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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산행(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정맥 제3구간 석개재에서 답운치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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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삼척시와 경북 봉화군 및 울진군의 낙동정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1년 04월 08일과 09일 (무박 2일 산행)

산행날씨 : 바람불고 쌀쌀한 날씨에 눈까지 녹아 산행하기 좋았던 하루

산행온도 : 영하 3도에서 영상 10도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 온누리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 23명

산행코스 : 석개재-묘봉 갈림 삼거리-용인등 하산 갈림 삼거리-용인등봉(1124봉)-산죽지대-

               997.7봉-문지골 6폭포 갈림 삼거리-삿갓재 임도-삿갓봉(1119.1봉, 아구지맥 분기점)-

               임도-임도 삼거리-백병산 갈림 삼거리-진조산 및 통고산 등산 이정표-임도-

               934.5봉-자작나무 군락지-헬기장-한나무재-진조산(908.4봉)-굴전고개-86번 송전탑-

               산죽밭-답운치-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4.00 Km (접속구간 00.00 Km)

산행시간 :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사진 찍으며 쉬엄 쉬엄 그러나 꾸준한 속도로 11시간 15분 

               (04시 50분부터 16시 05분까지, 선두팀은 10시간 50분, 후미팀은 11시간 40분)

 

낙동정맥이란 ???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바다를 가르는 한반도 동해안 지방의 담장이다.

백두산에서 남으로 힘차게 뻗어내려 금강산과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천의봉(매봉산,1303봉)으로 솟아 오르기 전 1145봉 직전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태백 백병산(1259봉), 통고산(1067봉), 울진 백암산(1004봉), 청송 주왕산(720봉), 경주 덕석산(829봉), 울산 가지산(1240봉), 신불산(1209봉), 부산 금정산(802봉)을 지나 백양산(642봉)을 넘어 낙동간 하구인 다대포 몰운대에서 끝나는 약 397 Km의 산줄기를 낙동정맥이라 한다.

낙동정맥 중에서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으로 그 높이는 1259미터이다.

 

 

피곤했던 심신을 이끌고 봄이 오는 소리를 들었던 낙동 제3구간에서의 시간들 

 

 

이번 구간은 심신 모두가 피곤하고 힘든 상황에서 오르게 돼 지금까지 했던 산행 중 가장 걱정을 많이 했던 시간으로 남아 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믿음이 또 깨지며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 의미를 생각했던 시간이였지만 그래도 그 믿음을 지켜준 종주대가 있었기에 이렇게 차분히 앉아 어제의 산행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장거리 출장에서 오는 피곤함과 고통 그리고 산행과는 별도로 오고가는 차량으로 인한 심한 마음의 상처와 갈등 등으로 처음으로 산행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시간이였지만 낙동정맥에 올라 땀흘리며 모든 것을 버리고 내려오니 그 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삶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는 것 같아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를 한 시간들이다.

 

취미나 일상 삶 모두가 마찬가지로 한번 배신을 한 사람은 언제나 그 배신을 되풀이 할 수 있음을 알기에 신중을 기하지만 돈과 관련되어 저렴하게 진행 할 수 있었기에 다시 한번 믿음을 주지만 결과는 역시나로 끝이 나고 만다.

그것도 산행 출발 당일 아침, 횡포에 가까운 통보를 받고 하루 종일 새로운 차량 수배로 몸살을 앓다 보니 산행을 시작도 하기 전에 취미 생활 자체에 회의가 들기 시작하고 산행에 참여 한다는 그 자체가 괴로움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래도 모든 것 참으며 어렵게 작은 차량으로 힘들게 오른 낙동정맥 제3구간에서 두꺼운 구름을 뚫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그때까지 가졌던 미움과 증오를 털어 버리니 산행의 참의미를 몸으로 조금은 느낀 그런 시간이기도 하였다.

