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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산행(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정맥 제13차 시티재에서 아화고개를 대신한 포항 죽도시장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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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 시장 내 일대

산행날자 : 2011년 10월 21일과 22일 (무박 2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구질한 가을비가 내렸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04도에서 영상 17도

산행인원 : 3450온누리 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 13명과 함께

산행코스 :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 어시장 내 횟집들

산행거리 : 거의 없이 그저 횟집만 전전했음

산행시간 : 이슬이 마시고 놀며 약 10시간 (05시 00분부터 15시 00분까지)

 

낙동정맥이란 ???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바다를 가르는 한반도 동해안 지방의 담장이다.

백두산에서 남으로 힘차게 뻗어내려 금강산과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천의봉(매봉산,1303봉)으로 솟아 오르기 전 1145봉 직전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태백 백병산(1259봉), 통고산(1067봉), 울진 백암산(1004봉), 청송 주왕산(720봉), 경주 덕석산(829봉), 울산 가지산(1240봉), 신불산(1209봉), 부산 금정산(802봉)을 지나 백양산(642봉)을 넘어 낙동간 하구인 다대포 몰운대에서 끝나는 약 397 Km의 산줄기를 낙동정맥이라 한다.

낙동정맥 중에서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으로 그 높이는 1259미터이다.

 

 

줄기차게 내리는 가을비를 피해 포항 죽도시장에서 주도정맥으로 대신한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정맥 산행을 진행해 무탈하게 맥 잇기 산행을 다녀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정맥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일생 일대의 큰 Project를 진행하다 보니 너무나 바쁜 일정속에 마음과 몸도 지쳐가며 그 좋아하는 산행 한번 진행하기 힘이 드는 나날들이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정리한 후 계획된 낙동정맥 제13차 구간을 위해 길을 떠나지만 생각지도 못한 가을비가 내리며 종주대의 마음을 흔들고 결국 시티재로 가지 못하고 포항의 죽도 어시장에 들려 새벽부터 이슬이와 친구 놀이를 시작해 오후에야 그 막을 내리고 평상시와 동일하게 산행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결국 서울로 복귀한 시간이 되였다.

제대로 된 산행도 못해 걱정이 되였던 터에 가을비가 내리니 종주대들도 마음이 심란해졌는지 리더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죽도 시장에서의 시간을 만끽해 보지만 역시 얄팍한 상술에 기분 잡친 시간이기도 하였다.

언제나 이 Project가 잘 마무리되어 마음 놓고 좋아하는 산행에 전념할 수 있을지 기약 없는 시간만 흐르고 있어 안타깝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밤잠 설치며 일 할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하는 나날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