다.

그 이정표를 지나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운동시설물이 나타나고 그곳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정상(칠보농원), 원평리 및 LG아파트 갈림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제 칠보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이정표들이다.

오르는 사람들도 힘들게 올라 정상을 목전에 두고 힘을 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원평리갈림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금새 칠보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칠보산정산 No. 1.4란 이정목이 서 있고 칠보산유래란 안내판이 서 있으며 삼각점과 238미터의 삼각점 안내판이 보인다.

정산 한가운데에는 돌담이 쌓여있고 그 한가운데엔 다시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자라고 있다.

칠보산 정상에 서 있는 칠보산의 유래 안내판을 담아 본다.

칠보산은 원래 화성군 매송면에 속해 있는 산이었으나 1987년 1월1일에 수원시에 편입되였다.(일부)

해발 238.4미터에 산으로 산능선이 매우 완만하여 노약자나여성들의 등산 코스로 적당하며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개방하고있다.

칠보산은 옛부터 8개의 보물(산삼, 맷돌, 잣나무, 황계수탉, 범절, 장사, 금, 금닭)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으나 어느때인가 한개의 보물인 금닭을 누군가가 가져가 칠보산이란 이름이 되였다고 한다라고 적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서 머물고 있기에 필요한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통신대와 제3전망대 방향으로 걸어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 본다.

조금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 헬기장을 지나 내려가니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그 바위 위로 올라가니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남쪽으로 어전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저수지 위를 가로지르는 지방도로의 교량도 시원하게 보이며 그 뒤로는 매송 시가지와 그 우측 저 멀리에 서해안고속도로도 희미하게 보인다.

남쪽 저 멀리에는 화성의 민가들이 보이고 그 뒤로 펼쳐진 태행지맥의 산줄기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바로 발 아래로는 원평리와 저수지 그리고 그 뒤로 돌아가며 병풍 역활을 하고 있는 태행지맥의 산줄기가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렇게 그곳 바위전망대에서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천천히 바위를 내려 와 진행해야 할 앞을 올려다 보니 다양한 빛깔로 채색된 산하 저 멀리 제2전망대의 사각정이 보이고 그 앞 전망바위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쉬면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옆에 작은 태양열 발전기로 운영되는 전광판 시설이 솟아 잇고 그곳을 지나 걸어가니 화성시 매송면과 수원시 호매실동 경계를 알리는 수원시 경계 이정표가 서 있는 제2전망대에 도착해 잠시 전망바위로 내려가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 본다.

바로 앞에 312번 지방도로인 의왕과 고색간 고속화도로가 지나고 그 앞쪽으로는 금곡동 아파트들이 그리고 그 고속화도로 뒷편으로는 호매실동 아파트들이 들어 차 있다.

그 저 멀리에는 권선구의 도시속에 많은 아파트와 민가들이 들어 차 있고 그곳 넘어 희미하게 수원시내의 회색 아파트 단지들이 멀어진듯 가깝게 다가와 있다.

 

지나 온 마루금쪽으로는 노란 산하의 가을이 곱게 피어 있고 그 뒤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등로가 어렴풋히 드러나 있다.

그렇게 그곳에서 많은 사진을 담은 후 다시 팔각정으로 올라오니 그 앞에 아이스께끼를 팔고 있는 아주머니 한분이 자기를 사진에 담았느냐며 웃고 계신다.

많은 산님들이 그 팔각정 안에 들어 가 있기에 멀리에서 사진만 담은 후 다시 방뤼쪽으로 내려가 조망이 잘 보이는 곳에서 조금 더 쉬면서 많은 사진을 다시 담아 본다.

 

곱게 물들어 가는 추색이 완연한 산하를 지나 수원의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그 한가운데엔 이 산객도 자주 이용하는 의왕과 고색간 고속화 도로가 지나는 곳이 바로 이곳에 펼쳐져 있다.

저곳 도로를 타고 지나 다닐땐 느끼지 못했던 자연과 드넓은 벌판 그리고 그 가운데에 세워진 회색도시를 실감하지 못하였는데 이곳 자연속 산에 올라 내려다 보니 그곳에서 느겼던 것보다 더 많이 도시화 되어 있음에 가슴이 아픈 시간이기도 하다.

저 멀리 희미하지만 드러난 수원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다시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도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을듯 싶다.

 

다시 한번 지나온 북쪽으로 서봉지맥의 마루금을 뒤돌아 본다.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산하가 아름답고 그 주능선 위로 울긋불긋 단풍보다 더 화려한 등산복을 입고 걸어가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 오며 완만한 등로를 타고 이어져 온 서봉지맥이 저 멀리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오는 풍경도 한누에 들어 온다.