 

차량 수배가 어려워 산행 자체를 포기하려는 순간, 나마스테 카페지기님의 도움과 협조로 어렵게 25인승 미니 버스를 급하게 대절해 고통과 좌절을 느끼며 서울을 벗어나 어렵게 낙동정맥 제3구간에 오른다.

개인적으로 장거리 출장에서 돌아 와 곧바로 이뤄지는 산행이다 보니 여독도 완전히 풀리지 않았고 또한 올라야 할 구간에 얼마나 많은 눈이 남아 종주대의 발길을 붙잡고 늘어질지 가늠도 할 수 없었기에 더욱 큰 공포속에 내려가니 생각보다 많지 않은 눈의 안내를 받으며 지난 구간 어렵게 내려왔던 강원도와 경상북도 경계선에 위치한 910번 지방도로 상 석개재에 무사히 도착해 멀고도 긴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한다.

 

그나마 어둠속에 찌그러진 얼굴 표정을 숨길 수 있었기에 그렇게 속마음을 감추고 간단히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봉화쪽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시작하니 등로 위의 눈이 대부분 녹아 편안하게 진행하지만 등로 좌우로 자라난 잡목이 산객을 잡아 끌며 조금은 산행에 방해를 주는 것 이외에는 순조롭다.

스스로의 몸 상태를 잘 알기에 조심스럽게 진행하지만 고생했던 심신에 비해 생각보다 몸의 콘디션은 좋은 편이다.

한동안 오르니 약간 춥다고 느꼈던 날씨는 산행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고 등줄기에서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30여분 진행 해 산죽밭이 시작되고 한시간 정도 걸어 여명이 밝아 올쯤 등로 우측으로 묘봉이 있는 묘봉 갈림길에 도착해 잠시 쉬며 옷가지를 벗어 배낭에 넣는다.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길라잡이를 해 주고 있는 승연님이 우측의 묘봉을 다녀오고 싶은 눈치이지만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도 않았고 또 오늘 걸어야 할 산행 거리가 만만치 않음을 알기에 묘봉은 포기하고 용인등봉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묘봉을 들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정맥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남사면에서는 보지 못했던 눈들이 북사면에 가득 남아 일순간 종주대를 긴장 시키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았기에 금새 안정을 되찾는다.

눈의 높이도 낮아져 있고 눈 위를 걸어도 많이 빠지지 않는 굳은 눈이기에 산행에는 큰 영행을 주지 않는 상태이다.

많은 이야기 나누며 이런 저런 세상살아가는 대화속에 정맥 산행의 어려움보다는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조금 더 진행하니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회색빛 자연을 세상에 알리며 낙동 마루금을 그 한가운데로 열어 주고 있다.

생각보다 높은 고도의 산행이지만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기에 큰 어려움 없이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에 그토록 자주 나왔던 산죽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이번 구간은 산죽밭에서 시작해 산죽밭에서 끝이 났다고 할 정도로 늘 산죽과 함께한 시간으로도 기억될듯 싶다.

눈이라도 내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산행의 고통이 몇갑절 더 전해 오리란 생각이였다.

 

산죽밭을 지나 앞에 보이는 용인등봉을 향해 정신없이 진행하는 사이 등로 좌측 잡목 사이로 찬란한 아침 햇살이 떠오르고 있다.

전망 좋은 산상에서 맞이하길 바랬지만 이렇게 두꺼운 구름 사이를 뚫고 올라오는 일출을 만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몇장 담아 본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뒀던 노여움과 증오를 모두 털어버리는 시간으로 남겨 본다.

이제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관계속에 조금 더 살맛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멋진 일출을 본 후 다시 키 작은 산죽이 깔려있는 사이로 잔설이 남아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칼등 등로가 나타나며 그속에 날카로운 바위들이 박혀있는 짧은 구간도 통과한다.

그곳 칼등 등로를 지나 계속 전진하니 갑자기 호젓한 갈색 등로가 아름답게 산객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잠시 어릴적 자란 시골에서의 산길을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남겨 본다.

