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시의 화악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09년 12월 23일 (목요일)
산행날씨 : 안개 자욱하고 상고대가 막 피어나려는 초겨울 추운 날씨
산행온도 :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산행인원 : 총 3명 (청솔, 도도 그리고 칠갑산)
산행코스 : 개곡리 달개지-작은촛대봉과 가일고개 사이 마루금 능선-가일고개-월두봉 갈림 삼거리-295봉-
305봉-헬기장(점심식사)-285봉-주을길고개-물안산 갈림 삼거리-물안산(438봉)-삼거리 회귀-
425봉-415봉-405봉-마도산 갈림 삼거리(375봉)-235봉-운동시설-보광사 갈림길-보납산(330봉)-
자라목(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약 16 Km (지맥 12 Km와 접속구간 약 4 Km)
산행시간 : 약 08 시간 (08시 30분부터 16시 30분 까지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해 널널하게)
교통편 :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근처의 동서울터미널에서 06:50분 발 가평행 (6,100.-원)
가평에서 개곡리 달개지까지 택시 (15,000.-원)
18:40분 가평발 동서울 터미널행 직행버스 (6,100.-원)
또 하나의 화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한북정맥 화악지맥
한북정맥의 도마치봉과 도마치고개 사이의 해발고도 883 미터인 도마봉에서 남동쪽으로 분기되는 산줄기로서 도마봉에서 시작하여 도마치를 지나 석룡산, 화악산, 매봉, 촉대봉을 거쳐 홍적고개까지 남진으로 이어가던 마루금이 몽덕산에서 남쪽인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으로 이어가고 계관산을 지나며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꾼 산줄기는 물안산을 지나 보납산을 우측으로 분기시키고 가평의 가평2교와 경강교 사이에서 가평천과 북한강의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약 48km의 산줄기를 화악지맥이라 한다.
그리고 계관산까지 이어져 온 산줄기가 석파령을 지나 삼악산에서 그 마지막 맥이 북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약 43km의 산줄기를 화악지맥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 산객의 경우 보납산을 최종 화악지맥의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하고 산행을 이어갈 생각이다.
이제 오늘 산행이 마무리되면 또 하나의 지맥 끝자락에 내 발자국을 포개며 희열에 찬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보이겠지...
오랜 시간 걸려 완주하는 산행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맥 잇기 산행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홀로 오르려던 것을 단 한명의 산우님이라도 함께하는 산우님이 계시다면 모시고 싶은 마음에 정식 공지를 올리니 두명의 산우님이 신청을 하시고 전날 마신 약주가 과했는지 퉁퉁 부어오른 얼굴을 감싸고 아직도 술에 취한 멍한 머리에 온통 온세상이 흔들이는 속을 바삐 달려간 곳, 바로 동서울 터미널이다.
바로 전날 회사 회식 때 조금은 과한 음주가 새벽녘 이렇게 사람을 혼돈속으로 몰고갈 줄이야...
그래도 어렵게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 50분 발 가평행 버스에 몸을 싣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8시도 못되어 가평 터미널에 도착하고 아는 택시를 불러 3주전 얼어붙은 빙판길을 어둠속에 무던히도 걸어 내려왔던 개곡리로 향한다.
펜션이 즐비한 좁은 시멘트 도로를 타고 달개지 지나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내려 산행 준비 후 좌측으로 계관산 오름 갈림길을 지나쳐 올라야 할 작은 촛대봉쪽 마루금을 올려다 보니 환상의 새벽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지금까지 가졌던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처음 생각에는 그냥 가일고개로 올라 맥 잇기 산행을 진행해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1 Km 남짓 남겨진 등로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을 것 같아 3주전 탈출했던 개곡리 계곡을 타고 촛대봉과 가일고개 중간쯤 등로를 타고 가파른 된비알 올라 본다.
맥 잇기 산행이 아니라면 편하게 들머리 잡아 올라도 되련만 그렇지 못한 사정에 벌써 온몸을 땀으로 범벅이 되어가고 미끄러운 낙엽 등로를 타고 어렵게 정상 능선으로 올라와 새벽 공기를 마시며 크게 한숨을 쉬어 본다.