그 마루금 좌측 아래로는 입북동과 당수동쪽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 선 모습이 마치 자연속 풍요로운 삶의 터전처럼 보이지만 저런 개발을 위해 또 알마나 많은 자연이 손실되고 사라져 갔을까 생각을 하니 참으로 자연보호와 개발 논리의 병행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다시 한번 절감해 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제 오랫동안 이곳 제2전망대와 전망바위에서 쉬었으니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해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야 할 시간이다

주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바로 발 아래로 조그만게 내려다 보이던 사찰 하나를 줌으로 당겨 담아 보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참으로 아담한 사찰이란 생각이 든다.

자료를 찾아보니 저 사찰은 용화사로서 용화사의 대웅전 삼존불을 보면 주불의 광희는 다른 사찰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조불의 두광은 다른 사찰의 보조불이 대부분 원형인 반면 용화사는 연꽃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존불 뒷면의 탱화는 다른 사찰의 탱화와 별 차이점 없이 원광을 표시하고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그곳 제2전망대와 8각정에서 많은 시간 지체하며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주능선으로 뒤돌아 올라 와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8각정을 떠나 조금 더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통신대 앞 No.1.3이란 이정목이 서 있고 우측으로는 칠보산 기도원 650미터, 좌측으로는 용화사 600미터 그리고 이 산객이 지나온 방향으로는 용화사정산 0.5 Km라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서 있다.

원 지맥 등로는 직진으로 올라 군부대를 통해 진행해야 하지만 그곳 마루금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좌측 용화사 방향으로 내려갔다 다시 우측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제3전망대 방향으로 이어가며 진행을 해야 한다.

그 공터 우측 뒷편에는 장승 몇개가 서 있다.

 

그곳 공터 통신대 이정목에서 좌측 용화사 방향의 내리막 나무계단을 타고 걸어가니 금새 나무데크 우측으로 길이 하나 열려 있는데 그곳에는 통신대갈림길 No.1.1란 이정목이 서 있고 이 산객이 진행해야 할 우측 방향으로는 제3전망대 0.3 Km와 천천 IC(화성매송) 오목천동이란 글자가 그리고 직진의 내리막 방향으로는 용화사 0.6 Km란 거리 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에서 직진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를 버리고 우측 능선쪽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낙엽진 등로가 운치있게 다가온다.

 

안전 목책과 로프가 걸려있는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는 군부대 출입금지를 알리는 철조망이 따라오고 좌측으로는 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나무계단이 나타나는데 이곳부터 우측의 군부대 철조망엔 보이지 않토록 가림막이 다시 설치되어 있다.

잠시 바위 지대를 넘어 진행하니 보이지 않던 군부대 철조망이 다시 나타나고 그 군부대 철조망과 산의 경계에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제3전망대로 오른다.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계속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드디어 군부대 철조망이 우측으로 멀어지고 그곳 정상부엔 바위들이 너부러져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특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보여 몇장의 사진을 담은 후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는 호젓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그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제3전망대 No.1.1이란 이정목이 서 있고 그곳을 지나니 바위와 소나무들을 지나 곧바로 6각정 정자가 보이는 제3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육각정자에 올라 먼저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드넓은 들판처럼 보이는 수원시 금곡동 아파트 단지들을 내려다 본다.

의왕고색간 고속화도로를 타고 자주 지방을 다녔기에 낮설지 않은 지명들이지만 이렇게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는 것은 처음이기에 어딘지 모르게 새롭게 각인되는 마을과 풍경들처럼 느껴지는 곳들이기도 하다.

그 저 멀리에는 희미하게 박무속에 서 있는 거대한 회색 도시인 수원시가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덮고 놓여 있다.

북쪽 저 멀리에는 한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걸었던 산줄기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기도 하다.

 

남동쪽으로는 이제부터 이 산객이 걸어 내려가야 할 서봉지맥 마루금이 이어졌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게 놓여 있다.

칠보산 끝자락의 화려한 단풍지대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산세를 낮춘 마루금이 앞산인지 뒷산인지도 모를 산세를 이어가며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는 모습을 현실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루금 중간에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 서 있기에 더욱 그 산줄기를 찾기에 어려움이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등로 우측으로는 화성시 봉담을 지나 태행지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병풍처럼 보이기도 한다.