 

짧은 구간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잡목 몇그루가 자라고 있는 용인등봉 정상이다.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마을에서 볼 때 문지골과 괭이골 사이에 솟아 오른 산릉의 최고봉으로 착한(어진)용이란 뜻을 담고 있는 용인등봉 정상인 곳이다.

몇번 덕풍계곡을 타고 내려가 덕풍산장에서 봤던 추억을 떠 올리며 그 사이에 솟아오른 나즈막한 구신암 즉 개족발봉의 모습도 떠올려 보는 것은 무슨 연유인지...

2년전 온누리 산우님들 모시고 덕구 온천에서 올라 육백지맥의 응봉산을 거쳐 덕풍계곡으로 내려오며 만났던 문지골과 용소골의 물이 합수되는 제1용소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곧장 뒤따라 올라오는 산우님들에게 용인등봉 정상을 남겨 드리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짙은 운해가 가득한 석포리천을 바라 본다.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의 석포리천, 맑은 계곡물로 인해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곳이지만 아직도 오지중의 오지인 곳이기에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DSRL 디카를 꺼내 담고 싶었지만 귀차니즘에 빠져 그냥 똑딱이로 담다보니 좋은 그림으로 재탄생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석포리천의 운해를 몇장 더 담은 후 진행하니 낙엽 깔린 등로 위 벌거숭이 나뭇가지가 회색빛을 발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제 계절이 변해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난 갈색의 나뭇가지이라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등로이다.

조만간 이 회색빛 등로가 푸르디 푸른 녹음으로 뒤덮힐 것이다.

그 회색빛 등로를 지나자 다시 멋진 금강송이 발길을 붙잡는데 특히 이곳 봉화의 소나무는 춘양목이라 하여 최고급 목재로 여겨진다.

 

춘양목 지대를 지나자 잡목 사이로 지나온 등로가 보이지만 희미하고 곧바로 다시 카만한 산죽지대가 시작된다.

계속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헤치며 진행하다 보니 그 아래 등로에는 얼음이 얼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제2구간에서의 산행에 비하면 고속도로이다.

한동안 바짓가랑이로 먼지를 털며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나즈막한 봉우리가 있어 올라 보니 997.7봉 정상으로서 삼각점과 준.희님의 이정표가 반긴다.

 

잠시 997.7봉에서 지나온 마루금 우측의 북쪽을 바라보니 그곳에 육백지맥 등로가 펼쳐져 있고 그 끝자락에 울진의 응봉산도 보인다.

이제 세번이나 올랐던 응봉산, 하지만 이제 그 응봉산 정상보다는 깊고 깊은 오지의 골짜기에 들어 하룻밤 묵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곳이 되였다.

1+9 정맥을 완주하면 여유를 가지고 돌아 볼 기회가 올련지...

 

이제 뒤따라 오는 산우님들에게 997.7봉을 물려 드리고 다시 마루금을 타고 정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지나 온 마루금과 육백지맥을 돌아보며 잠시 더 진행하니 등로에 문지골 6폭포 이정표가 좌측으로 붙어 있고 그곳까지 약 38분 걸린다는 시간 표시가 되어 있다.

응봉산과 용소골은 두번 올랐던 추억이 있기에 잘 알고 있지만 문지골은 더 오지중의 오지인 곳이라 최근에야 몇몇 산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곳으로 알고 있다.

 

잠시 뒤돌아 보니 묘봉에서 용인등봉 지나 이곳까지 이어진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제 서서히 허기가 지기 시작하고 아침 먹을 장소를 물색하며 진행한다.

산죽밭을 지나니 잔설과 낙엽이 공존하며 산객의 발걸음을 조심시키고 군데 군데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은 식흔이 자주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진행하며 완만한 등로를 내려가니 저 멀리 임도가 보이고 차량 차단막이 보인다.