편안한 낙엽길을 따라 진행하니 금새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나타나고 그 위에 덮혀 있는 낙엽이 살짝 얼어 미끄럼판을 연상 시킨다.
청솔님은 벌써 체인젠을 신고 그 미끄러운 등로를 타고 내려가고 나머지 두 사람도 주위에 피어나기 시작한 상고대를 바라보며 힘겹게 등로를 따라 걸어 본다.
생각지도 못한 상고대의 출현에 모두 환호성을 질러 본다.
그렇게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절개지로 된 가일고개에 도착하고 많은 선답자들이 남겼던 사진을 담고 다시 갈길 바쁜 일정을 이어가 본다.
가일고개에서 진행하는 등로는 약간 오르막 된비알로 땀방울이 등줄기에 맺힐쯤 등로 주위에 뻗어 하늘로 향하는 잣나무 숲길이 발길을 붙잡는다.
인공적인 조림지라 해도 그 모습이 멋지고 향긋한 솔내음까지 풍기니 산객에게는 그저 달콤한 꿀 향기 같다고나 할련지...
다만 더욱 짙어지는 안개로 인해 등로 주위에 만발한 상고대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능선으로 오르니 간벌과 벌목된 산사면이 나타나고 한쪽면에 남아 있는 잣나무 잎에는 더욱 하얀 상고대가 산객의 피로도를 씻어 주고 있다.
조금씩 엷어지는 안개속에 드러나는 벌목지대가 눈살을 찟뿌리게 하지만 어짜피 인간과 공존해야 하는 숙명이기에 아픈 마음 달래보는 시간을 만들어 본다.
가깝게 자리한 객곡리에서 들려오는 멍멍이 울부짓는 소리가 지맥 산행의 단조로움을 이야기하지만 이렇게 하얀 눈꽃 세상을 만들어 주는 상고대 등로가 열려 있으니 좋고 나쁨이 또 따로 없는 듯 하다.
어찌보면 산호초를 연상시키고 또 어찌보면 우뭇가사리처럼 보이기도 한 다양한 상고대의 모습에서 겨울 심설 산행을 그려 보기도 해 본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트리와 비슷한 어린 잣나무 위에 내려 앉은 이슬이 얼어 상고대로 피어나며 성탄절의 풍요함이랄까 아니면 차분하면서도 들뜬 기분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그저 사방 팔방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겨울 등로이다.
다시 상고대를 헤치고 진행하니 월두봉 삼거리에 도착하지만 짙은 농무로 보이는 것도 없이 정상석도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포기하고 급경사 로프 낙엽길을 따라 조심하며 내려가 본다.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약 150미터 정도의 표고차를 내려오니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맛난 점심을 먹어 본다.
청솔님이 준비한 맛난 참치찌개로 근 한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낸 후 285봉을 넘으니 주을길고개이다.
좌측 개곡리 주을길 하산로와 우측 개곡리로 하산하는 산판도로가 뚫려있는 주을길고개에서 잠시 쉬어가며 가파른 오르막을 대비한 산행 준비를 다시 해 본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며 등로가 가파라지지만 주위에 조림된 멋진 잣나무 군락들이 그 어려움을 조금은 잊게 만든다.
또한 오늘 산행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준족의 산행 실력을 자랑하기에 큰 어려움 없이 그 가파른 등로를 타고 잘도 올라 본다.
능선이 눈앞에 보이는 제법 높은 지대로 올라오니 더욱 가파라지는 등로엔 어김없이 안전로프가 매달려 있고 약간의 서리가 내려 미끄러운 암벽과 낙엽을 준비해 놓고 있다.
아랑곳 하지 않고 조심하며 오르니 금새 물안산 갈림 삼거리에 안착한다.
등줄기에 제법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물안산 삼거리에서 우측 물안산쪽은 위험 표시판과 함께 접근금지 로프가 달려있지만 100여미터 지점을 그냥 지나칠 수 물안산에 오른다.
그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멋진 조망과 가평천을 내려다 보며 환상을 노래하고 처음으로 셀카 작동시켜 단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정상을 지키는 소나무 한그루에 남겨진 물안산 정상 이정판이 애처롭다.