언젠가를 오를 수 있을지 기약없는 산줄기이지만 집에서 멀지 않으니 다시 찾아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를일이기에 가슴속 깊이 그 마루금을 그려 넣고 있다.

상봉산과 태행산 그리고 우측으로 돌아가며 무봉산과 혜명산이 줄지어 늘어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산줄기 우측 서산으로는 더욱 강렬해진 하루 햇살이 그 강도를 낮추며 서서히 기울어 가고 있다.

 

이제 제법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제3전망대의 6각 정자를 벗어나 암릉을 타고 내려가다 뒤돌아 보고 6각정을 다시 한번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본다.

그리고 앞을 보니 노랗게 물들어 가는 자연의 순수함이 그곳에 펼쳐져 있고 너무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을을 알리기에는 충분한 채색이 되어 있다.

가끔 보이는 바위조차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이 산객을 반기고 그렇게 무심하게 또 그 자연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내려가면서도 앞으로 펼쳐진 내려가야 할 마루금이 가슴속에 새겨지고 마루금을 찾아 눈길이 바삐 움직이는 시간에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걸어간다.

그렇게 진행하며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오르니 바위들이 반기고 그 바위지대를 지나자 마자 또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다.

제법 키가 큰 소나무들이 가지치기를 하고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른 그 바닥에는 노란 단풍의 키 작은 단풍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음을 몸으로 알려주고 있다.

고속도로처럼 나 있는 아주 호젓한 등로를 따라 마음껏 가을을 느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걸어 진행을 하니 다시 헬기장 하나가 더 나타나고 그곳 지나 바위들이 섞여 있는 등로를 넘으니 다시 부드러운 마루금이 산객의 발길을 잡아 이끌고 있다.

 

잠시동안 아름다운 가을을 가슴으로 느끼며 호젓한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거대한 차량 움직이는 소음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하고 다가가 살펴보니 바로 앞에 의왕과고색간 고속화도로의 절개지가 가로막고 있다.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그 절개지를 곧바로 타고 내려가 건너지를 못하게 되어 있기에 고속화 도로를 좌측에 두고 우측의 넓은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새집과 태양열 발전기를 이용한 전광판이 설치된 곳 스피커에서 산불예방과 산에 들어갈 때의 안전수칙등을 방송하고 있다.

그 스피커의 배웅을 들으며 계속 이어지는 고속화도로 옆 등로를 타고 내려가 본다.

 

계속 그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의왕과고색간 고속화도로가 바로 지척이고 빠르게 달리고 있는 차량들의 모습이 바로 옆으로 달리는듯 가깝게 느껴진다.

다시 나타나는 철조망을 타고 내려가니 등산로 입구쪽에 과천과봉담간 고속화도로 공사중이라 출입을 금한다는 플랭카드 하나가 걸려 있다.

지금까지 내려오며 만났던 도로공사장이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가 아닌 과천과봉담간 고속도로인지 잠시 헷깔리는 시간이다.

그렇게 그곳 능선을 빠져 나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그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의왕고색간 고속화도로 바로 우측으로 이어지고 계속 고속도로를 좌측에 두고 그 시멘트 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도로 위에는 남양성모성지와 장안대학교 그리고 수원대학교란 도로 표지판이 줄지어 보인다.

 

그 도로 표지판늘 위로 올려다 보며 걸어 진행을 하니 도로 우측으로는 흰민들레농장이 자리하고 잠시 후 장안대학교 입간판이 머리 위에 있을쯤 의왕고색간 고속화 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도로 좌측으로 뚫려 있다.

그 지하통로를 통해 고속화 도로를 건너 진행을 하니 도로 우측으로 승마장이 보이고 도로 바로 옆으로는 비단풀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계속 이어진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공구 사무실이 보이고 곧이어 수원시 호매실동과 화성시 매송면을 경계하고 있는 수원시경계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갈림 삼거리 좌측으로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채종원이 자리하고 그곳으로 가 사진 한장 남긴 후 다시 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직진 방향, 즉 진행 방향으로는 우측으로 꺽이는 도로를 타고 서봉지맥 잇기 산행을 이어간다.

서수원교회도 보이고 밭들도 보이는 도로 옆 풍경을 바라보며 걸어가니 산림청 임업연구원의 산지시험장도 지나고 용옥농장 입간판도 지나 진행된다.

거의 직진같이 나 있는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면 길 잃을 염려 없이 잘 진행될 것 같은 그런 시골 풍경이다.

 

그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전진하니 민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도로 우측으로 새수원복지요양원과 호매실동가림리마을회관 및 가림리경로당 간판이 붙어 있는 건물을 지난다.