 

그곳 삿갓재라 생각되는 임도이지만 지도를 보면 삿갓재는 삿갓봉 지나 표기되어 있으니 이곳은 그냥 임도가 맞을듯 싶다.

이곳 바람이 잦아든 곳에서 아침식사를 즐겨 보지만 결국 중간에 내려 온 세명의 산우님들은 먼저 진행해 약간의 알바까지 겹쳐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할 아침식사로 남겨진 시간이다.

아침식사 후 임도를 타고 진행하다 첫번째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삿갓봉 정상에 도착해 아구지맥 분기점 이정표와 함께 몇장의 사진을 남겨 본다.

 

삿갓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아구지맥 분기점에 이정표 하나가 숨어 있다.

언젠가는 다시 이곳에 올라 저 아구지맥을 걸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자료를 찾아 본다.

아구지맥이란 낙동정맥 묘봉(1167.6봉) 남쪽 4.8km지점인 삿갓봉(1119.1봉)에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시의 도경계를 따라 지맥이 분기하여 지맥분기 5.2km지점(응봉갈림)에서 다시 마루금이 남북으로 분기하면서 북쪽 맥은 응봉산(998.5봉)을 거쳐 가곡천을 따라 삼척시 원덕으로 가고, 남쪽으로 뻗은 마루금은 샛재를 지나면서 다시 동남진하면서 아구산(652.9봉)과 비래봉산(200봉)을 거쳐 왕피천 북쪽까지 뻗어가는 30.9 km의 산줄기를 신상경표에서 아구지맥이라 칭한다.

 

삿갓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능선을 타고 내려가니 방금 전 헤어졌던 임도와 만나 진행하다 다시 좌측 능선으로 잠시 오른다.

이곳에서 무명봉을 넘어 진행하니 확실하게 나 있는 등로가 좌측으로 흐르고 정맥 띠지들은 우측으로 붙어 있어 앞서 진행한 3명의 종주대가 이곳에서 좌측 확실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알바 후 뒤돌아 올라오고 있어 살펴보니 알바하기 좋은 지점이다.

이곳에서 한동안 후미를 기다려 길 안내를 해 주고 진행하니 다시 그 넓은 임도로 내려 와 이제부터 한동안 임도를 타고 전진하니 알바한 종주대 3인과 식사를 가지고 있던 한분이 더해 합이 총 4명이 임도 옆에 자리를 깔고 늦은 아침식사를 즐기시고 계신다.

무전기 한대를 조박사대장님에게 맡기고 후미를 부탁하고 계속 임도를 타고 진행하니 임도 삼거리 바로 직전 좌측으로 깊은 골짜기 넘어 육백지맥과 문지골 및 용소골이 보이고 그 우측 남쪽으로는 아구지맥 초입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눈을 조금 더 남쪽으로 돌리니 이름모를 무명봉이 아구지맥 상에 우뚝 솟아있고 그 줄기를 타고 남쪽으로 흐르며 앞으로 만날 기회를 약속하자 하는듯 하다.

그 아구지맥 넘어 저 멀리에는 동해로 흐르는 이름모를 수많은 산줄기들이 출렁이고 있다.

저곳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며 멋지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오늘 이곳에 올라 바라보니 낙동정맥 동쪽으로도 수많은 산줄기를 넘고 넘어야 동해 바다가 나타날 수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한동안 주위 조망을 구경한 후 다시 넓은 임도를 타고 한동안 더 진행하니 임도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 이정표 하나가 비스듬히 서 있다.

전곡리와 봉화/석포 및 금강송으로 유명한 소광리 갈림 삼거리로서 임도 개설에 대한 안내석도 한쪽에 서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 다시 정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등로 좌측으로 저 멀리 응봉산쪽 산줄기와 아구지맥 그리고 가까운 곳에 대광천을 바라보며 진행하니 멋진 춘양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가 있고 사진 몇장 남긴 후 계속 전진하니 종주대 키를 넘기는 푸릇한 산죽밭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하지만 그 푸릇한 산죽밭이 남사면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자 그곳에 있는 산죽은 모두 말라 회색빛 줄기만 남아 있다.