가평천과 개곡리 넘어 저 멀리 안개속에 봉우리만 우뚝 솟아 있는 노적봉 일명 구나무산 줄기가 주위 소나무와 어울려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언젠가는 올라야 할 줄기이기에 오늘도 한동안 그 줄기를 음미하며 상상의 날개짓만 해 본다.
서쪽으로는 옥녀봉이 작은 점이 되어 구름속에 희미한 모습만이 눈에 들어 온다.
75번 지방도로 넘어 저 멀리 수덕산도 바위와 소나무 사이로 살짝 자신의 존개감을 표시하곤 곧바로 안개속에 묻혀 버린다.
이렇게 하나 둘 알아가는 우리나나 산줄기에 약간의 흥분이 되어 온다.
이제 물안산을 내려와 삼거리로 돌아온 후 그림같은 등로를 타고 아기자기한 산행의 맛을 즐겨 본다.
선답자들이 올려 준 산행 후기를 읽으며 무척 암봉이 많고 산행에 어려움이 있는 등로라 생각했는데 직접 올라 와 보니 짧은 암릉 구간보다는 낙엽진 비단결 같은 등로가 훨씬 더 옳바른 표현임을 알게 된다.
저 멀리 가야 할 마루산 갈림 봉우리가 안개속에 그 존재감을 알려 온다.
계속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펼쳐진 노적봉 줄기를 따라 개곡리 마을을 음미하며 진행하니 안부가 나타나고 갑자기 산객을 긴장시키는 두줄기 안전로프 지대가 나타나고 약간의 얼음과 서리가 얼어 제법 안전 산행을 요구하고 있다.
그곳을 지나자 이곳도 역시 전방부대임을 알리는 군사용 벙커가 산상을 점령한 무명봉을 지나며 언제나 저런 벙커 구경 없이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 본다.
그 안전 로프 지대를 넘자 다시 아기 자기한 낙엽과 간간히 나타나는 작은 바위지대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산객이 상상했던 등로보다 훨씬 좋고 푹신한 낙엽길이 되어 산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여름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멋진 등로이다.
작은 바위 등로 지대를 지나자 운동장 같이 넓은 낙엽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저 환호성을 지르며 마음껏 가을과 겨울을 즐겨 본다.
그냥 놔두고 진행하기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비단같은 낙엽이 아름다운 등로이다.
드디어 마도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쉬면서 여유있게 산행을 하였지만 시간상 충분히 마도산을 거쳐 보납산으로 진행해도 무방할 것 같아 내심 그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함께하는 산우님들이 그냥 보납산으로 진행을 원해 아쉬움 남기고 마도산과의 이별을 고한다.
그곳을 지나자 다시 상고대 터널이 기다리며 마도산에 가지 못하는 산객의 마음을 쓰다듬어 준다.
그래도 진행하다 아쉬움에 자꾸만 눈길은 우측 마도산으로 향한다.
언제 다시 올라 저 마도산을 다녀 올 수 있는 기회나 있을 련지...
이제 마지막 보납산 오르기 전 약간의 능선길을 걸으며 다시 산객의 발길을 멈추는 잣나무 군락지에 들어 심호흡 한번 해 본다.
잘 되어 있는 간벌로 인해 더욱 곧게 뻗은 잣나무가 눈길을 사로잡고 자꾸만 발걸음을 세운다.
드디어 좌측 보광사로 이어지는 체육단련 시설에 도착해 운동삼아 올라 온 마을 아주머니들과 인사 나눈 후 마지막 가파른 된비알 올라 보납산으로 향한다.
자라목을 가기 위해 다시 이곳으로 와 마지막 산줄기를 이어가야 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지만 그 줄기의 소멸은 벌써 인간들의 편리에 의해 몇동강으로 조각난 상태 이기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머리가 바닥에 닿을 듯한 나무 계단을 타고 마지막 된비알 오르니 가평군에서 새로 만든 넓다란 전망대가 나타나고 오늘 개통식을 한다는 커다란 풀랭카드가 걸려 있다.
조망 보기에는 좋지만 과연 꼭 이렇게 이런 전망대가 필요한지는 의문이 가지만 한명의 등산객이라도 더 유치하고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리라...
지나 온 등로가 발아래 펼쳐지며 길고긴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자라목과 화악지맥 마지막 북한강과 가평천 합수점을 바라보지만 희미한 안개속 풍경이 속을 태우고 있다.