그곳에 계신 할머니들에게 인사 드리고 이 근처에 혹시 절이 있느냐고 물어 보니 조금만 더 가면 있다는 이야기에 큰 안심을 해 보는 시간이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직진의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니 매송 고색로길이란 번지들이 나타나고 금새 도로 우측 위로 고금단원이란 절이 나타난다.

그곳으로 오를까 생각하다가 크지 않은 하나의 건물로 된 사찰이기에 이곳 도로에서 줌으로 당겨 빗돌과 건물을 사진에 담고 계속 직진한다.

 

그 고금단원이란 사찰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타고 전진하니 도로 우측으로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 있고 지도를 살펴보니 그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82미터 묘지봉이지만 많은 선답자들은 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친듯 싶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그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좌측으로 민가와 사무실 건물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는 평이하게 좁게 이어지고 있다.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묘지 2기가 잘 정돈된 82봉에 올라 봉담의 수영리 방향을 내려다 본다.

이곳 정상에서 지도를 정독해 보니 그 고금단원을 우측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좌측에 두고 오르는 등로를 타고 올랐어야 했는데 약간 돌아 올랐다는 느낌이다.

 

그 82봉에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다시 43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오목천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니 청주한씨와 경주정씨등 많은 묘지들이 다시 나타나고 그 사이를 타고 내려가니 절개지에 도착을 한다.

조심하며 그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니 곧바로 43번 지방도로에 도착을 하고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오목천삼거리란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43번 도로를 건넌 후 다시 좌측으로 84번 도로를 건너 84번 도로를 우측에 두고 우측 도로를 따라 수영오거리 방향으로 걸어 진행을 한다.

 

84번 지방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도로 좌측 저 멀리에는 타타대우쌍용차 입간판이 보이고 그 뒤로 청구2차 아파트들도 보인다.

84번 도로 건너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이란 건물과 커다란 입간판이 도로 옆에 서 있고 곧이어 84번 도로를 우측에 두고 도로 좌측에는 군부대 벽돌담이 시작되고 있다.

그 군부대 벽돌담을 따라 다시 한동안 84번 지방도로 인도를 타고 걸어가며 어려운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게 84번 지방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저 멀리 지하차도가 보이고 그 위에 도로 표지판이 서 있는데 살펴보니 수영오거리란 글씨가 보인다.

정상적으로 수영오거리까지 잘 도착한 시간이라 긴 한숨으로 안심을 해 본다.

이곳 수영오거리에서 병점 융릉. 건릉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 다시 계속 이어지는 84번 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전진을 한다.

84번 도로 건너 저 아래에는 화성수영가구단지들이 내려다 보이고 계속 걸어 진행하니 바로 도로 좌측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건물이 보인다.

그곳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 저 앞으로 한국농수산대학이란 입간판이 걸려 있다.

 

그 도로 표지판을 확인하며 계속 걸어 전진하니 도로 좌측으로 현대. 기아차 카센타가 크게 들어서 있고 건축자재백화점이란 입간판을 지나자 마자 SK 주유소가 84번 도로 양쪽으로 들어 서 있다.

이곳에서 선답자의 산행 후기를 잘못 이해해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한참 떨어져 있는 해발고도 87미터의 고금산을 다녀와야 된다고 생각해 그 SK 주유소를 지나기 직전 건축자재백화점 앞 좌측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며 진행을 한다.

한동안 그곳으로 잘못 들어가 경기도유도체육관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다 다시 지도를 정독해 보니 잘못 진행되고 있음을 깨닭고 84번 지방도로쪽으로 내려가며 벽돌제조 공장인지 아니면 시멘트 제조 공장 내부를 돌아 어렵게 84번 도로로 다시 복귀를 하니 우측 저 멀리 방금전 잘못 이해해 헤어졌던 SK 주유소가 보이고 도로 바로 옆에는 한국농수산대학이란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다.

그 한국농수산대학은 84번 지방도로 건너편에 서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곳을 지나 다시 84번 지방도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또 다른 SK 주유소를 통과하고 도로 건너 우측으로 신일클래식타운이란 아파트 단지들도 지나며 다시 도로 좌측으로 광도 아파트를 지난다.

그곳에서 84번 지방도로를 건너 앞으로 직진하니 동양매직 공장이 나타나고 300미터 전방 우측으로 봉담 와우리 방향으로 도로가 분기된다는 도로 표지판이 나타난다.