그곳을 어렵게 오르는 종주대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갑자기 앞에 많은 배낭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위 나뭇가지에는 백병산과 오미산 가는 이정표가 달려 있다.

그제서야 30여분 전 선두조에서 받은 무전기 연락이 생각난다.

선두조는 백병산을 다녀 오겠다고 연락한 후 이제사 막 그 백병산에서 뒤돌아 나오고 있는 중이였다.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기에 이 산객도 가고는 싶었지만 가지 못한 또 다른 백병산 정상이였다.

 

이제 잠시 산죽밭과 헤어져 깊은 낙엽 등로를 타고 지나온 마루금을 돌아 보며 선두 중간 그룹이 함께 진행해 본다.

참으로 푹신한 낙엽 등로이지만 늘 그렇듯 방심하는 사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계절이 바로 요즈음 계절이 아닐까 생각되어 많은 주의를 하며 진행한다.

보기에는 그저 환상의 낙엽 등로이지만 그 낙엽 아래에는 악마의 이빨를 드러내고 미끄러운 얼음이 얼어 산객의 방심을 허락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진행하니 이제 진조산과 통고산 가는 이정표가 나뭇가지에 붙어 있다.

 

진조산 이정표를 지나 이제 정말 부드럽고 호젓한 낙엽 등로를 타고 마음껏 자연을 즐겨 보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높은 고도의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고 있지만 잡목들로 인해 생각보다 조망은 좋지 못하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며 살펴보니 이곳 역시 멧돼지들이 많은 낙엽을 파헤치고 땅을 경작하듯 뒤집어 먹을 것을 캐 먹은 흔적인 식흔이 뚜렷하다.

 

다시 부드러운 S자 등로를 지나 말라붙은 회색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 내려가니 금새 넓은 임도에 도착해 잠시 쉬어 간다.

임도에는 얼마 전 차량이 올라왔던듯 차량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그 임도를 넘어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불에 탄 나무 둥지들이 보이고 멋진 금강송을 식재한 듯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멋진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 오르니 다시 커다란 춘양목이 등로를 가득 메운 아름다운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너무나 멋진 춘양목 몇 그루를 사진에 담아 본다.

금강송이라고도 하며 춘양목이라 불리는 소나무, 특히나 이곳 봉화의 춘양목은 결이 고와 특히 고급 목재로 옛날부터 명성이 자자한 나무들이다.

마음껏 즐기고 눈에 넣고 진행하니 저 금강송의 기를 받아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을련지...

 

다시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낙엽을 밟으며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고 야영 가능한 폐헬기장에 도착해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진행한다.

이제부터 선두를 다른 종주대에게 넘기고 천천히 사진도 찍고 주위 산들 이름도 불러보며 진행해 본다.

별 쓸모없는 쭉쭉빵빵의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전진하니 멋진 소나무 가지 아래 저 멀리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렇게 주위 조망을 즐기며 백병산도 찾아보고 지나온 마루금도 하나 둘 그 이름을 불러 주는 사이 등로에는 방금 전 멧돼지들이 지나간듯한 식흔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한겨울 모진 세월을 잘 견디고 무사히 살아 남아 먹고 살기 위해 뿌리를 캐 먹은 흔적들이다.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최상위 포식동물이 없는 한국의 산하에 멧돼지가 그 자리를 차지하며 급격하게 번식하여 그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식흔을 구경하고 푹신한 낙엽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여전히 지나온 마루금이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다.

이제 서서히 체력적인 한계에 봉착하는지 조금은 발걸음이 둔해지는 느낌이다.