그 북한강 넘어 명태산쪽 봉우리도 눈에 들어 오지만 선명하지 못한 조망에 아쉬운 마음만 가득하다.
이제 가평 사람들에게 앞산으로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나즈막하지만 제법 가파른 된비알을 자랑하는 보납산에 도착한다.
이곳도 역시 전망대를 설치하고 오늘 오후 개관식을 해서인지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자 흔적 한장씩 남기고 전망대로 이동해 나머지 추억을 담아 본다.
가평천의 물들이 얼어 하얀 포말을 연상시키고 그 넘어 제법 큰 가평시내가 들어 오지만 안개로 인해 조망은 별로이다.
그래도 관광도시답게 군으로 된 도시치고는 제법 큰 규모의 시내를 자랑하는 산악의 메카도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평인 것이다.
이제 저곳으로 내려가 화악지맥 종주를 축하하는 이슬이 한잔으로 대단원의 막도 내릴 것이리라
남쪽으로 제법 선명하게 보이는 자라목과 자라섬 그리고 다리들과 가평천 및 북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화악지맥의 끝자락을 바라 본다.
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밀려드는 말못하는 희열이 있기에 맥 잇기 산행을 계속 고집하며 또 자주 다니는지도 모를 일이다.
보광사쪽으로 뒤돌아 내려와 자라목으로 진행해야 되지만 그곳이 급경사 절개지이고 꼭 그럴필요를 느끼지 못하기에 그냥 보광사쪽 급경사 된비알을 타고 내려와 본다.
그곳에서 민가쪽 도로를 타고 자라목으로 이동해 급경사 절개지를 담고 다시 자라섬이 바라다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출발한다.
경춘선 철길을 건너 좌측으로 돌아가면 능선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지만 의미가 없기에 관음사로 통하는 임도를 타고 진행한다.
경춘선 철길에서 좌측으로 돌아 북한강쪽으로 가면 보이는 능선 들머리이지만 철길 건너면 바로 관음사로 통하는 넓은 임도가 보이기에 그쪽으로 진행해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는 그쪽 임도를 타고 진행한다.
저 46번 지방도로까지 내려가 자라섬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이제 제법 날씨가 추워지고 해도 서산으로 기울어 가기에 이곳에서 잡목 사이로 자라섬을 담아보고 철길로 원점 회귀해 하루와 화악지맥 종주를 마감하려 한다.
눈가에 촉촉히 젖어드는 눈물에 감격의 희열을 맛보며 또 이렇게 화악지맥과의 사랑 놀이도 마무리 해야 되는가 보다.
다시 경춘선 철길로 돌아오니 가평시내 저쪽 서산으로 안개속에 하루해가 기울어 가고 그 모습이 너무나 처량하게 때로는 환호성을 지르며 산객의 가슴에 살아 나기에 담아 본다.
같은 해를 바라보며 다른 느낌으로 이렇게 또 그 느낌을 알아가는 시간이기에 새로운 삶에 대한 의욕이 생기는지도 모를 일이다.
가평 시내로 돌아오며 읍내8리 자라목 마을 이정표를 담으며 다리 건너 터미널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이슬이 한잔과 순대국에 화악지맥 완주를 축하하고 다음에는 천마지맥을 향한 발걸음을 약속하며 대단원을 마감한다.
산행후기
조망이 좋은 날씨였다면 지나온 화악산과 응봉에서 몽가북계로 이어지는 장쾌한 화악지맥을 바라 볼 수 있었겠지만 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았던 조망이 아쉬움을 남긴다.
더욱이 지난 봄 올랐던 명지지맥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지나온 물안산과 삼악산 그리고 검봉산 넘어 춘천의 산군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고대가 그 빈자리를 채워줘 그런대로 의미 있는 산행이 되였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거대 산줄기에서 작은 단맥으로 쪼개지며 이어져 내려와 강에서 그 맥을 다하고 사라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며 살아있는 자신을 느끼는 순간이 좋아 오르기 시작한 지맥도 이제 제법 탄력이 붙어 간다.
늘 오늘 같은 이런 느낌으로 자연과 가족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산에 들어갈 수 있기를 오늘도 후기에 담아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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