계속 그 84번 지방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폐업한 마트주유소가 있고 그곳을 지나 e-mart를 지나니 봉담 와우리 방향으로 갈라지는 도로 분기 이정표가 서 있다.

 

그 봉담 와우리 방향의 도로 표지판을 보고 진행을 하려고 직진을 하니 화성공구상가가 나타나고 그 화성공구상사 건물을 우측에 두고 우측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가니 그 공구상가를 통해 나오는 입구가 또 나타난다.

그렇게 어렵고 난해한 등로를 찾아 걷다보니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서 그런지 다리와 무릎에 약간의 무리가 오는 듯 싶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도로 우측으로 와~우리 교회가 보이고 그 앞 도로 위에는 직진 방향으로 병점역과 수원대학교란 방향 지시 글씨가 보인다.

 

그 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 진행을 하니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 바로 앞에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도로 표지판에는 동화역말길이란 글씨가 보이고 직진 방향으로는 병점역과 수원대학교, 좌측 방향으로는 수원과 기배동 사무소 그리고 우측 방향으로는 수기리와 동화마을이란 글씨가 보인다.

이곳 동화역말길 사거리에서 우측의 수기리와 동화마을 방향으로 틀어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처음에 보기와는 달리 거대한 와~우리 교회 건물이 최근에 신축된듯 깨끗하게 서 있다.

 

그 와~우리교회를 지나 언덕으로 오르니 도로 건너 도로 우측에 21세기 자동차 운전학원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을 지나자 마자 좌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진행했어야 하는데 그 건물을 지나기 직전 좌측 시멘트 임도로 들어가니 갑자기 길이 막히고 21세기 자동차운전 연습장 안으로 이어진다.

어렵게 그 21세기 자동차운전 연습장을 빠져 나와 비포장 임도에 도착해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저 멀리 그대가라는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 온다.

그 아파트 단지 앞 포장도로를 만나 아파트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금새 임광 그대가 아파트 입구가 타나나는데 봉담3단지 아파트이다.

 

임광 그대가 아파트 입구를 지나 계속 걸어가니 T자 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을 살펴보니 바로 우측에 70번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다는 도로 표지판이 서 있다.

이곳 T자 도로에서 좌측으로 틀어 완만한 오르막 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건너 우측 저 앞에 CJ 건물이 보이고 도로 좌측으로는 봉담 I PARK 아파트가 서 있다.

그 봉담 I PARK 아파트를 지나 계속 오르니 저 앞으로 찾고 있던 쌍용아파트 101동 다온마을이 올려다 보이고 그곳으로 방향을 잡아 오르니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 우측에 절개지가 나타난다.

그 절개지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씽용아파트 101동을 좌측에 두고 우측 절개지로 오르니 절개지 위에는 파란 덮개가 덮혀 있어 이 절개지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그 절개지를 돌아 어렵게 오르니 우측으로 경작지가 나타나고 좌측 급경사 오르막으로 맥 잇기 산행은 이어지고 있다.

어렵게 그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공터같은 능선을 지나 금새 130봉의 삼각점을 만난다.

그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주위를 아무리 둘러 봐도 이정표 하나 없기에 다시 등로를 타고 전진하며 서봉지맥을 이어가 본다.

 

아주 뚜렷한 등로가 열려 있고 아무 생각없이 그 등로를 타고 여유작작 걸어가며 여유를 부려 본다.

하지만 그곳에서 지도 한번 확인하지 못한 것이 한동안 알바를 하게 되고 분천리까지 가 왕복 30여분을 까먹고 말았다.

등로 좌측으로는 쌍용아파트가 잡목 사이로 보이고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의 잡목들이 벌목된 장소가 나타난다.

그렇게 그 등로를 타고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계속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철조망이 나타나더니 그 구멍 뚫린 철조망을 넘으니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난다.

아무래도 이산해 주민들에게 물어 보니 한참을 잘못 내려 왔다며 무명봉을 지나 경작지가 있는 곳까지 가 이제 진행 방향에서 좌측 등로를 타고 진행하라고 알려 준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빠르게 뒤돌아 오르니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우측은 130봉 가는 등로이기에 밭을 우측에 두고 좌측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사거리 안부를 지나 등로 위에 삼각점이 박혀 있다.

 

그 삼각점을 지나 진행을 하니 노란 단풍이 등로를 가득 채우고 다시 등로 좌측으로 철조망이 나타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동물이동통로를 만난다.

그 동물이동통로 위에는 아치형 그물이 쳐져 있고 그 등로를 우측으로 벗어 나 고속화 도로를 내려다 보니 저 멀리 자주 이용하는 봉담 IC가 내려다 보인다.