장거리 출장에 시차도 적응이 완벽하지 못하고 더욱이 차량으로 고민한 후 잠도 자지 못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더 진행해 등로 좌측을 바라보니 이제 아구지맥 마루금이 제 모습으로 돌아 와 있고 아구산도 보이는 듯 장쾌한 산줄기를 높이 드러내 놓고 있다.

 

934.5봉 가기 전 무명봉 오르막 등로에서 등로 우측을 바라보니 그곳에 방금 전 지나온 낙동정맥 제3구간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백병산 갈림길과 백병산 그리고 그 백병산 갈림길에서 이곳 남쪽으로 뻗어 내려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보이는 장소에 도착해 한숨을 돌려 본다.

약간의 잡목이 방해를 하지만 그 잡목이 있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낙동정맥 마루금이다.

 

다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무명봉 정상에 도착하고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이며 진행된다.

아구지맥의 아구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남쪽으로는 새덕산 줄기가 남으로 흐르고 있다.

참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멋진 우리의 산하가 아닐 수 없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진행하는 산들님 사진 한장 담아 드리고 다시 낙엽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안부 지나 부드러운 능선으로 등로가 열려 있다.

저 앞에 어렵게 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는 사무사님의 뒷모습이 회색빛 산하와 아주 잘 어울리며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 뒤를 따라 한동안 오르미 기온이 올랐는지 더욱 굵은 땀방울이 이마와 등줄기를 타고 흐르기 시작한다.

 

그 오르막 능선을 넘자 다시 등로는 내리막 등로와 연결되어 있고 잠시 더 전진하자 식재된 듯한 멋진 소나무들이 잠시 등로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 등로를 타고 한동안 평이하게 진행하니 저 멀리 나즈막한 봉우리 하나가 나타나고 올라가 보니 934.5봉이다.

이곳에서도 잠시 동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있어 사진 몇장 담아 본다.

 

가까이에는 아구지맥에서 분기해 남으로 흐르는 새덕산 줄기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남으로 흐르던 산줄기가 동으로 빠져 흐르는 아구산이 주봉인 아구지맥이 시원하다.

처음에는 혹시 저곳이 영덕쪽 백암산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백암산은 아직도 한참을 더 남으로 내려가야 만나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저 아구산에 올라 이곳 낙동정맥을 바라보는 심정은 또 어떤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 지는 시간이다.

 

잠시 더 주위 조망을 즐긴 뒤 934.5봉 전체를 디카에 담은 후 내려가니 멋진 금강송 몇그루가 잡목들 사이에 우뚝 솟아 군계일학을 이루고 있다.

다시 오솔길 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폐헬기장처럼 보이는 작은 시멘트 포장 장소가 나타나고 다시 겨울에서 봄으로 이동하려는 계절을 타고 무심으로 걸어 본다.

낙엽송 지대를 지나 폐헬기장을 다시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소광리와 이어지는 마을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언젠가 다시 한번 소광리에 들려 아름다운 금강송을 담을 기회가 있기를 기대하며...

 

첩첩산중에 몇채의 가옥들이 푸르고 붉은 지붕을 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다시 푹신한 낙엽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잡목 사이로 앞에 뾰족봉이 보이고 살펴보니 진조산 전위봉이다.

사진 한장 남기고 계속 진행하니 남사면에 이제 막 노란 생각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깊은 산중이기에 역시 봄도 늦게 찾아오고 있는 중인가 본다.

 

생강꽃을 담은 후 짧은 낙엽송 지대를 지나니 다시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긴 오르막 등로와 연결되어 있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어렵게 그 능선을 오르니 그 정상에는 묵은 폐헬기장이 나타나고 나무 몇그루가 그 정상에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 더 진행하지 못하고 잠시 쉬며 준비한 과일과 빵 하나를 먹은 후 식수 한모금 마시니 살것 같다.

그 폐헬기장 우측 끝자락으로 가 바라보니 방금 전 지나온 마루금이 산줄기에 가려 있지만 그래도 제법 그 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안부를 지나 이제부터 자작나무 군락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불에 탈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해서 자작나무라 했던가...

나무껍질이 양파 껍질 벅겨지듯 벅겨지는 모습도 신기하지만 그 빛이 하얀것도 색다른 나무가 분명하다.

 

다시 정상으로 오르니 폐헬기장이 나타나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비룡산과 매바위산등이 보인다.

저 산줄기 지난 곳에는 이 낙동정맥을 만들어 놓은 낙동강이 흐르고 있을 것인데 보이지 않으니 참을 수 밖에...

그저 이렇게 멋진 산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이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마루금 우측 아래에는 한나무재와 연결되는 넓은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고사목 넘어 저 멀리 방금전 내려온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냥 진행하지 못하고 몇장의 사진을 담으며 천천히 내려가니 계속 등로 좌측으로 따라오는 마루금이 멋지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급경사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해 내려가니 한나무재 임도에 도착한다.

모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불영사 환종주란 글씨가 눈에 들어 온다.

2년전인가 내려 가 타려고 했다가 가족들 눈치가 보여 그냥 애마를 이용해 불영계곡의 구석구석을 담았던 시간이 벌써 추억이 되였기 때문이다.

이제 1+9가 끝나면 천천히 돌아보며 그 아름다운 불영사 환종주도 해 볼 기회가 올 것이다.

 

다시 능선으로 들어 진행하니 멋진 금강송들이 반겨주고 경사도가 심해짐에 따라 점점 등로 좌측의 소광리쪽 마을들이 가깝게 다가온다.

산행을 하면서 가진 취미생활 하나가 바로 사진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너무나 황홀한 풍경에 반해 몇개의 사진기를 바꾼 후 지금의 사진기까지 마련하고 나니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멋진 장소는 다시 들리게 되는 것 같다.

바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도 그 중 한곳이 되였는데 아직도 들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능선 우측 저 멀리 삿갓봉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낙동정맥 제3구간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니 다시 폐헬기장을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른다.

다시 낙엽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뒤돌아 보면 지나온 마루금이 따라 오며 이제 날머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듯 배웅하고 있다.

이제 다시 잡목으로 덮혀 조망도 없는 구간에 금강송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그 소나무 껍질을 담아 본다.

거칠어진 아버님 손처럼 그렇게 세월의 업겁을 이기며 자라고 있는 모습에서 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별 특징없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진조산 삼거리가 나타나고 잠시 진조산 정상을 들려 가기로 한다.

정상석도 없는 진조산 정상에는 커다란 묘지 두기만이 외롭지 않게 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조망도 없기에 다시 진조산 삼거리로 뒤돌아 내려와 좌측 등로를 타고 마지막 힘을 내 본다.

 

다시 낙엽진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임도가 나타나고 굴전고개 이정표가 보인다.

오늘은 그러고 보니 참으로 많은 임도를 건너고 타고 진행했다는 생각이다.

이 첩첩산중에 딱 한가지 이유, 금강송을 잘라 이동시키기 위해 또는 임산물을 채취한 후 나르기 위한 목적의 임도일 것이리라.

이곳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전국을 다니다 보면 굴전고개 역시 많이 사용되는 고갯마루 이름중 한곳이란 생각이다

 

다시 굴전고개를 지나 금강송 군락지를 따라 오르니 낙엽으로 채워진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자작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정상 근처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간식을 나눠 먹으며 한동안 쉬고 나니 중간 후미가 도착해 함께 진행한다.

정상을 지나자 많은 금강송을 식재한 장소가 나타나는데 이제 간벌을 시작해 잘 정리된 등로를 타고 룰루랄라 걸어 본다.

 

하지만 어디 정맥 등로가 그렇게 쉽게 허락을 해주던가...