사당역에서 가다 저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오산쪽 경부고속도로를 만나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어 이 산객이 종종 이용하다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등로 우측으로는 저 봉담 IC를 지나 도로 위에 소음 방지용 지붕을 한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좌측의 철조망을 따라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고속화도로를 만들기 위해 잘려진 마루금의 절개지 중앙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이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으로 접어 들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에 8각 정자가 서 있고 그 주위엔 넓은 나무 데크가 깔려 있는데 그 정자 안에는 2명의 여성 등산객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방해가 되지 않토록 넓은 나무데크 한쪽에 자리잡고 앉아 준비한 구운 고구마와 사과 하나를 꺼내 먹으며 허기를 달래 보는 시간이다.

 

그 정자 옆 나무 데트에서 군고구마로 허기를 달랜 후 다시 정상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금새 와우리와 동화마을 5단지 그리고 배수지와 생태1교량 이정표를 만나 배수지와 생태1교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그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며 내려가니 경관데크B와 동화마을5단지 그리고 배수지와 생태1교량이란 이정표가 다시 나타난다.

그곳 이정표를 지나 배수지 방향으로 진행을 하니 생태1교량 위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도 꽃의언덕과 배수지, 게이트볼장 그리고 동화마을5단지 이정표가 서 있다.

그 생태1교량을 타고 진행을 하니 블록 등로 좌우 양쪽으로 제법 높은 돌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 생태1교량을 지나 다시 계속 직진 방향으로 전진하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정상에 어린이 놀이터 시설을 만난다.

몇명의 어린 아니들이 부모들과 함께 올라 그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이 정겹기만 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 놀이터 정상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생태1교량과 그 좌측 저 멀리 동화5단지 아파트들이 보인다.

다시 그 등로를 타고 계속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에서 큰 함성들이 들려오고 그곳으로 가 보니 넓은 축구장에서 젊은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고 그 한쪽엔 정자가 보인다.

 

그곳 축구장에서 차라리 축구장을 가로질러 좌측 문을 통해 도로로 내려 왔으면 조금 더 쉽게 진행을 하였을 것을 그 축구장 옆에 서 있는 정자를 사진에 담고 축구장을 다시 뒤돌아 나와 우측의 철조망을 타고 진행을 하니 처음에는 등로가 열리는가 싶더니 금새 키큰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한동안 진행을 하다 도저히 정상 등로를 타고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 바로 등로 좌측 아래로 보이는 2차선 포장도로쪽으로 조심하며 내려가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한참 그 도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도로 옆 가로수가 예쁜 단풍을 만들며 오랫만에 여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렇게 그곳 도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샘골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좌측으로는 높은 담장이 둘러쳐진 협성대학교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곳에서도 샘골고개를 넘어 계속 도로를 타고 내려가 보니 그 끝자락이 보이지 않아 지도를 보고 다시 샘골고개로 올라 와 그 고개를 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의 협성대학교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 본다.

그 도로 건너편에느 현대클리닉과 SOS 컴퓨터 같은 상가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잣나무들이 식재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협성대학교 건물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온 곳에서 능선으로 들어가기 직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마루금과 저 멀리 동화5단지 아파트가 빤히 눈에 들어 온다.

 

이제 아름다운 조망을 즐긴 후 능선으로 들어가니 잡목이 등로를 막고 산객의 옷자락을 잡아 끌고 있지만 희미하게 서봉지맥 마루금이 열려 있다.

그 등로 우측으로는 협성대학교 건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좌측으로는 평이한 야산이 이어지고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안성촌놈이란 띠지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데 오늘 산행 중 많은 도움을 받은 띠지이다.

계속 협성대학교 건물을 우측에 두고 한동안 진행을 하니 등로가 서쪽으로 진행을 하다 안부 지나 무명봉에 오르니 이제 등로는 다시 서쪽에서 남쪽으로 변해 진행 된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벤취 쉼터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 방향을 바꿔 진행하니 등로 옆에 노란 단풍이 다시 산객의 발길을 붙잡고 잠시 쉬어 간다.

 

이제 다시 등로가 뚜렷해 지고 소나무가 등로 주위에 아름답게 자라고 있어 조금은 여유를 부려 보는 시간이다.

아름다운 그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다시 잡목이 뒤섞인 마루금이 나타나고 등로 바닥면엔 노란 단풍이 그리고 머리 위에는 푸르름이 가득한 호젓한 등로를 따라 콧노래를 불러 본다.