멋진 금강송 지대를 지나니 낙엽송 군락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낙엽 등로를 지난다.

곧이어 86번 송전탑 아래를 지나 이제 마지막인가 생각하는 순간 앞에 떡 버티고 서 있는 무명봉에 기가 질려온다.

다시 낙엽 깔린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간다.

 

끝인가 생각했는데 다시 만나는 산죽밭, 그 산죽밭을 가로질러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 등로는 마지막 종주대의 체력을 시험하는 듯 그렇게 강인하게 버티고 서 있다.

한동안 그 산죽밭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능선 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바람이 불어 와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주는 시원함에 벌써 여름을 생각해 본다.

 

오랫만에 다시 보는 노랜 야생화에 눈길이 멈추고 잠시 앉아 사진 한장 남긴다.

겨울애 총무님이 분명 잘 생긴 넘으로 몇장 찍어 올려 주시겠지만 이 산객도 한장 남겨 보기로 한다.

이 야생화가 낙동정맥 산행에서 만나는 최초의 야생화란 것에 큰 의미를 두는 시간이다.

 

이제 정말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 진행하며 앞을 바라보니 다음 구간 올라야 할 마루금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

길게 끊으면 가장 긴 코스가 될 다음 낙동정맥 제4구간,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정한 산행 거리로 자를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접속구간 생각하며 적당한 장소가 있을련지...

 

이제 드디어 답운치에 도착한다.

답운치(610 미터)는 현동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는 36번 국도 상에 있는 고갯마루로서 봉화사람들은 답운치라 부르고 울진주민들은 광비령이라 부른다.

고개에 늘 안개가 끼어서 고개를 넘을 때 마치 구름을 밟고 넘는 고개라 하여 답운재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는 곳이다.

동쪽은 통고산 자연휴양림과 인접해 있고 서쪽은 옥방천을 사이에 두고 봉화군과 접경을 이루며 남쪽은 광회 2리와 북쪽은 진조산 일대로 광회 1리와 접해 있다.

서쪽으로 떨어진 빗물은 광비천을 이루어 안동댐상류로 흘러 들어가 다시 낙동강으로 합류되고 동쪽으로 떨어지면 불영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가 동해바다에서 합수하게 된다.

 

다음 구간 올라야 할 산행 들머리도 담아 본다.

그 때 다시 와 만나면 어둠속에 이 영상만 떠 올리며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을 풍경이다.

저곳에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고 흉물스런 인공 토대만 남아 있다.

 

36번 지방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꺽어 100여미터 걸어가니 답운치란 도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 우리들의 애마가 서 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 알탕은 포기하고 그저 저 애마 옆 공터에서 준비한 삼겹살로 허기를 달래며 이슬이 한잔으로 하루의 무사 산행을 자축해 본다.

오늘도 후미에서 어렵게 내려온 현우님을 마지막으로 예상된 시간에 알맞게 산행이 완료되어 처음 산행 시작할 때 했던 걱정은 모두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포기하려 했던 제3구간을 어렵게 차량 수배까지 해 주시며 용기를 주셨던 나마스테 카페지기님에게 감사 인사 드리며 종주대의 점심을 위해 발벗고 도와 준 옆지기 써누님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특히 늘 어려운 자리만 부탁한 겨울애 총무님과 앞에서 길찾느라 고생하는 승연님 그리고 후미에서 늘 느림의 미학을 손수 알려주는 인연님과 조박사대장님에게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또한 처음 참여한 낙동정맥에서 차량의 불편함을 감수하시고 잘 완주해 주신 소소님과 북극성님 그리고 초이왕님을 포함한 23인의 낙동정맥 종주대 여러분의 수고에도 일일히 감사 인사 드림니다.

다음 구간부터는 조금 더 안정화되고 안락한 버스를 이용하며 즐기는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며 어렵게 완주한 제3구간에 대한 후기를 마감합니다

 

낙동정맥 종주대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