그렇게 두어번의 무명봉과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소나무 군락지를 타고 전진하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띠지 하나가 나풀거리고 지도를 꺼내 찾아 보니 그곳이 바로 태행지맥 분기점이다.

언제 다시 한번 올라 저 태행지맥을 타고 걸어 볼 기회가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한번쯤 다시 올라 만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태행지맥이란 ???

태행지맥(산봉지맥) 한남금북정맥이 속리산 천왕봉에서 줄기를 이어오다가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한줄기는 남으로 내려보내고 또 한줄기는 한남정맥으로 줄기를 이어서 도덕산, 달기봉, 문수봉, 석성산, 광교산, 백운산을 일구면서 이어지다가 오봉산을 지나서 수리산 감투봉 직전에서 한남정맥은 수리산쪽으로 흘러 보내고 서남쪽으로 작은 줄기를 이루어 구봉산,칠보산,고금산,샘골고개를 지나서 남쪽으로 서봉지맥 능선을 보낸 후 서쪽으로도 산줄기를 떨구어서 삼봉산, 산봉산, 태행산, 구봉산, 승학산, 와룡산을 거쳐서 서해바다로 이어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1.4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그 태행지맥 분기봉을 지나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안부를 지나 다시 무명봉으로 오르고 호젓하게 그 마루금을 타고 걸어 가 본다.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하루 해가 길게 늘어지는 풍경이 소나무 사이로 들어 오고 조만간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진행을 하니 운동 시설이 나타나고 그곳에는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 한분이 홀로 운동을 즐기고 계신다.

약간은 걱정스런 시간이지만 가까운 민가에서 올라 온 여성 노인분이라 생각하고 인사만 드린 채 곧바로 출발을 한다.

 

그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진행하니 한양조씨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등로 우측 저 뒷편으로 이어지는 태행지맥 마루금을 조망해 본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 다시 능선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또 다른 봉우리에 도착을 하고 살펴 보니 벤취와 운동 시설들이 보이고 한쪽에는 산불없는 푸른숲이란 큰 안내판이 서 있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이제부터는 조금 빠르게 진행하며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전진해 간다.

 

그 봉우리를 지나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와 만나고 그 인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가 점차 희미해지더니 갑자기 절개지가 나타난다.

혹시나 하고 그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 보려고 노력해 보지만 도저히 내려 갈 수가 없어 다시 비포장 임도로 뒤돌아 내려가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난다.

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가니 우측으로 다시 비포장 임도가 나 있고 시멘트 임도는 우측으로 둘러 내려가 버린다.

그 비포장 임도 입구에는 협성대 1.8 Km와 운동시설물 0.6 Km라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에서 운동시설물 0.6 Km라 적혀 있는 방향의 능선을 타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아름답게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호젓한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를 타고 한동안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의 잡목 사이로 많은 선답자들의 띠지가 붙어 있고 그속으로 들어가 정상을 찾아 보니 삼각점 하나가 숨어 있다.

남양 423 1987 재설이란 삼각점으로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 정상이 바로 134.7봉 정상이다.

혹시나 하고 주위를 살펴 보지만 이정표 하나 보이지 않아 몇장의 사진으로 확인하고 다시 정상 등로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간다.

 

그 134.7봉의 삼각점을 지나 내려가니 다시 리키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등로가 열려 있고 그 등로를 따라 가을을 만끽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호젓하게 길게 기울어져 가는 가을 햇살을 친구 삼아 걷다 보니 다시 등로에 벤취들과 운동 시설들이 설치된 곳을 만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그곳을 빠르게 통과한다.

가을이 왔다가 이제 겨울을 준비하듯 햇살이 길어지니 쓸쓸함이 묻어 나는 등로이다.

 

벤취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진행하니 다시 벤취가 준비되어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쉬어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전진하니 평택임공과 유인 전주이씨 묘지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등로 옆에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구간도 만난다.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갑자기 포크레인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바로 눈 앞에는 거대한 도로 공사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이 노리재인데 도로 공사중이라 아주 어렵게 그 절개지를 내려갔다 반대쪽 절개지를 타고 오른다.

참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절개지들이다.

 

그 절개지를 타고 어렵게 반대쪽 능선으로 올라가 내려다 보니 도로공사가 장난이 아니다.

그곳 절개지를 지나 오르니 절개지 정중앙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봉우리는 이 산객이 오르는 산줄기 바로 위로 보이기에 길도 없는 능선을 타고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한동안 땀방울 흘리며 길도 없는 등로를 찾아 오르니 정상 마루금과 만나고 그 마루금을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옆에 안전 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구간이 나타난다.

그곳을 따라 오르니 태봉산 정상까지 300미터 남겨 둔 바위봉에 도착해 남서쪽으로 오늘 내려가야 할 마루금과 그 옆 발안저수지 그리고 길게 늘어진 가을 햇살을 담아 본다.

 

등로 좌측 뒷편으로는 남수원과 서수원쪽 풍경이 길어진 햇살에 반사되며 더욱 밝게 빛나고 있다.

보통리의 보통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분천리와 와우리쪽으로 가면서 오늘 이 산객이 어렵게 등로를 찾아 걸었던 마루금도 일부 잡목 사이로 보이고 있다.

저 멀리에는 수원의 아파트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또 다른 마루금을 만드는듯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

한발 두발 걸어 진행 해 온 인간의 발걸음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절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곳 바위봉에서 다시 남아 있는 사과 하나를 꺼내 먹으며 목마름과 허기를 달랜 후 배낭을 둘러메고 다시 태봉산을 향한다.

잘 다듬어진듯한 등로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니 공터 같은 곳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띠지가 등로 우측과 직진 두 방향으로 붙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태봉산 정상을 디녀 와 이곳으로 뒤돌아 내려 온 후 등로 우측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갈림 삼거리이다.

그곳을 지나 오르니 이제 등로에는 안전 로프가 길게 걸려 있고 그 로프를 타고 오르니 벤취와 돌탑이 서 있는 태봉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배낭을 벤취에 내려 놓고 잠시 쉬면서 이곳 저곳 많은 사진을 남겨 본다.

그리곤 벤취 옆 돌탑 있는 곳에서 다음 구간 올라야 할 서봉지맥 마루금을 올려다 본다.

바로 앞에 오늘 오르려고 생각했던 상방산이 나즈막하게 내려 앉아 있고 그 뒤로 서봉산과 명봉산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다운 그 능선에 기울어져 가는 가을 햇살이 비추며 쓸쓸히 고독을 씹고 있는 이 산객의 가슴을 헤집고 있다.

갑자기 아버님이 보고 싶은 절박함에 몸부림을 쳐 보는 시간이다.

이제 이 태봉산 정상에서 배낭을 굽하게 등에 메고 하산할 준비를 해 본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

그 태봉산 정상에서 뒤돌아 내려가야 하는데 직진으로 가 안부를 지나고 오르막 등로로 오르며 다시 한번 지도를 살펴 보니 잘못 되였음을 깨닭고 다시 태봉산으로 올라갔다 안전 로프가 길게 달려 있는 곳을 지나 이제 좌측으로 꺽이는 하산 등로를 찾아 맥 산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멋진 등로가 나타나더니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금새 배추밭을 만난다.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내려가니 드디어 응구리고개에 도착을 하고 처음 생각했던 점촌고개까지는 무리라 판단해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를 짓는다.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진행하니 고갯마루 지나 우측으로 태봉산에서 응구리고개로 내려오는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고 그 주위에는 민가들이 여느 농촌이나 산촌마을처럼 한가롭게 형성되어 있다.

몇장의 사진을 다시 남기고 다음 구간 산행 들머리를 확인한 다음 43번 지방도로쪽으로 천천히 걸어 간다.

집으로 전화를 하니 아버님의 상태는 변화가 없고 이제부터 마음만 급하게 저녁 면회시간이나 맞추자고 서둘러 본다.

 

10여분 이상 민가 사이로 나 있는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넓은 4차선 43번 지방도로 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 당하리 버스 주차장에서 배낭을 정리한 후 버스를 기다리니 35번 버스가 도착을 한다.

그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이동해 흘렸던 땀방울을 닦아내지도 못하고 방풍의만 입은 채 지하철에 몸을 실고 신도림역으로 복귀해 옆지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복귀를 한다.

샤워만 하고 병원으로 달려가 아버님 면회를 하고 나오는 눈가엔 촉촉한 눈물만 흘러 내리고 말 없이 한달간 누워 계신 말라버린 아버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 똑같지 않는 가족들 생각에 그리운 가족과 개밥으로나 쓰기에도 아까운 가족을 생각해 본 시간들이였다.

 

이제 서봉지맥 산행도 시작을 했으니 그 마무리를 해야 되겠지만 그 마무리는 또 언제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할지 기약도 없는 시간만 흐르고 있다.

 

부디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 와 마음 편히 산행을 즐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보는 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